這是用戶在 2025-7-2 22:16 為 https://ridibooks.com/books/2065016391/view 保存的雙語快照頁面,由 沉浸式翻譯 提供雙語支持。了解如何保存?

80화 마왕의 물레바퀴 (1)
第 80 話 魔王的水車(1)



마음 같아서는 당장에 뛰쳐나가고 싶었다. 하지만 혹 모르니 하루만 더 쉬라는 주위의 만류에 퇴원은 내일로 미루었다.
心裡真想立刻衝出去。但怕有萬一,聽從周圍人的勸阻,決定再休息一天,出院延到明天。


- 삐약 삐.  - 啾啾啾。


조그만 부리가 퍼즐 조각을 꽉 물고 종종종 걸어가 알맞은 자리에 내려놓는다. 퍼즐 오른쪽의 토끼 그림이 완성되자 삐약이가 감격이라도 한 듯 제 작품을 바라본다. 물론 나도 감동했다.
小小的鳥嘴緊咬著拼圖塊,蹦蹦跳跳地走到合適的位置放下。當拼圖右邊的兔子圖案完成時,啾啾彷彿感動得凝視著自己的作品。當然,我也很感動。

“우리 삐약이 역시 천재인가 봐.”
「我們的啾啾果然是天才呢。」

“그림 퍼즐 그거 아무나 맞춰요. 고작 100피스짜린데.”
「拼圖那種東西誰都能拼得出來啦。不過才 100 片而已。」

침대 옆 의자에 앉아 있던 예림이가 시큰둥하게 말했다.
坐在床邊椅子上的藝琳冷冷地說道。

“고작이라니! 삐약이 아직 어리거든? 이거 권장연령 5세 이상이야.”
「才說不過如此!小啾還很小耶?這可是建議年齡五歲以上的。」

역시 삐약이는 머리가 좋은 거 같다. …가끔 바보짓도 하지만. 정확히는 좀 오락가락한다. 어떨 때는 얌전하고 똑똑하고 먹을 것도 안 밝히는데 또 어떨 때는 유리를 못 보고 부딪히고 밥 달라고 빽빽 난리다.
果然小啾很聰明……雖然偶爾也會做傻事。準確來說,是有點反覆無常。有時候乖巧又聰明,連吃的都不挑剔;但有時候卻看不見玻璃撞上去,還吵著要飯吃。

‘혹시 이중인격, 아니 조격이 아닐까.’
「難道是雙重人格,不,是分裂人格嗎。」

똑똑한 삐약이와 멍청… 먹보 삐약이.
聰明的小啾和笨蛋……貪吃的小啾。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였다. 머리가 둘 이상 달렸고 각각의 성격을 지닌 몬스터도 있으니까. 라우치타스만 해도 머리가 셋에 각기 다른 저주독 스킬을 써 대서 더더욱 까다로웠다.
這是完全有可能的故事。因為有些怪物長著兩個以上的頭,而且各自擁有不同的性格。就拿라우치타스來說,它有三個頭,各自施展不同的詛咒毒技能,讓人更加頭痛。

‘새끼 때는 평범하다가 자라면서 머리가 둘이 되는 새 몬스터도 분명 있었지.’
「小時候普通,長大後頭變成兩個的新怪物也確實存在過。」

솔직히 못생겼… 아니, 우리 삐약이는 머리 두 개라도 귀엽겠지만. 음.
說實話長得不怎麼好看……不,雖然我們的삐약이就算有兩個頭也會很可愛。嗯。

“삐약아, 꼭 성장해야 할 필요는 없어. 아빠가 너 하나 못 먹여 살리겠니.”
「삐약아,不一定非得長大。爸爸養你一個還不是輕而易舉。」


- 삐약!  - 啾啾!


