這是用戶在 2025-7-6 15:24 為 https://ridibooks.com/books/2065016422/view 保存的雙語快照頁面,由 沉浸式翻譯 提供雙語支持。了解如何保存?

111화 인사 (2)  第 111 話 問候(2)



덜렁거리는 머리가 말하는 모습이 퍽 기괴하게 느껴졌다. 던전에서 언데드를 보긴 했지만 말하는 놈은 없었는데.
那顆搖搖晃晃的頭在說話,感覺相當詭異。雖然在地城裡見過不死族,但從沒見過會說話的。

“혹시 저게 바로 그 유명한 좀비예요? 물리면 전염되는?”
「那會不會就是那個有名的殭屍?被咬會傳染嗎?」

“뭔지 모르니까 형은 물러나 있어.”
「因為不知道是什麼,哥哥你先退後一點。」

유현이가 한 발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그때 좀비인지 뭔지가 다시금 입을 달싹거렸다.
柳賢向前跨出一步說道。這時,那個殭屍似的東西又開始動嘴了。

“꼴이 말이 아니야, 여러분. 잠시만.”
「這模樣真是糟透了,各位。請稍等一下。」

그리고 윤경수의 모습이 변화했다.
接著,尹景秀的模樣發生了變化。

“앗, 한정판 바니바니베어!”  「啊,是限量版的巴尼巴尼熊!」

“…형?”  「…… 哥?」

예림이가 반갑게 소리치고 유현이가 당황해하며 중얼거렸다. 그 사이에서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藝琳高興地喊著,柳賢則慌張地喃喃自語。在他們之間,我一句話也說不出來。

저만치 멀리,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로 유현이가 서 있었다. 좀 더 나이 먹고, 좀 더 선이 뚜렷하고, 좀 더 키가 큰 동생이. 나도 모르게 손을 뻗어 내 앞의 유현이의 팔을 붙잡았다. 스물다섯 살의 동생이 미소 짓는다.
遠處,在倒塌的建築殘骸中,柳賢站著。年紀稍長,輪廓更分明,身高也更高的弟弟。我不自覺地伸手抓住眼前柳賢的手臂。二十五歲的弟弟微笑著。

누군지 모르지만 악취미다. 아니면 내가 문제인가. 각자 보이는 모습이 다른 듯하니.
不知道是誰,但真是惡趣味。還是說問題出在我身上。因為每個人看到的樣子似乎都不同。

“형, 괜찮아?”  「哥,你還好嗎?」

유현이가 걱정스레 물어 왔지만 시선을 돌릴 수가 없었다. 유현이가 천천히 다가왔다. 대략 열 걸음 정도로 가까워졌다.
柳賢帶著擔憂問我,但我無法移開視線。柳賢慢慢地走近,大約走了十步那麼近。

저건 가짜다. 누구보다도 내가 제일 잘 안다. 알 수밖에 없다.
那是假的。我比任何人都清楚這點。我無法不察覺。

“…처리, 할까?”  「……要處理掉嗎?」

유현이가 유현… 아니, 저것을 최대한 보지 않으려 눈을 돌리며 말했다.
柳賢轉移視線,盡量不去看柳賢……不,那傢伙,然後說道。

“…아니.”  「…… 不。」

비록 진짜는 아니라지만 내가 그런 꼴을 어떻게, 시발. 바니베어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은 아닌 듯하니 예림이에게 부탁을… 젠장, 차라리 내가…….
雖然不是真的,但我怎麼能看那種模樣,該死。雖然不知道什麼是兔子熊,但看起來不像人,還是拜託藝琳吧……該死,乾脆由我來好了……

“대화하기 편한 모습은 아닌가?”
「這樣的樣子不太好對話吧?」

저것이 말했다. 심지어 목소리도 똑같았다. 옆에서 예림이가 빠우하고 울었어, 귀여워! 하고 소리쳤다.
那傢伙說了話。連聲音都一模一樣。旁邊的예림大喊著「哇,好可愛,哭了!」。

