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쿠, 나를 얼마나 사랑해? 陸,你有多愛我?
만약에 내가 큰 죄를 저지르면, 그래도 사랑해? 만약에 내가 외계인이라면? 그럼 어떡할 거야? 만약에 내가 큰 병에 걸린다면? 기억을 잃어서 리쿠를 못 알아본다면? 어느날 갑자기 리쿠를 싫어하게 된다면? 갑자기 리쿠 말고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고 하면? 그러면 리쿠는 뭐라고 할 거야?
如果我犯下大罪,你還會愛我嗎?如果我是外星人呢?那該怎麼辦?如果我得了重病?如果失去記憶認不出陸了?如果某天突然開始討厭陸?突然說喜歡上別人而不是陸了?那時候陸會說什麼?
"그런 일은 없어야지. 큰 병에 걸리는 가정을 왜 해."
"這種事不該發生。為什麼要做這種得重病的假設。"
"만약에라고 했잖아. 그런다면 어떡할 거냐고."
"不是說了是假設嗎。我是問如果那樣的話你會怎麼辦。"
나를 싫어하는 유우시..?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에.. 상상도 하기 싫어... 그런 얘기 하지 마.
讨厌我的勇志...?从来没想过这种事...呃...光是想象就受不了...别再说这种话了。
생각하는 것만으로 끔찍한지 잔뜩 인상을 구긴 리쿠가 유우시를 단단히 붙잡았다.
光是想象就露出痛苦表情的陸,突然紧紧抓住了勇志的手腕。
변하지 말고 이대로만 있어. 난 유우시가 계속 나를 좋아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까. 나를 싫어하지 마. 만약이라도 그런다면 그건 유우시가 나쁜 거야. 나는 이제 유우시가 좋아해주지 않으면 못 쓰는 사람이 되어버렸는데.. 나를 그렇게 만들어 놨으면서.. 유우시가 끝까지 책임져. 평생 나를 좋아해 줘...
不要改变,就这样保持下去。我会努力让勇志一直喜欢我的。不要讨厌我。如果你敢讨厌我的话...那就是勇志的错了。现在的我啊...如果得不到勇志的喜欢就活不下去了...既然把我变成这样...勇志就要负责到底。要一辈子都喜欢我...
"흐흥.. 평생? 어떨까나.." "哼哼...一辈子?谁知道呢..."
"약속해. 그러겠다고." "答应我。说你会做到。"
"글쎄~ 리쿠 하기에 달린 거지~"
"嗯~要看陸的表现啦~"
".. 이래서 아까 타로 볼 때 그 말을 들은 거야. 내가 더 좋아한다고. 맞잖아."
"..所以刚才抽塔罗牌时才会听到那句话吧。说我更喜欢你。没说错吧。"
"에? 그건," "诶?那个..."
아니라고 반박하려던 유우시가 입을 다물었다. 맞는 거 같기도 하고? 리쿠는 나를 지독하게 사랑하니까♡
勇志刚想开口否认却又闭上了嘴。好像确实是这样?毕竟陸可是爱我爱得要死呢♡
리쿠 일정이 빠듯해서 오프를 하루밖에 못 뺐다고 했다. 벌써 내일이면 도쿄로 돌아가야 했다. 돌아가자마자 리쿠는 회사로 복귀해서 밀린 일 처리 뺑이를 밤샘으로 쳐야 할지 모른다. 사활이 걸린 pt를 목전에 두고 도망 간 남편 잡겠다고 연차 내버리는 팀장이라니.. 벌써부터 내일 들을 팀원들의 원성이 귓가에 울리는 듯했다. 조금이라도 무마할 기념 선물을 사들고 출근해야겠지.. 작게 한숨을 쉬며 짐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陸的行程太紧只能请到一天假。明天就得回东京了。一回去他就要立刻复工通宵处理积压的工作。明明眼前就是关乎公司存亡的提案会议,这个为了抓回翘班丈夫就随便请假的组长啊...现在仿佛就能听见明天组员们的抱怨声在耳边回响。至少得带些伴手礼去安抚大家吧...他轻叹着气开始收拾行李。
유우시가 늘어 놓은 옷가지부터 주워다 가지런히 개는데 도와주기는커녕 등에 딱 붙어 귀찮게 굴었다. 리쿠우.. 나 졸려.. 자고 일어나서 하자. 유우시 목소리도 적당히 취기가 올라 나른하게 늘어졌다. 사실 취한 쪽은 리쿠였다. 명백하게 마신 술의 양에서 차이가 났고, 하루종일 사람 많은 곳에 끌려다니느라 피로도 쌓여 있었다. 어차피 내일 하더라도 내가 하게 될 텐데. 리쿠는 몸에 힘이 빠진 유우시를 먼저 재워야겠다고 생각했다.
勇志摊开的衣物还没收拾,他非但不帮忙整理,反而黏在我背上捣乱。“陸……我困了……睡醒再弄嘛。”勇志的声音带着微醺的慵懒,尾音拖得老长。其实喝多的分明是陸——从酒量差距就看得出来,加上被拖着在人堆里折腾整天,累积的疲惫此刻全涌了上来。反正明天收拾时动手的肯定还是我。陸看着浑身发软的勇志,决定先把这个醉鬼哄上床再说。
나 있잖아. 사실은 외계인이다? 리쿠 인외라고 알아? 그게 바로 나야. 낫닝겐. 술주정인지, 침대에 데려다 눕히는데 자꾸 영문을 알 수 없는 말을 해댔다. 리쿠는 여태 유우시가 차고 있던 힙색을 벗겨내며 대강 맞장구쳤다. 응응. 대충 알고 있었어. 유우시가 평범하다고 생각하진 않았으니까.
我啊...其实是外星人哦?陸知道非人类吗?那就是我。Not 人类。不知是酒醉胡言还是什么,被带到床上躺下时还在不停说着莫名其妙的话。陸一边扯下勇志一直挎着的腰包,随口敷衍着。嗯嗯。大概知道啦。毕竟我从来没觉得勇志是普通人啊。
"진짜라니까? 나 실은 나이도 600살이야."
"真的啦?其实我已经 600 岁了。"
"와아. 동안이네." "哇啊。看起来好年轻呢。"
"엉. 나이 대신 리쿠 사랑 먹으니까♡"
"嗯。比起年龄我更想品尝陸的爱♡"
"자고 일어나면 내일 또 먹여줄게."
"睡醒后明天还会继续喂饱你哦。"
"에.. 그말 너무 에로이..." "啊...这种话太色情了..."
몸을 베베 꼬며 이불 속으로 파고들던 유우시가 또 빼꼼 고개를 내빼고 말했다. 리쿠 나 다 벗겨봐. 내 몸 좀 샅샅이 살펴봐. 어딘가에 리쿠 이름이 새겨져있을지도 몰라. 응? 봐바.
