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봐도 익숙해지지 않는 광경에 떼려던 발을 다시 멈추었다. 양손에 들고 있던 얼음 잔뜩 넣은 아아메 컵홀더가 다 젖도록 우두커니 서 인프피답게 청승 좀 떨었다. 이해할 수가 없다. 특히나 이런 상황은. 오메가 두 명이 정우영에게 달라붙어서는 치정 싸움을 벌이고 있는. 도대체가 이해가 안 간다. 저런 집착과 싸움이. 그러니까, 그들이 알파이고 오메가이며, 본능적으로 서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아니, 사실은 어쩌면 죽을 때까지도 이해 못 할지도 모르지. 그래도, 알파와 오메가는 널리고 널렸잖아? 왜 굳이 이렇게 한 사람에게 집착하고, 괴로워하는지. 그게 이해가 안 돼. 이해가 안 되는데 부럽긴 해. 그렇긴 해.
几次见到都无法习惯的场景,让我停下了迈出的脚步。双手拿着装满冰块的冰美式杯托,站在那里发呆,像个 INFP 一样感伤。无法理解。尤其是这种情况。两个 Omega 缠着郑友荣,进行着情感纠纷。完全无法理解。那种执着和争斗。就是说,他们是 Alpha 和 Omega,本能地需要彼此。这一点我理解。其实,说不定到死都无法理解吧。即便如此,Alpha 和 Omega 到处都是啊?为什么非要执着于一个人,痛苦不堪。这点我无法理解。无法理解但又有些羡慕。确实如此。



"내가 잘생겨서 그래." “因为我长得帅。”

"...진짜 뻔뻔하다." "...真是厚颜无耻。"

"아니야?" “不是吗?”

"......"


벤치에 나란히 앉아 커피를 마시며 좀 전에 소란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정우영은 이런 일이 피곤하지만 익숙하다는 듯이 단숨에 상황을 정리했다. 미안한데, 둘 다 나랑은 아닌 거 같아. 그 말에 거의 몸싸움까지 갈 뻔한 둘은 순간 벙쪄서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 명은 음대 여신이라고 소문난 여자애고, 한 명은 눈매가 얇게 말려 올라간 아담한 체구의 남자애. 이 학교 학생은 아닌 듯했다.
坐在长椅上喝着咖啡,简单地聊了聊刚才的骚动。郑友荣虽然觉得这种事很累,但他似乎已经习惯了,一下子就把情况整理好了。对不起,你们两个都不是我的菜。听到这句话,差点打起来的两个人瞬间愣住了,张口结舌。一个是传闻中音乐学院的女神,另一个是眼睛细长、身材娇小的男生。看起来不像是这所学校的学生。


"형이...형이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哥...哥你怎么能这样对我..."

"미안한데. 나 너한테 뭐 안 했는데. 진짜야. 너한텐 안 했어. "
“对不起。我真的没对你做什么。真的,我没对你做。”


황당하고 무심한 말에 나조차도 코웃음 나왔다. 그 큰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해져서는 울기 전에 홱 돌아서서 쿵쿵 사라져버렸다. 여자애는 내가 움찔할 정도의 쌍욕을 퍼붓고 말짱한 걸음걸이로 빠르게 강의실을 빠져나갔다.
荒唐而冷漠的话让我也忍不住嗤笑出声。她那双大眼睛里泪水盈盈,在哭出来之前猛地转身,咚咚地消失了。那个女孩对我破口大骂,随后以稳健的步伐迅速离开了教室。


"영아. 너 진짜 알파 맞아? 나는 뭐 확인할 수가 없으니까..."
“友荣,你真的确定你是阿尔法吗?我也没办法确认啊……”

"의심돼?" “怀疑吗?”

"그냥... 알파 치고는 너무 니가 좀... 장난기도 많고 애교도 많고. 아까도 오히려 오메가들한테 욕먹고. 충분히 제압할 수 있잖아? 알파니까 혼자서도..."
“就是……作为一个阿尔法,你有点……太爱开玩笑了,也太多撒娇了。刚才还被那些欧米茄骂了。你明明可以完全压制他们的,不是吗?作为阿尔法,你一个人也能……”

"산아. 내가 박는 게 상상이 안 가?"
"伞啊。你无法想象我会做什么吗?"


노골적인 단어에 얼굴에 열이 확 올랐다. 당황스러움에 커피만 벌컥벌컥 들이켰는데 예의 그 개구진 웃음으로 온 얼굴 가득 웃음을 품었다. 그 웃음이 너무 맑아서 방금 그런 말을 한 사람이 맞나 싶고.
露骨的词语让脸颊瞬间发烫。因为慌乱,我只能猛灌咖啡,而他则用那顽皮的笑容满脸笑意。他的笑容太清澈了,让人不禁怀疑刚才说出那种话的人真的是他吗。


"바보냐. 내가 아무리 페로몬 풀어봤자 너는 아무것도 못 느끼니까. 완전 다른 세상 얘기지."
“你是傻子吗?就算我释放再多的费洛蒙,你也什么都感觉不到。这完全是两个世界的事情。”

"그런게 있어. 이상하게 상대한테 더 훅 끌리는 그런 페로몬도 있고."
“有那种东西。奇怪的是,有些信息素会让你更被对方吸引。”

"그래도 좀 부럽긴 하네." “不过还是有点羡慕。”

"뭐가?" “什么?”

"그렇게 열렬하게 서로 좋아하고, 서로에게 특별해질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부럽고. 나는 평생 못 해볼 거 같아서."
“能够如此热烈地喜欢对方,变得对彼此如此特别……真是神奇,也让人羡慕。我觉得我这辈子都做不到。”

"왜. 하면 되지. 산아. 너도 나한테 특별한데. "
“为什么?可以做到的,伞啊。你对我来说也很特别。”


시원하게 트인 입매에서 올라가는 뾰족한 입꼬리에 시선이 머문다. 왜 그 둘이 머리채잡고 싸울 뻔 했는지 백번 천번 이해가 갔다. 아무렇지도 않게, 진지한 태도로 신중한 단어를 골라가며 내뱉는 말이 괜히 마음 속 깊이 훅 박혔다. 본래 살갑고 재미있는 사람이라 누구에게나 그런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视线停留在他那微微上扬的尖尖嘴角上。我完全理解为什么他们俩差点抓头发打起来了。毫不在意地,用认真的态度慎重地选择词语说出来的话,莫名其妙地深深刺进了我的心里。虽然我知道他本来就是个亲切有趣的人,对谁都是这样。


"네 마음이 특별하면 특별한거지. 베타도 충분히 사랑할 수 있잖아."
“如果你的心是特别的,那它就是特别的。贝塔也可以充分地去爱啊。”

"위로받으려고 한 말은 아닌데, 어쨌든 고마워."
“我并不是想要安慰,但无论如何,还是谢谢你。”


배시시 웃어버리며 앞머리를 쓸어 넘겨주는 손길에 지나치게 신경이 곤두섰다. 어깨로부터 전류가 타고 흘러 들어와 온 몸을 빠르게 훑었다. 가슴이 답답했다. 대상이 없는 원망과 분노를 느끼며 손가락을 구부려본다. 특별함으로 가득찬 세상에서 배제된 베타. 내게는 처음부터 어떠한 특별함도 없어. 나는 나와 같은 무채색의 사람과 평범한 사랑만 할 수 있겠지.  태초의 욕구들이 관통하는 서사 속에서 나는 무기력하다.
배시시 웃어버리며 앞머리를 쓸어 넘겨주는 손길에 지나치게 신경이 곤두섰다。肩膀上传来的电流迅速流遍全身。胸口感到压抑。感受到无处发泄的怨恨和愤怒,试着弯曲手指。在充满特别的世界里被排除的贝塔。从一开始我就没有任何特别之处。我只能和像我一样无色的人谈一场平凡的恋爱。在贯穿原始欲望的叙事中,我是无力的。