“알고 있으면 당장 바꿔.”
「知道的話,馬上換掉。」

목을 덜렁대는 윤경수가 훨씬 낫다. 이를 갈며 대답하자 유현이가, 젠장, 저것이 작게 웃었다.
那個脖子晃來晃去的尹景秀好多了。我咬牙回答,柳賢小聲笑了,該死。

“짐작하고 있겠지만 내가 원한 모습이 아니야. 형이 보고 싶어 했던 거지.”
「你大概也猜到了,但這不是我想要的樣子。是你想見的哥哥。」

“…그 얼굴로 웃지 마.”
「……別用那張臉笑。」

슬슬 견디기 힘들어졌지만 다행히 놈이 모습을 바꾸었다. 크기가 훨씬 더 작아졌다. 작아졌는데, 모습을 본 딴 대상이 달라진 건 아니었다. 여전히 유현이다. 이번엔 다른 의미로 환장하겠네.
雖然漸漸難以忍受,但幸好那傢伙換了模樣。體型小了許多。雖然變小了,但模仿的對象並沒有改變。依然是柳賢。這次是另一種讓人抓狂的感覺。

“아, 진짜 미친…….”  「啊,真是瘋了……。」

귀여워. 예닐곱 살 즈음의 동생이 방긋 웃는다. 강아지처럼 보들보들한 머리카락에 동그라니 살 오른 뺨이 뽀얗다. 조그만 손에 역시나 조그만 손가락들에 발도 작고. 지금이라면 진짜 가볍게 들어 안을 수 있는 조그만 유현이가…….
好可愛。大約七、八歲的弟弟咧嘴笑著。像小狗一樣柔軟的頭髮,圓潤豐滿的臉頰白皙細膩。小小的手和同樣小巧的手指,連腳都很小。現在的話,真的可以輕輕地抱起這個小小的有賢了……。

“유, 유현아. 나 좀 잡아 봐.”
「有、有賢啊。讓我抓抓你。」

“뭐?”  「什麼?」

“뛰쳐나가고 싶어지니까, 와, 정말, 진짜…….”
「因為想衝出去,哇,真的,真的……。」

머리 쓰다듬고 싶다. 안아 주고 싶다. 볼 만지고 싶다. 실제로는 시체라는 거 아는데도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었다. 대체 어떻게 저렇게나 사랑스럽고 귀엽지.
好想撫摸他的頭。好想抱抱他。好想摸摸他的臉頰。明明知道他其實是屍體,卻還是忍不住想立刻衝過去。到底怎麼會這麼可愛、這麼惹人疼愛。

“아저씨, 대체 뭘 보는 거예요?”
「大叔,你到底在看什麼?」

“…어릴 때 유현이.”  「……小時候的有賢啊。」

“헉, 나도 보고 싶다! 아저씨 어릴 때도 보고 싶어요! 변해라 바니바니베어! 안 변하네. 그럼 춤춰라!”
「哈,我也好想看!大叔小時候也想看!變身吧,Bunny Bunny Bear!不變啊。那就跳舞吧!」

손을 쥐락펴락하다가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혹시나 싶어 사진을 촬영해 보자 좀비가 찍혔다. 젠장. 동영상도 역시 안 되는구나, 젠장.
手指一捏一放,然後拿出手機。抱著試試看的心態拍了張照,結果拍到了殭屍。該死。影片當然也不行,該死。

“유현아아.”  「柳賢啊啊。」

“형, 나 여기 있어.”
「哥,我在這裡。」

약간 부루퉁해진 목소리에 동생을 돌아보았다. 예닐곱 살짜리 보다가 스무 살짜리를 눈에 넣자, 감회가 새로워졌다. 저렇게 작았는데 언제 이만큼이나 커 버린 거지.
聽到有些悶悶不樂的聲音,我回頭看了看弟弟。從七八歲的小孩變成二十歲的模樣,心中感慨萬千。明明那麼小,什麼時候就長這麼大了呢。

