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딸 얼싸 사건 이후 사쿠야는 큰 걱정에 빠졌다. 유우시가 갑자기 과외를 그만둔다고 하면 어쩌지? 유우시가 자신을 혐오스러운 눈길로 바라본다면? 만약 그렇게 된다면 사쿠야는 그냥 목매달고 깨꼬닥 죽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정말 다행히도 유우시는 아무 생각이 없어 보였다. 대딸 얼싸 당일도 그냥 세수 하고 방에 돌아와서는 자기 엄마가 깎아 놓은 과일 먹으며 폰이나 봤다. 앞머리 다 젖은 유우시가 아까 바지 내리고 헉헉대던 그 침대에 엎드려 릴스 보고 킬킬대는데 사쿠야는 자신이 아까 꿈을 꿨었나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시간 되니까 평소랑 똑같이 인사하고는 산뜻하게 퇴근하셨다. 난 싱숭생숭해 죽겠는데 유우시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가? 믿기지 않아서 계속 경계했는데 시간이 흘러도 평소와 똑같은 걸 보면 유우시는 진짜로 아무 생각이 없는 게 분명했다. 이쯤 되니 열받기도 했다. 너무 무신경한 거 아니야? 하지만 후지나가적 사고를 해보자면, 이 정도로 무신경한 건 오히려 땡큐다. 사쿠야가 안광 없는 시커먼 눈을 하곤 으흐흐 짱구처럼 웃었다.
大打手枪事件之后,藤永咲哉陷入了深深的担忧。如果得能勇志突然说要停止补习怎么办?如果得能勇志用厌恶的眼神看着自己怎么办?如果真的变成那样,藤永咲哉就打算上吊自杀算了。但幸运的是,得能勇志似乎毫无想法。就连那天,他也只是洗了把脸,回到房间后吃着妈妈切好的水果,玩着手机。看着刘海湿漉漉的得能勇志趴在刚才还脱裤子喘气的床上,咯咯笑着看短视频,藤永咲哉甚至怀疑自己是不是做了一场梦。到点后,得能勇志像往常一样打招呼,轻快地离开了。我心里七上八下的,得能勇志真的一点事都没有吗?因为难以置信,我一直保持警惕,但随着时间流逝,看到一切如常,显然得能勇志真的毫无想法。到这个地步,我甚至有点生气了。他是不是太无情了?但是用藤永式思维来考虑,这种程度的无情反而是值得感谢的。藤永咲哉眼神空洞,露出了像蜡笔小新一样的笑容。


"유우시. 이것 좀 봐봐." 
"勇志,看看这个。"

 

과외 중. 잠깐 쉬던 사쿠야가 킬킬거리며 유우시에게 링크를 보냈다. 유우시가 그 링크를 열자 뭔 게시글 캡쳐였다.
补习中。短暂休息的藤永咲哉咯咯笑着给得能勇志发了个链接。得能勇志打开链接,发现是某个帖子的截图。


제목 : 너네 전립선염은 걸리지 마라
标题:你们可别得前列腺炎啊

내 생애 최고의 굴욕. 오줌 싼 후에 고추가 따끔거려서 병원 갔더니 그냥 전립선염이라네. 그냥 주사 맞고 가라고 할 줄 알았는데 이상한 바지를 주네. 앞은 막히고 뒤는 뚫렸는데 뭔 옷인가 싶더라. 이상한 밀실에서 뻘쭘하게 있는데 의사가 들어와서 뒤치기 당하는 굴욕적인 자세를 취하라더니 손에 라텍스 장갑을 끼고 젤을 덕지덕지 바르고 나서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뒤를 뚫어버리더라ㅠㅠ 시발 더럽혀졌음ㅠㅠ. 그러면서 내 후장을 꾹꾹 누르더라. 근데 내 꼬추에서 쿠퍼액도 아니고 정액도 아닌 것이 줄줄 흐르는데 기분이 묘했음. 존나 쪽팔리는데 의사가 누르는 타이밍에 맞춰서 고추가 리드미컬하게 움직임. 한 10분 즈음 내 후장을 따던데 이게 전립선 마사지라고 함... 다리 아래에는 내가 싸놓은 전립선액이 바다를 이루고 의사는 아무렇지 않게 수건 던져주면서 닦고 가라고 하는데, 주섬주섬 닦고 옷 입고 나오는데 눈물 나려 하더라
我一生中最大的耻辱。小便后下体刺痛,去医院一看,原来只是前列腺炎。我以为只需要打针就行了,没想到医生给了我一条奇怪的裤子。前面是封闭的,后面是开放的,不知道是什么衣服。我尴尬地站在一个奇怪的小房间里,医生进来后让我摆出一个屈辱的姿势,就像被人从后面上一样。他戴上乳胶手套,涂了厚厚的凝胶,然后毫不犹豫地插入我的后面ㅠㅠ 天啊,我被玷污了ㅠㅠ。他一边按压我的后庭,一边从我的下体流出了既不是前列腺液也不是精液的东西,感觉很奇怪。虽然非常尴尬,但我的下体随着医生按压的节奏有节奏地动了起来。他大约按摩了我的后庭 10 分钟左右,说这就是前列腺按摩...我的腿下已经积了一滩前列腺液,医生若无其事地扔给我一条毛巾,让我擦干净就走。我慌乱地擦拭,穿好衣服走出来时,眼泪都快流出来了。

3줄 요약  3 行总结

1. 전립선 치료하러 감  1. 去治疗前列腺

2. 의사한테 후장 따임  2. 被医生开了后面

3. 오르가슴 느낄 뻔함  3. 差点达到高潮



그 글을 다 읽은 유우시가 오만상을 찌푸리며 앓는 소리를 냈다.
读完那篇文章后,得能勇志皱着眉头发出了痛苦的呻吟。


"이게 뭐야! 으으..."  "这是什么啊!呃呃..."

