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버스)  (欧米茄宇宙)



섹스가 이리도 좋은 거였던가. 아까부터 전신을 에워싼 끔찍한 쾌감 속에 진저리를 치는 유우시가 머리를 부르르 떨었다. 이미 제 몸은 제 것이 아닌 듯했다. 스스로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 불수의적인 경련을 반복하는 신체가 낯설고 두려웠다. 리쿠의 손길도 입술도 페로몬도 뭐 하나 폭력적이지 않은 게 없었다. 그토록 리쿠와의 섹스가 짜릿했다. 오로지 둘만 남은 세상에 철저히 고립되어 별이 튀는 환상을 보고 있다는 착각마저 일었다. 
性爱竟能如此美妙吗。从刚才起就被席卷全身的可怕快感刺激得直打寒颤的裕时,脑袋不住地发抖。身体仿佛已不属于自己。这具脱离控制范围、不断重复不自主痉挛的躯体既陌生又令人恐惧。琉可的指尖、嘴唇乃至费洛蒙,无一不带着侵略性。与琉可的交欢如此令人战栗。恍惚间甚至错觉自己正置身于仅剩两人的世界,目睹星辰迸溅的幻象。


이럴 리가 없는데. 현관에서 리쿠와 입술을 맞대는 순간부터 뒤가 젖었다. 맹세코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었다. 바지 안에서 축축한 물이 왈칵 쏟아지는 낯선 감각에 놀라 휘청거리는 유우시를 번쩍 안아든 리쿠가 피식 웃었다. 너 물이 많네. 귀여워. 
这不可能。从玄关与琉可唇齿相贴的瞬间,后庭就湿透了。发誓是初次体验的感觉。当裕时因裤裆里突然涌出温热液体而踉跄时,琉可一把将他抱起轻笑:"你水真多。可爱死了。"


아닌데. 이런 적 처음인데. 열심히 고개를 저어 부정하기엔 리쿠의 손이 닿는 대로 퍼뜩퍼뜩 몸이 튀며 바지를 적셨다. 이거 이상해... 이런 건 싫어... 내 몸을 스스로 제어할 수 없다는 막연한 공포가 크게 덮쳤다. 아래 위로 물이 줄줄 샜다. 어느새 질질 울고 있는 유우시를 침대에 내려 놓은 리쿠가 위로 올라타 눈물이 흐르는 뺨을 핥아댔다. 뜨거운 살덩이가 뺨에 닿는 느낌이 이질적이면서도 야릇했다. 리쿠의 어깨를 껴안아 그대로 키스했다. 
不是的。从没有这样过。虽然拼命摇头否认,身体却随着琉可的触碰不断弹跳着弄湿裤子。这太奇怪了...我不要这样...无法掌控自己身体的模糊恐惧汹涌袭来。前后都渗出潺潺水痕。当琉可把啜泣的裕时放倒在床,俯身舔舐他泪湿的脸颊时,滚烫肌肤相触的异样感既陌生又情色。裕时环住琉可的脖颈直接吻了上去。


탈의하는 시간마저 아까웠다. 옷을 벗는 리쿠의 허리를 끌어안고 등줄기에 얼굴을 부벼댔다. 나 좀 빨리. 빨리 어떻게 좀 해줘. 보채는 유우시를 달래듯이 머리를 헝클인 리쿠가 빠르게 유우시의 옷을 벗겼다. 완벽한 나신이 되어 엉겨붙는 체온이 따듯하기보단 뜨거웠다. 너무 더웠다. 타오르는 불길 안에 리쿠와 둘이 갇혀 정신 없이 서로를 탐하는 기분이 들었다. 정말 불길이 코앞까지 다가왔다 해도 멈추지 못할 것 같았다. 
连脱衣的时间都嫌浪费。裕时搂着正在解衣的琉可的腰,把脸埋进对方脊背。"快点...快给我..."琉可像安抚闹脾气的孩子般揉乱他的头发,迅速剥去他的衣物。两具赤裸躯体相贴的体温不是温暖而是灼热。太烫了。恍若与琉可共囚于烈焰中,忘我地互相索求。就算火舌真的舔舐到鼻尖,恐怕也停不下来。


자꾸만. 자꾸만 왈칵 쏟아지는 액체가 유우시의 전신을 적셨다. 삽입도 하기 전에 이미 유우시의 아랫배며 침대 시트가 물로 범벅이었다. 앞뒤로 다 쏟아내며 리쿠를 붙잡고 울었다. 솔직히 온전한 정신이 아니었다. 처음 경험하는 벼락 같은 쾌감에 몸을 내맡긴 채 울고 환희했다. 언어기능은 진즉에 상실했다. 지능도 퇴화하는 듯했다. 말바보가 되어 리쿠가 주는 격렬한 감각에 신음하며 몸부림쳤다. 
不断。不断涌出的液体浸透裕时全身。在真正进入前,他的小腹与床单就已湿透。裕时前后都淌着水,抓着琉可哭泣。老实说神智早已不清。初次体验的雷霆般快感让他完全交付身体,边哭边欢愉。语言功能早已丧失。智力似乎也在退化。变成只会呻吟的笨蛋,在琉可给予的激烈感官中挣扎。


"그, 만... 그마안..."  "够、够了...够啊..."

"이제 그만이라는 말 대신 다른 말 해봐. 좋아도 그만, 힘들어도 그만이네."
"别总说够了,换句别的。舒服也说够了,难受也说够了。"

"그만..!"  "停下..!"

"알았어, 알았어."  "知道了,知道了。"


웃는 리쿠가 좀 얄미워졌다. 버둥거리며 멀찍이 도망가자 얼른 따라온 리쿠가 분홍빛으로 달아오른 뺨에 쪽쪽 입 맞췄다. 
琉可的笑容忽然有点可恶。当裕时挣扎着逃远时,立刻追来的琉可在他绯红脸颊上啵地亲了一口。



딱히 풀어주지 않아도 될 만큼 흠뻑 젖었는데. 리쿠는 굳이 손가락을 집어넣고 뜨거운 점막을 휘저었다. 손가락 하나에도 뒤척이며 반응하는 유우시가 자꾸 발로 리쿠를 밀고 바둥댔다. 차라리 정신 없이 휩쓸리는 쾌감이라면 모를까 맨정신에 뭉근하게 타고 올라오는 은근한 자극은 버티기 힘들었다. 부끄럽고 낯설었다. 그래서 풀지 말고 그냥 넣으라고 재촉하는데 리쿠가 안 들어줬다. 하나 둘 손가락 개수가 늘어났다. 리쿠 손은 크고 길었다. 잔뜩 흥분해 수축하는 내벽을 마구 문지르고 쑤셔댔다. 유우시가 못 참겠다는 듯 몸을 뒤집으려 했다. 바로 골반이 죄 잡혀 저지당했다. 
已经湿透到无需再扩张的程度。陸却执意将手指探入,搅动灼热的黏膜。勇志连一根手指都扭动着身子反应,不断用脚蹬踹着陸挣扎。若是被快感冲昏头脑倒也罢了,清醒状态下逐渐升温的隐秘刺激实在难以忍受。既羞耻又陌生。他催促着别扩张直接进来,可陸偏不听从。手指一根接一根增加。陸的手掌宽大修长。在兴奋收缩的内壁上粗暴地摩擦捅弄。勇志似乎不堪忍受想要翻身,骨盆立刻被牢牢扣住制止了动作。


"그냥 넣어..!"  "直接放进去吧..!"

"왜?"  "为什么?"

"왜, 라니... 넣어도 돼."  "说什么为什么...放进去也行啦。"

"넣지 말래도 넣을 거야. 근데 좀 이따."
"就算不让放我也要放。不过等会儿再说。"

"왜...!"  "为什么啊...!"

"더 기분 좋게 해줄게."  "我会让你感觉更舒服的。"


지금도 충분히 기분이 좋아! 감당이 안 될 정도로! 
现在的心情已经好到不行!简直要承受不住了!


하고 싶은 말은 죄다 신음 속에 먹혀 사라졌다. 유우시가 움직이지 못하게 단단히 눌러 고정한 리쿠가 본격적으로 손을 움직여 물이 가득한 구멍을 털어댔다. 유우시가 생전 들어보지 못한 외설적인 물소리가 본인의 몸에서 파생됐다. 부끄러운 걸 떠나 자극이 너무 강했다. 가장 민감한 곳이 괴롭혀지는 원초적 쾌락에 청각적인 자극까지 가미되어 당장이라도 어떻게 될 것만 같았다. 리쿠에게 잡힌 탓에 최소한의 반경에서 있는 힘껏 몸부림치던 유우시가 이내 고개를 뒤로 젖히며 사정했다. 벌써 몇 번째일지 모를 사출이었다. 좋은 것과 별개로 체력이 딸렸다. 
想说的话全都被呻吟声吞没消失。被琉球牢牢按住无法动弹的雄狮,开始正式用手搅动那水润的洞穴。从未听过的淫靡水声竟从自己体内传出。抛开羞耻不谈,刺激实在太过强烈。最敏感处被玩弄的原始快感加上听觉刺激,让他感觉马上就要失控。被琉球钳制住的雄狮只能在最小幅度内拼命挣扎,很快便仰头泄了出来。这已经是第几次射精都数不清了。虽然快感强烈,但体力实在跟不上了。