정우영이 수업에 오질 않았다. 노는거 좋아하긴 해도 승부욕이 있는 놈이라 출결은 칼 같았다. 처음 있는 일이라 걱정이 되어 계속 메시지도 보내고 전화도 해봤지만 전부 받질 않는다. 사고라도 난 게 아닐까. 학점관리에 엄청나게 신경쓰는 애가 전공수업에 무단으로 오질 않다니. 분명 뭔가 일이 생겼을 거라 생각했다. 강의가 끝나자마자 튀어나가듯 문을 박차고 나와 빠르게 계단을 내려갔다. 다시 초조하게 전화를 걸었다. 계속해서 받질 않더니 네 번쯤 신호가 가고 전화를 받았다.
郑友荣没有来上课。虽然他喜欢玩,但他是个有胜负欲的人,所以出勤记录一向很严格。这是第一次发生这种事,我很担心,不停地给他发消息和打电话,但他都没有接。难道是出了什么意外吗?一个对学分管理非常在意的人,居然无故缺席专业课。我觉得肯定是出了什么事。下课铃一响,我就像弹簧一样冲出教室,快速下了楼梯。再次焦急地拨通了他的电话。电话一直没有接,直到第四次响铃时,他终于接了。


"...산아...?" "...伞啊...?"

"어디야? 어디 아파?" “你在哪儿?哪里不舒服?”

"지금 우리 집으로 와 줄 수 있어..?"
“现在能来我家吗..?”


잔뜩 갈라지고 쉬어버린 목소리가 평소와 너무도 달랐다. 평소보다 훨씬 낮고, 쌕쌕 숨을 내쉬며 힘겹게 말을 뱉어내는 잠긴 목소리. 어디가 아픈걸까. 다친걸까. 걱정이 한가득인데 그 뒤에 이어지는 소리에 퍼뜩 정신이 들었다. 약국가서 억제제좀 사다주라. 힘들게 뱉어낸 문장 뒤에는  전화 너머로도 느껴지는 열감이 가득한 한숨이 이어졌다. 소리만으로도 머리칼이 쭈뼛 설 만큼 그 숨에 많은 것이 담겼다.


이런 종류의 약을 사보는 것도 손에 넣어본 것도 처음이었다. 더듬더듬 말하며 러트 억제제를 달라고 하자 무심한 눈빛의 약사가 곧장 약을 가져왔다. 상투적이고 간단한 약의 설명이 이어졌다.
这种药我还是第一次买,也是第一次拿到手。结结巴巴地说要买发情期抑制剂后,冷漠眼神的药剂师立刻拿来了药。接着是老套而简单的药物说明。

러트 주기 삼일 전부터 하루에 한번 드셔야 하고요. 러트가 시작되고서 복용하면 효과가 많이 떨어지고 일시적일 뿐이에요. 이만원입니다.
发情期前三天每天服用一次。发情期开始后再服用效果会大打折扣,而且只是暂时的。费用是两万韩元。

홀린듯이 설명을 듣고 카드를 건네 계산을 했다. 약간 떨리는 손으로 카드를 다시 받고 영수증 드릴까요?라는 질문에는 겨우 고개만 저었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여기서 두 블럭만 더 가면 정우영 집인데. 지금 그 문으로 들어가면 뭔가 반드시 어떤 일이 벌어질 것 같아서. 비밀번호는 알고 있었다. 워낙 오래전부터 막역한 사이라 언제 알게 되었는지는 가물가물했다. 술에 취해 데려다 줄 때였나. 등에 업혀서는 꼬인 혀로 힘들게 내 귀에 속삭였었지. 귓가로 훅 들어오는 바람에 소름이 오소소 돋았던 것 같다.
像是被迷住了一样听完了说明,递上卡片结账。用有些颤抖的手接回卡片,对于“需要收据吗?”的问题,我只是勉强摇了摇头。脑子里一片混乱。再走两个街区就是郑友荣的家了。现在如果走进那扇门,感觉一定会发生什么事情。我知道密码。因为我们认识太久了,什么时候知道的已经记不清了。是喝醉了送他回家的时候吗?他趴在我背上,舌头打结地在我耳边艰难地低语。耳边传来的热气让我起了一身鸡皮疙瘩。


정우영 집에서 과제를 같이 하며 밤을 새우기도 했었지. 한참을 말 없이 노트북의 자판을 두드리고 공책에 사각거리는 볼펜 소리만으로 가득하던 방 안. 피곤하단 듯이 눈을 꾹 감고는 바닥으로 뻗어서는 입 끝을 죽 늘이며 하는 말은 내 안에 깊은 칼날을 새긴다. 산아. 너랑 과제하니까 너무 편하다. 나쁜 말은 아니라 나는 강아지마냥 꼬리를 흔들며 왜? 하고 최대한 침착한 척 하며 물었다. 베타라서, 다른 거 신경 쓸 거 없이 과제에만 집중할 수 있잖아. 나쁜 뜻이 하나도 담겨 있지 않은 말간 얼굴이 푸스스 웃었다. 이를 드러내며 진심으로 고맙다는 듯한 웃음에 내 얼굴 위로 어색한 웃음이 엉겨붙었다.
郑友荣家에서一起做作业熬夜的日子还记得吗?房间里只剩下敲击笔记本键盘和笔在纸上沙沙作响的声音。疲倦地紧闭双眼,瘫倒在地上,嘴角微微上扬的话语在我心中刻下了深深的刀痕。伞啊,和你一起做作业真的很轻松。这不是坏话,我像小狗一样摇着尾巴,尽量装作镇定地问,为什么?因为你是贝塔,不用担心其他事情,可以专心做作业。那张没有任何恶意的纯真脸庞露出了笑容,露出牙齿,仿佛真心感谢的笑容让我脸上挂上了尴尬的笑容。


아니, 그래. 사실은 이 모든 기억은 빈번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몇 번 있었던 그 일들을 떠올리지 않기 위한 나의 노력. 결국은 수면 위로 둥둥 떠올라 내 머릿속을 꽉 채우고 잠식해버려 떠올리지 않으려던 내 노력은 모두 물거품이 된다. 우영의 것을 쥐고 흔들며 욕망을 풀어주던 욕실 안. 물론 그 때에도 정우영은 제 정신이 아니었다. 뜨거운 숨들을 뱉어내며 내 머리칼을 흐트러트리던 열망이 가득하던 눈동자. 정우영은 욕정에 미쳐 정신이 아니었지만, 나는 온전히 제 정신이었다. 끈적한 정액을 뿜어내곤 조금 빛이 돌아온 눈을 깜빡이며 나를 보던 그 텅 빈 눈동자. 나는 임시방편. 알파에게는 그 본능을 만족시켜줄 오메가가 필요하다.
不,其实是这样。事实上,这些记忆虽然不算频繁,但也发生过几次,我努力不去回想那些事情。最终,这些记忆浮出水面,充满了我的脑海,侵蚀了我的思维,我不去回想的努力全都化为泡影。在浴室里握着友荣的东西,释放欲望。当然,那时郑友荣也不清醒。吐出炽热的呼吸,充满欲望的眼睛弄乱了我的头发。郑友荣被欲望冲昏了头脑,但我却完全清醒。喷出粘稠的精液后,那双空洞的眼睛闪烁着一丝光芒,看着我。我只是权宜之计。对于阿尔法来说,需要一个能满足其本能的欧米伽。


