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꿈을 꾸는 건가? 자신의 상상 속에서 579번째로 돌린 시뮬레이션이 눈앞에서 생생하게 그대로 돌아가고 있었다. 회사 화장실 마지막 칸에 유우시랑 단 둘이 있고, 유우시는 눈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제 것을 살살 어루만지고 있었다. 인상을 쓰고 집중한 유우시의 얼굴이 정말... 꼴렸다. 위에서 내려다본 붉어진 유우시의 얼굴이 영상 속에서 봤던 상기된 얼굴과는 묘하게 달랐다. 붉어진 볼의 농도는 비슷했다. 유우시 진짜 흥분하면 이런 표정이구나... 욕이 튀어나오려는 걸 속으로 삼키곤 간신히 참았다.
我该不会是在做梦吧?第 579 次在脑海中模拟的场景,此刻竟活生生在眼前上演。公司卫生间最末隔间里,得能勇志正跪在我面前温柔抚弄着那处。他皱眉专注的神情实在...太勾人了。从上方俯视他泛红的脸庞,与视频里见过的情动模样微妙不同——绯红程度却相近。原来勇志兴奋时会是这种表情...我拼命咽下几乎脱口而出的脏话。
"아......" "啊......"
"......"
유우시는 아무 말 없이 저를 싸게 하는 것만이 목적인 양 집요하게 리쿠의 것을 어루만졌다. 꺼덕거리는 앞섬에서 프리컴이 흘러나왔다. 액이 흘러나와 질척해지자 유우시는 어루만지던 속도를 올렸다. 유우시의 손이 위아래로 바쁘게 움직였다. 어디서 배워온 건지 손에 은근한 힘을 주어 기둥을 살살 압박하며 쓸었다. 덕분에 리쿠는 죽을 맛이었다. 자신의 좆 바로 옆에 있는 유우시의 얼굴이 너무 자극적이었다. 당장이라도 저 말랑한 입술에 제 좆을 가져다 대고 싶었지만 마음속에 참을 인 백번을 새겼다. 윽.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 근육이 갈라졌다. 유우시의 시선이 리쿠의 까만 허벅지로 고정되었다. 시선을 고정한 채 손놀림이 더욱 빨라졌다.
勇志沉默地执着爱抚,仿佛让前田陸释放就是唯一目的。前端翕动间渗出清液,待浊流将柱身弄得湿滑后,他骤然加快了套弄节奏。那双手上下翻飞得令人眼花,不知从哪学来的技巧,时而施加巧劲压迫柱身刮蹭。陸简直要疯,勇志近在咫尺的脸太过刺激。他咬紧牙关在心底刻下百遍"忍住",才克制住将硬挺塞进那两片软唇的冲动。呜...大腿肌肉因紧绷而微微抽搐,引得勇志的视线黏在陸黝黑腿根。那目光愈发放肆,手上动作也越发急促。
"윽, 토쿠노..." "嗯、得能..."
"유우시라고 불러주세요." "请叫我勇志。"
유우시토욘데구다사이. 나지막이 뱉은 마지막 말에 리쿠는 유우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사정했다. 후드득. 유우시의 얼굴에 리쿠의 정액이 흩뿌려졌다. 유우시의 안경과 볼, 입술에 희뿌연 액이 다 튀었다. 당황한 리쿠는 황급히 옆에 있는 휴지를 말아 건넸다. 유우시가 인상을 찌푸리곤 안경을 벗으며 중얼거렸다.
“勇志~”陆吐出最后一句话后,抚摸着勇志的头泄了出来。噗呲,陆的精液溅在了勇志的脸上。勇志的眼镜、脸颊和嘴唇上都溅上了稀薄的液体。惊慌失措的陆急忙揉了揉旁边的纸巾递了过去。勇志皱着眉头,一边摘下眼镜一边嘟囔着。
"아... 안경 벗고 할 걸...."
“啊……应该摘掉眼镜再做的……”
멧챠 야바이. 리쿠의 좆이 다시 얼굴을 들기 시작했다.
前田陆的肉棒又开始在脸上蹭动。
"에... 리쿠 군 너무 건강하네."
“欸...... 陆君,你也太健康了吧。 "
"고멘..." “抱歉......”
리쿠가 고개를 푹 숙이며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너무 부끄러워. 고개를 숙이자 손 틈 사이로 유우시의 부푼 앞섬이 보였다. 다시 고개를 들어 휴지로 안경을 닦고 있던 유우시에게 말했다.