“우리 유현이, 정말 많이 컸네.”
「我們的有賢,真的長大了許多呢。」

“정신 차리세요, 아저씨. 지금 완전 넋 나간 거 같은 얼굴 하고 있어요.”
「請清醒一點,阿叔。你現在看起來完全像是失了魂一樣。」

“애가 귀엽잖아.”  「孩子很可愛嘛。」

혹시 모르니까 한 번만, 머리만 한 번 쓰다듬어 보면 안 될까. 당연히 안 되지. 저게 뭔 줄 알고. 정신 차리자.
萬一萬一,就摸摸頭一次可以嗎?當然不行。你知道那是什麼嗎?清醒點。

“이쪽도 대화하기 어려워, 형아?”
「這邊也很難對話吧,哥哥?」

“유현아아!”  「柳賢啊啊!」

“형!”  「哥!」

“아저씨!”  「大叔!」

유현이와 예림이가 동시에 나를 붙잡았다. 젠장, 진정하자. 하지만 진정이 안 된다. 차라리 눈을 감을까. 하지만 저때 사진도 남은 거 하나 없는데 아깝잖아. 게다가 움직이고 있고, 눈도 깜박거리고 말도 하고.
柳賢和藝琳同時抓住了我。該死,冷靜點。但我無法冷靜。乾脆閉上眼睛算了。但那時的照片一張都沒留下,真可惜。而且還在動,還會眨眼睛,還會說話。

심장이 다 아프다. 진짜 귀여워. 신발 작은 것 좀 봐라. 맛있는 거 사 주고 싶다. 진짜는 아니지만, 가짜지만. 젠장, 어차피 사진도 동영상도 실물이 아닌 건 마찬가지잖아. 뭐 먹일 거 없나?
心都痛了。真的好可愛。看看那雙小鞋子。真想買好吃的給你吃。雖然不是真的,是假的。該死,反正照片和影片也都不是實物,都是一樣的。要不要給他吃點什麼?

“안 되겠다. 형아는 그냥 원래 모습으로 이야기해야겠어.”
「不行了。哥哥還是得用原本的樣子說話才行。」

“뭐? 잠깐만!”  「什麼?等一下!」

어린 유현이가 사라지고 삐걱거리는 윤경수의 시체가 그 자리를 대신 차지했다. 이럴 수가. 내 동생이.
年幼的柳賢消失了,取而代之的是嘎吱作響的尹敬洙屍體。怎麼會這樣。是我的弟弟。

“다시 인사할게, 여러분. 나는 도마뱀 주인의, 일종의 후임자란다.”
「我再自我介紹一次,大家好。我是蜥蜴主人的某種繼任者。」

시체가 말했다. 유현이가 눈살을 찌푸리고 예림이가 고개를 갸웃했다.
屍體開口說話了。柳賢皺起眉頭,藝琳歪著頭疑惑地看著。

“뭐라고 빠우빠우거리는데 뭐라는지 모르겠어요.”
「他一直嘟囔著什麼,我根本聽不懂他在說什麼。」

예림이한테는 사람 말로 안 들리는 건가. 아마도 효도중독자에 대해 아는 사람에게만 말이 전해지는 듯했다.
對예림來說,似乎聽不懂人話。大概只有知道孝道中毒者的人才能聽懂他的話。

“빨리도 나타났군. 인수인계할 게 별로 없었나 봐.”
「你倒是來得挺快的。看來沒什麼東西要交接吧。」

“없을 만도 한 게, 죽어 버렸잖아. 그나마 계약이 유지되는 인간이 있어서 이렇게 잠깐 인사하러 온 거야. 혹시 누가 어떻게 도마뱀을 죽인 건지 알려 줄 수 있겠어?”
「也難怪沒什麼,畢竟他死了。還好有個合約還在維持的人,所以才會這麼短暫地來打個招呼。你能不能告訴我,是誰怎麼殺了那隻蜥蜴?」

“알려 주겠냐.”  「告訴我吧。」

“역시 그렇겠지. 이쪽에 대해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어설프게 덤벼드는 건 내 성미에 맞지 않아서. 그러니 우리 간단하게 내기할까?”
「果然是這樣。對這邊也不太了解……草率地硬碰硬可不合我的性子。那我們簡單打個賭怎麼樣?」