"너무 신기하지 않아?"  "不觉得很神奇吗?"

"뭐가 신기해!?"  "有什么好奇怪的!?"

"근데 그게 그렇게 좋데. 뒤로 하는 게. 앞으로 느끼는 거에 7배래."
"但是听说那样做很爽。从后面来。据说比从前面感受到的快感强 7 倍。"

"웩. 사쿠야 너 제발 휴대폰 좀 적당히 봐..."
"呕。藤永咲哉,你能不能适可而止地看手机啊..."


유우시가 진심으로 토 쏠려 했다. 하지만 사쿠야가 아랑곳 않고 흥미롭다는 얼굴로 말했다.
得能勇志真的想吐了。但是藤永咲哉毫不在意,一脸兴致勃勃地说道。


"형은 안 궁금해?"  "哥哥不好奇吗?"

"하나도 안 궁금해. 미쳤나 봐 얘가."
"一点都不好奇。这家伙是不是疯了。"

"난 이거 읽으니까 궁금해서 미치겠던데."
"我看了这个简直好奇得要疯了。"

"으엑? 너, 너, 너... 시도해봤어?"
"呃啊?你,你,你...试过了?"

"아니, 나는 못하지. 나는 어리잖아. 몸이 아직 다 자라지 않았다고. 그런 거 하면 안돼."
"不行,我做不到。我还小呢。身体还没长成呢。不能做那种事。"

"휴, 난 또..."  "唉,我又..."

"형은 성인이니까 괜찮을 텐데."  "哥哥是成年人了,应该没问题的。"

"?"  "?"


유우시가 자기가 뭘 들은 건지 곧바로 해석하지 못하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사쿠야가 아방한 얼굴로 방긋 웃으며 말했다.
得能勇志一时没能理解自己听到了什么,歪着头疑惑地看着。藤永咲哉一脸茫然地咧嘴笑着说道。


"나 오늘 공부 진짜 열심히 할 테니까 소원 들어주면 안돼?"
"我今天真的会很努力学习的,所以能不能实现我的愿望呢?"

"무, 무슨..."  "什、什么..."

"나 이게 너무 궁금해. 진짠지 가짠지. 형이 한번 해보고 후기 알려주면 안돼?"
"我对这个太好奇了。是真的还是假的。哥能不能试试看然后告诉我感想?"

"미쳤어 너!?"  "你疯了吗!?"

"아 왜. 공부 진짜 열심히 할게. 유우시가 풀라고 하는 문제 다 풀게. 숙제 왕창 내줘도 다 할게."
"啊,为什么啊。我真的会好好学习的。得能勇志让我做的题目我都会做的。就算布置很多作业我也会全部完成的。"

"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걸 어떻게 해!?"
"喂!再怎么说也不能这样吧,这该怎么办啊!?"

"아니 내 앞에서 하라는 게 아니라 집에서 알아서 혼자 해보시고 후기만 알려달라고요. 나도 보고 싶지 않아 형이 전립선액 싸는 거."
"不是让你在我面前做,而是让你自己回家试试,然后只告诉我结果。我也不想看到哥哥射前列腺液的样子。"

"아악. 입 좀 닥쳐! 작게 말해!"
"啊啊。闭嘴吧!小声点说话!"


유우시가 기겁을 하며 사쿠야의 입을 막았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사쿠야가 혀를 날름 내밀었다. 손바닥에 닿는 물컹한 느낌에 유우시가 또다시 기겁을 하고 손을 거두었다. 사쿠야가 유우시 손바닥이 짜다며 크학학 웃어댔다. 퉤퉤 침 뱉는 시늉을 했다. 울상이 된 유우시가 제 손바닥을 마구잡이로 제 바지에 비벼 닦았다. 짜증 나 죽겠다는 듯이 웅얼댔다.
得能勇志惊恐地捂住了藤永咲哉的嘴。藤永咲哉抓住这个机会,迅速伸出舌头。当得能勇志感觉到手掌上湿润的触感时,他再次惊慌失措地收回了手。藤永咲哉大笑着说得能勇志的手掌很咸。他假装吐口水。得能勇志一脸委屈,疯狂地用手在裤子上擦拭。他嘟囔着,似乎烦得要死。


"초딩이냐고 진짜...! 미친놈 아니야..."
"真是像小学生一样...! 这家伙疯了吧..."