끈적한 물이 리쿠의 팔꿈치까지 타고 흘렀다. 손목을 흔들어 대충 물기를 털어낸 리쿠가 옆으로 몸을 웅크린 유우시를 잡아 끌어내렸다. 더 해주고 싶은데 나도 좀 급해서. 이렇게 말하면서 축 늘어진 다리를 넓게 벌렸다. 힘들어... 유우시가 중얼거리자 키스해줬다. 키스만으로도 싸버릴 수 있을 만큼 좋았다. 원래 고장난 오메가로 살아왔는데, 이제는 다른 의미로 어딘가 망가진 것 같았다. 힘들다고 헥헥대면서도 리쿠가 멀어질까 힘이 없는 팔다리로 감아 안는 모양새가 꼭 그랬다. 
黏腻的液体沿着陸的手肘流下。他甩了甩手腕草草拭去水渍,将蜷缩在身旁的勇志拽了过来。"还想继续...但我也有点急了。"说着便张开原本瘫软的双腿。当勇志呢喃着"好累..."时,陸吻住了他。这个吻美好得让人几乎要失控。原本作为故障的 Omega 活到现在,如今却以另一种方式坏掉了。勇志明明喘着气喊累,却仍用绵软无力的四肢缠住陸不让离开的模样,正是最好的证明。



삽입하는 초장부터 좀 애를 먹었다. 아다도 아닌데. 침대가 다 젖을 만큼 애액을 싸대는데. 받아본 적 없는 사이즈의 자지를 보고 미리 겁을 집어 먹은 유우시가 힘을 주고 리쿠를 밀어내는 꼴이었다. 유우시 힘, 힘 좀 빼봐. 그게 유우시 맘대로 되는 일이었다면 지금 이렇게 울기만 하진 않았겠지. 선단만 겨우 물린 접합부가 요령 없이 꽉 조여대기만 했다. 리쿠가 이를 악 물고 눈을 찡그렸다. 
刚插入就遇到了麻烦。明明还没到高潮。床单都被爱液浸透了。看到从未体验过的尺寸,提前吓破胆的勇志用力推开了陸。"勇志,放松点。"要是能随心所欲控制力道,现在也不至于哭成这样。勉强含住前端的结合处毫无技巧地紧紧收缩着。陸咬紧牙关皱起了眉头。


유우시가 봤다면 너무나 섹시했을 표정인데. 정신이 반쯤 나가 시트만 쥐어뜯고 있느라 명장면을 놓쳤다. 살살 앞뒤로 움직여보다 안되겠다 판단한 모양이다. 리쿠가 몸을 뺐다. 여태 아프다고 난리 친 주제에 빠져나가니 울상을 하고 리쿠를 올려다본다. 왜... 왜 안 해...? 
要是被勇志看到这表情该多性感啊。可我当时神志不清只顾抓着床单,错过了精彩画面。他似乎判断轻轻前后摆动行不通了。陸突然抽身离开。明明刚才还疼得大呼小叫,现在被抽离后却哭丧着脸仰视陸。为什么...为什么不继续...?


"너무 좁아."  太窄了。

"그래서 못 해...?"  "所以做不到...?"

"유우시가 아프잖아."  "优司不是不舒服嘛。"

"난 괜찮은데... 참을 수 있어."
"我没事...可以忍住的。"

"... 참을 필요 없어. 아프면 아프다고 해."
"...不用忍着。难受就要说出来。"


유우시는 여태 어떤 섹스를 해 온 거야?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구태여 입 밖에 내지는 않는다. 대신 시무룩한 눈가를 어루만지고 입술을 붙였다. 
优司至今都在经历怎样的性爱呢?虽然产生了这样的疑问,却刻意没有说出口。只是轻抚他忧郁的眼角,然后吻了上去。


아파하니까 안 하겠단 말은 아니었고. 아프지 않게 도와준다는 말이었지. 계속 키스를 조르는 유우시를 달래두고 아래로 내려왔다. 허연 두 다리를 번쩍 들어 어깨 위로 올려두자 당황하며 버둥거렸다. 이제 리쿠도 점점 한계였다. 기다려주기엔 이쪽도 사정이 좀. 냅다 유우시를 반으로 접고 축축한 구멍에 얼굴을 묻었다. 
并不是因为会痛就不做了 而是说要帮你减轻疼痛。安抚着不断索吻的勇志往下移动,突然将雪白双腿高举过肩时他慌乱挣扎起来。现在陸也快到极限了,要我再等下去实在有点...猛地将勇志对折,把脸埋进湿漉漉的穴口。


뭐랄까. 아까부터 느꼈는데 유우시의 체향은 보편적인 오메가의 달큰한 향이 아니었다. 꽃이나 과일에 쉽게 비유할 수 있는 평범한 류의 것은 아니다. 리쿠도 처음 맡아보는 독특한 향이었다. 말하자면 깨끗한 냄새. 깨끗하고 산뜻한 향? 유우시의 체향을 설명하려면 온갖 추상적인 형용사가 필요했다. 
该怎么说呢。从刚才就注意到,勇志的体香并非普通 Omega 那种甜腻的香气。不是那种能用花草水果轻易比喻的寻常类型。对陸而言也是初次嗅到的独特气息。说是洁净的气味吧。清爽干净的香气?要描述勇志的体香,需要动用各种抽象的形容词。


좀 지저분한 소리가 날 정도로 은밀한 부위를 핥아댔더니 밑에서 잉잉 우는 소리가 들렸다. 애교가 많네. 밑에 좀 빨아줬다고 이렇게 아다처럼 굴 일인가. 우는 소리와 다르게 구멍에선 애액이 퐁퐁 솟았다. 유우시는 물로 엉망이 된 리쿠의 얼굴을 보고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러다 바로 번뜩 떴다. 입을 떼길래 끝난 줄 알았는데 이젠 또 손을 집어 넣었다. 말랑하게 풀어진 안에 관절마디가 굵은 손가락을 쑤셔 넣고 탈탈 털었다. 
舔舐隐秘部位时发出淫靡水声,底下传来呜呜咽咽的啜泣。真会撒娇。不过是稍微吮吸了几下,就娇气得像什么似的。与啜泣声相反,小穴里不断涌出黏腻爱液。勇志看着被体液糊满脸的陸,猛地闭上眼睛,又突然睁开。刚以为他松开嘴就结束了,结果手指又插了进来。粗大指节在湿软内里横冲直撞,搅得咕啾作响。


자세도 불편하고 아래가 뚫릴 것 같아... 아랫배가 저릿한 느낌이 낯설어서 싫었다. 자꾸 싫다는 소리를 했더니 리쿠가 혼을 내듯이 엉덩이를 살짝 때렸다. 리쿠 어깨 위에 놓인 하얀 발끝이 곱았다 펴졌다 춤을 췄다. 충분히 견디기 힘든데, 리쿠가 손을 뻗어 바짝 선 유우시의 것을 한 번에 잡아챘다. 크고 뜨거운 손바닥이 빠르게 자지를 흔들고 압박했다. 아, 진짜 못해. 나 못해. 싫어 싫어...!
姿势不舒服,下面好像要被贯穿了...小腹传来陌生的酥麻感令人抗拒。因为一直嚷着不要,陸像教训人似的轻轻拍了我的臀部。搭在陸肩头的白皙脚尖时而蜷缩时而舒展,像在跳舞。明明已经难以承受,陸却伸手一把抓住勇志挺立的那物。宽大炽热的手掌快速撸动挤压着阴茎。啊,真的不行了。我不行了。不要不要...!


짧게 끊어지는 비명과 함께 거나하게 싸버렸다. 그렇게 싸대는데 계속 나올 게 있다는 게 신기할 지경이었다. 전기에 감전되기라도 한듯 전신이 떨렸다. 이 이상의 오르가즘은 무서웠다. 
伴随着短促的惊叫,她彻底沦陷了。如此激烈交合竟还能持续涌出液体,简直令人称奇。全身如遭电击般颤抖不已,再往上的高潮已令人恐惧。


이제 리쿠는 유우시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지 않는다. 싫다는 말을 좋다는 말로 변환해 들으면 얼추 맞아 보였다. 난 아직 멀었는데. 혼자 늘어져 멋대로 끝내려고 하는 애를 확 뒤집었다. 또 우는 소리가 들렸다. 저것도 귀여운 애교로 보였다. 어딜 봐서 알파로 오해를 받았다는 건지. 처음 봤던 순간부터 이러고 싶었는데. 유우시가 만났던 알파들은 죄다 눈이 삐었던 모양이지. 
现在陸已经不会全盘接受勇志的话了。把拒绝的话转换成同意来听,似乎也大差不差。我还差得远呢。他把那个自顾自躺平想草草了事的家伙猛地翻了个身。又听到了呜咽声。连那哭声看起来也像可爱的撒娇。到底哪里像 Alpha 才会被误会啊。从第一眼见到就想这么做了。勇志遇到的那些 Alpha 们大概全都瞎了眼吧。



완전히 녹아내린 구멍에 콘돔 씌운 자지를 끼워 맞췄다. 더 이상 봐주기엔 리쿠도 힘들었다. 칭얼거리는 걸 무시하고 힘주어 밀어 넣는다. 쉬지 않고 연애하는 타입이라고 들었는데. 어째 하나도 길들여지지 않고 요령도 없었다. 알파를 받는 법 자체를 모르는 듯했다. 뭐 이것도 좋긴 한데. 앞으로 내가 길들이면 되니까. 지금은 좀 힘을 풀어줬으면 좋겠네. 
将套好避孕套的性器塞进完全湿润的穴口。前田陸已经难以再继续忍耐。无视他的呜咽声,用力推入。听说你是恋爱不断的那种类型。怎么一点都没被驯服,技巧也生涩得很。看来根本不懂如何承受 Alpha。不过这样也不错。反正今后由我来调教就好。现在倒是希望你能放松些力道。


