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리쿠가 생각했던 기획서를 다시 보며 이야기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이제 막 초안을 잡은 거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공들여 생각한 내용이었다. 리쿠는 진지하게 기획안을 읽는 유우시를 조심스레 바라보았다. 
两人开始一边重新翻看陆构思的企划书,一边继续聊了起来。虽说才刚刚拟定初稿,但也是他费了一番心思想出来的内容。陆小心翼翼地观察着认真阅读企划案的勇志。


"이런 스토리면 좋을 거 같은데요." 
"我觉得这样的故事挺好的。"


유우시가 가리킨 기획은 사내에서 만난 주인공과 주인수가 같은 프로젝트를 하면서 이어지는 서사를 그린 내용이었다. 리쿠는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 기획에 꽤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后志所指的策划案是关于在公司相遇的男主角和女主角一起进行同一个项目,并由此展开的连续剧情。リク点了点头。他自己也觉得对这个策划案相当有信心。


"저기, 사내 연애도 좋은데요..."  "哎,公司里的恋爱故事也挺好的呢..."


유우시는 잠시 입술을 깨물며 머뭇거리더니, 이내 불쑥 말을 꺼냈다. 
勇志先是轻轻地咬了咬嘴唇,显得有些迟疑,然后突然开口说话。


"편집자와 웹툰 작가가 주인공인 이야기, 어떠세요?" 
"编辑和网页漫画作家作为主角的故事,怎么样?"


순간, 리쿠는 말을 잃었다. 유우시가 부끄러운 듯 아래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에, 리쿠는 어이없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어쩐지 조금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유우시는 작가였고, 리쿠는 유우시를 서포트해줘야 할 편집자였다. 리쿠는 별다른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顿时,陸说不出话来。勇志羞涩地低头看着下面,陸虽然觉得这种状况很荒谬,但不知怎的,他也有点觉得勇志很可爱。最重要的是,勇志是作家,而陸是应该支持勇志的编辑。陸没有说什么,只是轻轻点了点头。


"그래요, 그럼."   "是啊,那就这么定了。"





"두 사람이 처음 관계를 가지게 되는 상황이 중요할 거 같아요. 요즘 BL 웹툰에서도 19금 씬에서 감정선을 중요하게 생각하니까."
"两个人建立关系的情境似乎很重要。现在的 BL 漫画中,即使在 19 禁场景也会重视情感线索。"


기획을 대충 잡고 나서,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스토리 라인을 짜기 시작했다. 리쿠는 가장 중요한 19금 라인의 감정선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 물었다.
大致确定了企划之后,两个人开始正式地构建故事线。陸问起该如何把握 19 禁情节中的情感线索。


"음... 리쿠 씨가 기획에 잡았던 것처럼, 주인수가 처음 봤을 때부터 주인공을 짝사랑했으면 좋겠어요." 
"嗯...就像陸先生在企划中抓住的那样,我希望主人公从第一眼看到 주인수 就暗恋上了他。"


유우시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조금의 수줍음도 없이 진지하게 말했다. 리쿠는 최대한 태연한 얼굴을 유지하려 애썼다. 유우시가 말하는 게 진짜일지, 아니면 단지 스토리일지 가늠할 수 없는 리쿠는 최대한 표정에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해야만 했다. 
勇志瞪大了眼睛,毫无羞涩地认真地说。陸尽量保持着平静的表情。勇志所说的究竟是真是假,还是仅仅是故事,无法判断的陸只能尽力不让自己的表情露出内心的波动。


"좋..네요. 그러면 주인수의 마음을 눈치챈 주인공이 흥미를 느끼고,"
“好……的。那么察觉到主人心意的主角产生了兴趣,”

"네. 주인공도 주인수가 싫지 않아요. 점점 귀여워 보이고, 애정을 느끼게 되죠."
"是的,主角也不讨厌主角。他看起来越来越可爱,也能感受到他的感情了。"

"유우시 씨가 생각하는 주인공은 어떤 사람인가요?"
"勇志先生您认为主角是个什么样的人呢?"