디아르마가 제대로 된 정보를 전해 주지 않았다는 사실은 반가웠다. 특히 회귀 전의 일도, 나에 대한 것도 잘 모른다는 사실이 다행스러웠다.
迪亞瑪沒有傳達正確資訊這一事實讓人感到欣慰。尤其是他對回歸前的事情,以及對我的了解都不多,這點讓人感到慶幸。

다만 이전에 한 계약들은 그대로 저 좀비에게 이어지는 듯했다. 최석원도 제거를 하거나 최소한 해주는 시켜야겠군. 그 외에도 계약된 사람들이 더 있을까.
不過之前的那些契約似乎依然延續到了那個殭屍身上。看來也得除掉崔錫元,或者至少得讓他去做這件事。除此之外,還會有其他被契約的人嗎?

“무슨 내기 말이지?”  「什麼賭注?」

“아직은 안 정했어. 일단 여기에 대해 좀 더 살펴봐야지.”
「還沒決定呢。先得多了解這裡的情況。」

“우리가 내기를 받아들일 이유는 없을 듯한데.”
「我們似乎沒有理由接受這個賭注。」

좀비가 어깨를 으쓱했다.  殭屍聳了聳肩。

“아니면, 계속 방해받고 싶은 걸까. 나도 그렇게 몸 사리는 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도마뱀 주인이 죽어 버렸고 그 사정도 모르는데, 준비까지 덜 되었잖아.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거든.”
「還是說,你想一直被打擾呢。我也不是那種會太過保護自己的人。但蜥蜴的主人已經死了,我也不了解那情況,準備也還不夠充分。可也不能什麼都不做啊。」

윤경수의 머리가 한숨을 푹 내쉰다. 동시에 뚝 떨어지지 않는 게 용할 정도로 크게 덜렁거렸다. 보기 흉하다, 정말.
尹景秀的頭深深嘆了一口氣。與此同時,那顆搖搖欲墜、幾乎要掉下來的頭顱晃得厲害得令人驚訝。真是難看透頂。

“목숨까지 걸고 일할 생각은 없으니 서로서로 안전하게 가자. 응? 딱 한 번으로 끝내는 거야. 가위바위보든 미로 찾기든 결투든 뭐든. 그럼 나는 할 일 다 한 셈 치고 물러나고, 여러분은 열심히 던전을 막고. 어때, 괜찮지?”
「我可沒打算拼上性命去工作,大家彼此都要安全第一。嗯?就只做一次而已。不管是猜拳、迷宮尋找還是決鬥,隨便什麼都行。那麼我就算完成了我的任務,先退下,大家則努力守住地城。怎麼樣,不錯吧?」

좀비의 손이 들리고 내 가슴께를 가리켰다. 그리고 말한다.
殭屍的手舉起,指向我的胸膛。然後開口說道。

“디아르마의 후계자님.”  「迪亞瑪的繼承者大人。」

“기분 나쁜 소리를 하는군.”
「說些讓人不舒服的話呢。」

힐끗 유현이를 살펴봤지만 별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예림이처럼 유현이 귀에 들리는 내용 또한 나와는 다른 듯했다.
我瞥了瞥柳賢一眼,但他沒有什麼特別的反應。看來他聽到的內容和我不一樣,就像藝琳一樣。

“도마뱀 주인이 좀 덜떨어지긴 했지. 하지만 능력은 쓸 만했단다. 저주독룡종을 조합해 내는 솜씨는 괜찮은 애였지. 그 능력을 어떻게 배워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蜥蜴主人的確有點笨拙。不過他的能力還算不錯。能夠組合出詛咒毒龍種的手藝,是個不錯的孩子。至於他是怎麼學會那個能力的,我就不清楚了。」

말하는 걸로 보아선 저 좀비는 디아르마보다 윗줄인 모양이었다. 물론 허세일 수도 있고 둘의 사이가 나빠 깎아내리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적의 능력치는 낮춰 보기보단 높여 보는 편이 낫다.
從會說話來看,那隻殭屍似乎比迪亞瑪還要高一級。當然,也可能只是虛張聲勢,或者兩人關係不好故意貶低對方,但與其低估敵人的能力,不如高估他比較好。

