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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화 찾았다! (2)  第 32 話 找到了!(2)



‘그래도 열일곱 개나 했네.’
「不過也磨了十七把呢。」

가위라거나 잭나이프라거나 식칼 같은 걸 간 적이 있었나 보다. 좀 더 열심히 갈지.
看來磨過剪刀、跳刀、菜刀之類的東西。下次要更認真磨才行。

‘만약 자기 재능 살려서 대장장이나 그 비슷한 기술자 같은 거라도 했으면 이 녀석도 기본 조건만 채우면 됐을 텐데.’
「如果他能發揮自己的天賦,去當鐵匠或類似的技術工匠,只要達到基本條件,這傢伙也能行得通的。」

최적화 초기 스킬이었으니 어쩌면 각성과 동시에 스킬을 지녔을지도 모른다. 내 새끼 스킬 효과로 조건 완화된 거라 해도 일찍이 재능 살렸으면 칼 만 개만 갈았을까.
既然是優化初期的技能,也許在覺醒的同時就擁有了這個技能。即使是因為我的寶寶技能效果而放寬了條件,如果早早發揮天賦,難道只會磨一萬把刀嗎?

산업화 전에 태어났으면 그쪽 길로 가기 더 쉬웠을 텐데, 시대와 환경을 잘못 타고났어. 그나마 내 스킬이 있었기에 아직 자기 재능을 찾을 희망이 있지만 아니었으면 그냥 묻혔을 것이다.
如果生在工業化之前,走那條路會更容易,但他生錯了時代和環境。幸好有我的技能,還有希望找到自己的天賦,不然早就被埋沒了。

‘…사람에겐 키워드 안 쓰기로 마음먹었는데 이걸 보니 또 흔들리는구만.’
「……我本來決定不對人用關鍵字,但看到這個又開始動搖了。」

전투나 힐러 계열 말고 파묻힐 게 뻔한 특수 스킬 보면 그냥 도와줄까. 명우처럼 스탯 등급이 낮으면 나중에 탈 날 일도 적을 거고. 스탯 C급 이상이야 내버려둬도 잘 살 테니 모른 척해도 된다.
除了戰鬥或治療系之外,看到那些注定會被埋沒的特殊技能,就直接幫忙吧。像明宇那樣屬性等級低的,以後出問題的機率也比較少。屬性 C 級以上的就算放著不管也能活得好好的,可以裝作沒看見。

어차피 극히 드문 케이스라 몇 명 되지도 않을 테니 눈에 띄면 낚아 오자.
反正這種極為罕見的案例不會有幾個,看到就抓來吧。

“아저씨, 이거 어때요?”  「大叔,這個怎麼樣?」

예림이가 제 키만 한 거대 톱을 들어 보이며 물었다. 도끼도 그렇고 톱은 또 뭐야. 왜 애한테 저런 걸 보여 주냐.
禮琳舉起比她還高的巨大鋸子問道。斧頭也罷,鋸子又是什麼啊。為什麼要給孩子看這種東西。

“얼음 잘 썰릴 거 같지 않아요?”
「你覺得冰塊會很好切嗎?」

“얼리는 건 살짝 하고 그림자 먹기 위주로 써. 어차피 상급 던전 가면 탄식은 최대로 써도 얼마 못 붙잡아 둘걸.”
「冰凍只是稍微用一下,主要還是靠影子攻擊。反正去高級地城的話,就算用最大量的嘆息,也抓不住敵人多久。」

“그럼 역시 도끼가 좋을까요? 이거 근력 스탯 잘 붙은 거 같은데.”
「那還是斧頭比較好嗎?這把好像附加了不錯的力量屬性。」

“근력은 착용 장비로 보충하고 무기는 네 스킬과 체격에 맞는 걸 써야지. 이론 수업 때 들었잖아.”
「力量可以靠裝備來補充,武器要用適合你的技能和體格的。理論課上不是說過了嗎。」

예림이가 ‘그랬던가?’ 하는 표정을 지었다. 교육 중에 졸았니.

