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남이자 남사친 정성찬 vs 가짜 남친 박원빈
正牌男友郑成灿 vs 假男友朴元彬
vs 对决
🚨비상비상 경보경보🚨 🚨紧急警报 紧急警报🚨
성찬의 머릿속은 난데없는 울림으로 바빴다. ...아니. 쟤 저러다 저 새끼랑 사귈 것 같은데?
圣灿的脑海里充斥着突如其来的杂音。...不对。那家伙这样下去怕是要和那小子交往了吧?
또 김여주 혹할 것 같은데?
又觉得金汝珠会上当了吧?
정성찬이 여주의 팔을 놓아주고 떠나야 하는 분위기이긴 했다. 그때 박원빈 그 새끼가 갑자기 나와서
郑成灿虽然松开了汝珠的手准备离开,但这时朴元彬那小子突然出现
누나 치킨 20분 뒤 도착.
姐姐 炸鸡 20 分钟后到。
이랬다. 说了这么一句。
여주는 성찬에게 예의 상 먹고 갈래? 물었지만 박원빈이 쏘는 거야 하는 소리에, 저 새끼가 사는 걸 내가 왜 먹어? 속으로 답했다. ..그리고 김여주. 너도 먹지 마. 쟤가 사주는 거.. 입술까지 나온 그말은 자존심 상해 차마 뱉지 못한다.
"要我请圣灿吃饭吗?"她刚开口,就被朴元彬那句"当然是我请"堵了回去。他在心里暗骂:那狗东西请客关我屁事?...还有金汝珠,你也别吃。那家伙请的...这句话都涌到嘴边了,却因自尊心作祟硬生生咽了回去。
"걍 너도 자. 소화도 못 시키면서."
"你也睡吧,连消化都还没消化完呢。"
답지 않게 어르는 말투로 여주를 단도리했다.
他用一种意外的温柔语气,像哄小孩似的把她收拾得服服帖帖。
"요즘 운동해서 먹으면 바로 소화됨."
"最近健身,吃下去立马就消化了。"
"말 들어." "听我说。"
"갈 거지?" “你要走吗?”
"...어." "嗯。"
"잘 가고. 어머니께 감사하다고 전해줘."
"路上小心。替我谢谢伯母。"
현관 문이 닫히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정성찬, 만 가지 생각이 든다.
玄关门关上后,等待电梯的郑成灿,思绪万千。
아 진짜. 김여주. 저러면 안 되는데? 아니 평생 속 썩인 적 없으면서. 무슨 헛바람이야? 그리고 솔직히 김여주.. 그때 오만한 감정이 성찬의 마음을 비집고 피어났다.
啊,真是的。金汝珠。这样可不行啊?明明这辈子都没让人操心过。这突然发什么疯?而且说实话金汝珠...那一刻傲慢的情绪撕裂了成灿的心防,肆意滋长。
솔직히 说实话
...나 좋아하는 줄? ...你以为我喜欢你吗?
아. 啊。
내가 착각했나 봐. 그거 아니었나 봐.
看来是我误会了。应该不是那样。
...시발. ...操。
pour some sugar on me #2
给我撒点糖 #2
정성찬이 처음부터 김여주에 대해 착각한 건 아니다. 왕자병은 좀 없어 보이잖아? 때는 송은석과 발렌타인 초콜릿 사러 갔을 때였다. 당연히 초콜릿 사려고 만난 건 아니고 농구 시합 때문에 만났다가 송은석이 나 여친 선물 사야됨, 했고 오 나도 지금 사야겠다! 한 거다.
成灿一开始对金汝珠并没有误会。毕竟他看起来不像是有王子病的人吧?那是在和宋恩硕一起去买情人节巧克力的时候。当然,他们见面不是为了买巧克力,而是因为篮球比赛碰面后,宋恩硕说"我得给女朋友买礼物",然后成灿才说"啊,那我也得现在买!"
