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풍노도의 청소년들이 으레 그렇듯 학교에서 마에다 리쿠는 망나니로 통하는 아이였다. 졸업하면 깡패 새끼가 되는 거 아니냐는 소문도 더러 있을 정도로 리쿠는 손버릇이 나빴다. 선생님 앞에서 대놓고 피는 담배에 틈만 나면 도벽에 기분 잡치면 동급생 폭행까지. 애새끼 한명을 데려다가 피떡이 되도록 줘패면 교무실로 불려가 몽둥이로 엉덩이를 처맞기를 반복했다.
像许多叛逆的青少年一样,在学校里,前田陆被认为是个小混混。甚至有传言说他毕业后会变成一个不良少年,因为他的手脚不太干净。在老师面前公然抽烟,抓住机会就偷东西,心情不好时还会殴打同学。他常常把一个孩子打得鼻青脸肿,然后被叫到教务处挨打。
처음부터 이랬던 건 아니다. 오히려 리쿠는 모범생 축에 속해있던 아이였고 평생 주먹 한번 휘둘러 보지 못하는 성정을 가지고 있었다. 에어팟 한쪽을 잃어버렸다는 친구의 말에 대신 찾아주겠다고 종일 교실 바닥을 뒤지기도 했었고 꺾여져 있는 나무판자 밑으로 떨어져 있는 흰색 콩나물을 발견하자마자 손을 뻗어 팔뚝에 나뭇가시가 우수수 박혔는데도 헤실거리며 친구에게 에어팟을 건네주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니 담배? 도벽? 폭행?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一开始并不是这样的。相反,前田陆是属于模范生一类的孩子,性格温和,从未动过拳头。朋友说丢了一只 AirPods,他便主动提出帮忙寻找,整天在教室地板上翻找。当他在一块折断的木板下发现那只白色的耳机时,立刻伸手去拿,尽管木刺扎满了他的手臂,他还是笑着把 AirPods 递给了朋友。所以,抽烟?偷窃?暴力?简直是无稽之谈。
근데 그 말도 안 되는 일이 지금 한 학기 내에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었다. 불량아들에게 물들었나 싶었는데 그건 또 아니다. 동급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친한 관계였던 친구들과의 연마저 끊어버렸을 정도로 리쿠는 혼자 다니기 시작했고 불량아들도 한 순간에 돌변해버린 또라이들은 위험하다며 무리에 끼워주질 않았다고 했다. 그러니까 이 말은 즉, 마에다 리쿠는 또라이 또는 정신병자라는 소리? 어쨌든 그렇다.
不过,这种荒谬的事情在这个学期内一直在发生。本以为是被不良少年影响了,但事实并非如此。据同班同学的证词,前田陆甚至与关系亲密的朋友断绝了联系,开始独来独往,而那些不良少年也突然变得古怪,认为他很危险,不愿意让他加入他们的圈子。也就是说,前田陆是个疯子或者精神病患者?总之,就是这样。
"죄송합니다." “对不起。”
동시에 고개가 떨궈지고 허리가 깊이 굽혀졌다. 리쿠 대신 유우시가 허리를 굽히고 머리를 조아린 게 오늘로써 벌써 다섯번째. 어머니가 학교 영양사라더니 달걀을 눈두덩이에 굴리며 연신 아픈 소리를 내는 소타를 죽일 듯이 노려보니 유우시의 손이 리쿠의 머리통을 짓눌렀다. 죄송하다고 해, 얼른. 유우시에 의해서 고개를 숙인 리쿠는 나무 바닥을 바라보며 무성의하게 중얼거렸다. 아 죄송. 그러니까 내 눈에 띄지 말지 그랬냐. 다음에 또 눈에 띄면 뒤져 진짜.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책임을 전가하는 리쿠를 보며 소타의 어머니가 기가 막히다는 듯 허! 하며 소리를 냈다. 화를 돋군 꼴이었다.
同时低下了头,深深地鞠躬。得能勇志代替前田陆鞠躬低头,今天已经是第五次了。听说母亲是学校的营养师,看到宗太用鸡蛋滚动眼眶,不停地发出痛苦的声音,得能勇志的手压住了前田陆的头。快道歉,快点。在得能勇志的压迫下,前田陆低下头,漫不经心地盯着木地板嘟囔着。啊,对不起。你就不该让我看到你。下次再让我看到你,真的会完蛋。看到前田陆没有反省的迹象,还在推卸责任,宗太的母亲气得发出“哈!”的一声。这简直是在火上浇油。
이렇게는 못 넘어간다며 강제 전학을 시키던지 퇴학을 시키라며 고래고래 소리치는 소타의 어머니를 보는 리쿠의 얼굴은 전혀 동요가 없었다. 그러던지 말든지. 배 째라는 식으로 대응하는 리쿠를 보던 소타의 어머니의 얼굴이 마침내 울그락불그락해졌다.
看到宗太的母亲大声喊叫着说不能就这样算了,要么强制转学,要么退学,前田陆的脸上毫无动摇。不管她说什么。看到前田陆这种无所谓的态度,宗太的母亲的脸终于变得通红。
짜악-! 啪-!
이건 영양사 수준이 아니다. 왕년에 배구 선수 하셨나. 존나 아팠다. 퉤하고 침을 뱉은 리쿠의 안광이 다 죽었다. 아 씨발, 아저씨도 내 얼굴 때린 적이 없는데. 억한 반항심으로 고개가 더욱 꼿꼿하게 굳어졌다. 그럴수록 개띠꺼운 표정을 내비친다. 반항 어린 태도를 본 소타 어머니가 부들거렸다. 강스파이크를 때릴듯한 손바닥이 다시금 높게 올라가는 것을 본 리쿠가 눈을 질끈 감았다. 저 손에 또 맞으면 죽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다시 한번 짜악-! 소름 돋는 파열음이 귓고막을 무참히 때렸다.
这不是营养师的水平。以前是排球选手吗?真他妈疼。吐了口唾沫的前田陆眼神都死了。啊,操,大叔都没打过我脸呢。满是怨气的反抗心理让他的头更加倔强地抬起。越是这样,脸上的表情就越让人讨厌。看到他反抗的态度,宗太的母亲气得发抖。看到那只手掌又高高扬起,像是要打出强力扣球,前田陆紧紧闭上了眼睛。要是再被那只手打一下就要死了吧?刚这么想着,又是一声啪-!令人毛骨悚然的爆裂声无情地击打着耳膜。
"제가 죄송해요." “我很抱歉。”
휘청거리는 유우시의 볼이 붉게 물들었다. 손바닥 모양으로 자국이 생긴 밝은 피부를 곁눈질로 쳐다본 리쿠는 입술을 깨물었다. 씨발. 나서긴 왜 나서. 갑자기 유우시의 뺨다구를 갈겨버리게 된 소타의 어머니도 적잖이 당황한 모양이었다.
摇摇晃晃的得能勇志脸颊泛红。前田陆斜眼瞥了一下他那被打出手掌印的白皙皮肤,咬紧了嘴唇。该死的,为什么要插手。突然扇了勇志一巴掌的宗太的母亲似乎也相当慌张。
"정말 죄송합니다." “真的很抱歉。”
허둥지둥거리는 소타의 어머니 앞으로 유우시가 무릎을 꿇었다. 리쿠의 시선이 끈질기게 유우시의 행동을 뒤쫓았다. 맘에 들지 않았다. 아마도 철저하게 계산된 행동이었을 거다. 리쿠 대신 처맞는 거. 네 번의 학부모 호출 중 절반 이상은 이런 식으로 일을 무마했으니까. 이쯤에서 유우시는 분명 특유의 보이스 톤과 조용하고 나긋나긋한 목소리를 낼 것이다. 거기에 한껏 어른스러운 척을 할 것이고. 정말 토 나올 정도로 싫었다.