“어차피 넌 공격 스킬 생기면 무기는 거들 뿐이니까 손에 잘 맞는 걸로 잡아.”
「反正你一旦有了攻擊技能,武器只是輔助,拿個順手的就好。」

전투 마법사면 주무기도 마력 스탯 위주가 좋았다. 예비로는 근접 공격 쪽으로 챙겨야 하지만. 검은 리치가 짧고 둔기보다는 창 쪽이 낫겠지. 잘 어울릴 것도 같았다.
作為戰鬥魔法師,主武器以魔力屬性為主比較好。備用武器則要準備近戰攻擊的。黑骷髏短劍比起鈍器,長槍會更合適。感覺也挺搭的。

예림이에게 조언을 해주고 아직도 머뭇대고 있는 유명우에게로 다가갔다.
給예림이建議後,走向還在猶豫不決的유명우。

“거기 있는 창 들고 방어 위주로 발라. 어제 배운 대로 급소만 피하면 돼.”
「那邊的拿著槍,防守為主去打。照昨天學的,只要避開要害就行了。」

“어, 어.”  「啊,啊。」

“하급 몬스터 상대로 등급 높은 장비 파손될 일 없으니까 걱정 말고 좋은 걸로 골라. 분실만 안 하면 되니까. 등급 낮은 게 오히려 더 잘 망가진다.”
「對付下級怪物,等級高的裝備不會壞,放心挑好的就行。只要不弄丟就好。反而等級低的更容易壞。」

내 말에 명우가 안심했다.
聽我這麼說,明宇放心了。

근데 왜 내가 애들 장비 골라 주고 있어야 하냐. 교육 담당 어디 갔어? 왜 안 와? 업무 태만이다.
可是為什麼我得幫孩子們挑裝備?負責訓練的人去哪了?怎麼不來?這是怠忽職守。

‘다른 사람도 아니고 S급 신입 교육 담당이 지각을 다 하네. 빠졌구만.’
「不是別人,居然是 S 級新手教育負責人遲到。真是失職了。」

사회 경험 없는 어린놈인가. 미필일 게 분명하다. 이래서 사람은 군대를 가야 해. E급만 찍어도 면제시켜 주니 이 꼴 아니냐. S급도 공평하게 군대 가자. 국방의 의무 좋잖아.
是個沒有社會經驗的小子嗎?肯定沒當過兵。這就是為什麼人一定要去當兵。就算只拿 E 級也能免役,難怪會變成這樣。S 級也應該公平地去當兵。國防義務不是很好嗎?

투덜거리면서도 장비 챙기고 아이템도 챙겼다. 역시 대형 길드답게 좋은 거 많네.
一邊嘟囔著,一邊收拾裝備和道具。果然不愧是大型公會,有很多好東西。

“소모품은 비용 지불해야 합니까?”
「消耗品需要支付費用嗎?」

“길드 소속 헌터가 아니라면 지불해야 합니다.”
「如果不是公會所屬的獵人,就必須支付費用。」

“예림아~ 이거랑 저거, 요거, 저어쪽 빨간 병 챙겨서 우리 주라.”
「예림啊~這個、那個、這個,還有那邊的紅色瓶子都幫我帶給我們吧。」

“네, 아저씨!”  「是,叔叔!」

정비실 담당자의 표정이 살짝 구겨졌다. 뭐, 왜, 뭐. S급님이 좀 쓰다 남는 거 나눠 주시겠다는데.
維修室負責人的表情微微皺起。什麼,為什麼,怎麼回事。S 級大人說要分給大家一些用不完的東西。

그때 정비실 문이 열렸다. 드디어 오셨구나 지각쟁이 교육 담당자님, 대체 누군지 얼굴이나…….
這時維修室的門打開了。終於來了啊,遲到的教育負責人,到底是誰呢,能不能先看看臉……

“…유현아?”  「……柳賢啊?」

니가 왜 여길 와. 신규 A급 던전 공략 간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오늘 아닌데? 잘못 들어왔나.
你為什麼會來這裡。聽說你要去攻略新的 A 級地城,但今天不是吧?是不是走錯地方了。