요즘 유행하는 초콜릿이래. 스위스 거. 정성찬이 제일 큰 박스 하나 골라 점원에게 포장을 요청했다. 그리고 송은석은 코너에 있는 마카롱을 골랐다.
听说最近流行这款巧克力。瑞士产的。郑成灿挑了最大的一盒让店员包装。而宋银硕选了角落里的马卡龙。
왜 초콜릿 안 사?
为什么不买巧克力?
여자친구 마카롱 좋아함.
女朋友喜欢马卡龙。
아 그래? 啊,是吗?
응. 嗯。
오. 그럼 나도 김여주 꺼 사야겠다. 김여주 마카롱 킬러임.
哦。那我也要买金汝珠的。金汝珠是马卡龙杀手。
아. 야. 啊。呀。
왜? 为什么?
..사주지 말지? ..不给你算一卦吗?
왜? 为什么?
아니다. 算了。
왜? 为什么?
송은석은 오지라퍼가 아니니까 정성찬은 더 궁금했다. 집요하게 왜? 왜? 물으면 송은석은 겨우, ...니 은근 눈치 없음. 이런다.
宋恩锡不是个多嘴的人,所以郑成灿更加好奇了。他执着地追问为什么?为什么?宋恩锡好不容易才挤出一句:...你真是迟钝得可以。就这样说道。
뭐가? 啥?
아니 여친 선물 사러 와서 왜 여사친 선물도 삼?
来给女朋友买礼物怎么还顺便给女性朋友买?
그게 어때서? 걍 겸사겸사임.
这有什么?就是顺便的事。
너 김여주 좋아함? 你喜欢金汝珠吗?
뭔 소리? 걍 친구지.
说什么呢?就是朋友而已。
..그럼 마카롱 주는 거 희망 고문 일수도?
..那给马卡龙算是希望拷问吗?
왜? 为什么?
..
김여주는 니 좋아하니까. 金女主就是喜欢你啊。
뭐? 啥?
6년 참다 말한 거니까 반박 안 받아.
我忍了六年,不接受反驳。
뭐라고? 야. 뭔 소린데? 진짜? 진짜로?
“啥?喂,你他妈说啥呢?真的?没骗我?”
그러니까 이 대화는 지금으로부터 6개월 전이다. 김여주가 세 번째 연애를 시작했을 때 쯤.
也就是说这段对话发生在六个月前。大概是金汝珠开始第三段恋情的时候。
송은석 말로는 그랬다. 어 오래됨. 근데 뭐 남친 있으니까 이제 아닐 수도 있겠네. ...그니까 니가 그거 주면 괜히 김여주 맘고생 시킬 수도 있는 거지.
宋恩锡是这么说的。啊...是很久以前的事了。不过她现在有男朋友,可能已经不算数了吧。......所以你要是把那东西给她,可能会让金汝珠白白伤心。
은석아 나 이해가 안 돼.
恩锡啊 我不明白。
그럴 줄 알았어. 我就知道你会这样。
진짜? 真的?
몰라 不知道
너 어떻게 확신해? 你怎么能确定呢?
원래 당사자 빼고는 다 아는 게 짝사랑이잖아.
单恋不就是除了当事人,其他人都知道的事嘛。
짝사랑? 暗恋?
어 짝사랑. 嗯,暗恋。
송은석은 고민에 빠진 듯 잠깐 말을 멈추다 다시 설명했다.
宋恩锡似乎陷入了苦恼,短暂停顿后又继续解释。
...아니이. 나도 걔 친구니까.. 걍 니가 김여주 챙길 때 쫌 그럼. 아 몰라. 그냥 가끔 걔.. 안쓰러워.
...不是啦。我也是他朋友啊...你照顾金汝珠的时候稍微注意点。啊算了。就是偶尔看他...挺可怜的。
안쓰럽다고? 김여주가? 觉得她可怜?金汝珠吗?
어. 嗯。
...이해 안 돼. ...无法理解。
쉽게 생각해. 简单点想。
어떻게? 怎么样?
