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지만 살랑살랑 적당한 바람이 대영의 머리를 간지럽힌다. 대영은 오후 수업을 위해 자취방에서 나와 대학교로 향했다. 신입생이라 그런가 학교가 좋은 대영이지만 수업을 들으러 학교를 가는데도 좋은 이유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天气虽凉,但微风习习,恰到好处地拂过金垈永的头发。金垈永为了下午的课从自炊房出来,前往大学。是因为是新生吗,金垈永很喜欢学校,但即使是去学校上课也觉得开心的理由,大概是因为有喜欢的人吧。



"시온이 형!"  "吴是温哥!"


대영은 멀리서 친구들과 걷고 있는 시온을 보자마자 달려가 시온 앞에 서 있었다. 원래 사랑하면 많은 사람들 속에서 한 번에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대영은 시온을 한눈에 찾을 수 있었다. 
金垈永远远地看到和朋友们走在一起的吴是温,立刻跑过去站在他面前。都说如果爱上了,就能在人群中一眼找到。所以,金垈永才能一眼就找到吴是温。


"영아"  "永儿"


웃으며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그 형을 보며 여전히 기분이 좋았다. 
看着笑着叫自己名字的那个哥哥,心情还是那么好。


시온과 대영은 남들이 보기에 옛날부터 알고 지낸 사람처럼 자주 붙어 다녔다. 옛날에 잠깐 만난 사이지만 딱히 교류가 없었기 떄문에 사실 따지면 올해부터 만났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이 소리를 자주 듣는 이유는 다 시온이 아끼는 동생이라면서 데리고 다닌 덕이었다. 밥도 자주 같이 먹고 가끔은 서로 자취방에서 자기도 하고 시험공부도 하고 대영은 꼭 시온 형과 사귀는 관계 같다고 생각을 했지만, 그런 관계는 아녔다. 
在别人看来,吴是温和金垈永就像从很久以前就认识的人一样,总是黏在一起。虽然以前见过几次面,但并没有什么交流,所以实际上算起来应该是从今年才开始认识的。即便如此,之所以经常听到这种说法,都是托了吴是温总是带着他,说是自己珍惜的弟弟的福。经常一起吃饭,偶尔还在彼此的自炊房里睡觉,一起复习考试,金垈永总觉得和吴是温哥像是在交往,但并不是那种关系。


대영은 시온을 좋아하고  金垈永喜欢吴是温,

시온은 대영을 아끼는 동생 정도로 생각한다.
吴是温只是把金垈永当成珍惜的弟弟。


어쩌면 로맨스의 뻔한 클리셰같은 관계이지만 이것 또한 낭만이지 않은가. 클리셰는 결국 해피엔딩이니까. 그래서 대영은 이런 관계도 좋다고 생각했다. 그냥 옆에 붙어있으면 되니까.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했었다. 
也许这是罗曼史里常见的陈词滥调,但难道这不也是一种浪漫吗?毕竟陈词滥调最终都会是 Happy Ending。所以金垈永觉得这种关系也不错。只要能黏在他身边就行。他就这么简单地想过。





어느날이었다.  有一天。

조금은 늦은 밤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대영은 누군지 물었을 때 정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영아 나야.
在一个稍微有些晚的夜晚,敲门声响起,金垈永问是谁时,听到了一个非常熟悉的声音。“永儿,是我。”


"형은 비밀번호도 알면서 왜 문... 형 술 먹었어요?"
“哥明明知道密码,为什么还……哥,你喝酒了吗?”


술을 잘 먹지 않는 시온이 형인데, 먹는다 해도 취할 정도로 먹지 않는 시온이 형인데 취해서 자신의 품에 안겨 오는 그 형이 낯설었다. 
吴是温哥明明不胜酒力,就算喝也绝不会喝到烂醉如泥,如今却醉醺醺地扑进他怀里,这让他感到既陌生又心痒。


"대영아... 나 좋아하는 사람 생겼다? "
“垈永啊…我好像有喜欢的人了?”


그때 무슨 표정을 지었는지 잘 모른다. 그냥 아무 말도 못한 채 시온이에게 어깨를 내어주고 있었다. 대영이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자 시온은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那时我不知道自己是什么表情。只是什么也没说,把肩膀借给了吴是温。见金垈永一言不发,吴是温小心翼翼地继续说道。


"너도 아는 사람이야 영원이라고"  "你也认识 영원,是吧?"