陆低下头,用手遮住脸。太害羞了。他低下头,从手指缝隙中看到了勇志那急切的前胸。他又抬起头,对正在用纸巾擦眼镜的勇志说。
"유우시. 무릎 안 아파?" 勇志,膝盖还疼吗?
"에. 조금...?" 嗯。一点点……?
리쿠가 유우시의 양팔 사이에 손을 집어넣고 유우시를 들어 올려 자신의 위에 마주보게 앉혔다. 그리곤 유우시의 바지 버클을 푼 후 속옷을 함께 내렸다. 놀란 유우시의 손이 다급하게 리쿠의 손을 잡으며 말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반쯤 서 있던 유우시의 것과 자신의 것을 큰 손으로 겹쳐 잡았다.
陆将手伸进勇志的双臂之间,把勇志抱起来,让他面对面坐在自己身上。接着,陆解开勇志的裤扣,连同内裤一起往下拉。惊讶的勇志急忙伸手去抓陆的手,想要制止,但无济于事。陆用大手将半站着的勇志的下体和自己的下体叠在一起握住。
"유우시도 섰잖아. 같이... 같이 해결하자."
勇志也站起来了呀。一起……一起解决吧。
"......"
리쿠가 눈을 맞추며 말했다. 또 그 눈빛... 유우시는 얼굴이 새빨개진 채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뒤로 넘어가지 않게 한 손으론 유우시의 허리를 끌어안아 받쳤다. 받친 손으로 척추를 쓸었다. 유우시 군 마른 편이네. 서로의 몸이 너무 뜨거워 미칠 거 같았다. 조심스레 움직이던 리쿠의 손이 점점 빨라지고 호흡이 가빠졌다. 리쿠의 시선이 허벅지 안쪽으로 향했다. 선명히 존재하고 있는 딸기 자국. 당장이라도 그 자국을 입으로 빨고 싶었다. 딸기 맛이 나려나. 손에 힘이 들어가 핏줄이 바짝 섰다.
前田陸凝视着双眼说道。又是那种眼神...得能勇志涨红着脸只是点了点头。为防止他后仰,一只手揽住勇志的腰肢支撑着。托住腰的手顺着脊椎滑上去。勇志君真是单薄呢。彼此身体烫得快要发疯。陸小心翼翼游走的手逐渐加速,呼吸也变得急促。他的视线落向大腿内侧。鲜明存在的草莓印。恨不得立刻用嘴吸吮那些印记。不知道会不会尝到草莓味。手上青筋暴起,指节发白。
"아아... 리쿠우... 조또..." "啊...陸...别..."
"금방 끝내줄게." "马上就让你解脱。"
점점 빨라지는 손에 소리가 날 거 같은지 유우시가 손으로 입을 틀어 막았다. 으읍... 으.... 먹혀들어 가는 소리와 살덩이가 부딪혀 찰박이는 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似乎担心逐渐加快的动作会泄出声响,勇志用手捂住嘴巴。嗯呜...嗯....吞咽声与肉体碰撞的黏腻声响在耳畔回荡。
유우시가 사정감이 몰려오는지 지지하고 있던 리쿠의 어깨를 꽉 잡았다. 아... 갈 거 같아... 정신이 혼미해 어지러웠다. 리쿠도 비슷한지 인상을 찌푸렸다. 맞닿은 허벅지 부근에 열이 올랐다. 머리카락에 땀방울이 맺혔다. 유우시가 힘든지 리쿠의 목에 얼굴을 묻었다. 뜨끈한 얼굴이 부벼졌다. 리쿠의 귓가에 유우시의 숨소리만이, 유우시의 귓가엔 리쿠의 숨소리만이 들리고 있었다. 뜨거운 숨결이 목에 닿을 때 마다 너무 간지러웠다. 좋아서 미칠 거 같다는 게 이런 느낌인가.
勇志紧紧抓着陸的肩膀,感觉情欲的冲动越来越强烈。啊...快要忍不住了...头脑发昏,感到晕眩。陸似乎也有同样的感觉,皱起了眉头。他们接触的大腿附近变得火热。头发上凝结了汗珠。勇志似乎很困难,把脸埋在陸的脖子上。滚烫的脸颊相互摩擦。耳边只能听到对方的呼吸声,勇志的耳边是陸的呼吸,陸的耳边是勇志的呼吸。每次热辣的呼吸触碰到脖子,都让人感觉痒得难以忍受。这就是因为喜欢到几乎疯狂的感觉吗?