"주인공은... 단정하고 차분하지만, 어딘가 외로워 보여서 더 섹시해 보이는 사람이에요." 
"主角是... 严谨而沉着,但 somewhere 透露出孤独感,这使得他看起来更加性感。"

"......"  “......”

"알고 보면, 학창 시절에 다들 몰래 한 번쯤 좋아했을 거 같은 남학생." 
"看起来,学生时代大家都悄悄喜欢过的那种男生。"


웃지도 않고 진지하게 말하는 유우시 때문에, 리쿠는 이상하게 긴장돼 손바닥까지 젖어오는 걸 느끼고 있었다. 캐릭터 설정을 빙자한 리쿠를 향한 고백인지, 아니면 단순한 캐릭터에 대한 설명인지 헷갈렸다. 리쿠는 유우시가 지금 자신을 놀리고 있는 건가 싶기도 했다. 지금 느껴지는 긴장감과 이상하게 설레는 자신이 싫었던 리쿠가 유우시를 도발하기 시작했다.  
由于勇志不笑,而是认真地说着话,陸感到奇怪地紧张,甚至感觉到自己的掌心都湿了。不知道这是借助角色设定对陸的表白,还是仅仅是对角色的描述。陸甚至怀疑勇志是否在戏弄自己。现在感受到的紧张感和奇怪的兴奋让陸感到厌烦,于是他开始挑衅勇志。


"지금까지 전 다 좋아요. 19금씬으로 넘어가죠. 조금 솔직하게 말하자면, 저는 유우시 씨의 그림 중에서 제일 아쉬운 게... 자세의 한계예요."
到目前为止我都很喜欢。接下来进入到 19 禁场景吧。如果稍微坦白说的话,我最遗憾的是在勇志先生的画中...是姿势的限制。

"네."  “嗯。”

"항상 같은 자세만 고집하시니까. 주인공이 위에 있고, 주인수가 아래에 있는."
"总是固执于同样的姿势。主人公在上面,主导者在下面。"

"......"

"요즘 BL 만화를 보면 다양한 자세를 통해 독자들을 자극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最近看 BL 漫画,会通过多种姿势来刺激读者呢。比如说、"


리쿠가 말을 꺼내려던 순간, 유우시가 조용히 리쿠를 바라보며 말을 끊었다. 
就在陆刚要开口的瞬间,勇志静静凝视着他截断了话头。


"예시 자세를 보여주세요."   "请展示示例姿势。"


이번은 명백한 도발이었다. 리쿠는 유우시의 말에 크게 눈을 떴다가, 잠시 심호흡을 내뱉었다. 그리고는 다시 유우시를 똑바로 바라보고, 망설임 없이 말했다. 
这一次是明显的挑衅。陸在勇志的话音落下时,眼睛瞪得大大的,然后深吸了一口气。接着,他再次直视勇志,毫不犹豫地说。


"상대가 있어야 할 거 같은데요." 
"感觉好像需要有个对手在才行。"

"......네."   "......嗯。"


리쿠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대로 앉아있는 유우시에게로 향했다. 유우시는 그대로 시선을 피하지 않고 리쿠를 바라보고 있었다. 
“陆从座位上站起,就直接朝着还坐在那里的勇志走过去。 勇志也一动不动地不躲闪视线,凝视着陆。 "


"편집자인 주인공과 웹툰 작가인 주인수가 처음 섹스를 하게 된다면, 테이블 위에서 하는 게 좋겠어요."
如果编辑的主角和网页漫画的作者初次发生性关系,在桌子上进行可能会很不错。

"네."  “嗯。”

"그럴 땐 주인수가 테이블 위로 올라가는 게 좋겠죠."
"那种情况下,主人宗往桌子上爬上去应该会很好吧。"


리쿠는 유우시를 안아 올려 테이블에 앉혔다. 유우시가 리쿠를 아래로 내려다봤다. 
陸把勇志抱起放在桌子上。勇志低头看着陸。


"주인수가 도발적으로 구는 것도, 요즘 독자들은 꽤 좋아해요."
"主人公主动挑衅地求欢这种情节,最近读者们还挺喜欢的。"

"그렇군요."  "这样啊。"

"이럴 땐 보통 주인수에게 펠라를 해주는 게 일반적이죠."
"这种时候通常会给主人公一些甜头啦。"

"......"