"아... 좋은 선배죠."  "啊... 是个很好的前辈。"



시온은 대영의 품에 안겨 바닥에 시선을 둔 채 계속 말을 이어갔다. 짝사랑은 처음이라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 넌 알아 대영아?
吴是温被金垈永抱在怀里,视线落在地板上,继续说道:“第一次单恋,我不知道该怎么办,你知道吗,金垈永?”


대영은 여전히 자신의 품속에 안겨있는 시온을 보며, 정신이 흐려지는 기분을 느꼈다. 아마 지금 시온이 형이 풍기는 술 냄새 때문일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그럴 거야. 아마 
金垈永依旧看着被他抱在怀里的吴是温,感觉自己快要神志不清了。他想,大概是因为吴是温哥身上散发的酒气吧。一定是这样。也许吧。

대영은 조심스럽게 시온을 안아 침대에 눕혔다. 시온에 들리지도 않을 테지만 대영은 말했다. 
金垈永小心地抱起吴是温,把他放到床上。虽然吴是温听不见,金垈永还是说道。


"고백해요 형. 분명 받아줄 거예요."
“我跟你表白吧,哥。你肯定会接受的。”


고백하라는 말. 자신도 시온을 짝사랑 하면서 고백하나 못하는 겁쟁이인 채로 살고 있지만, 어쩌면 누군가 자신에게 해줬으면 하는 말. 그 말을 대영은 조심스럽게 시온에게 전했다. 
告白吧。明明自己也单恋着吴是温,却还是个连告白都不敢的胆小鬼,或许是希望有人能对自己说的话。金垈永小心翼翼地将这句话传达给了吴是温。


대영은 한참을 침대맡에 앉아 무릎에 얼굴을 묻으며 생각했다. 위기감이 들었다. 그냥 친한 형, 동생으로만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려고 했는데, 아니 사실 거짓말이다. 그 이상의 것을 바라왔고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곁에 있는 것 마저도 안되는 상황이 찾아왔다는 불안한 생각을 씻을 수가 없었다. 
金垈永在床边坐了好一会儿,把脸埋在膝盖里思考。他感到危机感。原本想着仅仅以亲近的哥哥、弟弟的关系待在他身边就满足了,不,其实是谎言。他一直渴望着、准备着更进一步的关系。可是,现在连待在他身边都可能无法实现的状况降临了,这种不安的想法挥之不去。










그러고 며칠 뒤 시온이 형은 영원선배와 사귀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시온은 영원과 대영이 만나는 약속을 잡았다. 자신이 사귀는 사람에게 아끼는 동생을 소개해주고 싶다는 명분이었다.
几天后,吴是温哥和永元前辈开始交往,吴是温自然而然地安排了永元和大영见面的机会。名义上是想把自己交往的人介绍给自己珍惜的弟弟。



한적한 카페에서 대영은 시온이형과 영원선배를 만났다. 저를 앞에 두고 사담을 하는 둘을 바라봤을 때 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장난기 있으면서 다정한 시온이 형과 성격좋기로 유명한 영원 선배 그사이에 껴있는 자신. 
在清静的咖啡馆里,金垈永见到了吴是温哥和 yushi 前辈。看着在他面前闲聊的两人,他觉得他们挺般配的。开朗又温柔的吴是温哥,和以好人缘著称的 yushi 前辈,而自己夹在他们中间。


이것또한 뻔한 클리셰 아닌가.  这不也是老套的桥段吗。






사이가 멀어지는걸 두려워한게 무색할 정도로 시온이 형이 연애를 시작해도 우리 둘 사이는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친한 형동생처럼 지냈고 적당한 선에서 형을 대했다. 근데 사실 형이 연애하는 순간부터 그러면 안됐었다. 머리로는 안된다 하면서 마음이 그러지를 못하고 있었다. 그래도 대영은 분명 자신의 마음을 숨긴다고 해서 숨겼는데 영원선배의 앞에서는 그게 아니었나보다. 
害怕关系疏远是毫无意义的,即使吴是温哥开始恋爱,我们两个之间的关系也没有改变。仍然像亲近的兄弟一样相处,在适当的范围内对待哥哥。但事实上,从哥哥恋爱的那一刻起,就不应该这样了。明明理智上知道不可以,但心里却无法做到。即便如此,金垈永明明自认为隐藏得很好,但在永元前辈面前,似乎并非如此。






형 오늘 저랑 점심 드실래요?
哥,今天和我一起吃午饭吗?

