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이가 연애를 해? 金垈永恋爱了?
계속해서 들려오는 영원이의 말에 시온은 배신감을 느꼈다. 영원과 저 그리고 대영까지 세 명이 잘 놀고 있다고 생각했다. 김대영이 예전과 같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요즈음 김대영이 다시 멀어지기 시작했다. 연락도 먼저 하지 않고, 툭하면 바쁘다는 이야기에 툭하면 약속에 그냥 기분 탓인 줄 알았는데 확신이 섰다. 김대영이 연애한다고 나와 거리 두네.
永源接连不断地说着,吴是温感到了背叛。他一直以为永源、自己还有金垈永三个人玩得很好。他以为金垈永已经变回了以前的样子,可最近金垈永又开始疏远自己了。既不主动联系,动不动就说忙,动不动就推掉约会,他还以为只是自己多心了,现在他确信了。金垈永恋爱了,所以才和我保持距离。
시온은 화가 나는 점이 그거였다. 자기한테 말도 안 했다는 점. 왜 영원이는 말해주고 나는? 나와 더 친한 거 아니었어? 그리고 하나 더 연애. 김대영이 연애하는 게 아니꼬웠다. 근데 시온은 자신도 마땅한 이유를 대지 못하고 있다. 그냥 김대영의 얼빵함을 다른 사람이 아는 게 싫은가? 그게 맞을 수도 있겠다.
吴是温生气的地方就在于,金垈永竟然没和他说。为什么永源会知道,而我却不知道?难道不是和我更亲近吗?还有一点,金垈永谈恋爱这件事让他很不爽。但吴是温也说不出个所以然。难道仅仅是因为他不想让别人看到金垈永那傻乎乎的样子?也许真是这样。
시온은 당연히 시험공부에 집중을 할 수 없었다. 핸드폰을 들어 김대영에게 연락 폭탄을 날리며 오늘 김대영을 봐야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시온의 그런 모습을 보고 영원은 아무렇지 않게 말을 꺼냈다.
吴是温当然没法集中精力复习考试了。他拿起手机,给金垈永发了一连串的消息,心想着今天无论如何都要见到金垈永。永源看到吴是温的样子,若无其事地开口说道。
"왜 대영이가 안 알려줬어?" "为什么垈永没告诉你啊?"
"연애한다고 신경 못 썼나 그치 시온아"
"恋爱了就顾不上了吧,是吧,吴是温?"
영원은 일부러 더 시온을 긁었다. 자신도 우연히 발견한 거면서 아무렇지 않게 굴었다. 김대영은 너와 멀어지고 싶은 거니까 이제 그만 놓으라고 시온에게는 닿지 않을 말을 삼키면서 화를 누르며 말했다. 근데 김대영은 사적인 일은 너한테 말 잘 안하나봐. 그녀의 한마디 한마디에 반응하는 시온을 보며 영원은 기가 찼다. 오시온 진짜 미친놈이네
永源故意变本加厉地刺激吴是温。明明自己也是偶然发现的,却装作若无其事的样子。金垈永是想和你保持距离,所以你还是放手吧……她把这些无法传达给吴是温的话语咽了回去,压抑着怒火说道。“不过金垈永好像不太爱和你分享私事啊。” 看着吴是温对她的每一句话都反应激烈,永源无语了。吴是温真是个疯子。
대영아 垈永啊
김대영 金垈永
대영이 바빠요. 垈永很忙。
카톡이며 전화며 문자며 다 무시하다가 딱 하나의 답장이 왔다. 김대영이 바쁘다는 답장. 김대영 핸드폰으로 누군가 답장을 한 것 같은 메시지에 시온은 짜증이나다 못해 화가 났다. 핸드폰을 남에게 아무렇지 않게 빌려줘서 걱정되는 마음에 화가 난 거라고 합리화하며 오시온은 바람을 쐰다는 명목으로 밖으로 나가 택시를 잡았다. 김대영에게 가는 길이었다.
短信、电话、消息全都被无视,终于收到了一个回复。金垈永回复说他很忙。这条信息让吴是温觉得像是别人用金垈永的手机回复的,他简直是恼羞成怒。他合理化地认为,自己是因为担心金垈永随便把手机借给别人,才会这么生气。吴是温以出去吹吹风为借口,出门拦了辆出租车。他要去金垈永那里。
영원은 갑자기 나가려고 하는 시온을 붙잡았다.
永源突然拉住了想要出门的吴是温。
"어디가" "去哪?"
