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좋다. 一个人挺好。
상처 받을 일이 없으니까. 因为不会受伤。
대신 고독을 자처한 삶은 전반적으로 無의 상태다. 반복되는 일상에 어떠한 에피소드랄 게 없다. 늦은 오후 대충 끼니를 해결하고 게임이나 하며 뒹굴뒹굴하다 다시 잠드는 것.
不过这种自诩孤独的生活整体上处于"无"的状态。日复一日的日常里没有任何值得一提的插曲。下午随便解决一顿饭,打打游戏滚来滚去,然后又睡过去。
열아홉 아들이 히키코모리로 전락한 걸 참다못한 부모가 용돈 끊은 걸 계기로 바이토는 한다. 주에 4번. 집에서 280m 거리인 카페에서. 점장이 유별난 덕분이었다. 토쿠노군은 붙임성은 없지만 얼굴로 손님을 끌 거라며 덜컥 붙여줬다. 결과적으로 손님을 끌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父母实在看不下去十九岁的儿子沦为家里蹲,一怒之下断了他的零花钱。迫于生计,前田陸开始打工。每周四天。在离家 280 米的咖啡馆里。多亏了店长是个怪人。"得能君虽然不擅长社交,但靠这张脸就能招揽客人",就这么草率地录用了他。虽然实际上到底有没有招揽到客人还不好说...
그럭저럭 반년 이상 지속하니 바이토 동료들의 얼굴이나 이름은 외웠지만 일할 때 필요한 말을 제외하곤 사담을 나눠본 적이 없다. 점장님의 ‘토쿠노군이 좋아할 것 같아서 만들었는데…‘로 시작하는 디저트 선물을 전부 거절했다. 한 번은 휴게실 앞에서 뜻하지 않게 뒷담을 듣기도 했다.
就这样过了大半年,虽然记住了同事们的长相和名字,但除工作外从未闲聊。每次店长以"觉得得能君会喜欢..."为由赠送的甜品都被婉拒。有次在休息室门口意外听见这样的对话:
“토쿠노 성격 진짜 위험하지 않아? 그거 절대 히키코모리겠지.”
"得能的性格真的超危险吧?绝对是深度家里蹲"
“뭔지 알아.” "我懂"
“진짜 엮이기 싫은 타입?” "完全不想扯上关系的类型?"
“뭐랄까 히키코모리는 잘 안 씻지 않아?”
"话说家里蹲不是都不爱洗澡吗?"
“에 기분 나빠….” "喂这话过分了..."
유니폼 들고서 대화가 끝나기만을 잠자코 기다리는데 불쑥 점장이 나타났다.
抱着制服沉默等待对话结束,店长突然从更衣室转角现身。
“토쿠노군 뭐 해? 곧 오픈이야.”
"得能君,在干嘛呢?马上就要开门营业了。"
“아… 네.” "...
동시에 잡담이 멎었다. 안에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들이 나왔다. 그 둘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었으니까 뒷담 내용에 상처 받지 않았다. 정작 그쪽은 어지간히 신경 쓰였던 건지 그 달을 끝으로 학교 때문이라며 관두고 말았지만. 이후에 바이토생 두 명이 새로 들어왔지만 상황은 똑같았다. 여전히 통성명 이후로 어떠한 대화도 나누지 않는다. 친해지려는 모양인지 회식 어떠냐며 자주 말을 붙여왔지만 전부 거절했다. 어쭙잖게 친해져 봐야 귀찮은 일만 늘 뿐이다.
茶水间的闲谈声戛然而止。玻璃门后探出几张写满错愕的脸。其实根本不在意那两人怎么想,自然也不会被闲言碎语中伤。倒是对方似乎相当在意,最终以学业为由在那个月底辞职了。后来虽然新来了两名兼职生,情况却毫无改变。除了工作必要的交流外,至今连彼此名字都没认真叫过。他们总以"要不要聚餐"为由搭话,但每次都被我回绝。勉强建立浅薄交情只会徒增麻烦。
귀가 후의 루틴은 대개 비슷했다. 욕조에 몸을 담그고 사색에 잠기다가 나와선 게임이나 한다. 젖은 머리를 말릴 생각도 않고서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들었다. 익숙하게 늘 하던 게임 앱을 클릭했을 때였다. 별안간 알 수 없는 팝업 창이 떴다. 그것도 게임과는 전혀 무관한 내용을 담은.
下班后的日常总是千篇一律。泡在浴缸里放空思绪,出来后不是打游戏就是发呆。顶着湿漉漉的头发瘫在床上划开手机,当指尖像往常一样点开游戏 APP 时,突如其来的弹窗骤然占据整个屏幕——而且内容与游戏毫无关联。
Q.1 좋아하는 타입을 고르시오. Q.1 请选择您偏好的类型
【A】 모두에게 사랑 받는 강아지
【A】人见人爱的小狗【B】 고독한 한 마리 늑대
【B】孤傲的独狼
끄려고 화면을 이리저리 살펴봤지만 어디에도 (X) 마크는 찾아볼 수 없었다. 아마 신작으로 낼 RPG 게임의 설문인가 보지. 그렇다 해도 이렇게 강제로 유저 의견을 수집해도 되는 건가? 속으로 투덜거리며 주어진 보기 내용을 다시 확인했다. 고민 없이 【B】 쪽으로 손가락이 움직였다.
手指在屏幕上慌乱滑动寻找关闭按钮,却始终找不到那个该死的(X)标记。大概是即将上市的新款 RPG 游戏问卷吧。即便如此就能强制收集用户意见吗?正暗自腹诽时,目光重新落回选项上。指尖毫不犹豫地滑向了【B】。
토쿠노 유우시 (님) 에게 致得能勇志阁下
20xx년 x월 xx시 xx분에 참여하신 설문을 바탕으로 늑대를 배달해 드릴 예정입니다.
根据您于 20XX 年 X 月 XX 时 XX 分参与的问卷调查,我们将为您配送一匹狼。배송 예정 시각은 현재 시각 기준 【5분 이내】이며 위탁 장소 지정이 【불가】합니다.
预计配送时间为当前时间起【5 分钟内】,且【不可】指定代收地点。귀하의 집사 생활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衷心祝愿您享受管家生活。
하…? ...哈?
유우시가 미간을 좁히는 사이 팝업 창이 사라졌다. 해킹인가? 생각하다 평소처럼 게임 로딩 창이 뜨길래 단순 오류인가 보다 싶었다. 금세 팝업 창에 대한 걸 잊고 게임 속 몬스터를 조준해 총을 쏘려고 하던 찰나였다. 밖에서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똑똑. 노크 소리에 가까운.
勇志皱起眉头的瞬间,弹窗消失了。是黑客攻击吗?正想着,游戏加载界面像往常一样弹出,看来只是普通的系统错误。他很快就把弹窗的事抛在脑后,正准备瞄准游戏里的怪物开枪时——
"咚咚"。
玄关处突然传来敲门声。
轻得像是用指节叩门的动静。
순간 시선이 핸드폰 화면 상단으로 향했다. 오전 1시 52분. 누군가 방문할 시간이 아니다. 이 시각에 택배 기사일 리 없으며. 같은 맨션 주민이 취해서 실수로 문을 두드렸다고 보기에도 이런 일은 여태 한 번도 없었지만… 그나마 이게 가장 가능성 있으려나. 반응하지 않으면 알아서 가겠지 싶었다. 탕탕탕. 화면에서 과격한 총성이 쉬지 않고 울리기 시작했다.
视线瞬间移向手机屏幕顶端。凌晨 1 点 52 分。这个时间不该有人来访。也不可能是快递员。要说同公寓的住户喝醉酒敲错门...虽然至今从未发生过这种事...但至少还算是最有可能的情况吧。想着不回应的话对方应该会自行离开。咚咚咚。屏幕上激烈的枪声开始不间断地响起。
똑똑. 총성을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가 눌렀다. 그걸 스무 번 정도 들었을 때 못 참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떤 사람인지 확인만 할 작정이었다. 소리 내면 안 되니까 살금살금 현관으로 걸어가 구멍에다 눈을 가까이한다. 현관문 하나 사이에 두고 밖에 서 있는 건 낯선 남자였다. 행색이 수상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이 맨션에선 여태 본 적 없는 얼굴이다.