"아, 소원 들어달라고. 풀라는 문제 다 풀게."
"啊,请实现我的愿望吧。我会解决所有要解决的问题。"


그리고 유우시가 침착하게 머리를 굴렸다. 생각해보면 나쁜 거래는 아니다. 알겠다고 해놓고 사쿠야가 숙제를 끝냈을 때 '메롱 그런 걸 어떻게 하냐 너나 하세요'하고 버틴다 해도 큰 상관 없을 것 같았다. 뭐 그럼 약속 지키라고 아주 길길이 날 뛰겠지만. 하지만 자신이 승낙 한다고 해도 실제로 그 짓을 사쿠야 앞에서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했다고 구라쳐도 사쿠야가 진위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지 않은가. 시도해봤는데 전립선이 어디인지 모르겠어서 아무 느낌도 안 났다고 하고 넘어가면 되지 않을까? 머리를 굴리던 유우시가 눈썹을 들썩이며 사쿠야와 눈을 맞췄다.
然后得能勇志冷静地思考起来。仔细想想,这并不是一笔坏交易。即使答应了,等藤永咲哉完成作业后,自己说"才不要呢,这种事怎么可能做得到,你自己去做吧",也没什么大不了的。虽然这样的话,他可能会气得跳脚,要求自己遵守约定。但是,即使自己同意了,也不是真的要在藤永咲哉面前做那种事,随便撒个谎说做了,他也没办法知道真相不是吗?可以说尝试了,但是不知道前列腺在哪里,所以什么感觉都没有,就这样糊弄过去不就行了吗?思考着的得能勇志挑了挑眉毛,与藤永咲哉对视。


"나 진짜 엄청 많이 시킨다?"
"我真的点了很多吗?"

"어어! 진짜로 다 할게."  "哎呀!我真的会全部做完的。"

"흠... 알았어. 그럼."  "嗯...我知道了。那好吧。"


그리고 유우시가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然后得能勇志一脸严肃地点了点头。


"지금부터 쉬는 시간 없이 이 페이지부터 이 페이지까지 다 풀어."
"从现在开始,不休息地把这一页到这一页全部做完。"

"히익..."  "嘶..."

"그런데 숙제로 돌리는 거 없고 과외 시간 끝나기 전까지 다 풀기. 못 풀면 소원 무효."
"但是不能当作家庭作业,必须在补习时间结束前全部解完。如果解不完,愿望就作废。"

"에에... 시간제한은 좀... 너무 쫄리는데..."
"呃呃...时间限制有点...太紧张了..."

"못 해? 못 하면 말고."
"做不到吗?做不到就算了。"

"아니야. 해. 할게. 대신 형 진짜로 해보고 후기 알려주기다."
"不,没事。我会做的。但是哥哥你真的要试试看,然后告诉我结果哦。"

"알았어. 지금부터 5초 세고 시작한다."
"知道了。我现在开始数 5 秒,然后就开始。"


그리고 유우시의 말에 갑자기 의욕이 풀 충전된 사쿠야가 얼른 샤프 들고 문제 풀 준비를 했다. 5, 4, 3, 2, 1.
然后,得能勇志的话突然让藤永咲哉充满干劲,他立刻拿起自动铅笔准备解题。5,4,3,2,1。


"시작!"  "开始!"


그리고 사쿠야가 눈에 불을 켜고 문제 풀이를 시작했다.
然后藤永咲哉眼中燃起了火焰,开始解答问题。


사각사각 사쿠야가 샤프로 수학 풀이를 쓰는 소리. 실로 엄청난 집중력이 아닐 수 없었다. ADHD인 것 같다고 생각했던 게 다 착각이었나 싶을 정도로. 유우시는 속으로 웃어대다가 여유롭게 침대로 가 누웠다. 사쿠야에게 문제를 풀라고 시켜뒀으니 자신은 오늘 과외가 끝날 때 까지 침대에 누워 뒹굴뒹굴하기만 하면 된다. 좀 자도 될 것 같았다. 시간제한을 걸어뒀으니 유우시가 자길 보고 있지 않다고 해서 딴청을 피울 순 없을 테니까. 유우시가 쩌억 하품을 했다.
沙沙沙,藤永咲哉用铅笔写数学解题的声音。这种专注力实在是令人惊叹。让人觉得之前认为他可能患有多动症的想法完全是误解。得能勇志心里暗自发笑,悠闲地走到床边躺下。既然已经让咲哉去解题了,自己今天辅导结束之前只需要在床上打滚就行了。似乎小睡一会儿也没问题。反正设置了时间限制,即使勇志不盯着他看,咲哉也不可能偷懒的。得能勇志打了个大大的哈欠。


실제로 좀 잤다. 졸다가 깼는데 사쿠야는 아직 문제집에 머리를 처박고 미친 집중력으로 문제를 풀고 있었다. 찌뿌둥한 몸을 일으킨 유우시가 하품을 하고 기지개를 켜더니 침대에서 일어나 책상으로 갔다. 선체로 후지나가 아주머니가 깎아주신 딱복을 집어먹었다. 아삭거리며 사쿠야의 뒤통수와 어느새 풀이가 빼곡해진 문제집을 슬쩍 내려다봤다. 이러다 진짜로 사쿠야가 성적이 오르면 어떡하지? 나 그럼 아주머니한테 보너스 받는 거 아니야? 속으로 킬킬대던 유우시가 사쿠야의 뒤통수를 쓰다듬었다. 예뻐죽겠네. 이렇게나 열심히 하고. 옳지 옳지.
实际上睡了一会儿。迷迷糊糊醒来时,藤永咲哉还是把头埋在习题集里,以疯狂的专注力解题。得能勇志伸了个懒腰,打着哈欠从床上起来,走向书桌。他拿起船长藤永阿姨削好的苹果吃了起来。咔嚓咔嚓地咬着,偷瞄了一眼藤永咲哉的后脑勺和不知不觉间已经写满答案的习题集。要是藤永咲哉的成绩真的提高了怎么办?那我是不是要从阿姨那里得到奖金啊?得能勇志心里偷笑着,轻轻抚摸藤永咲哉的后脑勺。真是可爱死了,这么努力。好好好。