"환기" 换气
"김대영 한ㅌ" "金垈永 韩ㅌ"
"안가." "不去。"
최영원과 싸울 시간도 없었기에 거짓말을 하면서 까지 오시온은 김대영에게 향하고 있었다.
因为连和崔荣元打架的时间都没有,吴是温甚至不惜撒谎,也要赶往金垈永那里。
대영은 아르바이트가 끝난 뒤 집에서 빨래 하고 재현이 형 집에 가려고 했다. 그러니 먼저 가 있으라는 말을 하며 뒤돌아 나갔다. 재현은 그런 대영이의 손을 붙잡고 자신의 차로 이끌었다. 신입생인데 너무 바쁘게 사는 거 아니야? 라며 남친 얼굴 잊겠다는 핑계로 굳이 굳이 대영이의 집까지 따라온 재현이다.
金垈永结束兼职后,本打算回家洗衣服再去宰贤哥家。所以才说了句“你先过去吧”,然后转身出门。宰贤却一把抓住金垈永的手,把他拉到自己车旁。“你一个新生,也活得太忙了吧?”宰贤用着“再这样我都要忘记我男朋友长什么样了”这种蹩脚的借口,非要、非要跟着金垈永回家。
대영이가 빨래 돌리는 와중에 재현은 침대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한데, 그것 말고는 물건들이 별거 없었다. 의외네. 그러다가 대영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한 달이 지났는데도 불편해하는 대영이에 대해 생각했다. 재희가 저를 어색해 하고 있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그 이유가 오시온 때문일 거라는 것도. 죄책감 때문일 거라는 것도. 재현은 28년 인생 연애에 대해 걱정을 해본 사람이 아니었다. 그저 먼저 다가가지 않아도 사람들이 다가왔기에 김대영이 아니 김재희가 재현에게는 너무 어려운 존재였다. 재현은 좀 입이 텁텁해진 것만 같았다. 재희의 침대에 누우며 눈을 감고 이 감정을 없애려고 했다. 재희 향 좋네.
金垈永洗衣服的时候,在炫坐在床上环顾四周。到处都是精致的小饰品,除此之外就没什么东西了。真意外。他望着金垈永的背影,心想,都一个月了,金垈永还是这么不自在。在炫很清楚金垈永对他感到尴尬。他也知道原因是因为吴是温,是因为内疚。在炫活了 28 年,从没为恋爱操过心。只是因为他不用主动靠近,别人都会主动靠近他,所以金垈永,不,金在熙对他来说太难了。在炫觉得有点口干舌燥。他躺在在熙的床上,闭上眼睛想要消除这种感觉。“在熙的味道真好闻。”
지이잉 嗡嗡
그렇게 가만히 눈을 감고 있었을까 갑자기 들려오는 대영이의 핸드폰 진동 소리였다. 시온이 형 이라는 이름으로 메시지와 카톡이 동시다발적으로 오고 있었다. 재현은 그 핸드폰을 꽉 쥐고 생각했다. 이 정도는 해도 되잖아 아직 남자친군데,
就那样静静地闭着眼睛,突然响起了金垈永的手机震动声。屏幕上跳出无数条来自“吴是温 哥”的消息和 KakaoTalk。在贤紧紧握着那部手机,心想。稍微做点这种程度的事也可以吧,毕竟现在我还是他的男朋友。
재현은 재희의 등 뒤로 가서 허리에 팔을 두르고 재희의 어깨에 자신의 얼굴을 올리며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재희야 핸드폰 비밀번호 뭐야? 그러면 대영은 그새 목이 빨개지면 술술 비밀번호를 물었다. 재현은 종종 간질거리는 스킨쉽을 어색해하는 재희를 이용해 원하는걸 얻어간다. 자신과 빨리 떨어지고 싶어서 말하는 거겠지만 그래도 상관없었다. 재현은 대영의 핸드폰을 열어 그 오시온이라는 선배에게 문자를 보내고 대영의 가방 속 깊숙한 곳에 다시 핸드폰을 넣어버렸다.
在贤走到在熙身后,双手环住他的腰,把脸贴在他的肩膀上,用低沉的声音问道:“在熙啊,手机密码是什么?”金垈永立刻脖子都红了,乖乖地报出了密码。在贤经常利用在熙不适应亲密接触的弱点,来得到自己想要的东西。虽然他可能只是想快点摆脱自己才说的,但那也无所谓。在贤打开金垈永的手机,给那个叫吴是温的学长发了短信,然后把手机重新塞回金垈永书包的最深处。
그리고는 아무렇지 않게 재희에게 말을 걸었다.