咚咚。敲门声像枪响一样震动着玄关门。听到第二十下时终于忍不住站了起来。本打算只确认来人是谁。不能发出声响,便蹑手蹑脚走到玄关,将眼睛贴近猫眼。隔着一道门站在外面的是个陌生男人。衣着倒不可疑,但至少在这栋公寓里从未见过这张脸。
똑똑. 남자가 또 다시 노크하는 바람에 놀라서 몸을 움츠렸다. 주저앉았다가 다시 일어난다. 무슨 용기가 났는진 모르겠지만 현관의 최소 잠금장치를 건 채로 문을 열었다.
咚咚。男人又一次敲门的声音让我吓得缩了缩身子。蹲下又站起来。不知哪来的勇气,我挂着门链打开了门。
“…집을 잘못 찾아오신 것 같은.”
“…你好像找错门了。”
남자가 문고리를 잡아 당기다가 잠금장치를 발견하곤 손으로 확 내리쳤다. 동시에 잠금장치가 부서졌다. 에… 이거 쇠 아닌가? 당황한 유우시가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 쳤다. 남자가 문을 확 젖히곤 안으로 들어온다. 현관 조명을 등진 탓에 다소 어둡긴 했지만 이목구비는 확실히 보였다.
男人抓住门把手猛地一拉,发现门锁后直接用手劈了下去。咔嚓一声,门锁应声而碎。呃...这不是金属的吗?得能勇志下意识后退了两步。男人粗暴地推开门闯了进来。虽然背着玄关灯光看不清全貌,但那凌厉的五官轮廓在阴影中格外分明。
에… 이케맨. 이 와중에 그런 생각을 하는데 남자가 바짝 얼굴을 붙여왔다. 겁에 질린 나머지 말이 튀어나오지 않는다. 하지 말라든가. 가라든가. 뭐라고 해야 하는데 도저히 아무 말도. 그 사이 남자가 어깨부터 목 그리고 뺨 따위에 코를 대고 킁킁거리기 시작했다. 간지러워…. 움찔거리며 벌벌 떠는 꼴이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한심하고 무력하기 짝이 없었다.
呃…帅哥。这种时候居然还在想这些——男人的脸突然贴了上来。我吓得连话都说不出来。该说"别这样"还是"走开"呢?明明该说点什么的,却完全发不出声音。转眼间那男人已经把鼻子凑到我肩膀、脖颈和脸颊上嗅个不停。好痒…...我浑身发抖的样子,连自己都觉得窝囊又无力。
“…저.” “…我。”
무언가 말하려고 입을 뗀 순간 남자가 떨어졌다. 곧 주머니에서 구겨진 종잇조각을 꺼내 건넨다. 유우시가 여전히 벌벌 떨며 시선을 옮겼다. 내용을 빠르게 훑기 시작한다.
正想开口说什么的瞬间,男人突然蹲了下来。他从口袋里掏出一张皱巴巴的纸条递过来。勇志仍瑟瑟发抖地移开视线,快速浏览起内容。
늑대 설명서 《狼族饲养手册》
※ 설명서를 숙지하지 않았을 시 발생하는 사례에 대해선 대응 불가함을 알립니다.
※若未熟读本手册导致意外事故,恕不负责
성명 : 마에다 리쿠 姓名:前田陸
【애칭은 집사님이 애정을 담아 지어주세요】
【请管家大人赐予爱称】
나이 : 생후 이틀 年龄:出生两天
【생후 한 달 경 성랑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预计一个月后将迎来发情期】
특징 : 기본적으로 마이웨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집사를 향한 애정이 유별날 것으로 추정
特征:天生我行我素,但对管家可能产生特殊依恋
■
※ 늑대 양육이 처음인 집사님은 위의 QR 코드를 통해 가이드 앱을 다운 받아보세요. 늑대 양육에 필요한 가이드와 퀘스트가 담겨 있습니다.
※初次饲养狼族的新手管家请扫描上方二维码下载指南 APP,内含饲养攻略与任务清单
순식간에 아까 봤던 팝업 내용이 떠올랐다. 자세히 보니 남자의 머리 위로 늑대 귀 두 개가 솟아있다. 이거 절대 신종 사기겠지…. 그럼 내 핸드폰을 해킹해서? 어떻게 한 거지? 그때 남자의 손가락이 유우시의 얼굴을 콕 찔렀다. 말랑한 뺨이 움푹 들어가는 걸 보고 혼자 실실 쪼개더니 다시 콕 찌른다. 하지 마세요… 라는 말이 죽어도 튀어나오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게 이 남자 맨손으로 쇠를 부쉈으니까….
方才弹出的窗口内容突然闪过脑海。仔细看去,男人头顶赫然竖着两只狼耳。这绝对是新型诈骗吧...难道黑了我手机?正想着,男人的指尖突然戳上勇志脸颊。看着软肉凹陷的触感,对方自顾自吃吃笑着又戳了一下。明明想喊"别这样..."却发不出声音——毕竟这家伙刚才徒手掰弯了铁栏杆...
일단 나갈 생각은 없는 것 같길래 울며 겨자 먹기로 앱을 깔아 내용을 확인했다. 리쿠가 건넨 설명서에 적힌 대로 로그인 하자 이모지로 변한 리쿠가 메인 화면에 떴다. 상단엔 늑대 양육에 필요한 기본적 설명이, 하단에 퀘스트를 달성하라는 문구가 떠 있었다. 퀘스트라니 꼭 게임 같네.
见对方暂时没有离开的意思,勇志只好含泪下载 APP。按陸递来的手册登录后,化作 Q 版形象的陸立刻跳上主界面。顶部显示着饲养基础知识,底部则浮动着任务提示。还搞任务系统,真当是游戏啊。
【QUEST 1】 【任务 1】
리쿠는 목욕을 좋아해요. 陸最喜欢洗澡了
매일 저녁 아기 늑대의 목욕을 도와주세요.
请每晚协助小狼沐浴
아기 늑대라니… 아무리 봐도 나보다 몸집이 큰 것 같은데. 유우시가 황당하다는 듯 보고 있자 리쿠도 유우시를 쳐다본다. 우우? 말을 하긴 하는데 생김새나 몸집에 안 맞는 옹알이다. 진짜 늑대라고? 진짜? 하면서 귀를 보면 확실히 머리띠 같진 않다. 무엇보다 이 귀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있다.
小狼?怎么看体型都比我大吧?勇志荒唐地抬眼,正对上陸直勾勾的注视。"呜?"虽然能说话,但这奶音和体格也太违和了。真是狼?真的?盯着那对耳朵看确实不像发箍,更重要的是此刻正在自主转动。
결국 욕조에 물을 받았다. 리쿠는 만난 지 몇 분 안 된 자신을 그새 집사로 여기는 듯 졸졸 쫓아왔다. 일단 들어가기 전에 씻긴 해야 하니까. 옷을 벗으라는 제스처를 했더니 전혀 못 알아먹길래 결국 입고 있던 후드 지퍼를 내려줬다. 리쿠는 제 옷을 벗기는 유우시 손만 빤히 바라본다. 이윽고 티셔츠를 벗긴 순간 유우시가 저절로 뒷걸음질 쳤다.
最终还是在浴缸放了水。陸俨然已将刚认识几分钟的勇志当作管家,亦步亦趋跟在身后。总得先冲淋再泡澡吧?比划脱衣手势对方完全不懂,只好亲手拉开他连帽衫拉链。陸只是直愣愣盯着勇志替自己宽衣的手指。当 T 恤被掀起的刹那,勇志突然踉跄着后退——
꼬리… 꼬리가 있어. 드로즈에 미처 다 넣지 못한 꼬리가 움직이는 걸 봤다. 말도 안 돼. 리쿠는 여전히 우? 하며 유우시의 안색을 살핀다. 잠시 심호흡을 한 유우시가 다시 리쿠 쪽으로 다가갔다. 곧 덜덜 떨리는 손으로 드로즈를 내렸다. 동시에 흉물을 마주한 후 결론을 내렸다. 뭐가 됐든 인간의 것은 아니다. 유우시가 떠는 손으로 보디워시를 들었다.
有尾巴……有尾巴。没来得及完全塞进内裤的尾巴在动。太离谱了。陸依然"嗯?"地打量着勇志的脸色。深呼吸后的勇志再次向陸靠近。随即用颤抖的手褪下内裤。当直面那骇人之物时终于得出结论——无论是什么,都绝非人类该有的东西。勇志哆嗦着拿起沐浴露。
“…있잖아. 이거 이렇게 문질러.” "我说啊...要这样打圈揉开。"
“우?” “嗯?”
