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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 트랩 3권  賽科陷阱 第三卷


지은이: 실버문  作者:銀月

발행일: 2024년 1월 18일  發行日:2024 年 1 月 18 日

펴낸곳: 문라이트북스(moonlightbooks@daum.net)
發行地:月光書屋(moonlightbooks@daum.net)

출판등록: 제251-2017-000015호  出版登記:第 251-2017-000015 號


Copyright ⓒ 실버문, 2024  版權所有 ⓒ 실버문,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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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目錄


8.

9.

10.

11.

8.


각인?  各印?

민준의 당혹스러운 제안에 도화는 머리가 새하얗게 질렸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눈만 이래저래 굴리고 있을 때 도화의 뺨에 그의 손이 닿았다. 그리고 부드럽게 만지기 시작했다.
敏俊的令人困惑的提議讓道花的腦海一片空白。她不知道該如何反應,只是四處亂轉著眼睛,這時敏俊的手輕輕觸碰到了道花的臉頰,然後開始輕柔地撫摸。

“반응이 왜 그래요? 날 사랑한다며?”
“反應怎麼會這樣?不是說愛我嗎?”

민준의 목소리엔 서운함이 깔려 있었으나 다른 느낌도 있었다. 뚜렷하게 뭔지 정의 내리기 힘들지만 오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질적인 두 감각이 충돌하자 도화는 더 혼란스러웠다.
敏俊的聲音中帶著失落,但也有其他的感覺。雖然很難明確定義,但讓人覺得有些傲慢。當這兩種截然不同的感覺碰撞時,桃花更加困惑。

“왜 대답 안 해요?”
“為什麼不回答呢?”

민준의 보챔에 도화는 우선 대답은 해야 할 것 같아 정신을 차렸다.
民俊的哭鬧讓桃花先是清醒過來,覺得至少要回答一下。

“그, 그거야 사랑하지. 그런데 각인은 조금 생각할 시간을 주면 안 될까?”
“那,那就是愛。但是印記能不能給我一點思考的時間呢?”

말하다 보니 목구멍이 따끔거리는 기분이었다. 자신도 뒷걸음을 치려다 억눌렀다. 괜히 민준을 자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說著說著,喉嚨感到一陣刺痛。自己也想退後一步,但又壓抑住了。因為她覺得這樣可能會無意中刺激到敏俊。

당장 도망가도 모자란 마당에 평생 함께하게 생긴 것이다. 물론 각인을 푸는 법도 있다고 듣긴 했었다. 하지만 그 과정이 굉장히 힘들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래서 이혼율이 높은 베타에 비해 알파, 오메가는 낮았다. 더 큰 문제를 끌어안기 전에 여기서 멈춰야 했다. 하지만 지금 민준의 눈빛을 보아 힘으로 제압해서라도 각인을 시킬 기세였다.
當下就算逃跑也來不及,卻注定要一輩子在一起。當然,我也聽說過有解除印記的方法。但那個過程據說非常艱難。因此,與離婚率高的貝塔相比,阿爾法和歐米伽的離婚率較低。在承擔更大的問題之前,我必須在這裡停下來。然而,現在看著閔俊的眼神,似乎是想要強行壓制,讓我接受印記的氣勢。

“저랑 결혼 약속한 거 잊었어요?”
“你忘了跟我訂婚的事嗎?”

“갑자기 이러니까 혼란스러워서…….”  “突然這樣讓我感到困惑……。”

결혼 약속도 네 놈이 지어낸 거잖아. 도화는 고함을 빽 지르고 싶었으나 상황이 상황인 만큼 삼켰다. 점점 민준의 시선이 매섭게 느껴졌다.
結婚的約定也是你編造的吧。桃花想要大聲吼出來,但考慮到當前的情況,她忍住了。漸漸地,敏俊的目光變得越來越銳利。

그 순간 바람이 불었다. 앙상한 나뭇가지가 강렬하게 흔들렸다. 그 바람 소리를 가로지르며 민준의 목소리가 서늘하게 들렸다.
就在那一瞬間,風吹了起來。光禿禿的樹枝猛烈地搖晃著。伴隨著風聲,閔俊的聲音冷冷地傳來。