“미안, 내가 좀 늦었지?”
「抱歉,我有點晚了,對吧?」

유현이가 상큼한 낯짝으로 말했다.
柳賢以清新的臉龐說道。

…설마 사회 경험 없고 군대 안 가서 지각이나 하는 나이 어리고 빠진 교육 담당자 놈이 너였냐. 내 추측이 정말 딱 맞아떨어지긴 했네. 점집 차려도 되겠다.
……難不成那個沒有社會經驗、沒去當兵、老是遲到、年紀輕輕又缺乏教育訓練的負責人就是你?我的猜測果然完全正確。你開算命館也行了。

가, 아니라. 아니 왜 쟤가 와.
不,不是。為什麼是他來了。

“말도 안 되는 일이라 생각하지만 호옥시 던전 공략 실습 담당자로 온 거라면 시간을 낭비하는 좀 더 착실하고 올바른 방법을 찾아보길 권유하고 싶다만.”
「雖然覺得這根本不可能,但如果你是來擔任地城攻略實習負責人的話,我倒是建議你找個更踏實且正確的方法,別浪費時間。」

저번 실습이야 길드 내에서 이루어졌으니 잠깐 들러도 이상할 거 없다지만 이번에는 던전 공략이다. 미치지 않고서야 F급들 데리고 중, 상급 던전엘 들어갈 린 없고, 3년 차 S급이 하급 던전을 공략하겠다니 코미디냐. 화염방사기로 개미 퇴치하기, 뭐 그런 건가.
上次的實習是在公會內進行的,所以稍微去一下也不奇怪,但這次是地下城攻略。除非瘋了,否則不會帶著 F 級們進入中、高級地下城,三年資歷的 S 級居然要攻略下級地下城,這是喜劇嗎。用火焰噴射器滅蟻,什麼的嗎。

내 말에 동생이 섭섭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聽我這麼說,弟弟露出了一副不悅的表情。

“오랜만에 얼굴 보는 건데 반갑지도 않아?”
「好久不見,難道你一點也不高興嗎?」

뭘 새삼. 그리고 며칠 지나지도 않았다. 얼마 전 실내 실습 때도 봤잖아.
有什麼好大驚小怪的。而且也沒過幾天。前幾天室內實習時不也見過了嗎。

“네가 바빴지, 내가 바빴냐.”
「你忙,你忙嗎?」

“뿔사자 데리고 간 뒤론 집에도 거의 안 왔잖아. 나갈 때는 자주 올 것처럼 말해 놓고서.”
「自從帶著角獅子走後,幾乎都沒回家了。出門的時候還說得好像會常回來似的。」

동생 놈이 외박한 남편 타박하는 마누라처럼 굴었다. 이게 다 스킬 탓이니 내가 참아야지.
像是在責備外宿丈夫的妻子一樣,弟弟那傢伙表現得很囉嗦。這都是技能的錯,我只能忍耐了。

“알았어. 자주 들어갈게.”  「知道了。我會常常來的。」

“전화도 좀 하고. 친형 일을 남에게 보고받아야 아는 게 말이 돼? 그 전에 말 좀 해.”
「也打個電話啊。要靠別人回報才知道親哥哥的事,這合理嗎?事前先說一聲啊。」

“전화는 네가 하면 되잖아.”
「電話不是應該你打嗎?」

너는 손이 없냐 발이 없냐. 내 말에 유현이가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你是沒手還是沒腳啊。聽我這麼說,柳賢輕輕嘆了口氣。

“전화하지 말라고 화냈잖아. 차단까지 해 놓고서.”
「我不是叫你別打電話了嗎?還把我封鎖了。」

엥? 그랬던가. 5년 전 일이라 기억이 잘 안 났다. 휴대폰을 꺼내 확인해 보자 유현이 연락처 옆에 무슨 표시가 되어 있었다. 이게 차단 표시인가. 회귀 전에 쓰던 폰이랑은 다르네. 어쩐지 가둬 두려고까지 한 주제에 연락은 통 없더라.
欸?是這樣嗎。畢竟是五年前的事,記憶不太清楚了。拿出手機一看,發現劉賢的聯絡人旁邊有什麼標記。這是封鎖標記嗎?和回歸前用的手機不一樣。難怪明明想把人關起來,卻完全不聯絡。