엎드린 자세로 한껏 등을 세운 유우시는 꼭 고양이 같았다. 이렇게 힘을 주니 발기한 자지가 먹힐 리 없었다. 리쿠는 최대로 인내심을 쥐어짜내 파드득 떠는 유우시의 등줄기를 살살 쓰다듬었다. 툭 불거진 날개뼈에 살며시 입술을 묻고 빨아들였다. 점차 유우시의 긴장이 풀리는 게 느껴졌다. 
勇志趴伏着高高弓起背脊的模样活像只猫。这般绷紧力道的姿势让勃起的性器根本无从进入。前田陸强忍到极限的耐心,轻轻抚摸着勇志簌簌发抖的脊梁,将嘴唇缓缓贴上凸起的肩胛骨轻吮。能感觉到勇志的紧张正逐渐消融。


살며시 앞뒤로 허리를 찧었다. 얕은 곳에서 이뤄지는 왕복운동에 유우시가 차츰 적응해나갔다. 뻑뻑하기만 했던 구멍이 왈칵 물을 뱉어내며 리쿠를 받아들인다. 느릿한 자극에 점점이 젖어드는 교합부가 유연해졌다. 리쿠는 때를 놓치지 않고 아프도록 발기한 자지를 단번에 쑤셔 박았다. 
他轻轻前后摆动腰肢。勇志逐渐适应了浅处的往复运动。原本干涩的穴口突然吐出汁液,将陸接纳进来。在缓慢刺激下逐渐湿润的咬合部位变得柔韧起来。陸抓住时机,将胀得发痛的性器猛地刺入深处。


"아! 으, 아, 아파...! 흐..."
"啊!呃、啊、好痛...!呜..."

"응. 미안."  "嗯。对不起。"


아, 아! 굵직한 자지가 치고 빠질 때마다 불꽃처럼 터지는 신음에 흥분감이 덕지덕지 칠해졌다. 아프기만 한 게 아니라는 걸 두 사람 다 알고 있었다. 적당한 고통은 알아서 쾌감에 병합돼 유우시를 더 먼 곳으로 달려나가게 만들었다. 베개에 얼굴을 묻고 사정 없이 도리질 쳤다. 비명을 지를 것만 같아 입을 막아야 했다. 이건 적당하게 좋은 수준의 섹스가 아니었다. 딱 미칠 것 같았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소름이 돋아 오싹오싹 떨렸다. 
啊、啊!每当粗壮的阳物抽插时,如火花般迸发的呻吟让兴奋感层层堆叠。两人都心知肚明这不仅仅是疼痛。适度的痛楚自动融入了快感,将雄太推向更遥远的巅峰。他把脸埋进枕头里不顾一切地扭动腰肢,几乎要尖叫出声只能死死捂住嘴。这绝非寻常水准的性爱——简直让人发狂。从头顶到脚尖都泛起鸡皮疙瘩,浑身战栗不止。


그렇게 싫다고 하더니. 이제는 좋다는 말을 줄줄 내뱉는 유우시였다. 리쿠라고 여유 있지 않았다. 평소보다 빠르게 사정감이 도래했다. 분명 물이 많은데 또 빠듯했다. 애액이 묽지 않고 마치 끈적한 젤리처럼 좆에 들러 붙었다. 좁디좁은 불구덩이 속을 쑤시는 감각이었다. 뇌를 점령하는 쾌감을 조절하려 일부러 머리를 털고 숨을 뱉었다. 
明明之前还说不喜欢。现在却连声说着好舒服的勇志。陸也没能保持从容。比平时更快地迎来了高潮。明明水很多却又觉得紧涩。爱液并不稀薄,而是像黏稠的果冻般黏在阴茎上。像是在狭窄的火坑里搅动的感觉。为了控制占领大脑的快感,故意甩了甩头呼出一口气。


양손으로 골반을 틀어쥐고 퍽퍽 소리가 나게 쳐올렸다. 울면서도 좋아, 좋아 하는 야한 목소리가 리쿠를 채찍질했다. 싸고 싶지 않았다. 영원히 이어져 있고 싶었다. 
双手紧掐着胯骨啪啪地往上顶。带着哭腔喊"喜欢、喜欢"的淫靡声浪鞭笞着陸的神经。不想结束。恨不得永远这样连为一体。


버티는가 싶던 유우시가 결국 털썩 쓰러졌다. 이미 유우시의 앞은 흥건했다. 땀을 뚝뚝 흘리며 거친 숨을 몰아쉬던 리쿠가 마른 몸을 멋대로 뒤집어 세웠다. 힘이 다 빠져 앉지도 못했다. 체위를 바꾸는 찰나의 시간마저 화가 났다. 리쿠는 아까부터 페로몬 조절을 제대로 못했다. 유우시가 물 먹은 솜처럼 늘어져 픽픽 싸대는 이유 중에 하나였다. 
勇志终于支撑不住,颓然倒下。他身前早已湿透。陆汗如雨下,粗喘着气,硬是撑起瘦削的身体。力气耗尽,连坐都坐不起来。连变换体位的片刻时间都令人恼火。陆从刚才起就控制不好信息素。这也是为什么勇志像吸了水的棉花般瘫软,还不停抽打他的原因之一。


좀 거칠다 싶은 손길로 애를 눕혀 놓고 허리 밑에 베개를 깔아줬다. 예고도 없이 다시 박아 넣었다. 단숨에 끝까지 밀고 들어온 침입에 유우시가 생리적인 눈물을 떨궜다. 잡념은 날아간지 오래였다. 밀착한 리쿠의 체온만이 유우시가 아는 것의 전부가 됐다. 자꾸만 정신이 아득해졌다. 넘실거리는 쾌감의 홍수에서 정신 없이 파도를 탔다. 
略显粗暴的手掌将少年放倒,在腰下垫了枕头。毫无预兆地再次长驱直入。被一气贯穿到底的入侵逼出生理性泪水,得能勇志早已抛却杂念。紧密相贴的前田陸体温成为他感知的全部。意识不断飘向远方,在汹涌的快感洪流中昏昏沉沉地随波逐流。


타이트하게 감기는 서로의 촉감이 미쳐버리게 좋았다. 유우시의 구멍은 리쿠의 두께대로 길이 나고 있었다. 삽입 때부터 울컥 치밀었던 사정감이 리쿠의 뒷골을 훑고 지나갔다. 이건 단순히 형질 간 섹스가 주는 쾌락이 아니었다. 환상의 속궁합이라기에도 과도할 정도의 쾌감이 두 사람을 칭칭 휘감았다. 
紧紧缠绕的肌肤触感令人疯狂。勇志的后穴正随着陸的粗大被撑开。从插入瞬间就汹涌袭来的射精感窜过陸的后颈。这绝非单纯肉体交合带来的快感。近乎超越幻想般契合的极致快感将两人层层裹挟。


"이, 그만..! 잠, 깐만, 아, 나 쌀, 것 같아...!"
"啊,住手..!等、等一下,啊,我好像要晕了...!"

"싸."  "要去了。"

"아니 그게, 아니고오...! 아!"  "不是那个、不是啊...!啊!"


말 안 해도 여태 잘만 쌌으면서 갑자기 내숭이었다. 리쿠도 끝이 보여 유우시를 신경써 줄 여유가 없었다. 정제되지 않은 신음을 내지르며 격하게 고개를 젓는 유우시가 상체를 일으켜 리쿠의 팔뚝을 잡고 매달렸다. 안 돼, 안 돼... 
明明之前不用言语都能配合得那么好,此刻却突然矫情起来。理玖也临近极限,无暇顾及雄嗣的感受。雄嗣发出未经压抑的呻吟,激烈摇着头撑起上身,死死攥住理玖的手臂。不行、不行...


리쿠가 찌르고 들어오는 곳마다 극점이 되어 아득한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환각이 일었다. 마치 불쏘시개로 아래를 쑤시기라도 하는 듯 홧홧하게 뜨거웠다. 몸을 가만히 둘 수 없었다. 주먹을 쥐었다 폈다, 리쿠를 때리고 밀었다, 벗어나려 뒤로 기어보기도 하고, 아랫배를 감싸쥐고 앓기도 했다. 아기.. 아기 생기는 거 아냐... 드디어 이성은 완벽히 휘발됐다. 오메가의 본능이 생생하게 살아나 유우시를 조종했다. 안에 해줘... 아기 만들어줘.....
陸每次侵入的瞬间都化作巅峰,令人产生坠入无底深渊的幻觉。如同用火钳捅刺般灼热难耐。身体无法保持静止,拳头攥紧又松开,时而捶打推搡着陸,时而向后蜷缩试图挣脱,最后只能捂住下腹痛苦呻吟。会怀孕的...这样会怀上宝宝...理性终于彻底蒸发。Omega 的本能鲜活苏醒,支配着勇志的躯体。给我...让我怀上你的孩子......


조금만 더 정신을 놓으면. 리쿠도 유우시의 정신 나간 말에 동참할 뻔했다. 무방비한 유우시 때문에 리쿠는 많은 걸 참아야 했다. 죽을 힘을 다해 참고 있는 것도 모르고. 유우시는 계속해서 리쿠의 정욕에 불을 붙이는 행동을 몰아 했다. 빨리 끝내야 할 것 같았다. 이러다 정말 사고라도 칠 것 같았다. 
再稍一松懈,陸差点就附和了勇志那些疯言疯语。面对毫无防备的勇志,陸不得不强忍许多冲动。他拼死克制的模样无人知晓,而勇志却不断做出撩拨陸情欲的举动。必须尽快结束这种状态——再这样下去,恐怕真要酿成大祸了。


유우시가 스스로 코와 입을 틀어막았다. 자극에 자극을 더하는 리쿠의 페로몬 때문이었다. 어지럽고 멀미가 났다. 숨을 쉬는 대로 리쿠의 향이 폐부를 꽉 채우게 들어와 유우시를 한계 없는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페로몬... 페로몬 싫어. 도리질을 치며 말했는데 리쿠는 농도 조절 없이 키스해주기나 했다. 지금 키스하는 건 더 힘든데. 너무 깊이 들어오니까... 
勇志自己捂住了口鼻。都是因为前田陸那愈发浓烈的费洛蒙。他头晕目眩,甚至感到恶心。每一次呼吸,陸的气息都灌满他的肺部,将他推向无止境的高潮。"费洛蒙...讨厌费洛蒙..."他挣扎着说道,可陸却不由分说地吻了上来。此刻的亲吻更让人难以招架。因为太过深入...