우영아. 어떤 날은 너를 원망하고 비난하고 싶었어. 가만히 누워 잠을 자려다가도 자꾸만 생각이 나서. 단단한 손으로 나를 부술 듯 끌어안고 사랑한다고 말해줬으면 해서. 너에게 특별해지고 싶은 열망이 숨통 틀어막아 괴로워 잠에 들지 못했을 때는 말이야.
友荣啊。有些日子我想责怪你,想批评你。躺着想睡觉的时候,总是忍不住想起你。希望你用那双坚实的手把我紧紧抱住,说你爱我。想要对你变得特别的渴望让我喘不过气来,痛苦得无法入睡的时候。


"후우...." “呼……”


문 앞에서 서성이며 한참을 망설였다. 만약 오메가였다면 이 문앞에서 진동하는 그의 페로몬을 느꼈을까. 무슨 향일까.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내 자신에게로 원망의 화살이 틀어진다. 왜, 나를 불러서. 오메가를 부르면 더 쉽게 해결이 가능하잖아. 왜 굳이 나였어.
在门前徘徊了很久,犹豫不决。如果我是欧米伽的话,是否能感受到在这扇门前震动的他的费洛蒙呢?是什么香味呢?对什么都感觉不到的自己感到怨恨。为什么,叫我来。叫欧米伽的话不是更容易解决吗。为什么偏偏是我。

내 굼뜬 움직임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안에서 희미한 신음소리가 들려와 퍼뜩 정신을 차렸다. 얼른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니 바닥에 아무렇게나 쓰러져 있는 정우영이 보였다.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온 몸에서 열을 쏟아내는 것 같다. 몸을 일으켜 세우려다 무서운 힘으로 팔이 턱 잡혔다. 온 몸이 덜덜 떨렸다. 뭐라고 막을 새도 없이 입술이 맞붙었다. 끌어당기듯 거세게 혀를 감아올리며 죽 잡아당기고 타액을 빨아들인다. 거친 키스를 받아내며 당황한 틈에 옷이 반쯤 벗겨졌다. 이미 반쯤 정신이 나가 통제가 힘들어 보였다.
在我迟钝的动作中,听到里面传来微弱的呻吟声,我猛然清醒过来。赶紧输入密码进去,看到郑友荣随意地倒在地上。他的脸红得像火一样,整个身体似乎在散发热量。我试图扶起他,但他的手臂猛地抓住了我,力气大得吓人。他的全身都在颤抖。还没来得及说什么,他的嘴唇就贴了上来。他猛烈地用舌头卷住我,像是要把我拉过去一样,吸吮着我的唾液。在我还在惊慌失措地接受他粗暴的吻时,衣服已经被他脱了一半。他看起来已经半疯了,难以控制自己。


머리가 복잡해. 그러니까 니가 알파면 알 거 아냐. 러트가 와서 발정이 난 몸이 누군가를 집으로 불러들이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될 지. 왜 나를 불러서, 곤혹스럽게 만드는지. 화가 치밀어 어깨를 붙잡고 확 떼어냈다. 번들번들 젖어 빛이 흐린 눈동자가 반쯤 풀려서는 헉헉대며 거침 숨을 몰아쉰다. 온 몸이 뜨겁다. 약으로 해결 될 만한 게 아니란 건 베타인 나조차도 느낄 수 있어.
头脑很混乱。你是 Alpha 的话应该知道的。发情期来了,身体发情了,如果把某人叫到家里来,会有什么结果。为什么要叫我来,让我这么困惑。愤怒涌上心头,我抓住他的肩膀猛地推开。湿漉漉的眼睛半睁半闭,喘着粗气。全身都很热。即使是 Beta 的我也能感觉到,这不是药物能解决的。


"야, 정우영. 정신 차려. 나 산이야. 최산 "
“喂,郑友荣。清醒点。我是伞。崔伞。”

"...왜 이렇게 늦게 왔어..." "...为什么这么晚才来..."


타액에 푹 젖어 미끌거리는 입술을 손가락 끝으로 쓱 닦아준다. 그 은근한 손짓이 평소의 장난가득한 정우영이라 믿을 수 없을 만큼 야하고 자극적이라 머리칼이 쭈뼛 곤두선다. 이렇게 꼬시고 학교에서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 척 한거라면, 그 둘 정말 억울하겠는데. 지금 누구 걱정할 때는 아니지만. 침대 위에 앉혀 주고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자세를 잡았다. 한 발 빼기 전에는 아무런 대화도 통하지 않을 거 같아. 스스로 하려고 한 것인지 이미 반쯤 벗겨진 바지를 마저 벗겨내었다. 빳빳하게 솟은 성기에 걸려 잘 벗겨지질 않았다. 드디어 아프게 발기한 성기가 바깥으로 빠져나오자 자연스럽게 내 머리칼을 쥐고 한숨을 뱉었다. 숨조차 뜨겁게 달구어져 있어서 뱃 속으로 후끈 열기가 치솟는다.
唾液湿漉漉的嘴唇被手指轻轻擦拭。那隐晦的动作让人难以相信这是平时满是恶作剧的郑友荣,性感而挑逗,令人毛骨悚然。如果他在学校里也这样勾引人却装作若无其事,那他们俩真的很冤枉。不过现在不是担心别人的时候。我把他扶到床上坐下,自己跪在他双腿之间,调整姿势。在做出决定之前,任何对话都无法进行。他的裤子已经半脱了,不知道是他自己脱的还是怎么回事。我把裤子完全脱下,但因为他勃起得太厉害,裤子有点难脱。终于,他那痛苦地勃起的性器露了出来,他自然地抓住我的头发,叹了口气。他的呼吸也变得炽热,热气直冲我的腹部。


입을 크게 벌리고 끝까지 푹 삼켜냈다. 둥그런 끝이 목젖이 찌르는 느낌이 유쾌하진 않아 표정이 찌푸려졌다. 이미 묽은 액을 흘려낸 귀두가 목구멍 안을 휘젖고 비볐다. 혀를 착 붙이고 강하게 빨아당기며 최대한 꼼꼼하게 기둥 구석구석 할짝이고 고개를 움직였다. 폭발할 듯한 흥분상태의 좆을 삼키며 무릎을 꿇고 있자니 기분이 묘했다. 나는 항상 이렇게 임시방편이 될 수 밖에 없겠지.
张大嘴巴,直到最后都深深地吞了下去。圆圆的顶端戳到喉咙的感觉并不愉快,脸上的表情也皱了起来。已经流出稀薄液体的龟头在喉咙里搅动摩擦。舌头紧贴着,强烈地吸吮,尽可能仔细地舔舐柱子的每个角落,摇动着头。跪在地上吞咽着仿佛要爆发般兴奋的阴茎,感觉很微妙。我总是只能这样成为权宜之计。


