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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화 병아리반 선생님 (5)
第 78 話 雛鳥班老師(5)



“던전에서 폰카가 안 된다는 게 아쉬워요.”
「在地城裡不能用手機拍照真是可惜。」

예림이가 나를 내려놓아 주며 말했다. 폰카는 또 왜. 처음 나타난 SS급 몬스터니 찍어 두고 싶은 건가.
藝琳放下我,這麼說著。手機拍照是怎麼回事。難道是想拍下首次出現的 SS 級怪物嗎?

내가 버티지 못할까 봐 천천히 날아온 탓에 다른 넷은 이미 바바르의 등 위에 도착해 있었다. 암석으로 이루어진 너른 등판은 흔들림도 거의 없어 진짜 산 중턱에 올라서기라도 한 것 같다.
我擔心自己撐不住,所以慢慢飛過去,結果其他四個人已經到達巴巴爾的背上了。那由岩石組成的寬闊背脊幾乎沒有晃動,彷彿真的站在半山腰一樣。

“정말로 아무 반응이 없네?”
「真的一點反應都沒有呢?」

문현아가 발끝으로 바닥을 툭툭 치며 말했다.
文賢輝用腳尖輕輕敲著地面說。

“날파리가 패딩 위에 앉은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렇다고 창으로 대뜸 찌르진 마세요.”
「就像蒼蠅停在羽絨服上一樣。可別直接用矛去戳它喔。」

내 말에 문현아가 창을 들어 올리려다 말고 내린다. 하여간 방심을 못 해.
我說話時,文賢正要舉起矛,卻又放了下來。真是的,怎麼老是提不起精神。

“김성한 씨는 어디에 있어?”
「金成漢先生在哪裡?」

두꺼비 등판이 워낙 넓어 아래를 살펴보기 힘들었다. 예림이가 살짝 떠올라 주위를 살피곤 대답한다.
因為蟾蜍背部太寬,很難往下看。藝琳輕輕抬起身子環顧四周,然後回答。

“활 들고 멀어지는 거 보니 이미 쐈나 봐요.”
「看他拿著弓箭往遠處走,應該已經射出去了。」

“그래? 그럼…….”  「是嗎?那麼……。」

좀 부자연스럽더라도 문현아에게 키워드를 적용시켜야 한다.
即使有些不自然,也必須將關鍵字套用到文賢雅身上。

선생님 스킬은 대상자들의 능력치가 높을수록 부담이 클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S급만 다섯이다. 하니 키워드 적용으로 부담을 줄이는 편이 안전할 터다.
老師說過,技能對象的能力值越高,負擔可能越大。但現在有五個 S 級。那麼透過套用關鍵字來減輕負擔會比較安全。

“현아 씨, 우리 피스 잘 부탁드려요. 기승수로서의 경험도 없고 던전도 이번이 처음이나 마찬가지거든요.”
「賢雅小姐,請多多照顧我們的 Peace。她沒有作為主角的經驗,這次幾乎是第一次進地下城。」

문현아에게 다가가 말을 건넸다. 실제로 걱정되긴 했다. 이렇게 빨리 저보다 강한 몬스터를 상대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我走近文賢雅,開口說話。其實我真的很擔心。沒想到她這麼快就要面對比我還強的怪物。

“걱정 말라고, 애 아빠. 피스가 잘 따라와 주기만 하면 문제없어.”
「別擔心啦,孩子的爸爸。只要 Peace 能跟上就沒問題了。」

“말만으로도 듬직하네요.”  「光聽你這麼說就讓人安心了。」

일부러 꾸며낸 티가 나는 억지웃음을 짓자 문현아가 예상대로 못마땅한 얼굴을 한다.
我故意擠出一個做作的笑容,果然文賢雅露出不悅的表情。

“불안하면 불안하다고 대놓고 말해. 하여간 형님은 나만 유독 못미더워 한다니까.”
「不安的話就直接說不安嘛。總之,哥哥你就是特別不信任我。」

“…그렇게 티가 많이 나나요?”
「……這麼明顯嗎?」

멋쩍어하며 말을 이었다.  他尷尬地接著說。

“솔직히 불안하긴 불안합니다. 하지만 현아 씨가 못미더워서는 절대 아니에요. 오히려 든든하고, 또 고맙죠. 던전 들어오기 전에 걱정도 꽤 들었었거든요. 그렇잖아요, 죄다 저로서는 상대도 안 되는 사람들뿐이니까요.”
「說實話,確實有點不安。但絕對不是因為不信任現雅小姐。反而覺得很踏實,也很感謝。進地城之前我還挺擔心的。畢竟,那裡全都是我根本不是對手的人。」