리쿠도 할 수 있다면 조절하고 싶었다. 근데 안 됐다. 난생 처음 있는 일이었다. 페로몬 조절을 못해서 애먹어본 경험이 처음이었다. 유우시를 괴롭히려고 이러는 게 아닌데. 나도 유우시의 향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리겠단 말이야...
陸也想控制住自己。但做不到。这是有生以来头一遭。第一次因为无法控制费洛蒙而如此困扰。我并不是存心要折磨勇志...实在是连我自己都被勇志的气息搅得心神不宁啊...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는 리쿠를 부여잡고 자지러지던 유우시가 축 늘어졌다. 눈앞에 일어난 순간의 섬광이 유우시가 기억하는 그날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기절한 유우시의 앞에선 물에 가까운 정액이 졸졸 흘렀다. 눈꼬리를 타고 흐르는 물방울은 리쿠가 핥아 먹었다.
勇志抓住正在最后冲刺的陸,浑身颤抖着瘫软下来。眼前闪现的瞬间光芒,成为勇志记忆中那天的最后一幕。昏迷的勇志面前,近乎透明的精液正汩汩流淌。陸舔去了沿着眼角滑落的水珠。









 이제 막 아다를 뗀 남중생. 요즘의 유우시를 비유하자면 그랬다. 머릿속에 든 건 섹스밖에 없는 사람마냥. 뭘 보고 뭘 먹어도 섹스를 연상했다. 눈을 뜨자마자 섹스를 생각하고 출근하는 만원 전철 안에서도 섹스를 생각했다. 눈 뜨고 눈 감을 때까지 섹스 섹스 섹스 자지 섹스 자지 섹스 자지 섹스 엣치 리쿠 리쿠 리쿠 리쿠 리쿠 리쿠 섹스 좋아 조아 이 수준의 사고 흐름을 거쳤다. 지금 유우시를 데려다 뇌구조를 분해하면 당장 나열한 저 단어들밖에 안 나올 게 뻔했다. 누가 이름이라도 물어보면 섹스라고 답할 지경이었다. 
刚进入青春期的初中男生。这就是最近勇志的真实写照。他脑子里除了性爱什么都没有。看什么吃什么都能联想到性。睁眼第一件事想性,挤满人的通勤电车里也想性。从早到晚满脑子都是做爱做爱做爱老二做爱老二做爱老二做爱 H 前田陸陸陸陸陸陸做爱喜欢欢——思维已经沦陷到这种程度。现在要是解剖勇志的大脑结构,肯定只能找到这些词汇。别人问他名字的话,他恐怕都会脱口而出"做爱"。


아다도 아닌데. 섹스 진짜 지겹게 해봤는데. 리쿠랑 하는 섹스는 다른 차원의 무언가였다. 이게 진짜 섹스라면 그동안 내가 해왔던 건 그저 개미새끼들의 초라한 교미에도 못 미치는 하찮은 발악이다. 그동안 인생 헛산 것 같았다. 지금이라도 리쿠를 만났으니 슈퍼 럭키. 
这根本不算什么。性爱什么的早就腻了。但和陸做的爱完全是另一个次元的存在。如果这才是真正的性爱,那我之前经历的那些连蚂蚁交配都不如的可怜挣扎简直不值一提。感觉之前的人生都白活了。现在能遇见陸,真是超级幸运。


매일매일 리쿠랑 붙어 먹으면서 상처난 자존감이 서서히 봉합됐다. 단순히 섹스가 주는 열락만으로 그리 될 순 없었고. 지겹도록 속삭여주는 리쿠의 말들이. 유우시가 평생 듣고 싶고 바래왔던 모든 말. 어쩌면 그 이상을 리쿠는 한달 만에 채워줬다. 리쿠만이 유우시를 오메가로 살아갈 수 있게 해줬다. 
每天和陸黏在一起吃饭的日子里,受伤的自尊心渐渐愈合。这绝非仅靠性爱带来的欢愉所能达到。是陸不厌其烦的低语——那些勇志穷尽一生渴望听到的话语。或许只用一个月,陸就填补了勇志内心所有的空缺,甚至更多。唯有陸,让勇志能够以 Omega 的身份活下去。


그리고 자꾸만 사랑을 줬다. 받아본 적 없는 몽글몽글한 애정. 만난지 몇 달 되지도 않았는데 리쿠의 인생에서 유우시가 유일할 것처럼 굴어줬다. 리쿠의 모든 우선순위는 유우시가 차지했다. 유우시를 챙기고 걱정했다. 질투하고 불안해했다. 유우시는 그런 리쿠를 좋아했지만 이게 영원할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다. 언젠가 끝이 나더라도 이토록 사랑받았다는 기억이 남을 테니까. 앞날을 기약하기보다 지금을 한껏 누리기로 했다. 
他不断给予爱意。那份从未体验过的绵软温情。明明相识不过数月,陸却表现得仿佛勇志是他生命中的唯一。勇志占据了陸所有的优先权。他照顾勇志,为他担忧,也会嫉妒不安。勇志虽然喜欢这样的陸,却并不奢望这份感情能永恒。因为即便终有结束之日,被如此深爱过的记忆也会永存。比起约定未来,他们决定尽情享受当下。




유우시도 내숭을 떨었지만. 리쿠도 만만치 않았다. 어느덧 용용체는 자취를 감춘지 오래였다. 유우시가 화를 내거나 리쿠가 불리해졌을 때만 귀여운 얼굴로 용용거리기 일쑤였다. 물론 지금의 리쿠가 유우시의 타입에 훨씬 가깝기는 했다. 근데 가끔씩은 첫날 봤던 마에다 용용군이 그리워졌다. 
勇志虽然也爱装模作样,但陸的功力也不遑多让。不知不觉间,"勇勇体"已经消失很久了。只有在勇志发脾气或是陸处于劣势时,他们才会用可爱的表情嘟囔着"勇勇"。当然现在的陸确实更接近勇志喜欢的类型。但偶尔还是会想念第一天见到的那位前田勇勇君。


리쿠는 유우시를 속이거나 거짓말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터놓는다는 느낌을 주지도 않았다. 이상하게 비밀이 있는 듯한.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적당한 신비감은 연인 사이에 텐션을 잃지 않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했다. 그래서 유우시는 굳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보지 않았다. 
陸并没有欺骗勇志或说谎,但也没有给人一种完全敞开心扉的感觉。奇怪的是似乎藏着什么秘密。虽然不知道具体是什么。适度的神秘感正是让恋人之间保持张力的美妙存在。所以勇志也没有刻意去打开潘多拉的盒子。


진짜 딱히 알고 싶지 않은데. 어쩔 수 없이 알게 된 건 하나 있었다. 리쿠의 왼쪽 허벅지 뒷편에 자리 잡은 뱀 문신. 허벅지를 칭칭 감은 모양새로 징그럽게 또아리를 튼 독사가 리쿠의 허벅지 위에서 떡하니 입을 벌리고 있었다. 실제로 이레즈미 한 사람을 처음 본 유우시가 놀라서 물었다. 이거 뭐야...? 별로 당황한 기색도 내지 않는 리쿠가 입술을 뿌 내미는 특유의 애교 표정을 짓고 용용 답했다. 
其实并不想知道这些。但有一件事却不得不注意到——理久左大腿后侧的蛇形纹身。那条狰狞的毒蛇盘绕在他大腿上,正张开血盆大口。第一次见到刺青的雄司惊讶地问道:"这是什么...?"理久却丝毫不显慌乱,反而撅起嘴唇露出标志性的撒娇表情,慵懒地答道。


"사춘기를 좀 심하게 겪었엉ㅜㅜ"  "青春期过得特别辛苦呜呜ㅜㅜ"

"사춘기? 어릴 때 이걸 했단 말이야?"
"青春期?你小时候就经历过这个吗?"

"웅ㅠㅠ 친구 잘못 사귀어떠용ㅠㅠ"  "嗯呜呜ㅠㅠ交到坏朋友了啦ㅠㅠ"

"아팠겠다..."  "肯定很痛吧..."

"리쿠 아파쏘. 지우는 거 알아봤는데 많이 아프대ㅠㅠ"
"利库会痛哦。我查了清除方法据说超级痛ㅠㅠ"

"그럼 안 해야지. 어차피 보이는 데도 아닌데."
"那就不该做啊。反正又不是显眼的地方。"

"마쟈ㅠㅠ 이고 너무 징그러?"  妈呀ㅠㅠ 这也太恶心了吧?

"아니 괜찮아. 좀 섹시해."  "不,没关系。这样有点性感。"

"진짜?"  "真的吗?"