"이렇게, 주인공이 아래로 내려가서 하는 거죠." 
"就像这样,主人公主动屈就。"


리쿠는 무릎을 굽혀 아래에서 유우시를 올려다봤다. 테이블 위에 앉아있는 유우시의 다리 사이가 한 눈에 보이는 자리였다. 그러자 뻔뻔할 줄 모를 것 같았던 유우시의 얼굴도 살짝 붉어졌다. 도발이 성공했다. 리쿠가 뿌듯함을 느끼며 다시 일어섰다. 
陆屈膝从下方仰望着勇志。这个位置能一眼看到坐在桌上的勇志双腿之间。这时,连本以为不会害羞的勇志脸上也泛起了红晕。挑衅成功了。陆带着满足感重新站了起来。


"어떠세요?"   “怎么样?”

"그걸로는... 잘 모르겠어요..."  “就凭那个……我不太清楚呢……”


유우시의 말에 리쿠는 황당한 헛웃음이 그대로 터졌다. 리쿠의 웃음에도 유우시는 꿋꿋이 리쿠가 하는 양을 지켜보기만 했다. 그래, 가르쳐 주기로 했으니까 확실하게 알려줘야지. 
听了勇志的话,陆不禁尴尬地干笑了一声。即便陆在笑,勇志也只是执拗地盯着陆的一举一动。没错,既然说好了要教他,就得清楚地告诉他才行。


리쿠는 유우시의 허리를 감싸 조심스레 테이블 아래로 내려오게 했다. 리쿠는 유우시의 허리를 끌어당겨, 그대로 유우시를 끌어안고 고개를 숙여 입술을 포갰다. 유우시는 거부하지 않고, 밀어내지도 않았다. 단지, 조금은 머뭇거리더니 닫혀있던 입술만을 살짝 벌렸다. 리쿠의 혀가 미끄러지듯 유우시의 입술을 가르고 들어갔다. 리쿠의 혀가 유우시의 치열을 스치며 파고들었고, 곧 유우시의 혀와 얽혔다. 유우시 역시 혀를 움직여 리쿠의 키스를 받아들였다. 서로의 입술을 한참을 핥고 혀를 옭아매었다. 꽤 오랜 시간 동안 이어진 키스에 숨이 막힌 듯 유우시가 리쿠의 어깨를 살짝 밀어냈다. 유우시가 벅차하는 걸 느끼고 입술을 뗐을 때는 서로의 입술이 온통 축축하게 부어있었다. 
陆紧紧搂住勇志的腰,小心翼翼地把他拉到桌子下面。陆拽着勇志的腰,顺势把他抱住,低下头嘴唇贴了上去。勇志没有拒绝,也没有推开。只是,稍微犹豫了一下,只微微张开了紧闭的嘴唇。陆的舌头如滑行般探入勇志的嘴唇。陆的舌头擦过勇志的炽热并深入进去,很快就与勇志的舌头纠缠在一起。勇志也动了动舌头接受着陆的亲吻。两人久久地舔舐着彼此的嘴唇,舌头交缠。在持续了相当长时间的亲吻中,勇志似乎喘不过气来,轻轻推了推陆的肩膀。当勇志感觉到憋闷而分开嘴唇时,两人的嘴唇都湿漉漉的。


"유우시."  勇志

"리쿠."   陆。


리쿠는 유우시가 괜찮은지 이름을 불렀고, 유우시는 떨리는 숨 사이로 리쿠의 이름을 불렀다. 리쿠는 못 참겠다는 생각을 하며, 유우시를 다시금 안아 올려 테이블로 앉혔다. 아까 올려둔 기획안이 테이블 아래로 떨어지는 게 느껴졌지만, 두 사람 다 아랑곳하지 않았다. 
陆呼唤着勇志的名字,确认他是否没事,而勇志则在颤抖的呼吸间回应着。陆再也按捺不住,再次将勇志抱起,让他坐在桌子上。虽然能感觉到刚才放在桌上的企划案滑落到桌下,但两人都毫不在意。