음, 후지나가의 예상이 맞았다. 유우시는 지금 자신의 제자가 뭘 공약으로 걸고 이렇게나 열심히 문제를 풀고 있는지 별다른 자각이 없었다. 이봐! 정신 좀 차려! 이 아이, 지금 너한테 셀프 전립선 마사지 후기를 약속받고 이렇게 공부하고 있는 거라고! 쾅쾅쾅! 미래의 토쿠노 유우시가 인터스텔라처럼 다른 차원 같은 공간에서 과거의 자신을 열심히 말리며 책장에 주먹질을 했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
嗯,藤永的预感是对的。得能勇志现在完全没意识到自己的学生为了什么承诺而如此努力地解题。喂!清醒一点!这孩子现在正为了从你那里得到自慰后记的承诺而这么用功学习啊!砰砰砰!未来的得能勇志仿佛在星际穿越中一样,从另一个维度空间里拼命阻止过去的自己,不停地用拳头敲打书架,但这一切都是徒劳的。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 불안해지긴 했다. 유우시가 조금 초조한 얼굴로 사쿠야의 문제집과 시계를 번갈아 가며 쳐다봤다. 그래도 엔딩은 사쿠야가 문제를 다 못 풀고 깔끔하게 소원 안 들어주는 걸로 났으면 했는데, 어쭈, 이거 진짜로 소원 들어주게 생겼다. 유우시가 표정이 사라지려는 찰나 속으로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다. 아니 왜 쫄고 있어? 했다 치고 실제론 안 해도 되는 거잖아. 쫄지 말자. 쫄지 마 토쿠노 유우시. 그렇게 침을 꼴깍 삼키고 있는데 결국 마지막 문제까지 다 풀어낸 사쿠야가 샤프를 내려놓으며 마치 체육계 예능프로그램에서 미션을 완수한 코미디언처럼 버저 울리는 시늉을 하며 꽥 소리 질렀다.
随着时间的推移,得能勇志变得有些不安。他带着略微焦急的表情,目光在藤永咲哉的习题集和时钟之间来回游移。他本希望结局是咲哉没能完成所有题目,这样就可以干脆利落地不实现愿望了。但是,哎呀,看来这次真的要实现愿望了。就在得能勇志的表情即将消失的瞬间,他在心里再次鼓起勇气。不,为什么要害怕呢?就算答应了,实际上也可以不做的嘛。别怕,别怕,得能勇志。就在他这样咽着口水的时候,藤永咲哉终于解完了最后一道题目,放下自动铅笔,像体育类综艺节目中完成任务的喜剧演员一样,做出按蜂鸣器的动作,尖叫了一声。


"후지나가 사쿠야, 미션 성공!"  "藤永咲哉,任务完成!"

"......"


유우시의 얼굴이 조금 굳었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어색하게 표정을 굳히고 서 있는데 사쿠야가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쳐들었다.
得能勇志的脸色稍微僵硬了一下。他不知道该如何反应,尴尬地站在那里,表情凝固。这时,藤永咲哉眼睛闪闪发光地抬起了头。


"쌤! 소원 들어주기다!? 진짜로 해보고 꼭 후기 알려줘야 해!?"
"老师!是实现愿望吗?!一定要真的去做然后告诉我结果哦!?"

"...... 음... 알았어......"  "...... 嗯... 我知道了......"


유우시가 식은땀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째깍째깍 가던 분침이 정각을 가리키며 과외의 끝을 알렸다.
得能勇志冒着冷汗点了点头。随后,滴答滴答走着的分针指向整点,宣告了补习的结束。


"그럼... 오늘 수업 여기까지."  "那么...今天的课就到这里。"

"수고 많으셨습니다 선생님!"  "辛苦了,老师!"