머리칼이 세게 틀어잡혔다. 이젠 내 의지가 아닌 강제로 고개가 더 깊이 쳐박히며 우영의 손에 의해 퍽퍽 좆을 물었다. 이따금 방향이 엇나가 볼을 푹 찔렀다. 그런 와중에도 이를 세우지 않으려 애썼다. 숨막혀. 고개를 들어 얼굴이라도 확인하고 싶은데 그조차 허락되질 않았다. 더 거세게 아래로 짓눌러 숨도 쉬지 못하게 벅찰만큼 성기를 입에 물어야만 했다. 결국 가장 깊숙히 찔러 넣은 상태로 입 속에 파정했다. 목구멍에 박아 넣은 탓에 그대로 꿀떡꿀떡 삼켜 넘겨야 했다. 핏줄이 툭 불거진 기둥은 한 번의 사정에도 여전히 가라앉질 않고 빳빳하게 일어선 채로 내 입 속에서 빠져나갔다. 목구멍과 연결된 죽 늘어진 불투명한 끈끈한 액체. 정우영이 내 입속으로 손가락을 쑤셔넣고선 깨끗한 입 안을 확인했다. 낯설다. 이렇게 거칠고 잔뜩 달아오른 금욕적인 얼굴이. 고개를 드니 숨을 헐떡이며 나를 노려보았다. 그 뜨거운 눈빛이 받아내기 버겁다. 뭘 원하는지 너무 뻔해서. 나는 그걸 해줄 수 없는데.
头发被狠狠地抓住了。现在我的头被强行按得更深,嘴里被友荣的手塞满了他的东西。有时方向偏了,戳到了我的脸颊。即便如此,我也努力不让牙齿碰到他。喘不过气来。我想抬头看看他的脸,但连这点也不被允许。他更用力地往下压,我不得不含住他的性器,几乎无法呼吸。最终,他在最深处射了出来。因为插得太深,我只能咽下去。那根青筋暴起的柱子即使射了一次,仍然没有软下来,硬挺地从我嘴里抽了出去。与喉咙相连的透明黏液拉成了一条线。郑友荣把手指伸进我的嘴里,检查是否干净。这张粗暴而炽热的禁欲脸庞让我感到陌生。我抬起头,他喘着粗气瞪着我。那炽热的目光让我难以承受。他想要什么太明显了。但我做不到。


차분히 팔을 밀어내니 의외로 순순히 손가락은 입 속에서 빠져나갔다. 바닥 저편에 내팽개쳐진 검은색 비닐봉투를 가져와 약을 내밀었다. 받을 생각이 없어보여 하나를 까서 손바닥 위에 올려주었다. 나는 세면대에서 아무렇지 않게 입을 헹궜다. 이 정도면 너를 위해 충분히 희생했잖아. 조금은 정신을 차리게 도와주고. 조금 말짱해진 정신으로 이제 다리를 벌려줄 오메가에게 전화라도 해. 내가 구해주기에는 너무 비참해서, 그렇게까지는 안되겠어.
冷静地推开他的手臂,意外地,他的手指顺从地从嘴里抽了出来。我拿来扔在地板另一边的黑色塑料袋,递给他药。他看起来没有要接的意思,我便拆开一颗放在他的手掌上。我在洗手池旁若无事地漱了口。这样已经为你牺牲够多了。稍微帮你清醒一点。现在用稍微清醒的头脑给会张开腿的欧米伽打个电话吧。我救你已经够悲惨了,不能再这样下去了。


"...갈게." "...我走了。"

"...더 줘. 이거론 부족해." “……再多给点。这还不够。”

"약국에선 하루에 한 알만..." “药店里说一天只能吃一颗...”

"지금 내 상태 내가 제일 잘 알아. 이걸론 안돼."
“现在我的状态我最清楚。这样不行。”

"......"

"너한테 쑤시고 싶어 죽겠으니까. 약 전부 다 가져와."
“我快要想死了,快把所有药都拿来。”


이걸 단숨에 전부 다 삼키겠다니. 미친 거 아닌가. 당장 병원에 실려갈 셈인가. 아주 약간은 차분해진 건지 조금은 대화가 통했다. 그래도 여전히 목소리에 잔뜩 열감이 담겨있어 다시 찬찬히 팔팔 물이 끓기 시작하는 중인 것 같았다. 다시 시작되는 폭풍전야. 긴장감에 몸이 떨렸다. 꼭 이러면 내가, 뒤 안대주면 되게 나쁜놈 같다. 그치.
这一下子全都吞下去。不是疯了吗?是打算马上被送到医院吗?稍微冷静了一点,似乎能稍微沟通了。不过声音里依然充满了热度,感觉像是水又开始慢慢沸腾了。暴风雨前的宁静再次开始。紧张得身体发抖。每次这样,我不帮忙的话,就显得我是个坏人。对吧。


"나 왜 불렀어 그럼." “那你为什么叫我。”

"......"

"시위라도 하는거야? 그 약 전부 다 먹게 하지 않을 거 알면서. 왜 나야. 오메가한테 전화해봐. 너라면 대주겠다는 사람 줄 섰잖아."
“你是在抗议吗?你知道我不会让你吃完所有的药。为什么是我?打电话给欧米伽吧。愿意给你的人排成了队。”

"......"

"이제까지 내가 몇 번이나 니꺼 빨았는지 기억이나 해? 너는 기억도 안날 만큼 제정신 아니었겠지만...나는 언제나 제정신이었다고..."
"到现在为止,我给你做了多少次这种事你还记得吗?你可能已经不记得了,因为你当时肯定不清醒……但我一直都很清醒……"

"...다 기억나. 미안해." “……都记得。对不起。”


왜 사과를 하나 싶었는데, 이상하게 터져버렸는지 눈물이 후두둑 쏟아져 뺨을 적시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为什么要道歉呢?我正这么想的时候,眼泪却莫名其妙地涌了出来,滴滴答答地落在脸颊上。


"알파고 오메가고 죄다 짜증나. 베타는 너네들 발정 뒤처리해주는 도구야?"
“阿尔法、欧米伽,全都让人烦死了。贝塔就是给你们处理发情后事的工具吗?”

"가, 산아. 나 혼자서 처리 할테니까. 나 여기 묶어주고 나가..."
“走吧,伞。我一个人能处理。把我绑在这里然后出去……”


침대 기둥을 가리키며 손목을 들어보였다. 속 시원히 할 말을 다 한 것 같은데 왜 오히려 더 속이 콱 막히고 답답한지 모르겠다. 삽입을 하고 허리를 흔들어야만 풀어질 수 있는 욕구.
他指着床柱,举起了手腕。虽然感觉自己已经把想说的话都说出来了,但不知道为什么反而觉得心里更堵,更郁闷。只有插入并摇动腰部才能释放的欲望。


"그럼 어떻게 풀어." “那要怎么解开。”

"...가끔 연락하는 애들 있어." “……有时会联系的孩子们。”

"허, 그런 타입으론 안봤는데." “呵,我没想到你是这种类型。”

"...너는 이해 못해." “……你不会理解的。”

"그렇네. 나는 너랑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는게 하나도 없잖아."
“对啊。我以为我跟你很亲近,但其实什么都不了解。”

"너한테 이런 것까지 알리고 싶진 않았어..."
“我不想让你知道这些……”

"내가 몇 번 니꺼 흔들어서 빼주는 거는 괜찮고?"
“我摇几下帮你拿出来可以吗?”

"......"