사귈 거 아니면 선 긋는다. 남녀 사이에 친구가 어딨냐?
不交往就划清界限。男女之间哪有什么纯友谊?
집으로 돌아온 성찬은 혼란스러웠다. 매번 정답 같은 인생을 살았는데 오랜만에 물음표를 던진다.
回到家的成灿心乱如麻。一直以来都过着标准答案般的人生,许久未体验过这种充满问号的感觉。
그때 소이에게서 연락이 왔다.
这时小伊发来了消息。
내 소이❤🐣 我的小可爱❤🐣
차니 운동 끝냈오? 车尼,运动做完了吗?
앙
끝났어요 完事了
집이얌? 在家吗?
웅
빨리 가께ㅔㅔ 快点过来呀
앙
소이가 좋아하는 바닐라빈 라떼를 테이크 아웃해서 소이 집 앞에서 기다린다. 여기. 하고 내밀면 김소이는 웃으며 성찬아 고마워. 안겨 왔다. 응. 고생 많았어.
我买了素怡最喜欢的香草豆拿铁,在她家门口等着。递给她时说"给",金素怡就会笑着抱住我说"成灿啊谢谢你",然后扑进我怀里。嗯,辛苦啦。
둘은 소소하게 동네 데이트 하는 걸 좋아했다. 동네 맛집 다니고 걷고 영화 보고 산책하고.
两人都喜欢在附近进行简单的约会。探访社区美食店、散步、看电影、一起闲逛。
소이랑은 小伊郎
고3 때였나? 是高三那会儿吗?
소수 정예 수학학원에서 만났다. 소이는 항상 웃으며 필기를 다 보여줬다. 그러다 걔가 좋아진 건. 갑작스레 비가 오던 어느 날이었다. 야 편의점에 우산이 동났대. 다들 우산 없어서 발 동동 구르고 있으니, 학원 코 앞에 사는 김소이가 자기 집에서 빨리 우산을 가지고 오겠다 했다. 그렇게 혼자 비 맞고 뛰어가더니 정성찬, 송은석, 문예지 꺼 우산 세 개를 가져오더라.
在一所精英数学补习班相遇。素伊总是笑着把笔记全都分享给大家。就这样不知不觉喜欢上了她。那是个突然下雨的日子。听说便利店雨伞卖光了。大家都没带伞正急得跺脚时,住在补习班门口的金素伊说可以马上从家里拿伞来。她就这么淋着雨跑回去,拿来了郑成灿、宋恩硕和文艺智的三把伞。
정성찬은 그래서 김소이가 좋았다. 첫 여자친구는 이런 사람이어야 할 것 같아.
郑成灿因此喜欢上了金素伊。他觉得初恋对象就应该是这样的人。
설렘? 그런 거는 딱히 모르겠다.
心动?那种东西我可不懂。
여자를 보고 떨리는 마음? 뭔지 잘 모르겠어. 그냥 좋으면 좋은 거 아닌가? 깻잎 때주기 논쟁도 이해 안 됐다. 때주는 게 당연히 좋은 거 아닌가? 남에게 배려하는 사람이 더 매력 있는 거 아닌가? 깻잎에 질투가 난다고? 와. 이해 안 됨.
看到女生就心跳加速?不太明白这是什么感觉。喜欢就是喜欢,哪有那么多为什么?紫苏叶包饭的争论我也理解不了。帮对方包饭不是理所当然的好事吗?懂得体贴的人不是更有魅力吗?居然会嫉妒紫苏叶?哇,完全无法理解。
연애를 시작하고 남들 다 하는 거 해봐서 좋았다. 놀이공원, 호텔 가기, 일본 여행, 버킷 리스트를 깨는 재미가 있었고 소이는 같이 놀 때 한 번도 짜증 내거나 화낸 적이 없다. 성찬은 그런 소이가 고맙고 소중했다.