리쿠는 정신없이 유우시의 상의를 벗기며, 유우시의 귓볼, 턱선, 목선, 쇄골 같은 곳에 끝없이 키스를 퍼부었다. 유우시는 리쿠를 밀어내지도 않고, 거부하지도 않은 채 순순히 리쿠가 벗기는 대로 옷을 벗었다. 리쿠에 의해 벗겨져 드러난 유우시의 새하얀 어깨에, 리쿠는 참지 못하고 입술을 갖다 대었다. 리쿠는 점점 내려가 유우시의 핑크빛 가슴을 빨았다. 가슴이 빨린 유우시가 흐느끼며 새된 신음을 내뱉었다. 리쿠는 다시 유우시에게 키스했다. 리쿠의 손길은 다정했지만 키스는 폭력적이게 느껴질 정도로 강했다. 두 사람 다 참지 못할 극도의 흥분 상태가 된 것만 같았다. 숨이 점점 가빠진 유우시가 리쿠를 갑자기 밀어냈다. 키스를 저지당한 리쿠는 물음표를 띄우며 유우시를 바라봤다. 유우시가 아래로 내려오려 해서 리쿠는 유우시를 조심스레 끌어내렸다. 
陆失魂落魄地扒下勇志的上衣,不停地亲吻着勇志的耳垂、下巴、脖颈、锁骨等部位。勇志既没有推开陆,也没有拒绝,乖乖地任由陆扒着衣服。陆亲吻着勇志露出来的白皙肩膀,忍不住又将嘴唇贴了上去。陆一点点往下,含住了勇志粉色的胸膛。被含住胸膛的勇志喘息着发出了新的呻吟声。陆又再次亲吻勇志。陆的抚摸很温柔,但亲吻却强烈到近乎粗暴。两人看起来都陷入了无法忍受的极度兴奋状态。呼吸越来越急促的勇志突然把陆推开了。被阻止亲吻的陆满脸疑问地看着勇志。看到勇志想要往下,陆小心翼翼地把勇志拉了下来。


"제가 해줄게요..."  “我来帮你做吧……”


동정이라더니, 거짓말이었을까. 리쿠는 혼란스러운 얼굴로 유우시를 바라봤다. 
说是同情,难道是假话吗。陆一脸困惑地望着勇志。


유우시는 리쿠의 바지를 벗기고 어느덧 빳빳하게 자리를 잡은 리쿠의 페니스에 얼굴을 비볐다. 속옷을 벗기자 퉁겨져 나오는 것을 붙잡고 있던 유우시가 입술을 가져다 댔다. 펠라 실력은 동정이 맞네. 그런데도 양손으로 쥐고 최대한 오물거리며 혀를 움직이려는 유우시가 귀여워서 시각적으로 나쁘진 않았다. 입속에서 점차 커지는 페니스를 문 채, 유우시가 불만스러운 듯 눈썹을 들어 올려 리쿠를 바라봤다. 리쿠가 피식 웃었다. 유우시는 힘겨워하면서도 꿋꿋이 오물대며 리쿠의 것을 목구멍 깊숙이 빨아들였다. 유우시의 입안에서 사정하긴 싫었지만 한계였다. 
勇志将陆的裤子褪下,脸贴上了早已硬挺挺立起的阴茎。当内裤被剥下时,那弹跳而出的阳物被他一把攥住,随即双唇覆了上去。"口活技术果然是处男级别呢。"即便如此,看着勇志双手紧握、拼命扭动腰肢试图摆动舌头的笨拙模样,倒也不失可爱。他叼着口中逐渐胀大的阴茎,突然不满地挑起眉毛瞪向陆。陆噗嗤笑出了声。勇志虽显吃力却固执地吞吐着,将陆的性器深深咽入喉头。虽不想射在他嘴里,但已到极限了。