굳이 나도 원해서 했던 행위에 일방적인 책임 전가를 하고 싶진 않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실제로 입에서 나간 말은 더 날카롭다. 내가 뭐라고. 알파의 본능적 욕구에 이렇게 날을 세우고 따져 물어. 엄연히 이건 정우영의 사생활인데. 내가 가만히 있자 말없이 자신의 벨트로 낑낑대며 손목과 기둥을 결박하기 시작했다. 당장이라도 나갈 듯이 현관 앞에 서 있던 몸을 돌려 그 앞에 섰다.
굳이 나도 원해서 했던 행위에 일방적인 책임 전가를 하고 싶진 않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실제로 입에서 나간 말은 더 날카롭다. 내가 뭐라고. 알파의 본능적 욕구에 이렇게 날을 세우고 따져 물어. 엄연히 이건 정友荣의 사생활인데. 내가 가만히 있자 말없이 자신의 벨트로 낑낑대며 손목과 기둥을 결박하기 시작했다. 당장이라도 나갈 듯이 현관 앞에 서 있던 몸을 돌려 그 앞에 섰다. 굳이我也不想把自己主动做的行为推卸责任。比我想象的更尖锐的话从嘴里说出来。我算什么。对阿尔法的本能欲望这样咄咄逼人地质问。这明明是郑友荣的私生活。我静静地站着,他默默地用自己的皮带开始绑住我的手腕和柱子。转身站在门前,仿佛随时都会离开。


"왜 묶어." “为什么绑着我。”

"...너 건드릴까봐." "...怕碰到你。"


덜덜 떨리는 팔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저 아름답게 빠진 손목이 정말 나를 짓눌렀던 그 손목일까 의심스럽기도 했다. 얼굴에서도 열이 팔팔 나는 것 같아 열을 재 보려 이마를 덮은 머리카락을 걷어내고 손바닥으로 이마를 살짝 대고 눌렀다. 뜨끈뜨끈한 열이 전해진다. 그 작은 접촉에 몸을 부르르 떨더니 자신의 왼쪽 팔목을 결박하려 벨트를 쥐던 오른쪽 손에 힘이 꽉 들어갔다. 거의 피도 통하지 않을만큼 막무가내로 졸라맨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이마를 짚은 내 팔을 신경질적으로 탁 쳐냈다.
颤抖的手臂看起来甚至有些可怜。那美丽的手腕真的是曾经压制过我的手腕吗?我有些怀疑。感觉脸上也在发烧,我拨开额头上的头发,用手掌轻轻按在额头上测量温度。热乎乎的温度传了过来。那小小的接触让他的身体微微颤抖,他右手紧紧握住皮带,试图绑住自己的左手腕。几乎勒得血液都无法流通。他用右手神经质地拍开了我按在他额头上的手。


"나 만지지마. 지금...하," “别碰我。现在……哈,”

"우영아." "友荣啊."

"나가. 나가...나가라고...!" “出去。出去……我叫你出去……!”


이성을 잃은 건지, 마지막 남은 이성을 쥐어짜내는 건지. 내 쪽은 보지 않으려 고개까지 돌려 시선을 피하고 낯선 목소리로 고함을 쳤다. 나한테 손대지 않으려고. 그 노력이 가상했다. 내가 아까 손에 쥐어준 약은 물도 없이 입에 넣고 씹어먹고 있었다. 호흡을 가다듬으려 들썩이는 가슴. 많은 숨이 뱉어졌다. 자유로운 오른손은 이불 위에 내팽개쳐져 있던 핸드폰을 가져와 연락처를 죽죽 내려 필요한 오메가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핸드폰을 빼앗아 바닥으로 집어던졌다. 커다래진 동공으로 그제야 나를 돌아보았다.
失去理智了,还是在拼命抓住最后一丝理智。他甚至转过头,不愿看我,避开视线,用陌生的声音大喊。为了不碰到我。他的努力真是可笑。我刚才递给他的药,他连水都没喝就直接放进嘴里嚼了起来。他的胸口剧烈起伏,试图平复呼吸。许多呼吸声被吐出。他自由的右手拿起扔在被子上的手机,开始在联系人列表中寻找需要的欧米伽。我抢过手机,狠狠地摔在地上。他这才瞪大眼睛看向我。


정우영의 손이 아슬아슬하게 닿지 않을 거리만큼 물러난 뒤 허리춤으로 손을 내려 달칵 버클을 풀었다. 믿을 수 없다는 듯 커진 눈에 비웃듯 살짝 웃어주었다. 입술을 콱 물고선 여전히 내게서 시선을 떼질 못했다. 뜨거운 시선이 달라붙어 있어선지 괜히 옷을 벗는 것이 어색했다. 본의 아니게 느려진 손놀림에 정우영은 입술을 무는 것으론 힘든지 다리를 달달 떨어대기 시작했다. 벨트를 틀어쥔 손이 묶인 손목을 풀어내려는 건지 더 조이려는 건지 애매했다. 브리프를 내리며 발딱 일어선 내 페니스를 바깥으로 꺼낼때는 나도 꼴깍 침이 넘어갔다. 온 몸을 훑어내는 따가운 시선에 내 몸에서도 불이 나기 시작했다. 지금 내가 오메가였다면 다리가 풀려서 주저 앉았으려나. 그렇지만 지금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뜨거운 눈이 구석구석 핥듯이 내 몸을 훑었다. 괜히 조금 두려워져서 허리가 뒤틀렸다. 얇은 티셔츠는 가볍게 끌어올려 벗어버렸다. 내 밑에는 허물같이 내가 벗어낸 옷들이 엉망으로 떨어져 쌓였다. 발정기의 알파 앞에서 스스로 옷을 벗었다. 이게 무슨 뜻인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알겠지. 손이 닿을 거리 안으로 걸어들어갔고 팔이 잡혔다. 이미 반쯤 풀어진 벨트는 내가 빠르게 풀어버렸다.
郑友荣的手刚好够不着的距离后,我把手放在腰间,啪嗒一声解开了皮带扣。他那不敢置信的眼神让我忍不住轻笑了一下。他紧咬着嘴唇,依然无法将视线从我身上移开。炙热的目光紧紧贴在我身上,让我脱衣服时感到有些尴尬。因为不由自主地动作变慢,郑友荣咬着嘴唇似乎不够,开始颤抖起腿来。他握着皮带的手不知是想解开绑住的手腕还是想绑得更紧。 当我脱下内裤,把勃起的阴茎露出来时,我也不禁咽了口唾沫。那灼热的目光从头到脚扫过我的全身,我的身体也开始燃烧起来。如果我现在是个欧米伽,可能已经腿软坐下了。不过我觉得现在这样已经足够了。那炙热的目光像舔舐一样扫过我的每一寸肌肤。我突然有些害怕,腰不由自主地扭动了一下。我轻轻地把薄薄的 T 恤掀起来脱掉了。我的衣服像蛇蜕皮一样乱七八糟地堆在地上。在发情期的阿尔法面前,我自己脱了衣服。这是什么意思,不用解释他也本能地明白。我走进了他能触碰到的距离,手臂被抓住了。已经半解开的皮带被我迅速解开了。