“…는 주인을 향해……. 해야 하는데…….”
“…是朝著主人……應該要……。”

하지만 바람 소리 때문에 구체적으로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주인이 뭘 해야 한다는 건지 모르겠다. 어찌 되었든 상식을 뛰어넘는 미친 소리인 건 분명했다. 도화는 조심스레 발목을 풀기 시작했다. 도망치기 위해서였다.
但是因為風聲,我無法具體聽清他在說什麼。我不知道主人該做什麼。無論如何,這顯然是超越常識的瘋狂話語。桃花小心翼翼地開始鬆開腳踝。是為了逃跑。

“어쩔 수 없네요.”  “沒辦法呢。”

민준은 맥이 풀린 듯 한숨 쉬었다. 이윽고 재킷 안주머니를 뒤적이더니 폰을 꺼냈다. 진동이 한창 울리고 있었다. 누군가가 전화한 모양이었다. 민준은 다소 짜증 섞인 표정으로 액정을 보더니 전화를 받았다.
敏俊似乎氣力全失,嘆了口氣。隨後,他翻找著外套的內袋,拿出了手機。手機正在震動,似乎是有人打來了。敏俊帶著些許煩躁的表情看了看螢幕,然後接了電話。

도화는 점점 심장이 가쁘게 뛰었다. 온몸의 세포가 민준을 향한 두려움으로 치솟았다. 달아나야 한다는 생각이 폭주했다. 솔직히 잡히는 거야 한순간이겠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서 각인 당할 수는 없었다.
桃花的心跳越來越急促。全身的細胞因為對敏俊的恐懼而沸騰。逃跑的念頭如潮水般湧現。老實說,被抓住也許只是一瞬間,但她可不能就這樣靜靜坐著任由他來印刻。

도화는 다시 달리기 위해 발에 힘을 주었다. 하지만 그때 민준이 도화의 팔목을 잡았다. 그 완력이 엄청났다. 그와 동시에 도화는 자신의 충동적인 판단을 후회했다. 무서워서 긴장이 차올랐다. 그것도 잠시였다. 민준의 손이 풀렸다. 이윽고 그는 도화의 등지고 허리를 꼭 껴안았다. 그리고 상체를 숙여 도화의 뺨에 제 뺨을 밀착했다. 부드럽고 뜨거운 온기가 강렬했다.
道花再次用力於雙腳準備奔跑。然而,就在那時,閔俊抓住了道花的手腕。那股力量驚人。與此同時,道花開始後悔自己衝動的判斷。恐懼感讓她緊張不已。這種感覺持續了片刻。閔俊的手鬆開了。隨後,他背對著道花,緊緊地擁抱著她的腰。然後,他的上半身傾下,將自己的臉頰緊貼在道花的臉頰上。柔和而炙熱的溫度強烈地傳遞著。

“날 무서워 하지 마요.”
“別害怕我。”

도화의 우려와 달리 민준은 한풀 꺾인 것처럼 다정해졌다. 차가운 바람은 계속 불었다. 하지만 민준의 품에 감겨 있으니 하나도 춥지 않았다. 참 간사했다. 조금 전까지 정말 무서웠는데 온기 하나에 마음이 놓이니 말이다.
與桃花的擔憂相反,閔俊似乎變得溫柔了許多。寒冷的風依然在吹著。然而,依偎在閔俊的懷裡,卻一點也不覺得冷。真是狡猾。就在不久前還真的很害怕,現在卻因為一絲溫暖而心安了。

“그냥 선배가 예뻐서 충동적으로 나온 말이야. 그러니까 날 피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只是因為前輩很漂亮,所以衝動地說了這句話。希望你不要躲避我。”

그는 잔인한 만큼 달콤했다. 누군가가 듣는다면 헛웃음이 나올 법한 칭찬인데도 더 듣고 싶은 충동이 생길 정도였다. 이 알파 정말 위험한데, 함께하다가 제 인생을 망칠 수도 있는데……. 싫지 않은 자신의 마음이 어지러웠다.
他既殘酷又甜美。即使這樣的讚美聽起來像是嘲諷,但我卻有種想要聽得更多的衝動。這個阿爾法真的很危險,和他在一起可能會毀了我的人生……我對自己的心情感到困惑,卻又不想拒絕。

“춥죠?”  “冷吧?”