慌慌张张的宗太的母亲面前,得能勇志跪了下来。前田陆的视线紧紧追随着得能勇志的动作。他不喜欢这样。也许这完全是经过精心计算的行为。代替前田陆挨打。在四次家长召唤中,有一半以上是以这种方式平息的。在这种情况下,得能勇志肯定会用他特有的语调和安静柔和的声音说话,还会装得很成熟。真是让人恶心到想吐。
유우시는 무릎이 값쌌다. 그동안 있었던 호출마다 유우시는 자존심도 없는지 앞뒤 재지 않고 리쿠가 벌인 일들에 대해 대신 무릎을 꿇으며 용서를 구했었다. 혈육도 아닌 자신을 위해서 스스럼없이 무릎을 꿇는 유우시를 곁에 두고도 리쿠는 일말의 죄책감이나 양심 따위는 들지 않았다. 그저 붉게 물든 뺨이 눈에 들어와 거슬릴 정도? 그 뿐이었다.
勇志的膝盖很值钱。在过去的每次召唤中,勇志总是毫无自尊地不加思索地为陆所做的事情下跪求饶。即使是为了并非血亲的自己毫不犹豫地下跪,陆也没有感到一丝罪恶感或良心不安。只是那泛红的脸颊映入眼帘,让人有些不舒服?仅此而已。
"잘못했습니다.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对不起。我替他道歉。”
매번 뒤치다꺼리하는 것도 이젠 버겁지 않나? 리쿠는 이마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고개를 숙이는 유우시의 마른 등을 건조하게 쳐다보았다.
每次都要收拾残局,现在不觉得累吗?前田陆干巴巴地看着得能勇志低头到几乎额头碰到地板的瘦削背影。
"들어보니 천애 고아라 하던데. 아저씨가 애 교육 좀 잘 시켜요. 부모 없는 티 내지 말고."
“听说他是个孤儿。大叔,你得好好教育他,别让他显得没有父母。”
날카로운 모진 말이 비수가 되어 가슴에 가차 없이 꽂힌다. 아 기분 더럽네. 피가 차게 식는 기분이었다. 한참 나이 많은 어른이고 연약한(?) 여자고 나발이고 당장이라도 주둥이를 놀리지 못하게 입을 찢어놓고 싶은 충동이 솟구쳐 주먹을 세게 말아쥐니 그 미세한 움직임을 눈치챈 모양인지 유우시가 조심스럽게 리쿠의 손을 붙잡았다. 검지손가락으로 손등을 톡톡 치는 손길. 주먹 펴, 리쿠. 작은 두드림에 무색하게 악력이 서서히 풀려갔다.
尖锐而恶毒的话语如同匕首般无情地刺入心中。啊,心情真糟糕。感觉血液都冷却了。明明对方是年长的成年人,而且还是个柔弱的(?)女人,但我却有一种想立刻撕裂她嘴巴,让她闭嘴的冲动。我紧紧握住拳头,似乎是察觉到了我的细微动作,得能勇志小心翼翼地握住了前田陆的手。用食指轻轻敲了敲手背。放开拳头,陆。随着轻轻的敲打,握紧的力量逐渐松开了。
"부모 있어요." “有父母。”
부모라니. 가증스럽기도 해라. 일순 리쿠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갔다. 순식간에 아연실색이 된 리쿠가 유우시에게 붙들린 손을 거칠게 뿌리쳤다. 오롯이 마주한 얼굴. 손바닥 모양으로 빨갛게 부어오른 뺨을 쓸어내린 유우시는 리쿠를 향해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었다. 아 잔인하다, 정말. 기어코 그 행세를 하겠다는 거지? 도저히 버틸 수 없어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유우시에게서 시선을 거두었다. 무시가 답이다. 자리를 벗어나는 게 맞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유우시가 더 빨랐다. 교무실 문을 열고 나가는 와중에 들리는 나긋한 목소리가 청신경을 거쳐 측두엽까지 다다르자 리쿠의 손끝이 잘게 떨려갔다.
父母什么的,真是可憎。瞬间,前田陆的脸色变得苍白。瞬间惊愕的前田陆粗暴地甩开了得能勇志抓住的手。面对面相对的脸。得能勇志抚摸着被打得红肿的脸颊,天真地对前田陆笑着。啊,真残忍,真的。他到底是要装成那样吗?实在无法忍受,前田陆移开了视线,跪坐在地上的得能勇志。无视是答案。离开这里才是对的。然而遗憾的是,得能勇志更快。在打开教务室的门走出去的过程中,温柔的声音通过听觉神经传到颞叶,前田陆的指尖微微颤抖。
"제 아들 때리지 마세요." “不要打我的儿子。”
그럴수록 더 엇나갈 거다. 다시는 그딴 역겨운 생각 못하게. 쾅! 하는 시끄러운 소리와 닫힌 문 너머 리쿠가 복도를 뛰었다.
越是这样,他就会越偏离正轨。再也不能有那种令人作呕的想法。砰!随着一声巨响,门关上了,前田陆在走廊上奔跑着。
이 씨발... 아들? 좆까라 그래.
这他妈的……儿子?去他妈的。
유우시의 양 볼을 잡고서 힘을 주니 자연스레 입이 저절로 벌려졌다. 이리저리 눈알을 돌리며 눈치를 보는 유우시를 보다가 입 안으로 손을 집어넣으니 치아에 손가락들이 스쳤다. 말랑말랑한 피부라서 그런지 입 안이 보기 좋게 터졌다. 핏물이 침에 섞여 있는 것이 보일 정도여서 아프냐 물었는데 고개를 양옆으로 저어댄다.
抓住得能勇志的两颊,用力一捏,他的嘴自然地张开了。他的眼珠左右转动,偷偷观察着周围的情况。我把手伸进他的嘴里,手指擦过他的牙齿。因为他的皮肤柔软,嘴里很容易就破了。看到血水混在唾液里,我问他疼不疼,他摇了摇头。
"아저씨." “大叔。”
"우웅." “呜呜。”
"입술 다 터졌잖아요." “嘴唇都裂开了。”
터진 입술에 연고를 바르던 리쿠가 유우시의 입안에서 손을 빼고서 입고 있는 티셔츠에 대충 번들 거리는 침을 대충 슥슥 닦아내었다. 그리고 아까 전 소타가 그랬던 것 처럼 냉장고에서 달걀 하나를 가져와 유우시에게 건넸다. 멍 빼야지, 아저씨. 리쿠에게 달걀을 받아서 든 유우시는 둥그렇게 볼에 달걀을 굴렸다.
正在给裂开的嘴唇涂药膏的前田陆从得能勇志的嘴里抽出手,然后随意地用他穿着的 T 恤擦掉上面的口水。接着,他像刚才宗太那样,从冰箱里拿出一个鸡蛋递给得能勇志。要消肿哦,大叔。得能勇志接过前田陆递来的鸡蛋,开始在自己的脸颊上滚动鸡蛋。
"언제까지 이럴 거야?" “你打算这样到什么时候?”
