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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화 반복작업 특화  第 35 話 重複作業專精



순간 얼어붙었다가, 스킬창을 황급히 다음 장으로 넘겼다.
瞬間僵住,隨即慌忙將技能欄翻到下一頁。


[(대기)(대기)(대기)(대기)(대기)(대기)(대기)(대기)(대기)(대기)(대기)(대기)(대기)(대기)(대기)(대기)(대기)(대기)(대기)(대기)
[(待機)(待機)(待機)(待機)(待機)(待機)(待機)(待機)(待機)(待機)(待機)(待機)(待機)(待機)(待機)(待機)(待機)(待機)(待機)(待機)

(유명우-F)(김성한-A)(피스-C)

스킬 성장 대상자 – 박예림, 유명우]
技能成長對象 – 朴藝琳,柳明宇]


…피스? 잠깐만, 진짜 우리 피스? 감화되었다는 창 뜬 적도 없는데?
…Peace?等一下,真的是我們的 Peace?明明從來沒出現過感化的標誌?

‘설명 좀. 제발 설명 좀. 설명을 해 줘. 자세한 사용 설명서만 주면 진짜 내가 무슨 짓을 해서라도 S급 원하는 대로 다 채울 테니까 부디 제발 설명 좀.’
「請解釋一下。拜託解釋一下。請給我解釋。只要給我詳細的使用說明書,不管我做什麼,我都會滿足 S 級想要的一切,拜託一定要解釋一下。」

하지만 두터운 사용 설명서가 나팔소리 배경음으로 깔고 빛과 함께 하늘에서 내려오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엿 같은 시스템.
但是厚厚的使用說明書並沒有伴隨著喇叭聲的背景音,隨著光芒從天而降。該死的系統。

진정하고 차분하게 머리나 굴려 보자.
冷靜下來,沉著地動動腦子吧。

‘일단 피스가 키워드에 감화된 건 확실해.’
「首先,確定 Peace 被關鍵字影響了。」

시스템 오류가 아니라면.  如果不是系統錯誤的話。

칭호는 완벽한 양육자, 스킬 이름은 내 새끼가 최고다, 감화되어야 하는 키워드는 사랑한다.
稱號是完美的養育者,技能名稱是「我的孩子是最棒的」,必須感化的關鍵詞是「我愛你」。

나는 여태까지 키워드가 입 발린 말 잔뜩 늘어놓아 마지막 한 방으로 적용시키는 거라고 생각했었다.
我一直以為關鍵詞只是說些甜言蜜語,最後用一擊來發動而已。

하지만 진짜 제대로 된 양육자라면, 제 새끼에 대한 사랑을 꾸준히 표현하는 것이 옳은 행동일 터였다. 어쩌다 한 번이 아니라.
但如果是真正合格的養育者,應該是持續不斷地表達對自己孩子的愛才是正確的行為。不是偶爾一次。

‘…설마 피스에게 계속해서 사랑한다고 말해 준 것이 제대로 된 사용법이었다거나, 그런 건가?’
「……難道一直對 Peace 說我愛你,才是正確的使用方法,之類的嗎?」

어느 쪽이 맞는 방법인지 나로서는 알 길이 없었다. 하지만 양육자 호칭을 생각해 본다면 꾸준히 애정을 쌓아서 감화시키는 쪽이 정답인 듯했다.
哪一種方法才是正確的,我無從得知。但若從養育者的稱呼來看,持續累積感情並感化對方似乎才是正解。

어차피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그만이지만.
反正不管怎麼走,只要能到首爾就行了。

또한 이 경우엔 스킬 적용 성공 알림이 따로 뜨지 않는 모양이었다.
而且在這種情況下,似乎不會特別跳出技能應用成功的通知。

‘그래도 이걸로 몬스터를 키워내는 건 확실하게 가능해졌군.’
「不過這樣一來,確實能夠培育出怪物了呢。」

혹 피스에게 키워드 적용이 안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한시름 놓았다. 시스템의 미친 요구도 몬스터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고.
原本還擔心關鍵字無法套用到 Peace 身上,現在總算鬆了一口氣。系統那些瘋狂的要求,也能用怪物來替代。