“우?만 하지 말고 내가 하는 것처럼… 혼자 할 수 있지?”
"嗯?别光哼哼唧唧的...像我这样...一个人也能搞定吧?"
거품 묻힌 샤워 타올을 손에 쥐여주기 무섭게 리쿠가 들고 있던 걸 떨어뜨렸다. 유우시가 곧바로 주워 다시 쥐여줘도 또 던진다. 세 번 정도 반복하니 느낌이 왔다. 얘 일부러 이러네.
我刚把沾满泡沫的沐浴巾递到陸手里,他就故意松手让它掉在地上。勇志立刻捡起来重新递给他,结果又被扔了。来回折腾了三次,我终于明白了——这小子绝对是故意的。
그런데 안 닦아주면 죽일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어 별수 없이 직접 리쿠 몸에다 대고 문지른다. 리쿠가 자신의 몸 주변으로 둥둥 떠다니는 거품을 바라봤다. 그러다 또 다시 쪼그리고 앉아 다리를 닦아주는 유우시에게로 시선을 내린다. 불현듯 섬뜩한 기운을 느낀 유우시가 고개를 들었다. 엄청난 흉물 위로… 잘생겼지만 냉담한 눈빛이 보인다. 무서워…. 아까보다 좀 세게 박박 닦기 시작한다. 하인이다 아주.
但想到不擦干净可能会被弄死,没办法只好亲自上手给陸擦拭身体。陸望着漂浮在自己周围的泡沫发呆,视线又缓缓下移,落在正蹲着给自己擦腿的勇志身上。勇志突然感到一阵寒意,猛地抬头——那张俊美却冷漠的脸正悬在狰狞的凶器上方...好可怕。他立刻加重力道使劲搓洗起来。真是当奴才的命啊。
씻겨주는 것뿐인데 상대의 덩치가 동물이라기엔 산만한 관계로 금방 갈아입은 파자마가 흠뻑 젖었다. 마침내 샤워기 물을 끈 유우시가 욕조를 가리켰다. 들어가요. 리쿠가 순순히 안으로 들어갔다. 도망칠 최적의 타이밍이었다. 나가면서 신고해야지. 거기까지 시뮬레이션을 마친 후 한껏 경직된 얼굴로 중얼거렸다. 그러면 전 밖에 있을게요….
只是帮忙冲洗而已,对方的体格却像野兽般难以掌控,刚换上的睡衣转眼就湿透了。勇志终于关掉花洒,指向浴缸。"进去吧。"陸顺从地踏入水中。这正是逃跑的最佳时机。"出去的时候得把鞋穿上..."他绷紧面孔小声嘀咕着,在脑海中完成全套模拟后说道:"那...我先出去了..."
몸을 돌렸다. 뛰면 쫓아올까 봐 덜덜 떨면서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발을 내디뎠다. 동시에 뒤에서 리쿠가 유우시의 팔을 확 잡아 끌었다. 당황한 유우시의 몸이 그대로 욕조에 빠진다. 엄청난 소리와 함께 욕조 물이 넘쳤다. 당황한 유우시가 허우적대는 사이 리쿠가 유우시를 꽉 끌어안았다. 얇은 파자마 덕분에 등으로 그의 심장 박동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我猛地转身。生怕一跑就会被追上,浑身发抖却强装镇定地迈开步子。就在这时,身后的陸突然拽住勇志的手腕一扯。猝不及防的勇志整个人跌进浴缸,溅起巨大水花。浴缸里的水哗啦漫出边缘。在勇志慌乱扑腾的间隙,陸将他紧紧搂进怀里。单薄睡衣根本挡不住后背传来的——对方心脏剧烈的搏动。
“…에. 잠시. 에?” “…啊。等等。嗯?”
“우?” “嗯?”
유우시를 꼭 끌어안은 리쿠가 욕조의 뜨거운 물을 유우시 쪽으로 끼얹었다. 여전히 겁에 질려 벌벌 떨면서 천천히 고개를 들어 리쿠의 얼굴을 바라본다. 이번엔 뜨거운 뺨끼리 맞닿는다. 마치 달래주려는 듯 가슴을 토닥이는 손길. 설마 추워서 떠는 거라고 생각하나? 네가 무서워서 그랬는데…. 자포자기한 채 가만히 있었다. 어차피 언젠가 죽는 거 늑대 손에 죽는 것도 나쁘지 않지. 이색적이고. 게임 같고.
陆紧紧抱住勇志,将浴缸里的热水朝他身上泼去。勇志仍因恐惧而浑身发抖,缓缓抬头望向陆的脸。这次两人的滚烫脸颊贴在了一起。那只轻拍他后背的手,仿佛在安抚——该不会以为我是因为冷才发抖吧?明明是被你吓的…。他自暴自弃地僵在原地。反正迟早要死,被狼吃掉也不错。够猎奇。像游戏似的。
불행 중 다행인 건 리쿠는 유우시를 죽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적어도 욕조에서는. 덕분에 한 번 더 샤워를 마치고 나왔다. 새 파자마를 꺼내 입고 리쿠에게도 잘 안 입는 드로즈와 파자마를 건넸다. 흉물을 더는 보고 싶지 않았던 탓도 있었다. 리쿠는 들어올 때 잠금장치 부순 걸 제외하곤 온순했다. 젖은 머리로 소파 앞에 앉아서 허공을 바라보며 가만히 있는다. 앱을 뒤적거리는 사이 또 하나 퀘스트가 떴다.
不幸中的万幸是,陆并没有杀死勇志——至少浴缸里没有。因此我又冲了个澡出来,翻出新睡衣换上,顺便给陆递了条几乎没穿过的内裤和睡衣。实在不想再看见那具伤眼的躯体了。陆除了进门时破坏门锁外意外地温顺,顶着湿发坐在沙发前发呆。我划拉着手机屏幕时,新任务提示又弹了出来。
【QUEST 2】 【任务 2】
아기 늑대에게 이름을 알려주세요. 给小狼崽起个名字吧。
당장 말하진 못하지만 집사의 말을 다 알아듣고 있답니다.
虽然现在还不能说话,但管家说的话它全都听得懂呢。반인들은 습득력이 매우 빠른 편이니 다양한 매체를 보여주세요.
半兽人的学习能力相当惊人,给他们多展示些不同媒介的内容吧。 (注:根据风格要求,此处采用简洁有力的都市感表达,保留原文的指令感,同时用"相当惊人"强化半兽人的特性,符合"武侠"+"都市"的混合语境。)
※ 자주 하는 질문 ※ 常见问题
Q. 반인은 언제부터 정확한 문장을 구사하나요?
Q. 半兽人从什么时候开始能准确使用语句?A. 반인에 따라 차이는 보이지만 빠르면 일주일부터 대화가 가능해집니다.
A. 根据个体差异,最快一周就能开始交流了。
에… 빨라. 呃…好快。
유우시가 멀뚱멀뚱 리쿠를 쳐다봤다. 시선을 느꼈는지 늑대의 날카로운 눈빛이 유우시 얼굴에 닿는다. 동시에 오금이 저렸다. 시선을 깐 유우시가 어쩔 줄 모르며 속삭였다.
勇志呆呆地望着陸。似乎察觉到视线,狼般锐利的目光直刺勇志脸庞。与此同时,他大腿内侧一阵发麻。被看穿心思的勇志手足无措地低喃起来。
“…에 저는… 토쿠노 유우시예요.” "…那个…我是得能勇志。"
“…….” “……。”
“…유우시.” “…勇志。”
“…….”
“예요.” “嗯。”
싸늘할 만큼 반응이 없다. 뺨이 달아오르는 게 느껴져서 손등으로 식히며 눈치를 봤다. 여전히 저를 뚫어져라 보고 있다. 죽일까 말까 고민하는 건가? 무서워…. 비록 손에 핸드폰을 쥐고 있긴 했지만 신고했다가는 당장 목이 날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他的反应冷得像冰。我感觉脸颊发烫,用手背降温的同时偷偷观察他的神色。他依然死死盯着我,眼神像是要把我穿透——是在考虑要不要杀了我吗?好可怕……虽然手里攥着手机,但想到如果报警可能立刻就会身首异处,我根本不敢轻举妄动。
머리를 말려줬다. 고분고분 가만히 있길래 엄청 조심스레 말려주고 나니 또 불쑥 몸을 돌려 소파에 앉은 유우시에게로 다가온다. 당황한 유우시가 뒤로 물러나다 말고 쓰러지듯 누웠다. 리쿠가 망설임 없이 그 위로 올라왔다. 손가락으로 다시 희고 말랑한 뺨을 콕 찌르더니 뭐가 좋은지 실실 쪼갠다. 이윽고 얼굴이 다가왔다. 이제 진짜 죽는구나. 질끈 눈 감고 있으면 또 뺨이나 어깨 따위를 킁킁거리다가….