"몰라요. 걔가 먼저 그랬어." “我不知道。是他先这样的。”
아이고 이 금쪽아. 앓는 소리를 내고선 리쿠를 밀춰내며 웃통을 벗어내기 시작한다. 입고 있던 반바지 마저도 훌러덩 벗어낸 유우시는 트렁크만 입은 채 자리에서 일어섰다. 뭐하나 싶어서 의뭉스러운 표정으로 유우시를 올려다보니 성심성의껏 대답한다. 나 씻으려고. 데이트 하러 가야 해서. 하얀 다리를 휘적이며 걸어가는 유우시의 뒷모습을 리쿠가 잠시 바라보다 바르던 연고를 정리했다. 목울대가 꿀렁거리며 동공이 흔들리는 걸 숨기기에 도가 텄다.
哎哟,这小家伙。发出呻吟声后,推开了陆,开始脱掉上衣。连穿着的短裤也一并脱掉的勇志,只穿着短裤站了起来。因为不知道他在干什么,陆用疑惑的表情抬头看着勇志,勇志认真地回答说:“我要去洗澡。因为要去约会。”陆看着勇志晃动着白皙的双腿走开的背影,整理了刚才涂的药膏。他已经习惯了隐藏喉结上下滚动和瞳孔颤动的反应。
욕실로 홀랑 들어가 버린 유우시를 확인하고 리쿠가 한숨을 내쉬었다. 아저씬 죽어도 모르겠지. 학교에서 문제아가 된 이유가 백이면 백 온전히 아저씨 때문이라는 걸. 다른 거 다 제쳐두고 아저씨가 보러 와주길 바랬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나 보러 안 올 거잖아. 나는 안중에도 없으니까. 머리가 돌아버릴 것만 같아 이마를 짚었다. 썩어 문드러지는 자신의 속도 모르고 유우시는 참 눈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确认得能勇志已经溜进浴室后,前田陆叹了口气。叔叔恐怕永远也不会明白吧。在学校成为问题学生的原因,百分之百都是因为叔叔。撇开其他不谈,只希望叔叔能来看我。不这样做的话,他是不会来的。因为我根本不在他的眼里。我感到头快要爆炸了,用手扶住额头。得能勇志真是毫无察觉,完全不知道自己内心的腐烂。
"아들. 나 팬티 좀 가져다줘. 깜빡했다."
“儿子,帮我拿一下内裤。我忘记了。”
그러니 욕실 문을 열고 빼꼼히 얼굴을 내밀어 팬티나 가져다 달라는 소리나 해대고 있지. 아들은 무슨. 피 한 방울도 안 섞인 열 살 터울인 아들이 어딨겠냐고. 나지막이 혼잣말 하는 리쿠는 툴툴거리면서도 욕실 문틈 사이로 보이던 유우시의 젖은 나체를 떠올렸다. 침샘이 따가워지는 것만 같아 목을 긁으며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유우시의 방으로 향했다. 옷장 문을 여니 유우시의 향이 콧잔등을 스쳤다. 같은 집에 살고 같은 바디워시를 써도 이상하게 유우시와 리쿠에게서 나는 체취가 달랐다. 열여덟 고삐리인 자신과 스물여덟의 직장인 유우시. 둘 사이의 십년이란 세월의 간극이 있어서 그런 것일까. 나무판자와 흙냄새, 분필 냄새, 땀 냄새가 베인 자신의 옷들과는 달리 유우시의 옷들에선 담배 향이 났고 향수 냄새, 여자들의 냄새가 났다.
所以他才会打开浴室的门,露出脸来,让我给他拿内裤。什么儿子。哪有十岁差距、没有一滴血缘关系的儿子。리쿠低声自言自语,虽然嘴上抱怨着,但还是想起了从浴室门缝中看到的유시湿漉漉的裸体。感觉唾液腺有些刺痛,他挠了挠脖子,从座位上站起来,走向유시的房间。打开衣柜门,유시的香味扑鼻而来。即使住在同一个屋檐下,用同样的沐浴露,유시和리쿠身上的体味却奇怪地不同。十八岁的高中生自己和二十八岁的职场人유시。是因为两人之间相隔十年的时光吗?与自己衣服上沾染的木板、泥土、粉笔和汗水的味道不同,유시的衣服上有烟草味、香水味,还有女人的味道。
자신을 애새끼 취급하는 유우시가 존나 싫었다. 아들이라니 씨발. 리쿠는 옷장 아래 서랍을 열었다. 가지런하게 접혀 게어져 있는 트렁크들이 눈에 보였다. 괜히 입고 있는 트레이닝 복 바지의 밴딩을 들어 자신의 속옷을 내려다봤다. 허벅지까지 쫙 달라붙어 있어 윤곽이 드러난 드로즈. 스판끼가 존나 실하다. 성인이 드로즈를 안 입는 건 아니지만 괜스레 입고 있는 팬티마저도 존나게 어려보여셔 머리칼을 움켜쥐었다.
自己被勇志当成小孩子看待,真是讨厌死了。儿子什么的,真是见鬼。陆打开了衣柜下的抽屉。整齐叠放的平角裤映入眼帘。他无聊地拉起正在穿的运动裤的松紧带,低头看了看自己的内裤。紧贴大腿,轮廓分明的四角裤。弹力真是好得不得了。虽然成年人也不是不穿四角裤,但他总觉得自己穿的内裤看起来太幼稚了,于是抓住了自己的头发。
눈에 보이는 트렁크를 손에 쥔 리쿠는 늘 그랬듯 익숙하게 코 밑으로 가져갔다. 크게 숨을 내쉬던 리쿠는 유우시의 트렁크에 얼굴을 비볐다. 일부러 좆이 닿는 부분에 살짝 혀도 대었다. 빨고 싶다. 아저씨 좆 빨고 싶어... 트렁크의 아래 천이 검게 물들어가는데도 입 안에서 빠져나올 줄 몰랐다. 아래가 침으로 축축하게 젖어버린 트렁크는 마치 애액이 싸질러진 모양이라서 리쿠가 자신의 드로즈 밴딩 안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手里握着眼前的内裤,前田陆像往常一样熟练地把它放到鼻子下方。深深吸了一口气后,前田陆把脸埋进得能勇志的内裤里。他故意用舌头轻轻舔了舔那部分。好想舔。好想舔叔叔的……即使内裤下面的布料已经被染成黑色,他也舍不得从嘴里拿出来。被口水弄得湿漉漉的内裤看起来就像是被液体浸湿了一样,前田陆把手伸进了自己的内裤松紧带里。
"하아..." “哈……”
활짝 열려져 있는 유우시의 옷장 앞. 옷장 가득 묻어 있는 체취. 입에 유우시가 입는 트렁크를 쑤셔 넣고서 자위를 했던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유우시는 모르는 일이겠지만 아주 오래 전부터 이랬다. 이 짓거리는 리쿠가 유우시의 손을 잡고서 유우시의 집으로 오고 나서 몇 해 지나지 않고 시작되었으니까.
在敞开的得能勇志的衣柜前。衣柜里满是他的气息。用嘴塞进勇志穿的四角裤自慰,这已经不是一两次的事了。勇志可能不知道,但这事从很久以前就开始了。自从前田陆牵着勇志的手来到他家,不久之后就开始了这种行为。
찔꺽거리는 정액이 손에 흩뿌려졌다. 손가락 사이사이가 끈적거리는 게 생경했다. 입에 쑤셔 넣었던 트렁크를 빼고서 좆이 닿을 안쪽에 희고 묽은 액을 살짝 묻혀두었다. 자신의 정액이 묻혀져 있는 트렁크를 입을 유우시를 상상하니 한 발 뺀 좆이 다시 발기하는 것만 같았다. 눈치 없는 유우시는 평생 모를 거다. 알아도 뭐, 상관 없고. 옷장 문을 닫고서 방을 나섰다. 욕실 문 앞에 놓아 둔 트렁크. 리쿠가 대답했다.
