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 데스크탑 앞에 유초등부 어린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었다. 예수님 얼굴 보는 법이라고 어렸을 적 많이들 해보지 않았는가. 검은 그림 가운데 네 개의 점을 삼십초간 쳐다본 후 눈을 감고 고개를 젖히면 상상 속 예수님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한 때 인터넷에서 많이들 떠다녔던 근거 없는 속설이었다. 그래도 그 당시에는 재미 삼아 많이들 하곤 했었는데 순진한 어린 아이들에겐 단순 재미를 넘어 열풍 수준이었다.
安息日,桌面前聚集着三三两两的小学生。小时候,大家不是经常玩"看耶稣脸"的游戏吗?那是一种在网上流传的无根据的说法,说是盯着黑色图片中间的四个点看三十秒,然后闭上眼睛仰起头,就能在想象中看到耶稣的脸。虽然只是个谣言,但当时很多人都会为了好玩而尝试。对于天真的小孩子来说,这已经不仅仅是简单的乐趣,而是一种热潮。
우리 다 같이 눈 감았다 떠보자. 그리고 동시에 예수님 얼굴을 설명하는 거야. 소우의 말에 따라 어린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였었다. 방독면 같은 모양의 검은 그림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어린아이들의 눈동자. 삼십초가 지난 후 일제히 눈을 감은 아이들의 고개가 뒤로 젖혀졌다. 광활한 우주처럼 펼쳐지는 어둠. 리쿠는 감겨진 눈꺼풀 안에서 동공을 이리저리 굴렸다. 상상 속 예수님의 얼굴은 어떨까. 분명 남들보다는 백배는 더 선명할 것이라며 자신감이 하늘 끝까지 솟던 리쿠는 어둠 속에서 나타날 예수님의 얼굴을 기대하며 더욱이 눈을 질끈 감았었다.
让我们一起闭上眼睛,然后再睁开。接着同时描述耶稣的面容。孩子们按照소우的指示点了点头。他们的眼睛紧盯着那个像防毒面具一样的黑色图案。三十秒后,孩子们同时闭上眼睛,头向后仰。黑暗如浩瀚宇宙般展开。前田陆在紧闭的眼皮下转动着眼球。想象中耶稣的面容会是什么样子呢?前田陆自信满满地认为自己一定比其他人看得更清晰百倍,他更加用力地闭上眼睛,期待着在黑暗中出现的耶稣面容。
리쿠! 너도 봤어? 陆!你也看到了吗?
당연하지. 엄청 잘 보이던데?
当然了。看起来很棒不是吗?
짐짓 큰소리를 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리 어색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날 밤, 새벽 늦은 시간까지 다소 기괴한 방독면 같은 검은 그림을 쳐다보느라 리쿠는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대체 뭐가 보인다는 거지? 나는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그림을 하루종일 쳐다보고 눈을 감아도 짙은 어둠만이 존재할 뿐 아무런 형상도 보이질 않았다. 몇번을 시도해도 예수님의 얼굴이 나타나질 않으니 이제는 화가 날 지경이었다. 그렇게 그림에 집착하게 된 지가 일주일. 밤낮을 지새웠다. 그리고 마지막 칠일째, 다시 돌아온 안식일이자 주일. 설마 이쯤이면 얼굴 한번 보여주시겠지. 가장 믿음이 약했던 소우마저도 예수님의 얼굴을 봤다고 자랑해댔는데. 얼굴 한번 보여주는 게 뭐가 어렵다고... 그러나 애석하게도 데스크탑에 폐인처럼 앉아있던 리쿠가 볼 수 있었던 건 키보드에 떨어진 쌍코피뿐이었다.
他故意大声说道。现在回想起来,那场景实在是太尴尬了。那天晚上,直到深夜,前田陆都无法入睡,一直盯着那幅有些诡异的、像防毒面具一样的黑色画作。到底能看到什么呢?我什么都看不到啊?整天盯着画看,闭上眼睛后只有浓重的黑暗,什么形状都看不见。试了好几次都看不到耶稣的脸,现在都快要生气了。就这样对画作着迷已经一周了。日夜不分地熬着。到了第七天,又回到了安息日即周日。这下总该让我看到脸了吧。就连最没信仰的得能勇志都炫耀说看到了耶稣的脸。让我看一眼有什么难的... 然而可悲的是,像个废人一样坐在电脑前的前田陆能看到的,只有滴在键盘上的鼻血。
거짓을 토대로 꾸며낸 잘 짜여진 각본을 들고 간증 영상을 찍었었다. 부모님 아래서 자의라는 건 인생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저 태어난 대로 살아가고 정해진 길을 따라 걸었다. 목사 집안에서 태어난 리쿠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드리는 예배가 곤욕스러웠고 절제된 삶이 답답했으며 세상 것들은 멀리하라는 부모님의 말씀에 남들 다 아는 그 흔한 가요 톱텐 가요조차 듣기가 어려웠던 게 억울했다. 내게는 얼굴 한번 비추지 않는 예수님. 나와 동행하지 않는 예수님. 그리고 그런 예수님을 믿지 않는 나. 그렇게 리쿠는 세상 것들에 물들었다. 예수님께서 금기시하는 것들을 어기며 살았다. 독한 술과 담배를 입에 댔고 때때론 부모님 안부를 묻는 욕설이 포함되어 있는 갱스터 랩을 듣기도 했었으며 성별을 가리지 않고 하룻밤을 즐기는 문란한 생활을 지냈다. 그래, 이건 분명 억한 반항심이었다.
他拿着一个精心编造的剧本,基于谎言拍摄了一段见证视频。在父母的管教下,他的人生中从未有过自主的机会。他只是按照出生时的安排生活,走着既定的道路。作为牧师家庭出身的前田陆,每天固定时间的礼拜让他感到痛苦,节制的生活令他窒息,父母要求远离世俗的话语使他连听一听大家都知道的流行音乐排行榜都变得困难,这让他感到委屈。对他来说,耶稣从未露面,也不与他同行。而他也不相信这样的耶稣。就这样,前田陆沉浸在世俗之中。他违背耶稣的禁忌生活着。他尝试烈酒和香烟,有时还会听那些包含辱骂父母的黑帮说唱,过着不分性别的放荡生活。是的,这无疑是一种强烈的反抗心理。
토쿠노를 게이 클럽에서 마주쳤을 때 처음 든 생각은 '나랑 많이 닮았네.'였다. 쟤도 예수님한테 버림 받은 아이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난 아이들은 태가 다른 법이다. 숨길래야 숨겨지지 않는 법. 2학년과 마주칠 일은 거의 없었지만 리쿠의 기억상으론 토쿠노는 모범적인 축에 속해있었고 사랑을 받고 자라난 아이처럼 보였다. 왜냐하면 토쿠노의 옆구리에는 항상 성경책이 끼워져 있었던 것 같았었고 가끔씩 학교 앞까지 부모님이 배웅해주시는 것을 지나치듯 본 적이 있으니까. 다 큰 성인을 학교 앞까지 배웅해주는 게 어떻게 보면 유난이다 싶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리쿠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当我在同性恋俱乐部遇到德久野时,我的第一个想法是"他和我很像"。我认为他一定也是被耶稣抛弃的孩子。然而,在爱的环境中长大的孩子们是不一样的。那是无法隐藏的。虽然我几乎没有机会和二年级的学生接触,但在前田陆的记忆中,德久野似乎是个模范学生,看起来像是在爱中成长的孩子。因为德久野的身边似乎总是带着圣经,而且我偶尔会看到他的父母送他到学校门口。虽然有人可能会觉得送一个成年人到学校门口有点过分,但至少在前田陆看来并非如此。
또한, 토쿠노는 남들 앞에 나서지는 않지만 믿음 생활도 열심히 하는 듯해 보였고 무엇보다 신앙심이 단단해 보였다. 토쿠노의 손에는 자신과 달리 세상의 것들이 쥐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 토쿠노가. 그것도 게이 클럽에서. 손에 50도가 넘는 위스키가 담겨져 있는 온더락잔을 들고 있으니 믿기 어려워 눈을 비비고 재차 쳐다봤었다. 투명한 유리잔에 서서히 닿는 붉은 입술. 황금빛 액체에 적셔지는 분홍빛의 혀. 토쿠노의 행동은 유혹하듯 느릿했다. 마치 '그 누구든 나한테 다가와 주세요.'라는 것처럼. 그러니 그 구애에 응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此外,德能看起来虽然不喜欢在人前出风头,但似乎也很认真地过着信仰生活,最重要的是他的信仰看起来很坚定。德能的手中,与自己不同,并没有握着世俗的东西。然而就是这样的德能,竟然在同性恋酒吧里,手里拿着装有超过 50 度威士忌的岩石杯,这让人难以置信,以至于我揉了揉眼睛又仔细看了一遍。透明的玻璃杯缓缓触碰着红润的嘴唇,粉色的舌头浸润在金黄色的液体中。德能的动作慢条斯理,充满诱惑,仿佛在说"无论是谁,请来接近我吧"。因此,没有理由不回应这份求爱。
가까이서 본 토쿠노는 훨씬 더 순한 인상이었다. 예쁘장하게 생긴 얼굴에 귀여움이 겸비해있는. 이 얼굴이면 게이 클럽에서 인기몰이 좀 하겠다 싶었다. 그러나 학교에서 종종 보던 사랑스러운 얼굴이 아니었다. 무언가 미묘하게 다른 분위기. 좀 더 어둑하고 침울한 느낌의 그러한 얼굴이어서 의아해했지만 티를 내진 않았다.