눈을 빛내며 섹텐을 잡는 리쿠 때문에 그 대화는 거기서 그쳤지만. 유우시라고 더 캐낼 마음도 없었다. 하나 걸리는 게 있다면 이레즈미의 수준이 패션타투라기엔 좀... 어떤 조직도를 떠올리게 했지만. 리쿠가 그럴 리가 없으니까. 놀이기구도 무서워서 못 타는 용용군인데. 오랜만에 들어본 용용체가 귀여워서 괜히 뽀뽀나 많이 해줬다. 그러다 잡혀서 또 섹스했다. 
因为陸眼睛发亮地抓住"セクテン",对话就那样中断了。勇志也没有继续追问的心思。要说有什么在意的,就是那刺青的级别作为时尚纹身来说有点...让人联想到某些组织架构。但陸不可能是那种人。毕竟是个连游乐设施都害怕不敢坐的勇勇君。时隔许久听到的勇勇语太可爱,忍不住亲了他好多下。结果被抓到后又做了。








리쿠는 정해진 직업이랄 게 없었다. 하루종일 유우시를 기다리고 유우시의 기사 노릇을 하는 게 그의 일과였다. 사쿠야랑 집안끼리 알고 지냈을 정도이니 명망 있는 집안의 자제인 건 확실할 텐데. 그러기에 리쿠는 고졸에 유학 경험도 없었다. 그런 걸로 리쿠를 판단하려는 게 아니었다. 마음이 커지는 만큼 리쿠에 대해 알고 싶기도 한데 영 시원찮게 답을 안 해주니 조금 답답했다. 
陸并没有固定职业。他每天的工作就是等待勇志,给勇志当司机。既然和咲夜家是世交,想必出身名门无疑。因此陸只有高中学历,也没有留学经历。我并非要用这些来衡量陸。越是心动就越想了解他,可他却总是不肯痛快回答,实在让人着急。


특히 가족에 대한 얘기는 잘 안 하려고 했다. 트라우마일 수도 있으니 유우시도 건드리진 않았다. 확실하게 눈에 보이는 건 돈이 많다. 그거였다. 돈은 넘치게 있어 보였다. 유우시에게 쓰는 걸 아까워 하지도 않았다. 말만 하면 유우시 명의로 집도 사줄 것 같았다. 실로 그럴 위인이라 농담이라도 뭐 가지고 싶다는 얘기 안 꺼냈다. 
特别是关于家人的话题,他总是避而不谈。可能是心理创伤吧,连勇志也不敢轻易触碰。唯一能确定的是他很有钱。仅此而已。钱多得似乎用不完,给勇志花钱也从不吝啬。感觉只要开口,他甚至会用勇志的名义买房子。正因为知道他是真能做得出这种事,所以连开玩笑说想要什么都不敢提。



마에다 리쿠 특이사항.   前田陸 特殊事项。


의외로 집착이 있다.   意外地有着执着的一面。


유우시는 똥차라는 똥차를 종류별로 섭렵했지만 희한하게 집착하는 멘헤라는 무경험이었다. 그렇다고 리쿠가 똥차라는 건 아니고. 뭐가 불안해서 유우시를 단속하는지 좀 이해가 안됐다. 오히려 불안한 건 유우시였다. 함께 길을 걸으면 모두가 리쿠를 쳐다봤다. 알파고 오메가고 베타고 모든 형질이 리쿠에게 매력을 느끼는 건 당연했다. 잘난 남친을 단속하고 싶은 건 유우시 쪽이었다. 
裕史虽然阅尽各类所谓的"渣男",却神奇地对执着型男友毫无经验。倒不是说陆是渣男。不太明白他到底在不安什么要这样管着裕史。真正该不安的明明是裕史才对。两人一起走在路上时,所有人都会盯着陆看。无论是阿尔法、欧米伽还是贝塔,所有第二性征都会本能地被陆吸引。想管束优秀男友的,其实是裕史这边。


유우시가 그러기도 전에 리쿠가 한 스텝 더 오바를 하니까. 리쿠가 기사 노릇을 자처하며 유우시의 출퇴근길을 함께 하는 건 집착의 일환이었다. 처음엔 진짜 왜 저러나 싶었다. 날 노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누가 나를 쳐다본다고 해도 그건 내가 알파인 줄 오해한 오메가들이야. 이렇게 말했는데 리쿠가 인상을 팍 구기더니 좀 신경질을 냈다. 
还没等勇志开口,陸就做得更过火了。他自告奋勇当起司机,每天接送勇志上下班,这根本就是种执念。起初我实在搞不懂他为什么这样。根本没人会打我的主意。就算有人盯着我看,那也是把我错认成 Alpha 的 Omega 们。我这么说完,陸突然脸色一沉,明显有些烦躁起来。


"너 무슨 착각을 하고 사는 거야. 대체 뭘 어떻게 보면 너를 알파로 볼 수 있는데."
"你活在什么错觉里。到底怎么看才能把你当成阿尔法啊。"

"실제로 그런 소리를 듣고 사니까." 
"因为现实中真的听到这种话生活着啊。"

"오해한 척 접근해서 널 어떻게 해보려는 건 아니고?" 
"假装误会接近你,该不会是想对你做什么吧?"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다."  "我倒宁愿真是那样。"

"미쳤어?"   "疯了吗?"

"말 예쁘게 해." 
"说话注意点。"

"미치셔떠용?"   "你疯了吗?"


이런 무의미한 대화를 주기적으로 했다. 알파들은 기본적으로 소유욕이 좀 있기는 했지만. 저 정도 독점욕은 각인한 사이이거나 알파의 자격지심 혹은 하남자력이 최대치를 찍었을 때 나타나지 않나. 리쿠는 더블 데이트 하는 것도 싫어했다. 최근에 애인을 사귄 사쿠야네 커플이랑 밥을 먹을까 했었는데 리쿠가 싫대서 무산됐다. 다자적 만남에 오레노 유우쨩을 끼워넣기 싫다나 뭐라나. 뭔 개소린가 싶었다. 
他们经常进行这种毫无意义的对话。虽然 Alpha 们天生都有些占有欲,但那种程度的独占欲通常只出现在标记伴侣之间,或是当 Alpha 的自尊心或男子气概达到顶峰时。前田陸甚至讨厌双人约会——最近本想和新交往的情侣佐久夜夫妇一起吃饭,却因他拒绝而作罢。说什么"不想在多人的聚会上硬塞进我家勇志",简直莫名其妙。


신비주의 좋다는 거 다 뻥이다. 사실 유우시는 리쿠에 대해 많이 알고 싶었다. 리쿠 어린 시절도 궁금하고 고향도 가보고 싶고 리쿠의 친구들도 만나보고 싶었다. 근데 뭣 하나 리쿠가 쉽게 내주는 게 없었다.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것처럼 굴면서. 죽으라면 진짜 죽는 시늉도 할 것처럼 굴면서. 달라면 전재산이라도 줄 것처럼 굴면서. 정작 리쿠 본인이나 주변에 대해선 이상하리만치 함구했다. 
神秘主义都是骗人的。其实勇志很想了解陸的一切。他好奇陸的童年,想去陸的故乡看看,也想认识陸的朋友们。但陸却什么都不肯轻易透露。明明表现得连肝和胆都能掏出来给你,叫他去死就真会装出赴死的样子,要星星连全部家当都愿意给。可一旦涉及陸本人或他周围的事,就奇怪地三缄其口。


사쿠야가 만나는 오메가가 리쿠의 사촌동생이라는 걸, 리쿠도 아닌 사쿠야의 입을 통해 들었을 때. 진짜 좀 짜증이 났었다. 그날 리쿠를 꿇려놓고 분풀이를 했다. 나 배신당하는 거에 트라우마 있어. 다시는 비밀 만들지 마. 했더니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긴 했다. 이거 말고 또 다른 비밀이 혹시 있다면 지금 털어놓으라고 마지막 기회를 줬다. 리쿠가 미심쩍게 고개를 저었다. 
当从不是陸而是咲夜口中得知,她遇到的 Omega 竟是陸的表弟时,我真是火冒三丈。那天把陸按在地上狠狠出了口恶气。"我最恨被人背叛。别再瞒着我任何事。"他倒是点头如捣蒜。我给了最后通牒:要是还有其他秘密就趁现在坦白。陸可疑地摇了摇头。




출처는 모르겠지만 부자다.  虽然不知道来源,但确实是个有钱人。


아무튼 돈은 많았다. 유우시가 사쿠야에게 진 빚도 리쿠가 대신 갚았다. 그건 유우시의 허락과 동의가 없이 이루어진 일이었다. 유우시는 리쿠와 사쿠야 둘 다에게 엄청난 분노를 느꼈다. 사쿠야는 리쿠에게 내 비밀을 발설한 죄, 리쿠는 말도 없이 남의 빚을 대리 청산한 죄. 저 부자놈들은 이해를 못하겠지만 이건 자존심의 문제였다. 그래서 그날도 리쿠를 꿇렸다. 
总之钱是够多的。勇志欠佐久夜的债也由陸代为还清了。这事是在勇志不知情也未经同意的情况下发生的。勇志对陸和佐久夜都感到极度愤怒——佐久夜向陸泄露自己秘密的罪过,陸擅自替人还债的罪过。那些有钱佬根本不会懂,这关乎自尊问题。所以那天他又让陸跪下了。


"사쿠야는 그렇다고 쳐. 리쿠는 어떻게 나한테 말도 없이 그럴 수가 있어? 적어도 물어는 봤어야지." 
"就算咲夜那样也就算了。陸你怎么能连招呼都不打就那样做?至少该问问我吧。"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용." 
"明明没多少呢~"

"그 얼마 되지도 않는 걸 못 갚고 있던 나는 뭐가 돼." 
"连这点小钱都还不起的我算什么啊"

"나한테 말을 했어야죵. 유우시야말로 비밀이 있네용?" 
"应该先告诉我的~优宇你才是藏着秘密呢?"