然后,他若无其事地和在熙搭话。
"재희야 멀었어?" "在熙啊,还要多久?"
"이제 음...음 한 40분? 짐도 싸야 하고.."
"嗯...嗯...大概还要 40 分钟?还得收拾行李..."
"내가 싸줄까?" "我帮你收拾好吗?"
"아뇨!" "不用了!"
당차게 거절하고 짐을 싸는 재희를 보며 재현은 헛웃음을 지었다. 그 속옷도 챙겨야 하고 해서...그건 좀 부끄러워서요. 혹시 제가 기분 나쁠까 가방을 챙기면서 작은 목소리를 덧붙이는 그 애를 보며 역시 귀엽다는 생각이나 하며 김대영을 뒤에서 안고 있었다. 더한 것도 했으면서
看着果断拒绝并收拾行李的渽熙,宰贤无奈地笑了。 “内衣也要带上才行……那个有点不好意思。”看着她一边收拾行李一边小声补充,生怕自己不高兴,他还是觉得她很可爱,从背后抱着金垈永。 明明更过分的事情都做过了。
"저 이러면 짐 못 싸는데..."
"我这样就没法收拾行李了..."
"아닐걸?" "不会吧?"
"네..넵" "内...内"
"귀여워" "真可爱"
귀엽다는 말에 몸이 뻣뻣해지며 삐그덕거리는 게 재현이도 느낄 수 있었다. 오시온은 이런 애를 가만히 뒀단 말이야? 재현은 그런 별거 아닌 행복을 느끼고 있을 때 쯤.
因为可爱这句话,身体僵硬得咯吱作响,连崔宰贤都能感觉到。吴是温竟然把这种家伙放在一边不管?就在崔宰贤感受到这种微不足道的幸福时。
삐삐삐삑 하는 소리가 들렸다. 响起了“哔哔哔”的声音。
"아직 40분 안됐을 텐데.." “应该还没到 40 分钟吧……”
그 소리의 정체는 세탁기가 아니라 현관문이었다. 대영은 시선을 현관문으로 돌리며 설마 하는 생각에 재현의 팔을 풀고 나가보려 했지만 시온은 이미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다.
那声音不是洗衣机,而是玄关门。金垈永视线转向玄关门,抱着“不会吧”的想法想挣脱宰贤的手出去看看,吴是温已经打开玄关门进来了。
시온이가 마주한 건 김대영을 껴안고 있는 저와 닮은 사람이었다. 대영이와 눈을 마주친 건 그다음 일이었다.
吴是温所面对的,是正拥抱着金垈永,与自己相像的人。而与金垈永目光交汇,是之后的事情了。
대영은 시온을 보자마자 굳어버렸다. 그리고는 고개를 숙여 시온이 눈을 피해버렸다. 자신이 연애하고 있는 사람을 시온에게 들켜버렸다는 거에 부끄러움 때문이었다. 그런 대영의 반응을 보며 재현은 대영의 허리를 두르고 있던 팔을 떼고 손을 잡았다. 재희가 말을 하지 않아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金垈永一看到吴是温就僵住了。然后他低下头,躲避吴是温的视线。因为自己恋爱的事情被吴是温发现了,他感到很羞愧。看到金垈永的反应,郑在玹松开了搂着金垈永腰的手,转而握住了他的手。即使金垈永不说,郑在玹也知道他在想什么。
시온도 자신이 본 상황에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다. 정적이 이어지고 있을 때 그 정적을 깬 건 재현이었다. 안녕하세요 정재현입니다. 그를 소개하는 말 뒤 그와 대영이기 무슨 사이인지와 같은 따라오는 문장은 없었다. 그렇기에 시온은 영이 남친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며 안심을 하고 있었는데, 작은 목소리로 대영이가 이어갔다. 제 남자친구예요 형. 그 말에 시온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吴是温也被眼前的景象惊呆了,一句话也说不出来。沉默持续着,打破这份寂静的是郑在玹。“你好,我是郑在玹。”介绍完自己后,并没有说明他和金垈永是什么关系。因此,吴是温还心存侥幸地想着,金垈永的男友不是他吗?这时,金垈永用微弱的声音接话道:“他是我男朋友,哥。” 听到这句话,吴是温的手攥紧了。
"재현이 형 제가 금방 갈게요. 먼저 가 있어요"
"在玹哥,我马上过去,你先走吧。"
"괜찮겠어?" "没事吗?"