안 커도 된다. 꼭 다 커야 할 필요 있냐. 어차피 성장 조건도 모르고 스킬도 안 통하고, 그냥 이대로 살자.
不一定要長大。真的有必要全部都長大嗎?反正也不知道成長條件,技能也沒用,就這樣活著吧。

삐약이를 쓰다듬어 주다가 옆에 켜 놓은 상태창을 바라보았다. 정확히는 내새끼 스킬 적용창이다. (한유현-S), (피스-S). 둘 다 변동 없다.
一邊撫摸著啾啾,一邊看著旁邊開著的狀態欄。確切來說,是我孩子技能的應用欄。(韓有賢-S)、(Peace-S)。兩個都沒有變動。

무사하다는 뜻인데, 한유현 이름 석 자를 보자 또 속에서 울컥 화가 치민다.
這代表平安無事,但一看到韓有賢這三個字,心裡又不由自主地湧上一股怒火。

“한유현 개새끼.”  「韓有賢這混蛋。」

“길드장님이 개새끼면 형인 아저씨도… 아니에요.”
「公會長是混蛋的話,那哥哥大叔也……不,算了。」

예림이가 진정하라는 듯 손부채질을 해 준다.
예림像是在叫我冷靜似的,揮了揮手。

“몇 번이나 말했지만 별일 없을 거예요. 게이트석도 두 개 챙겨갔으니 영 못 해 먹겠으면 도로 나오겠죠.”
「我說過好幾次了,不會有事的。傳送石我也帶了兩個,要是實在不行就會回來的。」

안다. 알고 있지만 역시 열 받는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하란 말도 있지만 정도가 있다. 시발, 제가 아무리 잘나신 S급 헌터라고 해도 불사신은 아닌 주제에 위험을 자청해? 안전하게 공략 준비 다 끝내 놓은 거 뒤집어엎고 기어들어가고 지랄, 진짜.
我知道,明明知道卻還是氣得要命。雖說年輕時吃苦是自找的,但也要有個限度。靠北,就算我再怎麼厲害是 S 級獵人,也不是不死身,怎麼能自找麻煩?明明安全的攻略準備都做好了,卻硬是要翻盤鑽進去,真是他媽的。

“한유현 이 미친 새끼.”
「韓有賢這個瘋子。」

“아저씨, 심호흡을 하세요. 깊게, 흐읍 하— 흐읍 하—”
「大叔,請深呼吸。深深地,呼——吸——呼——吸——」

그럴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길게 숨을 삼켰다 내뱉었다. 조금 낫네.
雖然覺得沒必要到那種程度,但還是深深吸了一口氣,又吐了出來。稍微好一點了。

“예림이 너, 아까부터 전화 오는데 안 받아도 돼?”
「예림,你從剛才開始電話一直打來,你不接也沒關係嗎?」

테이블에 던져 놓은 휴대폰이 반짝반짝 빛을 발하는 걸 보며 물었다.
看著被丟在桌上的手機閃閃發光,便問道。

“괜찮아요. 협회예요, 협회.”  「沒關係啦。是協會,協會。」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
「不是應該接受嗎?」

“아뇨. 제가 제일 만만하니까 지랄하는 거거든요. 이번엔 A급 던전이 S급으로 뛰어올랐잖아요. 협회야 당연히 뒤집어졌죠. 근데 들려 나온 아저씨랑 전투에 제대로 참여 안 한 성한 아저씨 빼면 제일 만만한 게 저니까 자세히 말해 달라고 귀찮게 구는 거예요. 짜증 나게.”
「不是啦。因為我是最好欺負的,所以他們才會這樣胡鬧。這次 A 級地城升級成 S 級了嘛。協會當然是大亂了。但除了那個被傳出來的阿叔和沒怎麼參戰的成漢阿叔之外,我是最好對付的,所以他們才會煩我說要我詳細說明。真是煩死人了。」

그러고 보니 협회도 골치깨나 아프겠구나. 던전 등급이 갑자기 널을 뛴다는 건 헌터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뜻이다.
說起來,協會也頭疼不已啊。地下城等級突然暴漲,代表無法保障獵人的安全。