勇志在被窝里扭动着身子钻来钻去,又突然探出头来。陸,把我扒光看看嘛。好好检查我全身每个角落。说不定哪里还刻着你的名字呢?嗯?快看看嘛。
"또 팬픽 봤어?" "又看同人文了?"
"어떻게 알았어?" "你怎么知道的?"
"하.. 그놈의 엑소는 언제 망해..."
"哈...那个该死的 EXO 什么时候才能完蛋..."
"미쳤어? 그말 당장 취소해." "疯了吗?立刻把这句话收回去。"
술 기운에 몽롱하게 젖어있던 유우시 눈동자가 대번에 안광을 되찾아 번뜩거렸다. 무성의하게 취소 발언을 한 리쿠가 느닷없이 유우시를 단속하기 시작했다.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물론 (제정신이라면)당연히 안 그러겠지만, 유우시 몸에 내 이름으로 타투 같은 거 할 생각은 꿈에라도 하지 마. 당장 데려가서 지우게 할 거야. 말해두겠는데 난 절대 안 해. 진심이야.
被酒意浸染得朦胧的勇志瞳孔骤然恢复清明,闪过锐利的光芒。随口说出取消言论的陸突然开始管束起勇志来。我提前说清楚,当然(要是清醒的话)肯定不会这么做,但你最好做梦都别想着在我身上纹什么带名字的纹身。我马上就会带你去洗掉的。提前警告你,我绝对不纹。我是认真的。
아 괜히 말했다. 타투는 생각도 못 했다는 표정으로 화색이 도는 유우시를 보고 아차 싶었다. 내가 내 무덤을 파는구나.. 리쿠는 괜스레 엄한 표정을 짓고 단단히 일러두었다. 난 깨끗한 유우시 몸이 좋아. 그게 꼴려. 다행히 유우시에게 먹힐 만한 말을 잘 고른 모양이었다. 하마터면 도화지가 될 뻔했던 유우시의 예쁜 몸 지켜내기 완료. 아슬아슬 세이프.
啊,不该说的。看到勇志脸上泛起红晕、一副完全没想过纹身的样子,我暗叫不妙。这下可真是自掘坟墓了……前田陸故意板起脸严肃警告:我就喜欢你干干净净的身体。那样才带感。
看来这话正合勇志胃口——差点就要变成画布的漂亮身体总算保住了。好险,安全上垒。
유우시가 빨리 잠들어야 리쿠도 할 일을 마무리하고 쉴 텐데. 내내 기분이 하이로 들뜬 유우시는 도통 잠에 들 생각이 없어 보였다. 이미 반쯤은 잠에 먹힌 눈으로 계속해서 말을 걸었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만약에 게임. 리쿠는 남편 경력을 최대한으로 살려 유우시가 만족할 만한 대답을 고르고 골랐다. 만족하면 만족하는대로 신이 나서 더 상위 차원의 질문이 온다는 게 문제였지만.
勇志要是早点睡着的话,陸也能把手头的事情做完休息了。但情绪高涨的勇志看起来完全没有要睡的意思。他用半梦半醒的眼睛不停地搭话。没完没了的假设游戏。陸只能最大限度发挥作为丈夫的经验,反复挑选能让勇志满意的回答。可问题是每当勇志满意了,就会兴奋地提出更高维度的问题。
대체 유우시가 투명인간이 되는 불가능한 상황을 왜 가정하는 건지.. 비현실적인 상황 설정에 로맨틱한 답을 쥐어짜내야 했다. 리쿠에겐 조금씩 한계가 찾아왔다. 차라리 유우시가 대머리가 되고 거지가 된다는 질문이 반가웠다. 대머리 유우시는 귀여울 것 같고. 빈털털이 유우시는 어쩌면.. 오히려 좋아.
真不明白勇志为什么要假设变成透明人这种不可能的情况...陸不得不为这种不现实的设定绞尽脑汁编造浪漫回答。陸渐渐感到力不从心了。相比之下,他反而更欢迎勇志问"如果变成秃头乞丐"这种问题。秃头的勇志应该很可爱。至于身无分文的勇志...说不定...还挺让人心动的。
"거진데? 뭐가 좋아?" "怎么了?喜欢什么?"
"내가 먹여살리면 되지." "我养你就好了。"
"리쿠가? 나 많이 먹는데." "陸?我可是很能吃的哦。"
"그 정도 능력은 되잖아 나."
"这点本事我还是有的啦。"
"응. 그 정도는. 근데 우리 이런 호텔은 못 와. 내일 집에 갈 때도 이코노미 타고 가야 돼."
"嗯。差不多吧。不过我们可住不起这种酒店。明天回家的时候还得坐经济舱呢。"
윽. 너 여태 말도 안 되는 질문만 하더니 이럴 때는 무서울 정도로 현실 직시적이네... 유우시는 의도가 없었지만 제대로 한 방 먹은 리쿠가 소심하게 대꾸했다. 아예 못 오진 않고.. 자주 못 오지...
呃。你刚才还尽问些不着边际的问题,这种时候倒是现实得可怕啊…勇志虽然是无意的,但被正中要害的陸小声嘟囔着回应。也不是完全不来…就是不怎么常来…
"리쿠 수트도 못 맞춰. 기성품 아무거나 사야 돼."
"陸连西装都定做不了。只能随便买件现成的。"
"다들 그렇게 살아." "大家都是这样生活的。"
"그치만.. 섹시하지 않아." "但是..一点都不性感呢。"
"보통 섹시한 옷을 입고 출근하는 직장인은 없어.."
"普通上班族才不会穿着性感衣服去公司.."
"에.. 섹시하지 않은 리쿠.. 좀 싫은데..."
"诶..不够性感的陸..有点讨厌啊..."
연타. 연속 마상. 가슴을 쥐고 억하는 시늉하던 리쿠가 흘러내린 이불을 목까지 잘 덮어주며 말했다. 난 유우시가 나한테 뭘 해줘서 좋아하는 게 아니야. 유우시 자체가 좋은 거지. 유우시한테 아무것도 없고 지금 같은 생활을 못 하더라도 나는 똑같다는 말이야. 같이 있을 수만 있다면.
连续拍打。接连不断的马上动作。原本抓着胸口假装挣扎的陸,将被单拉上来一直盖到脖子处说道:"我喜欢勇志不是因为你能为我做什么。我就是喜欢勇志这个人本身。就算你一无所有、过不上现在这样的生活,我也是一样的。只要能在一起就够了。"
에에.. 리쿠 또 멋있는 말 하네.. 요즘 공부해? 팬픽에서도 이런 대사 읽은 적 없어...