안 괜찮을 건 뭔데? 갑자기 욱한 시온은 스스로 놀라 눈을 꽉 감았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대영은 보란 듯이 재현이 손을 꽉 잡으며 현관문 앞까지 배웅했다. 시온이와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대영은 재현에게 살짝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不舒服又能怎样?突然冒火的吴是温吓了一跳,紧紧闭上眼睛。看着他那样的金垈永,仿佛示威般紧紧握住宰贤的手,一直送他到玄关门前。在离吴是温非常近的距离,金垈永对着宰贤微微一笑,回答道。
"네. 금방 갈게요 형" "嗯,我马上过去,哥。"
그렇게 재현이 나가고 어정쩡한 분위기에 먼저 입을 떼는 건 생각을 마친 시온이다. 자신에게 연애를 비밀로 한점, 요즘 다시 저를 피하는 점. 그것 때문에 저는 화가 나있고 속상하다는 것을 그냥 말하려고 했다. 정말로. 근데 마지막에 자신의 앞에서 다정한 그 둘을 보고 있자니 시온은 순간 울컥하는 마음에 쏘아붙이듯 말을 꺼냈다.
就这样,在宰贤离开后,尴尬的气氛中,率先开口的是思考完毕的吴是温。对自己隐瞒恋爱,最近又开始躲避自己。原本只是想说,因为这些我生气又难过。真的。但最后,看到那两人在自己面前亲密的样子,吴是温瞬间涌上一股委屈,像赌气一般地开了口。
"김대영 너 뭐야" "金垈永你是什么意思?"
"저 사람 누군데" “那家伙是谁”
대영은 시온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한 채 입을 꾹 다물며 바라만보고 있었다. 자신의 말투에 순간 아차 싶었던 시온이지만 입을 꾹 다물고 땅바닥만 바라보는 대영을 보고 있자니 더 답답한 시온이다. 뭐가 가슴께에 걸린 것 마냥 답답했다. 시온은 대영의 집에 성큼성큼 들어오며 김대영 손을 잡아 쥐며 대영을 옥죄고 있었다.
金垈永对吴是温的质问一言不发,只是紧闭双唇,默默地看着他。吴是温也意识到自己刚才的语气可能不太好,但看到金垈永紧闭着嘴,只盯着地面,他更加烦躁了。 就像有什么东西哽在胸口一样难受。吴是温大步走进金垈永的家,一把抓住金垈永的手,紧紧地攥着,仿佛要将他禁锢。
"어디서 만났어...설마 어플?" "在哪儿认识的... 难道是软件上?"
"......." "......"
어플에서 만났냐는 저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못하는 김대영을 보고 의심이 아닌 확신이 섰다.
听到我问是不是在软件上认识的,金垈永却一言不发,我心中的怀疑瞬间变成了肯定。
"미쳤어? 어린애가 위험하게" “你疯了吗?小屁孩很危险的。”
"김대영 너 말안할거야?" "金垈永,你不说话吗?"
"요즘 왜 이러는데 왜 그렇게 삐딱하게 굴어 원래 안 그랬잖아"
"最近怎么了,为什么这么别扭,你原来不是这样的啊。"
"말하고 싶지 않아요." "我不想说。"
"김대영" "金垈永"
"그냥 가주면 안 돼요?" “就不能直接走吗?”
대영이는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시온에게 말을 했다. 대영은 울지 않으려 했지만, 이런 식의 상황과 시온의 모습에 대영은 마음이 울컥 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대영의 그런 모습에 시온은 멈칫했다. 조금 누그러진 채 대영을 달랬다.
金垈永用哽咽的声音对吴是温说。金垈永不想哭,但是面对这种情况和吴是温的样子,金垈永还是忍不住内心涌起一股酸楚。吴是温看到金垈永的样子,愣了一下,稍微缓和了语气安慰着他。
"응. 안돼 꼭 듣고 싶어. 말해줘 영아. 너 요즘 왜 이래?"
“嗯。不行,我一定要听。告诉我,永啊。你最近到底怎么了?”
시온은 대영이의 양팔을 붙잡고 물었다. 자기가 뭘 잘못했냐고, 타당한 이유를 말해주면 귀찮게 안 하겠다고. 솔직히 대영은 시온이 이러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오히려 제가 아니 시온이 저를 좋아하는 것 마냥 보였다. 그런 또 이상한 생각에 대영은 자조를 하며, 입술을 꽉 깨물고 작은 목소리로 말을 했다.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 줬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吴是温抓住金垈永的双臂,质问他。问他自己做错了什么,只要说出合理的理由,就不会再纠缠他。说实话,金垈永并不明白吴是温这样做的理由。反倒像是,不,简直就是吴是温喜欢他一样。这种奇怪的想法让金垈永自嘲地咬紧嘴唇,用细小的声音说道。他只是希望能够含糊地蒙混过关。
".....아하니까요" “……因为我啊。”
"뭐라고?" "你说什么?"