‘환각 같은 정신 계통 스킬을 가지고 있는 건 확실하고.’
「確實擁有如幻覺般的精神系統技能。」

도마뱀 새끼도 날 끌어들일 때 그런 쪽의 스킬을 썼었는데. 효도중독자들은 정신계 스킬을 지닌 놈들이 많은 건가. 명우에게 정신계 저항 아이템을 부탁해야겠다. 패륜아들한테는 아이템 못 뜯어내려나.
小蜥蜴寶寶在拉我進去的時候也用了那種精神系的技能。孝順成癮者裡面有很多擁有精神系技能的傢伙嗎。得拜託明宇弄個精神系抗性道具才行。這種逆子應該沒辦法從他身上弄到道具吧。

“던전 막느라 바쁜 와중에 방해받는 건 당연히 달갑지 않지만, 대답은 내기 조건을 들은 다음에 하겠어.”
「雖然在忙著封鎖地城時被打擾當然不太高興,但我會在聽完賭注條件後再回答。」

“그래, 좋아. 패륜아들에게도 대신 전해 주렴. 연락 닿아 있지?”
「好,沒問題。也替我轉告那個逆子吧。你們還有聯絡吧?」

잠깐 망설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디아르마의 능력을 가지고서 아니라고 해 봐야 너무 뻔한 거짓말로 들리겠지.
猶豫了一下,然後點了點頭。擁有迪亞爾瑪的能力,即使說不是,也只會聽起來像是太明顯的謊言吧。

“역시. 그런데 왜 너일까. 바로 옆에 먹음직스런 애도 있는데. 자질도 뛰어나고 정령도 품고 있고. 마음에 들어. 내기에 거는 건 어때?”
「果然如此。不過為什麼是你呢。旁邊不也有個看起來很可口的嗎。資質優秀,還擁有精靈。我很喜歡。要不要打個賭?」

“미친 소리 말고 용건 끝났으면 꺼져.”
「別說瘋話,事情說完就滾。」

이 새끼들이 왜 자꾸 남의 동생을 노리는 거냐. 좀비가 웃으면서 풀썩 쓰러졌다. 동시에 유현이와 예림이가 나를 돌아보았다.
這些傢伙為什麼老是盯著別人的弟弟?殭屍笑著,突然倒了下去。與此同時,柳賢和藝琳轉頭看向我。

“전 빠우 소리밖에 못 들었어요. 아저씨는 대화한 거 같던데, 뭐래요? 이제부터 좀비 감염이 시작될 거래요?”
「我只聽到‘啪嗚’的聲音。大叔好像在說話,他說了什麼?說從現在開始殭屍感染要開始了嗎?」

“아니. 그런 일 없… 을걸? 아마도.”
「不。應該沒有那種事……吧?大概。」

확신은 못 하겠다. 던전도 나타났는데 좀비라고 생겨나지 못할 건 없으니.
無法確定。地下城都出現了,殭屍也不是不可能出現。

“유현이 넌 무슨 말 들었어?”
「柳賢,你聽到了什麼?」

“그놈들 후임이고 계약에서 어떻게 벗어났냐는 질문 정도. 새로 계약할 생각 없느냐고 하기에 거절했어. 형은?”
「他們是你的後輩,問了你怎麼擺脫合約的問題。問你有沒有打算重新簽約,我拒絕了。你呢?」

“나는…….”  「我......」

호기심에 눈을 반짝거리는 예림이를 바라보며 말끝을 흐렸다. 예림이에게도 말해 주긴 해야 하는데. 많이 알게 될수록 영향력이 커진다는 인어여왕의 말이 걸렸다. 정보의 공유에 대해서는 패륜아들에게 정확히 물어보는 편이 좋겠지.
看著好奇心閃閃發亮的예림,話到嘴邊又吞了回去。雖然也該告訴예림,但越知道越多,影響力就越大,這句美人魚女王的話讓人猶豫。關於資訊的分享,還是直接問那群不孝子比較好吧。