“아직 관련 발표는 안 했지?”
「還沒發表相關消息吧?」

“아는 사람들 입 꿰매 버리고 싶어 하는 투던데요? 하필 상대가 S급 헌터들이라 못 하는 거지, 중하급 헌터였으면 뒷산에 묻어 버렸을지도 몰라요.”
「聽說他們想把認識的人嘴巴都縫起來呢?只是剛好對方是 S 級獵人,才沒辦法,要是中下級獵人的話,說不定早就埋到後山去了。」

설마 그렇게까지 할까.  難道真的會做到那種地步嗎。

“참, 아저씬 보상 뭐 받았어요?”
「對了,大叔你有拿到什麼報酬嗎?」

예림이가 눈을 빛내며 묻는다.
藝琳眼睛發亮地問道。

“전 SS급 창랑(滄浪)의 인어여왕 귀걸이 나왔어요. 요거요, 요거.”
「剛剛出了 SS 級滄浪的美人魚女王耳環喔。就是這個,就是這個。」

귀에 달려 있는 우아한 푸른 보석 귀걸이가 고갯짓을 따라 찰랑찰랑 흔들린다.
掛在耳朵上的優雅藍寶石耳環隨著點頭輕輕搖曳。

SS급 장비라니, 좋은 거 나왔네. 1급, SS급 몬스터를 잡으면 높은 확률로 SS급 아이템이 나오긴 하지만 백 프로는 아니다. 장비가 아니라 특수나 재료, 소모 아이템이 나올 수도 있고.
SS 級裝備啊,出好東西了。打 1 級、SS 級怪物雖然有很高機率會掉 SS 級道具,但並不是百分之百。也有可能掉下來的不是裝備,而是特殊物品、材料或消耗品。

“마력, 정신력 스탯에 물속에서 행동 자유 스킬 붙어 있어요. 또 물속에서 수계, 빙계 속성 스킬 효과 30% 증가하고요!”
「魔力、精神力屬性上附加了水中行動自由技能。還有在水中,水系和冰系屬性技能效果提升 30%!」

“대단하네! 수중에선 따라올 헌터가 없겠는 걸?”
「真厲害!水中可沒有人能追得上你吧?」

“그쵸? 수중전투 해야 하는 던전은 인기 없는 편인데 제가 싹 쓸어버리려고요. 빚 금방 다 갚을걸요!”
「是吧?需要水中戰鬥的地城不太受歡迎,我打算全掃光。債務很快就能還清了!」

좋아 죽겠다고 헤죽헤죽 웃는다. 수중에서 빙계 스킬 효과 30% 증가라면 얼른 냉기 저항 등급 올려야겠구만. 버프에 강화까지 넣으면 S급은 되어야 감당하지 싶다.
笑得合不攏嘴,真是笑死我了。如果水中冰凍技能效果增加 30%,那得趕快提升冰冷抗性等級才行。加上增益和強化,恐怕得達到 S 級才能應付得了。

예림이에게 주의 사항 말해 주고 물었다.
我告訴了藝琳注意事項,然後問道。

“다른 사람들은 뭐 얻었는지 들은 거 있어?”
「你有聽說別人得到了什麼嗎?」

“당연히 쉽게 말 안 해 주죠. 현아 언니 입 찢어지는 게 분명 좋은 거 나온 거 같은데. 세성 길드장이야 영 모르겠고, 우리 길드장님도 이미 열 받은 상태라 모르겠고. 성한 아저씨는 게이트석 받았어요. 한 거 없는데 좋은 거 나왔다고 기뻐하더라고요. 피스는 안 나왔겠죠?”
「當然不會輕易說的。現雅姊姊嘴巴都快裂開了,肯定是出了好東西。至於世成公會長嘛,我完全不清楚,我們的公會長也已經氣炸了,不知道狀況。成漢大叔拿到了傳送門石。雖然什麼都沒做,但他很開心出了好東西。Peace 應該沒出吧?」