민준은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 주겠다는 듯 도화를 더욱더 감싸 껴안았다.
敏俊似乎想要擋住迎面而來的風,更加緊緊地擁抱著道花。

“감기 걸리면 안 되니까 얼른 내려가요. 차 대기하고 있어요.”
「因為不能感冒,所以快點下來。車子在等著呢。」

“알았어…….”  “知道了……。”

결국 도화는 도망치는 걸 접었다. 민준의 태도를 보아 당장에 각인할 것 같진 않았다. 아니 포기했다는 것에 가까워 보였다. 그가 그만큼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게 더 선명해졌다. 문득 잠시 두려워했던 게 우습게 느껴졌다.
最終,桃花放棄了逃跑。從閔俊的態度來看,似乎不會立即對她下手。不,這更像是放棄了。她越發清楚地感受到他對自己的喜愛。突然間,之前短暫的恐懼感覺變得可笑。

생각해 보니 지훈이 연애하면 더 좋아하는 쪽이 을이라고 말한 적 있었다. 그렇다면 아주 최악인 상황은 아니었다. 곤란한 티를 내니까 금방 바뀌는 민준의 태도를 보면 말이다. 이런 식으로 제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상황은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나쁜 남자가 된 것 같아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도화는 민준과 평생 함께할 수 없었다.
想想看,智勳曾經說過,戀愛時更喜歡的那一方是乙。那麼,這並不是最糟糕的情況。從敏俊因為露出困擾的樣子而迅速改變的態度來看,情況是可以改變的。這種情況下,我的行為會影響到結果。我覺得自己像個壞男人,雖然感到抱歉,但也無法改變。桃花無法和敏俊一起度過一生。

“그럼.”  “那麼。”

민준은 도화를 끌어안았던 팔을 풀었다. 그러더니 도화의 앞에 등을 내밀어 앉았다.
敏俊放開了緊緊抱著桃花的手臂。然後,他背對著桃花坐了下來。

“업혀요.”  “我可以背你。”

“응? 왜?”  “嗯?為什麼?”

당황한 도화는 눈이 커졌다.
驚慌的桃花瞪大了眼睛。

“야산 내려가는 거 힘들잖아요.”
「下山可不容易啊。」

“뭐? 아니야!”  “什麼?不是的!”

마구잡이로 올라온 곳이라 길이 잘 다듬어진 곳은 아니지만, 한걸음 내딛기 힘들 정도로 곤란한 곳도 아니었다. 평소 요람처럼 안긴 채 이동하는 것도 부담스러운데 이런 곳에서 업히는 건 더했다.
雖然這裡是隨意攀爬上來的地方,路面並不算平整,但也不是讓人難以行走的困難地帶。平時被抱著像嬰兒一樣移動已經讓人感到負擔,這種地方被抱著就更是如此。

“그냥 내려가도 돼. 나 다친 데도 없고 멀쩡해. 아니면 같이 손잡고 내려가자 응?”
“你可以直接下來。我沒有受傷,一切都很好。要不我們一起牽著手下去,好嗎?”

계속 거절하면 민준이 더 고집 피울 것 같아 다른 방법을 제시했다.
我擔心如果繼續拒絕,敏俊會更加固執,所以我提出了其他方法。

“내려가다가 다칠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나 진짜 못 참아.”
「下去的時候可能會受傷吧。那樣的話我真的無法忍受。」

물론 어둡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다치지 않을 것이라는 호언장담은 할 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사고 날 가능성은 더 낮아 보였다. 얜 왜 이리 호들갑인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저를 걱정하고 생각해 주는 거니까 계속 거절하려니 미안했다. 마음이 약해진 도화는 두 팔로 민준의 목을 휘감고 넓은 등에 제 몸을 실었다. 민준은 입매가 사뿐히 올라가더니 도화를 가뿐히 들어 업었다.
當然,雖然天色昏暗,風也很大,無法保證不會受傷,但事故發生的可能性似乎更低了。我不知道她為什麼這麼大驚小怪。不過,因為她在擔心我、為我著想,所以拒絕她讓我感到有些愧疚。心情變得柔軟的道花用雙臂環住敏俊的脖子,將自己的身體依偎在他寬闊的背上。敏俊的嘴角輕輕上揚,然後輕鬆地將道花抱了起來。