사쿠야가 뿌듯한 얼굴로 방긋 웃었다. 천사의 얼굴을 한 악마였다.
藤永咲哉满意地露出了灿烂的笑容。他是一个长着天使脸庞的恶魔。



-



집으로 돌아온 재수생 신분의 과외선생 토쿠노 유우시. 신경 쓰지 않겠다고 머리를 훌훌 털어버렸지만 손을 씻으며, 옷을 갈아입으며, 휴대폰 하단에 충전기를 '꽂아 넣는' 그 순간까지 그 생각이 나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아악 내가 무슨 생각을. 불경한 것을 맞닥뜨린 것처럼 휴대폰을 손에서 놓아버리곤 제 머리를 마구 헝클어트렸다. 생각하지 마. 전립선 마사지에 대해서 생각하지 마. 안 해도 된다고. 어차피 사쿠야는 확인할 수 없어. 애초에 말이 안 되잖아. 거기는 나오는 곳이지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고. 아악! 썩었어. 뇌 어딘가가 썩어버린 것 같아. 후지나가 사쿠야 이 미친 꼬맹이. 왜 그런 게 궁금한 건데? 아니, 버젓이 후기가 있잖아. 느껴진다잖아. 거기에 뭐 넣는 남성 동성애자들 많으시잖아. 그럼 뭐가 느껴지니까 그쪽으로 하시나 보지. 그게 진짜인지 아닌지 왜 또 한 번의 후기가 필요한 건데? 그 확인을 왜 내가 해야 하는 건데? 정말 궁금하면 자기가 해보면 되잖아! 어려서 안 된다고? 아니 뭐 굳이 따지면 그건 맞긴 한데... 사쿠야는 어리니까 보호해줘야 하긴 하는데... 그럼 나는? 나의 후장은 보호받지 않아도 되는 거야? 성인이라 해봤자 재수생이라 그냥 고3이나 다름없는 상태인데... 미안하지만 나도 아직 아기라고. 난 술도 담배도 여자도 필요 없고 그냥 마인크래프트하고 버블티 먹으면 행복한데 내가 왜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성인이라는 무법지에 내쳐져서 뒷구멍도 보호받지 못하고 이런 엿 같은 상황 속에 놓여야 하지?
重新考试的补习老师得能勇志回到家。他试图甩掉脑中的想法,但在洗手、换衣服、甚至将手机插上充电器的那一刻,那个念头仍然挥之不去,快要把他逼疯了。啊啊,我在想什么啊。他像是遇到了什么不敬的事情一样,把手机扔到一边,疯狂地抓乱自己的头发。别想了。别去想前列腺按摩的事。不用做也可以。反正藤永咲哉也无法确认。本来就是不可能的事情嘛。那里是出口不是入口啊。啊啊!坏掉了。感觉大脑某个地方坏掉了。藤永咲哉这个疯狂的小鬼。为什么会对这种事感兴趣啊?不,明明就有评价啊。说是能感觉到啊。不是有很多男同性恋者会把东西放进那里吗。那大概是因为能感觉到什么所以才那么做的吧。为什么还需要再一次的评价来确认是不是真的啊?为什么要我来确认啊?如果真的那么好奇的话自己试试不就行了!因为年纪小所以不行?好吧,仔细想想这倒是没错...因为咲哉还小所以确实需要保护...那我呢?我的后庭就不需要保护吗?虽说是成年人,但作为重考生其实和高三没什么两样...抱歉,我也还是个孩子啊。我不需要酒精、烟草和女人,只要玩我的世界和喝珍珠奶茶就很开心了,为什么我要因为年龄大了一点就被扔进成年人这个无法地带,连后面都得不到保护,还要面对这种糟糕的情况啊?


"끄아악...!"  "啊啊啊...!"


유우시가 자신의 온 몸을 끌어안으며 울부짖었다. 누가 보면 사쿠야가 딜도 들고 쫓아온 줄 알겠다. 미안하지만 진짜로 안 해도 된다. 약속을 안 지켰다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도 아닌데 쓸데없이 책임감 있는 토쿠노 유우시는 미칠듯한 내적 갈등에 빠졌다. 자신의 객기에 스스로 발이 걸려 넘어져 이 말도 안 되는 요구에 대가리부터 처박고 고꾸라진 것이다.
得能勇志抱着自己的全身嚎啕大哭。如果有人看到,还以为是藤永咲哉拿着假阳具追过来了呢。很抱歉,但真的不用这样做。没有遵守承诺也不会导致世界末日,可是这个不必要地有责任感的得能勇志陷入了疯狂的内心冲突。他因为自己的一时冲动而自食其果,对这个荒谬的要求从头到脚都栽了进去。


"아니야... 생각하지 말자... 약속 같은 거 안 지켜도 되니까... 해봤다고 거짓말 좀 하는 거지 뭐. 이게 별거라고."
"不,别想了...不用遵守什么承诺...只要撒个谎说试过就行了。这又不是什么大不了的事。"


그리고 유우시가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심호흡을 하며 의식적으로 생각을 환기했다.
然后得能勇志摇了摇头。他深呼吸,有意识地清空了思绪。





다음 날. 과외를 위해 사쿠야의 집에 도착한 유우시. 평소와 똑같은 모습인... 줄 알았으나, 어딘가 묘하다. 이상하게 얼이 빠져있다. 그리고 후지나가 아주머니에게 인사를 하고 방에 들어와 사쿠야와 대면하자...
第二天。为了补习来到藤永家的得能勇志。本以为和平常一样...但哪里有些不对劲。奇怪地有些恍惚。向藤永阿姨打过招呼后进入房间,与藤永咲哉面对面时...


"뭐야. 왜 눈을 못 마주쳐?"
"怎么了?为什么不敢对视?"

"내가 언제?"  "我什么时候?"


왜 눈을 못 마주치냐는 말에 억지로 고개를 들어 사쿠야와 눈을 맞추는 유우시. 위아래 여백 없이 들어찬 검은 동자를 정면으로 마주하자 갑자기 숨이 막히고 다시 시선을 피하고만 싶다. 으윽. 유우시가 끝까지 버티다가 가오 안 상하는 정도의 타이밍에 겨우 시선을 떨구고 가방을 벗어냈다. 말 없이 묵묵히 문제집을 꺼내자 사쿠야의 표정이 뚱했다.
得能勇志被问到为什么不敢对视,勉强抬起头与藤永咲哉对视。当他正面对上那双没有一丝空隙的黑色瞳孔时,突然感到窒息,只想再次避开视线。呃。得能勇志坚持到最后,在不至于丢脸的时机才勉强移开视线,脱下背包。他默默地拿出习题集,藤永咲哉的表情显得有些不悦。


"쌤. 나한테 할 얘기 있지 않아?"
"老师,你是不是有话要对我说?"

"뭐가..."  "什么..."

"후기 알려줘야지.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你一定要告诉我感想。我等了这么久呢。"

"......"