“일단 돌아가서 이야기—”  「先回去再說——」

“참!”  「真是的!」

시체가 다시 벌떡 일어났다. 거친 동작에 덜렁대던 머리가 결국 떨어져 바닥을 데굴데굴 구른다. 그러거나 말거나 목소리가 이어졌다.
屍體再次猛地站起來。因為動作粗暴,搖晃的頭顱終於掉落,滾落在地板上。無論如何,聲音依舊繼續響起。

“선물 하나 주고 간다는 걸 깜박했어. 이 몸뚱이 주인의 가치가 제법 크니까 괜찮은 선물을 받을 수 있을 거야. 잘해 보렴.”
「差點忘了送你一份禮物。這具身體主人的價值相當不錯,應該能收到不錯的禮物。好好表現吧。」

직후 윤경수의 시체가 녹아내렸다. 그리고 그 위로, 게이트가 나타났다. 터지기 직전의 과포화 던전 게이트가. 그것을 보자마자 유현이가 안으로 들어가려는 것을 얼른 붙잡아 말렸다.
隨後,尹京秀的屍體開始融化。接著,在那上方出現了一道傳送門。那是即將爆炸的過飽和地城傳送門。看到那一幕,柳賢立刻抓住正想進去的他,急忙阻止。

“야! 뭐가 있을 줄 알고!”
「喂!你以為會有什麼東西啊!」

“게이트석 있으니까 위험하겠다 싶으면 바로 나올게.”
「因為有傳送門石,如果覺得危險的話我會立刻出來的。」

“그럼 차라리 내가 가는 게 나아! 명우가 준 아이템 있어.”
「那麼乾脆由我去比較好!明宇給了我一個道具。」

“박예림 헌터, 형을 부탁합니다.”
「朴藝琳獵人,請多多照顧我哥哥。」

동생 놈은 들은 척도 않은 채 나를 떼어냈다. 이어 예림이가 뒤에서 내 어깨를 붙잡았다.
弟弟根本沒理會我,直接把我推開。接著,예림從後面抓住了我的肩膀。

“피해 무효화 템 써 봤자 달랑 들려 가면 끝이잖아요. 봐요, 붙잡히면 꼼짝 못 하면서.”
「就算用了免疫傷害的道具,最後還不是被抓走就結束了。你看,被抓住了根本動彈不得。」

…그건 그렇지만. 유현이가 게이트에 손을 대었다. 하지만 마치 벽을 만지는 것처럼 막혀 버리고 말았다.
……話是這麼說。柳賢觸碰了傳送門。但就像摸到牆壁一樣,被完全阻擋住了。

“겉보기론 과포화 게이트인데?”  「表面上看起來是過飽和的傳送門?」

“꼭 비활성화된 거 같네요. 안에 누가 있나?”
「感覺像是被停用了一樣。裡面有人嗎?」

그럴 리가. 어쨌든 들어갈 수는 없으니.
不可能的。無論如何也進不去。

“일단 물러나서 던전 브레이크 대비를 하자.”
「先退後一步,準備應對地城突破。」

내 말에 둘 다 고개를 끄덕였다. 근처에 있을 송태원에게 상황을 전하기 위해 휴대폰을 꺼내 들며 물러서는데.
聽我這麼說,兩人都點了點頭。我掏出手機,準備向附近的宋泰元報告情況,同時往後退去。

쿠르릉.  轟隆。

게이트가 흔들렸다. 이어 속에서 쏟아져 나온 것은 시퍼런 물이었다.
傳送門開始晃動。隨後從裡面湧出的是一股青藍色的水流。

유현이가 나를 낚아채고 공중으로 뛰어올랐다. 예림이도 곧장 비행 스킬을 썼다. 콰과과, 요란한 소리와 함께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물이 순식간에 격리소 건물을 삼킨다. 게이트가 있던 자리에 소용돌이가 일고 땅이 파헤쳐졌다.
柳賢一把抓住我,跳向空中。禮琳也立刻使用了飛行技能。轟隆隆,伴隨著喧囂聲,源源不絕的水流瞬間吞噬了隔離所的建築。傳送門所在之處形成了漩渦,土地被翻得支離破碎。