诶诶...陸又说这么帅气的话..最近在练习吗?连同人小说里都没读到过这种台词...
언젠가 나도 시온에게 똑같이 말한 적 있는데. 리쿠도 나랑 같은 마음이었구나. 유우시가 슬며시 미소지었다. 동그란 광대가 애교스럽게 올라붙어 귀여운 얼굴이 됐다. 리쿠는 그 얼굴 곳곳에 뽀뽀를 내렸다. 리쿠 정리 내일 해. 나랑 자자. 리쿠 목덜미를 감싸 안고 콧잔등을 부벼왔다. 오똑한 코끝을 살짝 앙 깨물어준 리쿠가 눈을 맞추고 짐짓 진지한 표정을 했다. 나도 물어봐도 돼?
"我以前也对 Shion 说过同样的话呢。原来陸也和我有着同样的心情啊。"勇志悄悄扬起嘴角,圆润的脸颊鼓起可爱的弧度。陸在那张脸的每个角落都落下轻吻。"明天再收拾吧,和我一起睡。"他环住陸的后颈,用鼻尖蹭了蹭对方高挺的鼻梁。当陸轻轻咬住他微微上翘的鼻尖时,两人目光交汇,陸故意摆出认真的表情。"我也可以问你吗?"
"유우시는 내가 왜 좋아?" "勇志为什么会喜欢我?"
"갑자기?" "这么突然?"
"응." "嗯。"
"에.. 어디부터 말해? 룩스? 성격? 몇 분 줄 건데?"
"呃...该从哪儿说起呢?外貌?性格?你打算给我几分钟?"
몇, 분이나 필요한 거야..? 되레 리쿠가 당황했다. 유우시는 이미 리쿠 분석 필버 출격 10초 전. 같은 얼굴로 비장해 보였다.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간을 대뜸 상기한 리쿠가 다급하게 말했다. 제일 좋은 거 하나만.
“到、到底要多久..?”反倒是陸慌了神。勇志早已进入分析模式,距离出击只剩 10 秒。他脸上仍挂着那副决绝的表情。猛然想起早已过了午夜,陸急忙说道:“就选最好的那个。”
"얼굴." "脸。"
".. 그렇구나." "..原来如此。"
"스타일. 이건 얼굴이랑 하나로 묶어줘. 도저히 포기 못하겠어."
"风格。这个要和脸归为一类。实在没法放弃啊。"
"응.." "嗯.."
"그냥 계속 말하면 안 돼?"
"就不能一直说下去吗?"
"그래. 해봐." "好啊。试试看。"
리쿠도 반쯤 누워있는 편한 자세를 취했다. 상체를 일으켜 자세를 재정비한 유우시가 할게? 했다.
陸也半躺下来调整成舒服的姿势。撑起上半身重新调整姿势的勇志用"我来?"的眼神询问着。
일단 리쿠 눈. 리쿠 눈은 무표정할 땐 섹시한데 웃으면 엄청 귀여워. 눈동자가 이렇게 동그랗게 가득 차서 애기 같아. 그러면서 나 보고 웃으면 진짜 어떻게 해버리고 싶을 때 많아. 약간 눈알에 뽀뽀하고 싶은 기분? 근데 참았어. 잘했지. 그리고 코도 너무 예뻐. 잘생겼는데 예쁘다고 해야 되나? 중성적인 느낌? 내가 아이돌로 예를 들어 볼게. 내 전전 최애 중에 뫄뫄라는 애가 있었는데 걔가 딱 그랬거든? 궁금하면 지금 검색해봐. 아 싫어? 내가 말 끝나고 찾아서 보여줄게. 그리고 입술은 뭐 말이 필요하나? 리쿠가 지금 직접 거울로 봐봐. 거울 속 자신과 키스하고 싶다는 생각 안 해봤어? 거짓말. 안 해봤을 리가 없잖아. 그런 입술을 가지고.
首先说说陸的眼睛。陸的眼睛面无表情时很性感,笑起来却超级可爱。瞳孔这样圆滚滚地占满眼眶,像个小孩子似的。而且他对我笑的时候,真的经常让我想干点什么。有种想亲他眼球的冲动?不过我都忍住了。很棒吧。还有鼻子也特别好看。该说长得帅还是漂亮呢?中性气质?我举个偶像的例子吧。我之前的前前本命中有个叫○○的孩子就是这种感觉。好奇的话现在就去搜搜看。啊不愿意?等我说完帮你找出来看。至于嘴唇还需要多说吗?陸你现在就照照镜子。难道没想过和镜中的自己接吻吗?骗人。不可能没想过吧。长着那样的嘴唇。
"표정이 왜 그래?" "你这是什么表情?"
"... 고맙다고 해야할지 좀 무섭다고 해야할지..의 기분이라..."
"...不知道该说谢谢还是害怕...就是这种心情..."
"별로 고마워 할 일은 아냐. 느낀 그대로 말하는 거니까."
"不是什么值得感谢的事。我只是实话实说而已。"
"유우시 카이 볼 때도 이런 시선으로 봐?"
"你用这种眼神看 Yushi Kai 的时候也是这样的吗?"
"아니. 얼굴보다 춤을 좋아해." "不。比起脸蛋,我更喜欢你的舞姿。"
"어. 앞으로도 절대 그러지 마."
"呃。以后绝对别再那样了。"
"스타일 말한다? 아니다 성격부터 할까."
"先说风格?不,还是从性格开始吧。"
"이제 그만 듣고 싶은데." "现在我已经不想再听了。"
"그럼 섹스 영역 갈까?" "那我们现在去床上?"
"아니. 제발." "不要...求你了。"
유우시 눈이 말똥말똥 했다. 말하고 싶어 죽겠다는 표정. 리쿠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다른 건 다음에. 오늘 너무 늦었어. 그리고 내가 좀.. 부끄러워.
勇志眼睛亮得吓人,满脸都写着"我他妈现在就要说"。陸却连连摇头。其他事下次再说。今天太晚了...而且我有点...害羞。
먼저 불 붙여놓고 왜 못하게 하냐는 얼굴로 뚱해진 유우시였다. 리쿠는 피식 웃으면서 삐쭉 튀어나온 입술을 살짝 꼬집어줬다. 그럼 만약에.. 내가 지금처럼 유우시 맘에 드는 얼굴이 아니게 되면.. 그땐 어떡할 거야?
勇志立刻垮下脸,一副"你先撩火又不让碰"的委屈表情。陸噗嗤笑出声,轻轻捏了捏他撅起的嘴唇。那要是我...以后不像现在这样合你胃口了...你打算怎么办?
"그럴 일이 있어? 리쿠는 계속 리쿠잖아."