“차단 풀었다.”  「封鎖解除。」

“고마워.”  「謝謝你。」

그제야 동생 놈의 징징거림이 멈추었다. 무슨 애도 아니고. 스물이면 어리긴 하지만.
直到那時,弟弟的嘀咕才停止。又不是小孩子,雖然二十歲還算年輕。

“그래서 진짜 네가 실습 담당자냐?”
「所以你真的是實習負責人嗎?」

“왜, 안 돼?”  「為什麼,不行?」

안 될 건 없지만.
雖然不是不行。

“한가한가 봐.”  「看起來很閒呢。」

“그런 건 아니지만, 새로운 S급의 첫 던전 공략 보조를 소속 길드장인 S급이 해 준다는 건 꽤 괜찮은 미담이니까. 박예림 헌터에게 한창 관심이 쏠린 시기이기도 하고. 국내 S급들은 대부분 사이가 좋다곤 말 못 하니 이참에 새로운 모습을 한번 보여 주자며 홍보팀에서 권해왔어.”
「雖然不是那樣,但由所屬公會會長的 S 級來協助攻略新 S 級的第一個地城,這可是相當不錯的美談呢。當時正是大家對獵人朴藝琳關注度最高的時期。國內的 S 級大多不能說關係很好,所以宣傳團隊建議趁這個機會展現全新的面貌。」

그러면서 유현이가 박예림 쪽을 쳐다보았다. 예림이도 녀석을 똑바로 마주 보았다. 오가는 시선이 절대 곱다곤 표현할 수 없었다.
同時,柳賢看向了朴藝琳那邊。藝琳也直視著他們。彼此交錯的目光絕對無法用「溫柔」來形容。

새로운 모습은 개뿔. 저걸 우리 사이 좋아요~ 하고 포장할 거라는 건가.
什麼新面貌啊。難道是想把那個包裝成我們之間的「喜歡喔~」嗎?

“너 말고는 또 누가 가는데.”
「除了你還有誰會去呢。」

“안 가.”  「不去。」

“아니 왜? 애들 챙겨 주고 가르치는 것도 네가 할 건 아니잖아.”
「不,為什麼?照顧孩子、教導他們也不應該是你做的事啊。」

“석 팀장이 형만 있어도 충분할 거라던데?”
「石隊長說只要有你哥哥就足夠了吧?」

…그 아저씨는 월급도 안 주고 사람 막 부려먹는구만. 일단은 나도 신인 헌터인데 뭘 믿고 충분할 거라는 거냐. 석하얀이 잘알이라고 일러바쳤나. 아는 척 좀 덜 할걸.
…那個大叔連薪水都不給,就這樣亂使喚人。反正我也是新手獵人,他憑什麼相信我會做得夠好。是石夏妍告狀了嗎。真該少裝點懂。

“그래도 좀 불안… 하지는 않겠지만.”
「不過還是有點不安……雖然應該不會有事。」

원래도 팀 제대로 갖추면 평균 이틀 내에 끝나는 게 하급 던전 공략이다. F급 최단 공략 기록은 무려 23분이었고. 넓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유현이 녀석이 따라온다면 길어야 반나절쯤 걸리려나. 그냥 소풍 가는 수준이겠지.
原本只要組好隊伍,下等副本的攻略平均兩天內就能完成。F 級最快攻略紀錄竟然只有 23 分鐘。雖然視範圍大小而定,但如果讓柳賢那傢伙跟來,最多也就花半天左右吧。根本就像去郊遊一樣。

“공략할 던전은 D급 하위로 암석지대야. 근거리 공격 몬스터뿐이니 위험할 일은 없을 거고, 낙석만 주의하면 된다더군.”
「要攻略的副本是 D 級下位的岩石地帶。裡面只有近距離攻擊的怪物,應該不會有什麼危險,只要注意落石就行了。」

“불날 일은 없겠네.”  「那就不會出什麼大事了。」

D급이면 1레벨 F스탯은 발 들이자마자 사망할 수준이었다. 원거리 공격 몬스터가 있다면 보호받는다 해도 불안하겠지만, 없다니까 괜찮겠지.
D 級的話,1 級 F 屬性一進去就會死的程度。如果有遠程攻擊的怪物,即使受到保護也會不安,但既然沒有,應該沒問題吧。