공포 저항 없는 평범한 스탯 F라면 지금쯤 스트레스로 위경련쯤은 왔을지도.
如果是沒有恐懼抗性的普通屬性 F,現在大概已經因為壓力而胃痙攣了吧。

“해연 길드 쪽이야 평소에도 잘 알고 지내던 사이니 안심할 수 있었지만 다른 두 분은 제 주제에 괜찮을까 싶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현아 씨가 생각보다 훨씬 친절하시고 제 의견도 잘 받아 주셔서 금방 마음을 놓을 수 있었어요. 무심코 너무 편히 대해서 혹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海妍公會那邊平時就很熟悉,所以可以放心,但另外兩位,我這種身份還是忍不住擔心他們會不會沒事。不過現雅小姐比我想像中親切很多,也很接受我的意見,讓我很快就放下心來了。如果不小心太隨便了,讓您感到不悅,真的很抱歉。」

“에이, 불쾌할 것까지야 있나. 편하게 대해. 괜찮아.”
「哎呀,哪會不悅呢。隨便點就好,沒關係的。」

웃으면서 손을 뻗어 내 머리칼을 흐트러뜨려 놓는다. 회귀 전까지 치면 내가 연상인데.
她笑著伸手撥亂了我的頭髮。回歸前要說的話,我應該是比她年長吧。

“정말로 고마우면 그리폰이나 자주 빌려주든가. 내가 최상급 기승수 구하기 전까지 전용으로 해 주는 건 어때?”
「真的很感謝的話,就常常借我格里芬騎吧。在我找到最頂級的騎乘師之前,專門給我用怎麼樣?」

“그건 좀 곤란하겠는데요. 대신 제 마음이라도 드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문현아 씨.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那就有點困難了。不過我可以把我的心意給你。愛你喔,文賢啊。以後也請多多關照。」

“마음만이라니 좀 섭섭한데. 그래도 형님이니 봐준다.”
「只有心意的話,有點讓人失望呢。不過畢竟是哥哥,我就原諒你了。」

그러더니 조금 묘한 표정을 짓는다.
然後露出一絲微妙的表情。

“형님이 나한테 핀잔 던지는 거, 의외로 기분 나쁘진 않았어. 선배님 생각나서 그런가? 좀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
「哥你對我嘮叨,意外地沒有讓我覺得不舒服。是因為讓我想起了前輩嗎?好像有點像呢。」

선배님 소리가 나오자 상태창 확인할 것도 없이 됐다 싶었다. 선수 활동할 때, 혹은 학교 운동부 때 선배를 말하는 거겠지. 십중팔구 여자 선배님이겠지만 그 정도면 나쁘지 않다. 어머니가 아닌 게 어디냐.
一聽到前輩的聲音,就覺得不用確認狀態欄也知道沒問題了。大概是在當選手的時候,或者學校運動部時期說的前輩吧。十有八九是女前輩,但那樣也不算壞。總比是媽媽好。

이름 모를 선배님, 문현아 씨를 잘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不知名的前輩,謝謝您照顧文賢啊。

이번만 문현아와 호흡 잘 맞춰 달라 피스를 다독인 뒤 유현이에게 내새끼 스킬 성장 버프로 써 주었다. SS급 몬스터 잡고 나가면 곧장 S급 던전 돌게 될 테니 지금 써 주는 게 딱일 테다.
這次就拜託文賢好好配合了,Peace 安撫完後,給了柳賢我的孩子技能成長增益。打完 SS 級怪物出來後,馬上就會去挑戰 S 級地城,所以現在給他用正合適。

“지금부터 스킬 하나를 쓸 겁니다.”
「現在開始我要使用一個技能。」

말을 꺼내기가 무섭게 시선이 모인다. 나한테 너무 집중해 줘서 살짝 부담스러울 정도다.
話一說出口,目光便齊刷刷地聚集過來。大家對我太過專注,讓我感到有些壓力。

“오늘 아침에 얻은 스킬로 일종의 지휘 계통 특수 스킬입니다. 처음 써 보는 것이라 자세한 효과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설명창에 따르면 스킬 적용자들이 긴밀하게 협동할 수 있도록 보조해 준다고 합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각 스킬의 정확하고 빠른 연계이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今天早上獲得的技能,是一種指揮系統的特殊技能。因為是第一次使用,詳細效果還不清楚,但根據說明欄,這技能能協助技能使用者緊密合作。目前最重要的是各技能的精確且迅速連攜,我認為這會有所幫助。」