순식간에 침대 위에 엎드린 자세가 되었다. 뒷머리가 잡혔는데 순종의 의미로 다리를 좀 더 벌리고 자세를 낮췄다. 허벅지 안쪽 깊이 비벼지는 뜨거운 성기의 느낌에 직접적인 삽입이 없어도 느낌이 묘했다. 마음껏 허리를 움직여 허벅지 사이로 비비는 느낌이 생경했다. 거칠게 움직여 피부가 쓸리고 금새 부었다. 그래도 삽입하는 것보다는 이게 덜 아프려나. 이 와중에도 날 걱정해주는 거야? 니 앞에서 벗고 다리를 벌리고 무릎까지 꿇었는데. 이 정도면 마음대로 해도 되잖아. 러트때는 이성이 날아가 눈에 뵈는 게 없다던데. 지나치게 다정한 알파새끼. 각인하듯 목덜미를 세게 깨물어서 비명을 지를 뻔 했는데 소리도 지르지 못하게 입이 틀어막혔다. 허벅지 사이로 끈적한 정액이 주르륵 타고 흘러내렸다. 허리를 뗄 듯이 몸이 떨어져서 손을 뒤로 뻗어 내 구멍 위로 귀두를 가져와 몸을 뒤로 가깝게 붙였다. 그 작은 움직임으로 들어갈 린 없겠지만, 내 의사전달로는 충분하겠지. 결국 정우영의 마지막 남은 이성의 끈은 내가 잘라낸다.
瞬间我就趴在了床上。后脑勺被抓住了,我顺从地把腿分得更开,姿势也放低了。大腿内侧深处摩擦着炽热的性器,即使没有直接插入,这种感觉也很奇妙。尽情地扭动腰部,感受大腿间的摩擦,这种感觉很陌生。粗暴的动作让皮肤摩擦,很快就肿了起来。不过这样总比插入要不那么痛吧。在这种情况下还在为我着想吗?在你面前脱光衣服,分开双腿,甚至跪下了。这样的话,随你怎么做都可以吧。听说在发情期时理智会飞走,眼里什么都看不见。过于温柔的阿尔法混蛋。像是要刻印一样狠狠地咬住了我的后颈,我差点尖叫出来,但嘴巴被堵住了,连声音都发不出来。黏稠的精液顺着大腿间流了下来。身体像要离开一样分开了,我伸手向后,把龟头带到我的洞口,身体向后靠近。虽然这种小动作不可能让它进去,但足以传达我的意思了。最终,郑友荣最后一丝理智的线被我切断了。


허벅지 사이로 흘러내리는 정액이 내 뒤로 발라졌다. 그게 다였다. 이미 삽입하지 못하고 오랜 시간 방치된 알파로서는 많은 인내심을 발휘한 거겠지. 그대로 내 뒤를 찢고 가르고 들어오는 길다란 페니스에 숨이 턱 막혔다. 화끈화끈한 고통에 입구는 더 좁아지기만 해 서로에게 고통이었다. 엉덩이에 짝 소리가 나게 손바닥이 달라붙었다. 아픔보다는 당황스러움에 힘이 탁 풀렸다. 정우영의 잠자리에서의 타입은 좀, 성격만큼 다정할 거라 상상했기 때문에. 물론 러트여서 눈에 뵈는게 없겠지만. 이런 저런 잡념도 여기서 멈춰야했다. 찢기는 고통에 눈물이 차오르고 허리가 쿡쿡 쑤셨다. 잠시 놀라움에 벌어진 구멍으로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푹 쑤셔넣어진 페니스에 온 몸이 덜덜 떨렸다. 결국 억지로 끝까지 성기를 쑤셔박고선 등 위로 뜨겁고 긴 한숨을 쏟아냈다. 그 숨에 만족스러운 쾌감이 담겨있어서 소름이 쭉 돋았다. 내 안을 꿰뚫고 가르고 들어온 페니스가 틈 없이 뻑뻑한 내벽을 가득 메꿨다.
大腿之间流下的精液涂抹在我的后面。就这样而已。对于一个已经很久没有插入的 Alpha 来说,这已经是很大的忍耐了。长长的阴茎直接撕裂我的后面进入,让我喘不过气来。炽热的疼痛使入口变得更狭窄,彼此都感到痛苦。手掌啪的一声拍在我的臀部上。比起疼痛,更让我感到惊慌的是力气一下子消失了。因为我想象中的郑友荣在床上的类型会像他的性格一样温柔。当然,他现在处于发情期,眼里什么都看不见。这些杂念也必须在这里停止。撕裂的疼痛让眼泪涌上来,腰部一阵阵刺痛。趁着惊讶而张开的缝隙,阴茎猛地插了进去,全身颤抖不已。最终,他强行将阴茎插到底,背上发出一声热烈而长长的叹息。那叹息中包含着满足的快感,让我起了一身鸡皮疙瘩。阴茎贯穿并撕裂我的内部,紧紧地填满了狭窄的内壁。


배려는 없었다. 오직 자신의 욕구만을 해소하기 위한 거친 허리짓이었다. 시작부터 퍽퍽 소리가 나게 쳐올리는 허리짓에 아픔에 고인 눈물이 주륵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고통뿐인 몸 속으로 정신적인 쾌감이 타고 흘러서 기분이 묘했다. 내가, 정우영한테 박히고 있어. 내가 원해서. 내 뒤로 전부 받아내고 있어. 어깨든 목덜미든 보이는 대로 콱콱 물어대서 따끔하고 화끈거렸다. 날갯죽지를 이로 잘근잘근 씹어내며 엉덩이의 살이 찰찰 소리가 나게 난폭한 추삽질이 이어졌다. 조근조근한 목소리는 읇조리듯 저열한 욕설을 뱉어내서 억울한 마음과는 달리 흥분감이 머리를 때렸다.
没有任何体贴。只有为了满足自己欲望的粗暴动作。从一开始就发出“啪嗒啪嗒”的声音,疼痛的泪水顺着脸颊流了下来。精神上的快感在充满痛苦的身体里流淌,感觉很奇妙。我正在被郑友荣贯穿。因为我想要。我全都接受在身后。不管是肩膀还是后颈,他看到哪里就狠狠地咬哪里,刺痛和火辣辣的感觉交织在一起。他咬着我的肩胛骨,粗暴的撞击让臀部发出“啪啪”的声音。温柔的声音低声咒骂,尽管心里感到委屈,但兴奋感却冲击着我的头脑。


"씨..발, 존나 조이네." “操,真他妈紧。”

"하, 흑, ㅇ영아..." “哈,呜,友荣啊……”

"시끄러워." “吵死了。”


온 몸이 녹아내릴 듯이 달궈졌다. 이 뜨거운 몸이 오로지 고통에 의한 것만은 아니었다. 안쪽 깊은 곳에서부터 천천히 시작된 간질간질한 짜릿한 감각은 찬찬히 몸 속부터 달궈냈다. 입에서는 비명보다는 아쉬운 듯한 한숨이 터져나왔다. 저 좋을대로 움직여대서 자꾸만 아쉽게 찌릿한 감각이 시작되는 곳을 비껴나갔다. 거친 피스톤질에 이미 뒤쪽은 너덜너덜하게 풀려서 정신없이 정우영의 좆을 받아 먹어댔다. 그리고 심지어 그 이상을 원하며 허리를 뒤채며 뒤로 붙었다. 배를 꿰뚫을 듯이 안을 푹 찔러오며 힘을 주어 깊이 박아넣었고 안쪽으로 뜨끈한 것이 꾸물꾸물 퍼져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핏줄이 툭 불거진 두꺼운 기둥이 천천히 내벽을 긁으며 엉망으로 찢긴 뒤를 유유히 빠져나갔다.
全身仿佛要融化般炙热。这炙热的身体不仅仅是因为痛苦。从内心深处开始的那种痒痒的刺痛感慢慢地加热了身体。嘴里发出的不是尖叫,而是带着遗憾的叹息。因为他随心所欲地动来动去,总是错过了那种刺痛感开始的地方。粗暴的活塞运动已经让后面变得松松垮垮,疯狂地接受着郑友荣的阴茎。甚至还想要更多,扭动着腰向后贴近。仿佛要穿透腹部般深深地刺入,用力地插入,感觉到里面有温热的东西在扩散。那根血管突起的粗大柱子慢慢地刮着内壁,从已经乱成一团的后面悠然退出。