近距离看到得能勇志时,他给人的印象要温和得多。漂亮的脸蛋上还带着几分可爱。这张脸在同性恋酒吧里肯定很受欢迎吧,我想。但这并不是我在学校里经常看到的那张可爱的脸。有什么微妙的不同。他的脸看起来更加阴郁和忧郁,这让我感到疑惑,但我没有表现出来。
앞에 놓여 있는 잔을 자연스럽게 뺏어가 입술을 대었다. 붉은 입술이 닿았던 곳에 입술을 맞대니 토쿠노의 표정이 묘하게 바뀌었다. 일부러 잔에 입술 자국을 묻혔는데도 거절의 의사를 내비치지 않는 걸 보니 아마 얘도 자신과 같은 과 일 거라고 확신했다. 토쿠노는 리쿠가 입 안에 머금다가 뱉어낸 술을 거리낌 없이 마셨다. 반말을 하는 것 또한 예상 밖이었다. 자신과 닮은 토쿠노.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하던 토쿠노의 이중적인 모습에 눈길이 갔고 마음이 끌렸다. 이러한 갭이 있는 사람이라면 거짓으로 점철되어 있는 전부를 보여줘도 되지 않을까 하며.
他自然地拿走放在面前的酒杯,将嘴唇贴了上去。当他的嘴唇碰到前田陆红唇留下的痕迹时,得能勇志的表情微妙地变化了。尽管他故意在杯子上留下唇印,但对方并没有表现出拒绝的意思,这让他确信对方可能和自己是同类人。得能勇志毫不犹豫地喝下了前田陆含在口中又吐出的酒。对方使用非敬语也出乎他的意料。与自己相似的得能勇志。他被这个平时在学校表现得很模范的得能勇志所展现的双面性所吸引,心里暗想,如果是这样一个有反差的人,或许可以向他展示自己那充满谎言的全部吧。
첫 섹스했을 때가 돼서야 이름을 알 수 있었다. 토쿠노 하야테라고. 귀엽고 부드러운 인상에 예쁘장한 얼굴이었던 토쿠노에겐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었다. 좀 더 순한 느낌의 이름일 거라 생각했는데 질풍이라는 뜻의 이름이라니. 어째 좀 거칠지 않는가. 그보단 다른 이름이 그 얼굴엔 더 잘 어울릴 거 같다고 생각했으나 부모님께서 지어준 이름에 뭐라 왈가왈부 할 수 없기에 입을 다물고 혼자만의 생각으로 간직했다.
直到第一次做爱的时候才知道他的名字。德久野疾风。这个名字似乎不太适合德久野那可爱柔和的印象和漂亮的脸蛋。我原以为会是更温和的名字,没想到却是意为"疾风"。这不是有点粗犷吗?我觉得其他名字可能更适合那张脸,但既然是父母取的名字,我也不好说什么,只能把这想法藏在心里。
하야테와의 섹스는 좋았다. 생각보다 궁합이 잘 맞았고 자주 남자와 원나잇을 했었다는 말이 거짓말은 아니었는지 위치나 자세, 어떻게 분위기를 리드해야 하는지도 잘 알아서 편했다. 순한 어린 양의 얼굴을 하고서 이미 타락한 몸이었단 게 조금 열이 받아 거칠게 허리 짓을 하니 울면서도 좋아서 앙앙거려댔다. 게다가 하야테는 볼에 남은 흉터에 뽀뽀를 해주면 자지러지기까지 했는데 그 아양거림이 듣기에 나쁘진 않아서 집요하게 괴롭혔다.
和隼的性爱很棒。比想象中的更合拍,他说经常和男人一夜情看来不是谎言,无论是体位还是姿势,以及如何引导气氛都很在行,让人觉得轻松。他明明一副纯洁小羊羔的面孔,身体却已经堕落了,这让人有点兴奋,于是粗暴地摆动腰部,他一边哭一边因为舒服而呻吟。而且,当亲吻他脸颊上残留的伤疤时,他甚至会浑身颤抖,这种撒娇的样子听起来并不讨厌,所以就执着地继续戏弄他。
저는 토쿠노 유우시에요. 하야테가 아니라.
我是得能勇志。不是疾风。
원나잇이기도 하고 같은 학교의 신학대생이라 자신을 모르는 척 하는 사정이야 알겠다만은 정말로 아무런 것도 모르는 어린 양 처럼 구는 게 어이가 없었다. 그래도 네 구멍에 내 좆 끼웠었는데 이제 와서 다른 사람이랜다. 뺨에 있는 흉터까지 똑같으면서 쌍둥이 동생이라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 놓기까지하는데 어처구니가 없었으면서도 별 이상한 생각이 다 들었다. 나도 참 웃기지. 그 상황에서 그런 생각을 하다니.
虽然我能理解这是一夜情,而且作为同校的神学院学生,他装作不认识我的情况,但他表现得像一个真的什么都不知道的小羊羔,让我觉得很荒唐。明明我的老二已经插进你的四个洞里了,现在却说是另一个人。连脸上的疤痕都一模一样,还编造什么双胞胎弟弟这种荒谬的借口,虽然觉得荒唐,但我却产生了各种奇怪的想法。我真是可笑,在那种情况下居然会有这样的想法。
'쿠' 라는 발음 처럼 입술이 앞으로 내밀어지는 모양과 동글동글한 이름. 솜사탕 같은 작은 목소리마저도. 모든 게 하야테 보다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库"这个发音让嘴唇向前突出,再加上圆圆的名字。甚至连那棉花糖般的小声音。我觉得这一切都比飞彩更适合他。
하야테와 유우시가 동일 인물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유우시가 이중인격이라는 사실을 토로했을 때 놀라지 않은 건 아니다. 살면서 이중인격을 앓고 있는 사람을 만나 키스를 하고 섹스를 하고 사랑하게 될 일은 극히 드문 일이지 않는가. 사실상 거의 제로에 가깝울거다. 리쿠는 서류 봉투에서 꺼낸 진단서를 꾹꾹 누르며 말하는 유우시의 손가락을 바라보았다. 화상자국과 너덜거리는 반창고를 달고 있는 가느다란 손가락이 유우시가 주장하는 이중인격에 대한 명백한 증거였으므로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하야테와 유우시는 서로 풍기는 분위기도 달랐으니. 믿기 어려웠지만 흩어졌던 퍼즐이 딱 맞춰지는 느낌이랄까.