“오늘 아침에 스킬이 생겼다고?”
「今天早上技能出現了?」

“응. 아마 20레벨 때 얻지 못한 게 조건을 달성해서 나타났나 봐. S급 헌터들이 여럿 모인 것과 관련 있지 않을까.”
「嗯。大概是在 20 級時沒取得的東西,因為達成了條件才出現的吧。應該和聚集了好幾位 S 級獵人有關。」

정확히는 10레벨 스킬이지 싶지만 대외적으로 10레벨 스킬은 마수사육이라고 되어 있으니 20레벨이라고 해 두었다. 어차피 20레벨 스킬도 안 나왔고.
確切來說應該是 10 級技能,但對外宣稱是 10 級技能的話是魔獸飼育,所以就說成 20 級了。反正 20 級技能也還沒出現。

“아저씨는 전투 관련 적성은 진짜 조금도 없나 봐요.”
「大叔你對戰鬥相關的天賦真的一點都沒有啊。」

예림이가 뼈 찌르는 소리를 했다. 됐어, 어차피 스탯 F급이다. 공격 스킬 좋은 거 붙어 봤자, 효과 두 배 더해 봤자 여기 있는 사람들 눈에는 끽해야 생쥐가 고양이 된 수준이겠지.
藝琳發出刺骨的聲音。算了,反正屬性是 F 級。就算附加了很好的攻擊技能,效果加倍,在這些人眼中頂多也不過是老鼠變成貓的程度吧。

스탯 영향 덜 받는 특수 스킬이 낫다.
受到屬性影響較少的特殊技能比較好。

거부하면 안 된다고 주의 사항 말해 주고 가장 먼저 유현이에게 스킬을 썼다. 스킬이 적용됨과 동시에 한유현의 움직임이 ‘이해’되었다. 그것도 한발 먼저, 힘의 가감까지 포함하여.
提醒他不能拒絕後,最先對柳賢使用了技能。技能一旦生效,便立刻「理解」了韓柳賢的動作。還提前一步,甚至包括力量的增減。

한유현이 입을 연다. 아니, 열 것이다.
韓有賢開口了。不,是將要開口。

“아직은 별 느낌 없는데. 형은 어때?”
「還沒什麼特別的感覺。你呢,哥?」

대답 대신 예림이에게도 스킬을 썼다. 그러자 나를 향한 초롱초롱한 시선이 보지 않고도 느껴진다. 유현이도 나를 보고 있다.
我沒有回答,而是對예림也使用了技能。於是,那雙清澈閃亮的目光,即使不看也能感覺到正朝我投來。유현也在看著我。

내 것까지 포함하면 세 개의 시선이 동시에 감지되는 것이다.
如果算上我自己的話,三雙目光同時被感知到了。

‘이래서 정신력 스탯이 필요한 거였나.’
「原來這就是為什麼需要精神力屬性的原因啊。」

머리가 어지러울 법도 했지만 스킬 보정, 혹은 키워드 보정인지 아직은 괜찮았다. 하지만 수가 더 늘어난다면 감당키 힘들 듯했다.
頭腦本該感到暈眩,但或許是技能加成,或是關鍵字加成,目前還算沒問題。不過如果數量再增加,恐怕就難以應付了。

그리고 내가 느끼고 있는 이 감각을 스킬이 적용된 상대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
而且我能將我所感受到的這種感覺傳達給技能作用中的對手。

일방적으로도, 쌍방향으로도.  無論是單向,還是雙向。

“지금부터 두 사람을 연결시켜 볼게.”
「現在開始,我要把你們兩個連接起來。」

이게 그대로 전해진다면 전투 중에 오히려 방해가 될 거 같은데, 어떠려나.
如果這樣直接傳達過去,反而會在戰鬥中造成干擾,不知道會怎麼樣呢。

“어? 이거 신기한데요?”  「咦?這個好神奇喔?」

예림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유현이도 놀란 기색이다.
藝琳睜大了眼睛說道。柳賢也露出驚訝的神色。

“상대가 어떻게 움직일지 느껴지다니. 확실히 손발 맞추는 덴 최고겠어.”
「能感覺到對方會怎麼動,果然在配合默契上是最棒的。」

“혹시 방해되진 않겠어? 감각이 혼란스러워진다거나.”
「會不會打擾到你?感覺有點混亂。」

“아니, 전혀. 안정적으로 분리되어 있어서 섞일 염려는 없겠어.”
「不,完全不會。因為是穩定分離的,所以不用擔心會混在一起。」

나와는 다른 모양이다. 이거 설마 내가 일종의 필터 역할을 하는 건가. 시전자를 갈아서 대상자들의 협동성을 높이는 그런 거?
和我不一樣的樣子。難道說這東西是在扮演某種過濾器的角色嗎?像是磨碎施法者,提升目標者們的協同能力之類的?