"팬티 앞에 둘게요. 아저씨." “我会把内裤放在前面,大叔。”
좆 주변에 털 하나 나지 않았을 때보다 한참 전. 어쩌면 아직 채 목젖이 튀어나오지 않았었을 때보다도 더. 어렸을 적 리쿠는 유우시의 손을 잡았다. 태어날 때부터 혼자였던 리쿠를 유우시가 거둔 때는 리쿠가 2차 성징을 시작하기도 전이었다. 한 아홉살? 열 살? 흐릿하긴 한데 그때쯤일 거다. 돌봐줄 핏줄 하나 없이 길거리에 내던져진 리쿠는 그날따라 길거리에 진동을 하는 빵 냄새가 참기 힘들었다. 며칠 밤낮을 굶으면 자연스레 쓰레기장으로 향하게 된다. 먹다 남은 음식물 찌꺼기들을 쥐새끼마냥 파먹는 게 일상이었으니까 달콤하고 고소한 밀가루 냄새에 혼이 나가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在下体周围还没有长出一根毛的时候,甚至可能在喉结还没有显现的时候。小时候,前田陆握住了得能勇志的手。从出生起就一直孤单的前田陆,被得能勇志收留的时候,还没有开始第二性征。大概是九岁?十岁?虽然记得有些模糊,但大概就是那个时候。没有一个亲人照顾,被抛弃在街头的前田陆,那天实在难以忍受街上飘来的面包香味。几天几夜没吃东西,自然而然地就会走向垃圾场。因为平时就像老鼠一样啃食剩下的食物残渣,所以被甜美香浓的面粉味吸引也是理所当然的事。
처음 몇번은 성공했다. 한 번 훔치는 게 어렵지 두 번 훔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점차 빵집에 들락거리는 빈도수가 많아지고 그 수법이 대범해졌다. 그날도 그랬다. 허수아비 수준인 멍청한 알바생이 눈치채지 못하게 빵을 숨겼다고 생각했는데 알바생하고 눈을 정면으로 마주친 거다. 삐뽀삐뽀. 사이렌이 울렸다. 문을 박차고 죽을힘을 다해 뛰었지만 애초에 초등학생의 발 보폭과 다 큰 성인의 보폭은 차이가 났다. 리쿠의 세발 걸음이 알바생의 한발 걸음이었으니 게임 셋. 어깨를 붙잡히자 어린 리쿠가 울면서 빌었다. 잘못했어요. 너무 배고파서 그랬어요. 아저씨 저 경찰서 가기 싫어요. 엉엉 울며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지자 알바생이 무릎을 굽혀 낮은 자세로 눈을 맞췄었다. 엄한 얼굴이 아닌 배시시 웃는 얼굴로 빵이 가득 들어 있는 비닐봉지를 내민 알바생. 선물이라며 리쿠의 머리를 쓰다듬는 눈치 좆도 없는 멍청한 알바생. 유우시는 그때부터 쭉 여전히 눈치가 없었다.
最初几次是成功的。第一次偷东西很难,但第二次就不难了。渐渐地,去面包店的频率增加了,手法也变得大胆了。那天也是如此。以为把面包藏好,那个像稻草人一样的笨拙兼职生没有察觉,但却和兼职生正面对上了眼。哔哔哔哔。警报响了。虽然用尽全力冲出门去,但小学生的步伐和成年人的步伐本来就有差距。리쿠的三步等于兼职生的一步,游戏结束。当肩膀被抓住时,小리쿠哭着求饶。我错了。我是因为太饿了才这样的。叔叔,我不想去警察局。边哭边抓住裤脚不放,兼职生蹲下身子与他对视。不是严厉的表情,而是微笑着递上装满面包的塑料袋的兼职生。说是礼物,摸了摸리쿠的头,这个没有眼力见的笨兼职生。得能勇志从那时起就一直没有眼力见。
아저씨. 첫 만남 때부터 리쿠가 유우시를 부르던 호칭이었다. 고작해봐야 유우시의 무릎 정도의 키를 갖고 있던 리쿠에게 있어 고개를 한참 젖혀 하늘에 떠 있는 구름과 같이 바라보는 유우시는 너무나도 큰 존재였다. 유우시의 얼굴은 항상 높디높은 하늘과 공존했다. 티 없이 맑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둘 때도 있었고 저녁노을이 지는 주황빛의 배경일 때도 있었고 소나기가 내리고 난 후의 분홍빛의 하늘을 배경일 때도 있었다. 어른이란 이런 걸까. 아마도 그런 게 어른이라면 유우시는 하늘 처럼 너무 높아 손을 뻗어도 닿을 수 없는 사람인 것 같았다.
大叔。这是从第一次见面起,陆对勇志的称呼。对于当时身高仅到勇志膝盖的陆来说,必须仰起头像看天上的云一样看着勇志,他是一个如此巨大的人物。勇志的脸总是与高高的天空共存。有时以无暇的蓝天为背景,有时是夕阳西下的橙色背景,还有时是暴雨过后的粉色天空。成年人就是这样的存在吗?如果成年人真是这样的话,那么勇志就像天空一样高,即使伸出手也无法触及的人。
"밥 시켜 먹고. 남은 건 리쿠 용돈 해."
“叫外卖吃吧。剩下的钱给前田陆当零用钱。”
유우시는 리쿠의 보호자다. 리쿠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유우시가 리쿠를 데려다 키웠으니 유우시가 아빠 행세를 하는 게 주위 시선에 그리 이상하게 보이는 상황은 아니지만 리쿠가 용납할 수 없었다. 이젠 아저씨라는 단어도 고까울 지경인데 아빠라니. 아빠 구멍에 좆 들이박을 생각하는 아들이 세상 어딨겠냐고. 천륜을 저버리는 행동이지, 암 그렇고 말고. 현금을 쥐여주며 옷매무새를 가다듬는 유우시를 보며 리쿠의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부산스럽게 유우시가 움직일 때마다 지독한 향수 냄새가 코를 찔러 인상을 구겼다.
勇志是陆的保护者。从陆很小的时候起,勇志就把他带大了,所以勇志扮演父亲的角色在周围人看来并不奇怪,但陆无法接受。现在连“叔叔”这个词都让他感到不悦,更别提“爸爸”了。哪有儿子会想着把那东西塞进爸爸的洞里的?这可是违背天伦的行为,当然是这样。看着勇志递给他现金并整理衣服的样子,陆心里怒火中烧。每当勇志忙碌地动来动去时,那浓烈的香水味刺鼻得让他皱起了眉头。
"몇시에 들어올 건데요?" “你几点回来?”
"오늘 안 들어 올 건데?"
“今天不回来吗?”
"미쳤나. 아저씨 외박하게요?" “疯了吗?大叔要外宿吗?”
"내 나이가 몇인데 여자친구랑 있다 보면 외박 정도는 할 수 있지."
“我都这么大了,和女朋友在一起的时候,偶尔在外过夜也是可以的。”
씨발이다 진짜. 머플러를 둘러 주는 리쿠의 손이 멈칫거리다 다시 움직이니 유우시가 하늘빛이 도는 머플러에 부끄럽다는 듯 입을 숨긴다. 홍조 띈 두 뺨이 하늘 빛 머플러에 번져가는 것을 본 리쿠의 얼굴이 묘했다.