"유우시는, 물이 많네." "勇志,水好多啊。"
"...으읍..아..." "...嗯..啊..."
그렇게 둘은 동시에 사정했다. 他们两个人同时都这么想。
조또...♥ 2 携带...♥ 2
쿨융 冷冻
대딸 사건이 있고 난 뒤, 리쿠는 유우시의 동영상을 제정신으로 볼 수 없었다. 저 얼굴이 가짜 흥분을 연기하는 얼굴이라니. 자신에게 박힐 땐 어떤 표정을 지을지 너무 궁금했다. 그럼 신음 소리도 다르려나. 머리 속에 자신의 무릎 위에 앉아 입을 틀어막은 채 눈을 꼭 감고 숨을 헐떡이던 유우시가 그려졌다. 야바이넹...
自从那起大女儿的事件发生后,陆就无法正常地看勇志的视频了。那张脸,竟然能装出虚假的兴奋。他在自己身上会是什么表情呢,实在是好奇死了。那么,呻吟声也会不同吗?他脑海中浮现出勇志坐在他膝盖上,咬着嘴唇,紧闭着眼睛,急促呼吸的画面。真是个色情狂啊...
리쿠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세우고 있을 때, 유우시는 너무나도 심란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때는 충동적으로 벌인 일이었다. 그냥... 대본 리딩 때의 리쿠가 너무 섹시했고 얼굴을 닦아주며 가까이서 본 얼굴이 섹시했다. 그래서 한 발만 빼주려 했는데... 저도 서버리는 바람에 리쿠의 손에 가버렸다. 아직도 그 상황이 생생했다. 화장실에서 나온 뒤 리쿠는 태연하게 자신의 연기 연습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뭐라 대답했는진 기억 나지 않는다. 기억이 안 나는 게 맞다. 대답을 안 했으니까. 유우시는 그 말을 듣고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리쿠가 웃으며 땀에 젖은 앞머리가 찰랑였다. 연락처를 달라며 핸드폰을 내밀었다. 그 순간 리쿠의 면접 날 회사 입구에서 봤던 리쿠의 번따 장면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절망에 빠진 유우시였다. 그렇다. 리쿠는 헤테로였다.
陆展开想象的翅膀时,勇志感到非常迷茫。说实话,那时完全是冲动行事。只是...读剧本时陆的性感模样,以及他擦脸时近距离看到的脸庞太迷人了。所以,我只是想稍微退一步...结果我自己却因为紧张,反而倒向了陆的手中。那个场景至今仍然历历在目。从洗手间出来后,陆泰然自若地请求帮助他练习演技。我具体说了什么已经记不清了,应该是没说话。勇志只是听到那句话时点了点头。陆笑着,汗湿的前额闪闪发亮。他伸手要交换联系方式。那一刻,陆面试那天在公司入口处出现的狼狈场景闪过脑海。绝望的勇志。是的,陆是异性恋。
유우시가 세운 사랑에 빠지면 안 되는 조건은 딱 두가지였다.
勇志设定的不能陷入爱情的两个条件非常明确。
1. 같은 업계 사람 1. 同行业的人
2. 헤테로 2. 异性恋
리쿠는 이 조건을 둘 다 갖추고 있었다. 다른 의미로 완벽하네. 같은 업계 사람인 것도 모자라 헤테로라니... 카레시가 되기에 최악의 조건이었다. 이 일을 하기 시작하고 나서 모든 마음을 버리기로 다짐한 것이 깨질 것만 같았다. 아니 이미 깨진 걸지도 모른다.
陸同时满足这两个条件。在另一种意义上来说,他是完美的。不仅是同行业的人,还是异性恋……这对于成为恋人来说是最糟糕的条件。自从开始做这项工作以来,我决心放弃所有的心思,现在这个决心好像要被打破了。或者可能已经碎了。
헤테로를 짝사랑하게 된 건 (아니라고 부정 중이지만)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어렸을 땐 자신이 게이라는 걸 깨닫게 해준 한국 케이팝 그룹의 메인 댄서를, 중학교 땐 동아리 선배를, 고등학교 땐 학생회장을, 일을 시작했을 땐 같은 소속사 배우를. 애석하게도 유우시의 마음에 박힌 남자들 모두 다 이성애자였다. 하늘은 무심하기도 하시지. 가여운 아기 게이에게 이런 시련을 내려주셨으니.