올 것이 왔다. 결국. 마침내. 그리고 유우시가 갑자기 어쩔 줄 모르는 얼굴이 되어 시선을 이리저리 굴리다가 자신의 뒷머리를 슥슥 매만졌다. 입이 참 안 떨어졌다.
终于来了。最后。终于。得能勇志突然变得手足无措,目光游移不定,然后不自觉地抓了抓后脑勺。他实在是说不出口。


"아, 빨리."  "啊,快点。"


사쿠야가 어깨를 비틀어댔다. 그러자 유우시가 결국 한숨을 푸욱 쉬더니 사쿠야에게 다가갔다. 손을 들어 올려 사쿠야의 귓가에 대더니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藤永咲哉扭动着肩膀。得能勇志终于深深地叹了口气,走向藤永咲哉。他抬起手,凑近藤永咲哉的耳边,用非常小的声音说道。


"미안해... 어제는 정말 못 하겠더라... 미안..."
"对不起... 昨天我真的做不到... 对不起..."


그렇게 말하곤 천천히 멀어졌다. 잔뜩 긴장하고 사쿠야의 눈치를 보는 유우시. 눈가는 촉촉하게 물기 어리고 귀는 하이츄 딸기 맛처럼 붉다. 유우시는 사쿠야가 소리라도 지를 줄 알고 눈을 질끈 감았다. 하지만 몇 초 흘러도 아무 대꾸가 없었다. 천천히 눈을 떠보았다. 사쿠야는 그저 무표정으로 유우시를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 그러더니 어깨를 한 번 으쓱 했다.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说完这些话后,他慢慢地走远了。得能勇志紧张地观察着藤永咲哉的反应。他的眼角湿润,耳朵像草莓味的嗨啾糖一样红。得能勇志以为藤永咲哉会大喊大叫,紧闭双眼。但几秒钟过去了,什么反应都没有。他慢慢睁开眼睛。藤永咲哉只是面无表情地静静地看着得能勇志。然后他耸了耸肩,像是无所谓地说道。


"뭐. 알았어. 어쩔 수 없지. 그럼 형이 나중에 해봤을 때 말해 줘. 꼭 언제까지라고 약속 한 건 아니니까."
"好吧,我知道了。没办法。那等哥哥以后试过之后再告诉我吧。反正也没有约定具体的期限。"

"...... 응."  "...... 嗯。"


 사쿠야가 길길이 날뛰며 화낼 줄 알았다. 멱살을 짤짤 흔들고 지금이라도 자기 앞에서 해보라며 바지라도 벗길 줄 알았다. 그런데 그냥 어깨만 한번 으쓱 하고 말다니. 이거 실화인가? 유우시는 조금 얼떨떨했다.
藤永咲哉本应该暴跳如雷地发火。应该揪住衣领使劲摇晃,甚至现在就让他在自己面前脱裤子证明给他看。但他只是耸了耸肩就算了。这是真的吗?得能勇志有点懵了。


"그, 그럼 수업 시작 한다?"
"那,那么开始上课吧?"

"응."  "嗯。"


그리고 평소와 똑같이 수업이 시작되었다. 유우시는 갑자기 사쿠야에게 조금 고마움을 느꼈다. 후련해진 기분으로 문제집을 펼쳤다.
然后像往常一样开始上课了。得能勇志突然对藤永咲哉感到有些感激。带着轻松的心情翻开了习题册。


고마움? 웃기지. 아주 웃긴다. 악마에게 고맙다니. 사쿠야는 별로 아쉽지 않은 듯 방긋 웃기만 했다. 이 소악마는 꽤 머리가 좋다. 오늘 유우시가 뒷구멍 후기를 갖고 올 거라곤 당연히 기대 안 했다. 아마 유우시 성격에 그건 평생 말 하지 않을 것이다. 누가 뛰어와서 칼 들고 협박한다고 해도 눈물 흩뿌리며 고개 저을지언정 말 하지 않을 거다. 그렇다고 해도 상관없다. 사쿠야는 그 후기가 궁금한 게 아니었으니까. 
感恩?真可笑。太可笑了。对恶魔感恩。藤永咲哉似乎并不觉得遗憾,只是微笑着。这个小恶魔相当聪明。他当然没指望今天得能勇志会带来后门的使用感受。以得能勇志的性格,他可能这辈子都不会说出来。即使有人拿刀威胁他,他也只会流着泪摇头,绝不会说出来。不过这无所谓。藤永咲哉本来就对那个感受不感兴趣。


그냥 작은 씨앗만 심어줘도 좋았다. 사쿠야는 알고 있다. 유우시는 자기만큼 호기심이 왕성한 초딩이다. 자신이 심은 씨앗을 혼자 생각하다 부풀리고 부풀려 결국 어느 날엔 참지 못하고 엉덩이 사이에 손가락을 한 번 가져가 볼 수 있을 것이다. 분명 장담하건대 꼭 한 번은 해 볼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만약 어제 정말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면, 유우시는 해 봤다고 거짓말 하지 않았을까? 대충 '해봤는데 잘 모르겠던데?' 하고. 왜냐면 안 했다고 하면 자신이 개지랄을 떨 거고 그걸 달래는 게 더 피곤하다 생각했을 테니까. 유우시는 분명 대충 얼버무려서 넘기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방금 전을 보라. 자신이 개지랄을 떨 줄 알고 말 끝나자마자 눈까지 질끈 감는 꼬락서니를 보면 사쿠야가 그냥 넘어갈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는 건데, 유우시는 그걸 감내해서라도 반드시 '안 해봤다'고 말해야 할 상황이었다는 거다. 그건 결국... 해봤다는 거 아니겠는가.
只要种下一颗小小的种子就好了。藤永咲哉知道。得能勇志是个和自己一样好奇心旺盛的小学生。他会独自思考自己种下的种子,越想越兴奋,最终有一天忍不住会把手指伸到屁股之间试一试。可以肯定的是,他一定会尝试一次。但是,如果昨天真的什么都没做的话,得能勇志会不会撒谎说自己试过了呢?大概会说"试过了,但不太清楚"之类的话。因为如果说没做,他知道自己会发疯,而安抚自己会更麻烦。得能勇志肯定会想含糊其辞糊弄过去。但是看看刚才,他一说完话就紧闭双眼的样子,显然没想到藤永咲哉会就这么算了。这说明得能勇志即使要承受这些,也必须说"没试过"。这最终...不就意味着他其实试过了吗?