虽然我知道疾风和勇志是同一个人,但当勇志坦白自己有双重人格时,我还是感到惊讶。毕竟在生活中遇到一个患有双重人格的人,并与之接吻、做爱、相爱,这种事情是极其罕见的。实际上,这种可能性几乎为零。前田陆注视着得能勇志的手指,他正用手指按压着从文件袋中取出的诊断书。那纤细的手指上有烧伤痕迹和破烂的创可贴,这无疑是勇志所声称的双重人格的明确证据,不得不承认。而且,疾风和勇志给人的感觉也确实不同。虽然难以置信,但就像散落的拼图突然拼在了一起。
유우시는 매번 경계하는 태도를 취했다.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세우며 만지지 마라, 아는척하지 마라, 말 걸지 말라면서도 막상 그렇게 하면 거부하지도 못하고 다 받아주었다. 유우시의 옆자리에 앉았을 때도 그랬고 손목을 붙잡을 때도 그랬으며 짧은 인사 후 계속해서 말을 걸었을 때도 그랬다. 하나같이 말과 행동이 다른 녀석이었다. 유우시는 사람을 미워할 수 있는 성격이 되질 못했고 그럴만한 깜냥도 없어 보였다. 약봉지를 버리지 않았을뿐더러 반창고를 붙여준다고 손을 달라는 말에 고민하다 결국 손을 얹어주는. 그런 아이였다, 유우시는.
得能勇志每次都采取警惕的态度。像刺猬一样竖起刺,说着"别碰我"、"别装熟"、"别跟我说话",但真的那样做了,他又无法拒绝,全盘接受。坐在得能勇志旁边时是这样,抓住他手腕时也是这样,打完招呼后继续搭话时也是这样。他是个言行不一的家伙。得能勇志似乎没有能讨厌别人的性格,也看不出有那种能力。不仅没有扔掉药包,还在被要求伸出手贴创可贴时犹豫了一下,最后还是把手递了过去。得能勇志就是这样的孩子。
나 좀 좋아해 줘, 유우시.
喜欢我一下吧,得能勇志。
그런 유우시에게서 사랑을 받아 먹고 싶었다. 하나님이 주시지 않는 사랑에 항상 목말라했으니까. 갈증을 해소하고 싶었다. 하야테와 유우시. 그 둘 중에 유우시. 그게 너의 본연의 모습이라면. 태생적으로 사랑이 많은 네가. 예수님께 버림 받은 나를. 사랑해주기를 바랬다.
我想得到那样的得能勇志的爱。因为我总是渴望上帝不给予的爱。我想要解渴。隼和得能勇志。在这两个人中,是得能勇志。如果那是你真实的样子。天生就充满爱的你。我希望你能爱上被耶稣抛弃的我。
얼굴 곳곳이 간지러운 기분이 들었다. 걱정스러움이 묻어져 있는 손으로 눈, 코, 입을 터치하는 느낌에 감겨 있던 리쿠의 눈꺼풀이 들어 올려졌다. 어둠에 적응되어 있던 눈에 빛이 쏟아지니 앞이 보이질 않는 듯해 리쿠가 손등을 눈을 가리며 누워 있던 몸을 일으켰다.
脸上各处都感到痒痒的。被带着担忧的手触摸眼睛、鼻子和嘴唇的感觉,让前田陆紧闭的眼皮慢慢睁开。适应了黑暗的眼睛突然被光线照射,似乎什么也看不清,前田陆用手背遮住眼睛,从躺着的姿势坐了起来。
"나 보여요?" "你看得见我吗?"
떨리는 목소리가 눈앞의 시야보다 먼저였다. 흐릿한 시야가 선명해지기도 전에 눈앞에 형체에 손을 뻗었다. 오로지 손끝의 감각만을 이용해서 유우시의 얼굴을 천천히 훑어내렸다. 대충 여기가 얼굴이겠고. 여기쯤은 볼일 거고. 이쪽에는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흉터와 그 위쪽으론 나를 담고 있는 어여쁜 눈이 있겠지. 천천히 눈가를 어루만지던 리쿠의 손이 순간 멈칫거렸다. 서서히 걷혀지는 어둠과 동시에 점차 선명해지는 시야. 어둠 속에서 나타난 나만의 구원자. 수년도 지난 지금에서야 그토록 바라던 얼굴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렸을 적 일주일 내내 데스크탑 앞에서 종일 검은 그림을 바라봤던 그때와 같이.
颤抖的声音比眼前的景象更先传来。在模糊的视线变得清晰之前,他已经伸手触碰了眼前的身影。仅凭指尖的触感,慢慢地抚摸着得能勇志的脸庞。大概这里是脸,这里应该是脸颊。这边是我深爱的伤疤,再往上是那双盛满我的美丽眼睛吧。前田陆的手轻抚眼角,突然停顿了一下。随着黑暗渐渐散去,视线逐渐变得清晰。黑暗中出现的我唯一的救赎者。时隔多年,如今终于开始看清那张朝思暮想的脸庞。就像小时候整整一周都坐在电脑前盯着黑色图片的那时候一样。
"너 예수님 같아." "你就像耶稣一样。"
"뭔 소리예요. 머리 맞아서 정신이 어떻게 됐어요?"
"你在说什么啊?是不是撞到头脑子不清醒了?"
"그런 게 있어." "有这种事。"
툴툴거리는 말투와는 다르게 유우시는 잔뜩 풀이 죽어있었다. 눈꺼풀을 껌뻑거리는 리쿠의 앞에 손을 이리저리 흔든다. 잘 보여요? 이거 몇 개예요? 긴장감에 굳어있는 표정과 함께 유우시의 목젖이 위아래로 꿀렁이며 움직이는 게 보였다. 두 개잖아, 유우시. 나 너무 잘 보여. 리쿠의 말에 유우시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떨리는 숨을 뱉어냈다. 안도의 한숨과 동시에 감정이 북받치는지 글썽거리며 어깨를 들썩거리길래 분위기를 환기시키고자 리쿠가 먼저 운을 뗐다.
尽管语气抱怨,得能勇志却显得十分沮丧。他在前田陆眨眼的面前来回挥手。"看得清楚吗?这是几个?"伴随着紧张僵硬的表情,可以看到得能勇志的喉结上下滚动。"是两个啊,勇志。我看得很清楚。"听到前田陆的回答,得能勇志松了一口气,颤抖着呼出一口气。随着如释重负的叹息,他似乎情绪激动,眼眶湿润,肩膀微微抽动。为了缓解气氛,前田陆率先开口说道。
"걱정 마. 나 맷집 좋아."
"别担心。我很能挨打。"
"맷집 좋은 사람이 피 토하고 기절을 해요? 진짜 순 약골이야."
"体格这么好的人居然吐血晕倒了?真是个十足的弱鸡啊。"
"네 주먹이 쎄다고는 생각 안 해봤어?"
"你有没有想过你的拳头可能很厉害?"
"사람 때려본 적 없어서 몰라요."
"我从来没打过人,所以不知道。"
"이제 알았겠네. 네 주먹 그거 완전 무기야. 함부로 휘두르지 마. 발차기도 절대 안 돼. 아, 이왕 이렇게 된 거 목사 말고 격투기 이쪽으로 나가보는 거 어때?"
"现在你明白了吧。你的拳头简直就是武器。不要随意挥舞。绝对不能踢人。啊,既然事情变成这样,不如放弃当牧师,试试走格斗技这条路怎么样?"
"한 대 더 맞을래요?" "还想再挨一下吗?"