“아마도?”  「大概吧?」

잘 모르겠다. 스킬이 있으니 시스템 적용은 받는 거 같은데 인벤토리는 없는 거 같고.
不太清楚。因為有技能,似乎是受到系統的應用,但好像沒有背包。

“아저씨도 얼른 확인해 봐요!”
「大叔你也快點確認看看!」

재촉 속에 인벤토리 목록을 열었다. 한동안 정리 안 하고 대충 집어넣었더니 목록이 난잡하다. 인벤토리도 한계가 있어 정리해 주긴 해야 하는데.
在催促中打開了物品欄清單。因為有一陣子沒整理,隨便丟進去,清單變得很亂。物品欄也有容量限制,還是得整理一下才行。

목록을 죽 내리자 낯선 아이템 이름이 눈에 띈다.
一列列地看下去,陌生的物品名稱映入眼簾。


[이름 없는 마왕의 오래된 물레바퀴]
【無名魔王的古老水車】


뭐지 이게. 일단 마왕이 붙은 거 보니 등급 높은 아이템인 듯한데. 인벤토리 밖으로 아이템을 꺼내 보았다.
這是什麼。先不說魔王附身,看起來是高等級的道具。於是我從背包裡把道具拿了出來。

“…뭐예요, 그게?”  「……那是什麼?」

“실 잣는 물레의… 바퀴 부분 같은데.”
「好像是紡線車的……輪子部分。」

진짜 물레바퀴다. 사람 머리통보다 작은 크기의, 평범한 나무로 만들어진 낡은 바퀴.
真的是水車輪。比人頭還小的尺寸,由普通木頭製成的舊輪子。

“설명창에는… 옛날 어떤 마왕이 사용한 물레의 바퀴, SS급. 이렇게밖에 안 써져 있네.”
「說明欄上寫著……是古代某位魔王使用過的水車輪,SS 級。就只有這麼寫著。」

“마왕 주제에 평화로운 취미를 가지고 있었나 봐요.”
「身為魔王,竟然有這麼和平的嗜好啊。」

그러게. 근데 이걸 뭐 어떻게 쓰는 거지. 재료인가? 물레라도 만들라고? 이걸로 물레를 만들면 지푸라기로 황금실을 자아낼 수 있다거나, 뭐 그런 겁니까.
說得也是。不過這個到底該怎麼用呢?是材料嗎?要拿來做紡車嗎?難不成用這個做紡車,就能用稻草織出黃金線什麼的,像這種東西嗎?

‘공략 보상 두 배 효과도 받았을 텐데 좋은 것 좀 나오지. 기여도가 너무 낮아서인가.’
「攻略獎勵的雙倍效果應該也有加成,結果卻沒出什麼好東西。是不是因為貢獻度太低了呢?」

물레바퀴가 하나뿐인 걸로 보아 두 배 효과가 꼭 아이템 두 개가 나오는 건 아닌 모양이었다. 원래 S급 템 나올 게 SS급 나오는 식으로도 적용되는 듯했다.
從只有一個水車輪來看,雙倍效果似乎並不代表一定會出兩個道具。原本應該出 S 級裝備的,似乎也會以 SS 級裝備的形式出現。

나중에 명우에게 보여 주기로 하고 도로 인벤토리에 넣었다.
之後決定給明宇看,然後又放回了背包裡。

명우는 여느 때처럼 대장간에 들어갔고 김성한은 해연 길드로 돌아갔다. 길드장이란 놈이 다짜고짜 홀몸이나 다름없이 던전에 뛰어들어 버렸으니 해연도 꽤나 뒤숭숭… 젠장, 심호흡, 심호흡.
明宇像往常一樣走進了鐵匠鋪,而金成漢則回到了海淵公會。那個公會長居然一頭熱地衝進了幾乎是孤身一人的地下城,讓海淵也相當不安……該死,深呼吸,深呼吸。