대영의 바람이 시온에게 닿지는 않았는지 대영이의 속마음을 다시 한번 물었다. 예쁜 눈으로 대영을 보면서
金垈永的渴望似乎没有传达到吴是温那里,他再次询问吴是温的内心。用那双漂亮的眼睛看着金垈永。
"형 좋아해서 그래요 좋아해서!!!" "因为我喜欢哥啊!因为喜欢!!"
"형은 한번 저한테 져주면 안 돼요? 그게 그렇게 어려워? 꼭 내가 하기 싫은 말 해야겠어요?"
"哥就不能让着我一次吗?就那么难吗?非要我说我不喜欢的话吗?"
시온이의 팔을 뿌리치며 외쳤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마음을 내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이런식으로 고백하고 싶지 않았는데... 대영은 최악의 고백이라고 생각하며 눈을 꼭 감았다. 스스로가 너무 부끄러웠다.
吴是温甩开他的手臂,大喊道。他不想用这种方式表露心意,不想用这种方式告白……金垈永觉得这是最糟糕的告白,紧紧闭上了眼睛。他觉得自己太丢人了。
"대영아" “垈永啊”
"이제 가요." "我走了。"
시온은 그런 대영의 고백에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결국 시온은 대영이 진짜 다시는 안 보겠다는 협박과 미는 힘에 의해 쫓겨났다.
吴是温听了金垈永的告白,难以迈开脚步。最终,吴是温还是被金垈永“真的再也不见”的威胁和推搡下赶了出来。
김대영이 날 좋아해? 언제부터? 왜?
金垈永喜欢我?从什么时候开始?为什么?
시온은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편이 아니었다. 낯가림도 심할 뿐더러 굳이 싶었다. 혼자서도 잘 살수 있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吴是温不是那种会主动接近别人的人。他非常认生,而且觉得没必要。因为他觉得,自己一个人也能过得很好。
그러다가 우연히 방학 때 김대영을 만나게 되었다. 20살 대학 방학에 본가에 내려가면서 이사왔다던 17살의 김대영을 만나게 되었다. 말 그대로 사람들과 잘 지내는 편이 아니었기에 그냥 인사하고 말았다.
后来,我偶然在放假的时候遇到了金垈永。20 岁那年大学放假,我回老家的时候,遇到了搬到我家附近的,17 岁的金垈永。说实话,我这个人不太擅长和别人打交道,所以只是简单地打了个招呼就结束了。
"안녕하세요." "你好。"
"안녕하세요. 음...혹시 여기사세요?" "你好。嗯...请问你住在这里吗?"
그 애는 정말 밝은 웃음을 띄며 대뜸 여기 사냐는 질문을 했다. 그런 질문이 이상하게 느껴진 시온은 그 곰 같은 아이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이상한 사람 보듯이 바라봤다.
他带着灿烂的笑容,突然问我是否住在这里。吴是温觉得这个问题很奇怪,上下打量着这个像熊一样的家伙,像看怪人一样看着他。
"아...이상한 사람은 아닌데...이 집 이모님께서 잘 챙겨주셔서 아니...네 그래서 한번도 못 뵌 것 같아서요... 죄송합니다."
"啊...我不是什么奇怪的人...是这家里的阿姨很照顾我...不是...我是说,好像从来没见过你,所以...对不起。"
그 애는 횡설수설하더니 다 도착한 엘리베이터를 놔두고 계단으로 갔다. 시온은 그런 대영을 굳이 붙잡지 않았다. 하지만 도망가듯이 계단을 향하는 그 애를 보고 풋 웃었던 것 같다.
那家伙语无伦次,放着已经到了的电梯不用,走了楼梯。吴是温并没有特意去抓住金垈永。但是看到他像逃跑一样走向楼梯,好像忍不住笑了出来。
그 날 저녁 엄마가 저를 불렀다.
那天晚上,妈妈叫了我。
"시온아 이거 옆집 좀 갖다줘"
“吴是温,把这个给隔壁送去。”
"누군데요?" “谁啊?”
"대영이 올해 초에 이사 왔어. 고등학교 입학 때문인 것 같더라. 빨리 갖다주고 밥 먹자"
“金垈永是今年年初搬来的,好像是因为要上高中。快点送过去,然后吃饭吧。”
엄마 말에 시온은 알겠어요라는 한마디를 하고 신발을 꾸겨 신고 옆 현관문을 두드렸다. 그럼 문을 열고 나오는 건 그 애였다. 씻었는지 약간 얼굴은 발그레했고 머리에는 물기가 살짝 맺혀있었다.