"怎么可能?陸永远都是陸啊。"
"사람은 다 늙기 마련이야." "人总是会变老的。"
"그래봤자 늙은 리쿠잖아." "那也不过是变老的陸而已。"
"... 괜찮다는 말이야?" "...你是在说没关系吗?"
"응. 이런 거 왜 물어봐? 나를 진짜 멘쿠이로만 봤어?"
"嗯?干嘛问这个?你真把我当傻瓜吗?"
"... 어." "...嗯。"
"가끔 보면 진짜 어이 없어. 내 사랑을 너무 저평가해."
"有时候看你这样真让人火大。太低估我的爱了。"
고멘.. 중얼거린 리쿠 얼굴에 어쩐지 웃음이 한가득이었다. 짜증난다고 툴툴거리던 유우시가 팔을 뻗는 리쿠를 밀어냈다. 그래도 몸을 당겨 껴안는 리쿠 품에 못 이기는 척 안겨서 중얼거렸다.
"抱歉..."陸低声嘟囔着,脸上却莫名堆满笑意。正抱怨着的勇志伸手推开想要抱上来的陸,却还是被拽进怀里。他假装不情愿地窝在陸怀中,含糊地咕哝着。
근데 리쿠, 그래도 최대한 오래 폼 떨어지면 안 돼. 아까 타로에서 들었지? 나 다른 건 몰라도 못생긴 건 못 참는대. 못생긴 리쿠를 만나면 내가 어떻게 변할지 나도 모르겠어.. 우리 오래오래 잘 지내자..
但是陸啊,就算这样也不能一直端着架子。刚才在塔罗牌占卜里听到了吧?我别的都无所谓,唯独受不了丑陋的东西。要是见到变丑的陸...我自己都不知道会变成什么样..我们要长长久久好好相处啊..
방금까지 싱글벙글하더니. 또 금세 얼굴을 굳히고 땅이 꺼져라 한숨을 뱉은 리쿠가 몸을 떼고 유우시를 쳐다봤다. 늙어도 된다며. 왜 말을 바꿔?
前一刻还笑得灿烂的陸突然绷紧面孔,深深叹了口气像是要把地面都叹穿似的,他挪开身子盯着勇志。明明说过变老也没关系的。为什么改口?
"늙는 건 불가항력이잖아. 못생긴 건 관리 문제고."
"变老是不可避免的。但变丑就是自我管理的问题了。"
"그게 그거 아냐? 뭐가 멘쿠이가 아니라는 거야."
"这有什么不一样?什么叫不算萌要素啊。"
"왜 화를 내? 물어봐서 말한 것 뿐인데."
"你发什么火?我只是问了就实话实说而已。"
"넌 대체 내 얼굴 말고 좋아하는 게 있긴 해?"
"你除了这张脸之外到底还有什么值得喜欢的?"
"하? 아까 다 말하려고 했는데 못하게 한 건 리쿠잖아."
"哈?刚才我明明都要全说出来了,是陸你不让我说完的吧。"
"뭐? 섹스? 그럼 내가 늙어서 기력 딸리고 섹스 못하면? 유우시의 그 괴상한 이상성욕을 다 못 받아주겠다고 하면 어떡할 건데? 나만 시험하지 말고 유우시도 좀 말해봐."
"哈?做爱?要是我老了体力不支干不动了怎么办?要是满足不了勇志那些变态的性癖呢?别光考验我啊,勇志你也说说看。"
"괴상해? 말 다 했어?" "变态?说完了?"
"솔직히 평범하진 않잖아." "说实话本来就不正常吧。"
"언제는 내가 계속 리쿠를 좋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무슨 노력이 한 시간을 못 가네."
"之前谁说会努力让我一直喜欢你来着?这努力连一小时都撑不住呢。"
순식간에 둘을 감싼 공기에 냉기가 돌았다. 예민한 눈초리로 서로를 응시하며 분을 삭이다 동시에 터졌다. 둘 다 술이 들어가서 평소보다 묘하게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 나름 마음을 조절하며 여기서 그만하자는 태도로 나오려는 리쿠를 유우시가 막았다. 나는 뭐 불만이 없는 줄 알아? 나라고 리쿠의 모든 게 마음에 들진 않아.
瞬间笼罩两人的空气里泛起寒意。他们用敏感的眼神互相瞪视着强压怒火,最终还是同时爆发了。两人都喝了酒,处于比平时更容易失去理智的微妙状态。前田陸试图用适可而止的态度抽身,却被得能勇志拦住。"你以为我就没有不满吗?"勇志的声音带着酒气,"我他妈也不是看你什么都顺眼。"
"어디 한 번 말해봐. 뭐가 그렇게 불만인데?"
"有本事你说啊。到底哪点让你这么不爽?"
"지금 이런 태도. 리쿠가 무슨 말을 해도 내가 리쿠를 좋아한다고 생각하잖아. 리쿠 이럴 때마다 되게 고압적이야."
"就现在这种态度。不管陸说什么你都觉得是因为我喜欢你吧?每次这样都他妈高高在上。"
"고압적이라는 게 무슨 뜻인지는 알아? 내가 유우시한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你他妈知道高高在上是什么意思吗?你觉得我有资格对你这样?"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그러고 있다는 게 더 이상하네. 리쿠 사실은 나를 만만하게 보잖아. 싸울 때마다 그게 더 느껴져서 기분 뭐 같다고."
"明明觉得不该这样却还是做了 更奇怪吧?陸你其实根本就没把我放在眼里。每次打架的时候这种感觉就更明显 真让人火大。"
리쿠는 흩어지는 헛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눈을 가리는 머리를 쓸어넘기며 애써 진정하려고 노력했다. 여기까지 와서 싸우는 건 좀 아니잖아. 짐 정리고 뭐고 적당히 끝내고 자고 싶었다. 유우시도 그만하고 협조하라는 투로 말을 건넸다. 만만하게 본 적 없고 유우시는 항상 어려워. 유우시가 무슨 착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매번 눈치 보고 맞추려고 했던 건 나야. 그래도 기분 나빴다면 사과할게. 됐지?
陸用破碎的苦笑代替回答。他拨开遮住眼睛的刘海 努力让自己冷静下来。"都到这一步了还打架像话吗?"他只想赶紧收拾完东西随便应付过去睡觉。用带着"适可而止配合点"的语气对勇志说:"从来没小看过你 勇志对我来说一直很难搞。不知道你产生什么误会 但每次看眼色配合的人明明是我。要是让你不爽了我道歉行了吧?"
"이런 걸 고압적이라고 하는 거야. 이게 어떻게 사과야? 협박이지."
"这算什么高高在上的态度?这也叫道歉?根本是威胁吧。"
"어떡하라고. 무릎이라도 꿇고 빌면 돼?"
"那你要我怎样?跪下来磕头认错才行吗?"