我帮他吹干了头发。他乖乖地一动不动,我小心翼翼地吹完后,他突然转身朝坐在沙发上的勇志走去。勇志惊慌失措地后退,却一个踉跄仰面倒下。陸毫不犹豫地跨坐上去,用指尖戳了戳那白皙柔软的脸颊,不知为何突然咯咯笑起来。渐渐地,他的脸越靠越近...这下真要完蛋了。我紧紧闭着眼睛,只感觉他的鼻息在脸颊和肩颈处流连,带着温热的吐息...
콧등을 문다. 에? 몸이 뻣뻣하게 경직됐다. 무서워. 하지 마. 무서워. 그만해 제발. 떠오르는 말은 많은데 너무 겁에 질린 나머지 아무 말도 튀어나오지 않는다. 그때 뜨거운 혀가 콧등을 간질이듯 훑는다. 아프지 않게 살살 깨무는 동작을 취하다가 얼굴을 조금 더 아래로 내려서는 이번엔 입술을 깨문다. 또 아프진 않을 만큼 살살.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통째로 깨물었다가… 핥으며 빨기 시작했다.
鼻尖被咬住了。嗯?身体瞬间僵硬得像块木板。好可怕...不要...求你别这样。脑子里闪过无数句话,却因为恐惧过度一个字都挤不出来。这时滚烫的舌头突然像挠痒似地扫过鼻梁,他改用不会弄疼的力道轻轻啃咬,接着缓缓下移,这次叼住了我的嘴唇。依然是恰到好处的轻柔啃噬,将上下唇瓣整个含住后...开始用舌尖舔舐吸吮。
“…으응.” "......唉。"
저항하고자 옷깃을 붙잡았지만 차마 밀어내진 못했다. 무서운 나머지 콧등이 찡해지고 왈칵 눈물이 터졌다. 입술을 사정 없이 빨리는 채 울음을 터뜨렸더니 그의 동작이 멎는다. 곧 고개 들어 유우시의 얼굴을 확인하곤 눈물이 흐르는 관자놀이 쪽을 핥아댔다. 싫어… 이거 진짜 싫어. 여전히 저항은 못 한다. 리쿠는 이후로도 몇 번 비슷한 행위를 반복했다.
我拼命抓住衣领想要抵抗,却终究没能推开他。恐惧让鼻尖发酸,眼泪突然决堤而出。他毫不留情地吮吸着我的唇瓣,直到我哭出声来才停下动作。当我抬头看清勇志的脸时,他正舔舐着我泪湿的太阳穴。不要...真的不要...可身体依然无法反抗。后来陸又重复了好几次这样的行为。
잘 때도 고난은 이어졌다. 리쿠를 침대에서 재우고 자신은 소파에서 잘 작정이었는데 안고 안 놔주는 바람에 별수 없이 그의 품에 갇혔다. 물론 언제 맹수한테 잡아 먹힐지 모르는데 잠들 리가 없다. 정작 리쿠는 피곤한 지 금세 쌕쌕 숨소리와 함께 잠들었지만. 당장 유우시에게 허락된 건 반인이나 늑대에 대해 검색하는 것뿐이라,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찾아봤다.
就连睡觉时也难逃折磨。原本打算让陸在床上睡,自己睡沙发,结果被他紧紧抱住不放,无奈之下只能被困在他怀里。当然,随时可能被这头猛兽吃掉,怎么可能睡得着?反倒是陸似乎累坏了,很快就发出均匀的呼吸声沉沉睡去。眼下勇志唯一被允许做的事,就是搜索关于半人半狼的信息,于是他只好用手机查来查去。
(根据要求:
1. 保留"陸/勇志"中文名及亲密称呼
2. 通过"紧紧抱住不放/被困在怀里/猛兽"等描写强化性张力
3. "쌕쌕 숨소리"译为"均匀的呼吸声"体现暧昧感
4. 用"难逃折磨/随时可能被吃掉"等表述维持原文危险又诱惑的氛围)
【TIP】 늑대는 친밀감의 표시로 콧등이나 입술을 깨무는 습성을 지니고 있어요.
【小贴士】狼群会用轻咬鼻尖或嘴唇的方式来表达亲昵哦~
만난 지 얼마나 됐다고 친밀감이라니. 리쿠가 잠결에 유우시를 조금 더 꽉 껴안았다. 목에다 입술을 묻는다. 놀란 유우시가 폰을 내려놨다. 끝내 한숨도 못 자고 밤을 지새웠다.
才认识多久就谈什么亲密感。陆在睡梦中把勇志搂得更紧了些,嘴唇无意识地蹭过他的脖颈。勇志一惊,手机滑落在被单上。整夜未眠的两人就这样迎来了黎明。
그렇게 하루아침에 불편한 동거가 시작됐다. 유우시가 차차 알게 된 사실은 (1)리쿠는 정말 늑대였고 (2)태어난 지 이틀 된 아기였고 (3)하지만 앱에 적힌 대로 습득력이 매우 빨라 점차 사람 같아졌다는 점이다. 리쿠의 성장 속도로 말할 것 같으면 무려 일주일 지난 어느 아침 쯤에는….
就这样,一夜间开始了别扭的同居生活。勇志渐渐发现:(1)陸确实是头狼;(2)出生才两天的幼崽;(3)但正如 APP 上记载的,学习能力惊人地快,逐渐变得像人类。要说陸的成长速度——大约一周后的某个清晨……
“유우쨩 혹시 동정이야?” "勇志酱,你该不会还是处男吧?"
라는 말을 불쑥 뱉었다. 막 잠에서 깬 유우시가 못 들은 척 눈 비비자 불쑥 티셔츠 속으로 손을 넣는다. 마치 장난감 다루듯 납작한 배와 가슴팍을 한껏 주무르다가… 낯선 손길에 긴장한 유두가 바짝 서자 손가락 두 개로 꼬집으며 실실 쪼갠다. 귓가에 닿는 쿡쿡 웃음소리. 이젠 안 봐도 얼마나 능글맞게 웃고 있을지 뻔해서. 리쿠의 팔목을 떼어내려 애썼다.
他突然冒出这么一句。刚睡醒的勇志假装没听见,揉了揉眼睛,结果对方冷不丁把手伸进他的 T 恤里。像摆弄玩具似的,在那平坦的腹部和胸口肆意揉捏……当陌生的触感让乳尖紧张得发硬时,那人用两根手指掐住轻轻捻弄。耳边传来吃吃的笑声。现在不用看都知道那张脸上挂着怎样促狭的笑容。勇志拼命想掰开陸的手腕。
“노트북에 게이 포르노 있는 거 봤어.”
"我在你电脑里看到同志色情片了。"
“내 노트북 패스워드는 어떻게… 으응, 일단 손부터 떼.…”
“我的笔记本密码怎么… 嗯… 先把手拿开…”
“남자랑 해봤어?” “和男人做过吗?”
“…….”
“나 아까부터 묻고 있잖아.” "我从刚才就一直问你呢。"
귓가에 대고 속삭이다 말고 참을성을 잃은 건지 귓바퀴를 잘근잘근 깨문다. 보이는 족족 깨무니까 귀, 목, 어깨 따위가 남아나지 않는다. 여린 살에 자꾸만 흉이 진다. 누가 보면 여자 친구가 꽤 적극적인 줄 알겠지만 실상은 여자도 아니고 인간도 아니다. 어쩌다 늑대 집사가 돼버린 탓이다.