우이씨! 리쿠의 말에 유우시가 매서운 눈빛을 장착하고 주먹을 휘두를 것처럼 들어 보였다. 뾰로통하게 볼을 빵빵하게 부풀리기도 했으나 피범벅이 된 주먹을 보고선 이내 벌침 쏘듯 풍선에 바람이 빠지는 것처럼 두 볼이 힘 없이 가라앉았다. 유우시가 두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며 손을 내려다보며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그러다 결국 히끅 거리는 소리와 결국엔 참고 있던 울음을 터트린다.
呜呜!听到前田陆的话,得能勇志眼神凌厉,看起来像是要挥拳头。他鼓起腮帮子生闷气,但看到满是血的拳头后,两颊很快就像被针刺破的气球一样瘪了下去。得能勇志握紧拳头又松开,低头看着自己的手,低声嘟囔着。最后他忍不住抽泣起来,终于爆发出一直憋着的哭声。
"울지 말고 말해. 울면 너 진짜."
"别哭,说出来。如果你哭了,那就真的..."
"알아요. 못생긴 거." "我知道。我长得不好看。"
"안 못생겼는데." "长得还不错。"
"그때 교회 앞에서 그랬잖아요. 하야테는 울면 못생겼다고."
"那时在教堂前不是说过吗?藤永咲哉哭起来很难看。"
"에? 그건 하야테고." "诶?那是疾风啊。"
"그게 그거죠." "就是这样。"
아플정도로 손등으로 벅벅 닦아내는 유우시의 눈가가 빨갛게 부어올라 간다. 그리고 코를 훌쩍이며 데시벨 0에 가까운 목소리로 중얼거리는데 그 소리가 너무 작아서. 푹 꺼진 땅 밑으로 기어들어 갈 것 같이 작아도 너무 작아서. 맘이 쓰렸다.
得能勇志用手背用力地擦拭眼睛,擦得眼眶都红肿起来。他抽着鼻子,用几乎听不见的声音喃喃自语,声音小得仿佛要钻进地底下。那声音太小了,小得让人心疼。
"눈 떠보니까 손에는 피범벅이지. 선배는 피 흘리며 쓰러져있지. 내가 얼마나 놀랐는데. 살인이라도 일어난 줄 알았다고요. 난 정말 선배가 안 일어나는 줄 알고..."
"睁开眼睛一看,手上全是血。前辈倒在地上流着血。我吓坏了。还以为发生了谋杀呢。我真的以为前辈再也不会醒来了..."
"사람 그렇게 쉽게 안 죽어."
"人没那么容易死。"
"이거 내가 그런 거죠?" "这是我做的吧?"
"너 말고 하야테가 그런 거지."
"不是你,是疾风做的。"
"... 내가 그런 거 맞네."
"...我确实是那样做了。"
아니래도. 답답하다는 듯 유우시가 마른세수하듯 덜덜 떨리는 두 손을 들어 얼굴을 쓸어내리니 그대로 얼굴에 손바닥 모양으로 핏자국이 남았다.
不是这样的。得能勇志似乎感到沮丧,他用颤抖的双手擦拭脸庞,仿佛在洗脸一般。这个动作在他的脸上留下了一个掌印般的血迹。
"피 닦자." "擦掉血。"
하얗고 말간 피부에 남겨지는 붉은 빛이 소름이 끼칠 정도로 이질적이게 느껴져 리쿠가 얼굴을 구겼다. 죄책감에 휩싸인 유우시의 손을 잡고서 화장실로 향했다. 세면대 앞에 유우시를 세워두고 등 뒤에 선 리쿠가 백허그 하듯 유우시를 끌어안았다. 손을 겹친 채로 수도꼭지를 틀고 피로 물든 손을 흐르는 물에 적셨다. 손톱 밑에 들어가 엉켜 붙어 있는 핏덩어리들이 씻겨 내려가는 것을 두 눈에 담았다.
陆看着白皙光滑的皮肤上留下的红色痕迹,感到毛骨悚然的不协调,不禁皱起了眉头。他牵着被罪恶感包围的勇志的手,朝洗手间走去。他让勇志站在洗手台前,自己站在他身后,像是从背后拥抱一样搂住了勇志。两人的手重叠在一起,打开水龙头,将沾满鲜血的手浸在流水中。他们注视着指甲缝里凝结的血块被冲刷干净。
네가 걱정하는 것들. 저질러버려진 우리들의 죄악. 윤리에 어긋나는 행동. 나를 때렸다는 죄책감. 이렇게 씻어내는 걸로 해. 투명한 물이 붉은 빛으로 물드는 것을 말 없이 감상하던 리쿠가 이번엔 유우시를 욕조 난간에 앉히곤 주저하지 않고 무릎을 꿇었다.
你所担心的一切。我们犯下的罪孽。违背道德的行为。打了我的罪恶感。就让我们这样洗刷干净吧。前田陆默默地欣赏着透明的水变成红色,然后毫不犹豫地让得能勇志坐在浴缸边缘,自己跪了下来。
"그거 알아? 발 씻겨주는 게 무슨 의미인지."
"你知道吗?给别人洗脚意味着什么。"
"..."
발이란 사람 몸의 가장 끝부분으로 지표면과 가까워서 세속에 물들고 더러워지며 때 묻기 마련이지. 그런 발을 씻겨준다는 것은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의 모든 모습을 받아들이며 사랑한다는 의미인 것을. 유우시, 너는 알고 있어?
脚是人体最末端的部分,因为靠近地面而容易沾染世俗、变脏、沾上污垢。为某人洗脚意味着接受并爱着那个人的全部本来面目。得能勇志,你知道这一点吗?
"너도 나중에 하야테한테 해줘." "你以后也要对隼说。"
"..."
"하야테한테도 그 의미를 말해달라는 뜻이야."
"也请告诉隼那个意思。"
"선배야 말로 예수님 같아요."
"前辈才像耶稣一样呢。"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요한복음 13:14).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 열두제자의 발을 씻겨주던 예수님. 사랑으로 세족 하던 그 예수님과 리쿠의 행위가 겹쳐 보였다.
我是你们的主和夫子,尚且洗你们的脚,你们也当彼此洗脚(约翰福音 13:14)。耶稣在被钉十字架之前为十二门徒洗脚。前田陆的行为与那位以爱洗脚的耶稣重叠在了一起。
입술을 먼저 부딪힌 건 유우시 쪽이었다. 서로의 입술을 잡아 먹을 듯이 키스하니 난간에 걸터앉아 있던 유우시가 뒤로 밀려나면서 욕조 안으로 처박혔다. 사람 한명이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공간에 두 사람의 몸이 낑겨 들어갔다. 자연스레 유우시의 배 위에 자리를 잡은 리쿠는 흉터 위에 입을 맞추고 목선을 잘근잘근 씹으며 내려왔다. 입술이 닿는 곳마다 키스를 퍼부으니 낑낑 앓는 소리를 냈다. 좁은 공간에서 하도 버둥거리는 탓에 이따금 두 다리가 바깥으로 삐져나가기도 해서 종아리를 붙잡아 리쿠가 자신의 허리에 둘렀다.
得能勇志先吻上了对方的嘴唇。两人如饥似渴地亲吻着,原本坐在浴缸边缘的得能勇志被推后,跌入了浴缸中。两个人的身体挤进了只能容纳一个人的狭小空间里。前田陆自然而然地跨坐在得能勇志的腹部,亲吻着他的伤疤,然后轻咬着他的脖颈慢慢向下。每一处被亲吻的地方都让得能勇志发出呻吟声。在狭窄的空间里挣扎不已,以至于双腿时不时地伸出浴缸外,前田陆抓住他的小腿,将其缠绕在自己的腰间。
"이렇게 야한 예수님 봤어?" "你见过这么色情的耶稣吗?"