"이게 어려워하는 사람의 태도라고? 제발 자기자신을 객관적으로 봐."
"这就是你面对困难时的态度吗?拜托你客观地看看自己。"
"그래 내가 다 잘못했고 내가 미친놈이야. 내가 고압적이고 내가 또 유우시를 만만하게 봤나 보네. 유우시 말이 다 맞아. 이제 도게자라도 할까?"
"对,都是我的错,我就是个疯子。我太强势了,还把勇志看扁了是吧?勇志说的都对。现在要我土下座道歉吗?"
서로 한 치 양보도 없는 자존심 싸움으로 눈이 붉어질 정도였다. 유우시가 입술을 씹으면서 리쿠를 노려봤다. 분노가 서린 눈으로 가만히 생각했다. 우리 지금 왜 싸우는 거지? 내가 멘쿠이라서? 괴상한 이상성욕자라서? 솔직히 하나도 이해가 안 됐다.
这场寸步不让的自尊心之战让两人都红了眼。勇志咬着嘴唇瞪视陸。他带着愤怒的眼神陷入沉思——我们到底为什么吵架?因为我是变态?因为我有奇怪的性癖?说实话我完全无法理解。
이상할 정도로 화가 났다. 눈앞에 있는 리쿠도 비슷해보였다. 싸우고 싶지 않은 건 유우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술이 사람을 부추겼다. 신혼 초부터 반복된 이 지긋지긋한 자존심 싸움에서 유우시가 리쿠를 꺾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표면적으로는 리쿠가 져주는 모양새를 취하며 흐지부지 싸움이 일단락되곤 했지만.. 시원하게 유우시의 마음이 풀린 적은 별로 없었다.
愤怒来得莫名其妙。眼前的前田陸似乎也处于同样状态。得能勇志同样不想争吵。但酒精怂恿着他们。从新婚初期就不断重复的这种自尊心较量中,勇志从未真正赢过陸。表面上总是陸作出退让的姿态让争执不了了之...但勇志心里真正释怀的次数屈指可数。
반면 리쿠는 또 참았다. 하고 싶고 묻고 싶은 말들을 자꾸만 더 깊숙한 곳으로 묻었다. 서로에게 상처주기 위한 단어를 골라가며 싸우던 건 처음으로 족했다. 그리고 지금은 정말 싸울 때가 아니었다. 별 같잖은 이유로 싸움을 시작한 건 본인이었다. 이제 끝내야 했다. 진심으로 사과하려고 했다.
而陸又一次选择了忍耐。那些想说想问的话语被更深地埋进心底。用精心挑选的伤人词汇互相攻击的戏码,他第一次感到厌倦。现在确实不是争吵的时候——毕竟这场无谓争执的始作俑者正是自己。是时候结束了,他真心想要道歉。
"진짜 그만하자. 내가 정말 미안해."
"真的到此为止吧。我真的很抱歉。"
"....." "......"
"내가 유우시 말꼬리 잡고 쪼잔하게 굴었어. 사과할게."
"我之前抓着勇志的话柄斤斤计较了...对不起。"
"리쿠는 하고 싶은 말 다 했다 이거네. 누구 맘대로 끝내?"
"陸这是把想说的话都说完就算完了?谁允许你擅自结束的?"
유우시가 본격적으로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다리를 내리고 앉았다. 리쿠는 눈을 질끈 감았다 떴다. 길게 이어질 다툼의 전조로 느껴졌다.
勇志彻底从床上支起身子,放下双腿坐了起来。陸用力闭了闭眼睛又睁开。这感觉像是漫长争执的前兆。
마치 어제부터 찰싹 붙어 서울 바닥을 누비던 기억은 통으로 삭제된 사람들처럼. 쉴 새 없이 공방이 오고갔다. 그리 길지 않은 동안 참아보겠다고 묵언수행하던 리쿠는 얼마 안 가 터졌다. 그럼 그렇지.. 유우시는 오히려 잘 됐다는 식으로 작정하고 리쿠를 긁었다. 서로 묵혀놨던 불만이 공격스럽게 튀어나왔다. 유우시는 리쿠의 되도 않는 인내와, 무신경함을 주로 탓하고 리쿠는 유우시의 유별난 변덕을 지적했다. 또 좀 헤프게 군다고 했다. 그 말이 유우시를 폭발하게 만들었다.
就像昨天还黏在一起逛遍首尔街头的记忆被整个删除的人们那样。争吵不休的对话来回交锋。原本打算忍耐片刻保持沉默的陸,没过多久就爆发了。果然如此...勇志反而摆出"这样正好"的态度,故意刺激陸。彼此积压的不满攻击性地迸发出来。勇志主要指责陸那不合时宜的忍耐和漫不经心,而陸则指出勇志那异于常人的反复无常。还说他又开始胡闹了。这句话让勇志彻底爆发了。
"뭐라는 거야? 내가 언제? 시온 만나는 거 때문에 아직도 그래? 대영이랑 사귀는 거 봤잖아!"
"你在说什么啊?我什么时候?难道还在因为我和 Shion 见面的事生气?你不是都看到我和 Daeyoung 在交往了吗!"
"오시온 뿐만이 아냐. 하나도 조심 안 하잖아. 나는 인스타 계정도 삭제당하고 유우시 맘에 안 들면 비즈니스여도 차단해야 하는데 유우시는 아니잖아. 저번에 대학 동창회 나가서 세 시 넘어서 들어왔지. 그러더니 재밌다고 헛소리 하면서 동창들이랑 홍콩 여행 가겠다고 하질 않나. 뭐 내가 어디까지 참아야 돼?"
"不光是 Oh Shion 的问题。你从来都不懂得收敛。我的 ins 账号都被封了,只要 Yushi 不喜欢就算是工作往来也得拉黑,但 Yushi 就不用这样对吧?上次大学同学聚会,你凌晨三点多才回来。结果还说什么玩得很开心,和同学们约好要去香港旅行。你到底要我忍到什么时候?"
"그래서 결국 안 갔잖아! 다 갔는데 나만 리쿠 때문에 못 갔잖아! 뭘 참았다는 거야? 리쿠 하나도 참은 게 없어!"
"最后不是没去成吗!大家都去了就因为我被你拦着没去成!说什么忍不忍的?你根本就没为 Riku 忍过任何事!"
"그럼 역으로 내가 친구들이랑 홍콩 갔다 오겠다고 하면? 너는 뭐라고 할 건데? 내가 가족 아닌 사람이랑 연락하는 것도 싫어하는 게 유우시 아니었나? 어쩌다 한 번 친구 만날 때도 난 유우시를 데리고 나가야 했어. 내가 한 번이라도 안 된다고 한 적 있어?"