对异性的暗恋并不是第一次(虽然他正在否认这一点)。小时候是韩国流行音乐团体中的主要舞者让他意识到自己是同性恋,初中时是社团的学长,高中时是学生会主席,开始工作后是同一个公司的演员。遗憾的是,勇志心中的所有男性都是异性恋。天空也真是无情,给一个柔弱的小同性恋者这样的考验。
이로써 유우시는 짝사랑 접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因此,勇志开始了他的暗恋放弃计划。
일주일 후, 다음 날 촬영을 앞두고 유우시에게 도움을 청했다.
一周后,在第二天即将拍摄的情况下,他向勇志寻求了帮助。
유우시 군, 오늘 일정 있어?
勇志君,今天有安排吗?
없어요. 没有了。
괜찮으면 연습 하는 거 도와줄래? 감이 안 잡혀서.
行不行帮我练习一下?我找不到感觉。
갑자기 존댓말? 정말 감이 안 잡히기도 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개수작이었다. 연습 같은 거 필요 없지만 유우시는 필요했다. 분명 읽음 표시가 떴는데 5분이 지나도 유우시의 답장은 없었다. 일정 없다는 건 칼답하더니 이건 또 왜 답장을 안 하지.
突然用敬语?虽然真的有点不习惯,但老实说,太小儿科了。练习之类的不需要,但勇志是需要的。明明显示了已读,但过了五分钟勇志还是没有回复。说没有行程就回得很干脆,那这又是为什么不愿意回复呢。
6시. 회사로 오세요. 6 点。来公司。
간결한 답장. 답장도 정말 유우시 같다. 6시까진 30분 정도 남아있었다. 서둘러 라이더 재킷을 챙겨입곤 집 밖을 나섰다. 어떤 장면을 시킬지 고민하며 회사로 향했다. 그 때 했던 대사 다시 한 번 더 연기해달라 할까. 정말 즐거운 고민이었다. 정말 즐거웠는데.
简洁的回信。这回信也真像勇志的风格。到 6 点还剩 30 分钟左右。我匆忙拿上骑行夹克,准备出门。一边思考着要安排什么样的场景,一边朝公司走去。要不要再让他表演一次当时说过的台词呢。这真是让人愉快的思考。真的很开心。
회사에 도착해 유우시를 찾으니 투명한 유리 문 너머로 어떤 남자가 유우시에게 키스를 하고 있었다. 유우시의 표정이 그다지 달가워 보이지 않았다. 저 사람 싫구나 유우시. 이 상황이 불편하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리쿠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내가 지금 문을 열어도 되나. 생각을 하던 찰나에 유우시가 남자를 밀쳤다. 쿠당탕탕 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밀쳐진 남자는 어이없다는 표정과 함께 다시 일어섰다. 유우시가 입술을 옷 소매로 벅벅 닦았다. 남자는 유우시의 멱살을 잡으며 손을 올렸다. 유우시는 익숙하다는 듯 피할 생각도 하지 않고 그저 눈을 꼭 감았다. 짜악. 큰 마찰음이 울리며 유우시의 고개가 그대로 돌아갔다. 아... 아프다. 맞아서 느끼는 고통은 몇 번을 맞아도 익숙해지질 않았다. 이쯤 되면 익숙해질 만도 한데. 맞은 왼쪽 뺨이 아렸다. 남자의 손이 뺨을 한 번 더 내리치려는 듯 다시 올라갔다. 눈을 질끈 감았다. 깜깜해진 시야 앞에 생각 나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리쿠의 얼굴이었다. 리쿠가 보고 싶었다. 몸이 파르르 떨렸다.
到公司找到勇志后,透过透明玻璃门,能看到有个男人正在亲吻勇志。勇志的表情看起来并不怎么愉悦。勇志讨厌那个人啊。一眼就能看出他在这种状况下很不自在。陆的表情扭曲了。我现在能开门吗?就在他这么想着的刹那,勇志推开了那个男人。伴随着“哐当哐当”的声响,被推到地上的男人满脸无语地重新站了起来。勇志用衣服袖子使劲擦了擦嘴唇。男人伸手抓住勇志的脸颊。勇志似乎习以为常,连躲都没想,只是紧紧闭上了眼睛。“啪”的一声,巨大的摩擦声响起,勇志的头被打得偏向一旁。啊……好痛。每次挨打时感受到的疼痛,无论经历多少次都无法习惯。到这个地步按理说也该习惯了。被打的左脸颊火辣辣地疼。男人的手似乎又要再次挥下,勇志紧紧闭上了眼睛。在漆黑的视野前浮现的……不是别人,正是陆的脸。勇志好想见到陆。他的身体止不住地颤抖。
"......"