"유우시, 비켜."  “勇志,让开。”


유우시가 싫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벌어진 입술과 안쪽의 혀에 힘을 주는 게 느껴졌다. 허리를 움직이고 싶었지만 유우시가 다치는 것은 싫었다. 리쿠는 유우시가 다치지 않도록 참으며 조심스럽게 허리를 움직였다. 이내 사정을 했을 때에도 유우시는 꿋꿋하게 리쿠의 것을 물고 놔주지 않았다. 리쿠가 입에서 빼려다가 그만 유우시 얼굴에 사정액이 잔뜩 묻어버렸다. 
勇志似乎很讨厌地不停摇头。他紧闭的嘴唇和里面的舌头用着力。虽然想要移动腰部,但又不希望勇志受伤。陸忍着不让勇志受伤,小心翼翼地移动腰部。即使在那之后,勇志也仍旧固执地不让陸的东西离开嘴边。陸试图从嘴里拿出来,结果却让不少液体溅到了勇志的脸上。


"뱉어, 유우시."  "吐出来,勇志。"

"응."  "嗯。"

"미안."   "对不起。"


리쿠가 휴지를 가져와서 유우시 입안을 뱉게 하고 얼굴에 있는 것도 꼼꼼히 닦아주었다. 
陸拿来了纸巾,让勇志吐出嘴里的东西,并且仔细地擦拭了他脸上的污渍。




리쿠의 손길에 옷을 다 갖춰 입은 유우시는 지친 듯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제야 리쿠는 옷매무새를 다듬은 뒤, 아까 떨어졌던 제 기획안을 다시 주워 올렸다. 
勇志在陆的手帮助下穿好了衣服,看起来疲惫地坐在椅子上。直到那时,陆才整理好自己的衣着,然后又捡起了之前掉落的自己的策划案。


"유우시 씨. 오늘 알려준 대로, 다음에 첫 만남까지의 부분을 그려주시면 될 거 같아요."
勇志先生。就像今天您告知的那样,下次画出初次见面之前的部分应该就可以了。

"네에..."  "嗯..."

"전 그럼, 이만 가볼게요."  “那我就先走啦。”


이제 짐을 챙겨 집에 가려던 리쿠를 바라보던 유우시는 머뭇거리며, 할 말이 있는 듯 보였다. 리쿠가 유우시를 바라보며 말하라는 듯 시선을 마주했다. 
就在陆打算收拾行李回家时,勇志看着他,欲言又止。陆察觉到勇志的目光,转过头与他对视,似乎在示意他有话直说。


"리쿠 씨."  “陆先生。”

"네."  “嗯。”

"가르쳐 줘서... 고마워요."  "你教我...谢谢你。"

"네, 그럼... 전 가볼게요."  "嗯,那么...我先走了。"


작업실 문을 나선 뒤, 리쿠는 잠깐 발걸음을 멈췄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젓고, 그냥 앞으로 걸어갔다. 
走出工作室的门后,陸停顿了一下脚步。但是很快又点了点头,就这样继续向前走去。




다음 만남에 리쿠는 유우시의 웹툰을 보며 할 말을 잃었다. 
下次见面时,陸看着勇志的网页漫画,不知道该说些什么。


유우시의 웹툰은 첫 만남부터, 두 사람의 대화, 그리고 키스, 마지막에 문을 나서는 장면까지 리쿠와 유우시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다 그려놓은 것처럼 똑같았다. 심지어 공과 수의 생김새마저도. 
勇志的网络漫画从两人初次相遇、对话、亲吻,到最后离开房间的场景,都和他与陆的经历一模一样,甚至连两人的外貌都如出一辙。


"지금.. 이게 무슨."  “现在……这是怎么……”

"생각이 잘... 안 났어요, 이거 말고 다른 장면은."
“我……我实在想不出其他场景了。”

"하, 좋아요. 그러면, 다음 장면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요?"
“哈,好吧。那你对下一个场景有什么想法?”

"음... 아무래도."  "嗯... 大概吧。"

"......"