开始恋爱后,尝试了大家都会做的事真的很开心。去游乐园、住酒店、日本旅行,完成心愿清单的乐趣难以言喻,而且素伊一起玩的时候从没发过脾气或摆过脸色。成灿对这样的素伊充满感激与珍视。
성찬은 연애를 하면서 알았다. 다정함에 소질이 있지만 사랑이란 게 막 사람들이 찬양하는 것 처럼 대단한 건 아닌 것 같다고. 친한 친구를 만드는 일? 그 정도였다고.
星灿在恋爱中渐渐明白了一件事。他天生擅长温柔以待,但爱情这东西,似乎并不像人们歌颂的那般惊天动地。更像是...交了个特别亲密的朋友?差不多就是这种感觉。
MBTI로 E성향의 사람과 I성향의 사람을 구분하듯 나는 담백하게 사랑을 느끼는 성향이구나 했다.
就像用 MBTI 区分 E 型人格和 I 型人格一样,我发现自己属于那种能淡然感受爱情的类型。
여자친구 김소이, 여사친 김여주. 그 균형이 딱 좋았다. 솔직히 소이랑 놀다 보면 여주가 떠오르기도 했다. 여주랑 빵빵 웃고 싶기도 했다. 여주는 주기적으로 만나야 하는 사람인 건 분명했다. 그래서 나름 챙기고 걱정도 한다. 아줌마 아저씨가 부탁한 것도 잊지 않는다. 하지만 김여주는 뒤에서 노력하는 자신을 모를 거란 것도 잘 안다. 뭐 딱히 별로 상관없다.
女友金素怡,女性朋友金汝珠。这种平衡刚刚好。说实话和素怡在一起时,偶尔也会想起汝珠。有时也想和汝珠开怀大笑。显然汝珠是需要定期见面的人。所以我也会用心关照和担心。大叔大婶们的嘱托也从未忘记。但金汝珠不会知道在背后默默付出的自己——这一点我很清楚。不过,倒也无所谓。
그래서 성찬에겐 오히려 여주가 무심한 사람이다.
对成灿来说,女主反而是个冷漠的人。
아무튼 그날 성찬은 소이랑 데이트 하는 내내, 김여주가 나 좋아한다고? 그 생각을 멈출 수 없다.
总之那天成灿和小苏约会时,满脑子都在想"金女主喜欢我吗?"这个念头根本停不下来。
"정성찬. 성찬아?" "郑成灿,成灿啊?"
소이가 턱을 괸 성찬의 팔을 흔들었다.
小苏摇晃着托腮发呆的成灿的手臂。
"어, 어. 미안. 그 선배가 뭐?"
"啊,啊。抱歉。那个前辈怎么了?"
"야아 ㅎㅎ 너 도대체 무슨 생각해? 걱정 있어?"
"哎呀 嘿嘿 你到底在想啥呢?有心事啊?"
"아. 미안. 아까 송은석이 이상한 말 해가지고."
"啊,抱歉。刚才宋恩硕说了些奇怪的话。"
"무슨 말?" "什么话?"
"아니야, 안 중요해." "不,不重要。"
"그래두우." "好吧。"
어. 있지. 그러니까. 呃。有啊。就是说。
"... 곧 일본에 대지진 있을 거래. ..어쩔 수가 없대. 이번엔.. 반드시 일어난대. 다들 ..그렇게 예측한대."
“听说日本马上要发生大地震了……说是没办法避免。这次……一定会发生。大家都……这么预测的。”
"뭐? ㅎㅎ 난 또 뭐라고." “啥?呵呵,我还能说啥。”
아니 우리 일본 여행 또 가야 하잖아. 여름에. 가지 말자. 응! 지진은 무서우니까. 응. 무서워.
不行,我们还得再去日本旅行呢。夏天去。别去了。嗯!地震太可怕了。嗯,好害怕。
성찬은 항상 소이를 집까지 바래다 주고 돌아간다. 그리고 그날 성찬은 집 가는 길,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당장 이 문제를 풀고 싶어서. 그래서 별 수 없이 다짜고짜 여주에게 전화 걸었다.