"... 얼마 안 되니까 내 선에서 해결하려고 한 거야." 
"...因为金额不大,所以想自己解决"

"그 얼마 되지도 않는 걸 못 갚고 있었자나용." 
"连那么点钱都还不上呢。"

"닥쳐."   "闭嘴。"

"넹."   嗯。


이건 결국 자격지심밖에 안 된다는 걸 유우시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또 넘어갔다. 화해의 의미로 뽀뽀해주세용. 하는 리쿠 얼굴에 넘어가서 그 전에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는지는 다 까먹었다. 리쿠는 이상하게 사람을 잘 다뤘다. 유우시는 가끔 자신이 리쿠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러웠다. 
勇志也明白这不过是自卑感作祟。于是又一次妥协了。看到陸说着"和解之吻来一个嘛"的表情,之前讨论的话题全都抛到了九霄云外。陸有种奇特的交际天赋,勇志时常怀疑自己是不是正被他玩弄于股掌之间。


돈 문제는 해결이 됐지만. 유우시 마음에 남은 찝찝한 구석. 사쿠야에게 돈을 빌리게 된 경위를 리쿠가 알았을까. 내 거지같은 연애 이력을 전부 다 알고 있는 사쿠야가 의리도 없이 리쿠에게 술술 불어버렸으면 어떡하지. 켄스케한테 탈탈 털리고 가스라이팅 당했던 과거를 들었으면. 너무 쪽팔린데. 지금이라도 사쿠야를 입단속해야 했다.
钱的问题虽然解决了,但勇志心里仍有个疙瘩。陸会不会知道了我向咲夜借钱的来龙去脉?要是那个对我糟糕的恋爱史了如指掌的咲夜不讲义气,全盘托出告诉陸的话怎么办。如果让他听说我被健介骗得团团转还遭受煤气灯操控的过去...实在太丢人了。现在就该让咲夜把嘴闭上。




가끔 말도 없이 사라지고 행선지를 말 안 해준다.
有时候会一声不响地消失,也不告诉我要去哪里。


처음 발견한 건 어느날 유우시가 새벽에 깨어났을 때였다. 보통 깊게 잠이 들어 아침까지 깨지 않는 편인데 그날은 뭔가 허전해 눈이 떠졌다. 아까까지만 해도 유우시를 안고 재워주던 리쿠 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물 마시러 나갔나? 그것도 아니었다. 전화도 안 받았다. 넓고 서늘한 리쿠의 집에 유우시만 혼자 덜렁 남아있었다. 
最初发现异常是在某个凌晨优希突然醒来时。平时她总是沉睡到天亮都醒不过来,那天却莫名感到空虚睁开了眼。不久前还抱着她入睡的陆的位置空空如也。是去喝水了吗?也不是。电话也不接。在宽敞冷清的陆家里,只剩优希孤零零地躺着。


나 또 버려졌나. 왜지? 이번엔 섹스도 잘하고 귀엽게 굴었는데. 역시 부족했나. 내가 리쿠를 맨날 무릎 꿇려서 그런가. 뭘 잘못했지. 
我又被抛弃了吗?为什么?这次明明床上表现很好,也装得很可爱。果然还是不够好吗?是因为我总让陸跪着吗?到底哪里做错了。


한동안 묻어두고 살던 정신병이 도져서 땅굴 파고 들어갔다. 다시 리쿠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길게 늘어질수록 불안해졌다. 금세 눈물이 고였다. 
长期压抑的精神疾病突然发作,让我像钻地洞般蜷缩起来。我又给陸打了电话。等待音拖得越长,心里就越发不安。眼泪很快就涌了上来。


"유우시...!"   "勇志...!"

"....." 


헐레벌떡 뛰어 들어온 리쿠가 소파에 앉아있는 유우시에게 다가왔다. 내가 다 설명할게. 일단 꿇을까? 
陆气喘吁吁地冲进来,走向坐在沙发上的优希。"我会全部解释的。要不先跪下?"


알아서 유우시 발치에 꿇어 앉은 리쿠가 변명이라도 하려는 듯 입을 움직였다. 유우시는 몸을 숙여 리쿠를 끌어안았다. 됐어. 왔으니까 됐어. 
自觉跪在优希脚边的陆动了动嘴唇似乎想辩解。优希俯身抱住了他。"够了。你回来就够了。"


가만히 유우시를 안아주던 리쿠가 억지로 몸을 뗐다. 훌쩍이는 눈가를 살살 어루만지며 생각이 많은 얼굴을 했다. 
静静抱着由纪的陆克强行松开了手。他轻轻抚摸着泛红的眼角,脸上写满心事。


"말 없이 나가서 정말 미안해."
"不告而别真的很抱歉。"

"응..."   "嗯..."

"어디 갔다 왔는지 안 물어봐?" 
"不问我去了哪里吗?"

"리쿠가 말하고 싶을 때 말해." 
"等理玖想说的时候再说吧。"

"그래... 고마워."   "好...谢谢。"


근데 유우시. 나 앞으로도 종종 유우시가 자고 있을 때 나가야할지 몰라. 어쩌면 자고 있지 않을 때에도. 사실 이전에도 그랬어. 유우시가 알게 된 건 오늘이지만. 
不过勇志。我以后可能也经常要在你睡着时出门。说不定你醒着的时候也是。其实之前就这样了。只是你今天才知道。


나 한 번만 이해해주면 안돼? 절대 유우시를 속이거나 배신하는 게 아니야. 이건 그냥... 내 일이야. 유우시를 슬프게 하거나 다치게 하지 않을게. 약속해. 그러니까 나 한 번만 봐주라. 나 믿어줘 유우쨩.
就不能理解我这一次吗?我绝对没有欺骗或背叛优希。这只是...我的工作。我不会让优希伤心或受伤的。我保证。所以请看着我这一次吧。相信我,小优。


온통 진심이 담긴 눈으로 이런 말을 하니까. 그 예쁜 얼굴이 나만 보며 믿어달라고 하니까. 나는 또 믿을 수밖에 없잖아. 이게 거짓이라고 해도 지금은 믿고 싶어지잖아. 
用这样盛满真心的眼睛说着话。那张漂亮的脸只望着我请求信任。我又怎能不相信呢。就算这是谎言,此刻我也想要去相信啊。


유우시가 고개를 끄덕였다. 응, 리쿠 믿어. 
勇志点了点头。嗯,我相信陸。


그러니까 내 믿음을 져버리면 안돼. 
所以你不能辜负我的信任。




리쿠가 가끔씩 밤외출을 한단 거 빼고는 평화로운 일상이었다. 유우시는 이제 리쿠가 나가는 날마다 자지 않고 기다렸다. 딱히 부담을 주거나 시위하는 행위는 아니었다. 정말로 잠이 안 와서. 리쿠가 없이 혼자 자는 건 싫었다. 그래서 리쿠가 돌아올 때까지 창밖을 내다보며 리쿠를 기다렸다. 
除了陸偶尔会夜不归宿外,日子还算平静。如今每逢陸外出的夜晚,勇志都会彻夜不眠地等他。倒也不是刻意施压或抗议,纯粹是睡不着觉。他讨厌独自躺在没有陸的床上,所以总是望着窗外等陸回家。


아무리 늦어도 동이 트기 전에는 돌아왔다. 유우시가 내려다보고 있는 줄도 모르고. 헐레벌떡 뛰어오는 리쿠 폼이 웃겼다. 어떤 날은 못 보던 차가 리쿠를 내려줬다. 나갈 때 입었던 옷과 들어올 때 입은 옷이 다른 날도 있었다. 이 야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한숨이 나왔다.
再晚也会在天亮前回来。勇志从楼上俯视着却浑然不觉。陸慌慌张张跑来的样子很是滑稽。有次还看见陌生车辆送他回来。出门和回家时衣服不同的日子也出现过。这夜行不知要持续到何时。我不禁叹了口气。


그래도 리쿠는 허락받은 야행을 한다지만. 유우시는 최근 리쿠에게 말 못할 고민을 하나 떠안았다. 켄스케가 원흉이었다. 
尽管如此,陸还是获得了夜间外出的许可。勇志最近却对陸怀着一个难以启齿的烦恼——这一切的始作俑者正是健介。


능력 없는 백수새끼. 돈 떨어지니까 또 슬슬 유우시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전엔 공갈 사랑놀음이 주무기였는데 이젠 그게 안 통할 것 같으니 공갈 협박으로 노선을 바꿔 탔다. 유우시가 몇 대 줘팬 걸 빌미 삼아 깽값을 뜯어내려는 속셈이었다. 아예 공갈은 아니었다. 패긴 했으니까. 
没用的无业游民。钱花光了又开始慢慢骚扰勇志。以前主要用感情勒索的把戏,现在觉得这招不管用了,就改成了恐吓威胁。想借勇志打了他几拳这事讹一笔赔偿金。倒也不算完全敲诈——毕竟确实挨了揍。


몇 달 전 일인데 이제 와서 이러는 게 속이 뻔히 보여 한심했다. 한 번 걸려 넘어가면 돈 떨어질 때마다 찾아올 거다. 그래서 무시로 일관했더니 상해진단서와 고소장을 사진 찍어 보냈다. 기도 안 찼다. 지가 저지른 언어 폭력이나 절도는 생각도 안 하지. 적당히 하면 두고 보려고 했는데 선을 넘는다. 당한 게 생각나 분해졌다. 결국 도발에 넘어간 유우시는 켄스케에게 전화를 걸었다. 
这是几个月前的事了,现在才来这套,那点心思简直一目了然,真让人无语。一旦被讹上,每次缺钱都会找上门来。所以我一直没搭理,结果对方居然发来了伤情鉴定书和起诉状的照片。连个淤青都没有。他自己犯下的语言暴力和偷窃行为倒是只字不提。本来想适可而止就放过他,结果得寸进尺。想起受过的窝囊气就火大。最终被激怒的勇志给健介打去了电话。