대영아 미안....  金垈永,对不起……

나 영원이랑 먹기로 했어.  我要和英媛一起吃了。


오늘 점심에는 시온이 형이 영원선배와 먹기 때문에 혼자 보낼 참이었다. 아무래도 옛날과 같을 수 없다고는 생각했지만,,,, 
今天午饭吴是温哥要和英媛前辈一起吃,本来打算自己一个人过的。虽然也觉得大概没法像以前一样了……

그때 영원 선배가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더니 자신과 만나길 청했다. 
那时,永元前辈私下联系我,说想和我见一面。


대영아.   金垈永啊。

혹시 오늘 바빠?  你今天忙吗?


개인적으로 연락해 온 것은 처음이었기에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핸드폰을 붙잡고 한참을 고민했다. 
因为是他第一次私下联系我,我拿着手机苦恼了很久,不知道该怎么回答。

아니요?  不,不是吧?

그럼 오늘 만날 수 있을까?
那今天能见面吗?

시온이 형이랑 있는 거 아니에요?
不是和吴是温哥在一起吗?

응. 맞아 아네?  嗯。对啊,阿内?(语气上扬,带着疑问的撒娇感)

단둘이 만나자 할 얘기가 있어서. 
找个时间单独见一面吧,有些话想和你说。


영원 선배를 만나러 가는 길에 수많은 생각을 했다. 정말 별거 아닌 일이지만, 괜히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去见永元前辈的路上,我思绪万千。虽然可能没什么大不了的,但还是忍不住胡思乱想。

카페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영원 선배가 자리 잡고 있었다. 조심스레 가방을 내려놓고 영원 선배 앞에 앉았을 때 웃으며 자신을 반겨주셨다. 
到达咖啡厅的时候,永元前辈已经占好位置了。我小心翼翼地放下包,坐在永元前辈对面,他笑着迎接我。

그때 조금 안심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는 그냥 정말 별거 아닌 이야기였다. 편하게 누나라고 부르라고 하고 학교생활은 괜찮니 부터 과제는 할만하니 등등. 그냥 흔한 선후배가 주고받는 이야기들이었다. 주문을 하고 음료가 나올 때까지 특별히 걱정할만한 이야기들은 아니었다. 아 그냥 영원 선배가 저와 친해지고 싶은가보다 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다. 
那时候,我可能稍微安心了一点。然后,就只是些无关紧要的话题。他让我随意地叫他“怒那”,问我学校生活怎么样,作业还顺利吗等等。都是些常见的学长学弟之间的对话。在点完单到饮料上来之前,没什么特别让人担心的内容。我就天真地以为,啊,原来英元前辈是想和我亲近啊。


"너 시온이 좋아해?"  "你喜欢是温吗?"

"......."  "........"

영원선배 그 한마디에 얼굴이 홧홧해짐을 느꼈다. 
永元前辈的这句话,让他感觉到脸上火辣辣的。


영원은 귀가 빨개진 대영을 바라보며 아직 어려서 그런지 마음을 못 속인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그래서 시온이가 김대영에게 더 마음을 쓰는 건가?
永远望着耳朵发红的金垈永,心想他还是太嫩了,藏不住心思。所以吴是温才更疼爱金垈永吗?


시온이 김대영을 자신에게 소개해줬을 때 처음에는 시온이 아끼는 동생이길래 잘 지내보고자 했다. 근데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며 시온과 자신의 거리가 가까워질 때마다 움찔 거리는 손가락이며, 너무 쉽게 그 아이를 파악 할 수 있었다. 
吴是温把他金垈永介绍给自己时,一开始只是觉得他是吴是温珍爱的弟弟,所以想好好相处。但是,他看自己的眼神,还有吴是温和他距离拉近时,他那微微颤动的指尖,都太容易让他看穿那孩子的心思。

얘 오시온 좋아하네.  这小子,喜欢吴是温啊。


시온이는 이 아이를 어떤 마음으로 좋아하는지 관심없다. 그냥 지금 당장 김대영이 갖고 있는 시온이에 대한 마음이 신경 쓰일 뿐이었다. 좋아하냐는 질문하나에 바로 반응 올 정로도 이런 순진함이면 자신의 한마디 부탁에 물러나 줄 수 있는 애인 것 같았다. 어린애 상대로 뭐 하는 건가 싶겠지만 나라는 인간은 이런 사소한 것도 용납 못하는 인간이라서 어쩔 수 없는 행동이었다.
吴是温以什么样的心情喜欢这个孩子,我一点也不关心。我只是在意金垈永现在对吴是温的心情。仅仅是“喜欢吗”这样一个问题,就能有这么大的反应,这么纯真,感觉只要我拜托他一声,他就会主动退让。虽然觉得自己像是在对小孩子做什么,但我这个人就是无法容忍这种小事,所以也只能这么做了。


"시온이는 알아?"  “吴是温知道吗?”