회귀 전에는 첫 던전으로 F급 들어갔다가 죽을 뻔했는데 이번에는 안전한 D급으로 시작하게 됐네. 역시 세상은 인맥이 최고다.
回歸前第一次進地城是 F 級,差點死掉,這次則是安全的 D 級開始。果然人脈才是最重要的。


던전으로 향하기 전에 미리 불러 놓은 기자들이 인터뷰를 따갔다. 물론 나와 명우는 꿔다 놓은 보릿자루 신세였고 유현이 놈과 예림이는 우리 매우 친해요, 를 연기해 보였다.
前往地城之前,事先叫來的記者們進行了採訪。當然我和明宇只是擺設,柳賢和藝琳則演出我們非常親近的樣子。

모르고 보면 정말 사이좋은 선후배로 느껴질 모습이었다. 가증스러운 것들. …내가 남 말 할 처지는 아니지만.
不知情的人看了真的會覺得我們是關係很好的前輩後輩。真是可惡的傢伙們……雖說我也沒資格說別人。

공략할 던전은 여의도 근처에 있었다.
攻略的地下城位於汝矣島附近。

포화되지 않은 던전의 입구는 보통 사람 한두 명 들어갈 만한 크기였다. 그렇게 작다 보니 관리가 잘되는 지금도 가끔 미발견 던전이 터져 나가곤 했다.
未被飽和的地下城入口通常只有一兩個人能進入的大小。因為入口這麼小,即使管理得很好,偶爾還是會有未被發現的地下城突然冒出來。

던전 입구가 발견되면 입구를 중심으로 등급에 따른 방어 시설을 짓는다. 그리고 협회에서 나온 관리자들이 24시간 상태를 관찰했다.
地下城入口一旦被發現,會以入口為中心建造依等級劃分的防禦設施。協會派出的管理者會 24 小時監控狀態。

만약 건물 내부에 던전 입구가 나타날 시 기존의 건물을 밀어 버려야 하는 불상사가 벌어지지만, 보상은 만족할 만큼 해주는 편이었다. 보상금은 던전 수익에서 지불되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건물이나 땅의 평균 매매가 이상 쳐준다. 물론 금싸라기 땅이며 건물에 수익성 바닥인 F급 던전이 알박기 하는 눈물 나는 사태가 아주 없진 않지만.
如果建築物內出現地下城入口,就得拆除原有建築,這種不幸事件時有發生,但補償通常相當令人滿意。補償金由地下城收益支付,因此一般來說會高於建築物或土地的平均成交價。當然,偶爾也會有黃金地段的建築被收益性極低的 F 級地下城霸佔,令人唏噓的情況並非沒有。

‘긴 휴가 끝에 직장 복귀한 기분 드네.’
「結束了長假回到職場的感覺真奇妙。」

정기적인 공략이 이루어져 안정화된 푸른빛 게이트를 보며 중얼거렸다. 아니, 그리 길지도 않았지. 게다가 다른 일로 바빴잖아. 별로 쉬지도 못했어.
看著定期攻略後穩定下來的藍色光門,喃喃自語。其實也沒那麼長。再說了,還忙著其他事情呢。根本沒怎麼休息過。

휴가가 더 필요했다. 당장이라도 사직서 던지고 싶었다. 회귀까지 해서 또 던전 공략하고 다녀야겠냐.
我需要更多的假期。真想立刻丟下辭職信。難道還要回歸後繼續跑地下城攻略嗎?

꽃노래도 한두 번인데 질릴 만큼 한 개고생을 왜 또 해. 상급 헌터라 돈과 명예가 굴러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나 하나 빠진다고 던전 줄줄이 터져 나가는 것도 아니고.
花歌也才一兩次,為什麼要做那種讓人膩煩的苦差事?又不是因為是高級獵人,錢和名聲會滾滾而來,也不是我一個人不幹,地下城就會接連爆炸。