눈 깜짝할 사이에, 작은 호수가 생겨났다. 그 한가운데에 마치 눈알처럼 게이트가 자리 잡았다. 아니, 진짜 던전 게이트가 맞긴 한 건가. 물위에 둥둥 떠 있던 게이트가 이내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다.
眨眼間,一個小湖泊出現了。在那中央,宛如眼球般的入口矗立著。不過,這真的是地城入口嗎?漂浮在水面上的入口很快便沉入水下。

혼란 속에서 일단 호수를 벗어났다.
在混亂中暫時離開了湖邊。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發生了什麼事?」

호수의 외곽, 물이 아슬아슬하게 닿지 않은 곳에 서 있던 강소영이 우리를 보고 물었다. 바리케이드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물에 휩쓸린 모양이었다. 다행히 평범한 물이라 별 타격 없이 헤엄쳐 나오는 모습들이 보인다.
湖邊的外圍,站在水幾乎碰不到的地方的姜昭英看到我們,問道。靠近路障的人似乎被水沖走了。幸好是普通的水,看得出他們毫髮無傷地游了出來。

“설명해 주고 싶지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我也想解釋,但我自己也不太清楚。」

몬스터는 없는 듯하고, 물만 쏟아져 나오는 던전 브레이크는 회귀 전에도 본 적 없다. 보통은 몬스터만 쏟아져 나왔지.
似乎沒有怪物,只有水不斷湧出的地城突破,連回歸前也沒見過。通常都是只有怪物湧出。

송태원도 나타나 자초지종을 물었지만 설명할 수 있는 말이 몇 없었다. 그냥 내버려 두기는 찝찝하고, 그렇다고 호수를 뭐 어떻게 할 수도 없고. 물을 빼내기라도 해야 하나 다들 난감해하는 그때 강소영이 말했다.
宋泰元也出現了,問了事情的來龍去脈,但我能說的話不多。就這樣放著不管讓人覺得不安,可又無法對湖水做什麼。大家正為是否要把水抽乾而感到為難時,姜昭英開口了。

“아까보다 더 커진 거 같지 않아요? 호수요.”
「你不覺得比剛才還要大了嗎?湖水。」

그녀의 말대로였다. 호수는 천천히, 하지만 멈추지 않고 커져 가고 있었다. 느린 속도였지만 이대로 두었다간 어디까지 물이 삼켜 버릴지 알 수 없었다.
正如她所說。湖水緩緩地,但不停地擴大著。雖然速度緩慢,但若就這樣放任不管,不知道水會吞噬到哪裡去。

“…차라리 평범하게 몬스터가 나오는 편이 나았을 듯합니다.”
「……說不定還不如普通地出現怪物來得好。」

송태원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다른 사람들 역시 비슷한 얼굴이었다. 그 사이에서 예림이가 손을 번쩍 들었다.
宋泰元的表情僵硬了起來。其他人也都露出類似的神情。在那之中,藝琳舉起了手。

“물이 나왔으니까 이제 게이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확인해 볼게요. 저 귀걸이 있잖아요. 물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효과 붙은 거.”
「水出來了,現在應該可以進入傳送門裡了吧?我來確認看看。你看那個耳環,附有能在水中自由移動的效果。」

아니, 예림아. 그래도 너 혼자는 안 되지.
不,藝琳啊。即使如此,你一個人也不行。

내가 키운 S급들 111화  我培育的 S 級們 第 111 話

근서  近書

댓글 18  留言 18

yss***
ㅋ ㅋ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 아 한유진 주접 좀 그만 떨어!!!!
ㅋ ㅋ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 啊,韓有珍別再胡說八道了!!!!
2019.04.15
내가 키운 S급들 111화  我培育的 S 級們 第 111 話
관심 작품 목록  關注作品列表
정보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전체 18개
내가 키운 S급들 111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