그때 예림이가 표정을 딱딱히 굳혔다. 문 쪽을 돌아보며 인상을 찌푸린다.
那時,藝琳的表情僵硬了起來。她轉向門口,皺起了眉頭。

“미친 놈 왔네요.”  「瘋子來了。」

설마 유현이가 벌써 나온 건 아닐 테고. 이내 노크 소리가 들려온다. 허락이 떨어지기 전에 문이 열리고 성현제가 들어선다.
不會是柳賢已經出來了吧。隨即傳來敲門聲。還沒等允許,門就被打開,成賢帝走了進來。

그가 예림이를 향해 겉으로만큼은 따스한 눈길을 보냈다.
他朝著藝琳投以表面上溫暖的目光。

“감이 좋군.”  「直覺真準。」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잊겠어요?”
「才過多久就已經忘了嗎?」

예림이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가볍게 목례한다. 예의 바른 모습이지만… 아까 미친놈 그거 성현제가 들을 줄 알고도 말한 거 같은데. 예림아, 조금만 입조심하자……. 문현아한테 옮은 건가.
예림起身,輕輕地行了個禮。雖然舉止得體……但剛才那個瘋子,好像是故意讓成賢帝聽到的。예림啊,說話還是小心點吧……難道是傳染給문현了嗎。

“몸은 괜찮은가.”  「身體還好嗎?」

“네, 멀쩡합니다. 일부러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是的,沒事。特地過來真的很感謝。」

반가운 얼굴은 아니었지만 일단은 웃었다. 어쩌겠어. 성현제 놈도 표정만큼은 참 상냥 다정하다. 내 스킬 거부했을 때도 저 낯짝이었지만.
雖然不是熟悉的面孔,但還是笑了笑。能怎麼辦呢。成賢帝那傢伙表情看起來倒是相當溫柔體貼。即使我拒絕他的技能時,他也是那副臉色。

“한유현의 소식은 들었다네. 스트레스 받을 때는 단 게 좋다고 하더군.”
「我聽說了韓有賢的消息。聽說壓力大的時候吃甜的東西最好。」

그러면서 들고 온 쇼핑백을 내민다. 먹을 건가. 예림이가 대신 받아 테이블에 내려놓는다.
然後遞上手提購物袋。是要吃的嗎?예림代替接過,放在桌上。

“동일 스킬의 공유는 15일의 대기 시간이 있다고 했던가.”
「同樣技能的共享有 15 天的冷卻時間吧。」

짧은 안부인사가 끝나기 무섭게 스킬 공유부터 입에 올린다. 공격 스킬 효과 두 배를 직접 겪어 봤으니 그럴 만도 하지만, 쉽게 쓸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안 되셨지만 관심 가져 봤자 소용없네요.
簡短的問候話音剛落,便立刻提起了技能共享。畢竟親身體驗過攻擊技能效果加倍的威力,這也難怪,但這並不是隨便就能使用的。雖然沒成功,但光是關心也沒什麼用呢。

“네. 활용도가 그리 높지는 않죠. 공유 가능한 스킬도 몇 안 되고, 공격 스킬 두 배 효과는 좋긴 해도 아시다시피 제가 물몸이잖습니까. 저번의 팔찌 같은 특별한 아이템이 없는 한 근접전에서 쓰긴 힘들죠. 던전도 S급까지는 무리고요.”
「是的。實用性並不是很高。可共享的技能也不多,攻擊技能雙倍效果雖然不錯,但您也知道我身體很脆弱。除非有像上次那樣的特殊手環,否則在近戰中很難使用。地城挑戰到 S 級也有困難。」

저번에야 김성한의 성장이라는 목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이유 없이 S급 헌터 드글드글 데리고 던전 공략하는 비효율적인 짓을 할 필요가 없다.
上次還有金成漢成長這個目的。但沒有那種理由,就沒必要帶著一堆 S 級獵人去攻略地城這種低效率的事。

허니 이후로는 던전 브레이크 때 외엔 쓸 일 없을 터다.
自從 Honey 之後,除了 Dungeon Break 的時候,應該就沒什麼機會用了。

“그건 그렇지.”  「那倒也是。」

성현제도 동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도 뭔가 기분이 찝찝하다.
聖賢帝也似乎表示同感,點了點頭。然而,心中仍有些說不出的不安。