成灿总是会送素伊回家。但那天,在回家的路上,他实在忍不住了——他必须立刻解决这个问题。于是,他别无选择,直接给女主角打了电话。
📞
"야." "喂。"
ㅡ"어. 왜?" 呃,怎么了?
"왜 전화 걸면 안 됨?"
"为什么不能打电话?"
ㅡ"용건 말하쇼." 有事说事。
"와. 얘 봐라. 너."
"哇。看看这小子。你。"
ㅡ"왜." “为什么。”
"... 너 요즘 어떻게 사냐?"
“...你最近过得怎么样?”
ㅡ"알잖아. 학교 집 학교 집."
"你知道的,学校、家、学校、家。"
"...새 남친? 걔? 잘 만나고 있음?"
"...新男友?那家伙?处得还行?"
ㅡ"순조로움." 顺遂。
"...순조로운 건 또 뭔데?" "...顺遂又是什么?"
ㅡ"그냥 성격 좋고 착하고 귀엽고 걸릴 게 하나도 없어."
就是性格好、善良、可爱,一点毛病都挑不出来。
"그래서 좋아해?" "所以你喜欢这样?"
ㅡ"아 당연하지. 벌써 사랑한다고 했음."
"啊,当然啦。早就说过爱你啦。"
..
...뭐? 사랑? ...啥?爱?
니가? 是你?
"니 사랑이 뭔 줄은 알아?" "你知道你的爱算什么吗?"
ㅡ"알지. 사랑은 말이야." "知道。爱就是这样的。"
"뭔데." "什么啊。"
ㅡ"같이 있으면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거야."
和你在一起时,我的心会扑通扑通跳个不停。
"너는. ..사랑한단 말이 금방 나왔어?"
"你...这么轻易就能说出爱这个字吗?"
ㅡ"응. 사랑한다 말해야 더 사랑하게 돼. 모름?"
嗯。越是说爱就会越爱。你不知道吗?
"그래?" "是吗?"
ㅡ"아 연애 쪼랩. 성찬아. 근데,"
啊 恋爱菜鸟。成灿啊。不过,
"어." "嗯。"
ㅡ"나 남친 만나고 있어. 걔 지금 화장실 갔거든? 곧 오니까 끊는다? 빠이."
“我在和男朋友约会呢。他现在去洗手间了?马上回来,先挂啦?拜拜。”
뚜뚜뚜... 咚咚咚...
뚜뚜... 嘟嘟...
어. 그래. 끊어. 嗯。好。挂了。
"안녕." "喂。"
..
뭐지 이 기분? 这到底是什么感觉?
송은석 개새끼.. 宋恩锡这狗崽子..
죽일까? 要不要宰了他?
"누나." "姐姐。"
"왜." "为什么。"
"누나가 왜 자꾸 헤어지는지. 저 이해했어요."
“姐姐为什么总说要分手。我都懂了。”
"관심법이니?" "是读心术吗?"
"저 형 때문이잖아." "还不是因为那个家伙。"
"어?" "嗯?"
"맞잖아." "没错。"
에이 무슨 소리야. 哎,说什么呢。
왜 맞잖아. 아니에요? 没错啊。不是吗?
...왜? 그렇게 생각해? ...为什么?你这么想?
저런 형이 친구면 누나가 사귀던 그 정태성? 그 형 남자로도 안 보일 것 같아. ...또 누나는 몸 보니까. 태성이 형은 걍 평범하지 않나? 근데 저 형은 덱스잖아. 아니 덱스보다 솔직히,
那种哥哥要是朋友的话,姐姐交往过的郑泰成?那家伙根本不像个男人吧...再说姐姐身材那么好。泰成哥不是挺普通的吗?可这位哥哥是 Dex 啊,不,说实话比 Dex 还——
야. 다물어. 闭嘴。
맞지? 对吧?
아니야아. 不要嘛~
맞지? 不对吗?
아니라고오. 才不是呢。
왜. 부끄러워요? 나한테 말하는 게 어때서?