잠시 숨을 돌리나 싶었는데 몸이 뒤집혀 눕혀졌다. 여전히 진정이 되지 않은 성기를 보자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세 번을 쌌는데 아직도 가라앉질 않는건가? 알파의 러트를 너무 얕본건가 싶어 후회가 밀려왔지만 이미 그 틈에 이미 다시 흥분감에 젖어 벌름거리는 구멍으로 좆이 쑤셔넣어졌다. 이번에는 뜨겁게 풀려있던 상태라 억지로 꿰뚫리던 때와는 전혀 달랐다. 여전히 얼얼한 통증에 지끈거리는 허리와 발갛게 부어오는 구멍을 무시하고 다시 가차없이 내부의 점막을 비비고 박아대기 시작했다. 안에서 흘러나오던 정액은 힘있게 밀어넣어지는 페니스에 다시 안으로 밀려들어갔다. 윤활유의 역할을 하며 살과 살 사이로 흘러들어가 질척이는 민망한 소리를 낸다. 뒤에서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과 얼굴을 마주보고 하는 것도 전혀 달라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어딘가 핀트가 나간 몽롱한 눈이 빛이 흐린 듯 하면서도 강렬하게 내게 내리꽂혔다. 아래도 질척하고 뜨겁고 시선도 뜨겁고. 마주친 눈이 견디기 힘들어서 고개를 돌리려다 곧바로 거친 손이 고개를 정면으로 돌려놓았다.



"너도 내가 박아줬으면, 했지. 응?"
“你也想让我给你插进去,对吧?嗯?”

"흐, 아, 뭐라는...아...!" “呃,啊,说什么呢……啊……!”

"질질 흘리면서 아니라고? 쫙 달라붙는 게 오메가새끼라 해도 믿겠는데."
“流着口水说不是?紧紧贴在一起的样子,就算说是欧米茄也会相信。”

"하, 흐으, 살살..." “哈,呼,轻点...”


입에서는 자꾸만 이상한 소리가 튀었다. 참아보려고 이를 꽉 물었더니 유두를 비틀고 꼬집는 손가락에 다시 입이 열렸다. 손가락 끝을 세워 손톱으로 살살 긁듯이 건드리고 빙글빙글 돌리는 노골적인 손놀림에 찌릿찌릿한 전류가 흘렀다. 안을 꾹 누르듯 들어와서는 길다란 기둥을 살살 돌리며 허리를 움직였다. 안을 마구 휘젓고 늘이는 움직임에 다시 신음이 튀었다. 눈가를 꾹꾹 누르는 혀끝이 색정적이었다. 놀리듯이 검지손가락을 탁 튕겨 유두를 건드리는데 의도대로 허리가 튀어서 달궈진 열이 내리질 않았다. 그 손가락은 그대로 상체를 그어내려가더니 연결된 접합부를 부드럽게 쓸었다. 팽팽하게 펴진 주름을 쓱쓱 훑으며 마찰로 거품이 일어난 정액을 다시 슬슬 펴발랐다. 움직이지 않고 꾹 누르며 구멍만 살살 만져대서 미칠지경이었다. 게다가 터질듯이 부푼 페니스는 못 봤을 리가 없는데도 본 척도 안해서 괴로웠다. 나 역시 어딘가에 넣고 비비고 쑤시고 싶은 욕구가 팔팔 끓고 있었다. 그런데 오히려 뒤가 꿰뚫린 채로 마구잡이로 박히기만 하고 있으니 자꾸 허리가 뒤틀렸다. 그걸 보채는 신호로 알아들었는지 씨익 웃더니 다시 거친 추삽질이 이어졌다. 
입에서는 자꾸만 이상한 소리가 튀었다. 참아보려고 이를 꽉 물었더니 유두를 비틀고 꼬집는 손가락에 다시 입이 열렸다. 손가락 끝을 세워 손톱으로 살살 긁듯이 건드리고 빙글빙글 돌리는 노골적인 손놀림에 찌릿찌릿한 전류가 흘렀다. 안을 꾹 누르듯 들어와서는 길다란 기둥을 살살 돌리며 허리를 움직였다. 안을 마구 휘젓고 늘이는 움직임에 다시 신음이 튀었다. 눈가를 꾹꾹 누르는 혀끝이 색정적이었다. 놀리듯이 검지손가락을 탁 튕겨 유두를 건드리는데 의도대로 허리가 튀어서 달궈진 열이 내리질 않았다. 그 손가락은 그대로 상체를 그어내려가더니 연결된 접합부를 부드럽게 쓸었다. 팽팽하게 펴진 주름을 쓱쓱 훑으며 마찰로 거품이 일어난 정액을 다시 슬슬 펴발랐다. 움직이지 않고 꾹 누르며 구멍만 살살 만져대서 미칠지경이었다. 게다가 터질듯이 부푼 페니스는 못 봤을 리가 없는데도 본 척도 안해서 괴로웠다. 나 역시 어딘가에 넣고 비비고 쑤시고 싶은 욕구가 팔팔 끓고 있었다. 그런데 오히려 뒤가 꿰뚫린 채로 마구잡이로 박히기만 하고 있으니 자꾸 허리가 뒤틀렸다. 그걸 보채는 신호로 알아들었는지 씨익 웃더니 다시 거친 추삽질이 이어졌다. 嘴里不断发出奇怪的声音。试图忍住咬紧牙关,但手指扭捏和捏住乳头时,嘴巴又张开了。手指尖竖起,用指甲轻轻地挠着,旋转着,露骨的手法让电流刺痛地流过。像是用力按压般进入内部,轻轻地转动长柱,扭动腰部。疯狂搅动和拉伸的动作再次引发呻吟。舌尖紧紧压在眼角,充满色情意味。像是戏弄般用食指轻弹乳头,腰部按预期弹起,炽热的热度没有消退。那手指顺着上半身滑下,轻柔地抚摸连接的接合部。轻轻地摩擦紧绷的皱纹,泡沫般的精液再次慢慢涂抹开来。按住不动,只轻轻地触摸着洞口,几乎要疯了。而且,膨胀得像要爆炸的阴茎明明看到了却装作没看到,令人痛苦。我也有想要插入某处、摩擦和刺入的欲望在沸腾。然而,反而是后面被随意地插入,腰部不断扭动。似乎理解了这是催促的信号,露出笑容,再次开始粗暴的抽插。

쫙 벌어져 흔들리는 다리. 멍하니 내 다리를 보다가 본능적으로 내 것을 스스로 움켜쥐었다. 자존심을 지키기엔 이미 늦었다고 생각했다. 쾌락에 충실한 내 모습을 다시 샅샅이 훑어내는 쏘는 듯한 시선에 얼굴이 후끈거렸다. 마치 절대로 잊지 않겠다는 듯이 진지한 눈을 받아내며, 나는 뒤로 정우영을 받아내며 내 것을 쥐고 흔들었다. 수치심이 짙을수록 쾌감은 심해졌다. 결국 금방 그 뜨거운 시선에 몸이 달아 내 배 위로 정액을 뿜어낸다. 쉬고싶었지만 여전히 질척한 소리를 내며 내 뒤를 쑤시는 좆을 받아야 했다. 한번 안에 사정한 탓에 미끈미끈했다. 받아내라고 만들어진 몸이 아니지만 전혀 무리가 없었고, 은근히 원하는 몸은 스스로 벌어졌다. 두께는 보통정도인데 유난히 긴 길이가 자꾸만 안쪽 깊숙히 쑥쑥 쑤셔대서 성감을 건드렸다. 다시 반쯤 일어서기 시작하는 아래를 보더니 정우영은 은근한 미소를 지었다. 괜히 부끄러움에 눈이 질끈 감겼다. 감은 눈 위로 눈을 뜨라는 듯 촉촉 입맞춤이 이어졌다.
쫙 벌어져 흔들리는腿。发呆地看着我的腿,本能地抓住了自己的东西。已经觉得太晚了,无法保持自尊心。面对那扫视我沉浸在快感中的模样的刺眼目光,我的脸颊发烫。仿佛要永远记住似的,我迎上了那认真的眼神,同时接受着郑友荣的进入,握住自己的东西摇晃。羞耻感越强烈,快感越加剧。最终,在那炽热的目光下,我的身体发热,精液喷洒在我的腹部。虽然想休息,但仍然得接受在我后面发出黏腻声音的阴茎。因为一次在里面射精,变得滑腻腻的。虽然不是为了接受而生的身体,但完全没有问题,隐隐渴望的身体自己张开了。虽然粗细一般,但特别长的长度不断深入,触碰到敏感点。看到再次半勃起的下体,郑友荣露出了微笑。无端的羞愧让我紧闭双眼。闭上的眼睛上,传来了仿佛要我睁开眼睛的湿润吻。