맞다. 어제 사쿠야가 심은 씨앗이 유우시의 자그마한 대가리 속에 무럭무럭 자라나 유우시로 하여금 자꾸 끔찍한 기분을 들게 했다. 생각하면 너무 기분 나쁘고 소름이 끼쳤다. 하지만 '전립선 마사지에 대한 생각을 하지 마!'라는 문장으로 밤새 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건 마치 배꼽 때 냄새, 길티 플래져와 같았다. 정말 기분 나쁘고 소름 끼치고 그 생각을 멈출 수가 없고 종래엔 궁금해 돌아버리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그런 건 아니겠지만 토쿠노 유우시는 다소 충동 억제가 약했다. 결국 너무 잠이 오지 않아 온 얼굴이 시뻘게진 상태로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살금살금 방문 앞에 서서 귀를 기울이다가 아주 조용히 방문을 잠갔다. 책상에서 로션을 집어 들어 침대로 돌아왔다. 베개 커버 위에 있던 머릿수건을 끌어다가 엉덩이 밑에 깔았다. 그리고 조용히 잠옷 바지를 내렸다. 얼굴이 잔뜩 달아오르고 실시간으로 현타와 배덕감이 물밀듯이 밀려오는데 그게 정말이지 길티 플래져 그 자체라 도무지 멈출 수 없었다. 유우시가 길게 숨을 내쉬며 긴장을 풀었다. 사실 아까 집 오는 내내 '그게 뭔데? 뭔 끔찍하고 역겨운 짓인데? 하고 전립선 마사지와 게이들의 후장 자위에 대해서 검색해보았다. 심각한 얼굴로 그걸 읽으며 '이 인간들은 이런 드러운 짓을 왜 하는 건데? 도대체 뭐가 문젠데?' 하고 정말 끔찍하다 생각하면서도 꼼꼼하게도 읽었다. 지금, 이 순간 아까 읽었던 걸 곰곰이 떠올리며 마음의 준비를 하는 토쿠노 유우시. 로션을 손 위에 듬뿍 짰다. 그리고 천천히 자신의 뒤에 가지고 가 철벅 하고 문질렀다. 로션의 히노끼 냄새가 은은하게 퍼졌다. 심신을 이완시켜주는 히노끼 향이라고 알고 있는데 웬걸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유우시가 미끄러운 손가락 끝으로 자신의 구멍의 주름을 느꼈다. 넣어볼까. 진짜? 하, 미친. 아니 근데... 아냐... 아니... 내가 지금 뭘 하는 거지... 흐으음~ 마이 라이프 이즈 스틸 고잉 온~ 마이 라이프 이즈 스틸 고즈 온~ 하아~ 하아~ 하아아아아~ 아 나 미쳤나 봐. 하... 이게 무슨... 멍한 상태로 의식의 흐름을 따라간 그런 이상한 헛소리를 속으로 중얼중얼 거리면서 자신의 구멍을 곰곰이 만졌다. 끝의 끝까지 갈등 때리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손가락 하나를 쑥 밀어 넣었다. 으읏... 기분이 이상했다. 좆같은 감정과 함께 이물감만 느껴졌다. 그리고 천천히 꾸물거리며 그놈의 전립선을 자극하려 해보았다. 여기 앞쪽에 가깝다고 했어. 여기를 천천히 꾹 누르라고 했어. 읽은 대로 차근차근히 해보는 게 아주 모범생이다. 한동안 오르가슴의 ㅇ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불쾌한 이물감 뿐. 그렇게 '이게 맞나?' 하며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반복해서 뒤를 쑤시는 찰나, 
没错。昨天藤永咲哉种下的种子在得能勇志那小脑袋里茁壮成长,让得能勇志不断产生可怕的感觉。一想到就觉得很不舒服,浑身起鸡皮疙瘩。但是"不要想前列腺按摩!"这句话反而让他整晚都在想这件事。这就像肚脐眼的味道,罪恶的快感一样。真的很不舒服,浑身发麻,却又停不下来,最后好奇得发疯。虽然不是所有人都这样,但得能勇志的冲动控制力稍微差了点。最后因为实在睡不着,满脸通红地从床上爬了起来。他蹑手蹑脚地站在房门前竖起耳朵,然后非常安静地锁上了门。从桌子上拿起乳液回到床上。他把枕套上的毛巾拉过来垫在屁股下面。然后悄悄地脱下睡裤。脸上烧得厉害,实时感受到后悔和罪恶感如潮水般涌来,但这正是罪恶的快感本身,根本无法停止。得能勇志长长地呼出一口气,放松紧张的情绪。其实刚才一路回家的时候,他一直在搜索"那是什么?什么可怕恶心的行为?"关于前列腺按摩和同性恋的肛门自慰。他一脸严肃地阅读着,心想"这些人为什么要做这种肮脏的事?到底有什么问题?"虽然觉得非常可怕,但还是仔细地读完了。现在,此刻的得能勇志正回想着刚才读到的内容,做着心理准备。他在手上挤了很多乳液。然后慢慢地伸到后面,啪嗒一声涂抹开来。乳液的檀香味淡淡地散开。他知道檀香能让身心放松,但此刻心脏却快要爆炸了。得能勇志用滑溜溜的指尖感受着自己后穴的褶皱。要不要插进去。真的吗?哈,疯了。但是...不行...不...我现在在干什么...嗯~我的人生还在继续~我的人生还在继续~哈~哈~哈啊啊啊~啊我疯了吧。哈...这是什么...带着恍惚的状态,他跟随意识的流动喃喃自语着这些奇怪的胡话,同时仔细地抚摸着自己的后穴。在挣扎到极限后,他终于忍不住插入了一根手指。唔...感觉很奇怪。只感到不适和异物感。然后他慢慢地蠕动着,试图刺激那该死的前列腺。据说在这里靠前的位置。说要慢慢地用力按压这里。他按照读到的内容一步步尝试,真是个好学生。有一段时间完全感受不到高潮的"高"。只有不舒服的异物感。就这样带着"这样对吗?"的困惑表情反复戳弄后面的瞬间,
뭔가 아주 희한한 기분이 들었다. 기분이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고... 이상하게 울 것 같으면서도 알 수 없는 야릇함이 불 꺼진 방의 모기처럼 갑갑하게 왔다리 갔다리 귓가를 스쳐 소름이 끼치는... 너무 좆같아서 확 울어버리고 싶어진 바람에 차라리 아픈 게 나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막 세게 쑤셔 볼까도 생각했지만 겁이 나서 관뒀다. 침착하고 차분하게 손가락을 하나 늘렸다. 그리고 뭉근하게 꾸욱 누르는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이상한 신음을 낼 뻔 했다. 흡 하고 숨을 참았다. 여기다. 눈을 질끈 감고 참을성 있게 그 부분을 꾹꾹 누르며 구멍 속으로 손가락을 찌걱 이는데 갑자기 목덜미에 소름이 끼치며 알 수 없는 쾌감이 울컥 올라왔다. 동시에 자신의 것이 끄떡 이며 요도 끝에서 뭔가 줄줄 흐르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아, 좋아. 이거 좋아. 유우시가 다른 한 손으로 입을 꽉 틀어막고는 허리를 비틀었다. 구멍 속의 손가락을 힘주어 굽혀대자 별로 쓰인 적 없던 전완근에 힘이 들어가며 도드라졌다. 온 몸이 더워졌고 머리 끝까지 전율이 끼쳤다. 왈칵왈칵 자꾸 뭔가 흘렀다. 가쁜 숨을 깊게 들이쉬며 간지러워진 제 머리를 쥐어뜯었다.
一种非常奇怪的感觉涌上心头。既不是好的感觉,也不是坏的感觉...莫名其妙地想哭,同时又有一种说不清的异样感,像熄灯房间里的蚊子一样烦躁地在耳边萦绕,让人起鸡皮疙瘩...糟糕到想要大哭一场,甚至觉得还不如痛一点好。想过要狠狠地戳一下,但又害怕,就放弃了。冷静而平和地多加了一根手指。然后在某个缓慢用力按压的瞬间,差点不自觉地发出奇怪的呻吟。屏住呼吸,发出"嘶"的一声。就是这里。紧闭双眼,耐心地按压那个部位,手指插入洞穴,突然间后颈起了鸡皮疙瘩,一种莫名的快感涌上心头。同时感觉到自己的那里抽动了一下,尿道口有什么东西在流出来。啊,好舒服。这感觉真好。得能勇志用另一只手紧紧捂住嘴,扭动着腰。用力弯曲洞穴里的手指,很少使用的前臂肌肉突然凸显出来。全身发热,头皮都在颤栗。不停地有什么东西流出来。深深地吸了一口气,抓挠着发痒的头皮。