"怎么?害羞了?跟我说说又怎么了?"
원빈은 다 안다는 얼굴로 여주에게 답을 바랬다. 여주는 상대가 그러면 모든 비밀을 알려주는 여자다.
元彬用一副了然于心的表情期待女主的回答。女主正是那种只要对方如此就会坦白所有秘密的类型。
야아. ..그.그럼 나. 어.어떻게 해야 해? 쟤랑.. 절교할까?
呀...那...那我该...该怎么办?要和她...绝交吗?
유치 빤스. 아.. 이분법 미쳐.
幼稚内裤。啊..这二分法简直疯了。
그럼? 那又怎样?
저 형이랑 사귀어야지. 아 누나 스케일 그게 뭐임?
我得跟那个哥哥交往。啊,姐姐那个级别算什么?
..못 사겨. 쟤 여친 있어.
...交往不了。他有女朋友了。
아 그래? 啊,是吗?
1년 반이나 됐어. 여자친구 예쁘고 되게 착하고 똑똑해.
都交往一年半了。女朋友又漂亮又善良还聪明。
헉. 呃。
그러니까 걍 아 몰라. ..계속 누구 만나다 보면 정착하겠지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 중.
所以说管他呢...只要继续见人总会安定下来的吧。我正这么想着。
치킨을 깨작깨작 먹으며 여주가 말한다.
女主边啃着炸鸡边说道。
아 누나 근데. 저 형 나한테 화낸 거 보면 누나 분명 가능성 있는데. 잘만하면?
啊 姐姐 不过。那位哥哥要是对我发火的话 姐姐你肯定有戏。好好表现的话?
..그런 말 하지 마. 나 귀 개얇아.
..别这么说。我耳朵可尖了。
나 촉 좋아요. 진짜.
我湿了。真的。
..아니 나. 정성찬 솔직히. 조.좋... 아. 여튼 니 말 맞는데. 사귄다? 이건 상상도 못하겠어. 오글거리고 막. 여튼 이상해..
..不,我。郑成灿说实话。挺...好...啊。总之你说得对。交往?这我连想都不敢想。太肉麻了。总之很奇怪..
뭐가 이상해? 좋기만 하겠지, 哪里奇怪?明明很好啊,
그래? 是吗?
네. 好的。
..불가능한 일이야. 야.야 나 니 믿는다? 어디 말하지 마?
"这不可能...喂,喂,你信我吗?别到处乱说啊。"
응. 근데 이런 건 보통 주변 사람들 다 알아요.
嗯。不过这种事通常周围人都知道。
다 알아? 都知道?
응. 태이 누나도 알 듯.
嗯。泰妍姐姐好像也知道。
..아 그래? ..啊,是吗?
다 모르는 척해주는 거임.
假装什么都不知道。
미쳤네..? 疯了吧..?
누나 파란만장한 연애사가 왜 그렇게 흘러가는지 남들은 다 알 수도 있어요. 저 형 때문에 여주 누나가 방황을 하는구나..
姐姐那跌宕起伏的恋爱史,旁人或许都能看出端倪。都是因为那个哥哥,女主姐姐才会如此彷徨啊...
야. 너 무서운 소리 좀 그만해. 나 절대 들키고 싶지 않거든?
喂,别发出那么吓人的动静。我可不想被人发现啊?
..걍 솔직하게 말해주는 거에요. 어디 안 말해.
..就直接坦白说吧。反正瞒不住。
솔직하지 마. 别太老实。
싫어요. 不要。
솔직하지 말라고. 说了别太老实。
싫다고. 不要。
왜! 为什么!
허들이 있으면 넘어야지. 언제까지 제자리걸음 할 거예요? 시간 낭비잖아 이거.
有障碍就得跨过去。总不能一直原地踏步吧?这纯属浪费时间。
박원빈은 자꾸 허들을 넘으라 했다. ...아. 얘 옆에 두기 은근 귀찮네? 여주는 듣는 내내 그런 마음이었지만 원빈은 자신의 일처럼 여주의 상황을 파악하고 솔루션을 내려주려 했다. 그리고 그 말들이 다 그럴 듯했다. 애정(?)도 있어 보였다.