‘…평범한 유치원 선생님이네.’  「……真是個普通的幼稚園老師呢。」

특히 재롱잔치 시즌에 애기들 율동 맞추게 하느라 갈려나가는 선생님. 그러고 보니 유현이 유치원 다닐 때 병아리 반이었지.
尤其是在才藝表演季節,老師們為了讓小朋友們配合律動而疲憊不堪。說起來,裕賢上幼稚園時是小雞班呢。

“나한테도 써 봐!”  「也給我用用看!」

원하는 대로 문현아에게, 그리고 피스에게도 스킬을 썼다. 네 명쯤 되자 슬슬 정신적으로 피곤해진다. 약간 어지럽기도 했다. 오래는 못 쓰겠다.
如願以償地對文賢啊,還有 Peace 也使用了技能。大概四個人左右,精神上開始感到疲憊。還有點頭暈。不能用太久。

“예림아!”  「藝琳啊!」

챙!  當!

문현아의 하얀 거창과 예림이의 얼음나무 창이 맞부딪친다. 원래라면 예림이가 단숨에 밀려나야겠지만, 굵기도 길이도 주인의 힘처럼 뚜렷하게 차이 나는 두 창은 중간에서 딱 맞붙은 채 멈추었다. 한 치의 흔들림도 없다.
文賢的白色巨槍與藝琳的冰樹槍相互撞擊。原本藝琳應該會被一口氣逼退,但兩支槍的粗細與長度,像是主人的力量般明顯不同,卻在中間緊緊相抵,停了下來。一點兒也沒有晃動。

두 사람의 힘 배분이 소름 돋으리만치 정확했다는 뜻이다.
兩人的力量分配準確得令人起雞皮疙瘩。

“와, 이게 한 번에 되네.”
「哇,這居然一次就成功了。」

“그러게요! 아저씨 그냥 던전 같이 다니면 안 돼요?”
「說得也是!大叔你就不能一起去地城嗎?」

누굴 죽이려고.  想殺誰。

이제 남은 건 성현제뿐이다. 키워드 노적용에 능력치도 이중에서 제일 좋을 인간. 아, 정말 감당 안 될 거 같은데.
現在只剩下聖賢帝了。關鍵字不適用,能力值也是這之中最好的那個人。啊,真的感覺無法應付啊。

‘제일 중요한 막타니 안 쓸 수도 없고.’
「最重要的最後一擊也不能不出手。」

유현이까지는 별 반응 하지 않을 바바르다. 하지만 문현아가 껍데기를 깨뜨리면 즉시 수복하려 재생력 스킬을 발동할 게 분명하다.
巴巴爾對於柳賢甚至不會有什麼特別反應。但如果文賢打破了外殼,巴巴爾肯定會立刻啟動再生技能來恢復。

“뭔가 문제라도 있나?”  「有什麼問題嗎?」

어느새 등 뒤로 다가온 성현제가 물었다. 자신에겐 왜 스킬을 쓰지 않냐는 뜻이다.
不知不覺,聖賢帝已走到背後問道。意思是為什麼不對自己使用技能。

“포션 좀 마시고요.”  「喝點藥水吧。」

아직 마나는 반 이상 남아 있었지만 혹 모르니 채워 둬야지. 진저리 나는 사과맛 포션을 꺼내 들이켰다. 협회에 포션 주문제작 문의를 해 봤는데 특별대우는 불가능하단다. 융통성 없는 인간들 같으니라고.
魔力雖然還剩一半以上,但以防萬一還是得補充一下。我拿出令人作嘔的蘋果味藥水一飲而盡。向協會詢問過藥水訂製的事,結果說無法給予特別待遇。真是些死板的人啊。

그리고 스킬을 썼다.  然後使用了技能。

‘…버틸 만하네.’  「……還能撐得住。」

키워드 적용자에 비해 느껴지는 부담감은 확실히 더 크다. 그래도 1.5배 정도? 이 정도면 나쁘지 않…….
相比於關鍵字使用者所感受到的壓力,確實更大一些。不過大約是 1.5 倍左右?這樣的程度還不錯……。