"...."

"모르겠지. 알면 여전히 너랑 친하겠어?"
"你觉得他会知道吗?就算知道了,还会像现在这样跟你亲近吗?"


그게 맞다. 사실 자신이 시온이 형에게 고백 못한 이유. 먼저 형은 여자를 좋아한다. 제일 중요한 이유다. 그리고 또... 남자를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봤을 때는 시온이 형이 자신을 동생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형의 이상형이 귀엽고 아담한 사람이라고 했고 자신과 정반대의 사람인데.....이렇게 하나하나 생각하고 나니 무슨 자신감으로 시온이 형과 로맨스를 꿈꿨는지.... 
没错。其实他没法跟吴是温哥告白的原因,首先,哥喜欢女人。这是最重要的原因。而且,就算哥喜欢男人,在他看来,吴是温哥也只把他当弟弟。还有,哥的理想型是可爱又娇小的人,跟他完全相反……这样一条条想下来,真不知道自己是哪来的自信,居然敢梦着和吴是温哥的罗曼史……


"대영아. 넌 똑똑하니까 알아들었을거라 생각해."
“金垈永。你那么聪明,我想你应该听懂了吧。”


시온이 곁에서 멀어져. 영원선배가 말하지 않아도 대영은 그 뒷 이야기를 알 수 있었다. 울렁거리는 마음을 붙잡고 영원선배가 떠나간 자리를 멍하니 보며 생각했다. 
吴是温从他身边走开。 即使永元前辈不说,金垈永也能猜到后面的故事。 他按捺住翻涌的心情,茫然地望着永元前辈离开的地方,心想。


대영은 쉽지 않지만 시온과의 연락을 줄였다. 좀 늦게 톡을 읽고 선톡은 일절 하지 않고, 만나면 인사만 하는 정도로 이 정도면 많이 노력한 거라고 생각하는 중이다. 영원 선배와 있을 때는 더 그랬다. 그냥 이제 그럴 때가 된 것 같다고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했다.
金垈永虽然觉得很难,但还是减少了和吴是温的联系。 他会晚一些才读信息,绝不主动发信息,见面也只是打个招呼,他觉得自己已经很努力了。 和永元前辈在一起的时候更是如此。 他只是自我安慰,觉得现在好像就是该这样的时候了。

시온이 형이 자신에게 영원선배를 소개해 줬을 때부터 아니 뒷골목에서 둘이 키스를 나누는 모습을 봤을 때 부터 뻔한 클리셰 따위는 없었다. 내겐 낭만 따위는 없는 것이다.
从吴是温哥介绍永元前辈给他的时候,不,或者说从在后巷看到他们俩接吻的时候开始,那些烂俗的 cliché就跟他没关系了。对他来说,浪漫什么的根本不存在。



영아 요즘 바쁜가 봐?  英儿最近好像很忙啊?

 

형은 연애하느라 자신에게 신경 쓸지 몰랐는데 연락이 뜸했던 요즘 형에게 연락이 왔다.
哥谈恋爱都顾不上自己了吧?最近联系少了,没想到今天哥竟然联系我了。


네...좀 바쁜 것 같아요  嗯...好像有点忙。

바쁜것 같은 건 뭐얔ㅋㅋ  忙得跟什么似的,笑死我了哈哈

나 피해 다니느라?  是在躲着我吗?