朴元彬一直催着她跨过那道坎。...啊。这家伙在旁边待着还挺烦人的?女主全程都是这种心情,但元彬却像对待自己的事一样,仔细分析她的处境并给出解决方案。而且他说的话都挺有道理。看起来还挺有爱意(?)的。
도움을 구하면 진심으로 도와줄 것 처럼.
他看起来像是那种只要你开口求助,就会真心实意伸出援手的人。
이런 얘기를 해서 속이 시원하기도 했다. 약간 박원빈, 막. 그. 사주? 타로? 봐주는 사람 같아. 이건 이래야 돼. 저건 저래야 돼. 그 말이 막 안심되고 그렇게 하면 될 것 같고 막.
说出这些话让我心里舒坦多了。有点像朴元彬那种,就...那个...算命?塔罗?占卜师的感觉。这个要这样,那个要那样。那些话莫名让人安心,感觉照做就对了,就...
"..우선 그 형. 질투심 좀 자극 해야지 뭐."
"..先刺激一下那家伙的嫉妒心再说。"
"내가 걔를? 야 못해." "我对他?啧,不行。"
"오늘처럼 하면 돼요. 내가,"
"像今天这样做就行,我来。"
"무슨 수로.." "用什么方法..."
"누나 혼자서는 어려워. 내가 해볼게."
"姐姐一个人很难做到。让我来试试。"
"... 쫌. 재밌긴 하겠다." “呵...有点意思。”
"그러니까 당분간은," "所以,暂时就这样吧,"
"응." "嗯。"
"연애 금지." "禁止恋爱。"
"아- 당연하지." "啊- 当然啦。"
"남자 안 됨. 나랑 뭐 있어 보여야 하니까."
"男生不行。得让人觉得我们之间有点什么。"
"나를 뭐로 보고." “你把我当什么了。”
"...누나를 아니까 하는 말인 거에요. 지켜야 해요. 알았지?"
"...因为了解姐姐才这么说的。得保护好你。明白吗?"
"응." “嗯。”
뭔가 세련된 사람. 박원빈은 좀 그럼. 시골에서 왔다고 하는데 뭔가? 서울 사람 같아. 여주를 먼저 방으로 보내더니 혼자 치운다 했다. 누나는 어서 들어가요. 야 그냥 같이하지이. 됐어요. 누나가 깨끗이 먹었구만. 재활용만 정리하면 되니까 혼자 할게요. 담엔 내가 할게? 빈이 잘자.
这人还挺讲究的。朴元彬就是这样的,说是从乡下来的,可怎么看都像首尔人。他先把女主角送进房间,说要自己收拾。"姐姐快进去吧。""哎呀一起收拾呗。""不用了。姐姐都收拾得挺干净了,我只要整理下可回收垃圾就行。""下次我来收拾?""彬彬晚安。"
엉. 누나 잘자. 嗯,姐姐晚安。
여주가 방에 들어오자 어디서 cctv로 보고 있는 것 처럼 정성찬에게서 전화가 왔다. 심호흡을 몇 번 하고 엄지로 슬라이드 했다.
女主刚走进房间,电话就响了起来,仿佛郑成灿正通过某个摄像头监视着她一般。她深吸了几口气,拇指划过屏幕接起了电话。
📞
"김여주." "金汝珠。"
ㅡ"왜? ..울 엄마한테 전화 했어?"
怎么了?...给我妈打电话了?
"아니. ..했겠냐?" "没...怎么可能打?"
ㅡ"한다고 했잖아." 你不是说要打吗。
"말이 되냐고. 남자를 집에 들이는 게."
"开什么玩笑,把男人带回家?"
ㅡ"거래가 있었다고." “有过交易。”
"돈 때문이야? 내가 줄게."