“특이하군.”  「真特別啊。」

순간 전신이 거칠게 흔들리는 느낌과 함께 눈앞이 아찔해진다. 다리에 힘이 풀리는 것을 성현제가 내 팔을 붙잡아 부축한다.
瞬間,全身劇烈地顫抖起來,眼前一陣眩暈。雙腿無力,成賢濟抓住我的手臂扶住我。

시발 성현제 개새끼…….  他媽的聖賢帝這混蛋……。

“거부하지 말라고, 했잖습니까.”  「我不是說過不要拒絕嗎。」

“가볍게 건드려 본 것일 뿐인데.”
「我只是輕輕碰觸了一下而已。」

뻔뻔한 얼굴로 대꾸한다. 하지 말라면 하지 말라고, 이 인간아. 혹시 키워드 미적용자면 부담이 크다는 게 이런 것도 포함된 건가. 다른 사람들은 문현아까지 다 얌전한데 이 새끼만 지랄이다.
厚顏無恥地回嘴。說不要做就不要做啊,你這個人。難道「關鍵字未適用者負擔過大」也包括這種事嗎?別人都乖乖聽話到文賢啊,只有這傢伙在胡鬧。

“무슨 일입니까?”  「有什麼事嗎?」

유현이가 성현제를, 내 팔을 잡은 손을 노려보며 다가온다. 하여간 성현제 망할 새끼가. 나이는 제일 많이 먹어 놓고 분란이나 일으키고.
柳賢正盯著抓著我手的手走近我。真是的,那個成賢帝該死的傢伙。年紀最大,卻總是惹事生非。

“아무것도 아니야. 스킬 대상자가 늘어나니 약간 어지러워져서 그래.”
「沒什麼啦。因為技能對象變多了,所以有點頭暈而已。」

“괜찮은 거 맞아?”  「真的沒問題嗎?」

“멀쩡해.”  「沒事的。」

내 옆의 삐뚤어진 인간만 얌전히 있어 주면 버틸 만하다. 그때 성현제가 코트를 벗더니 내 어깨에 걸쳐 준다.
只要我身旁那個古怪的人能乖乖待著,我就能撐得住。這時,成賢帝脫下外套,披在我肩上。

“화염 저항 S급이 붙어 있으니 입고 있게. 이중에서 도련님 스킬이 제일 파장이 클 테니. 방어력도 쓸 만한 편이야.”
「因為附有火焰抗性 S 級技能,就穿著吧。在這些裡面,少爺的技能波動最大。防禦力也相當不錯。」

“팔찌가 있으니 괜찮습니다만.”  「有手鍊就沒問題了。」

“내가 자네라면 사냥 성공 확신이 들 때까지 쓰지 않겠지만, 아닌가?”
「如果我是你的話,會等到確信狩獵成功才會使用,不是嗎?」

정확하네. 그래도 유현이 없을 때 말하지. 쟤 봐라, 또 눈꼬리 사나워진다.
真準啊。不過還是等有柳賢在的時候再說吧。你看那傢伙,眼角又變得凶狠了。

“형?”  「哥?」

“아니, 여차하면 방어막 이어링도 있고 한 번밖에 못 쓰니까… 코트 입고 있을게.”
「不,萬一有變故還有防護罩耳環,而且只能用一次……我會穿著大衣的。」

주섬주섬 옷소매에 팔을 끼워 넣었다. 헐렁하던 품도 손을 덮던 소매도 딱 맞게 줄어든다.
他慢慢地將手臂穿進衣袖。寬鬆的衣身和覆蓋手的袖子都剛好合身地縮小了。

‘들고 튀고 싶다.’  「真想拿著就跑。」

이거 없으면 나중에 랭킹전 때 유현이가 덜 고생할 텐데. 미친 척하고 인벤토리에 집어넣으면 안 되겠지.
如果沒有這個,之後排名戰時柳賢會比較輕鬆。瘋了才會把它放進背包吧。

“팔찌는 타이밍 맞춰서 잘 쓸 테니 걱정하지 마.”
「手鍊我會掌握好時機好好使用,別擔心。」

동생 놈이 여전히 뚱한 얼굴로 돌아선다. 던전 나가면 어찌 달래 주든가 해야지 저러다 또 터질라.
弟弟依然板著臉轉過身去。出了地城得想辦法哄哄他,不然他這樣下去又要爆發了。