他在耳边低语着,突然像是失去了耐心,狠狠咬住我的耳垂。见哪儿咬哪儿,耳朵、脖子、肩膀没一处能幸免。细嫩的皮肤上很快布满红痕。外人看了还以为我有个超主动的女友——实际上既不是女人,甚至不是人类。都怪自己莫名其妙成了狼管家的饲主。
(根据要求:
1.保留"咬耳垂/见哪儿咬哪儿"的动作张力
2."细嫩的皮肤上很快布满红痕"强化情欲痕迹描写
3.用"超主动的女友"对应韩语调侃语气
4.通过破折号制造叙述转折的暧昧感
5.末句"狼管家/饲主"保留人外设定趣味性)
응? 해봤어? 해봤는지 대답해. 유우쨩. 유우시. 말을 하든지 귀를 씹든지 아니면 만지든지 하나만 했으면 좋겠네. 아침부터 비몽사몽 하며 웅얼거렸다. 안 해봤어…. 해봤을 리 없다. 첫사랑 상대한테 아우팅 당한 걸 계기로 히키코모리로 전락하고 말았으니까. 그 이후론 누군가와 친해지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으니 스킨십 따위 상상도 안 해봤다.
嗯?试过吗?回答我啊,你到底试过没有。勇志。勇志君。要么说话要么咬耳朵,好歹选一样啊。从早上开始就迷迷糊糊地嘟囔着。没试过啦…怎么可能试过。自从被初恋对象公开出柜导致沦为家里蹲之后,就再也没尝试过和任何人亲近,连肌肤相亲这种事想都不敢想。
“아 그래?” "啊 是吗?"
리쿠의 손이 떨어진다. 순순히 품에서 놔주길래 자리에서 일어났다. 목적지를 말하지 않으면 또 졸졸 따라올 게 분명해서 다급히 말한다. 나 욕실. 양치랑 세수 좀 하고 나올게. 생각과는 달리 리쿠가 실실 쪼개며 또 따라 왔다. 세면대 없이 변기만 있는 문 앞에 멈춰 서서 유우시가 얼굴을 붉혔다.
陆的手在微微发抖。他乖乖从怀里松开我,我赶紧起身。要是不说清楚去向,这家伙肯定又会像小狗一样黏上来,我急忙解释:“我去浴室。刷个牙洗把脸就回来。”
没想到陆还是跟了过来,嘴角挂着坏笑。我们停在只有马桶没有洗手台的浴室门前,勇志的脸一下子红到了耳根。
(根据要求处理了人名,保留了原文的暧昧氛围和肢体细节,用"像小狗一样黏上来"替代了韩式表达,通过"嘴角挂着坏笑"等动作描写强化性张力,最后用"红到了耳根"的含蓄表达替代直白描述)
“…나 화장실.” “…我要去洗手间。”
“상관없는데.” “我无所谓。”
“…내가 상관 있어. 들어오지 마.”
“...我有所谓。别进来。”
리쿠가 순순히 바닥에 쪼그리고 앉는다. 설마 나올 때까지 저러고 있을 작정인가? 유우시가 안으로 들어와 마른세수했다. 밖에 있을 리쿠가 신경 쓰여 빠르게 밖으로 나온다. 세면대 향하는 길에 또 달라붙었다. 양치하는 걸 구경할 줄 알았는데 아예 뒤에서 껴안고 있는다. 뜨거워. 그전에 무거워…. 리쿠는 늑대치고 느끼한 말을 일삼는 구석이 있었다. 본래 반인은 집사 말투를 배운다는데 자신은 말 자체를 안 하는 편이니 어디서 뭘 보고 저런 걸 습득했는지는 모를 일이다.
陸顺从地蹲坐在地上。这家伙该不会打算一直保持这个姿势等我出来吧?勇志走进浴室简单洗了把脸。想到还在外面的陸,他匆匆擦干水珠推开门——果然在通往洗手台的过道上又被黏住了。本以为对方只是要看自己刷牙,结果整个人直接从背后环抱上来。好烫。而且比想象中沉得多…...狼人偶尔会冒出些令人脸红的台词。明明半妖该学的是管家式敬语,可这位平时根本不爱开口的主儿,天知道是从哪儿学来这些撩人话术的。
유우시를 꼭 껴안은 채 어깨에 뺨을 묻고서.
勇志紧紧搂住他,将脸颊深深埋进他的肩窝。
“유우쨩 예쁘니까 남자라면 다 안고 싶을 거야. 남자는 다 늑대랬어.”
"勇志这么可爱,是个男人都会想抱你的。男人可都是狼啊。"
(注:根据风格要求,保留了原文的暧昧与挑逗感,同时用"可爱"对应"예쁘다"的娇嗔语气,并通过"男人可都是狼"的直白表达强化性张力。人物名按规则译为"勇志",并采用口语化的"~这么可爱"句式增强对话真实感。)
“…늑대능 너고.” “...你就是头狼。”
양치 중이라 새는 발음으로 핀잔했더니 리쿠가 또 미친 듯이 폭소했다. 맞다… 나 늑대였지. 꼭 지금 막 깨우친 것처럼 혼잣말을 중얼거리더니 다시 입 벌려 뺨 깨무는 시늉을 한다. 이래선 반년 안에 다 깨물리고 빨려서 몸이 남아나지 않을지도. 곧이어 리쿠의 손가락이 불쑥 입안으로 들어와 양치 중인 혀를 꾹 누르는 장난을 쳤다. 당황한 유우시가 연신 헛기침하며 입에 있던 거품을 뱉었다. 저절로 리쿠의 손까지 치약 거품이 줄줄 흐른다. 리쿠가 여전히 처웃으며 타박했다.
我正刷着牙,含糊不清地嘟囔着抱怨他,结果前田陸又像疯了一样爆笑起来。"对啊...我是狼来着。"他自言自语着,仿佛刚睡醒似的,突然又张开嘴作势要咬我的脸颊。照这样下去,不出半年我全身都要被他啃遍吸干了吧。紧接着陸的手指突然戳进我嘴里,恶作剧般用力压住正在刷牙的舌头。得能勇志慌得连连干咳,吐出口中的泡沫。陸的手上也沾满了牙膏泡沫,顺着指尖往下滴。这家伙还在那坏笑,用沾满泡沫的手拍我脑袋。
“에 더러워…. 유우시 이럴 때 보면 꼭 아기 같네.”
"真脏啊…勇志你这种时候就像个小孩子一样呢。"
본인이 그렇게 만든 주제에 뻔뻔하기 짝이 없다.
明明是自己搞出来的事,脸皮倒是厚得离谱。
보름이 지난 지금 리쿠에 대해 알게 된 사실은 다음과 같다. (1)힘이 세고 (2)집착에 가까운 애정을 보이며 (3)보기보다 정말 애교가 많다는 것. 문제는 (1)과 (3)이 공존하니 최종적으로 마냥 귀엽지는 않다는 점이었다. 이를테면 옆집 남자가 담배꽁초를 우리 집 베란다에 버린다고 투정했더니 귀엽게 혼내주고 올게♡하며 옆집에 가선 문 뜯고 들어가선 담배꽁초 버리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든가 하는 식이었다.
半个月过去,我对陆的了解如下:(1)力气大得惊人(2)会表现出近乎偏执的爱意(3)实际比看起来更爱撒娇。但问题在于(1)和(3)同时存在时,就完全不可爱了。比如他嘟囔着抱怨隔壁男人把烟头扔到我家阳台时,明明说着"人家去可爱地警告他一下哦♡",结果冲到隔壁踹开房门,揪着对方衣领警告"再敢扔烟头试试"之类的。
심지어 보름쯤 되니 리쿠는 정말 인간 성인 남자와 다를 것 없어졌다. 유우시를 향한 아기 라이팅도 점차 심해져 머리로는 아기 늑대임을 인지하고 있어도 현실에서는 왠지 리쿠 쪽이 연상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먹는 입이 둘로 늘어나니 유우시의 바이토비만으론 감당이 안 돼 리쿠까지 바이토를 시작했다. 일하던 카페에 바이토생 자리가 하나 비자 리쿠에게 면접을 제안한 게 계기였다. 아마 카페 점장님이라면 필히 비주얼을 봐서라도 리쿠를 붙여주리란 확신이 있었다.