“하나 한 번 만들어진 아이템이니 두 번이라고 없을까. 비슷한 효과를 가진 던전 아이템이 나올 수도 있고. 그때가 기대되는군.”
「既然已經做出了一件道具,難道不會有第二件嗎?或許會出現擁有類似效果的地城道具。真令人期待那一天的到來。」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다. 흐뭇히 휘어지는 눈매가 재수 없어 무심코 뾰족한 소리가 튀어나온다.
根本沒打算給我年糕,卻先喝起泡菜湯來了。那滿足地彎起的眼角讓人討厭,不由自主地冒出尖銳的聲音。

“세성 길드장님께서 기대하실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만. 제 주위에 S급 헌터가 없는 것도 아니고요. 바로 옆에도 한 명 있습니다.”
「세성公會會長大人似乎不必抱太大期望。畢竟我身邊也不是沒有 S 級獵人,就在我旁邊就有一位。」

유현이도 있고 예림이도 있다. 공격 스킬 빵빵한 애들이 집에 둘이나 있는데 왜 옆동네 아저씨한테 써 주겠냐.
有柳賢,也有藝琳。家裡有兩個攻擊技能超強的孩子,為什麼要給隔壁鄰居大叔用呢?

내 말에 딱딱한 얼굴을 하고 있던 예림이가 씨익 입꼬리를 올린다. 반면에 성현제는 서운한 티를 대놓고 낸다. 아니 자기가 뭐라고 서운해해? 어차피 꾸민 표정이겠지만.
聽我這麼說,原本板著臉的예림露出一抹微笑。反觀성현제卻明顯流露出失落的神情。拜託,他有什麼好失落的?反正那大概也是裝出來的表情吧。

“섭섭하군. 나는 우리가 꽤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真讓人失望。我還以為我們已經變得相當親近了呢。」

멀쩡한 얼굴로 개소리 한 번 일품이다. 양심 어디다 팔아먹었냐.
一副正常的臉孔,卻說出這種狗屁話,真是絕了。良心到底賣到哪裡去了?

“…친해질 이유가 전혀 없잖습니까. 뭘 했다고 친해집니까.”
「……根本沒有任何理由要變得親近啊。做了什麼就能變親近嗎?」

“나름 엮인 건 많지.”
「算是牽扯不少。」

“공사 구분은 해 주시죠.”
「請區分清楚公私。」

“사적으로 받은 것도 있지 않나?”
「私下也有收到吧?」

이어링 빼서 던질까 하다가 참았다. 그래 봐야 나만 손해고 받은 건 잘 써 줘야지. 대신 웃어 줬다.
差點把耳環摘下來丟了,最後還是忍住了。反正只有我吃虧,收到的東西還是得好好利用。於是我笑了笑。

“친구 하나 잘 둔 덕에 이젠 S급 아이템 정도로는 눈에 안 차서 말입니다. 그래도 SS급 화룡 실레키아의 날개쯤 되면 사랑한다는 말도 나올 거 같은데요, 성현제 씨. 그 코트 입어 보니 참 좋더라고요.”
「多虧有個好朋友,現在 S 級的道具已經看不上眼了。要是能有 SS 級火龍席雷基亞的翅膀,說不定還會說出‘我愛你’這種話呢,成賢濟先生。穿上那件大衣真的很不錯呢。」

“값비싼 사랑이군.”  「真是昂貴的愛情啊。」

“뭘요, 염가죠. 샘플도 드릴까요? 사랑합니다, 성현제 씨.”
「哪裡哪裡,這是特價。要不要給您試用品?我愛您,成賢濟先生。」

무려 스탯 A급을 S급으로 성장시킨 키워드다. 완전 저렴하네.
這可是將 A 級屬性培育成 S 級的關鍵字。真是超划算。

자, 이젠 어쩔 테냐. 진짜 줄 수도 없을 거고. 싱글거리며 올려다보자 어깨를 으쓱한다.
好了,現在該怎麼辦呢。真的也不可能給了。他一邊嘟囔著,一邊聳了聳肩抬頭望去。

“하긴 그렇군. 별로 비싼 건 아니야. 말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면 말이지.”
「說得也是。其實也不算太貴。只要不只是說說而已的話。」

…아니, 잠깐만요. 시발 인벤토리에서 코트 꺼내지 마!
…不,等一下。他媽的,別從背包裡拿外套出來!