그때 예림이가 그림자 없는 낮을 펼치는 것이 느껴졌다.
那時感覺到藝琳展開了沒有影子的白晝。

“준비 다 됐어요!”  「準備好了!」

직후 성현제가 한쪽 팔로 나를 안아든다. 내 팔 힘으론 전투 중에 매달려 있기란 불가능하니 어쩔 수 없긴 한데 그래도 심란하네.
隨即聖賢帝用一隻手臂抱住我。因為我自己的手臂力量,在戰鬥中無法掛著不放,雖然沒辦法,但心裡還是有些煩悶。

나는 짐이다. 그냥 짐 A다.
我就是行李。 只是行李 A 而已。

“스킬 공유할 테니까 떼놓지 마세요.”
「我會分享技能,請不要離開。」

덤으로 하나 더(S), S급 이하 스킬 칭호를 상대와 접촉함으로 공유하는 스킬을 성현제 대상으로 사용했다. 공유할 스킬은 베테랑 F급(S). 공격 스킬 효과 두 배 칭호다.
額外再來一個(S),對聖賢帝使用了與對方接觸即可共享 S 級以下技能稱號的技能。共享的技能是資深 F 級(S)。攻擊技能效果加倍的稱號。

성현제가 인벤토리에서 고상한 수색자의 사슬을 꺼내든다. 손가락 굵기의 금색 사슬이 공중을 헤엄치는 뱀처럼 꿈틀거리며 주위를 맴돈다. 품고 있는 강한 뇌기가 이따금 타닥 튀어 오르며 반짝인다.
成賢帝從背包中取出高貴的偵查者鎖鏈。手指粗細的金色鎖鏈如同在空中游動的蛇般扭動著,繞著周圍盤旋。鎖鏈中蘊藏的強大雷氣時不時噼啪作響,閃爍著光芒。

지금 내 시선은 필요 없기에 눈을 감았다. 밀려오는 정보를 하나라도 더 줄이고 싶기도 했다.
因為現在不需要用眼,我閉上了眼睛。也想減少一點湧入的資訊。

깎아지른 절벽과도 같은 바바르의 뒷목을 중심으로, 강력한 마력장이 펼쳐져 있다.
以如同陡峭懸崖般的巴巴爾後頸為中心,展開了一道強大的魔力場。

그림자 없는 낮.  沒有影子的白晝。

자신이 지배하는 영역 위에 박예림이 떠 있다. 언제나 그렇듯 자신만만하다. 제 힘으론 상처도 제대로 못 낼 상대를 앞에 두고도 즐거워하고 있다.
朴藝琳漂浮在自己所支配的領域之上。像往常一樣,自信滿滿。面對著一個連自己力量都無法造成實質傷害的對手,依然感到愉悅。

얼음나무 창의 빙 속성 강화 스킬이 발동된다. 미처 내뱉지 못한 숨결까지 얼려 버릴 강력한 냉기가 흘러넘치기 시작한다.
冰樹槍的冰屬性強化技能啟動了。連尚未吐出的呼吸都將被凍結的強大寒氣開始氾濫。

어제 레벨을 올려 냉기 저항을 얻지 못했다면 시전자에게도 타격이 갈 정도다.
如果昨天沒有提升等級獲得冷氣抗性,施法者也會受到傷害。

사르르륵.  沙沙作響。

차가운 탄식이 베일처럼 내리깔린다. 원래는 희던 안개가 최대한도로 끌어올린 마력과 빙 속성 강화가 더해져 시퍼런 빛을 띠고 있다.
冰冷的嘆息如面紗般籠罩而下。原本潔白的霧氣,在極限提升的魔力與冰屬性強化加持下,泛著幽藍的光芒。

그 위로,  在那之上,

쏴아아—!  嗖——!

얼어붙은 비가 쏟아져 내린다.
冰凍的雨水傾瀉而下。

범위를 최대한 좁혀, 비가 아닌 창날처럼 굵게, 얼음 안개를 휘감아 돌아 내리꽂힌다.
將範圍盡可能縮小,不是雨,而是如刀刃般粗壯,裹挾著冰霧旋轉刺下。

짜악— 쩌어억!  嘶——喀嚓!

급격히 내려간 온도.  急劇下降的溫度。

제가 만들어 낸 결과물을 확인할 겨를도 없이 예림이의 몸이 사라진다.
還沒來得及確認我所創造的成果,예림的身體便消失了。

그와 거의 동시에, 예림이가 있던 자리를 단숨에 삼키며—
幾乎與他同時,迅速吞噬了예림이가所在的位置—

콰과과과!  轟轟轟轟!