“선배 왜 이리 가벼워요? 저녁 너무 적게 먹은 거 아니야?”
「前輩,為什麼這麼輕啊?晚餐是不是吃得太少了?」

“무슨 소리야? 아직 소화도 다 안 되었는데…….”
「什麼聲音?還沒消化完全呢……。」

사람이 눈앞에서 죽어 나가는 걸 목격한 데다 납치당해 저세상 까지 갈뻔했다. 안 체하면 다행이었다.
目睹人死在眼前,還差點被綁架到另一個世界,真是幸運能活著。

“혹시 체했어요?”  “你是不是胃不舒服?”

마치 독심술을 부린 것처럼 민준은 질문을 던졌다. 놀란 도화는 고개를 저었다.
彷彿施展了讀心術般,閔俊提出了問題。驚訝的桃花搖了搖頭。

“아니 속이 불편하거나 그러진 않아.”
“不是,肚子不太舒服。”

그렇다고 편한 건 아니었지만 당장에 구토할 것 같은 상황은 아니었다. 단지 열은 계속 나고 있었고 민준과 접촉을 하자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雖然這樣說並不算輕鬆,但當下並不是想要嘔吐的情況。只是持續發燒,與閔俊接觸時心臟似乎要爆炸了一樣。

“다행이야. 조금이라도 속이 안 좋으면 말해요.”
“真是太好了。如果有一點不舒服就告訴我。”

“알았어.”  “知道了。”

미친놈이고 위험한 놈인 것도 맞는데 이렇게 자신을 걱정해 주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떨렸다.
他確實是個瘋子,也是一個危險的人,但看到他如此關心自己,心中不禁感到一陣顫動。


* * *


산 아래로 내려오자 도로변으로 헤드라이트가 켜진 차가 보였다. 아까 민준과 탔던 차와 다른 기종이었다. 그리고 그 앞엔 검은 슈트를 입은 남자들이 서 있었다. 지난번 놀이터에서 보았던 남자들과 동일 인물로 짐작되었다. 그런데 이들 사이에 투피스 정장을 입은 중년 여자가 보였다. 그녀는 민준을 향해 허리를 깎듯이 굽히며 인사했다.
山下來時,看到路邊有輛開著頭燈的車。那輛車與之前和閔俊一起搭的車型不同。在那輛車前面,站著幾位穿著黑色西裝的男人。看起來與上次在遊樂場見到的男人是同一個人。不過,在他們之中,有位穿著套裝的中年女性。她向閔俊彎腰行禮,彷彿在恭敬地鞠躬。

“오셨습니까. 도련님.”  “您來了,少爺。”

민준의 엄마뻘로 보이는 사람이 너무 정중하게 대하자 도화는 기묘한 느낌마저도 들었다. 하지만 민준은 매우 자연스러운 태도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當一位看起來像是敏俊母親年齡的人對桃花表現得過於客氣時,桃花甚至感到了一絲奇妙的感覺。然而,敏俊卻以非常自然的態度看著她。

“새로운 차는 준비 되었죠?”
“新車準備好了嗎?”