吴是温应了一声“知道了”,胡乱地套上鞋,敲了敲旁边的门。开门的是那家伙。可能是刚洗完澡,脸颊微微泛红,头发上还带着些许水珠。
"대영이?" "垈永?"
갑자기 본인의 이름을 불러서 놀랐는지 대영은 되물었다.
突然被叫到自己的名字,金垈永似乎吓了一跳,反问道。
"네?" "嗯?"
"그 쪽이 대영이에요?" "你就是金垈永吗?"
"네....." "嗯......"
"엄마가 갖다주라 하셔서요" "我妈让我给你的。"
"아... 감사합니다." “啊……谢谢。”
"오시온이에요. 옆집 아들입니다. 오늘 낮에 미안해요. 이상한 사람인 줄 알아서.
"我是吴是温。是隔壁的儿子。今天白天的事很抱歉,我以为你是奇怪的人。"
"아 네.." "啊…是。"
첫만남은 그러고 끝이었다. 그 사건 이후로 대영이 형들과 대영이를 종종 만났다. 대영이의 형들은 전부 과묵했지만, 오직 김대영만 한없이 밝았다. 아직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애이기 때문에 가능한 모습이라고 시온은 은연중에 생각했다.
第一次见面就那样结束了。那件事之后,我经常和金垈永的哥哥们以及金垈永见面。金垈永的哥哥们都很沉默寡言,只有金垈永无比开朗。吴是温隐约觉得,那是因为他还是个不懂世事的小孩才有的模样。
그러다 자신이 김대영과 친해진 이유 동정심이었다.
后来才知道,自己和金垈永亲近的原因是同情心。
어느날 집 앞 정자에서 울고 있는 김대영을 봤다. 보통 같으면 모른 척 지나갔을 테지만 조금의 일면식도 있고 엄마가 좋아하는 애니까. 항상 밝던 아이가 무슨 일인지 궁금하기도 해서 시온은 먼저 김대영에게 다가갔다.
某天,我在家门口的凉亭里看到了正在哭泣的金垈永。平时我肯定就装作没看见走过去了,但他好歹也算认识,而且妈妈也挺喜欢他。总是那么开朗的孩子不知道发生了什么事,吴是温很好奇,于是主动走向了金垈永。
"왜 울어?" "你哭什么?"
김대영은 저를 보는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서로 바라만 봤다. 말하기 싫은가보다 싶어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향하던 때 시온의 뒤에서 김대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金垈永只是看着他,什么也没说。两个人就那样互相凝视着。吴是温心想他可能是不想说,便转身要回家,这时,金垈永的声音从他身后传来。
"형 옆에 있어 주면 안될까요?"
“我能在你身边吗?”
그 물에 젖은 목소리에 시온은 대영에게 향했다. 그저 우는 대영이를 옆에서 지켜줬을 뿐이었다. 나중에 엄마께 들어 안 사실이지만 대영이는 어머니를 잃고 지금 형들과 살고 있다 했다. 형들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거의 혼자 있는 일이 잦았고 그럴 때마다 엄마께서 종종 저녁을 같이 먹곤 했다고 했다. 자신이 은연중에 했던 생각들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세상 물정을 모르는 어린애가 아닌, 그냥 밝게 살아보려는 애였던 것이다.
吴是温被那湿润的声音吸引,转向金垈永。他只是默默地守护着哭泣的金垈永。后来从母亲那里得知,金垈永失去了母亲,现在和哥哥们一起生活。因为和哥哥们年龄差距很大,所以几乎总是独自一人,每当这时,母亲就会经常和他一起吃晚饭。那一刻,他为自己隐约的想法感到羞愧。他不是什么不谙世事的孩子,只是一个努力开朗地生活的人而已。
그래서 동정이었다. 먼저 다가가지 않는 시온이었지만 먼저 다가간 건 단지 동정 때문이었다. 그 애와 시작은 좋지 않았어도 김대영은 귀엽고 착한 애인 건 맞았다. 후회하지는 않았다.