성난 파도처럼 쏟아지는 불길.
如洶湧怒濤般傾瀉而下的火焰。

얼어붙었던 암벽이 순식간에 녹아내린다. 시뻘겋게 달아오른다. 그 위를 탐욕스럽게 갉아먹는 불꽃의 색이 빠르게 짙어진다.
冰封的岩壁瞬間融化。通紅炙熱。那上面貪婪啃噬的火焰色彩迅速加深。

적자색에서 검보라, 이윽고 완전한 흑염으로.
從赤紫色到深紫色,最終化為純黑的火焰。

화염 저항 덕분에 열기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음에도, 전해지는 정보만으로 숨이 턱 막히는 극고온.
因為有火焰抗性,雖然一點熱氣也感覺不到,但光是傳來的資訊就讓人喘不過氣的極高溫。

“지금이 딱 아니냐?!”  「現在不正是時候嗎?!」

감당 못 할 거라는 위험 정보를 보내는데도 문현아는 뛰어들지 못해 안달이다. 성질 하고는.
即使收到無法承受的危險警告,文賢還是急得跳不進去。真是脾氣啊。

물론 지금이 제일 말랑해졌겠지만 그걸 깨부숴야 하는 창수가 화상으로 제 힘을 못 내어서야 무용지물이다.
當然現在是最柔軟的時候,但要是打不破它,因為創修被燒傷無法發揮實力,那就毫無用處了。

문현아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어느 정도의 타격은 감안한다. 충분히 튼튼한 그녀이니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다. 아주 잠깐이면 된다.
文賢啊,只要是你能承受的程度。某種程度的打擊是可以預料的。她足夠堅強,不需要等太久。只要一會兒就好。

돌격 속도, 거리, 불길의 잔여 시간, 속이 조금 메슥거린다. 머릿속이야 이미 엉망이다.
衝鋒速度、距離、火焰的剩餘時間,肚子有點作嘔。腦袋裡已經一團糟了。

바로 지금.  就在此刻。

까드득—  嘎吱——

피스의 네 다리에 힘이 들어간다. 튀어나온 발톱이 바닥을 긁는다.
Peace 的四肢用力。 突出的爪子刮著地板。

완벽하게 호흡을 맞춘 기수와 기승수가 강하게 땅을 박참과 동시에 팔찌의 스킬을 썼다. 문현아의 창끝이 껍데기를 부순 직후 전격을 쏟아부으려면 성현제도 지금 움직여야 한다.
騎士與騎乘者完美配合,在雙腳重重踏地的同時,施展了手鐲的技能。文賢雅的矛尖剛擊碎了外殼,聖賢帝也必須立刻行動,才能傾瀉電擊。

입 밖으로 내뱉을 거 없이 성현제의 발끝이 내디뎌진다.
不需多言,聖賢帝的腳尖已踏出。

직후,  隨後,

콰앙—!  轟——!

귀를 찢는 폭음이 들려왔다. 파편을 흩뿌리며, 어마어마한 기세 그대로 창끝이 거대한 드릴처럼 바바르의 껍데기를 파고든다.
刺耳的爆炸聲響起。碎片四散飛濺,尖銳的槍尖如同巨大的鑽頭般,以驚人的氣勢鑽入巴巴爾的外殼。

옷이 타고 손이며 얼굴 일부가 벌겋게 짓무르는데도 문현아는 웃고 있다. 아주 신났다. 그와 반대로,
衣服燒焦了,手和臉的一部分也紅腫起來,但文賢雅卻在笑。她非常興奮。與此相反,


- 구르륵.  - 咕嚕嚕。


거대 두꺼비가 드디어 반응한다. 당황한 듯 산울림 같은 소리를 토해 내며 몸을 움직인다. 반쯤 부서졌던 성이 완전히 무너져 내린다. 곧장 재생력을 쓰겠지만 이미 늦었다.
巨大的蟾蜍終於有所反應。牠彷彿驚慌失措,發出如山谷迴響般的聲音,開始移動身體。半毀的城牆徹底崩塌。牠很快會使用再生能力,但已經太遲了。

속살이 드러났다. 맹렬한 창끝이 굵은 핏줄까지 꿰뚫어, 뿜어져 나온 진녹색 체액으로 뒤덮인 살덩이가.
肌膚裸露。猛烈的矛尖貫穿了粗大的血管,噴湧而出的深綠色體液覆蓋了肉塊。

문현아와 피스가 미련 없이 빠르게 뒤로 빠진다. 정확한 타이밍으로 성현제가 준비를 끝마쳤다.
文賢和 Peace 毫不猶豫地迅速後撤。成賢帝正好在這個時機完成了準備。

차라라락.  沙沙沙。

제 주인의 마력을 게걸스럽게 받아들인 수색자의 사슬이 넓게 퍼지다가,
接受了主人魔力的搜尋者鎖鏈廣泛地擴散開來,

콱! 콰득!  咯吱! 咔嚓!