"... 아니요." "……不要。"
"나는 봤어." "我看到了。"
벌려져 있는 입술 새로 흐르는 누구의 것인지도 모를 타액. 나사 하나가 빠진 것만 같은 얼굴을 한 유우시가 공기가 가득 차 있는 숨소리를 내며 스스로 손을 빨고 있었다. 곧이어 침으로 범벅된 손이 유우시의 입에서 빠져나왔다. 번들거리는 손을 아래로 내리고 가랑이 사이로 집어넣으며 배회하는 게 보였다.
从微张的嘴唇间流出的不知是谁的唾液。得能勇志脸上露出一副像是松了一颗螺丝的表情,发出充满空气的喘息声,自己舔舐着手指。不久后,沾满唾液的手从得能勇志的嘴里抽了出来。只见那只湿漉漉的手向下移动,伸进两腿之间,开始游走。
"아래 만지고 싶어?" "想摸摸下面吗?"
"..."
혼자서 구멍 만질 생각을 다하고. 너 진짜 변태야. 부끄럽다는 듯 미세하게 고개를 움직이는 유우시가 사랑스러웠다. 그렇다면 알려줘야지. 네가 얼마나 쫀득한지. 내가 왜 너한테 미치는지. 머뭇거리는 유우시의 손을 잡고 화상자국이 남겨진 검지손가락을 폈다.
独自一人想着要抚摸小穴。你真是个变态。得能勇志微微摇头,似乎感到羞耻,这样的他真是可爱。那就让我来告诉你吧。你有多么诱人。我为什么会为你疯狂。我抓住犹豫不决的得能勇志的手,展开他留有烫伤痕迹的食指。
"여기야, 네 구멍." "就是这里,你的洞。"
"으... 이상해..." "呃...好奇怪..."
순간 유우시의 미간이 좁혀졌다 펴졌다. 얘 이런 표정도 할 줄 아네. 금세 감춰져 버린 표정이었지만 하야테와는 분명 달랐다. 하야테 보다는 좀 더 다른 느낌으로 약간의 냉함에 예민함이 묻어 있는 얼굴이었는데 이게 또 한 번 보니까 더 보고 싶어져서 중지 손가락도 피게 하고서 구멍에 밀어 넣었다. 부드럽게 들어가는 유우시의 가느다란 손가락. 유우시의 검지와 중지 두 개의 손가락이 아래에 박혀 모습을 감췄다.
瞬间,勇志的眉头皱了又舒展开来。原来他也会露出这种表情啊。虽然很快就被掩饰住了,但和隼人明显不同。比起隼人,这种表情更加冷淡,带着一丝敏感。看到这样的表情,反而让人更想多看几眼。于是我也伸出中指,和他的手指一起插入那个小洞。勇志纤细的手指轻柔地滑了进去。他的食指和中指两根手指埋入其中,消失不见。
"어때?" "怎么样?"
이번엔 좀 길게 유우시가 신음을 흘리며 다시 한번 미간을 좁혔다. 리쿠의 물음에도 대답도 못하고 이상하게도 전보다 한층 더 야릇한 신음을 낸다. 유우시의 얼굴만 살피던 리쿠가 설마 하며 눈을 내리 깔았다.
这次勇志发出了稍长的呻吟,再次皱起眉头。他甚至无法回答陆的问题,反而发出比之前更加奇怪的呻吟声。一直注视着勇志脸庞的陆,带着不可思议的表情低下了眼睛。
"하나 더 넣으라고는 안 했는데."
"我没说要再加一个啊。"
"하으..." "哈啊..."
"손가락 움직이라는 소리도 안 했어 난."
"我连动动手指的声音都没发出。"
"..아..." "..啊..."
씨발... 너 진짜... 좁은 욕조 안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는 모습으로 아래 깔린 유우시. 심지어 눈이 다 풀려서는 혼자 손가락 세 개를 넣고 아래를 쑤시고 있으니. 사고 회로가 정상적으로 순환되지 않는 게 당연했다. 하야테는 섹시했으나 유우시는 야했다. 고개를 들고 있는 성기가 물 좀 빼달라고 아우성쳐대고 있었다. 머리가 울릴 정도였다. 동정이었던 유우시와 처음 섹스 했을 때만 해도 아무것도 몰라서 수동적이기만 했는데 언제 이렇게 물들어서...
妈的...你真是...在狭窄的浴缸里,一丝不挂的得能勇志躺在下面。甚至眼神迷离,自己插入三根手指搅动着下面。思维回路无法正常运转也是理所当然的。隼虽然性感,但得能勇志却很淫荡。勃起的性器仿佛在大声呼喊着要释放。脑子都要炸开了。当初和还是处男的得能勇志第一次做爱时,他什么都不懂,只是被动地接受,可现在怎么变成这样了...
"넣어줘요..." "插进来吧..."
리쿠가 가장 약한, 들어줄 수 밖에 부탁. 리쿠는 혼자서 구멍을 쑤시고 있는 유우시의 손을 빼내고 발기되어 있는 자신의 성기를 밀어 넣었다. 이미 유우시가 넓혀놓은 탓에 축축하게 젖어 있어 뻑뻑한 감이 하나 없었다. 삽입된 성기가 유우시의 안에서 커지는 게 느껴졌다. 끈적하게 달라붙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내벽에 정신이 하나 없었다.
陆最弱,只能听从请求。陆拔出勇志独自扩张的手指,将自己勃起的性器推了进去。由于勇志已经扩张过,湿润得没有任何阻碍。插入的性器在勇志体内变得更大。粘腻地贴合着,反复收缩和放松的内壁让他神魂颠倒。
"엄청 조여..." "好紧啊..."
눈 앞에서 별이 둥둥. 혼미했다. 짐승처럼 안을 들쑤시고 다니고 싶었다. 제 허리 짓 한 번에 유우시의 높은 교성이 튀어나온다. 뒷덜미에 팔을 두르고 가슴을 붙이며 더 깊이 안쪽으로 유도하는 유우시는 더 큰 쾌락을 가져다주는 곳을 찾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다.
眼前星星点点。头晕目眩。想像野兽一样在里面横冲直撞。每一次腰部的动作都引出得能勇志高亢的呻吟。得能勇志环抱着后颈,胸膛紧贴,引导着更深入内部,努力寻找能带来更强烈快感的地方。
"하응...! 선, 선배..!" "啊嗯...! 前、前辈..!"
"선배 말고 리쿠. 이름 불러줘."
"别叫前辈,叫我陆。叫我的名字吧。"
언제까지 선배 선배 할 건데 응? 등을 껴안고 거칠게 추삽질 하니 유우시의 말 마디마디가 끊겼다.
你要叫我前辈到什么时候啊?嗯?从背后紧紧抱住他,粗暴地抽插着,得能勇志的每个字都被打断了。
"아, 리, 리쿠.. 읏..! 거기 말고, 좀, 더.."
"啊,陆,陆.. 唔..! 不是那里,再,再多一点.."
항상 선배라는 호칭을 붙였던 유우시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희열감이 피어올랐다. 어, 그래 여기가 간지러워? 너 여기 좋아하잖아. 유우시가 느끼는 곳을 찔러대는 리쿠의 이마에 핏대가 섰다. 아래가 뚫릴 것만 같이 난폭한 움직임이 계속됐다.
当得能勇志的口中说出自己的名字而不是一直称呼的前辈时,一股喜悦感油然而生。"哦,是这里吗?你喜欢这里,对吧。"前田陆的额头上青筋暴起,不断刺激着得能勇志敏感的地方。粗暴的动作持续着,仿佛要贯穿下面。
"너 또 찢어졌어." "你又撕破了。"
"상, 으윽..! 상관, 없어요."
"啊,唔..! 没关系。"
가껏 다 씻겨 냈는데 또 피야. 리쿠가 자신의 성기가 꽂혀있는 유우시의 애널의 주름을 쓸어내리니 유우시의 몸부림이 거세졌다. 상관없다면서 아프긴 한 모양인지 거친 추삽질에 유우시가 허리를 비틀며 실수로 욕조의 수도를 발로 치기까지 한다.