내지르는 신음으로 대충 눈치챈 건지 유난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곳을 쿡 찔러왔다. 허리를 크게 움찔하자 갑자기 그곳만을 집중적으로 쾅쾅 치받기 시작해 비명도 나오질 않았다. 그저 입을 쩍 벌리고 숨이 넘어갈 듯 가슴을 들썩였다. 위로 둥글게 휜 상체를 길게 핥아 올리고는 끝을 내려는 듯 허리짓에 박차를 가했다. 내 한쪽 팔을 잡고는 앞으로 죽 잡아당겼다. 약간 일어선 상체와 조금 더 깊이 들어간 느낌, 그리고 눈을 마주할 수 밖에 없는 자세에 척추를 타고 찌릿찌릿한 전기가 흘러 올라왔다. 눈 앞이 하얗게 변했다가 캄캄해졌다가를 반복하며 간질간질한 손 끝을 구부렸다. 이번에도 자비없이 안쪽 깊이 박아넣고서는 가득 쏟아냈다. 꽉 들어차는 느낌에 숨을 헐떡였다. 눈 끝을 훔쳐주는 동시에 내 안에서 많은 양의 정액과 함께 빠져나갔다.
内心的呻吟声大概让他察觉到了,他猛地戳了一下特别敏感的地方。我的腰猛地一颤,他突然开始集中力量猛烈地撞击那个地方,连尖叫声都发不出来了。我只是张大嘴巴,胸口剧烈起伏,仿佛要喘不过气来。他长长地舔了一下我弯曲的上半身,然后加快了腰部的动作,似乎要结束了。他抓住我的一只手臂,猛地向前拉了一下。稍微抬起的上半身和更深的感觉,以及不得不对视的姿势,让一股电流沿着脊椎传了上来。眼前一阵白一阵黑,手指痒痒地蜷缩起来。这次他也毫不留情地深深插入,尽情释放了出来。充满的感觉让我喘不过气来。他一边擦拭我的眼角,一边从我体内抽出大量的精液。


설마 또 할까 싶어 두려워졌는데 다행히 어느정도 가라앉은 페니스를 보자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반짝이는 빛이 돌아온 눈. 그래. 나는 다시 평소처럼 행동해야 한다. 알파의 괴로움을 달래준 베타인 거야. 다시 친한 친구 사이로 돌아가야 하고, 무엇보다도 정우영에게는 오메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 섹스조차도 알파의 러트를 완벽히 해결할 수 없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으니까.
설마 또 할까 싶어 두려워졌는데 다행히 어느정도 가라앉은 페니스를 보자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반짝이는 빛이 돌아온 눈. 그래. 나는 다시 평소처럼 행동해야 한다. 알파의 괴로움을 달래준 베타인 거야. 다시 친한 친구 사이로 돌아가야 하고, 무엇보다도 정우영에게는 오메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 섹스조차도 알파의 러트를 완벽히 해결할 수 없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으니까. 担心他会再来一次,但看到他稍微平静下来的阴茎,我松了一口气。眼睛里恢复了闪亮的光芒。对,我必须像平时一样行动。我是安抚阿尔法痛苦的贝塔。我们必须回到亲密朋友的关系,最重要的是,要记住郑友荣需要一个欧米伽。因为即使是这次性爱也无法完全解决阿尔法的发情期。


엉덩이골 사이와 허벅지 안쪽에 범벅이 되어 흘러내리는 정액을 손가락으로 대충 훔치며 아무렇지 않게 벌떡 일어섰다. 허리가 찌르르 울렸지만 참을만해서 비척비척 욕실로 향했다. 바닥으로 뚝 떨어지는 안에서 흘러나온 하얗고 끈적한 액체에 조금 자괴감이 들었다.
他用手指随意地擦拭着从臀缝和大腿内侧流下来的精液,然后若无其事地站了起来。虽然腰部有些刺痛,但还能忍受,于是他摇摇晃晃地走向浴室。看到从体内流出的白色黏稠液体滴落在地板上,他感到有些自责。


"산아." “伞啊。”

"......"

"최산." "崔伞."

"됐어. 잊어버려. 그냥, 그냥...내가 너 너무 힘들어 보여서 잠깐 달래준 거니까."
“算了。忘了吧。只是,只是……我看你太累了,所以才安慰你一下。”

"너는 제정신이었잖아." “你当时是清醒的。”

"...그건 내 문제야. 내가 알아서 할게."
“……那是我的问题。我会自己处理的。”


욕실문을 잠그고 들어오자마자 눈물이 쏟아졌다. 한번 잃어버린 절제는 걷잡을 수 없이 터져나와 머릿속을 휘몰았다. 물을 틀어두자 물인지 눈물인지 알 수 없게 되어 더욱 맘 놓고 쏟아냈다. 괜히 한번 했다고 베타에게 발목잡힌 알파로 만들고 싶진 않았다. 전부 다, 내가 좋아서 시작한 거니까. 불완전한 관계를 강요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냥 내가 잊으면 된다. 그뿐이었다. 손가락을 넣어 안을 긁어내며 이를 악물었다. 욕실 바닥으로 뚝 떨어지는 정액들을 샤워기의 물줄기로 쓸어내리며 욕실 밖으로 나가기 전 각오를 다졌다. 근데 우영아. 나를 먼저 찾은건 너잖아. 실낱만큼 가늘한 희망 한가닥이 저의 목을 감고 늘어진다. 태초의 욕구들이 관통하는 서사 속에 나는 정말 무기력하다면. 니가 나를 사랑해 줄 순 없는 걸까.
浴室门一锁上,眼泪就涌了出来。一旦失去的自制力无法控制地爆发,脑海中一片混乱。打开水龙头后,水和眼泪混在一起,分不清哪个是哪个,于是更加肆无忌惮地哭了出来。我不想因为一次失误就被贝塔束缚住,变成一个被牵制的阿尔法。这一切,都是因为我喜欢才开始的。我也不想强迫不完美的关系。只要我忘记就好了,仅此而已。我咬紧牙关,用手指刮擦着内壁。精液滴落在浴室地板上,我用淋浴喷头的水流冲洗干净,走出浴室前下定了决心。但是,友荣啊,先找我的人是你啊。一丝微弱的希望缠绕在我的脖子上。如果在原始欲望贯穿的叙事中,我真的如此无力。你就不能爱我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