형의 마지막 문장에 뭐라 대답할지 한참을 고민했다. 
我盯着哥的最后一条消息,苦思冥想该怎么回复。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왜 형을 피해다니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我为什么要躲着哥啊

그러고 끝이었다. 아마 형 성격이라면 무슨 말을 더 하고 싶었겠지만 아마 자신을 배려해줬을 것이다. 
然后就结束了。也许以哥哥的性格,还有更多话想说,但他大概是为了照顾自己,才忍住了。



그리고 그날 밤이었다. 똑똑 두드리는 소리에 누구냐고 물었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없었다. 다시 똑똑 거리는 소리에 누구냐고 하려는 찰나에 영아 나야 또 한 번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而就是那天晚上。有人“咚咚”地敲门,我问是谁,却没有任何回答。再次传来“咚咚”的敲门声,正要问是谁的时候,永啊,是我,又一次听到了那熟悉的声音。


현관문이 열리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문을 넘으며 자신의 손을 그러쥐고 말했다.
玄关门打开,吴是温自然地跨过他的门槛,一把抓住他的手说道。

"너 때문이야. 대영아."  "都怪你,金垈永。"

또 한번의 상황이 반복 됐다. 형은 술 먹지 마요. 그런 자신의 걱정을 들은 채도 안 한 채 이번에는 자신의 눈을 맞추며 나를 탓했다.
又一次的状况重演。哥,你别喝酒了。 他根本没听进去我的担心,这次却直视着我的眼睛,责怪我。


"형 그만 해요 제발"  "哥,求你别这样了,求你"

그런 형을 보고 대영은 울먹거리며 시온에게 애원했다. 술먹고 자신을 찾아오는 것도 그럴 때마다 자신이 상처받는 것도 다 환멸이난 까닭이었다. 
看着那样的哥哥,金垈永哽咽着哀求吴是温。他已经厌倦了哥哥喝醉酒后总是来找自己,也厌倦了每次因此而受伤。

"영아."  "英儿。"

우는 대영의 모습에 놀란 시온이었는지 대영을 안아 달래주려고 했지만 시온의 손은 대영이에 의해 닿지 못했다. 정확히는 더 멀어졌다. 대영은 시온을 밀며 말했다. 형과 누나의 사랑은 둘이 알아서 해요. 나한테 이러지 말고.
看到哭泣的金垈永,吴是温似乎吓了一跳,想要抱住他安慰,但吴是温的手却没能碰到金垈永,准确地说,是离得更远了。金垈永推开吴是温,说道:“哥哥和姐姐的爱情,你们自己看着办吧,别来烦我。”

"그게 무슨 소리야? 원이가 뭐라 했어?"
"你这是什么意思?元一跟你说什么了?"

대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채 시온을 바라봤다. 영아 
金垈永一言不发地凝视着吴是温。“荣儿。”

"영이라고 부르지 마요."  "别叫我英。"

그게 무슨 소리냐고 자신의 앞에서 답답하게 구는 대영에 시온은 짜증이 몰려왔다. 대영의 손목을 잡아채며 한소리 하려고 했다.
吴是温对在他面前急得直跳脚的金垈永感到一阵烦躁,一把抓住金垈永的手腕,正要开口。



지이잉  嗡嗡



시온이의 진동소리에 대영은 정신을 차리며 말했다. 지금 감정적으로 굴 타이밍이 아니였다. 대영은 마음을 가다듬고 시온에게 말했다. 
吴是温的震动声让金垈永回过神,他告诫自己现在不是感情用事的时候。金垈永定了定神,对吴是温说道。

"전화와요. 영원 누나겠죠."  "电话来了。应该是永元姐吧。"

"안 받을 거에요? 형이 처음으로 좋아한 사람이잖아요. 예쁘게 사귀어야죠"
"不接吗?这可是哥你第一次喜欢的人啊。要好好交往才行。"


그런 마음에 없는 말을 하며 대영은 시온의 옷 속에서 핸드폰을 꺼내 통화버튼을 눌러 시온의 귀에 갖다 댔다. 여전히 눈물방울을 달고 자신에게 그런 행동을 하는 대영을 보며 전화기 너머 원의 목소리가 들리지만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说着言不由衷的话,金垈永从吴是温的衣服里拿出手机,按下通话键,放在吴是温的耳边。看着眼角还挂着泪珠,却对自己做出这种举动的金垈永,电话那边传来永元的声音,他却什么都说不出来。


"시온아...?"  “吴是温…?”