물론 S급 몬스터를 50마리 채워 넣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일단 있어야 키우지. S급 던전의 중간 보스나 보스 몬스터가 새끼까지 달고 나타나는 경우는 극히 희박했다. 게다가 그걸 사로잡기까지 해야 하니 입수 난이도가 그야말로 극악이었다.
當然,要湊齊 50 隻 S 級怪物也不是件容易的事。得先有怪物才能培育。S 級地城的中階頭目或頭目怪帶著幼崽出現的情況極為罕見。而且還得先捕捉到牠們,入手難度簡直慘絕人寰。

‘운 좋게 잡는다 해도 성장 불가능한 것을 확인하면 죽여 버리겠지. 5년 후까지도 새끼 몬스터를 성체로 성장시킨 경우는 거의 없었으니까.’
「就算幸運捕獲了,確認無法成長的話,應該會直接殺掉吧。因為五年來幾乎沒有人成功把幼崽怪物培育成成體。」

아주 없지는 않았다. 아마 그 경우엔 우연히 조건이 맞았던 것이었겠지. 심지어 전부 하급 몬스터였으니 성장 조건이 쉬웠을 가능성이 높았다.
也不是完全沒有成功過。大概那種情況是偶然符合了條件。況且那些全都是下級怪物,成長條件很可能比較簡單。

‘어디서 뜬금없이 몬스터 사육 특수 스킬 가진 놈이 튀어나오지 않는 한, 상급 기승수는 나만 키워낼 수 있다 이거지.’
「除非哪裡突然蹦出個擁有怪物飼育特殊技能的傢伙,否則高級馴獸師只有我能培育出來。」

이걸로 거대 길드들과 협상해 봐야겠다. 제 안전을 보장해 주시면 공평하게 한 마리씩 키워드립니다. 물론 대가는 따로 받고요.
用這個去跟大型公會談談看吧。如果他們保證我的安全,我就公平地幫他們各培育一隻。當然,代價是另外收取的。

한 곳이 독차지하는 것보다야 그편이 나을 테니 조율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유현이 녀석 걱정도 확실하게 덜 수 있을 거고.
比起讓一個地方獨佔,這樣反而更好,調整起來也不會太困難。這樣一來,也能徹底減輕對劉賢那傢伙的擔心。

물론 와~ 저기 돈 되는 스킬 가진 스탯 F급짜리가 굴러다니네, 하고 침 흘려 댈 새끼들 많겠지만, 잔챙이야 신경 쓸 필요 없었다. 그냥 내 전용 마수 생길 때까지 살짝 몸조심만 하면 되니까.
當然,會有很多傢伙流著口水說「哇~那邊有個擁有賺錢技能的 F 級屬性傢伙在那裡滾來滾去」,但這些小角色根本不值得理會。只要稍微小心點,等到我專屬的魔獸出現就好了。

설마 해연 길드 건물까지 들어와서 납치 시도하겠어.
不會吧,海妍竟然會闖進公會大樓來綁架人嗎。


* * *


피스 덕분에 기분이 좋아진 채로 길드에 도착했다.
因為 Peace 的關係,心情愉快地抵達了公會。

총 마흔여덟 개의 대기 칸은 일단 잊자. 제아무리 미친 시스템 만든 놈이라 해도 단시일에 채울 거라곤 기대하지 않을 테니까. 애초에 내가 왜 해야 해. 이유 알려 주기 전까지는 거부다, 파업이다.
總共四十八個待機欄位先暫時忘掉吧。就算是那個瘋狂系統的設計者,也不會指望我能在短時間內填滿。根本就不是我該做的事。在我沒說理由之前,我就是拒絕,罷工。