"那反过来如果我说要和朋友去香港呢?你会说什么?勇志你不是最讨厌我和家人以外的人联系吗?就连偶尔和朋友见面的时候,我也得带着勇志一起去。我有说过一次不行吗?"
그건..! 없.. 지. 답지 않게 달변가가 된 리쿠 앞에서 유우시는 그저 약이 바짝 오른 숨만 내뱉었다. 씩씩대며 다음 공격거리를 찾았다. 무슨 말을 해도 논리적으로 받아치는 리쿠 때문에 성깔이 머리 끝까지 차올랐다. 술이 들어간데다 필요 이상으로 흥분한 머리는 아무리 굴려도 적확한 맹타를 끝내 뒤져내지 못했다. 말해봤자 억지스러운 것들만 자꾸만 입가를 맴돌았다. 유우시는 말로 안되자 손이 나가고 싶어졌다. 주먹을 꼭 말아쥐는 걸 바로 내려다 본 리쿠가 피식 웃었다.
"这...!不...是吧。"面对突然变得伶牙俐齿的陸,勇志只觉得一股无名火直冲脑门,只能重重喘着粗气。他焦躁地寻找着下一个攻击点,却被陸逻辑严密的回击逼得太阳穴突突直跳。酒精上头加上过度兴奋的大脑,无论如何运转都找不到致命破绽。每次话到嘴边都变成强词夺理的狡辩。当言语失效时,勇志的拳头先绷紧了。陸垂眸看着他攥紧的拳头,突然嗤笑出声。
"참지 말고 그냥 쳐. 그리고 끝내."
"别忍了,直接打啊。来个了断。"
"다시는 나한테 져준다는 말 하지 마. 애초에 져 준 적이 없잖아."
"别再说什么让着我了。你根本从没让过。"
"그렇다고 이긴 적도 없어." "可你也从没赢过。"
"이걸 그럼 진 거라고 생각해?"
"你觉得这样就算我输了?"
"꼭 누가 이기고 져야 하는 거야?"
"非得有人赢有人输不可吗?"
"나한테 다 쏟아부어서 입 다물게 만들어놓고 이 상황에 그런 말, 진짜 재수 없다."
"把东西全灌进我嘴里让我闭嘴,现在还说这种话...真他妈晦气。"
리쿠가 눈살을 확 찌푸렸다. 유우시는 지지 않고 꼿꼿하게 눈을 치켜떴다.
陸猛地皱起眉头。勇志不甘示弱地梗着脖子瞪了回去。
"뭘 야려? 참지 말고 리쿠부터 한 대 쳐."
"怕什么?别忍着,先给陸来一下啊。"
"... 너 화나면 막말하는 버릇 좀 고쳐."
"...你一生气就口不择言的毛病能不能改改。"
"더 할 수 있는데 참는 거야. 나도."
"明明还能继续却要忍着。我也是。"
"하아.. 일단 좀 자. 유우시도 나도 취했어."
"哈啊...先睡会吧。勇志你也醉得不轻。"
"나 시온 방 가서 잘래. 리쿠 짜증나."
"我要去 Sion 房间睡。陸烦死了。"
"제발 말이 되는 소리를 해."
"拜托你说点人话。"
"뭐가? 나 갈 거야." "什么?我就要去。"
막무가내로 몸을 일으키는 유우시를 무력으로 눌러 앉혔다. 리쿠로선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싸움의 끝이 왜 또 오시온이야. 매번 말로 안 된다 싶으면 억지 질투 유발로 회피하는 유우시를 좀 고쳐놔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자꾸 통통거리면서 엉덩이를 침대에서 떼려는 걸 힘으로 누르고 그 옆에 같이 앉았다. 유우시가 있는대로 짜증을 부렸다.
前田陸用蛮力把正要起身的勇志按回床上。这荒谬的发展让他太阳穴直跳——怎么每次吵架最后都变成要去 Sion 那里睡?他决定今天非得治治勇志这个毛病,每次说不过就故意用吃醋来逃避。手掌死死压住对方扑腾着想离开床垫的屁股,他挨着勇志坐下时,身下的弹簧发出不堪重负的声响。勇志顿时把脸皱成包子,开始耍无赖式地闹脾气。
"리쿠도 나랑 자기 싫잖아. 내가 가주겠다는데 왜 그래?"
"陸明明也不讨厌和我睡吧。我都说陪你睡了干嘛这样?"
"누가 너랑 자기 싫대. 난 아니야."
"谁说不讨厌和你睡了。我可没这么说。"
"내가 시온이랑 자는 게 더 싫은 거겠지."
"其实你是更讨厌我和 Shion 睡吧。"
"어. 싫어. 못 가." "嗯。讨厌。不行。"
리쿠 싫어. 같이 안 있을래. 내가 혹시 자다가 뾰족한 거라도 손에 잡혀서 리쿠 찌르면 어떡해? 그러기 전에 그냥 나 보내. 리쿠 밉지만 아직 죽이고 싶진 않아.
我讨厌陸。不想跟你待在一起。万一我睡着时摸到什么尖锐的东西把陸刺伤了怎么办?在那之前还是放我走吧。虽然很讨厌陸但还没到想杀你的地步。
리쿠는 그저 해탈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응 유우시 맘대로 해.. 무슨 말을 더 했다간 정말 유혈사태라도 일어나는 게 아닐까.. 조금은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조용히 입을 다물고 퍼붓듯 쏟아지는 유우시의 저주를 묵묵히 들었다. 왜 한국은 총기 소지가 불법일까? 손에 있었다면 리쿠 발가락 하나 정도는 쐈을지도 모르겠어.
陸只是神情超然地点头应道。嗯...勇志你随意..要是再多说几句说不定真要见血了..后颈莫名泛起一阵寒意。他沉默地闭上嘴,任由勇志暴雨般的诅咒倾泻而下。为什么韩国持枪是违法的?要是手边有枪的话,说不定会朝陸的脚趾开一枪呢。
소재가 다 고갈됐는지 말을 멈추고 숨을 고르던 유우시가 앞에 앉은 리쿠를 빤히 들여다봤다. 리쿠는 이제 제발 그만하자는 뜻으로 눈을 찡긋거렸다. 저 화난 미간.. 잘생겼단 말이지. 싸우는 거 지겹지만 화난 리쿠는 역시 섹시해.. 유우시는 다 때려치고 뒤집어지는 키스나 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분하기는 또 그대로 분했다. 뭐라도 한마디 리쿠에게 제대로 타격을 주고 싶었다. 안 그러면 억울해서 못 잘 것 같아.