화살처럼 날아가 바바르의 속살을 파고든다.
如箭矢般飛射,刺入巴巴爾的肌膚深處。

쿠르르릉!  轟隆隆!

그 완벽한 피뢰침 위로 낙뢰가 쏟아졌다.
雷電傾瀉在那完美的避雷針上。

창백한 빛이 튀어 오르며, 시야를 새하얗게 물들인다. 고기 타는 냄새. 파편이 또다시 날린다.
蒼白的光芒迸射而出,將視野染成一片雪白。燒焦肉的氣味。碎片再次飛散。

어마어마한 파괴력의 전격이 지치지도 않고 폭우처럼 퍼부어졌다. 웬만한 물리력으로는 뚫기 힘든 두터운 살덩이가 타오르고 끓어오르고, 그 주위가 진득히 녹아내린다. 설핏 하얗게 뼈가 드러났다가, 그마저도 검게 타들어간다.
驚人的破壞力電擊如暴雨般毫不疲倦地傾瀉而下。厚實的肉體在強大物理力下難以穿透,卻被燒灼得沸騰翻騰,周圍黏稠地融化著。骨骼隱約露出一抹白色,隨即也被燒得漆黑焦炭。

거대한 몸뚱이를 온통 잡아먹을 듯 단숨에 전류가 퍼져나간다.
電流瞬間迅速蔓延,彷彿要將那龐大的身軀全部吞噬。


- 구어어엉!  - 嗚嗚嗚!


바바르가 비명과 함께 몸을 뒤튼다. 무언가 무너지는 소리가, 지면이 울리는 소리가 뒤섞였다. 어마어마한 덩치의 버둥거림에 공기마저 떨려온다.
巴巴爾伴隨著慘叫扭動著身體。某種崩塌的聲音與地面震動的聲響交織在一起。龐大的身軀掙扎著,連空氣都隨之顫抖。

하나 그 발버둥은 길지 않았다.
不過那掙扎並沒有持續太久。


- 구우우웅!  - 嗡嗡嗡!


단말마의 굉음과 함께 산이 무너져 내린다. 바바르의 전신에 단단히 붙어 있던 껍데기가 결합력을 잃고 뚝뚝 떨어졌다.
伴隨著垂死掙扎的轟鳴聲,山崩地裂。緊緊附著在巴巴爾全身的外殼失去了結合力,一塊塊脫落下來。

말 그대로 산사태다.  字面上的山崩。

비처럼 쏟아지는 바위 더미 사이로 모두가 무사히 피해 있는 것을 확인한 다음에야 선생님 스킬을 껐다.
確認大家都安然無恙地躲過如雨般傾瀉的岩石堆後,才關掉了老師的技能。

순간 눈앞이 깜깜해지는 것에 당황하다가 눈꺼풀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얼마 버티지 못하고 다시 감아 버렸다. 보상창이 얼핏 뜬 거 같은데 확인할 기력도 없다.
瞬間眼前一片漆黑,慌亂中抬起眼皮。但沒撐多久又閉上了眼睛。好像隱約看到獎勵視窗彈出,但連確認的力氣都沒有。

‘죽겠네, 진짜.’  「真是要死了,真的。」

영혼을 뽑아다 착즙기에 넣고 끝까지 쭉 짜낸 것 같은 기분이다.
感覺就像把靈魂抽出來放進榨汁機裡,然後一直榨到最後一滴。

“…전 잠깐 눈 좀 붙일 테니까, 싸우지 말고요.”
「……我先小睡一下,別吵架了。」

제일 연장자답게 애들 데리고 던전 공략 잘 끝내 줘라, 제발. 불안했지만 기절하듯 잠에 빠져들었다.
作為年紀最大的人,帶著孩子們好好攻略地下城,拜託了。雖然不安,但還是像昏厥般陷入了睡眠。

내가 키운 S급들 78화  我培育的 S 級們 第 78 話

근서  近書

댓글 13  留言 13

sal***
아니 뒤에 또 안긴단 말인가 저기요 성현제씨
不會吧,後面還要再抱一次嗎?那個,成賢帝先生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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