刚刚才洗干净,又流血了。陆抚摸着勇志后穴的褶皱,那里正插着他的性器,勇志的身体扭动得更加剧烈。虽然说没关系,但看起来还是有些疼,在猛烈的抽插下,勇志扭动着腰,不小心用脚踢到了浴缸的水龙头。
"물 채워진다." "水满了。"
뿌연 연기가 나는 온도의 물이 몸에 닿으니 하얗던 유우시의 몸이 빨갛게 익어갔다. 팔꿈치와 무릎, 발꿈치에서 관절이 접히는 곳에서 볼 수 있던 분홍빛이 열꽃 피듯 이제는 온 몸으로 퍼져가기 시작하는 걸 본 리쿠가 속으로 웃었다. 사람이 어떻게 이리도 핑크빛인지...
当温热的水蒸气接触到身体时,得能勇志原本白皙的皮肤逐渐变得通红。前田陆看到他手肘、膝盖和脚跟等关节处原本可见的粉色,现在如同热花绽放般蔓延至全身,不禁在心中暗笑。人怎么能如此粉嫩呢...
찰박거리는 소리. 유우시가 발버둥 칠 때마다 물이 첨벙거렸다. 욕조에 채워지는 물에 유우시의 귀가 잠겼다. 갈색 머리칼이 물 위로 둥둥 떠다닌다. 그 장관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리쿠는 위에서 벗어날 생각이 없었다. 아래를 짓누르고 있는 무게. 내리찧을 때마다 유우시는 욕조 깊숙이 더 내려갔다. 고막이 잠겨 귀가 먹먹해진 이후부터는 순식간이었다.
哗啦哗啦的声音。每当得能勇志挣扎时,水就会溅起。浴缸里的水淹没了得能勇志的耳朵。棕色的头发在水面上漂浮。俯视着这一幕的前田陆没有要离开的意思。压在下面的重量。每次下压,得能勇志就会更深地沉入浴缸。从耳膜被淹没,耳朵变得麻木之后,一切都发生得很快。
"유우시 잠수 잘해?" "得能勇志潜水技术好吗?"
"아으, 윽.." "啊呃,唔..."
잘 들리지 않는 모양인지 리쿠의 물음에도 답이 없다. 그저 흔들리는 몸과 아래에서 느껴지는 열락에 잠길 뿐. 어느덧 유우시의 관자놀이를 넘어 흉터가 있는 볼 마저 물에 잠겼다. 간신히 눈, 코, 입만 수면 밖으로 올라와 호흡하는 유우시는 눈을 감았다. 서서히 물에 잠기는 유우시. 완전히 잠겨버린 유우시를 보면서도 리쿠는 허리 짓을 멈추지 않았다. 신음을 참기 힘든지 보글거리며 기포가 올라온다.
似乎听不太清楚,前田陆的问题没有得到回答。只是沉浸在身体的摇晃和下体感受到的快感中。不知不觉间,得能勇志的太阳穴上方,甚至连有疤痕的脸颊都沉入了水中。勉强只有眼睛、鼻子和嘴露出水面呼吸的得能勇志闭上了眼睛。得能勇志慢慢沉入水中。即使看到得能勇志完全沉没,前田陆也没有停止腰部的动作。似乎难以忍住呻吟,水中冒出了咕噜咕噜的气泡。
"괜찮아. 내가 네게 내 숨을 불어넣어 줄 테니까."
"没关系。我会把我的呼吸吹进你的身体里。"
몸을 밀착 시킨 리쿠가 물 속에서 유우시의 입술을 찾았다. 방울진 기포가 두 사람의 얼굴을 지나쳐 위로 떠오른다. 절정으로 치닫는 허리 짓을 세게 박아넣으니 유우시가 비명하듯 순간적으로 입을 벌렸다. 숨을 모자를 유우시에게 리쿠가 입을 맞추며 자신의 호흡을 나눠주니 숨통이 트이는듯 리쿠가 불어 넣는 숨결을 유우시가 모조리 앗아갔다. 내 호흡을 주는 것. 오직 사랑이란. 그런 거니까.
前田陆紧贴着身体,在水中寻找得能勇志的嘴唇。气泡从两人的脸庞旁掠过,向上浮去。当前田陆用力挺动腰部,达到高潮时,得能勇志像是尖叫一般瞬间张开了嘴。前田陆亲吻着缺氧的得能勇志,分享自己的呼吸,仿佛打开了气道,得能勇志贪婪地吸取着前田陆吹入的每一口气。给予自己的呼吸,这就是爱。就是这样的。
단잠에 빠진 사람과 입을 맞추는 행동은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시작됐다. 과거형이었지만 좋아했다는 말은 곧 싫어한다는 얘기는 아니지 않는가. 잠에 빠져 미동조차 없는 사람의 입술을 깨물고 손을 넣어 입을 벌렸다. 열심히도 빨았다. 피어싱이 달린 귓불을 잘근잘근 깨물고 나신 상태인 리쿠의 몸을 더듬거리니 잠에 취한 상태에서도 착실하게 아랫것이 반응했다. 껄떡거리기 시작하는 리쿠의 성기를 쥐어 잡고서 거칠게 흔드니 점차 부피를 키웠다. 엄지와 검지는 맞닿아있었으며 그 안은 리쿠의 검붉은 선단으로 채워졌다. 끝을 지분거리니 투명한 액체가 질질 샜다. 자세를 바꿔 리쿠의 입에 자신의 성기를 집어 넣고 아래에 얼굴을 박았다. 두 개의 나신이 붙어 있는 상태에서 머리는 다리에 다리는 머리에. 쿠퍼액이 혀 끝에 닿았다. 맛은 존나 없어. 목 끝까지 넣으니 입가에 리쿠의 체모가 닿고 사라지길 반복했다. 아랑곳하지 않고 리쿠의 성기를 정성스레 사탕 핥듯이 빨아댔으나 들려오는 리쿠의 잠꼬대에 흥분감에 들떠 있는 기분이 곤두박질쳤다.
亲吻熟睡之人的行为源于二元思维。虽然是过去式,但喜欢并不意味着现在就讨厌。他咬住沉睡不动的人的嘴唇,伸手撬开他的嘴。卖力地吮吸着。轻咬带着耳钉的耳垂,抚摸着全裸的前田陆的身体,即使在睡梦中,下体也诚实地起了反应。握住前田陆开始抽动的性器,粗暴地套弄,逐渐变得更加硕大。拇指和食指相触,中间填满了前田陆深红色的顶端。摩擦顶端,透明的液体不断渗出。改变姿势,将自己的性器塞入前田陆的口中,脸埋在他的下体。两具赤裸的身体相贴,头对着腿,腿对着头。舌尖尝到了前液。味道真他妈难吃。深入喉咙,前田陆的体毛不断触碰又离开嘴角。不管不顾地认真舔舐前田陆的性器,如同品尝糖果,但听到前田陆的梦呓,兴奋的情绪瞬间跌落谷底。
"으음... 유우시이..." "嗯... 勇志..."
씨발. 무슨 강간하는 것도 아니고. 발기가 덜 된 좆은 어떻게든 크기를 키워보겠다고 움직이지도 않는 입에 어거지로 쑤셔 박혀있고 움직임 조차 없는 몸 위에서 혼자서 위아래로 옮겨 다니며 게걸스럽게 핥아대고 있으니 강간이라 말해도 억지스럽지 않았다. 게다가 잠결에도 유우시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 앞에서... 존나 비참하네. 욕지거리가 입에서 안 나오는 게 더 이상한 상황이었다. 리쿠의 몸 위에서 털썩 거리며 내려온 하야테는 더 이상 하는 것도 무리겠다 싶어 한숨을 내쉬며 리쿠를 흔들며 잠에서 깨웠다.