“저기, 유진아.”  「那個,尤真啊。」

얼른 올라가 피스에게 뽀뽀라도 해 주려는데 죽을상을 한 유명우가 죽어 가는 목소리로 말을 걸어왔다. 이놈은 또 왜 이래.
正想趕快上去親親 Peace,結果面色慘白的有名宇用快要斷氣的聲音開口說話了。這傢伙又是怎麼了。

“첫 던전이 좀 살벌하긴 했지? 이번이 특이 케이스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얼른 장비 반납하고 올라가서 쉬자.”
「第一個地城確實有點嚴峻吧?這次是特殊案例,不用太在意,快點歸還裝備,上去休息吧。」

오늘은 푹 쉬고 내일부터 노가다 시작해야지. 마석 팔아서 날붙이도 사 오고. 새 거보단 낡은 게 나으려나. 고물상 뒤져 볼까.
今天好好休息,明天開始得去打零工。賣掉魔石再買把刀。舊的比新的好嗎?去舊貨店翻翻看吧。

“아니, 나는… 역시 안 되는 놈 같아.”
「不,我……果然還是個沒用的傢伙。」

잠깐만 고생하면 SS급 스킬 가질 놈이 말했다. 전국 수백만 명의 FF급들이 돌 던질 소릴세.
只要稍微辛苦一下,就能擁有 SS 級技能的人說了。全國數百萬 FF 級的人都要扔石頭了。

“결국 10레벨 스킬도… 못 얻었잖아…….”
「結果連 10 級技能……都沒拿到啊……。」

“걱정할 거 없다니까. 뒤늦게 생기는 경우도 흔하다고 했잖아. 야, 나도 10레벨 스킬 없어.”
「不用擔心啦。我不是說過後來才出現的情況也很常見嗎?喂,我也沒有 10 級技能。」

“어? 너도?”  「欸? 你也是?」

“그래. 유현이가 새새끼 잡았을 때 레벨 올랐거든. 근데 안 주더라.”
「對啊。有一次劉賢抓到小鳥的時候等級升了。不過他沒給我。」

너나 나나 마찬가지야, 라는 위로에도 명우는 평소와 달리 기운을 차리지 못했다.
「你我都一樣啊」的安慰話語,名宇卻異常地無法振作起來。

“그래도 넌 나 같은 놈과는 완전히 다르잖아. 네 동생, 엄청 기뻐하더라. 그런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면 등급 같은 건 아무래도 좋을걸? 넌 진짜 특별해.”
「不過你和我這種人完全不一樣啊。你弟弟,看起來超開心的。如果是能給出那種建議的人,等級什麼的根本無所謂吧?你真的很特別。」

그렇게 말하는 몰골이 금방이라도 땅 파고 들어갈 듯 음울했다. 평소보다 상태가 좀 많이 심각하군. 어쩌지. 술이라도 먹일까.
說這話的模樣陰鬱得彷彿隨時會鑽進地裡。狀態比平常嚴重不少呢。該怎麼辦呢。要不要給他喝點酒。

“일단 올라가서 얘기해, 올라가서.”
「先上去再說,上去再說。」

“아니야, 이제 슬슬 나가는 게 맞는 거 같아. 신인 교육도 이제 이론만 남았다고 했고. 그건 협회에서 이어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아니, 들을 필요도 없을 거 같지만. 역시 던전 공략 같은 거 못 하겠어. 나 같은 거한테 시간 낭비하게 해서 정말 미안해. 그래도 진짜로 고마웠어. 평생 잊지 못할 거야.”
「不,現在差不多該離開了。新人訓練也只剩理論課程了。那部分應該可以在協會繼續聽吧。不過,應該也不需要特別去聽。果然我還是無法攻略地城。讓你們浪費時間,真的很抱歉。不過真的很感謝你們,我一輩子都不會忘記的。」