“당연히 농담이죠!”  「當然是開玩笑的啦!」

“맞아요, 농담이죠!”  「沒錯,我是在開玩笑!」

예림이가 얼른 거들어 말한다. 그리곤 성현제를 한껏 째려본다.
藝琳趕緊插話說道。接著狠狠地瞪了聖賢帝一眼。

“환자가 피곤할 테니까 이제 그만 돌아가 주세요, 세성 길드장님.”
「病人可能會感到疲倦了,請您現在就回去吧,世成公會會長。」

성현제는 우릴 보고 재미있다는 듯 웃음 짓고는 몸조리 잘하라는 말과 함께 순순히 자리를 떠났다.
成賢濟看著我們,帶著似乎覺得有趣的笑容,說了句「好好照顧身體」後,便乖乖地離開了。

젠장, 저 인간한테 키워드 적용하는 건 관두든가 해야지. 실레키아의 날개 준다는 건 빈말이었겠지만 그래도 정신 건강에 안 좋다. 어차피 키워드 효과도 없을 거 같고.
該死,對那個人使用關鍵字還是該停止才行。雖然說給予席雷基亞的翅膀大概是空話,但還是對精神健康不好。反正關鍵字效果也不會有什麼用。

“아저씨! 고작 아이템에 홀랑 넘어가면 안 되죠!”
「大叔!不能因為一點道具就輕易上當啊!」

문이 닫히자마자 예림이가 빼액 소리쳤다. 그러면서 귀걸이는 왜 빼드는 건데. 말과 행동이 다르구나, 예림아.
門一關上,예림就尖叫了起來。然後又說,為什麼要把耳環摘下來呢。說的和做的真不一樣啊,예림。

“저도 SS급 장비 있어요!”
「我也有 SS 級裝備!」

귀걸이를 내게 내미는 얼굴이, 두 볼이 잔뜩 부어 있다. 좋은 아이템 얻었다고 입 찢어졌으면서 그걸 나한테 주냐. 귀여워 죽겠다.
把耳環遞給我的臉頰,兩邊都腫得鼓鼓的。明明因為得到好東西笑得合不攏嘴,卻要給我。可愛死了。

“그런 거 안 줘도 저 아저씨보단 예림이 네가 백배는 더 좋아.”
「就算不給那些東西,我也比那個大叔更喜歡你百倍,예림。」

“진짜죠?”  「真的嗎?」

“당연하지!”  「當然啦!」

비교도 안 된다. 진심 꽉꽉 눌러 담은 대답에 해사하게 웃는다. 물론 귀걸이 다시 귀에 슬쩍 챙겨 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역시 우리 예림이.
根本無法相比。她真心誠意地回答,臉上綻放出燦爛的笑容。當然,也不忘把耳環輕輕地再戴回耳朵上。果然是我們的예림。


* * *


병원 주차장으로 내려와 차에 올라탄 성현제가 휴대폰을 꺼내든다. 짧은 신호음 끝에 상대가 전화를 받는다.
走到醫院停車場,登上車後,成賢濟拿出手機。短促的鈴聲結束後,對方接起了電話。


[와오, 미스터. 무슨 일이에요?]
[哇哦,先生。發生什麼事了?]