"是为了钱吗?我给你。"
ㅡ"돈도 돈인데. 여튼 성찬아. 쟤 나한테 나쁜 짓 할 애 아니야."
钱倒是其次。总之成灿啊,那孩子不会对我使坏的。
"그건 별로 안 중요해." "那根本不重要。"
ㅡ"...오히려 내가 하면 했지ㅎㅎ" "...我要是想做的话早就做了,呵呵"
"니. ...진짜 돌았어?" "你...真的疯了吗?"
ㅡ"아 농담이야." "啊,开玩笑的。"
"...나 다시 가?" “…还要再来一次吗?”
ㅡ"아니이. ...농담이라니까? 진지 빨지 말자?"
哎呀...都说是开玩笑啦?别这么认真嘛?
"아! 말 쫌. 예쁘게." "啊!说话注意点。要说得漂亮些。"
ㅡ"아. 어.어." 啊。呃。呃。
여튼. 너 오해하면 빈이 억울하니까. 조심해줘. 쟤 억울하면 말도 못하는 애야. 막 버벅대. 그래서 귀엽긴 하지만. 너 쟤 놀래키면 나한테 혼나? 빈이 우리 과 보물임. 기스나면 안 됨. 페라리. 아니 벤틀리. 아니 그것보다 큰 존재야.
总之。你要是误会了,彬会委屈的。小心点。那孩子受了委屈连话都说不利索,结结巴巴的样子。虽然挺可爱的。你要是吓到他,我可饶不了你?彬可是我们系的宝贝。不能让他受半点伤。法拉利?不,宾利。不,是比那些更珍贵的存在。
...야. ...喂。
근데 왜 전화했냐? 你打电话来到底有什么事?
...참나. ...真是的。
왜애. 干嘛啦。
약속 하나 해 그럼.
那答应我一件事。
뭔 약속? 什么约定?
..쟤랑 안 사귄다고. ..我没和她交往。
..? ..?
어서어. 快点啊。
..
야! 어서! 喂!快点!
..그걸 왜? 모를 일인데? ...这有什么好问的?不是明摆着的事吗?
아니 너가 계속. 함부로 사귀어서 나도 걱정하는 거잖아. 또 조금 알았다고 홀라당. 어? 이번엔 그러지 않기로 하자. 모두를 위해서.
"喂,你总是这样随便谈恋爱,我也很担心啊。稍微有点好感就一头栽进去。嗯?这次咱们说好了别这样。就当是为了大家好。"
그럴 일 없으니 걱정 마쇼.
不用担心,不会有那种事的。
아 돈 걸자. 사귀면 천만 원.
啊,赌钱吧。交往的话就赌一千万。
그걸 내가 왜 함? 我为什么要那么做?
말 들어. 해. 听我说。做吧。
야. 원빈이가 나랑 사귀어 줄 일도 없겠지만. 만약에 원빈이가 나랑 사귀고 싶다? ..이거 내가 개이득이야. 너도 눈이 있을 거 아니야? ..어? 저렇게 잘생기고 성격 좋은 애가 또 어딨다고?
靠,元彬当然不可能跟我交往。但要是元彬真想跟我谈恋爱?...那我可赚大发了。你眼睛又不瞎对吧?...哈?上哪儿再找这么帅性格又好的家伙啊?
...야. ...呀。
솔직히 우리 엄마도 박수칠 듯ㅎ
说实话连我妈都会拍手叫好吧ㅎ
야! 靠!
왜애. 내 이름이 야야? 야 좀 그만해.
为什么啊。我的名字是丫丫?别这样了。
그래 ..여주야. 好吧..女主角。
왜? 为什么?
그냥... 只是...
약속 해주면 안 됨?
“答应我好不好?”
책상 아래에서 다리가 달달 떨렸다. 대입 발표 날처럼 초조했다.
桌子底下的腿抖个不停,紧张得跟高考放榜那天似的。
3개의 댓글
ㅋㅋ정성찬구르자
성찬이 흔들리는중…?
내 다리도 달달 떨리는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