유우시가 리쿠를 빤히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勇志目不转睛地看着陸,开口说道。


"제대로는 못 해봤으니까, 역시 해야 하지 않을까."
因为没有真正尝试过,所以也许应该试试看。

"......"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我确实是这么想的。


리쿠는 유우시의 알 수 없는 얼굴을 바라보며, 머리를 헝클어뜨리며 한숨을 쉬었다. 
陸看着勇志那神秘的表情,皱起眉头,叹了口气。


"좋아요. 해봐요."   好的,试试看吧。




리쿠는 작업실에 유우시의 휴식 겸 마련해둔 침실이 또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물론, 샤워할 수 있는 시설까지도. 유우시는 이곳에서 아예 사는 건 아니고 가끔의 휴식을 위해 만들어둔 공간이라고 했다. 이렇게 사용하게 될 줄은, 유우시도 몰랐을까. 
陸知道作坊里除了休息的地方外,还特意为勇志准备了一间卧室。当然,还有可以洗澡的设施。勇志说,他并不是在这里住,而是为了偶尔休息而准备的空间。他会用到这个空间,勇志自己也没想到吧。


리쿠가 샤워하고 나오자, 유우시는 먼저 씻었다고 했다. 갈수록 노골적인 유우시의 태도에, 리쿠는 웃음이 터지는 걸 이제 숨기지 않았다. 유우시를 바라보며 한참 웃던 리쿠가, 유우시에게 물었다. 
陸洗完澡出来后,勇志说自己是先洗的。面对勇志越来越露骨的态度,陸现在已经不再隐藏自己的笑声了。他看着勇志笑了好一会儿,然后开口问道。


"유우시 씨."  "勇志先生。"

"네?"  "嗯?"

"주인공을 처음 봤을 때부터 주인수가 짝사랑했다고 했잖아요."
"从第一次见到男主角开始,女主角就暗恋他了,对吧?"

"...네, 그랬어요."  "...是的,没错。"

"그러면 유우시도 그랬어요?"  "那勇志也是这样的吗?"


리쿠가 대놓고 묻자, 유우시는 잠시 눈을 깜빡이더니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금지어라는 건가. 속으로 약간 황당해진 리쿠였지만 꽤 긴 시간 답이 없던 유우시는 결국 대답을 했다. 그리고 리쿠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눈동자가 이리저리 흔들렸다. 
陸直截了当地问道,勇志先是短暂地眨了眨眼,然后没有任何反应。是不是禁忌词啊。虽然里庫心里有些惊讶,但一直沉默了相当一段时间的勇志,最终还是给出了回答。然后,他无法直视陸,眼球左右摇晃不定。


"아니요."  “不是的。”


리쿠는 유우시가 분명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陆认为勇志显然在说谎。





"리쿠우..."  陆...


유우시는 온통 새빨개진 채로 제 아래에서 울고 있었다. 
勇志满脸通红地在我身下哭泣。


지난 번의 형편없던 펠라의 실력의 본보기를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리쿠가 유우시의 페니스를 빨아주었더니 유우시는 생각보다 훨씬 흥분했다. 유우시와 뭔가를 할수록 유우시가 동정이라는 사실을 알아가는 느낌이었다. 태도는 닳고 닳은 것처럼 굴면서, 행동은 온통 처음인 것처럼 구니까 리쿠도 흥분을 참을 수 없었다. 
想着要让勇志见识一下上次那糟糕表现的真正实力,陆含住了勇志的阴茎,没想到勇志比想象中还要兴奋。越是和勇志有所互动,陆就越真切地感受到勇志是同性恋这件事。勇志表面态度老到油滑,行为上却全然是生涩模样,这让陆也抑制不住内心的兴奋。