“물론이죠. 도련님이 탑승하시기에 무리 없으실 겁니다.”
“當然可以。少爺您搭乘是沒有問題的。”

“조수석도 안락하죠? 그게 제일 중요해요.”
“副駕駛座也很舒適吧?這是最重要的。”

“물론이죠.”  “當然了。”

그녀는 인자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하다 민준의 등 뒤에 붙어 있던 도화와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 도화는 엄청난 기시감이 느껴졌다. 분명 지금 초면인데 예전에 만났던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 사실상 제가 민준의 지인을 알 리가 없을 텐데 말이다. 
她面帶和藹的表情回答時,與站在敏俊背後的道華目光相遇。那一瞬間,道華感到一陣強烈的既視感。明明是第一次見面,卻有種曾經相識的感覺。然而具體的記憶卻無法想起。事實上,她不可能認識敏俊的朋友。

“쓰레기들은 처리 부탁해요.”  「請幫忙處理垃圾。」

“걱정하지 마세요. 흔적 남기지 않도록 정리해 두겠습니다.”
“別擔心。我會整理好,不留下任何痕跡。”

민준이 언급한 쓰레기들은 아까 습격했던 남자들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민준의 다정함에 잠시 안정되어 있던 마음이 무섬증으로 요동쳤다.
敏俊提到的那些垃圾,讓人猜測就是剛才襲擊過的那些男人。因為敏俊的溫柔,心中稍微安定的情緒卻因為無法忍受而劇烈波動。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해하는 민준과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 마주하는 이들. 너무나도 비정상적이었다. 역시 안전이별을 선택한 저의 판단이 정답이었다.
人們對於隨意傷害他人的閔俊,以及對此理所當然地面對的那些人,實在是太不正常了。果然,選擇安全分手的我的判斷是正確的。

여자는 운전석 문을 열려고 자세를 잡았다. 그러자 민준은 눈썹을 엇갈리게 비틀었다.
女人準備打開駕駛座的門。於是,閔俊微微皺起了眉頭。

“여기부터 열어요.”  “從這裡開始打開。”

여자는 도화를 바라보더니 조수석을 조심스레 열었다. 민준은 얼른 도화를 그곳에 앉혔다. 그리고 안전벨트를 빼내 끼워 주기까지 한 뒤 조수석 문을 닫았다.
女人望向道花,小心翼翼地打開了副駕駛座的門。閔俊迅速將道花扶到那裡坐下。然後,他將安全帶拿出來為她扣上,最後關上了副駕駛座的門。

내부는 따뜻했다. 히터가 나오고 있었고 카시트도 안락했다. 아까 타고 왔던 차보다 더 푹신하게 느껴졌다. 점차 긴장이 풀리며 열이 차오르기 시작했고 졸음이 파도처럼 쏟아졌다. 어째 평소 알고 있던 것보다 더 심하게 달아오르는 느낌이었다. 이윽고 민준도 운전석에 앉더니 도화의 손을 꼭 잡았다.
內部是溫暖的。暖氣正在運行,兒童座椅也很舒適。比剛才坐過的車更柔軟。隨著緊張感逐漸消散,熱度開始上升,困意如潮水般湧來。不知為何,感覺比平時更加熱。終於,閔俊也坐上了駕駛座,緊緊握住了道華的手。

“선배 왜 제가 억제제를 반대한 건지 알아요?”
「前輩,您知道我為什麼反對抑制劑嗎?」

“어?”  「咦?」

도화의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桃花的心臟猛然沉了下去。

“임시방편으로는 편하지만, 약 효력이 떨어지면 더 힘들어지거든요. 그래서 자연적으로 해결 보는 게 좋다고 한 거예요.”
「雖然臨時的辦法很方便,但如果藥效減弱,情況會變得更糟。所以我才說自然解決會比較好。」

그의 손에 힘이 더해졌다. 이 악력에서 그가 도화가 몰래 억제제를 먹은 사실을 알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他的手上增添了力量。在這種握力下,他確認了自己知道道畫家偷偷服用了抑制劑的事實。

“게다가….”  “而且……。”

이윽고 민준은 몸을 틀어 도화의 턱을 잡았다.
終於,敏俊轉身抓住桃花的下巴。

“선배가 나 말고 그딴 약에 의존하는 게 싫어서 더는 허락 못 하겠어.”
「前輩不想再依賴那種藥物,所以不再允許了。」

민준의 입술은 도화의 입술에 닿았다. 그리고 짙은 키스가 시작되었다. 어째서인지 그의 입술에 몸은 노곤해지고 피로감이 밀려왔다. 마치 수면제라도 복용한 것처럼 의식이 점점 멀어졌다.
敏俊的嘴唇觸碰到了桃花的嘴唇。隨後,濃烈的吻開始了。不知為何,他的嘴唇讓身體變得懶散,疲倦感湧上心頭。彷彿服用了安眠藥般,意識逐漸模糊。