真是见鬼了。前田陆给得能勇志围上围巾的手顿了一下,然后继续动作,得能勇志似乎有些害羞地把嘴藏在天蓝色的围巾里。前田陆看到得能勇志泛红的双颊映在天蓝色的围巾上,脸上露出了一种微妙的表情。
"뉴스 안 봤어요? 오늘 올해 최고 한파래요. 밖에 있으면 추워 뒤져."
“你没看新闻吗?今天是今年最强寒潮。在外面会冷死的。”
"괜찮아. 실내 데이트 할 거라서."
“没关系。我们会在室内约会。”
"세상이 워낙 흉흉하잖아요. 싸돌아다니면 위험해."
“这个世界本来就很危险。到处乱跑会有危险。”
"웃겨. 나 남자거든?" “搞笑,我可是男的。”
"남자라고 안 위험한 거 아닌데요."
“就算是男生也不代表不危险。”
"내 여자친구도 안 하는 걱정을 네가 왜 해."
“我女朋友都不担心的事情,你为什么要担心。”
그러면서도 기특하다며 리쿠의 엉덩이를 토닥거리는 유우시의 눈매가 어여쁘게 휘어진다. 입가에 생긴 팔자 주름이 깊어지며 깔깔거리며 웃어대기까지.
그러면서도 기특하다며 리쿠의 엉덩이를 토닥거리는 유우시의 눈매가 어여쁘게 휘어진다. 입가에 생긴 팔자 주름이 깊어지며 깔깔거리며 웃어대기까지.
尽管如此,得能勇志一边称赞前田陆,一边轻拍他的臀部,眼角弯弯,显得格外可爱。嘴角的法令纹加深,甚至咯咯地笑了起来。
"다 컸네. 우리 아들." “长大了呢。我们的儿子。”
"아니 씨발. 그 아들이라는 소리 좀."
“不是吧,操。又在说他儿子的事。”
기분 나쁜 티를 팍팍 내고 있으니 유우시가 리쿠의 머리에 꿀밤을 두어대 때렸다.
因为情绪不佳,得能勇志在前田陆的头上敲了几下。
"벌이야. 아까 친구 때린 거랑 방금 욕한 벌."
“这是惩罚。刚才打朋友和刚刚骂人的惩罚。”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채 머리통을 감싸고 있으니 유우시가 손을 들어 리쿠의 머리칼을 마구 헤집어놓았다. 아 아저씨! 머리 만지지 마요! 마치 애완견 쓰다듬는 듯한 느낌이었다.
眼泪汪汪地捂着头,得能勇志抬起手,把前田陆的头发弄得乱七八糟。啊,大叔!不要摸我的头发!感觉就像在抚摸宠物狗一样。
"키가 언제 이렇게 커진 건지... 너무 많이 컸다, 너."
“你什么时候长这么高的……长得太高了,你。”
"..."
"나 간다. 집 잘 지키고 있어, 고삐리."
“我走了。好好看家,小子。”
손을 흔들며 현관을 나서는 유우시의 뒷모습을 말없이 쳐다보았다. 하늘색 머플러로도 채 가려지지 못한 유우시의 붉은 귓바퀴가 눈에 밟혔다.
挥手走出玄关的得能勇志背影,我默默地注视着。即使是天蓝色围巾也无法完全遮住得能勇志那红红的耳廓,映入了我的眼帘。
유우시가 데이트하러 외출 한 집에 남겨져 혼자 할 것이라곤 딱히 없었다. 유우시가 주고 간 현금으로 배달 음식을 시키고 거실에 앉아 넷플릭스 시청하는 것 정도가 잘 지냄의 의미였다. 새로 공개된 에피소드. 탑텐에 당당히 등극 되어 있는 스릴러 영화가 있어 오랜만에 각 잡고 시청하려고 했건만 성인 인증을 하라는 문구가 뜨는 것을 보고 기분이 잡쳐 신경질적으로 리모컨을 던졌다.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잠시 뿐이지 몇시간을 내리 혼자 집에 있으니 좀이 쑤셨다.
得能勇志出门约会去了,留下我一个人在家,实在没什么事情可做。用勇志留下的现金点了外卖,坐在客厅里看 Netflix,这就是我所谓的过得不错。新上线的剧集中,有一部堂堂进入前十的惊悚电影,想着好久没认真看电影了,准备好好欣赏一番,结果看到需要进行成人认证的提示,心情一下子就坏了,烦躁地把遥控器扔了。无聊地打发时间只是暂时的,一个人在家呆了几个小时后,开始坐立不安。
아저씨 넷플 계정좀 大叔,能借用一下你的 Netflix 账号吗?
나 냉장고에 있는 아저씨꺼 양주 먹는다?
我可以喝冰箱里叔叔的洋酒吗?
그거 되게 비싼거라며 내가 먹는다고
那东西不是很贵吗,我吃的话
오늘 진짜 집에 안들어와? 今天真的不回家吗?
평소같으면 미성년자가 무슨 술이냐며 긴 장문의 문자를 보내며 타박할 텐데 여자친구랑 얼마나 좋은 뜨밤을 보내고 있는 건지 연달아 보낸 문자에도 묵묵부답. 답이 없다. 시계를 보니 새벽 두 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진짜 집에 들어오지 않을 모양인 듯싶었다. 좆같다 싶다가도 입고 있는 트렁크에 정액이 묻혀진지 꿈에도 모르고 모텔방에서 여자친구에게 팬티를 벗고 엉덩이를 깠을 유우시 생각에 그나마 정신적 위로가 됐다.
平时要是未成年人喝酒,我肯定会发一长串短信责备他,但不知道他和女朋友度过了多么美好的夜晚,我接连发的短信他都没有回复。没有回应。看了看钟,已经凌晨两点多了。他似乎真的不打算回家了。虽然觉得很糟糕,但想到勇志可能在旅馆房间里脱掉内裤,把屁股露给女朋友,甚至不知道自己穿的四角裤上沾了精液,这多少让我感到些许精神上的安慰。
로얄 살루트 38년산. 비싼 돈 썼다며 아껴 먹느라 유우시가 한 달 내내 반의반도 못 먹고 신줏단지 모셔놓듯 고이 보관해둔 양주를 깠다. 내 기필코 오늘 이걸 다 먹으리. 유리잔에 콸콸 쏟아붓느라 테이블 위로 양주가 질질 샜다. 이 광경을 본다면 유우시가 뒷목 좀 잡겠지만 오늘은 좀 괘씸해서 그대로 놔뒀다.
皇家礼炮 38 年。得能勇志说花了大价钱买的,舍不得喝,一个月下来连四分之一都没喝,像供奉神物一样珍藏着的洋酒被打开了。我今天一定要把它喝完。洋酒哗啦啦地倒进玻璃杯,洒得桌子上到处都是。要是得能勇志看到这场景,肯定会气得抓住后脖子,但今天我有点不爽,就这样放着不管了。
안줏거리로 픽한 영화는 결국 애니메이션이 됐다. 짱구 극장판 보려다가 씨발 너무 애새끼 느낌이라 마슐 틀었다. 사실 밥 먹을 때는 짱구가 최고긴 한데 영원한 다섯살 보다는 그래도 헬창 나오는 마법사 얘기가 좀 낫지 않은가. 내용은 존나 신박하고 재밌긴 해서 잔에 가득 채워져 있는 양주를 들이켰다. 대충 웃긴 장면에 벌컥. 약간 감동적인 장면에 또 벌컥. 그리고 여전히 오지 않는 답장에 또 한 번 벌컥. 몸이 달아오르고 머리가 핑핑. 세상이 눈앞에서 흐물거렸다.