유명우가 무슨 유언 내뱉듯 중얼거렸다. 좀이 아니라 진짜 많이 심각했다. 이대로 내보냈다간 또 자살 시도해 버릴 얼굴이었다.
柳明宇像是在說遺言般喃喃自語。不是有點嚴重,而是真的非常嚴重。照這樣放他出去,臉色看起來又要再試圖自殺了。

S급들과 부대낀 게 원인인가. 나도 원인 중 하나인 것 같기도 하고.
是因為和 S 級們混在一起的關係嗎?我想這也可能是其中一個原因。

이제라도 사실 넌 SS급 제작 스킬을 가질 수 있는 소질이 있어! 라고 말해 봐야 씨알도 안 먹히겠지. 평소에도 못 믿을 소린데 지금 했다간 되레 장난하냐며 역효과가 날 수도 있었다.
現在說「其實你有成為 SS 級製作技能者的潛質!」也不會有人相信吧。平時就很難讓人信服,如果現在說出來,反而會被當成在開玩笑,效果適得其反。

그렇다고 스킬을 밝히기에는, 명우가 좋은 녀석이긴 하지만 그 정도의 신뢰까진 쌓이지 않았다. 친동생한테도 아직 자세히는 말 안 했는걸.
雖說如此,要透露技能的話,雖然明宇是個好孩子,但還沒建立到那種程度的信任。連親弟弟都還沒詳細說過呢。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나도 어쩔 수 없지.”
「既然你這麼想,那我也沒辦法了。」

크게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었다.
深深地嘆了一口氣後,他繼續說道。

“억지로 잡아 둘 생각은 없어. 그냥… 좋은 정보를 하나 얻었는데 쓸 수 없게 되어 아쉬울 뿐이야.”
「我並不打算強行留下你。只是……剛好得到了一個好情報,卻無法派上用場,感到有些可惜而已。」

진짜 좋은 정보가 하나 있는데. 대박 정보인데.
有一個真的很棒的情報。超級厲害的情報。

“…정보?”  「……情報?」

“어. 너한테 진짜 도움이 될 만한 정보거든. 그런데 네가 힘들어하는 거 보니까… 더 고생시키기도 미안하고. 아쉽긴 한데, 그래도 싫다면 억지로 들이밀지는 않을게. 평양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라잖아.”
「嗯。是對你真的有幫助的情報。不過看你這麼辛苦……也覺得讓你更辛苦有點不好意思。雖然有點可惜,但如果你不想聽,我也不會強迫你。就像平壤監司說的,如果我不喜歡也可以不聽嘛。」

한숨 푹푹 뱉으며 유명우의 눈치를 살폈다.
他深深嘆了口氣,觀察著有名宇的反應。

“가기 전에 한번 들어나 볼래? 이거 진짜 귀한 정보거든. 그러니까…….”
「出發前要不要先聽聽看?這真的是很珍貴的情報。所以……」

목소리를 팍 낮추어 속삭이듯 말했다.
他壓低聲音,像是在耳語般地說。

“석하얀 씨 알지? 며칠 전 이론 교육 맡아준 아가씨. 그 젊은 나이에 교수 자격증까지 딴 천재인데, 각성자 연구에 푹 빠져 있거든. 거기다 집안도 빵빵해서 온갖 중요한 정보를 잔뜩 가지고 있더라고.”
「你知道石夏妍吧?幾天前負責理論教育的那位小姐。她年紀輕輕就考取了教授資格證,是個天才,還沉迷於覺醒者研究。而且家世顯赫,掌握了各種重要情報。」

“그, 그래? 그분이?”  「是、是嗎?那位大人?」

“응. 원래 남에게 말하면 안 되는 건데, 특별히 얻어낸 거야. 너도 절대 누구한테서 들었다는 소리 하면 안 된다? 너만 알고 있어야 해.”
「嗯。原本是不可以告訴別人的,但這次是特別弄來的。你也絕對不能跟任何人說是從誰那裡聽來的,好嗎?這件事只能你知道。」