리쿠는 유우시가 싼 정액을 묻혀 아래에 손가락을 넣고 넓히기 시작했다. 움찔하면서 유우시가 힘겨워 할 때마다 끌어안고 다정하게 키스해주었다. 그랬더니 유우시는 어렵지 않게 리쿠의 손가락을 세 개쯤 받아들였다. 리쿠는 손가락을 끊임없이 움직이며 유우시가 느끼는 지점을 찾아 움직였다. 
陆让勇志将廉价的避孕套套上后,开始把手指探进去并慢慢撑开。勇志每次微微颤抖,陆在他感到吃力时都会抱紧他,温柔地亲吻他。如此一来,勇志很轻易地就容纳了陆的三根手指。陆手指不停地动着,探寻着勇志有感觉的地方。


"유우시 씨."  "勇志先生。"

"...으, 흐윽, 네에."  "...\唔嗯,嗯嗯。"

"이번 그림에서... 좀 고쳐야 할 부분이 있어요." 
"在这张画里...有一些地方需要修改。"

"...어떤 부분.. 아윽! 흐, 윽."
"...某个部分...啊嗯!嗯,呜嗯。"

"자지를 너무 크게 그리셨어요. 제 껀 그 정도는 아니거든요." 
"你画得太大了。我的并没有那么大。"


리쿠는 유우시의 느끼는 지점을 꾹꾹 눌렀다. 여기구나. 유우시가 느끼는 지점을 찾은 리쿠는 제 것에 콘돔을 씌우고 아래로 맞췄다. 
陸紧紧按住了勇志的敏感点。找到了,勇志的敏感点。找到后的陸给自己的生殖器戴上避孕套,然后向下迎了上去。


"아! 아윽, 아닌데, 크.. 큰데." 
"啊!嗯,不,太大..."


유우시는 고개를 저으며 리쿠의 자지가 크다고 했다. 정말 크다고 생각했는지, 몸이 굳어버린 유우시는 진입하는 리쿠의 것에 도통 긴장을 풀지 못했다. 리쿠는 유우시의 입술을 살살 빨아당기며 다시 키스를 이어갔다. 유우시는 아래가 아파서 잔뜩 몸이 긴장을 하다가도 키스만 해주면 녹진하게 몸이 풀려서 어느 정도 긴장을 풀었다. 키스를 하면서 진입하다 보니, 어느 순간 유우시의 안에 리쿠가 꼭 맞춘 듯 들어갔다. 
勇志低下头,说陸的生殖器很大。是不是真的很大,身体僵硬的勇志无法放松,对陸进入的部位感到非常紧张。陸轻轻地吸吮着勇志的嘴唇,再次接吻。尽管勇志下面很疼,身体紧张,但只要接吻,身体就会逐渐放松,缓解了一定的紧张感。在接吻的同时进行进入,不知何时,陸紧紧地进入了勇志的体内。


"지금 어때요? 많이 커요?"  “现在怎么样?变大很多了吗?”

"아! 아흑, 커, 커요... 흐, 뜨겁고, 커요..."
"啊!啊哈,好大,好大啊...呼,好热,好大..."


리쿠는 유우시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조금 기다렸다. 리쿠의 자지를 빠듯하게 감싸오는 아래는 확실히 처음인지 리쿠에게도 감당 못할 만큼의 흥분을 가져다줬다. 
陸等勇志稳定下来后,才稍微等待了一下。紧紧包住陸的下面的手,明显是第一次,甚至给陸带来了无法承受的兴奋。


"유우시, 괜찮아?"  "勇志,没关系吗?"

"흐, 으, 응."  "嗯,啊,嗯。"

"움직일게."  “我会动的。”


재진입을 위해 리쿠가 천천히 페니스를 빼내자, 유우시가 흠칫 몸을 떠는 것이 느껴졌다. 리쿠는 제 것을 꼭 물고 있는 유우시의 아래를 바라보며, 대충 느끼는 곳이 어디인지 짐작하며 그곳으로 찔렀다. 아까 손가락으로 만졌던 곳을 가늠하며 여러 번 박아주니, 유우시가 눈을 뒤집히며 가기 시작했다.
为了再次进入,陆缓缓抽出阴茎时,勇志感觉自己猛地颤抖了一下。陆看着紧紧含着自己阴茎的勇志下身,大致猜测出感觉强烈的地方,便朝着那里戳去。估量着刚才用手指触碰过的地方,反复戳了几下,勇志就翻起白眼,开始哼叫起来。


"에, 유우시. 상당히 잘 느끼는 편이네."
"嗯,勇志。你挺敏感的嘛。"

"아, 으,윽, 리쿠! 아!"  啊,嗯,鸣,陸!啊!