당연히 놀아야지. 제 꿈은 어릴 때부터 돈 많은 백수였습니다.
當然要玩啊。我的夢想從小就是當個有錢的閒人。

“던전 게이트는 활성화후 한 시간 동안 유지됩니다.”
「地城之門在啟動後會維持一小時。」

유현이가 햇병아리들을 앞에 두고 노련한 헌터답게 설명했다.
柳賢像個老練的獵人一樣,在一群新手面前解釋道。

“한 시간이 지나면 던전의 공략을 끝내거나 내부의 헌터가 전멸하지 않는 한 비활성 상태가 지속됩니다. 드나들 수 없어진다는 뜻이지요. 물론 비상 탈출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탈출을 위한 아이템은 극히 귀합니다.”
「一小時過後,除非完成地城攻略或裡面的獵人全滅,否則會持續處於非活性狀態。也就是說,無法再進出。當然,並非沒有緊急逃脫的方法,但用於逃脫的道具極為稀有。」

그러면서 게이트석을 꺼내 보인다. 5년 후에도 귀했지만 지금은 구경조차 하기 힘든 건데 가지고 있네.
然後他拿出了一塊傳送門石。五年後依然珍貴,但現在連看都難得一見,居然還有人擁有。

“현재 국내에 단 스물두 개밖에 없는 데다가 일회용이지요. 그러니 절대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던전은 공략에 도전해서는 안 됩니다. 설사 포화 상태에 접어든 던전을 발견했다더라도 목숨으로 시간 벌 생각은 가급적 하지 마세요.”
「目前國內只有二十二塊,而且是一次性使用的。所以絕對不能挑戰超出自己能力範圍的地城。即使發現已經飽和的地城,也盡量不要想用生命來拖延時間。」

유현이가 나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뭐, 인마. 나도 그런 미친 짓 할 생각 없다.
柳賢直視著我說。哼,老兄,我也沒打算做那種瘋狂的事。

포화된 던전에 돌입하면 들어간 헌터가 사망할 때까지 브레이크를 미룰 수 있었다. 하지만 난 F급이니 한 1분 버티려나. 뛰어드나 마나 별 차이도 없는데 그냥 협회에 신고나 하고 튀어야지 미쳤다고 들어가겠냐.
一旦進入飽和的地下城,就能一直拖延到進入的獵人死亡為止才停止。但我只是 F 級,大概能撐個一分鐘吧。跑進去或不跑進去也沒什麼差別,還是報告協會然後逃跑比較好,誰會傻到真的進去。

그 밖의 이런저런 주의 사항을 더 늘어놓은 뒤 유현이가 먼저 게이트 안으로 들어갔다. 게이트 안의 상황이 어떤지 밖에서는 알 수 없기에 보통 가장 강하거나 방어 능력이 높은 사람이 선두로 진입한다.
說完這些各種注意事項後,柳賢先走進了傳送門。因為外面無法得知門內的情況,通常最強或防禦能力最高的人會先行進入。

물론 단독 진입은 절대 금물이고 조를 짜 연이어 들어가는 게 기본이지만 지금은 실습이니까. 교육 담당자가 안전을 확보하길 기다렸다가 신인들이 뒤를 따르면 되었다.
當然,單獨進入是絕對禁止的,基本上要組隊接連進入,但現在是實習。只要等教育負責人確保安全後,新人們再跟進就行了。

“이제 슬슬 들어가자.”  「現在差不多該進去了。」

5분 정도 지났으니 충분히 정리 끝냈겠지.
大約過了五分鐘,應該已經整理完畢了吧。

내 말에 예림이가 겁도 없이 성큼 게이트로 발을 들였다. 이어 머뭇거리는 명우도 밀어 넣고 나도 안으로 들어섰다.
聽我這麼說,예림毫不畏懼地大步踏進了傳送門。接著猶豫不決的明宇也被推了進去,我也跟著走了進去。

게이트를 넘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코를 찌르는 매캐한 냄새였다.
一跨過傳送門,最先感受到的是刺鼻的濃煙味。

이어 탁 트인 하늘과 암석으로 된 절벽, 타고 남은 몬스터들의 잔해가 눈에 들어왔다.
接著映入眼簾的是一片開闊的天空、由岩石組成的懸崖,以及被燒毀的怪物殘骸。

지긋지긋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슴이 살짝 두근거렸다.
我以為這是個令人厭煩的地方,卻感覺心跳微微加速。