분명 이 즘이면 맞고도 남을 시간인데 손이 내려오지 않았다. 눈을 슬며시 떠보니 남자의 팔을 잡아 막은 리쿠가 보였다.
很明显,现在应该是休息的时间,但手却没放下来。我稍微睁开眼睛,看到前田陆抓住了那个男人的手臂。
"리쿠...?" 陆...?
"뭐야 너 누구야?" “你在说什么?你是谁?”
팔이 잡혀 가로막힌 남자가 리쿠와 유우시를 번갈아 쳐다보며 물었다.
被抓住胳膊拦住的男子交替打量着陸和勇志问道。
"사람을 때리면 안 되지," "打人是不对的吧。"
리쿠가 천천히 말했다. 그 목소리에 깔린 살기와 냉소는 뼛속을 스치는 듯했다.
陸慢慢地说话。他声音中隐含的杀气和讽刺,仿佛划过了骨髓。
"그런 건 짐승이나 하는 거야."
“那种事是野兽才会做的。”
남자가 벙찐 얼굴로 리쿠를 노려봤다. 하지만 리쿠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입꼬리만 비죽, 비웃듯 올라가 있었다.
男子紧绷着脸盯着陆。然而陆连眉头都没皱一下。只是嘴角似笑非笑地微微上扬。
"아... 짐승이라서 그런가?" “啊……是因为是畜生才这样吗?”
리쿠의 말끝이 낮게 흘렀다. 비웃음이 섞인 목소리.
陆的语尾低沉地滑落。带有些许嘲笑的声音。
"그래서 말귀를 못 알아듣는 거구나."
"所以听不懂我说的话吧。"
"이 새끼가 지금 뭐라는," "这个小鬼现在在说什么,"
남자의 손이 파르르 떨렸다. 남자가 리쿠의 손을 뿌리쳤다.
男人的手颤抖个不停。男人甩开了陸的手。
"유우시 애인이야? 네가 뭐라도 돼?" "勇志的恋人?你说什么都行?"
남자가 너 뭐 돼? 를 시전했다. 리쿠는 그 말에 피식 웃었다. 마치 상대가 자기 수준에 닿지도 못하는 존재인 듯한 표정이었다.
男人使出了“你算什么东西?”这一招。陆对这话嗤之以鼻。那表情仿佛对方是个根本够不上自己档次的存在。
"궁금해?" “好奇吗?”
그는 한 발 앞으로 다가가 남자와 코끝이 맞닿을 듯 거리를 좁혔다. 남자가 주춤,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 리쿠의 눈동자가 천천히, 아주 서서히 남자를 훑었다. 혐오와 경멸이 섞인 시선이었다.
他向前迈出一步,几乎让鼻尖相触,缩短了距离。男子犹豫了一下,后退了一步。陸的眼珠缓缓地、极其缓慢地扫过男子。那目光混杂着嫌恶和轻蔑。
리쿠가 속삭이듯 낮게 내뱉었다. 陆低声呢喃般说道。
"알고 싶으면 알려줄게." “你要是想知道,我就告诉你。”
남자의 얼굴이 일순 새하얘졌다. 말을 잇지 못했다.
男人的脸色突然变得苍白,说不出话来。
"어떡할래. 계속 짐승처럼 굴 거야? 그럼 나도 그렇게 굴어주고."
“你想怎么样?要继续像畜生一样乱来吗?那我也奉陪到底。”
남자가 결국 입을 다문 채 뒷걸음질 쳤다. 입술을 달달 떨며 리쿠를 노려보다가, 곧 쿡 찌르듯 유우시를 다시 한번 흘겨보고는 자리를 떴다. 뒤도 안 돌아보고 계단을 내려가는 발소리가 복도를 때렸다.
男人最终沉默地退了几步。他嘴唇颤抖地瞪了陸一眼,然后又像被刺了一下似的,快速地瞥了勇志一眼,就离开了。他没有回头,下楼梯的脚步声回响在走廊里。
정적. 静态。
리쿠는 조용히 돌아서서 유우시의 쪽으로 걸어갔다.