아늑한 무드등이 가득한 침실은 후끈한 열기로 가득했다. 바닥엔 벗어 둔 옷가지와 속옷이 무질서하게 널브러져 있었고 침대 주위로 살이 마찰 되는 질퍽한 소리가 음란하게 번지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민준과 도화는 서로가 얽히듯이 달라붙어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充滿柔和氛圍燈的臥室裡瀰漫著熱烈的氣息。地板上散落著脫下的衣物和內衣,雜亂無章,床邊傳來肌膚摩擦的濕潤聲音,淫蕩地迴盪著。在這樣的情境中,閔俊和道華緊緊相依,互相親吻著。

“으…. 으응……. 읏….”  “呃…. 嗯……. 嗯….”

복숭아처럼 두 뺨이 물들여진 도화는 숨이 삼켜질 듯한 신음을 참으며 민준의 혀를 감내하고 있었다. 이미 도화의 입안을 훑을 대로 훑은 놀림이었지만 질리지 않는 건지 매우 적극적이었다. 덕분에 도화의 혀도 민준의 혀에 이끌리듯이 겹치다 보니 서로의 혀를 게걸스럽게 빨고 있었다.
桃花般的雙頰被染上了紅暈,桃花忍著如同窒息般的呻吟,承受著閔俊的舌頭。雖然已經在桃花的口腔裡肆意遊走,但似乎並不厭倦,反而非常積極。因為這樣,桃花的舌頭也像被閔俊的舌頭吸引般交疊在一起,彼此貪婪地吮吸著對方的舌頭。

하지만 키스를 나누는 소리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더 음탕하고 축축한 소리가 아래에서부터 올라오고 있었다. 도화는 커다란 쿠션에 등을 기대어 무릎을 굽힌 채 다리를 벌리고 있었다. 그 사이로 빳빳하게 세워진 도화의 성기가 흔들렸고 그 아래로 민준의 굵직한 성기가 빠르게 왕복하고 있었다.
但是接吻的聲音根本不算什麼。更淫靡、濕潤的聲音從下面傳來。Dohwa 靠在一個大軟墊上,雙膝彎曲,雙腿分開,勃起的陰莖在兩腿之間擺動,而 Minjoon 的粗大陰莖在下面快速擺動。

그의 성기는 살아 있는 것처럼 단단한 형태를 드러내며 귀두까지 빠졌다가 다시 도화의 안으로 사정없이 박혔다. 그럴 때마다 접합부엔 하얀 거품이 보글보글 늘어났고 질컥질컥 젖은 소리가 커졌다. 박는 것에 가까운 짐승과 같은 행태였다.
他的陰莖硬得像活物一樣,滑動到龟頭,再滑動回來,射精在帆布上。每一次,交界處都冒出白色泡沫,潺潺的濕潤聲音越來越大。這是一種動物性的行為,近乎於刺穿。

야산 아래에서 히트사이클의 영향으로 수마에 빠졌던 도화는 얼마 안 가 민준의 손길에 깨어났다. 그는 강릉에 도착했다는 한마디와 함께 도화를 안아 들고 별장으로 들어갔다. 곧바로 침실로 향하더니 도화를 침대에 눕히곤 다짜고짜 키스부터 퍼붓기 시작했다.
在山坡下,因為熱循環的影響而陷入昏迷的道花不久後便在閔俊的觸碰下醒來。他一邊說著已經到達江陵,便將道花抱起,走進別墅。隨即朝臥室走去,將道花放在床上,然後毫不客氣地開始親吻。

도화 역시 이미 찾아온 히트사이클의 영향으로 민준을 받아들였다. 서로 대화도 하지 않았다. 그저 타오르는 페로몬으로 서로를 묶고 칭칭 감았다. 그러다 보니 정신없이 삽입까지 이어졌고, 민준의 노팅도 마찬가지였다.
桃花也因為已經來臨的熱潮循環而接受了閔俊。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