단지 한 걸음 내딛는 것만으로 다다를 수 있는 다른 세상. 낯선 공기, 낯선 풍경, 문이 닫히면 누구도 들어올 수 없는 그 단절감.
只要踏出一步,就能抵達另一個世界。陌生的空氣,陌生的景色,門一關上,沒有人能再進來的那種隔絕感。

도피일 수도 있고, 해방일 수도 있었다.
這或許是逃避,也可能是解放。

그 어느 쪽이든 온갖 것에게 쫓기고 있던 나에게, 문을 넘어서는 그 찰나는 달콤한 순간이었다.
無論是哪一種,對於被各種事物追趕的我來說,跨過那扇門的瞬間,是甜美的時刻。

‘물론 그 뒤엔 피 튀겼지만.’
「當然,之後也是血流成河。」

감상은 여기까지.  感想就到這裡。

지금은 빚도 없고 쓰레기 소리도 안 듣고 동생과 사이도 좋았다. 회귀 만세. 소원석 내려 주신 시스템 만드신 분 감사합니다. 오타 좀 내면 어때요. 근데 스킬 설명은 자세히 좀 부탁드립니다. 제발.
現在沒有債務,也不被罵是垃圾,和弟弟的關係也很好。重生萬歲。感謝賜予願望石的系統創造者。打錯字又怎樣。可是技能說明請詳細一點。拜託了。

“이 근처는 안전해.”  「這附近很安全。」

무기조차 손에 들지 않은 한유현이 말했다. 하기야 D급 하위 던전 몬스터쯤 스킬만 간단히 써도 쓸어버리겠지. 하지만 나랑 유명우는 아니었다.
連武器都沒拿的韓有賢開口了。說實話,對付 D 級下位地城怪物,隨便用個技能就能掃蕩了吧。但我和明宇可不是那樣。

“많이도 말고 딱 레벨 10까지만 부탁하마.”
「別多,拜託你幫我練到剛好 10 級就好。」

S급 버스 좀 타 보자. 인벤토리에서 창을 꺼내 들자 눈치를 살피던 명우도 무기를 들었다. 우리 둘 다 장창을 선택했다. 장비 옵션은 방어와 근력 위주로, 던져 주는 거 주워 먹을 심산 만만이었다.
來搭乘一下 S 級巴士吧。從背包裡拿出長槍,明宇也察言觀色地拿起武器。我們兩人都選了長槍。裝備選項以防禦和力量為主,打算撿撿別人丟下的東西吃。

“저도요, 저도 도와줄 수 있어요!”
「我也要,我也能幫忙!」

예림이가 레이피어를 휘두르며 말했다. 아니, 넌 네 레벨 올려야지.

“도와주긴 무슨. 여기서 뼈 빠지게 사냥해도 넌 10레벨 못 찍어. 스탯 등급에 따라 레벨 경험치 차이 엄청 난다고 했잖아.”
「幫忙個什麼勁。在這裡拼命狩獵,你也升不到 10 級。不是說過根據屬性等級,升級經驗值差異很大嗎?」

“그랬어요?”  「是嗎?」

“너, 진짜 수업 시간에 졸았구나.”
「你啊,真的是上課時間睡著了吧。」

“…안 자고 그냥 딴생각만 쪼끔 했는데.”
「……我沒有睡,只是稍微走神了一下而已。」

뭐, 한창 공부하기 싫을 나이긴 하지. 물론 서른 먹어도 공부는 싫다.
嘛,正是最不想讀書的年紀啊。當然,三十歲了還是不想讀書。

“스탯 등급 F와 S는 1레벨당 필요 경험치가 다섯 배쯤 차이 나. 레벨이 올라갈수록 또 차이가 더 커지고. 대신 1레벨당 스탯 성장치는 S급이 훨씬 높지. 효율을 따진다면 F급이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다 날 정도고.”
「屬性等級 F 和 S 每升一級所需的經驗值大約差五倍。等級越高,差距越大。反過來說,S 級每升一級的屬性成長值也高得多。要論效率,F 級可憐到讓人想掉淚。」

그러니 예림이는 여기서 잘해야 5레벨쯤 오를 것이다. 던전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D급 하위면 독식해야 7렙쯤 된댔으니.
所以,예림在這裡最多也只能升到五級左右。雖然每個地城有些差異,但只要是 D 級下位,獨佔的話大概能升到七級。