처음치고 박아주자마자 가버리다니, 재능 있네, 유우시. 리쿠는 뒤로 넘어가는 유우시의 몸을 고쳐쥐고 아래로 누운 제 위로 유우시를 안아 올렸다. 
第一次插进去就射了,挺有天赋嘛,勇志。陆接住向后倒去的勇志的身体,将他搂进怀里,让他躺在自己身上。


"유우시, 처음부터 너무 가버리면 안 돼. 잘 기억해서 그려야지."
勇志,从一开始就不能太草率。要好好记住,才能画出来。

"흐, 응."  "嗯,啊。"

"그러면, 유우시가 움직여 볼래?"  "那么,勇志要不要动一下看看?"


리쿠의 말에 유우시가 겨우 몸을 일으켜서 리쿠 위에서 움직이려 노력했다. 제 허리와 엉덩이를 움직이며 느끼는 곳을 찾으려는 유우시가 기특해, 리쿠는 유우시의 자지나 가슴을 만져주었다. 금세 아까 느끼는 곳을 찾아낸 유우시가 엉덩이를 위아래로 움직여댔다. 
陆的话让勇志好不容易撑起身体,在陆身上努力地想要动起来。勇志扭动着腰和屁股,试图寻找感觉,样子十分奇特,陆便抚摸着勇志的腰部和胸口。很快,勇志就找到了刚才感觉到的地方,开始上下晃动着屁股。


"잘했네."  做得好。


리쿠는 참지 못하고 강하게 몸을 밀어붙였다. 유우시가 과한 오르가슴에 자지러졌다. 리쿠의 가슴으로 쏟아지듯 안긴 유우시를 품에 안고, 리쿠가 강한 허리짓을 시작했다. 부딪치는 살 소리가 들리도록 격한 몸짓에, 유우시는 또 한 번 느끼며 가버렸다. 
陆忍不住用力顶了上去。勇志因过度的高潮而瘫软下来。陆将倒入自己怀中的勇志紧紧抱住,开始剧烈地扭动着腰。激烈的动作声响让肌肤碰撞的声音都能听见,勇志又一次沉沦了。


"유우시, 이 자세 기억해요."  "勇志,记得这个姿势。"


유우시를 엎드리게 하고 뒤에서 박아주며, 리쿠가 유우시에게 말했다. 
让勇志弯下腰,从后面顶进去,陆对勇志这样说。


"이렇게 할 때는 보통 주인수를 뒤에서 껴안는 경우가 많아요. 더 세게 박을 수 있으니까."
"这样做的时候,通常情况是主人会从后面紧紧抱住,因为这样能顶得更深。"


리쿠의 설명에 유우시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얼핏 본 유우시의 얼굴은 눈물로 온통 젖어있었다. 리쿠가 혀로 눈물을 핥아주며 말했다. 
听到陆的解释,勇志仿佛明白了,轻轻点了点头。乍一看勇志的脸,已经被泪水完全湿润了。陆用舌头舔去勇志的泪水,然后说道。


"왜 울어요 유우시...?"  “为什么哭呀,勇志……?”

"너무, 좋, 좋아서요."  "太,好,好喜欢了。"

"제가요?"  "是我吗?"

"네......"  "嗯......"


리쿠의 흥분이 치사량까지 차올랐다. 리쿠는 유우시의 몸에 끝없이 박아 넣으며, 마지막 스퍼트를 향해 달려갔다. 
陸的兴奋已经升至临界点。陸无尽地插入勇志的身体,向最后的冲刺全力奔去。


"그러니까, 유우시는 리쿠를 좋아하는 군요."  
那么,勇志是喜欢陆的。


리쿠와 유우시가 동시에 가면서, 섹스가 끝났다.  
陸和勇志同时走动着,性事结束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