활기 가득한 여자 목소리다. 성현제는 긴 설명 없이 바로 용건을 내뱉었다.
充滿活力的女聲。成賢濟沒有多做解釋,直接說出了要事。

“한국으로 들어올 준비 해.”
「準備進入韓國。」


[벌써요? 예정보다 빠르네.]  【已經嗎?比預定的還要早呢。】


“노아에게도 연락하고. 세성 소속이 아닌 아크 길드장으로서 입국하라고 전해라.”
「也聯絡諾亞。告訴他不是以世成所屬身份,而是以方舟公會會長的身分入境。」


[엥? 그 녀석도요? 좀 이상한데, 한국은 해연에 넘기고 나올 거 아니었어요?]
[欸?那傢伙也要?有點奇怪啊,韓國不是說要交給海淵然後就離開了嗎?]


“계획이 바뀌었다.”  「計畫改變了。」

휴대폰 너머의 목소리에 의아함이 잔뜩 깃든다.
手機那頭的聲音充滿了疑惑。


[해연 길드장 꽤 귀여워하는 줄 알았더니, 뭐 거슬리기라도 했나요?]
【我還以為海淵公會長挺喜歡你的,難道是被什麼惹毛了嗎?】


“아니, 도련님은 여전히 귀엽지. 요즘 독이 잔뜩 올라 더 귀여워졌어. 다만 그 독 오르게 만든 상대가, 약간 문제라.”
「不,少爺依然很可愛。最近毒氣充滿,變得更可愛了。不過讓他中毒的對象,有點問題。」

서늘한 시선이 차창 밖을 향한다. 통화가 끊어졌다. 성현제는 휴대폰을 내리며 3년 전의 일을 떠올렸다.
冰冷的目光望向車窗外。通話已經中斷。成賢濟放下手機,回想起三年前的事情。

그가 막 각성했을 때 접촉해 온, 자칭 효도 중독자들.
當他剛覺醒時接觸過的,自稱孝道眾獨者們。

‘효도라니, 웃기지도 않지.’  「說什麼孝順,真是笑話。」

장난치는 것 같은 호칭이었지만 그들이 전해 준 정보는 정확했다.
雖然聽起來像是在開玩笑的稱呼,但他們傳達的情報卻是準確無誤的。

그러니 계획을 바꾸는 수밖에.
那麼只能改變計畫了。


* * *


밤이 제법 깊었다. 삐약이는 베개 하나를 차지한 채 잠들었다. 예림이도 기숙사로 돌아갔다. 남겠다는 명우도 돌려보내고 김성한만 환자 보호자실에 남았다.
夜已深沉。啾啾佔據了一個枕頭睡著了。藝琳也回到了宿舍。堅持留下的明宇也被送走了,只剩金成漢留在病患陪護室。

습관적으로 상태창의 망할 놈 이름을 확인하고 티브이 리모컨을 눌렀다. 딱히 볼 건 없다. 헌터 관련 프로그램에서는 여전히 명우 이야기로 떠들썩했다.
習慣性地確認狀態欄上那該死的名字,按下了電視遙控器。沒什麼好看的。關於獵人的節目依舊因明宇的事鬧得沸沸揚揚。

그때였다.  就在那時。

“대장 김 서방, 깨어났네!”
「隊長金先生,醒了!」

도깨비다. 활짝 웃는 탈이 제법 반가워, 나도 마주 웃어 주었다.
是鬼怪。那張燦爛的笑臉相當親切,我也回以微笑。

이놈도 슬슬 키워드 적용될 때 되었지.
這傢伙也差不多該開始套用關鍵字了。

내가 키운 S급들 80화  我培育的 S 級們 第 80 話

근서  近書

댓글 20  留言 20

yss***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예림이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예림이 개짱쎈천사야 예림아 나 24살이야 너 없으면 죽어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耶林好可愛ㅠㅠㅠㅠㅠㅠㅠㅠ 我們的耶林是超強天使 耶林啊 我 24 歲了 沒有你我活不下去ㅠㅠㅠㅠㅠㅠㅠㅠ
2019.04.14
내가 키운 S급들 80화  我培育的 S 級們 第 80 話
관심 작품 목록  關注作品列表
정보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전체 20개
내가 키운 S급들 80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