음, 그러니까, 어제 유우시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그게 누군가의 설계라는 건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것이다.
嗯,也就是说,昨天得能勇志渡过了一条不可逆转的河流。就算死而复生,他也永远不会知道这是某人的设计。


사쿠야가 유우시를 빤히 쳐다봤다. 유우시는 귀가 아직 잔뜩 붉어서는 힐끔힐끔 사쿠야의 눈치를 봤다. 평소엔 안 그랬으면서 오늘 갑자기 찔리는 게 있는 사람처럼 정색을 하고 '왜? 뭘 봐?' 묻는다. 아주 예민하다. 눈까지 부릅뜨고 용건이 있냐는 식으로 눈썹을 들어 올리는 게... 아주 웃겨 죽겠다. 사쿠야가 빙긋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아무 것도. 흠흠 헛기침. 그리고 어딘가 불편한 것처럼 자꾸 고쳐 앉는 유우시. 이것 봐, 이것 봐. 사쿠야가 볼 안쪽을 꽉 깨물고 겨우 웃음을 참았다.
藤永咲哉直勾勾地盯着得能勇志。得能勇志的耳朵还是红红的,时不时偷瞄藤永咲哉的脸色。平时不会这样,今天却突然像是有什么心虚的事,板着脸问:"怎么了?看什么?"变得非常敏感。瞪大眼睛,挑起眉毛,一副"有事吗"的表情...真是笑死人了。藤永咲哉微微一笑,摇了摇头。没什么。咳咳,假咳。然后得能勇志像是哪里不舒服似的,不停地调整坐姿。你看你看。藤永咲哉使劲咬住腮帮子,勉强忍住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