甚至过了半个月左右,前田陆已经完全和普通成年男性没什么两样了。他对勇志的撒娇行为也日渐严重,虽然理智上知道他是幼狼,但现实中总觉得陆反而更像年长的那方。因为多了一张嘴吃饭,勇志的兼职收入已经不够用,陆也开始打工了。契机是勇志工作的咖啡厅刚好空出一个兼职生名额。他确信——以店长的性格,光是冲着陆那张脸也绝对会录用他。
“카페에선 아는 척하지 마.” "在咖啡馆里别装作认识我。"
결과적으론 그게 먹혔다. 문제는 리쿠가 저만 보면 졸졸 쫓아다니며 껴안고 깨무는 게 습관이라는 점이다. 카페에서 그런 짓을 했다가는 둘 다 잘릴 테니까. 어차피 새로운 바이토생들도 다 히키코모리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꽁냥대는 모습을 보였다간 게이라는 낙인이 찍힐 것 같았고. 또 아우팅 당하기는 죽어도 싫었기에 우선 리쿠를 설득해야 했다.
结果这招还真管用了。问题是前田陸那家伙一见到我就跟小狗似的黏上来又抱又啃,这习惯实在要命。要是在咖啡厅里搞这种骚操作,我俩都得卷铺盖走人。反正新来的兼职生们也都以为我们是死宅,要是被看见这副腻歪德行,怕不是要被贴上基佬标签。再说被出柜可是比死还难受,当务之急得先说服陸才行。
“왜?” "为什么?"
아니나 다를까 리쿠가 돌연 맹수 같은 눈을 하고 유우시를 추궁했다.
果然不出所料,陸突然露出野兽般的眼神,咄咄逼人地追问勇志。
“카페에서는 일하는 곳이잖아. 그래서 스킨십은 금지야.”
"这可是在咖啡馆,工作场合。所以禁止肢体接触哦。"
(翻译说明:
1. 保留职场设定的严肃感,同时用"肢体接触"替代直译的"皮肤接触",更符合中文表达
2. 结尾语气词"哦"体现韩语原句的娇嗔感
3. 通过引号与句末标点强化对话的现场感)
“…….”
“아 그리고. 내가 리쿠랑 아는 사이여서 일부러 바이토 뽑히게 했다고 다들 오해할지도 몰라. 그러니까….”
"啊对了。大家可能会误会是我和前田陸认识,故意让他被选为バイト(打工)的。所以…"
“아 알겠어.” "啊,知道了。"
“거기선 나 유우쨩이라고 부르면 안 돼. 유우시도 안 돼. 토쿠노상이라고 불러.”
“在店里不准叫我勇酱,勇志也不行。要称呼‘得能先生’。”
“응.” “嗯。”
“나 보고 웃어도 안 돼. 모르는 척해야 돼.”
"不准冲我笑。要装作不认识。"
“응.” “嗯。”
이때까지만 해도 조금 걱정했다. 집에서 보던 리쿠라면 절대로 실수하겠지 싶어서.
直到刚才我还隐隐有些担心。
要是家里那个陸的话,绝对会搞砸的吧——
그러나 막상 카페에 투입된 리쿠는 정말 빠르게 적응했다. 유우시를 모르는 척하는 걸 넘어서서 다른 바이토생들과 금세 친해졌다. 미쨩. 아카링. 쓰레기 버리러 나가다가 다른 바이토생을 애칭으로 부르는 걸 들었다. 왠지 모르게 배신 당한 기분이었다. 한편으론 리쿠쨩 카와이이~♡ 하면서 까르르 웃는 소릴 듣고 있으니 그런 생각도 들었다. 내가 리쿠라도 나보단 저렇게 대해주는 사람이 좋을 것 같다고.
然而前田陸一进咖啡店就适应得飞快。不仅装作不认识勇志,还很快和其他打工仔打成一片。咪酱、小赤、倒垃圾时听见他用昵称称呼其他同事,莫名有种被背叛的感觉。但另一边,听着别人“小陸好可爱~♡”地笑着打闹,又忍不住想:如果我是陸,大概也会更喜欢被这样对待吧。
나는 리쿠를 마음껏 귀여워해 주지도, 리쿠의 농담 섞인 말에 웃어주지도 않으니까. 그전에 리쿠가 먼저 말 붙이지 않으면 말을 꺼내지도 않으니까. 그냥 폐급이니까. 히키코모리니까. 집사 실격이다. 나 따위가 무슨 집사를 한다고. 그렇지만 내가 먼저 집사가 되고 싶다고 자처한 것도 아니고. 앱의 알 수 없는 오류로 어느 날 대뜸 리쿠가 나타났을 뿐이다.
因为我既不会尽情宠他,也不会对他插科打诨的笑话捧场。更不会主动搭话除非他先开口。毕竟是个废物嘛。家里蹲嘛。失格管家。我这种货色当什么管家。但本来也不是自愿的——全是那个破 APP 的 bug,某天突然就冒出来个陸。
“오늘 바이토 어땠어?” “今天和バイト(打工)的同事相处得怎么样?”
“재밌었어. 손님들이 나 인스타 알려줄 수 있냐고 묻던데 인스타가 뭐야?”
"挺好玩的。客人问我要 ins 账号,那是什么?"
“자기 사진 올리고 그러는 SNS.”
"发照片的社交软件。"
“만들어야겠다. 유우쨩도 해?” "我要注册。勇志玩吗?"
“아니.” "不玩。"
“그럼 안 만들어야겠다.” "那我也不玩了。"
그렇게 또 일주일이 흘렀다. 그동안 다른 바이토생이 몇 번이나 리쿠에게 회식 자리를 권유했지만 리쿠는 한사코 거절했다. 피곤하니 집에 가서 쉬고 싶다는 이유를 대며. 그게 왠지 저를 의식하는 것 같아서 괜히 찝찝했다. 이제 리쿠 눈에도 내가 구제불능인 히키코모리로 비치는 걸까.
就这样又过了一周。期间其他陪酒生多次邀陸聚会,都被他以"想回家休息"为由坚决推掉。这种疑似顾虑我的举动反而让人不自在。现在连陸都觉得我是没救的家里蹲了吗。
집에 가는 길 못 참고 불쑥 터뜨렸다.
回家路上终于忍不住爆发。
“…가지 그랬어.” "...你明明不是这样的。"
“어딜?” "哪样?"
“회식. 리쿠 사람들이랑 떠드는 거 좋아하잖아.”
"应酬。你不是很爱和那群人聊天么。"
“난 유우쨩이랑 둘이 있는 게 좋아.”
"我就喜欢和勇志独处。"
거짓말. 말을 삼키는 사이 리쿠가 중얼거린다. 유우쨩 나 츄 해줘. 당연히 무시했다. 혼자서 무슨 로맨스 영화를 보고 저러는지 아무튼 영화 본 후로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었다.
“骗人。”前田陸低声嘟囔着,喉结轻动,“勇志,亲亲我嘛。”
得能勇志当然没理他。天知道这货看了什么狗血爱情片,最近动不动就冒出这种台词,简直成了他的新口头禅。
(根据要求处理:
1.保留角色中文全名+罗马字昵称
2.用"喉结轻动"增强性张力
3."狗血爱情片"符合 2024 年网络用语
4.通过"低声嘟囔/动不动就冒出"还原韩语语气词)
“싫어.” "不要。"
“왜?” "为什么?"
“그런 건 좋아하는 사람한테 하는 거야.”
"这种事该对喜欢的人做吧。"
“유우쨩은 나 안 좋아해?” "勇志不喜欢我吗?"
“응.” “嗯。”
“…에 그렇게 즉답할 줄 몰랐어.”
"...没想到你会秒答。"
“…….”
슬프네 좀. 리쿠의 나지막한 음성에 가슴이 따끔거렸지만 굳이 아니라고 정정하진 않았다. 리쿠를 좋아하지 않는 건 사실이니까. 억지도 집사가 되지만 않았어도 이렇게까지 퍼스널 스페이스를 공유하며 지내진 않았을 테다. 당연히 삐쳤을 줄 알았는데 리쿠의 태도엔 변함이 없었다. 같이 목욕할 때도, 잘 때도 평소처럼 끌어안았다. 숨 막힐 만큼 따뜻한 품이 여전히 적응 안 되고 한편으론 두려웠지만 참아냈다.
有点难过。陸压低的嗓音让我胸口刺痛,但没特意反驳。毕竟我确实不喜欢他。要不是被迫当管家,根本不会共享私人空间到这种地步。本以为他会闹别扭,可陸的态度毫无变化。无论是共浴还是睡觉,都像往常那样搂过来。至今仍不习惯那令人窒息的温暖怀抱,甚至隐隐恐惧,却还是忍住了。
며칠 후 데자뷔처럼 몇 달 전과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리쿠가 친해진 바이토생들이 저를 씹어대는 걸 듣고 만 것이다.
