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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좀 이상한 광경이었다.
완전히 멈춰버린 세상에서 동전과 그 위에 있는 내 손가락만 움직이는 광경은.
카네코와 이케다의 손가락은 그대로 멈춰있었다. 분명히 그 둘의 손가락도 동전 위에 확실하게 놓여있었을 텐데, 동전은 마치 마찰을 무시하기라도 하는 듯 그대로 움직여 예스를 가리켰다.
게다가 이 동전은 내가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자기 멋대로 예스의 자리로 향했을 뿐.
하지만, ‘여’는 그게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그렇다면, 혹시 여가 행하려는 일을 방해하러 온 것이냐?”
이번에는 동전이 ‘NO’ 쪽을 향했다.
“그렇구나.”
목소리는 재미있다는 듯 말했다.
“마지막 질문이구나.”
여는 마치 눈앞에 먹고 싶은 음식을 잔뜩 놓고 고르는 듯 뜸을 들였다. 콧노래가 들리는 것만 같았다. 실제로 들린 건 아니고. 그건 엄청나게 이상한 감각이었다.
“아, 그렇구나. 이 질문으로 하면 되겠구나.”
키득키득, ‘여’는 내 귀에 대고 어린아이처럼 웃으며 말했다.
“귀하는— 신을 믿는지 궁금하구나.”
“…….”
만약 내가 지금 입을 움직일 수 있었다고 하더라도, 딱히 뭔가 말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말하기 싫어서, 는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단순하다. 그냥 할 말을 잃어서.
뭔가 엄청나게 근원적인 질문이 나올 거라고 생각해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 별로 대단한 것도 없는 질문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래, 그래, 그렇구나.”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한 것일까, ‘여’는 기쁘다는 듯 말했다.
동전은 여전히 ‘NO’ 위에 올려져 있었다.
“귀하는 신을 믿지 않는구나. 재미있구나.”
뭐가 그리도 재미있다는 것인지.
“이 몸을 준비한 여를 신으로 생각하지는 않겠구나?”
동전은 움직이지 않았다.
“아, 미안하구나. 이미 질문을 세 번 다 소비했는데, 하나 더 물어버렸구나. 그러니, 여는 귀하에게 한 가지를 더 알려주고 싶구나.”
귓가에 속삭이는 소리가 더 가까워졌다. 분명히 소리만 들리는데도, 누군가 내 귀에 대고 숨을 불어넣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매우 불쾌했다.
“먼저, 약속했던 것부터 알려주자꾸나. 내 이름은—”
목소리는 내 귀에 자기 입을 바싹 붙이고 말했다.
“슈라-니르라스. 천 마리 새끼 양의 어미이니라.”
“…….”
나는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런 내가 재미있기라도 한 것인지, 여는 다시 한번 키득거렸다.
“그리고, 두 번째. 귀하는 나의 천 한 마리 째 새끼 양이니라.”
깜빡.
나의 눈이 깜빡였다.
“앗!?”
그리고 누군가 그렇게 소리치는 것에 흠칫 놀라 어깨를 떨었다.
“어? 뭐야? 뭐야?”
먼저 소리 지른 쪽은 이케다였다. 어찌나 놀랐는지, 딱 10엔짜리 동전의 높이만큼 허공에 떠 있던 자기 손가락을 얼른 가슴께로 가지고 갔다. 두꺼운 안경이 코 위로 흘러내리자, 그 반대쪽 손으로 얼른 쓸어올렸다.
카네코는 자기 손가락과 내 손가락을 번갈아 보더니 몸을 부르르 떨었다.
팡!
그리고 두 손바닥으로 책상을 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뭐야, 역시 소질이 있잖아! 으응, 그게 아니라 그냥 오컬트 그 자체 아냐!? 이즈미, 봤지, 봤지!? 분명히 갑자기 손가락이 움직였어! 내가 동전을 꽉 누르고 있었는데도 저쪽으로 움직였다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데 오컬트 부가 아니라고!?”
“헛소리하지 마!”
이케다는 버럭 소리쳤다.
“네가 이상한 짓을 했을 뿐이잖아! 뭐야? 마술이니? 부원을 데리고 가려고 속임수까지 쓰다니 너무하네!”
“아니, 세상에 이런 마술이 어디 있다고?”
카네코가 황당하다는 듯 말했다.
이케다는 얼른 내 한쪽 팔을 끌어안았다.
“절~대로 못 데려가. 그리고 네 동아리는 정식 인가도 받지 못했고, 고문 선생님도 없잖아? 무엇보다 우리가 콧쿠리상한테 물어보기도 전에 동전이 ‘NO’를 향했다고. 쿠로사와도 싫다고 한 셈이잖아.”
음.
뭐 마지막 질문이 그런 질문이었으니까. 나는 신을 믿지 않는다. 애초에 이쪽 세상으로 넘어온 거 보면 딱히 그런 거 없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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