명우가 얼른 고개를 끄덕거렸다. 너한테만 특별히, 너만 알고 있어. 사람 낚는 마법의 문구다.
明宇立刻點了點頭。只有你特別知道,只有你知道。這是誘人的魔法語句。

“무기 관련 보조 스킬 있잖아. 네 숫돌 같은 거.”
「有關武器的輔助技能嘛。像是你的磨刀石之類的東西。」

“어… 그게 왜?”  「呃……那是為什麼?」

“그런 스킬을 가지고 있는 각성자가 무척이나 좋은, 특별한 스킬을 얻게 될 수 있는 훈련이 있어.”
「擁有那種技能的覺醒者,有一種能獲得非常優秀、特別技能的訓練。」

“특별한 스킬을 얻는… 훈련?”
「獲得特殊技能的……訓練?」

“그래. 물론 쉽지는 않아. 그래도 그 훈련을 열심히, 빠르게 끝낸다면, 운에 따라선 엄청난 스킬을 가지게 된다더라고.”
「沒錯。當然不容易。但如果能努力且迅速地完成那個訓練,運氣好的話,就能擁有驚人的技能。」

“난 운이 별로 없는데…….”
「我運氣不太好……」

“없기는. 야, 이거 알게 된 것만으로도 엄청난 운이야. 게다가 최소 C급 보장이래. C급 보조 스킬이면 먹고사는 데 전~ 혀 지장 없어진다니까?”
「哪有沒有。欸,光是知道這件事就已經是超級幸運了。而且至少保證是 C 級。C 級的輔助技能,生活完全沒問題啦!」

SS급은 너무 사기 치는 냄새가 나니까 C급 정도가 적당했다.
SS 級感覺太誇張了,C 級左右才剛剛好。

“…진짜?”  「……真的嗎?」

죽은 동태 같던 명우의 눈에 다시금 빛이 들어왔다. 그럼, 그럼. 진짜지. 나만 믿어라.
死氣沉沉的明宇眼中再次閃現光芒。對,對。是真的。只要相信我就好。

“다만 힘들긴 힘들어서…….”  「只是確實很辛苦……。」

“얼마나 힘든데?”  「有多辛苦呢?」

“날붙이 알지? 칼이나 가위 같은 거. 그걸 갈아야 해. 딱 만 개만.”
「你知道刀具吧?像刀子或剪刀那種。必須磨利它們。就磨一萬把。」

유명우의 입이 헤 벌어졌다.
柳明宇的嘴巴大張開了。

“마, 만 개……?”  「一、一萬個……?」

“어. 역시 힘들겠지. 나도 너 고생하는 거 보고 싶지 않…….”
「嗯。果然還是很辛苦吧。我也不想看到你這麼辛苦……。」

“고작 만 개면 돼? 진짜?!”
「只要一萬個就夠?真的嗎?!」

명우가 환호하듯 소리쳤다. 눈빛이 완전히 되살아나다 못해 이글이글 불타오른다. 뭐지, 혹시 노가다 좋아하니?
明宇像是在歡呼般大聲喊叫。眼神不僅完全復甦,還燃燒得熾熱炙烈。這是怎麼回事,難道你喜歡苦力活嗎?

“…그래. 고작이라기엔 좀 많긴 하지만.”
「……是啊。雖然說只是些微,但確實有點多。」

“아냐, 별로 안 많아. 하루에 백 개씩 갈면 딱 백 일 만에 끝나잖아!”
「不,不多啦。一天換一百個的話,剛好一百天就結束了!」

“백 개씩……?”  「一百個……?」

백 일 만에? 그렇게 빨리 끝내려면 하나에 십 분 걸린다고 쳐도 한 시간에 6개씩 하루 열일곱 시간 일하고 남는 일곱 시간 동안 먹고자고 다 해야 하는데…….
一百天就結束?要是那麼快結束,就算一個花十分鐘,一小時也只能做六個,一天工作十七個小時,剩下七個小時還得吃飯睡覺什麼的……。