陸悄悄地转过身,向勇志的方向走去。
"유우시." 勇志
날이 서 있던 리쿠의 목소리가 부드러워졌다.
站在那里的陆的声音变得温柔起来。
"괜찮아?" “你没事吧?”
유우시는 한참 동안 대답하지 못했다. 리쿠는 지금, 누가 봐도 유우시 편이었다. 지금까지 이런 일이 수도 없이 있었지만 날 이렇게 감싸준 사람이 있었던가. 안도감과 함께 무언가가 안에서 울컥 올라왔다. 가슴이 답답했다.
勇志许久都没能回答。现在,不管谁看,陆都是站在勇志这边的。到现在为止,这样的事情数不胜数,但有谁曾像这样将自己紧紧包围呢。伴随着安全感,有什么东西在心底翻涌而上。胸口有些憋闷。
"…왜 이렇게까지 해?" “…为什么你要做到这种地步?”
리쿠가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했다.
陆似乎不知道那是什么声音,疑惑地歪了歪头。
"뭘?" "什么?"
"나한테… 왜 이렇게까지 해. 본 지 얼마나 됐다고."
"为什么你要对我做到这种地步。我们认识多久了。"
유우시의 눈이 붉어졌다. 참고 참았던 감정이 무너지기 직전이었다.
勇志的眼睛变红了。他忍了又忍的情绪即将崩溃。
"모르는 척 그냥 갔어야지. 이런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데."
"应该装作不知道直接走掉的。不想让你看到我这副样子。"
"어떻게 모르는 척을 해. 유우시인데."
“别装作不知道啊。我是勇志。”
언제 봤다고 저런 다정한 말을 내뱉는지. 유우시의 눈에서 눈물이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했다. 리쿠의 손이 유우시의 부어오른 뺨을 감싸 쓰다듬었다. 엄지론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었다. 저를 올려다보는 시선. 붉어진 눈가가 야했다. 지금 세우면 진짜 개새끼인데. 유우시가 리쿠의 맞닿은 손에 말랑한 볼을 부볐다. 말랑말랑... 아. 됐습니다... 네? 저 됐다고요... 개새끼 됐습니다.
你什么时候见我说出过这么深情的话。勇志的眼中开始落下一滴、两滴眼泪。陆的手捧起勇志涨红的脸颊,轻轻抚摸着。大拇指还擦去了流淌的泪水。抬头望向我的目光。泛红的眼角很是撩人。现在要是起身,真就成混蛋了。勇志将柔软的脸颊在陆贴上来的手上蹭了蹭。软软的……啊。行了……什么?我说行了……成混蛋了。
"아까 그 사람, 누구야?" “刚才那个人是谁啊?”
"리쿠랑... 내일 작품 찍기로 했던 배우. 이시이 소우타."
"陸和...明天要一起拍摄作品的演员。伊吹耕太。"
아 이시이구나. 저런 쓰레기랑 내일 작품을 찍으라고? 리쿠는 위약금이고 뭐고 당장이라도 엎고 싶었다.
真是让人失望。让我和那种垃圾明天一起拍摄作品?前田陆宁愿支付违约金,现在就想反悔。
"내일 작품에 내가 들어가기로 바뀌었어."
“明天的作品安排换成我出演了。”
"찾아와서 설득하더라. 같이 자줄 테니 가서 안 하겠다고 하라고. 요즘 작품이 잘 안 들어오나 봐."
"他找上门来劝我。说一起去,不会让我去的。看来最近的作品不太受欢迎。"
아. 리쿠가 작은 탄식을 내뱉었다. 같이 자줄 테니? 이건 무슨 개 같은 경우지.
阿。陸轻轻叹了口气。要一起睡吗?这算什么狗屁情况。
"같이 자준다고?" “要一起睡吗?”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으로 유우시를 쳐다보자 유우시가 뜸을 들이다 말을 꺼냈다.
他带着不解的表情看着勇志,勇志犹豫了一下,然后开了口。
"전에 고백했었어. 내가." 我之前表白过了。是我。
"유우시가?" "勇志吗?"
"좋아한다고 착각했어. 소우타를." 我还以为我喜欢上了宗太。
유우시의 손이 떨렸다. 리쿠가 유우시의 손을 살며시 붙잡았다.