먼저 전화를 걸어 흥분한 태도를 내비친 자체에서 진 싸움이라는 걸. 수화기 너머 켄스케의 목소리를 듣고서야 알았다. 유우시는 답지 않게 흥분해 격양된 음성으로 욕을 하고 싸워댔다. 워낙 쌓인 게 많아 감정 컨트롤이 잘 안 됐다. 켄스케는 사람을 긁는 면으론 국가대표급의 수재였다. 긁는다고 족족 긁혀 목에 핏대를 세우고 흥분했다. 이 통화가 녹음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이제야 들었다. 낭패였다. 무슨 궁리를 하고 있을지 미지였다. 
从主动拨出那通情绪激动的电话起,就注定是场败仗。直到听见听筒那端健介的声音,勇志才恍然大悟。他反常地激动起来,用近乎咆哮的声音辱骂争吵。积压的情绪太多,根本控制不住。健介在激怒人这方面堪称国家级选手,每次挑衅都精准踩中雷区,气得勇志青筋暴起。直到此刻他才惊觉——这通电话很可能被录音了。彻底失策。对方究竟在盘算什么,完全无法预料。


진정하자 생각하면서도 감정적으로 굴었다. 침까지 튀기며 세상에 있는 모든 욕을 긁어 모아 켄스케에게 퍼붓는데 리쿠가 들어오는 소리가 났다. 얼른 통화를 종료했다. 
我一边想着要冷静,却还是情绪失控了。唾沫横飞地把世上所有脏话都搜刮出来泼向健介时,突然听见陸进来的声音,赶紧挂断了电话。


"왔어?"   "来了?"

"응."   "嗯。"


리쿠 표정이 미묘했다. 원래 같으면 들어오자마자 껴안고 달려드는 게 루틴인데. 유우시가 먼저 안겨버리면 되겠지만 오른손에 들린 핸드폰이 계속 지잉지잉 울어댔다. 얼른 손을 등 뒤로 옮겨 음량버튼을 줄지어 눌렀다. 리쿠 시선이 그대로 따라왔다. 
理玖的表情有些微妙。按往常惯例,他应该一进门就扑过来拥抱才对。虽然由宇先抱过来也行,但右手握着的手机一直嗡嗡作响。他急忙把手背到身后,连按音量键。理玖的视线立刻跟了过来。


"뭐하고 있었어?"   "刚才在干嘛?"

"그냥..."   "没什么..."

"그냥. 또?"   "又来了?"

"티비 보고..."   "在看电视..."

"또."   "又。"

"과자.. 먹고."   "吃零食.."

"또."   "又。"

"....."  ......


아이씨 뭘 자꾸 또야... 눈치 챘나? 리쿠 저럴 때 좀 무서웠다. 원하는 답 들을 때까지 사람 압박할 때. 개눈깔 좋다는 말 취소. 착한 눈으로 용용하는 리쿠가 제일 좋아. 찔리는 게 없으면 눈 똑바로 뜨고 예쁜 말 쓰라고 당당할 수 있겠지만... 눈치 없는 핸드폰은 계속 울려댔다. 받아. 턱을 까딱하며 받으랜다. 못 받지... 어떻게 받아. 
阿西怎么又来了...被发现了吗?利库那种样子有点可怕。直到听到想要的答案前都会给人施压。收回说他眼神好的话。用温柔眼神撒娇的利库最好了。要是心里没鬼就能堂堂正正睁大眼睛说漂亮话...但没眼力见的手机一直响个不停。接啊。他晃着下巴示意接电话。不能接...这怎么接。


"전화 계속 오는데."   电话一直响个不停。

"스팸이야."   "是垃圾信息。"

"내가 받아줘?"   "要我接收吗?"

"받을 필요 없어. 피싱이야." 
"不用接。这是钓鱼信息。"

"일단 줘봐."   "先发过来看看。"

"아니야..."   "不是的..."


아니야. 그냥 넘어가 제발. 나도 리쿠한테 말하고 싶지 않은 게 있어. 제발 좀.....
不是的。求你就当没听见吧。我也有不想对理玖说的事...拜托了...


지옥 같은 침묵이 이어졌다. 다행히 진동은 끊어졌다. 저 웃음기 하나 없는 얼굴. 너무 날티나고 잘생겼지. 근데 오늘은 어째 눈을 맞추기가 두렵네... 
地狱般的沉默持续着。幸好震动停止了。那张不带丝毫笑意的脸,明明那么野性又帅气。但今天不知为何...我竟害怕与他对视...


숨막히는 정적을 끝낸 건 리쿠였다. 같이 씻을까? 언제 그랬냐는 듯 동그랗고 예쁜 눈이었다. 유우시는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언제 또 진동이 울릴지 모를 핸드폰은 소파 쿠션 밑에 깊게 처박았다. 
打破令人窒息的沉默的是陸。"要一起洗吗?"他圆润漂亮的眼睛仿佛在说"什么时候这样过"。勇志连忙点了点头。不知何时又会震动的手机被深深塞进了沙发靠垫底下。










"오늘은 데리러 못 올 거야." 
"今天没法来接你了。"

"응. 어제 얘기했잖아." 
"嗯。昨天不是说过了嘛。"

"딴 데로 새지 말고 집에 가있어." 
"别到处乱跑,老实待在家里。"

"내가 갈 데가 어딨다고." 
"我能去哪儿啊。"


진짜 무슨 컨셉이야? 날 왜 단속하는지 아직까지 모르겠다 정말. 많이 안 늦어. 금방 들어갈게용. 유우시를 내려주며 막간 애교를 난사하는 리쿠에게 손을 흔들어줬다. 리쿠처럼 윙크하며 나게키스 같은 건 절대 할 수 없다. 여긴 신성한 회사 앞이고 나의 사회적 체면은 중요하니까. 
这到底是什么设定?到现在还不明白为什么要管着我。真的没晚多少。马上就回去啦。对放下尤希后不断撒娇的琉克挥了挥手。像琉克那样眨眼睛送飞吻什么的绝对做不到。这里可是神圣的公司门口,我的社会形象很重要啊。




퇴근길 엘리베이터 앞에서 사쿠야를 만났다. 대충 목례만 까딱 했는데 시비가 들어왔다. 토쿠노 주임. 상사를 대하는 태도가 그게 뭡니까. 유우시는 못 들은 척 대꾸 안 했다. 어차피 주변에 아무도 없어 괜찮았다. 좀 더 깐족대던 사쿠야가 유우시를 쿡 찔렀다. 리쿠 어때. 맘에 들지. 
下班路上在电梯前遇见了咲夜。随便点头打了个招呼,对方却找起茬来。"得能主任,你这对待上司的态度算什么?"勇志假装没听见没搭腔。反正周围没人也无所谓。愈发刻薄的咲夜突然戳了戳勇志:"陸怎么样?还满意吧?"


"빨리도 물어본다."   "问得可真快啊。"

"나도 요즘 연애하느라 바쁘잖아." 
"我最近谈恋爱也很忙啊。"

"각자 연애 알아서 잘 하자고." 
"咱们各自好好谈自己的恋爱吧。"

"너 아직도 삐졌냐?" 
"你还在闹别扭吗?"

"뭘?"   "什么?"

"리쿠가 하도 캐물어서 어쩔 수 없었어." 
"因为理玖一直追问,我实在没办法。"

"뭐? 무슨 소리야?" 
"啊?你在说什么?"

"켄스케 그 자식 말이야. 그 얘기 하다 보니 니가 빌린 돈 얘기도 나온 거고.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라 좀." 
"就是健介那家伙。说着说着就提到你借钱的事了。别太往心里去啊。"

"켄스케 얘기를 했어? 리쿠한테?" 
"跟陸提过健介的事了吗?"

"... 어. 너 몰랐어?" 
"...呃,你不知道吗?"

"그 얘길 왜 해!!" 
"干嘛提那件事!!"

"아니... 니가 첫날부터 울고불고 했다면서.. 리쿠 이미 어느정도 알고 있길래... 내가 실수한 거야?" 
"不是...听说你从第一天就又哭又闹的...我以为理玖多少已经知道了...是我搞错了吗?"

"아 몰라."   "啊不管了。"


사쿠야를 밀치고 혼자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유우시가 빠르게 닫힘 버튼을 연타했다. 저새끼 저 정도로 입이 쌌나. 짜증이 확 났다. 
勇志推开咲夜独自冲进电梯,疯狂地连按关门键。那小子嘴巴居然这么贱,火气一下子就上来了。


집에 돌아와 가방을 내팽개치고 대자로 누워버렸다. 아 진짜 어떡해야 해. 내 병신 같은 과거 행적을 전부 들켜버렸으니. 내 자존심은 누가 지켜주나. 어디부터 어디까지 아는 건데. 지금 협박받고 있는 상황도 아나? 하.....
回到家把包一扔就直挺挺躺下了。啊真的该怎么办。我那些不堪回首的过去全被发现了。我的自尊心谁来守护啊。到底知道多少事情。连现在被威胁的情况也知道吗?唉......