操。又不是强奸。半勃起的鸡巴想尽办法让它变大,硬塞进毫无反应的嘴里,在一动不动的身体上下移动,贪婪地舔舐,说是强奸也不为过。更何况在睡梦中还呼唤着得能勇志名字的人面前...真他妈悲惨。这种情况下不骂脏话才奇怪吧。隼从前田陆身上沉重地下来,觉得再继续下去也没意思,叹了口气,摇晃着前田陆把他从睡梦中唤醒。
"언제 깼어?" "你什么时候醒的?"
잠긴 목소리에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뒷 머리에 난 까치집을 헤집으며 일어난 리쿠는 환한 웃음으로 하야테 앞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물 흐르듯 자연스레 이어지는 애정 어린 키스. 좆같은 마에다. 입을 맞출 수록 욕구가 해소가 될 기미는 커녕 오히려 질투심이 들끓어 올랐다. 유우시한테는 이렇게 키스한다는 거잖아. 나랑 입을 맞출 때보다 더 질척이고 더 끈적하고 더 깊게.
前田陆带着沙哑的声音,眼睛还没完全睁开,一边梳理着后脑勺的鸡窝头一边起身,露出灿烂的笑容,把脸凑到疾风面前。随之而来的是如水般自然流畅的深情一吻。该死的前田。越是亲吻,欲望非但没有得到满足,反而激起了更强烈的嫉妒之火。他肯定也是这样吻得能勇志的吧。比起和我接吻时更加湿润,更加缠绵,更加深入。
"사랑해." "我爱你。"
리쿠에 입에서 사랑을 고백하는 단어가 나오니 더 이상 참기 힘들었다. 한 번도 말해주지 않았던 사랑. 내게는 온통 과거형뿐이었던 고백이었는데. 완벽히 뺏긴거였다.
前田陆的嘴里说出了表白的话语,我再也无法忍耐了。从未说出口的爱情。对我来说,这告白全都是过去式。我彻底被夺走了。
씨발. 이 몸을 어떻게 하면 가질 수 있지? 내가 주 인격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그러면 될까? 그렇게 하면 돼? 그다음부터는 어떻게 진행됐는지도 모른다. 하야테의 불같은 성격 때문일까. 꼭 자기 자신을 벼랑 끝까지 몰고 가곤 했다. 미소를 짓고 있는 리쿠를 내버려 두고 정신 나간 사람처럼 옷을 챙겨 입었다. 옆에서 리쿠가 뭐 하는 거냐고 물었지만 대답하기 싫어 입을 다물고 이를 악물었다. 얼마나 세게 문 건지 잇몸이 아플 정도였다. 현관문 앞에 있는 두 개의 신발 또한 좆같았다. 대충 신발을 우겨 신고서 가지런히 놓여있는 리쿠의 신발을 신경질적으로 걷어차니 신발이 나뒹굴어졌다.
妈的。怎么才能得到这具身体?我该怎么做才能成为主人格?那样就行了吗?那么做就可以了吗?之后发生了什么我也不清楚。也许是因为疾风那火爆的性格。他总是把自己逼到悬崖边缘。我不理会微笑着的前田陆,像个疯子一样匆忙穿上衣服。旁边的前田陆问我在干什么,但我不想回答,紧闭嘴巴咬紧牙关。咬得太用力以至于牙龈都疼了。玄关前的两双鞋子也让我烦躁不已。我随便穿上鞋,烦躁地踢开整齐摆放的前田陆的鞋子,鞋子滚到一边。
"어디 가는 거야?" "你要去哪里?"
"..."
손목을 붙잡은 리쿠의 손을 대답하지 않고 뿌리쳤다. 뒤도 안돌아보고 내달렸다. 리쿠가 쫓아오지 못하게 미친 듯이 뛰었다. 달리는 하야테의 주변 풍경이 휙휙 바꼈다. 모든 것은 변한다. 세상도. 사람도. 그리고 사랑도.
没有回答就甩开了抓住手腕的前田陆的手。头也不回地跑了出去。为了不让前田陆追上来,疯狂地奔跑着。奔跑中的疾风周围的景色飞速变换。一切都在变化。世界也是。人也是。还有爱情也是。
골목길을 지나쳐 신학대를 지나고 유우시가 다니는 교회에 다다를 때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발을 굴렀다. 유우시가 다니는 교회는 사차선 차도를 건너 번화가에 위치해있었다. 하야테는 건널목에 있는 교회를 한동안 말 없이 쳐다보다가 다리에 힘이 풀리는지 주저앉아 버렸다. 하야테는 두 손을 맞잡고 처음으로 교회 외벽에 달린 십자가를 보며 기도했다. 유우시가 입이 닳도록 말하던 하나님은 사랑이 넘치시는 분이니까 다른 결말을 낼 수도 있겠지. 그렇지만 부모님 말씀대로 나는 사악한 영혼이고 악마의 자식이니까 너무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으려나. 둘 중 하나일 거다. 우리 둘 다 죽게 되거나 유우시가 무서워서 숨어버리거나. 오십 대 오십. 이분의 일의 확률의 미지수지만 어떤 것이라도 하야테의 입장에서는 나쁠 건 없었다. 어차피 평생 존재 자체를 부정당해왔던 삶에 더 이상 남은 미련도 의욕도 없으니까.
穿过小巷,经过神学院,一直走到勇志常去的教堂,一路上都没有停下脚步。勇志的教堂位于繁华地段,需要穿过四车道的马路。疾风沉默地注视着十字路口的教堂一会儿,然后双腿无力地坐了下来。他双手合十,第一次望着教堂外墙上的十字架祈祷。勇志常说的上帝是充满爱的,也许能给出不同的结局吧。但是按照父母的说法,我是邪恶的灵魂,是魔鬼的孩子,所以最好不要抱太大希望。结果只有两种可能:要么我们俩都死,要么勇志因为害怕而躲起来。五五开。虽然是二分之一的未知概率,但对疾风来说,无论是哪种结果都无所谓。反正一直以来都被否定存在的人生,已经没有留恋和动力了。
빨간 불이 들어와 있는 횡단보도. 정식 교인이 되었던 14살 그날 처럼. 눈물을 훔친 하야테가 발을 내디뎠다.
红灯亮着的人行横道。就像 14 岁那天正式成为教徒一样。擦干眼泪的勇志迈出了脚步。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인격. 이토록 불쌍한 처지가 있을까. 어쩌다 유우시의 몸 안에서 태어났는지. 크리스천 집안에 태어난 자신은 존재를 부정 당해왔다.
不知何时会消失的人格。有比这更可怜的处境吗?为何会诞生在得能勇志的身体里呢?出生在基督教家庭的自己,一直被否定存在的价值。
하야테. 疾风
"괜찮아?" "没事吧?"
사실 알고 있었다. 유우시는 자신을 싫어했지만 인격이 바뀌었을 때 자신이 저지르는 일에 대해서 눈을 감아주었던 것을. 모두 버리지 않고 야망가 한 권을 실수인 척 흘려 놓았던 점. 일부러 현금을 지갑에 가득 채워놓았던 점이 그랬다. 어찌 보면 유우시는 자신을 통해서 일탈을 즐겼던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동성애는 범주에서 벗어난 예외였겠지만.
其实我一直都知道。虽然得能勇志讨厌我,但当我的人格发生变化时,他对我所做的事情睁一只眼闭一只眼。他没有把所有东西都扔掉,而是故意留下了一本野望家的书,假装是个错误。他还特意在钱包里塞满了现金。从某种角度来看,得能勇志可能是通过我来享受逾越常规的乐趣。当然,同性恋对他来说可能是个例外,超出了他的接受范围。
네 존재가 내게는 필요했음을. 你的存在对我来说是必需的。
"괜찮냐고." "没事吧。"
안다. 다 알아. 이딴 짓을 해도 유우시의 몸을 가질 수 없다는 거. 유우시가 주체인 것을 다 안다. 자신은 무의식 속에 또 다른 자아일 뿐이란 것을 안다. 삐뚤어진 질투심이라는 것 또한 알고 있다. 열등감에 사로잡혀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던 것이란 걸 안다. 유우시의 몸을 구하겠다고 망설임 없이 뛰어든 리쿠를 보며 둘 사이에는 끼어들 틈도 없다는 것을 뒤늦게 깨우친다.