素材似乎已经耗尽,勇志停下话语调整呼吸,直勾勾地盯着坐在面前的前田陸。陸眨着眼睛示意他快停下。那生气的眉间...真是帅得过分。虽然吵架很烦人,但生气的陸果然很性感...勇志突然想抛下一切把他按倒亲吻。但愤怒感依然挥之不去。他总得说点什么重创陸才行。不然今晚肯定气得睡不着觉。
끝이 났음을 직감한 리쿠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땀이 촉촉하게 난 유우시 손을 겹쳐 잡았다. 자자. 우리 내일 아침 비행기야. 그렇게 말하면서 유우시가 입고 있는 카이콘 엠디 티셔츠를 벗기려고 했다. 씻는 건 내일 하고 이거만 좀 벗어. 근데 이걸 꼭 집으로 가져가야 하나? 그냥 호텔에 두고 갈까?
意识到争吵终于结束,前田陸如释重负地叹了口气,握住勇志汗湿的手。好啦好啦,我们明天早班飞机呢。他边说边试图脱掉勇志身上那件 Kaicon MD 的 T 恤。洗澡明天再说,先把这个脱掉。不过这东西真有必要带回家吗?要不就留在酒店算了?
잔인한 머글에게서 날아온 존귀한 굿즈를 향한 신성모독. 유우시의 공격성이 순식간에 최고 스탯을 찍는다.
对麻瓜送来的珍贵周边进行亵渎。勇志的攻击性瞬间飙升至满格数值。
"리쿠." "陸。"
"팔 좀 들어봐." "把胳膊抬起来。"
"못생겼어." "真难看。"
"... 어?" "...啊?"
"카이보다 못생겼어 리쿠." "陸,你比 Kai 还难看。"
리쿠보다 카이가 훨씬 섹시해. 크게 벙쪄서 눈도 깜빡 못하는 리쿠가 돌처럼 굳어버렸다. 유우시는 속으로 크게 쾌재를 부르며 리쿠가 반쯤 벗겨 놓은 티셔츠를 다시 잡아 내렸다. 아무렇지 않은 척 다시 누워 이불을 뒤집어쓰며 태연하게 말했다. 불 좀 꺼줘. 카이 꿈꾸면서 잘래.
Kai 可比陸性感多了。"勇志看着瞪大眼睛连眨眼都忘记、整个人僵得像石头的陸,在心底暗爽地欢呼起来。他若无其事地扯下陸已经褪到一半的 T 恤,重新躺下把被子蒙过头顶,用事不关己的语气说道:"关灯吧。我要梦着 Kai 睡了。
이불 속에서 몰래 웃던 유우시가 흘끔 실눈을 떠 리쿠를 훔쳐봤다. 아까 싸울 땐 한 번도 못 본 진심으로 놀라고 당황한 표정. 이제야 완벽한 리쿠의 TKO. 흐흥 귀여워... 유우시는 이제 코까지 골면서 잠든 척했다. 기분이 좋아져서 발가락 꼼지락대며 리듬 탔다. 얏따- 내가 이겼당♡
在被窝里偷笑的勇志悄悄睁开一只眼睛偷瞄陸。刚才打架时都没见过的真心惊讶又慌张的表情。这下才是完美的陸的 TKO(技术性击倒)。哼哼...真可爱...勇志现在假装睡着还打起呼噜来。心情好到脚趾头都在跟着节奏动来动去。耶-我赢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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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과 시온은 서울에 잔류한다고 했다. 야구 시즌이라 비상이라고. 호텔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찢어졌다.
Daeyoung 和 Sion 说要留在首尔。说是棒球赛季所以紧急待命。在酒店做了最后的道别就分开了。
리쿠는 온 얼굴에 피곤을 뒤집어쓰고 있었다. 그럴만도 했다. 퇴근하고 밤 비행기로 서울에 날아와 이튿날은 관광 강행군을 돌고 밤엔 과음에 유우시와의 다툼으로 인한 수면부족까지 겹쳤다. 게다가 유우시가 최대한 늦은 시간까지 침대에서 빈둥거릴 때 먼저 일어나 둘의 짐 정리며 게으름 피우는 유우시의 뒤치닥거리까지 해야 했다. 심지어 돌아가자마자 회사로 복귀해야 하는 스케줄. 좀 안쓰러워진 유우시가 거뭇해진 리쿠 눈가를 엄지로 살살 쓸었다. 오늘 그냥 집에 가서 쉬면 안 돼?
陸整张脸都写满疲惫。这也难怪——下班后连夜飞抵首尔,第二天又是高强度观光行程,晚上还因宿醉和勇志的争执导致睡眠不足。更过分的是,当勇志赖床到最后一刻时,他还得提前起床收拾两人行李,替偷懒的勇志善后。甚至返程后就要立刻回公司上班。看着有些过意不去的勇志用拇指轻轻抚过他发青的眼睑,他听见对方带着迟疑的声音:"今天直接回家休息不行吗?"
유우시도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알면서도 건네는 위로 같은 말에 리쿠가 으응.. 하며 애교 부렸다. 유우시 손바닥에 눈을 비비며 잠을 쫓아내는 듯했다. 오늘 비행할 땐 말 안 걸고 자게 냅둬야지...
勇志当然知道不行。可听着这明知故问的安慰,陸还是发出带着鼻音的哼声,像撒娇般用眼皮蹭对方掌心,仿佛这样就能驱散睡意。勇志暗自决定今天航班上绝对不吵他睡觉...
좌석에 앉음과 동시에 리쿠가 눈을 감았다. 유우시는 창가에 앉은 리쿠 얼굴을 몇 장 찍었다. 햇살 맞으면서 자는 리쿠.. 잘생겼어. 원래 리쿠는 겁이 많아서 이륙할 때마다 유우시가 손을 잡아주곤 했었는데, 오늘은 자느라 팔짱을 낀 자세였다. 괜히 허전해진 유우시가 손을 뻗어 리쿠 손가락을 꼭 쥐었다.
刚在座位坐下,陸就闭上了眼睛。勇志对着靠窗而坐的陸拍了几张照片。阳光下的陸睡得正香...真帅啊。平时陸很怕坐飞机,每次起飞时勇志都会握住他的手,今天却因为睡着而抱起了胳膊。莫名感到失落的勇志伸出手,紧紧攥住了陸的手指。
진짜 안 깨우려고 했는데. 오늘따라 기내식이 이상할 정도로 맛있었다. 리쿠 아침도 안 먹었는데. 이거만 먹어보라고 입에 넣어줘볼까? 잘라놓은 스테이크를 포크로 찍어 리쿠 입가로 가져갔다. 자고있는 리쿠 입에다 대고 고깃덩이를 살살 문질렀다. 짜증스럽게 몸을 뒤튼 리쿠가 채 뜨지도 못한 눈으로 유우시를 쳐다봤다.