当作下酒菜选的电影最终变成了动画片。原本想看蜡笔小新剧场版,但觉得太幼稚了,于是放了《Mashle》。其实吃饭的时候看蜡笔小新是最好的,但比起永远五岁的孩子,还是有肌肉的魔法师故事更好一些。内容非常新颖有趣,于是我一口气喝下了满满一杯的洋酒。大概在搞笑的场景时猛喝一口,在稍微感动的场景时又猛喝一口。还有因为一直没有收到回复,再次猛喝一口。身体开始发热,头晕目眩,眼前的世界变得模糊不清。
천근만근으로 무거워진 몸을 이끌고 유우시의 방으로 향했다. 비틀거리는 폼이 위태롭다. 유우시의 옷장을 열고서 흐느적거리는 몸을 구겨 넣었다. 아저씨가 자주 입는 티셔츠. 아저씨가 좋아하는 코트. 아저씨가 매일 입는 바지. 흐물거리는 세상 속 아저씨. 오늘은 여기서 자야지. 옷장 문을 닫으니 완전한 어둠이 찾아왔다. 술기운인지 때문인지 몰라도 어쩐지 잠이 잘 올 것 같았다.
千斤重的身体拖着走向得能勇志的房间。摇摇晃晃的样子显得岌岌可危。打开得能勇志的衣柜,把软绵绵的身体塞了进去。叔叔常穿的 T 恤。叔叔喜欢的外套。叔叔每天穿的裤子。在这软绵绵的世界里,叔叔。今天就在这里睡吧。关上衣柜门,完全的黑暗袭来。不知道是因为酒意还是其他,总觉得会睡得很好。
코 앞에 유우시가 눈을 감고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주위를 둘러보니 유우시의 방이었고 몸이 뉘어진 곳이 유우시의 침대였다. 집에 안 들어 온다더니. 웃통을 벗고 제 옆에서 누워있는 모습에 머리가 새하얗게 변해갔다. 킥킥 웃으며 흩어진 유우시의 머리칼을 귀 뒤로 넘겨주었다. 아저씨, 너무 예뻐. 실제로 그랬다.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이 유우시의 얼굴에 닿아 산산이 부서지는 풍경이 볼만 했으니까.
코 앞에 유우시가 눈을 감고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주위를 둘러보니 유우시의 방이었고 몸이 뉘어진 곳이 유우시의 침대였다. 집에 안 들어 온다더니. 웃통을 벗고 제 옆에서 누워있는 모습에 머리가 새하얗게 변해갔다. 킥킥 웃으며 흩어진 유우시의 머리칼을 귀 뒤로 넘겨주었다. 아저씨, 너무 예뻐. 실제로 그랬다.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이 유우시의 얼굴에 닿아 산산이 부서지는 풍경이 볼만 했으니까.
眼前的勇志闭着眼睛。这是怎么回事?环顾四周,发现这是勇志的房间,而我躺着的地方是勇志的床。他不是说不回家吗?看到他光着上身躺在我旁边,我的脑子一片空白。我轻笑着,把勇志散乱的头发拨到耳后。大叔,你真漂亮。确实如此。因为透过窗帘洒进来的晨光照在勇志的脸上,形成了美丽的景象。
"몽유병이 다시 도졌나." “梦游症又发作了吗。”
"..."
"술도 먹고. 내 옷장에 들어가 자고 있고. 나 너 여기로 옮기느라 힘들어 죽는 줄 알았어."
“还喝了酒。还跑到我的衣柜里睡觉。我把你搬到这里来,累得要死。”
눈을 감고 입만 움직이는 유우시를 보며 코웃음 쳤다. 어렸을 적 한때 리쿠는 몽유병을 달고 살았다. 어깨선이 흘러 내릴 정도의 큰 사이즈였던 유우시의 옷들을 입는다던가, 집 안을 빙빙 돈다던가, 냉장고를 턴다던가, 잠옷 바지에 소변을 눈 적도 있어서 리쿠가 설마 하며 이불을 들춰서 아래를 쳐다보았다.
看着闭着眼睛只动嘴的得能勇志,我嗤笑了一声。小时候,前田陆曾经患有梦游症。他会穿上得能勇志那件肩线都快掉下来的大号衣服,或者在家里转圈,甚至还会翻冰箱。有一次,他甚至在睡衣裤上尿了尿,所以前田陆怀疑地掀开被子往下看。
"걱정 마. 너 그래도 오줌은 안 쌌더라."
“别担心。你至少没有尿裤子。”
"혀 깨물고 죽을 뻔 했네."
“差点咬舌自尽了。”
키득거리며 웃는 유우시는 눈을 뜨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넓은 어깨, 날개뼈 사이로 내린 척추뼈가 그대로 드러났다. 유우시의 뒷모습을 말없이 쳐다보던 리쿠는 본능처럼 길게 내린 척추뼈를 검지 손가락으로 훑어내렸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시작 지점을 지나 중간지점, 끝부분까지 매만지던 손길이 끝도 모르고 반바지 위로 엉덩이골까지 스쳐내려 간다.
咯咯笑着的得能勇志睁开眼睛,从床上坐了起来。宽阔的肩膀和肩胛骨之间的脊椎骨清晰可见。默默注视着得能勇志背影的前田陆,像本能般用食指轻轻滑过那长长的脊椎骨。从上到下。手指从起点经过中间,直到末端,最后甚至轻轻划过短裤上的臀部沟。
"아저씨 말랐다." “大叔瘦了。”
"이상한 짓 하지 말고 일어나. 콩나물국 끓여놨어."
“别做奇怪的事,快起来。我煮了豆芽汤。”
흠칫거리며 놀란 유우시가 리쿠의 손을 탁 쳐내며 침대에서 벗어나 방을 나선다. 웃통을 까고 있던 탓이었을까. 일어난 유우시의 울긋불긋한 몸이 그제야 눈에 들어왔다. 씨발 존나 뜨거우셨나 봐? 상한선을 그리고 있던 기분이 곤두박질쳤으나 언제나 그랬듯 혼자 끙끙 앓기로 했다.
得能勇志吓了一跳,猛地拍开前田陆的手,从床上起来,走出了房间。可能是因为他刚才没穿上衣吧。直到这时,前田陆才注意到得能勇志那泛红的身体。妈的,是不是太热了?虽然心情跌到了谷底,但他还是像往常一样,选择独自承受。
뒤따라 나온 리쿠가 유우시를 쫓았다. 그새 언제 옷을 챙겨 입은 건지 상의를 걸친 유우시의 뒷모습이 주방에서 분주했다. 국이 담겨진 그릇을 식탁 위에 올려둔다. 자연스레 의자에 앉은 리쿠는 고개를 돌려 주위를 쳐다봤다. 텅텅 비워져 버린 로얄 살루트 38년산은 깨끗하게 세척되어 신발장 앞에 놓여져 있었고 거실 앞 티테이블 위에 널브러져 있던 배달 음식들은 정리 되어 분리수거 통에 들어가 있었다. 테이블 위로 흘려진 술과 음식물들도 말끔히 닦여져 있는 상태. 늦은 시간에 해장하라고 국까지 끓이고 혼자서 정리하느라 힘들었겠다 싶었다.