我知道。我全都明白。即使做这种事也无法得到得能勇志的身体。我完全明白得能勇志才是主体。我知道自己只是无意识中的另一个自我。我也知道这是扭曲的嫉妒心。我明白自己被自卑感所困,无法做出理性的判断。看着前田陆毫不犹豫地跳进去要救得能勇志的身体,我终于意识到他们之间根本没有我插足的余地。
"하야테." "疾风。"
리쿠의 손이 하야테의 뒤통수를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前田陆的手轻轻抚摸着疾风的后脑勺。
"언제부터 나인 줄 알았어?" "你从什么时候开始知道是我的?"
"눈 뜨자마자 알고 있었어. 내가 너희 둘을 몰라 볼 리가 없잖아."
"一睁眼我就知道了。我怎么可能认不出你们两个呢。"
무안하게도 다시 리쿠의 품에 안기는 꼴이 됐다. 어린 아이를 달래주는 듯한 말투. 리쿠는 화를 내고 있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는 화를 내야 하는 게 당연한 거 아냐? 무서운 표정을 짓고 부정의 말들을 쏟아내며 화를 내야 하는 게 당연하잖아. 유우시의 몸을 차지하고서 죽으려고 했는데... 진짜 다정해도 너무 다정해서 미워할 수도 없어. 유우시가 아닌 자신에게로 쏟아지는 그 애정어린 손길. 주체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그냥 내버려 두었다.
尴尬地又一次被抱在了陆的怀里。他用哄小孩子的语气说话。陆并没有生气。在这种情况下,生气不是理所当然的吗?摆出可怕的表情,说出否定的话语,生气才是正常的吧。明明占据了勇志的身体还想要去死...真的温柔得让人无法讨厌。那不是对勇志而是对自己倾注的充满爱意的抚摸。任由不受控制的泪水流下。
"리쿠 너 진짜 약골이야." "前田陆,你真是个弱不禁风的家伙。"
"에 유우시랑 똑같은 소리하네." "跟得能勇志说的一模一样。"
"미안해. 또 피 흘리게 해서."
"对不起。又让你流血了。"
"괜찮아. 나 맷집 쎄서." "没关系。我很能挨打。"
"허세 부리지마." "别装模作样。"
"근데 좀 졸립긴 하다." "不过确实有点困了。"
머리에서 흐르는 피. 느릿하게 감기는 리쿠의 눈꺼풀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는다.
头上流下的血。最后一次将缓缓闭上的前田陆的眼睑映入眼中。
"나 갈건데 마지막으로 할말은?' "我要走了,你还有什么最后要说的吗?"
아스팔트 위에서 리쿠의 숨소리가 점차 잦아든다.
前田陆的喘息声在柏油路面上渐渐平息。
하야테. 疾风
"하야테." "疾风。"
"응. 리쿠." "嗯。陆。"
"정말로 좋아했어." "我真的很喜欢你。"
하야테가 깔깔거리며 웃었다. 아무도 날 좋아해 주지 않았던 세상에서 그랬다면 됐어. 정말로 이제 그거면 됐어.
前田陆咯咯地笑了起来。在那个没有人喜欢我的世界里,如果是那样的话就够了。真的,现在这样就足够了。
네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我希望你能变得幸福。
"이제 좀 행복하네." "现在终于感到幸福了。"
눈을 뜬 리쿠의 시야에 유우시의 얼굴이 보였다. 손목을 잡아 이끄는대로 순순히 안기는 갈색 머리를 쓰다듬었다. 키스 할까? 리쿠가 유우시를 끌어 안으며 입을 맞추려 얼굴을 가까이 했다. 코가 스칠 정도의 거리에도 입을 내밀지 않아 리쿠가 유우시의 얼굴을 훑어내렸다.
前田陆睁开眼睛,映入眼帘的是得能勇志的脸。他顺从地被牵着手腕,靠进对方怀里,棕色的头发被轻轻抚摸着。要接吻吗?前田陆搂住得能勇志,想要亲吻他,脸凑得很近。即使鼻尖几乎相触,对方也没有伸出嘴唇,于是前田陆的目光在得能勇志的脸上流连。
"너 유우시 아니구나." "你不是得能勇志啊。"
"저는 유우시가 아니고 카즈야인데요." "我不是得能勇志,我是和也。"
"유우시 너 진짜 손 많이 가."
"勇志你真是太麻烦了。"
한동안 아무 말 없이 물끄러미 바라보던 리쿠가 벌려지지 않는 입술을 깨물었다.
前田陆沉默地凝视了一会儿,咬着紧闭的嘴唇。
"저 카즈야라니까요." "我是和也啊。"
"그래도 괜찮아. 사랑해, 유우시." "没关系的。我爱你,得能勇志。"
기다릴 수 있었다. 카즈야든 하야테든 유우시든.
我可以等待。无论是和也、隼还是勇志。
전부 다 내 호흡을 뱉는 너일테니.
全都是呼出我呼吸的你。
(完)
결말에 대해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하야테의 인격은 사라지고 학교에 자퇴 또는 퇴학 (학교에서 섹스하다 걸려서 퇴학당하는 스토리였지만요) 당하고 쿨융이들은 사랑을 계속하는 결말과 트라우마가 건드려져 제 3의 인격이 발현 된 유우시의 모든 면을 사랑하는 결말 둘중에요. 정말 쓰다 엎고 쓰다 엎고를 반복한 거 같은데요, 리쿠의 순애적인 사랑은 아무래도 후자이지 않을까 싶어 (저는 순애에 미치는 사람이라서요) 이러한 결말을 냈습니다. 작가 말을 보통 안쓰는데요. 그냥 쿨융이들과 하야테 모두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는 점... 그냥 알려드리고 싶어서요ㅎㅎ 감사했씁니다
我真的为结局考虑了很久。我在两个结局之间犹豫不决:一个是早濑的人格消失,从学校退学或被开除(原本的故事是因为在学校做爱被抓而被开除),酷融们继续他们的爱情;另一个是由于创伤被触发,勇志的第三人格出现,前田陆爱上了勇志的所有面。我反复写了又推翻,但我觉得前田陆纯粹的爱可能更倾向于后者(因为我是个痴迷于纯爱的人),所以最终选择了这个结局。我通常不写作者的话,但我只是想让你们知道,我希望酷融们和早濑都能幸福...就是想告诉大家这一点哈哈。谢谢大家!
아 그리고, 이왕 작가의 말 쓰게 됐으니까요. 이분의일의확률로를 마지막으로 당분간 글 업로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단편하나 올릴 수도 있고요...) 샤따 내린다고 트위터에는 언급했었는데요. 어쨌든... 건강상의 이유로 곧 샤따를 내릴겁니다. 쿠리가 돌아올때쯤 저 또한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전에 제 건강이 괜찮아지면 또 모르겠네요) 감사했습니다. 모두 행복한 쿨융하세요.
啊,既然写到了作者的话,我想说一下。以二分之一的概率,这可能是我暂时最后一次更新了(也可能会发一篇短篇...)。我在推特上提到过要暂停更新。总之...出于健康原因,我很快就要暂停更新了。希望等到前田陆回来的时候,我也能重新回来^^。(当然,如果我的健康状况提前好转的话,也说不定)。非常感谢大家。祝大家度过愉快的夏天。
이 여자 진짜 천재 这个女孩真是个天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