所以那是出于同情。吴是温原本不是会主动靠近别人的人,但主动接近他仅仅是因为同情。即使和他开始得并不好,但金垈永的确是个可爱又善良的家伙。他并不后悔。
여름 방학이 끝나고 겨울 방학에 다시 만나고, 친형처럼 굴었다. 이런 저런 상담도 해주고 이곳저곳 여행도 가고 꽤 친해졌었다. 그리고서 자신이 군대에 있을 동시에 대영은 고3이 돼서 연락이 끊겼었다.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그러려니 했다. 그리고 올해 김대영이 자신의 대학에 입학했다는 말을 듣고 좋아했다.
暑假结束后,在寒假再次见面,他像亲哥哥一样待他。给他各种各样的建议,一起去各地旅行,关系变得很亲近。然后在他服兵役的同时,金垈永成了高三学生,两人就断了联系。虽然有些遗憾,但也只能那样了。然后,听说今年金垈永考上了自己的大学,他很高兴。
대영이는 불쌍한 아이니까. 내가 옆에 있어줘야지.
金垈永是个可怜的孩子,我得待在他身边才行。
김대영이 저를 좋아하니 예전처럼 못 지내겠다고 했다. 그럼 그러려니 하면 될 일인데 쉽지 않았다. 여전히 김대영은 저에게 불쌍한 아이여서 그런가? 김대영은 나 없으면 외로울텐데...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시온이다.
金垈永说他喜欢我,没法像以前那样相处了。那本该顺其自然就好,却并不容易。难道是因为金垈永对我来说依旧是个可怜的孩子?金垈永要是没有我,该有多寂寞啊... 吴是温如此想着。
인간관계란 친했다가 멀어질 수도 있는 일인데 시온은 김대영을 놓아주기 싫었다. 왜? 왜? 끊임없는 질문에도 마땅한 답이 나오질 않아 머리를 싸맬 뿐이었다.
人际关系就是这样,可能亲近也可能疏远,但吴是温不想放开金垈永。为什么?为什么?即使不断地追问,也找不到合适的答案,只能抱着头苦恼。
그런 시온의 끊임없는 질문과 발걸음을 멈추게 한 건 다름 아닌 영원의 전화였다. 전화를 받고 주위를 보니 가야 할 방향이 아닌 반대 방향으로 온걸 알아차렸다. 그래서 시온은 전화를 받으며 다시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갔다.
让吴是温的提问和脚步停下来的,不是别人,正是永元的电话。接了电话看看周围,才发现自己走到了和该去的方向相反的地方。于是吴是温一边接电话,一边重新往回走。
"여보세요." “喂。”
"여보세요? 야 오시온 너 김대영한테 갔어? 장난해?"
"喂?吴是温,你去找金垈永了?玩我呢?"
"영원아" "永元啊。"
"너 김대영 좋아해? 그래서 그러는 거야?"
"你喜欢金垈永?所以才这样的?"
"무슨.." "什么..."
내가 정말 김대영을 좋아하나? 김대영을 좋아한 게 동정이 아니라 사랑이었나.....?
我真的喜欢金垈永吗?喜欢金垈永的不是同情而是爱情吗......?
"헤어지자. 못 해 먹겠다 시온아"
"分手吧。没法跟你过了,吴是温。"
.......
영원의 말에 시온의 발걸음은 멈추었고 그와 동시에 김대영이 빌라에서 나와 정재현의 품에 안기는걸 봐버렸다. 그 둘의 모습에는 애틋함이 있었고, 이제 김대영은 자신이 필요 없어졌다. 시온은 인정해야만 했다.
吴是温的脚步因崔永远的话语而停滞,同时,他亲眼看见金垈永从别墅里出来,投入了郑在贤的怀抱。他们两人之间充满了爱意,现在,金垈永不再需要他了。吴是温不得不承认这一点。
"오시온 오시온!! 야" "吴是温 吴是温!! 喂"
여전히 휴대폰 너머로 최영원의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시온은 핸드폰을 귀에서 뗀 채 통화를 꺼버렸다. 영이의 이마에 키스를 하는 정재현을 보면서 기분이 나쁜 건 자기도 모르게 김대영을 좋아한다는 걸 인정해야만 했다. 그 애가 정자에 앉아 우는 모습을 봤을 때부터, 아니 그 애의 웃음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았던 건 그때부터 마음을 주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崔永远的声音依然从手机那头传来,但吴是温已经将手机从耳边拿开,挂断了通话。看着郑在贤亲吻金垈永的额头,他心情糟糕,不得不承认自己不知不觉中喜欢上了金垈永。也许从他看到那孩子坐在亭子里哭泣的时候,不,也许从每次看到那孩子笑容的时候就心情很好的时候开始,他就已经把心交出去了。
그 애를 사랑하게 될 거라는게 정해진 결말이었던 것 같다.