跟在后面的前田陆追上了得能勇志。不知道他什么时候穿好了衣服,得能勇志已经在厨房忙碌着。他把盛满汤的碗放在餐桌上。自然地坐在椅子上的前田陆转过头环顾四周。空空如也的皇家礼炮 38 年被清洗干净,放在鞋柜前,而客厅前茶几上的外卖食物已经整理好,放进了分类回收桶。桌子上洒落的酒和食物也被擦得一干二净。想到这么晚了,他还要煮汤给自己解酒,一个人整理这些一定很辛苦。
"몇시에 들어왔어요?" “你几点回来的?”
"세시 좀 넘어서." "刚过三点。"
"늦었네. 어제 여자친구랑 재밌었어요?" “你迟到了。昨天和女朋友玩得开心吗?”
아, 이래서 해장하라 하는구나. 국물을 입을 집어넣으며 대수롭지 않은 척 물었다. 얼큰하니 속이 풀리는 것 같아 좀 살 것 같았다.
啊,原来这就是所谓的解酒汤啊。我装作不在意地问道。喝了一口辛辣的汤,感觉胃里舒服多了,似乎活过来了。
"그냥 뭐. 맨날 똑같지." “就是那样。每天都一样。”
리쿠가 먹는 모습을 턱을 괴고 쳐다보는 유우시는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낮은 목소리로 얘기했다.
得能勇志用手托着下巴,认真地看着前田陆吃东西。然后,他用低沉的声音说道。
"리쿠." “陆。”
"왜요?" “为什么?”
"어제처럼 그러지 마." “不要像昨天那样。”
어제처럼? 지금 그까짓 술 좀 먹었다고 저렇게 정색 빠는 거야? 쪼잔해가지곤. 아삭거리는 콩나물을 씹으며 리쿠가 입을 열었다.
像昨天一样?就因为喝了点酒就那么一本正经的?真小气。前田陆一边咀嚼着脆脆的豆芽,一边开口说道。
"알았어요. 술 안 먹을게요. 그냥 호기심에 그랬어."
“知道了。我不会喝酒的。只是出于好奇而已。”
"그거 말고." “不是那个。”
"아저씨 옷장에서 잔 거? 알았어요. 그것도 안 할게요."
“在叔叔的衣柜里睡觉的事?知道了。我也不会再那样做了。”
"아니 그것도 말고." “不,也不是那个。”
그럼 그거 말고 뭐. 리쿠는 유우시의 말을 천천히 되짚었다. 어제처럼...? 무슨 짓 거리를 한 거야?
那么除此之外呢。前田陆慢慢回想得能勇志的话。像昨天那样……?你做了什么?
"이런거 몸에 남겨놓으면 여자친구한테 나 차여."
“这种东西留在身上会被女朋友甩的。”
목 덜미와 쇄골에 있는 붉은 자국을 가리키는 유우시. 몽유병의 증상 중 하나, 성적 증상. 콩나물 대가리를 씹던 리쿠가 혀를 씹었다. 이런 씨발. 피 맛이 났다.
得能勇志指着脖子后面和锁骨上的红色痕迹。梦游症的症状之一,性症状。正在嚼豆芽头的前田陆咬到了自己的舌头。真是该死。尝到了血的味道。
어줍잖은 변명으로 덮어씌워졌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성적 호기심은 당연한 것이라고. 몽유병이라고. 그게 아니라면 독한 술 때문이라고. 리쿠 너 그때 제 정신이 아니었다고 침착하게 얘기하던 유우시는 전과 달라진게 하나 없었다. 학교 잘 다녀와, 아들. 오늘은 사고 치지 말고. 라며 여전히 리쿠의 보호자로써 리쿠를 제 자식인듯 취급했다.
被拙劣的借口掩盖了。说是在叛逆期,性好奇是理所当然的。说是梦游。如果不是这样,那就是因为烈酒。勇志,你那时候不清醒地对陆冷静地说着,和以前没有任何不同。去学校好好上学,儿子。今天别惹事。依然像陆的监护人一样,把陆当作自己的孩子对待。
물고 빨고만 한건지 아니면 삽입까지 한건지 알 수 없는 리쿠는 머리가 터질것만 같았다. 복잡한 머릿속에 예민해진 리쿠가 하루종일 날을 세웠다. 누구 한명이라도 건드리면 좆 될거 같은 그런 스산한 분위기에 리쿠 주변을 피하는 학생들이 수두룩했고 손에 들린 샤프심이 자꾸만 툭하니 부러졌다.
물고 빨고만 한건지 아니면 삽입까지 한건지 알 수 없는 리쿠는 머리가 터질것만 같았다.
是仅仅亲吻还是已经发生了更亲密的事情,前田陆感到自己的脑袋快要爆炸了。
복잡한 머릿속에 예민해진 리쿠가 하루종일 날을 세웠다.
在复杂的思绪中变得敏感的前田陆整天都紧绷着神经。
누구 한명이라도 건드리면 좆 될거 같은 그런 스산한 분위기에 리쿠 주변을 피하는 학생들이 수두룩했고 손에 들린 샤프심이 자꾸만 툭하니 부러졌다.
在这种一触即发的紧张气氛中,许多学生都避开了前田陆,而他手中的铅芯不断地断裂。
초록 칠판을 멍하니 보던 리쿠가 손톱을 잘근 깨물었다. 좆을 박아넣고 흔들었든 말든 비스무리한 짓거리를 했단거긴 한데. 기억이 완벽하게 휘발되어 버린 리쿠는 영혼을 팔아서라도 오늘 새벽에 있었던 일을 되찾고 싶었다. 벗은 유우시의 몸 위로 입을 맞추는 제 자신을. 얇은 허리 위로 올라타 그의 쇄골에 그의 젖꼭지 위에 그의 허벅지 사이에 잇자국을 남겼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니 아랫도리가 가만히 있질 못했다. 교복 바지 위로 툭 튀어나와 있는 아래에 리쿠가 손에 쥐고 있던 샤프를 결국엔 내려놓았다.
리库呆呆地看着绿色的黑板,咬着指甲。虽然他做了类似于插入并摇动的事情,但记忆已经完全消失的他,即使出卖灵魂也想找回今天凌晨发生的事情。想起自己亲吻着裸露的勇志的身体。想象着自己骑在他纤细的腰上,在他的锁骨上、他的乳头上、他的腿间留下牙印,下面就无法安静下来。最终,里库放下了手中握着的自动铅笔,因为校服裤子上已经明显凸起。
"어디가니?" “你要去哪里?”
"딸치러 화장실요." “去厕所打飞机。”
선생님의 물음에 거짓없이 답한 리쿠는 웅성거리는 학생들을 뒤로 하고 교실 밖으로 나왔다. 화장실 칸으로 들어간 리쿠는 핸드폰을 들었다. 화면에 익숙한 전화번호. 스피커로 설정해놓고서 갤러리를 열었다. 온통 유우시의 모습이 담긴 사진 중에서 제일 꼴리는 사진을 띄워놓고 지퍼를 내린 리쿠는 유우시가 전화를 받길 기다렸다. 단조로운 발신음이 몇번 들리고 전화 너머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老师问的问题,前田陆毫不隐瞒地回答了,然后在学生们的窃窃私语中走出了教室。进入洗手间隔间后,前田陆拿出了手机。屏幕上是熟悉的电话号码。他设置成扬声器模式,然后打开了相册。在全是得能勇志的照片中,前田陆挑出最让他心动的那张,拉下了拉链,等待着得能勇志接电话。单调的拨号音响了几次,电话那头传来了一个人的声音。
"아들. 무슨일이야? 지금 수업시간 아니야? 또 사고 쳤어?"