勇志的手在颤抖。陸轻轻地抓住了勇志的手。
"유우시." 勇志
"말하기 힘들면 말 안 해도 돼. 괜찮아."
如果说不出话来,不说也可以。没关系。
아... 흘러넘쳐 들어오는 다정함에 질식 할 거 같았다.
啊……被如潮水般涌来的深情包围,我感觉自己快要窒息了。
.
.
.
유우시는 원래 배우가 되고 싶었다. 누군가의 인생을 대신 살아보는 일, 진짜처럼 꾸며낸 거짓을 사람들 앞에서 풀어내는 일. 그건 유우시에겐 동경이자 구원이었다.
勇志原本想成为一名演员。代替某人生活,把编造的谎言在人们面前展现得就像真的一样。这件事对勇志来说是憧憬也是救赎。
처음 카메라를 본 건 열여덟이었다. 이름 모를 연극 무대에서 누군가가 연기를 보고는, 조심스레 명함을 내밀었다. 흰 종이에 검은 글자, 신인 배우 모집. 그 한 줄에 담긴 미래를 유우시는 꿈이라고 믿었다.
我第一次看到摄像机是在十八岁的时候。在一个不知名的戏剧舞台上,有人看着表演,然后小心翼翼地递过来一张名片。白色的纸上写着黑色的字,新人演员招募。勇志相信,那一行字里包含的未来就是他的梦想。
하지만 그 명함은 꿈이 아니라 덫이었다. 형광등 아래 반사되는 얇은 계약서는 순진한 아이의 기대를 바스러뜨릴 만큼 차가운 덫이었다. 처음엔 정극 오디션이라 했다. 조명을 켜고, 대사를 건네고, 카메라를 돌렸다. 그 뒤엔 연습 삼아 찍는 거야. 란 말과 함께 무언가가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다.
但那张名片不是梦想,而是陷阱。在荧光灯下反射着的薄薄的合约书,是足以粉碎天真孩子期待的冰冷陷阱。一开始说是正剧试镜。打开灯光,递出台词,转动摄像机。之后说是为了练习而拍摄。伴随着“是这样啦”这句话,某些东西开始逐渐偏离了。
"이건 네 계약에 포함이야. 잘 읽고 사인 했어야지."
这是包含在你的合同里的。你应该仔细阅读并签字。
제일 먼저 벗겨진 건 옷이 아니라 자존심이었다. 움켜쥐고 있던 꿈은 손가락 사이로 조용히 흘러내렸다. 몸을 쓰는 연기, 욕망의 연기, 누군가의 밤을 채워주는 이름 없는 연기. 유우시는 그렇게 AV 배우가 되었다. 자신의 영상이 어디에 퍼져나가는지도 몰랐다. 누구에게도 말 못 하고, 말할 수도 없는 밤들이 쌓여갔다.
最先被剥去的不是衣服,而是自尊心。紧握不放的梦想悄然从指缝间滑落。身体力行的演技,欲望的演技,填满某人夜晚的无名演技。勇志就这样成了 AV 演员。他甚至不知道自己的影像传播到了哪里。无法对任何人说,也不能说的夜晚不断堆积。
그렇게 반년, 희망도 수치도 무뎌졌을 무렵 이시이 소우타라는 남자와 만났다.
就这样,在半年过去,希望和羞耻感都变得迟钝的时候,遇到了一个名叫石井匠太的男人。
"계약 해지. 도와줄까?" "解除合同。需要帮忙吗?"
그 한마디에 처음으로 세상이 다시 열리는 기분이었다. 이시이는 따뜻했다. 그래서 더 잔인할 정도로. 내밀어준 손이 썩은 동아줄인지도 모르고 붙잡았다. 사이비에 빠지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지금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이 사랑이라고 느껴졌다.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사랑을 외쳤다. 외쳤을 때 돌아오는 말은 유우시를 무너지게 했다.
就这一句话,我第一次有了世界重新敞开的感觉。这感觉很温暖。也正因为如此,才显得更加残忍。我不顾一切地抓住那只伸过来的手,也不管它会不会像腐朽的藤蔓般不堪。那些在绝望边缘挣扎的人开始能够理解这种感受。我意识到,此刻心中涌动的情感就是爱。在理智失控的状态下,我甚至还没弄明白爱究竟是什么,就大声喊出了爱。而喊出口后得到的回应,却让勇志几近崩溃。
"나, 게이 아니야." "我不是同性恋。"
"몸 팔면 감정이랑 욕망 구분도 못 하게 되나 봐. 내가 널 동정한 건지, 네가 날 좋아한다고 착각한 건지. 웃기잖아."