爱上他,似乎是早已注定的结局。
한편 대영은 시온을 보내고 현관문을 기대 앉아서 펑펑 울고 있었다. 이런저런 복합적인 감정들이 물밀려오 듯이 온 까닭이다. 자신의 귀가 먹먹할 정도로 울었을까 세탁기가 끝났다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해야 할 일을 했다. 빨래를 널고 짐을 싸고 짐을 챙겨 형에게 갈 준비를 했다.
另一方面,金垈永送走吴是温后,靠在玄关门上嚎啕大哭。各种复杂的情感如潮水般涌来。他哭得自己的耳朵都嗡嗡作响,直到洗衣机发出结束的提示音才回过神来,开始做该做的事。晾好衣服,收拾行李,准备去哥哥那里。
대영은 그냥 침대에 누워 아무 생각 없이 자려다 재현이 형에게 미안했기 때문에 주섬주섬 준비를 했다. 계속 울어서 부은 눈을 얼음팩으로 가라앉히고 찬물로 몇번이나 세수를 하고 나갔다. 엄마가 그리워 운 이후로 이렇게 운 건 처음이었다.
金垈永只是躺在床上,本来想什么都不想地睡觉,但因为对在玹哥感到抱歉,所以还是慌忙地准备了一下。他用冰袋敷着哭肿的眼睛,用冷水洗了好几次脸才出去。自从想妈妈哭过之后,这是他第一次哭成这样。
집을 나서기 전부터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여전히 우울한 마음에 눈물이 앞을 가렸다. 대영은 앞이 잘 보이지 않아 그냥 고개를 숙이고 되는대로 걷던 그때 눈앞에서 재현이 형의 목소리가 들렸다. 재희야. 한 달 되었다고 그새 정이 든 걸까. 아니면 기댈 사람이 필요했던 걸까 그 형의 목소리에 한달음에 달려가 재현에게 폭 안겼다.
出门前还以为已经没事了,没想到忧郁的心情依旧让我泪眼模糊。金垈永看不清前方,只是低着头随意走着,这时,耳边响起了宰贤哥的声音:“在熙啊。” 才一个月,就产生感情了吗?还是说,我只是需要一个可以依靠的人呢?听到那个哥哥的声音,我立刻跑过去,紧紧抱住了宰贤。
자신의 품에 들어오는 재희를 꼭 껴안으며 재현이는 그냥 등을 토닥거려줄 뿐이었다.
紧紧拥抱进自己怀里的재희,재현이只是轻轻拍着他的背。
이건 좋네 这不错啊
한번도 먼저 스킨쉽을 하지 않던 재희였다. 울면서 자신의 품에 안기는 이 아이를 보니, 이런 해프닝이 괜찮았다. 울고 있는 애를 달래며 스스로 너무 추악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재희가 자신에게 의지하는 이 상황이 좋았다.
从来没有主动进行身体接触的宰希,看到这个哭着投入自己怀抱的孩子,觉得这场闹剧也挺好。安慰着哭泣的孩子,虽然觉得自己很丑陋,但宰希依赖自己的这个状况,真好。
멀리서 오시온이 바라보고 있다. 그럼 재현은 보란듯이 대영의 고개를 잡고 이마에 뽀뽀를 남기며 다정하게 굴었다. 재현은 시온을 바라보며 대영을 자신의 차로 이끌었다.
远处的吴是温正在注视着。那么,在贤就故意抓住金垈永的头,在他额头上亲了一下,表现得非常亲昵。在贤一边望着吴是温,一边拉着金垈永走向自己的车。
대영아 시온이 헤어졌어. 金垈永,吴是温和他分手了。
너한테 말하지 말라고했는데 애가 너무 취해서
不是跟你说了别告诉我吗,那家伙喝得太醉了
혹시 너가 데리러 와줄 수 있어?
你能不能来接我?
시온이 집을 아는 사람이 너밖에 없어서
只有你才知道吴是温的家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感谢阅读 :)
7개의 댓글 7 条评论
월요일은 재현이 화요일은 시온이 이렇게 퐁당퐁당 만나면 안 돼요??
周一见在玹,周二见吴是温,这样隔天见真的不行吗??
완결 나면 큰일날듯.. 못보는거 아니냐
미친다음편지금당장이멀전씨
악 서로 삽질하는거 느므 좋아요
오마이갓... 비상사태 큰일낫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고르기다 .......................
빨리 다음편요ㅠㅠ 나 너무궁금해😭
하..아니에요...그냥 천천히 올려주세요..
완결나면 한번에 몰아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