“…천천히 해, 천천히.”  「……慢慢來,慢慢來。」

열정적인 것도 좋지만 일단 사람이 살아 있어야 SS급 스킬도 쓰지.
熱情固然重要,但人活著才有辦法使用 SS 級技能。

“천천히? 한 오십 개씩 하면 될까? 하지만 그럼 반년 넘게 걸리는데… 그렇게 오래 유진이 너한테 신세 지는 건 좀…….”
「慢慢來?一次做五十個可以嗎?不過那樣的話要花超過半年……讓尤真那麼久都依賴你,總覺得有點……。」

“괜찮아. 네 밥 맛있어.”
「沒關係。你的飯很好吃。」

진짜다. 심지어 갈수록 실력이 늘고 있어서 앞날이 기대될 정도였다. 요리 관련 스킬은 없나.
是真的。甚至實力越來越強,讓人對未來充滿期待。沒有料理相關的技能嗎?

“그러니 신경 쓰지 마. 나보단 네가 더 힘들걸? 종일 처박혀서 칼만 가는 게 어디 쉽겠냐.”
「所以別放在心上。比起我,你才更辛苦吧?整天悶在那裡磨刀,哪有那麼容易。」

“걱정 마. 어릴 때 방학 내내 매달려서 한산대첩 모형 만든 적도 있어. 그걸로 상도 받았는데. 집구석에서 종일 반복 작업 하는 건 자신 있다고!”
「別擔心。我小時候曾經整個寒假都埋頭做《閑山大捷》模型。還因此得過獎呢。在家裡整天重複做同樣的事,我很有自信!」


그랬군. 이런 성격도 스킬 소질과 관련이 있는 걸까? 대장간 얻고 나면 장비를 아주 공장처럼 찍어내는 거 아닐까 몰라.
原來如此。這種性格也和技能天賦有關嗎?拿到鐵匠鋪後,難不成會像工廠一樣大量製造裝備?

“아, 장비는 내가 가져다 놓을게. 유진이 넌 먼저 올라가서 쉬어.”
「啊,裝備我來拿過去。尤真,你先上去休息吧。」

괜찮다고 말하려다가 그냥 장비를 맡겼다. 이런 소소한 일이라도 도움이 되면 조금이나마 부담이 덜하겠지.
本想說沒關係,結果還是把裝備交了過去。即使是這種小事,只要能幫上一點忙,心裡的負擔也會稍微減輕些吧。

사람이 너무 착해도 문제라니까.
人太善良也是個問題啊。

하긴 주는 대로 넙죽넙죽 받아먹고 고마워할 줄 모르는 인간이었다면 내가 먼저 팽해 버렸을 것이다. SS급 스킬 가지고 배신이라도 해 버리면 없느니만 못하니까. 키워드 감화 효과도 양육자 모델이 없으면 무용지물이고.
說到底,如果是那種只會照單全收、卻不懂得感恩的人,我早就先拋棄他了。畢竟擁有 SS 級技能卻背叛,那還不如沒有。關鍵字感化效果也沒有養育者模型的話,根本毫無用處。

유명우란 인간이 믿을 만한 성품이니까 나도 이렇게까지 붙잡는 거다.
因為有名宇這個人是值得信賴的性格,所以我才會這麼緊緊抓住他。

“유진아, 진짜로 고마워. 열심히 해서 다 갚아 줄게, 꼭.”
「尤真啊,真的非常感謝你。我會努力工作,一定會全部還清的,絕對。」

돌아서기 전, 명우가 말했다. 그렇게 고마우면 나중에 괜찮은 장비나 하나 만들어 주든지.
轉身之前,明宇說道:「既然這麼感謝我,以後幫你做一件不錯的裝備吧。」


명우 일도 해결했겠다, 정말로 가벼운 발걸음으로 기숙사 층으로 향했다. 이젠 진짜 기다렸다가 수확만 하면 되는구나. 대충 다 끝났어, 만세.
明宇的事情也解決了,於是他帶著輕快的步伐朝宿舍樓層走去。現在真的只要等著收穫就好了。大致上都結束了,萬歲。