영원이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听见了永恒的呼唤。


그런데도 아무말도 안하는 시온을 보며 대영은 다가와 말했다.
但是看着一言不发的吴是温,金垈永走过来,说道。


"시온이 형이 미안하데요. 누나" 그리고는 시온이에게 입모양으로 말해줬다. 
"吴是温哥说对不起, 姐姐。" 然后用唇语对吴是温说了。

'미안해'  '对不起'

"미안해"  “对不起。”

'지금 갈게'  “我现在就去”

"지금 갈게"  "我现在过去"

무엇인가 홀린것 마냥 대영이의 입모양을 따라하고 시온은 핸드폰을 자신의 옷속에 다시 넣었다. 그러고 나선 대영은 자신의 등을 밀며 내쫓았다. 시온은 영원에게 가는 길에도 눈물을 달고 자신을 보내주는 그 모습이 잊히지 않았다. 
仿佛着了魔一般,吴是温模仿着金垈永的唇形,然后把手机塞回了自己的衣服里。紧接着,金垈永推着他的后背,把他赶了出去。吴是温走向永元的路上,始终忘不掉他含着眼泪送自己离开的样子。

"빨리 가요 형."  “哥,快点走啦。”



형. 앞에서 운 건 미안해요. 오늘 좀 힘들어서 그랬어요
哥,对不起,刚才在前面哭了。今天有点累。

누나랑 싸우지 말고 화해해요. 형이 처음으로 좋아한 사람이니까. 형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别跟姐姐吵架了,和好吧。因为她是哥第一次喜欢的人。希望哥能幸福。

나 걱정하지 말고. 하지도 않을 테지만 혹시나 걱정할까봐☺️
别担心我。虽然我不会,但还是怕你万一担心☺️

누나한테 바로 가서 미안하다고 해요. 그럼 용서해 줄 거에요. 누나도 형 완전 좋아하니까. 형 화이팅!
直接去找你姐道歉吧。她会原谅你的,她超喜欢你的。哥,加油!



시온은 다른 말들이 눈에 보이지 않았다. 그냥 김대영이 힘들었다는 말 그 한마디가 거슬렸다. 
吴是温眼里容不下其他话语。唯独金垈永那句“我很难受”,让他心里像扎了根刺,怎么听怎么不顺耳。


뭐가 힘들었는데?  哪里让你觉得累了?


대영의 답장을 기다렸다. 화면에 영원의 번호가 뜨지 않았다면 아마 다시 대영에게 돌아갔었을 지도 모른다.
我一直在等金垈永的回复。如果屏幕上没有显示永元的号码,也许我就已经回到金垈永身边了。


"빨리와 시온아."  “快点来,吴是温。”


여전히 영원을 좋아하는 시온이기에 시온은 대영이가 걱정되는 마음을 뒤로하고 영원에게 향했다. 
吴是温依旧喜欢着永元,所以吴是温暂时把对金垈永的担心抛在脑后,走向了永元。









현관문이 닫히고 자신을 바라보는 시온에 대영 뒤를 돌았다. 분명 자신을 걱정하고 있을 터였다. 영원누나에게 가다가도 걱정되는 마음에 거리에 멈춰서 고민하고 있을게 뻔했다. 대영은 핸드폰을 들어 아무렇지 않게 메신저를 보냈다. 
玄关门关上,金垈永背对着望着自己的吴是温。 他肯定是在担心自己。 即使去永元姐那里,也肯定会因为担心自己而在街上停下来犹豫。 金垈永拿起手机,若无其事地发了信息。


그러고 다음 날 아침  然后第二天早上

영원과 시온이 화해했다고 형이 말해줬다. 
哥哥说永元和吴是温和好了。

 고마워 영아  谢谢你,英儿。


영이라고 부르지 말라니깐.  都说了别叫我英儿。



대영은 종종 시온이와 영원과 밥을 먹었다. 둘이 스킨쉽을 할때면 전처럼 움찔거리지도 않았고 능청스럽게 솔로는 서러워서 살겠나라며 영원누나에게 좋으사람있으면 소개시켜달라는 얘기도 했다. 자신이 게이인걸 아는 영원누나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찾아본다고 했다.그 옆에서 시온은 대영이는 예쁜 사람 좋아해 그치 대영아? 그런말을 하며 꼭 좋은사람 소개 시켜주라는 부탁까지 했다. 
金垈永经常和吴是温、영원一起吃饭。当他们俩有肢体接触的时候,他不像以前那样畏缩,而是装作若无其事地说,单身狗太可怜了,还让영원姐有合适的人就介绍给他。知道他是 gay 的영원姐点点头,说会帮他留意。旁边的吴是温则说,垈永喜欢漂亮的人,对吧,垈永?还拜托她一定要介绍个好人给他。


아직은 완벽히 마음을 접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대영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다. 
虽然还没完全放下,但金垈永还是在努力。


형이 행복하면 됐어.   哥幸福就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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