레벨이 오를수록 경험치 요구량도 늘어나니 10렙까지는 D급으론 두 개는 더 클리어해야 할 것이다.
等級越高,所需經驗值也越多,所以要升到十級,D 級至少還得再通過兩個地城。

“슬슬 이동하자.”  「差不多該移動了。」

유현이가 절벽 사이에 난 길로 걸음을 옮기며 말했다. 잠깐만, 저기 쌓여 있는 재 사이로 보이는 거 마석 아니냐.
柳賢一邊沿著懸崖間的小路走著,一邊說道。等一下,那堆積的灰燼中間看到的不是魔石嗎?

“마석 안 챙겨?”  「不撿魔石嗎?」

“아… 팀으로 공략할 땐 내가 주운 적이 없다 보니 깜박했어.”
「啊……因為之前是團隊攻略,我沒撿過,所以一時忘了。」

네, 그러시겠지요. 잘난 동생 놈에게는 D급 마석쯤 껌값이겠지만 나는 아니다. 안 그래도 칼 만 개 어떻게 구하나 싶었는데 저거 주워다 팔아서 사야지.
是啊,應該是這樣吧。對那個自以為是的弟弟來說,D 級魔石大概只是小菜一碟,但我可不是。原本就想著要怎麼弄到一萬把刀,現在撿到這個賣了再買吧。

“예림아, 탄식 냉기 최소, 풍량 최대로 조절해서 쌓인 재만 날릴 수 있겠어?”
「예림啊,把嘆息冷氣調到最低,風量調到最大,能不能把堆積的灰燼都吹走?」

“해 볼게요.”  「我試試看。」

이내 차디찬 바람이 불어왔다. 이름부터가 탄식에 퍼지는 안개 형태라 강한 바람은 아니었지만, 풍량에 집중하니 재를 날리기에는 충분했다. D급 마석 세 개. 잘 쓰겠습니다.
很快地,一陣冰冷的風刮了過來。名字就帶著嘆息的霧氣形態,雖然不是強風,但集中風量後,足以把灰燼吹散。三顆 D 級魔石。會好好利用的。

“내가 가져도 되지?”  「我可以拿走嗎?」

“물론.”  「當然可以。」

사랑합니다, 동생님.  我愛你,弟弟。

“탄식을 이런 식으로도 쓸 수 있네요.”
「嘆息也能這樣用啊。」

“별 쓸모는 없을걸? 그래도 응용력을 키워 놓는 건 좋지. 앞으로 던전 계속 돌 텐데 스킬은 최대한 다양하게, 별별 희한한 방법으로도 사용해 봐. 헛짓거리 하다가 유용한 쓰임새를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많으니까.”
「應該沒什麼大用處吧?不過還是培養應用能力比較好。以後會一直刷地城,技能盡量多樣化,用各種奇奇怪怪的方法試試看。因為胡亂嘗試的時候,常常會發現有用的用法。」

“네!”  「是!」

그러고 보니 유현이 녀석은 스킬 다 잘 사용하고 있으려나. 던전 들어오기 전에 떡잎 써 보니 최적화 스킬은 다 얻은 상태라 내가 손댈 건 없었다.
說起來,柳賢那傢伙技能都用得順手了嗎?進地城前用「嫩芽」試過,他已經拿到所有最佳化技能了,我也沒什麼好調整的。

경력 3년이니 그럴 거라 생각은 했지만 조금 아쉬웠다. 쿨 타임 다 차면 랜덤 스킬이라도 돌려 볼까. 혹시 아냐, 엄청난 놈이 튀어나올지.
畢竟有三年經驗,我也這麼想,但還是有點可惜。等冷卻時間全滿了,隨機試試技能吧。說不定會蹦出個厲害的傢伙。

내가 키운 S급들 32화  我培育的 S 級們 第 32 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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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
외박한 남편 타박하는 마누라? 유진이 자꾸 필터링없이 내뱉을래??
外宿的丈夫被老婆責備?尤珍你到底要不要一直不經過過濾地說出來??
201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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