“儿子。怎么了?现在不是上课时间吗?又惹麻烦了吗?”
"아저씨." “大叔。”
"응?" “嗯?”
"하아... 아저씨, 나 이름 불러주라."
“哈……大叔,叫我的名字吧。”
손바닥이 뜨겁고 좆이 뜨거웠다. 씨발... 생각이 나는 것 같기도. 사정감이 몰릴수록 흐릿한 기억이 조금씩 선명해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웃통을 깐 유우시. 트렁크 사이로 보이는 은밀한 좆. 샤워 하느라 젖어 있는 하얀 피부. 그 위에 울긋불긋한 자국. 이 모든게 색정적이다.
手掌火热,欲望炽热。该死……好像想起来了。随着快感的涌动,那些模糊的记忆似乎逐渐清晰起来。赤裸上身的得能勇志。泳裤间隐约可见的隐秘欲望。因洗澡而湿润的白皙肌肤。其上斑驳的痕迹。这一切都充满了情色。
"응. 리쿠." “嗯,陆。”
"더 불러줘, 아저씨." “再叫一次,叔叔。”
"...리쿠." "...陆。"
"더, 더." “再来,再来。”
"리쿠." “陆。”
솜사탕 같은 목소리마저도 어쩜 이리 꼴릴일인지. 리쿠의 구렛나루에 땀방울이 맺혀 턱선을 타고 흘러내렸다. 하 씨발, 더. 더. 리쿠의 눈이 완전히 풀어지자 핸드폰 액정 위로 정액이 튀었다.
棉花糖般的声音怎么会如此令人着迷。前田陆的鬓角上挂着汗珠,沿着下巴线流淌下来。啊,操,更多。更多。当前田陆的眼神完全涣散时,手机屏幕上溅上了精液。
유우시의 오랜 여자친구, 린은 나이가 많았다. 다시말해 결혼 적령기였고 급했다. 주위 사람들은 하나 둘씩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리고 사는데 아직까지 유우시에게 프로포즈를 받기는 커녕 그 흔한 커플링 하나 받질 못했다고 들었다. 한번은 자존심 다 버리고 결혼 얘기를 먼저 꺼낸것 같았는데 유우시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듯했다. 토라져서 린과 한달동안 냉전을 이뤘다고도. 동창 결혼식을 린과 함께 다녀올때면 린의 히스테리는 더 심해졌다.
得能勇志的长期女友,琳,比他年长。换句话说,她到了适婚年龄,而且很着急。听说周围的人一个接一个地结婚成家,而她甚至连得能勇志的求婚都没收到,更别提那常见的情侣戒指了。有一次,她似乎放下了自尊,先提起了结婚的话题,但得能勇志的反应似乎很冷淡。据说琳因此生气,两人冷战了一个月。每当和琳一起参加同学的婚礼时,琳的歇斯底里就会更加严重。
"나 노처녀 히스테리나 부리게 만들지마."
“别让我发老姑娘脾气。”
높은 하이힐을 신고 뒤뚱뒤뚱 걷는 린은 역시나 오늘 결혼식을 보고 또 유우시에게 먼저 말을 걸은 것 같았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역시 또 퇴짜맞은 린은 억울하다며 거리에서 울기까지 해보였는데 그 모습을 보는 리쿠가 혀를 끌끌 찼다.
穿着高跟鞋摇摇晃晃走路的琳果然在今天的婚礼上又先去找勇志说话了。果不其然,再次被拒绝的琳在街上委屈得哭了起来,看着这一幕的陆不禁咂舌。
"말했잖아. 나 아들 있다고." “我不是说过吗?我有儿子。”
"진짜 아들도 아니면서." “又不是真正的儿子。”
짜증난다며 당분간 연락하지 말라는 린은 유우시에게 싸대기까지 날렸다. 휙 하고 돌아간 고개. 씨발 때릴데가 어딨다고. 그래도 얼마전 학부모한테 맞은 것보다는 강도가 약한 것 같아보여서 안심이 됐다. 린은 유우시 옆에 있는 리쿠를 째려보다 저 멀리 사라졌다. 유우시에게 들어보니 화가나면 잠수를 탄다고 했다. 저렇게 가버렸으니 최소 한달 정도겠거니 싶어 차라리 개꿀이다 싶었다. 리쿠가 유우시의 뺨을 눈으로 훑어내렸다. 입술은 안터졌는데 긴 손톱에 피부가 긁혔다. 방울 진 피를 엄지손가락으로 닦아낸 리쿠가 손가락을 쪽하니 빨았다. 다행히 상처가 깊진 않은 것 같아 참았던 숨을 토해냈다.
“别联系我了,”琳生气地说,还给了勇志一巴掌。他的头猛地转过去。妈的,哪儿都能打。好在看起来比前几天被家长打的时候轻一些,让人松了口气。琳瞪了勇志旁边的陆一眼,然后消失在远处。听勇志说,琳生气的时候会消失一段时间。她就这样走了,估计至少要一个月不见人,反而觉得轻松。陆用眼睛扫过勇志的脸颊。嘴唇没破,但长指甲划伤了皮肤。陆用拇指擦掉了渗出的血,然后把手指放进嘴里吮吸。幸好伤口不深,他终于松了一口气。
"아저씨는 맞고 다니는게 일상이에요?" “大叔被打是日常吗?”
"리쿠. 아빠라고 불러봐." “叫我爸爸,陆。”
"아저씨. 무슨 아빠콤 같은거 있어? 싫어."
“大叔。你有恋父情结吗?讨厌。”
리쿠의 표정이 사정없이 구겨졌다. 아빠는 개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입 밖으론 절대 내뱉지 않을거다. 입 밖으로 내뱉은 순간 일말의 가능성도 저버리게 될 것 같아 두려웠다. 내가 유우시한테 아빠라고 부른다고? 아니 절대.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상황이 다 정리되고 안정적인 관계일 때가 되고 침대 위면 모를까.
리쿠的表情瞬间扭曲了。爸爸?开什么玩笑。即使刀架在脖子上,他也绝不会说出口。他害怕一旦说出口,就会失去哪怕一丝的可能性。让我叫勇志爸爸?不,绝对不可能。他用力摇了摇头。除非一切都解决了,关系稳定了,并且是在床上的时候。
"나 그런거 있나본데." “我好像有那种感觉。”
"참 이상한 취향이네요." “真是奇怪的品味啊。”
"좀 해주지." “就帮帮我吧。”
"싫다고 했어요." “我说过不喜欢。”
손사레 치는 리쿠를 물끄러미 보던 유우시는 풉하고 웃었다. 곧이어 하늘 색 머플러에 감춰진 유우시의 입술이 드러났다. 다시금 깊어지는 팔자주름.
得能勇志看着挥手的前田陆,忍不住笑了出来。紧接着,藏在天蓝色围巾里的得能勇志的嘴唇露了出来。再一次加深的法令纹。
"이래도 싫어?" “这样也不喜欢吗?”
뭘 이래도... 서서히 다가오는 입술. 차가운 공기와 상반되는 뜨거운 숨이 리쿠의 입술에 닿았다 떨어졌다.
即便如此……逐渐靠近的嘴唇。与冰冷空气相反的炙热呼吸轻轻碰触到前田陆的嘴唇,又离开。
정말.... 아저씨.... 真的……大叔……
아들은 아빠랑 키스같은 거 안한다니까.
儿子才不会和爸爸接吻呢。
와.. 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