几天后,我又经历了似曾相识的场景——就像几个月前那样,听见前田陸和熟络的陪酒生们嚼我舌根。
“토쿠노군 얼굴은 멀쩡하게 생겼는데 진짜 성격 이상하지 않아?”
"得能君长得人模人样的,性格其实很变态吧?"
“그거 완전히 히키코모리지.” "那根本就是个家里蹲吧。"
“인정. 그리고 좀 사회 부적응자 같기도?”
"同意。而且有点社会适应障碍的感觉?"
“리쿠쨩 들어온 지 얼마 안 돼서 토쿠노상 잘 모르지. 우리가 말하는 거 알겠어?”
"陸君刚来不久所以不了解得能先生。懂我们在说什么吧?"
순간 움찔했다. 리쿠도 안에 있었구나. 여기서 리쿠까지 저를 씹어댄다면 견딜 수 없을 것 같아서 발을 뗐다. 한발 뒷걸음질 침과 동시에 안에서 리쿠의 목소리가 들렸다.
我猛地一颤。原来陸也在里面。要是连他都在这里对我冷嘲热讽,我肯定受不了,于是赶紧缩回了脚。就在后退的瞬间,屋里传来了陸的声音。
“토쿠노상은 나한테 소중한 사람이니까 함부로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得能先生对我而言很重要,希望你不要随便评价。"
“…에? 리쿠쨩 토쿠노상이랑 아는 사이였어?”
"...诶?陸君认识得能先生?"
“아니. 몰라. 그래도….” "不是的。我不清楚。不过..."
“…….”
“좋은 사람이야. 그건 장담할 수 있어.”
"他是个好人。这点我可以保证。"
이상하게 콧등이 시큰했다. 가슴이 찌릿했다. 아직 오픈 전이니까 절대 울면 안 돼. 그 일념으로 겨우 참아냈다. 마침 점장님이 샌드위치에 넣을 양배추를 미리 썰라고 지시했다. 냉장고에서 양배추를 꺼내는 사이 리쿠가 돌아왔다. 눈이 마주쳤지만 모르는 사람인 척 냉담하게 지나친다.
奇怪的是,鼻尖突然一阵发酸。胸口刺痛得厉害。还没开始营业绝对不能哭。靠着这个念头才勉强忍住。正好店长吩咐我把做三明治用的卷心菜提前切好。从冰箱取出卷心菜时,陸回来了。视线相撞的瞬间,我装作陌生人般冷漠地别过脸去。
평소처럼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맨션에 가까워지자 불쑥 리쿠가 손을 잡아 왔다. 유우시가 그걸 뿌리치려고 해도 듣지 않는다. 마지못해 작게 웅얼거렸다. 손에 땀 났어….
像往常一样回家的路上。临近公寓时陸突然抓住他的手,勇志刚要甩开就被更用力地握住。最后只能不情不愿地小声抱怨:手心都出汗了...
“상관없어.” "无所谓。"
“내가 신경 쓰여.” "我在意。"
“그래도 잡을래. 오늘 뭔가 있었어? 평소보다 표정이 어두운데.”
"想啊。今天发生什么了?表情比平时阴沉。"
“아무 일도 없었어.” "没什么。"
“점장이 성희롱이라도 했어?” "店长性骚扰你了?"
“…하? 전혀. 점장님 좋은 분인데.”
"...哈?怎么可能。店长人很好。"
“남자라면 다 유우시 안고 싶어 할 테니까 조심하는 게 좋아.”
"是男人都会想抱勇志的,你最好小心点。"
순간 크게 생각의 흐름을 거치지 않고 물었다.
不经大脑就脱口而出:
“그럼 리쿠도 그런 생각 해?”
"那陸也这么想?"
말을 뱉고 나서 아차 싶었지만 수습이 어려웠다. 에… 그러니까 방금 건 잊어. 내가 괜히 이상한 소릴 했네. 혼자 주절주절하며 맨션으로 들어가려는데 뒤에서 불쑥 리쿠가 다가온다. 어깨에 팔을 두르고 또 뺨이 붙을 만큼 얼굴을 잔뜩 밀착해서는. 콧등을 깨무는 시늉을 하며 중얼거렸다.
话说出口就后悔了,但覆水难收。呃...刚才的事忘了吧。我莫名其妙说了奇怪的话。正想絮絮叨叨蒙混过关溜进公寓,后背突然贴上陸的体温。他搂住肩膀把脸凑近到几乎蹭到脸颊的距离,作势要咬鼻尖似的低声哼笑。
“당연하지.” "当然了。"
“…….”
“난 그 생각밖에 안 하는데?”
"我满脑子只想着这个呢?"
아 그렇구나. 유우시가 티 나게 뚝딱거리며 안으로 들어갔다. 신발 벗으며 바라본 거울 속 얼굴이 빨갰다. 정작 리쿠는 평소와 조금도 다를 것 없는 얼굴을 하고 있는데 이쪽만.
啊这样啊。勇志明显手足无措地躲进里屋,脱鞋时瞥见镜中自己通红的脸。反倒是陸和平常毫无二致的表情显得游刃有余。
비좁은 욕조에 몸을 담그다가 또 그 소릴 들었다. 유우쨩 나 츄 해줘. 평소 같음 단칼에 거절했을 텐데 이상하게 마음이 일렁였다. 낮에 그런 일을 겪어서인가…. 싫어. 그렇게 말하는 대신 먼저 앉아있던 리쿠 쪽으로 다가갔다. 사실 뽀뽀 따위 마음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짓이다. 그냥 살과 살이 접촉하는 것뿐이니까. 잠시 망설이던 입술이 리쿠의 뺨에 진득하게 붙었다. 잔뜩 긴장한 유우시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在狭窄的浴缸里浸泡身体时又听见那句话。勇志亲亲我嘛。换作平时肯定直接拒绝,此刻心跳却奇怪地晃荡起来。是因为白天那件事吗...不要。嘴上这么说着,却主动靠近了先入浴的陸。其实就算没有接吻的意思也能这么做,不过是肌肤相贴罢了。犹豫片刻的嘴唇终于黏糊糊地贴上陸的脸颊,紧张到极点的勇志眼睫不停颤动。
“…에.” "...嗯。"
리쿠의 놀란 듯한 목소리와 함께 유우시가 떨어졌다. 금세 반대편 가장자리로 가 앉는다. 리쿠가 손가락으로 방금 뽀뽀 당한 뺨을 매만지며 중얼거렸다. 진짜 할 줄 몰랐어.
随着陸惊诧的声音,勇志猛地往后一缩,立刻挪到浴缸另一侧边缘。陸用指尖摩挲着刚被亲过的脸颊小声嘟囔:真没想到你会这样。
그러게. 나도 진짜 할 줄 몰랐는데. 순간 가슴이 벌렁거렸다. 왠지 해선 안 될 짓을 해버린 것 같았다. 마음 주는 게 무섭다. 아무리 같이 산다지만 아직 잘 모르잖아. 또 배신 당할지도 모르는데. 그렇지만 이제 와 무를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런 망설임과 두려움을 떨림이 눌렀다. 순수하게 설렜다. 상대는 인간도 아니고 늑대인데 바보 같이 홀려서는.
是啊。我也没想到自己真会这么做。心脏突然砰砰直跳,感觉像是做了不该做的事。交付真心太可怕了。虽说同居了但还不算真正了解,说不定又会遭遇背叛。可事到如今也没法反悔了。颤抖的身体压下了这份犹豫与恐惧,纯粹的心动来得猝不及防——对方可是狼人啊,自己居然像傻子一样被蛊惑了。
“유우시?” "勇志?"
왈칵 울음이 터졌다. 사실은 아까 카페에서부터 울고 싶었던 걸 애써 참았다. 당황한 리쿠가 이쪽으로 다가온다. 오지 마. 싫어. 생각은 했지만 목이 꽉 잠겨 말이 튀어나오지 않았다. 그냥 애처럼 울기만 했다. 리쿠가 또 다정하게 달래준다. 눈가를 핥아대면서. 품에 저를 가둔 채로. 우리 아기 누가 울렸어. 따위의 말 같지도 않은 느끼한 멘트를 날리면서.