놀아야지~ 잔뜩 게으름 피워야지~ 집 넓겠다 날 더워지겠다 에어컨 풀로 틀어 놓고 피스랑 종일 뒹굴거릴 테다. 이상하게 변해 버린 상태창 따위 신경 끌 거다.
我要玩個痛快~徹底偷懶~房子寬敞了,天氣也熱了,空調開到最大,整天和 Peace 一起懶洋洋地躺著。那詭異變了樣的狀態欄什麼的,我才不會理會呢。

나를 일하게 만들고 싶거든 직접 강림하세요, 시스템 만드신 분. 설명서 꼭 챙겨서.
想讓我工作,就請系統的創造者親自降臨吧。記得帶上說明書。

룰루랄라 문을 열었다. 철컥 소리 정겹구나. 남은 이론 수업 대충 때우고 소파와 한 몸이 되어야지. 친애하는 동생님 덕분에 마석도 잔뜩 챙겨서 돈 걱정할 일도 없고. 주식 좀 더 살까. 아님 차 한 대 뽑을까. 참, 면허부터 따야 하지.
哼哼哈哈地打開了門。咔噠一聲真親切。剩下的理論課隨便應付一下,然後就和沙發融為一體吧。多虧了親愛的弟弟,魔石也攢了不少,根本不用擔心錢的問題。要不要再買點股票呢?還是換輛車?對了,得先考到駕照才行。

안으로 들어서자 현관에 불이 반짝 들어온다. 신발장 맞은편 전신거울에 웃는 낯의 남자가 비친다.
一走進去,玄關的燈光閃爍著亮起。鞋櫃對面的全身鏡中映出一張帶著笑容的男子臉龐。

누군지 몰라도 인상 참 좋으셔라. 앞으로 놀고먹고 잘사실 관상이시네요.
雖然不知道是誰,但氣質真不錯。看來以後能過著無憂無慮的好日子呢。

그런데 뒤에 소복 차림의 한 분이 더 계신…….
不過後面還有一位穿著白色喪服的人……

축축한 것이 발목을 덥석 잡았다. 이어 강하게 당겼다. 악, 잠깐, 이건 반칙—!
濕濕的東西突然抓住了腳踝,接著用力一拉。啊,等等,這不公平——!

콰당!  轟隆!

강철로 된 중문 틀에 머리 박을 뻔한 것을 진짜 아슬아슬하게 옆으로 피해 넘어졌다.
差點頭撞上鋼鐵製的大門框,真的是險險地往旁邊一躲才沒撞上。

시발 도깨비 이 새끼야, 놀래키랬지 암살 시도하랬냐. 나는 약하다. 진짜로 약하다. F급의 약함을 얕보지 마라.
他媽的,鬼怪這傢伙,我是說嚇唬你,不是讓你暗殺我。我很弱,真的很弱。別小看 F 級的弱。

“으으윽, 내 허리… 무릎… 팔…….”
「唔唔唔,我的腰……膝蓋……手臂……。」

머리만 사수하고 온몸이 다 부딪혔다. 소파가 아니라 침대랑 한 몸 되게 생겼네.
只有頭部保住了,整個身體都撞上了。看起來不像是沙發,倒像是和床融為一體了。

“그렇게 쉽게 넘어질 줄은 몰랐어!”
「沒想到你會這麼輕易就倒下!」

“…사과부터 해라.”  「……先道歉吧。」

“미안해!”  「對不起!」

말 잘 듣는 착한 어린이니 1점 추가. 비틀거리며 일어나려 하자 뒤에서 뻗어 온 손이 부축해 주었다. 으어억, 전신이 뻐근해. 던전 무사히 잘 돌아 놓고 집 현관에서 부상당하다니. 재수가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집에 파스 있으려나.
乖巧聽話的好孩子,額外加一分。正當我蹣跚著想要站起來時,背後伸出一隻手扶住了我。唔啊,全身都酸痛。明明安全地從地城回來,卻在家門口受傷,這是倒楣還是幸運?家裡有貼布藥膏嗎?