"卖身之后,感情和欲望就分不清了吗?是我同情你,还是你误以为我喜欢你?这太可笑了。"
그 말은 칼날이었다. 심장을 스치는 게 아니라, 그대로 가슴에 꽂히는 말. 유우시는 숨도 쉬지 못한 채 입술을 깨물었다.
那句话就像刀刃一样。不是轻轻划过心脏,而是直接刺进了胸膛。勇志咬紧了嘴唇,甚至无法呼吸。
결국 계약 해지가 된 건 맞지만 정작 달라진 건 하나뿐이었다. 이시이의 소속사로 옮겨졌다는 것. 그 뒤로 유우시는 다짐했다. 헤테로는 사랑하지 말자고.
最终结果是解约了,但真正改变的只有一件事。那就是我转到了伊集院的所属事务所。从那以后,勇志发誓说,不要再爱上赫特罗。
.
.
.
그렇게 다짐했는데... 제 눈앞에 있는 리쿠는 너무나도 다정했다. 분명 사랑하지 않기로 했는데. 그렇게 당해놓고 한 번 더 믿어보고 싶어졌다.
虽然这么发誓了……但眼前的陆是如此温柔。明明已经决定不再爱了,但在经历了那样的事情之后,还是想再相信一次。
짝사랑 접습니다. 그다음에 끝 선에 맞추어 반 접습니다. 뒤로 돌려 양쪽 모두 펼칩니다 끝부분을 살짝 접고 중심선에 맞춰 위로 올려 접은 뒤 뒤집으면 그를 위한 단 하나뿐인 예쁜 하트 접기 완성.
折半心形。首先对折,然后对齐边缘折一半。向后翻转,两边都展开,轻轻折起末端,对齐中心线后向上折叠,再翻转过来,就完成了只为他折的独一无二漂亮的心形。
짝사랑 접기 프로젝트가 막을 내리고 또 다른 프로젝트가 막을 올렸다.
半心形折叠项目落幕,另一个项目又开始了。
이름하여 헤테로 게이 만들기 프로젝트.
名为“打造异性恋”的项目。
손을 잡고 있는 리쿠를 바라보며 유우시가 말했다.
握着陸的手,勇志看着陸说。
"리쿠. 근데 내일이 촬영일이잖아." 陸。但是明天不是拍摄日吗。
"응 그렇지." "嗯,没错。"
"우리 집 가서... 미리 연습 해볼래?"
"去我们家……提前练习一下怎么样?"
11개의 댓글 11 条评论
이 명작을 지금 알다니 전 대체 얼마나 손해를 본거죠...
现在才知道这部杰作,以前到底损失了多少钱...
ㅅ발.. 아기게이를 구해주고싶어 妈的...好想拯救小同志。
그치만 리쿠는 이미 너 박으려고 뚜벅뚜벅 야동배우 면접 본 놈인걸..
但是陸已经去面试过成人影片演员了,准备把你……
앍..!!아르릉 컹컹!!!!!!으릉...앍..!!아르릉 컹컹!!!!!!으릉...앍..!!아르릉 컹컹!!!!!!으릉...앍..!!아르릉 컹컹!!!!!!으릉...앍..!!아르릉 컹컹!!!!!!으릉...헥헥헥♡
啊……!!啊嘞嘞 哐哐!!!!! 呃嘞嘞……啊……!!啊嘞嘞 哐哐!!!!! 呃嘞嘞……啊……!!啊嘞嘞 哐哐!!!!! 呃嘞嘞……啊……!!啊嘞嘞 哐哐!!!!! 呃嘞嘞……啊……!!啊嘞嘞 哐哐!!!!! 呃嘞嘞……嘿嘿嘿♡
아너무좋아요 다음편 너무 급해요 슨생님 …….
좋아서 숨참고보다가 방금 사망할뻔햇어요..
저도 같이 가면 안될까요
저도개새끼에요
바로 2편이 올라오다녀....!! 엉엉 마에다 유우시 전담으로 갑시다.
아 가슴 벅벅 찢어져
아씨 그냥 헤테로 게이 만들기 프로젝트로 웃으며 넘어가기엔 우시 과거가 넘 맘아프다 씨@ ㅜㅜ 일단 저색기들 다 족쳐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