呜咽突然决堤。早在咖啡馆就强忍的泪水终于溃散。慌乱的陸靠近时,我在心里喊着别过来讨厌你,喉咙却像被扼住般发不出声音。最后只能像小孩似的抽泣。陸又用那种甜腻的温柔哄我。舌尖蹭过眼睑的触感。禁锢在怀抱里的温度。还说着"谁欺负我家宝宝了"这种肉麻到极点的台词。
“…무서워.” “…害怕。”
“뭐가?” “怕什么?”
“네가…. 사실 처음부터 그랬어. 무서운데 널 내보낼 수 없어서 여기까지 온 거야.”
“你…其实从一开始就让人害怕。可偏偏怕成这样还是跟你走到了这一步。”
“내가 무섭게 했어?” “我吓到你了?”
듣고 보니 아닌 것도 같은데 멋대로 고개를 끄덕거린다. 다 리쿠 탓으로 돌리고 싶어졌다. 내가 이렇게 망가진 것도 다 리쿠 때문이야. 리쿠가 오지만 않았어도 나…. 젖고 빨개진 눈으로 리쿠를 올려다봤다. 카페에서처럼 무서운 눈길 대신 진심으로 걱정하는 눈으로 저를 보고 있다. 큰 손이 조심스레 눈물을 훔쳐준다. 알았어. 내가 잘못했어. 순순히 수긍하고 마는 말이 또 가슴을 마구 할퀴었다.
明明听起来不太对劲,我却自顾自继续点头。突然想把所有错都推给陸。我变得这么糟糕全怪他。要是陸没出现的话…我抬起湿漉漉泛红的眼睛,发现他正用咖啡馆里从未展现过的担忧眼神注视着我。温热指腹小心翼翼拭过眼下。知道了。是我不好。这句轻易妥协的话又让胸口泛起细密的刺痛。
“나도 앱을 좀 살펴봤는데… 마음에 안 들면 양육을 포기할 수도 있대.”
“我查过 APP 条款…不满意的话可以放弃抚养权。”
“…….”
“그렇게 할래? 그렇게 해도 난 괜찮아.”
“真要这样?我倒是无所谓。”
그래. 차라리 그게 좋겠다. 난 혼자가 좋으니까. 다시 혼자로 돌아가면 돼. 고개를 마구 끄덕였다. 리쿠가 기특하다는 듯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예의 쪼개는 표정을 짓는다.
好。这样反而更好。我本就习惯独处。重新回到一个人的状态就行。我用力点了点头。前田陸露出那种惯常的宠溺表情,揉着我头发的手掌温度刚好。
“그래. 아기 울지 마.”
“…나 아기 아니야.”
“너만 울고 있으니까 아기 맞아.”
“…….”
“울지 마. 네가 울면 나도 아파.”
원래 달래주면 쉬이 울음이 멈춰지지 않는 법이다. 그 후로도 한참을 끅끅거리다 겨우 욕실을 빠져나왔다. 그날 밤도 잠들기까지의 루틴은 똑같았다. 리쿠는 여전히 저를 품에 가둔 채 금방 쌕쌕거리며 잠들었다. 반인은 생각이 많지 않아서 좋겠네. 잠이 오지 않아서 앱을 켰다. 돋보기 창을 누르고 아까 리쿠가 언급한 양육 포기를 입력한다.
금세 연관 창이 떴다. 유우시의 눈이 어둠 속 유일한 빛인 핸드폰 화면 속에 담긴 내용을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양육 포기 과정에 대해】
소동물의 경우 다른 집사에게 재입양됩니다.
앱의 매칭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집사 후보를 보내드리며 직접 새로운 집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맹수의 경우 위험성이 있어 양육을 포기한다고 판단, 본사로 돌아와 안락사 과정을 거칩니다.
※ 다른 집사에게로의 재입양은 어떠한 경우에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마에다 리쿠 (님) 은 맹수에 해당하므로 양육을 포기할 경우 안락사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양육 포기를 원하신다면 하단의 신청 버튼을 눌러 신청서를 작성하세요.
如需申请放弃饲养,请点击下方按钮填写申请表。
도중부터 눈앞이 흐려져서 글자가 잘 보이지 않았다. 따가운 눈을 연신 깜박이며 끝까지 읽으려 노력했다. 눈썹을 축 늘어뜨리곤 마지막 문장까지 담아낸 후 핸드폰 화면을 끈다. 가슴이 너무 아파서 숨이 잘 안 쉬어졌다. 어째서 리쿠는 이런 걸 찾아본 거지? 뭐가 괜찮다는 거야. 죽는다는 소린데.
读到一半眼前就开始模糊,字都看不清了。他不停地眨着刺痛的眼睛,坚持要把内容看完。耷拉着眉毛看到最后一句,才终于关掉手机屏幕。胸口疼得几乎无法呼吸。为什么陸会查这些东西?哪里好了。这分明是在说会死啊。
소리 내지 않으려 끅끅거리며 우는데 오히려 그게 리쿠의 얕은 잠을 깨운 모양이었다. 리쿠의 손이 익숙하게 가슴팍을 다독인다. 뜨거운 뺨을 귓가에 대며 한껏 나른하게 잠긴 목소리로 웅얼거린다. 악몽 꿨어? 전에 한 번 울면서 깬 걸 기억하는 모양이었다. 유우시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이자 무슨 꿈을 꿨는지 묻는다. 곧 울어서 뭉개지는 발음으로 대답했다.
他强忍着不让自己哭出声来,却还是发出哽咽的抽泣声,结果反倒把浅眠的前田陸给吵醒了。陸的手熟练地抚上他的胸口安抚着,滚烫的脸颊贴在他耳边,用慵懒迷糊的声音嘟囔道:"做噩梦了?"——看来是记得他上次哭着醒来的事。得能勇志没有回答,只是点了点头,对方又问梦见什么了。很快他便用带着哭腔的含混声音给出了回答。
“…네가 죽는 꿈.” "…梦见你死去。"
에… 리쿠가 잠결에 실실 웃는다.
嗯…陆在睡梦中轻轻笑了起来。
“나 여기 있잖아.” "我就在这里啊。"
왠지 현실감이 없어서 돌아봤더니 아직 실재한다. 리쿠를 와락 끌어안았다. 먼저 끌어안은 건 처음이었는데 잠결이라 그런지 리쿠는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그저 다정하게 다독여줬다. 그의 체향이 코를 박고서 애처럼 한참을 훌쩍거렸다.
不知为何有种不真实感,转头确认他依然存在。我猛地将陆搂进怀里。主动拥抱他还是第一次,或许因为半梦半醒,陆并没有太大反应。只是温柔地轻抚我的背。将脸埋在他颈窝嗅着体香,像孩子般抽噎了好一阵子。
191개의 댓글 191 条评论
전 진짜 이 글이 제 쿨융포타인생 원픽 원탑이에요… 너무 재밌어요ㅠ 흑흑 몇 번째 읽고있는지 묠으겟습니다
这篇绝对是我 Cool Young Life 人生最爱 No.1...太好看惹呜呜 都不知道刷第几遍了
“에… 리쿠는 늑대?… 외로운..늑대. 늑대로 변하는 사람…푸른초원위에서… 에?”
"诶...陸是狼?...孤独的..狼。会变成狼的人...在绿色草原上...诶?"
이거몹니까진짜 리쿠왜여기서구릅니가😭😭 근데너무좋 다
这不是真的力库,你为什么在这里打滚😭😭,但它是如此美好
고독한늑대마에다리쿠 孤狼前田陸
리쿠!!!!!!! 陆!!!!!!
야 박보영 呀 朴宝英
사랄해요 好色啊
마지막 파트 읽다가 나도 눈물이...
看到最后一段我也哭了...
아 리츠님은 쿨융의 늑대가 맞다
죽을게요
가슴찢어질거같다....
유우짱이 두려워하고 울 바에는 차라리 죽겠다는 늑대가 실존하다니
리츠님 .. 오오카미는 코네코 스핀오프인거죠?! 스핀오프는 아직 안 끝난게 맞죠….?!😭😭
시험이고나발이고난쿨융만판다
구매할게요
코네코 리쿠의 잘못을 오오카미 리쿠가 갚는 세계관
와개꼴
유우짱 우는 것보다야 차라리 죽는 걸 택하는 남자..
미치겟다..........
우는 여성이 되어버림...... 어뜩해 늑대는 아기를 위해 죽을생각을할까요ㅠㅠㅠㅠㅠ
아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