뒤돌아서자 엉엉 울고 있는 탈을 쓴 도깨비가 보였다. 처음부터 저거 쓰고 왔을 린 없고, 그새 바꿔 썼나.
轉過身去,看到一個戴著面具正在嚎啕大哭的鬼怪。林不可能一開始就戴著那個面具來的,難道是剛剛換上的?

그 웃기지도 않는 꼴을 쳐다보고 있자니 화낼 마음도 사라졌다.
看著那副一點也不好笑的模樣,連生氣的心情都消失了。

“생각보다 늦게 왔다?”  「比想像中晚來了?」

내 말에 도깨비의 두 어깨가 아래로 축 처졌다.
聽我這麼一說,鬼怪的雙肩垂了下來。

“…혼났어.”  「……慘了。」

“혼났다고?”  「被罵了?」

“엄청 혼났어! 멋대로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이틀 동안 계속 잔소리 들었어!”
「被罵慘了!因為擅自簽了合約,連續兩天被唸個不停!」

저런. 아무래도 부하 1, 2는 보호자에 가까운 위치인 듯했다. 얘, 대체 몇 살이지. 계약 무효란 소리 안 나오는 거 보니 최소 만 14세는 넘었을 거고. 키만 보면 성인인데 정신이 미성숙한 건가.
哎呀。看來部下 1 號和 2 號更像是保護者的角色。這孩子到底幾歲啊。既然沒有人說契約無效,至少應該超過 14 歲了吧。光看身高就像成年人,但心智卻還不成熟嗎。

“그래도 이길 수 있으니 괜찮다고 큰소리쳤는데! 안 무서웠어?”
「明明說了還是能贏所以沒關係,還大聲喊出來呢!不害怕嗎?」

“무섭기 이전에 황천길 따라갈 뻔했다.”
「還沒來得及害怕,差點就跟著黃泉路走了。」

“원래 집에 막 들어왔을 때가 제일 방심하는 순간인데…….”
「原本剛進家門的時候是最容易放鬆警惕的時刻……。」

도깨비가 시무룩하게 말했다. 확실히 방심하긴 했다. 그래도 저항 스킬 빼고 객관적으로 생각해 봐도 교육실 때가 더 무서웠던 거 같은데. 석하얀 때문인가? 비명 소리 임팩트가 크긴 했지. 역시 사운드가 중요해.
鬼怪悶悶不樂地說道。確實有些大意了。不過撇開反抗技能不談,客觀來看,訓練室的時候似乎更可怕。是因為石夏妍嗎?尖叫聲的震撼力確實很強。果然聲音很重要。

“아직 기회가 남았으니 힘내라.”
「機會還在,振作起來吧。」

물론 져 줄 생각은 없지만.
當然我沒有打算認輸。

“응! 열심히 할게!”  「嗯!我會努力的!」

“그리고 약국 가서 파스 사 와.”
「然後去藥局買貼布回來。」

“파, 파스?”  「藥、藥布?」

“얼른. 당장. 효과 좋은 걸로.”
「快點。立刻。用效果好的。」

알았어, 하고 도깨비가 훌쩍 사라졌다. 편하긴 편하다니까. 들리시나요, 시스템 만드신 분. 나도 공간이동 좀, 플리즈.
知道了,說完鬼怪便嗖地消失了。真的很方便啊。系統的製作者,你聽到了嗎?我也想要空間移動,拜託了。

내가 키운 S급들 35화  我培育的 S 級們 第 35 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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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
근데 석하얀씨가 교수고 천재고 이론 가르쳐준 선생이라며 왜 말끝마다 아가씨 타령이야...
可是石夏妍是教授又是天才,是教理論的老師,為什麼每句話最後都在說小姐啊……
201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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