그냥 리쿠한테 다 털어놔야 할까. 솔직하게 말하고 도와달라고 할까. 내 자존심만 차치하면 그게 가장 쉽고 빠른 해결 방법일 텐데. 
要不干脆全向理玖坦白算了。诚实地说明情况请求帮助。只要把自尊心放一边,这应该是最简单快捷的解决方法了。


유우시는 거짓말에 소질 없었다. 돌아가는 법도 몰라 언제나 정공법을 택하는 게 삶의 방식이었고. 이번에도 그렇게 하기로 했다. 리쿠가 돌아오면 긴 대화를 나눠야 할 것 같았다. 
勇志天生不擅长说谎。他不懂迂回之道,向来选择正面突破作为生存方式。这次也决定这么做。等陸回来后,恐怕得进行一番长谈。




언제 와? 할 말 있어. 리쿠에게 보낼 라인을 치는데 전화가 왔다. 또스케였다. 이 씨발스케. 어 너 잘 걸렸다. 이제 두려울 것도 없고 화풀이나 할 요량으로 전화를 받았다.
什么时候来?我有话要说。正在给陸发消息时电话响了。又是那混蛋。这该死的家伙。呵,你来得正好。现在没什么好怕的了,我接起电话准备拿他撒气。


-야 너 이러기냐?!? 내가 언제 사채를 썼어!!!! 당장 이 사람들 안 치워?!?!!! 너 뭐냐 진짜!!? 너 마에다구미 소속이었어?!!! 야 나 좀 살려줘!!!!!!! 
-喂你这是什么意思?!我什么时候借高利贷了!!!赶紧把这些人弄走?!?!!你到底是什么人!!?你是前田组的人吗?!!!喂救救我啊!!!!!


에? 뭐야 이건. 이 새끼 드디어 미쳤나. 어디 연극 알바라도 뛰나. 대본 연습하는 거야 뭐야. 
啊?这什么啊。这小子终于疯了吗。该不会在哪儿打戏剧零工吧。是在练习剧本还是怎么的。


켄스케의 찢어지는 고함을 끝으로 전화는 끊겼다. 맹세코 걱정은 안 되는데 살려달라는 말이 좀 이상하긴 했다. 사채는 또 뭐지. 쟤가 나나 등처먹지 사채 쓸 깜냥은 아닌데. 
随着健介撕心裂肺的喊叫,电话突然挂断了。虽然我发誓并不担心,但"救命"这种话听着确实有点奇怪。高利贷又是怎么回事?那家伙就算要坑我也该找娜娜,根本不像会借高利贷的料啊。


감이라는 게 있다. 뭔가 기묘한 예감이 들었다. 통화를 곰곰히 되짚었다. 마에다구미라고 했지. 마에다구미...? 젤리인가? 마에다. 마에다. 마에다?
有种直觉。某种奇妙的预感涌上心头。我仔细回想着通话内容。说是前田组对吧。前田组...?是果冻吗?前田。前田。前田?


유우시가 벌떡 일어났다. 검색창을 열었다. 
裕司猛地站起身来。打开了搜索窗口。



마에다구미[前田組]  前田组[前田組]


- 호쿠리쿠 지역에서 창설된 국내 최대의 폭력단 중 하나. 후쿠이에 본거지를 두며 전국적 도도부현에 계열조직을 두고 있다. 
在北陆地区创立的国内最大暴力团之一。以福井为据点,在全国各都道府县设有分支组织。


- 쇼와 후반에 벌어진 정부의 대대적 폭력단 해산 작전 이후 파벌이 나뉘고 조직원의 머릿수가 급감세하였다. 
- 昭和后期政府开展大规模暴力团解散行动后,组织分裂且成员数量急剧减少。


허나 우두머리가 잡히지 않아 조직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현재는 여러 분파로 계열이 나뉘었으나 아직도 정재계와의 유착을 통한 보이지 않는 이권 개입이 만연하다고 한다. 
但由于首脑未被抓获,组织行踪成谜。目前虽分裂为多个派系,但通过政商勾结进行的隐形利益干预仍普遍存在。


- 재계에선 특히 후지나가 재벌가와의 사이가 돈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在商界,尤其以与藤永财阀家族关系密切而闻名。


- 대를 이어 우두머리를 계승한다. 6대 마에다 테츠로의 시대가 끝나면 그의 아들이 조직을 총괄하게 된다. 아직까지 후계자의 존재감은 미미한 편. 이름도 알려지지 않았다. 
世代相传继承首领之位。第六代前田铁郎时代结束后,将由他的儿子统管组织。目前这位继承人的存在感尚显微弱,连名字都未公开。


- 벚꽃 문양에 독사를 그려넣은 [다이몬]
- 在樱花纹样中绘入毒蛇的【大門】

마에다구미의 상징과도 같은 을 조직원 전부가 문신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서열이 높을수록 안 보이는 곳에 크지 않게 새겨 넣는다고 알려져 있다. 
前田组的象征性蛇形纹身被所有成员普遍采用。据传地位越高者,越会将小型纹身刻在隐蔽部位。







"리쿠!!!!!"   陆!!!!

"에? 유우쨩 어떻게 왔어?" 
"诶?小优你怎么来了?"

"지금 뭐하는 거야?!!" 
"你现在在干什么啊?!!"

"시고토."   "死胡同。"


태연한 얼굴로 '일'하는 중이라고 하지만, 내포된 의미가 살인이라는 거 다 읽고 왔어. 진짜 미친 거 아니야?!!!?! 
虽然表面淡定地说是在"工作",但实际暗含杀人的意思我都看懂了。这真的不是疯了吗?!!!?



감이 일러주는 대로. 곧장 켄스케의 맨션으로 튀어온 유우시가 숨을 헐떡였다. 아니나 다를까. 피칠갑이 된 켄스케가 의자에 묶여 송장 치르기 직전이었다. 청테이프에 막힌 입으로 애타게 유우시를 불렀다. 잔혹하고 끔찍한 몰골에 절로 눈살을 찌푸렸다. 
跟着直觉指引。勇志直奔健介的豪宅,气喘吁吁地赶到现场。果不其然——浑身是血的健介被绑在椅子上,已然命悬一线。被蓝色胶带封住的嘴里,正发出对勇志撕心裂肺的呼唤。那惨烈可怖的模样,让人不自觉地皱紧了眉头。


요 썰고. 요 하나 썰고. 유우시가 오기 전까지만 해도 한가롭게 정육할 고깃덩이를 재단하던 리쿠가 옆에 있던 덩치들에게 눈짓 했다. 유우시 보기에 거슬리는 물건을 치우라는 얘기였다. 
切这块。再切这块。在勇志到来之前,陸还悠闲地切割着待处理的肉块,突然向身旁的壮汉们使了个眼色——示意他们把碍勇志眼的东西都收拾干净。


목청 좋게 대답한 빡빡이 덩치가 켄스케를 발로 차 의자 채로 쓰러트렸다. 유우시 눈이 더 커졌다. 저 눈치 없는 돼지새끼. 내 유우시를 놀라게 한 죄는 나중에 묻도록 하고. 리쿠는 이만하면 됐단 뜻으로 손을 저었다. 
那个嗓门洪亮的平头壮汉一脚踹翻健介连人带椅。勇志的眼睛瞪得更大了。那个没眼力见的蠢猪。吓到我家勇志的账回头再算。陸摆了摆手示意到此为止。


손에 들고 있던 회칼을 바닥으로 버리고 유우시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겁 먹었으려나. 이제 다 봐버렸으니 어쩔 수 없어. 유우시가 선택한 결과를 잘 감당해야지. 
将手中握着的生鱼刀扔在地上,朝有佑司的方向走去。是害怕了吧。既然都看到了,那也没办法。必须好好承受佑司选择的结果。


"어떻게 알았어?"   "你怎么知道的?"

"그게 중요해? 이게 다 뭐야!!!" 
"这重要吗?这些到底都是什么啊!!!"

"유우시를 괴롭혔잖아."  "你不是欺负了勇志吗。"

"그렇다고 사람을 이 지경으로 만들면 어떡해!!"

"지금 저 새끼 걱정하는 거야?" 

"리쿠를 걱정하는 거지!!! 어쩌려고 그래!!!" 

"아 귀여워..."


피비린내가 진동을 하는 방 안에서 어울리지도 않게 환히 웃는 리쿠는 정말, 잔인할 정도로 섹시했다. 저딴 새끼 때문에 예쁜 리쿠 손에 피 묻히지 말고 우리집에 가서 끝내주는 섹스나 했으면 좋겠어. 


유우시가 리쿠 손을 잡았다. 가자. 


"유우쨩은 역시 내가 본 중 제일 카리스마 있는 오메가야. 멋있어." 

"다신 이런 짓 하지 마." 

"유우시가 비밀 없이 지낸다고 약속하면." 

"넌 야쿠자인 걸 숨겼잖아." 

"앙♡ 리쿠 한 번만 봐죠♡" 


넌 집에 가서 뒤졌어. 애교 부려도 소용 없어. 얼굴 공격 안 넘어갈 거야. 너 오늘 한 번 죽도록 맞아보자. 


리쿠를 잡아 끌면서 옆에 길막하는 돼지덩치들을 밀었다. 아 좀 비켜요. 아까부터 되게 거슬리네. 덩치는 끌려 나가는 리쿠를 신기한 눈으로 쳐다봤다. 헤벌쭉 입이 찢어져 있는 걸 보니 기분은 좋은 모양이고. 앞에 오메가는 아니 알판가? 뭐가 됐든 기세 좋네. 그 마에다 리쿠를 다 말리고. 


유우시가 현관문 손잡이를 잡았다. 청테이프 결박이 풀린 켄스케가 뚫린 입으로 또 명을 단축했다. 


"나 이거 그냥 안 넘어가!!! 깽값 제대로 준비해!!!"


리쿠. 나 마음이 바뀌었어. 역시 저 새끼 썰어줘.


리쿠는 해맑게 웃으며 대답했다.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