本来真没打算叫醒他的。但今天的飞机餐意外地美味。陸连早饭都没吃...要不要让他尝尝这个呢?勇志用叉子戳起切好的牛排,轻轻抵在陸的嘴边。他故意用肉块磨蹭着熟睡中陸的嘴唇。被惹恼的陸扭着身子转过来,用还没完全睁开的眼睛瞪着勇志。
"이거 맛있어. 먹고 자." "这个很好吃。吃完再睡。"
"유우쨩.. 이건 테러야.." "勇志...你这是恐怖袭击..."
결국 작게 입을 벌려 고기를 받아 먹은 리쿠가 다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얼마 안 가 또 일어났다. 유우시는 라면을 주문했다. 원하지도 않는 리쿠가 절반이나 받아 먹어야 했다. 혀를 괴롭히는 매운 맛에 잠이 홀딱 달아났다.
陸最终微微张开嘴接过肉块咽下,又闭上了眼睛。但没过多久再次醒来。勇志点了拉面。明明不情愿的陸却不得不吃掉大半碗。辛辣的刺激让睡意彻底消散。
똑같은 일상이 흘러갔다. 리쿠는 여전히 성실하고 유우시는 리쿠를 사랑하는 것에 성실한. 변한 게 있다면 유우시가 요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정도. 요리하는 사람에게 동경이 생겼다고 했다. 리쿠는 오랜만에 생긴 유우시의 얌전한 취미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相同的日常仍在继续。陸依旧勤勉工作,勇志则勤勉地爱着陆。要说变化的话,就是勇志开始对烹饪产生兴趣这件事。他说对做饭的人产生了憧憬。陸对这个久违的乖巧爱好毫不吝啬地给予了支持。
최종 목표. 리쿠 도시락 싸주기. 생전 양파 한 번 썰어본 적 없는 초보의 목표치곤 거창했다. 크게 필서해 냉장고에 붙여둔 유우시 덕에 리쿠도 왠지 모를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실제로 유우시의 연습 과정을 옆에서 전부 지켜보며 잔반처리의 역할까지 하는 중이었다. 리쿠는 워낙 입맛이 무던하고 배만 채울 수 있다면 아무거나 좋은 타입이긴 했지만.. 그런 리쿠에게도 유우시가 만든 건 별로였다.
最终目标。给陸做便当。对于一个连洋葱都没切过的初学者来说,这目标未免太宏大了。冰箱上贴着得能勇志龙飞凤舞写下的便当计划表,让陸莫名感到压力。实际上他全程旁观勇志的练习过程,还负责处理剩饭。虽然陸本就是那种对口味不太讲究、只要能填饱肚子吃什么都行的类型……但就连这样的陸也觉得勇志做的东西实在不怎么样。
희한하게 학원 등록도 없이 독학으로 요리를 돌파하던 유우시가 어느날인가 냉장고에 붙어있던 종이를 떼버렸다. 리쿠는 남몰래 안심했다. 드디어 저녁마다 벌어지던 괴식 파티는 끝이 났군. 나중에 들어보니 유우시 입에도 자기 요리가 더럽게 맛이 없어서 그만뒀다고 했다. 나도 맛이 없을 정도였으니 유우시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이제 요리는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했다. 역시 리쿠도 별로였지? 매번 맛있다고 해줬는데 눈치를 챘던 걸까. 리쿠는 굳이 거짓말하지 않고 그냥 그렇다고 했다. 유우시도 쉽게 인정했다. 난 먹는 쪽에만 소질이 있나봐.
奇怪的是,没有上过任何烹饪学校、全靠自学钻研料理的勇志,某天突然撕掉了贴在冰箱上的菜谱。陸暗自松了口气——那些每晚上演的黑暗料理派对终于结束了。后来才听说,勇志自己也觉得做出来的东西难吃得要命才放弃的。连我都觉得难吃的话,他该有多挫败啊。我劝他以后别再下厨了。果然陸也觉得很难吃吧?明明每次都说好吃的,他是不是早就察觉到了?陸没有刻意说谎,只是含糊地承认了。勇志也爽快地接受现实:"我大概只适合当个吃货吧。"
열대어를 데려왔다. 실제로 가서 보니 너무 귀여워서 딱 한마리만 데리고 올 수가 없었다. 유우시는 색깔별로 예쁜 물고기들을 잔뜩 고르고 적당한 사이즈의 어항도 골랐다. 티비 옆에 어항을 설치해놓고 리쿠가 퇴근할 때까지 푹 빠져서 물멍을 했다.
带回了热带鱼。实际去看时实在太可爱了,根本没法只带一条回来。勇志按颜色挑选了好多漂亮的鱼,还选了个大小合适的鱼缸。把鱼缸装在电视旁边后,他就彻底沉迷于看鱼发呆,直到陸下班回家。
시큰둥하던 리쿠도 실물을 보고 나니 귀엽다고 좋아했다. 꼬물꼬물 헤엄치는 손톱 만한 물고기를 안 귀여워하기가 더 힘들긴 했다. 수가 많아서 일일이 이름을 지어줄 순 없었지만, 각자 픽한 최애 물고기에게만 이름을 붙여줬다. 쿠리와 유우. 성은 마에다가 됐다.
原本兴趣缺缺的陸看到实物后也直呼可爱。要抗拒这些指甲盖大小、扭来扭去游动的小鱼确实更难。数量太多没法一一取名,但两人都给各自 pick 的本命鱼起了名字——「栗」和「勇」,姓氏则统一用了「前田」。
매일 밤마다 나란히 앉아 쿠리와 유우가 헤엄치는 걸 바라봤다. 기분 탓인지, 유난히 두 마리가 붙어 다니는 느낌이 들었다. 쟤네도 사랑하나봐. 우리처럼. 리쿠가 말했다. 유우시는 두 마리가 자주 쉬고 있는 자갈 쪽에 하트 모양 돌을 가져다 넣었다. 거짓말처럼 유우가 먼저 다가가고 쿠리가 뒤를 따랐다. 두 마리가 마치 키스하듯 부리를 붙였다. 리쿠와 유우시도 질세라 키스했다.
每晚我们都并肩而坐,看着 Kuri 和勇志在水中游弋。不知是否错觉,总觉得那两只小家伙格外形影不离。"它们也在相爱吧。像我们一样。"陸说道。勇志将一颗心形石头放在两只水鸟常歇息的砾石滩上——仿佛奇迹般,勇志先游了过去,Kuri 紧随其后。它们像接吻般将喙轻轻相触。陸和勇志也不甘示弱地吻在了一起。
저번에 말했던 강아지, 아무래도 키워야겠어. 그럴 생각도 없으면서, 일부러 리쿠에게 강아지를 데려오겠다고 말했다. 또 곤란한 얼굴이 된 리쿠. 유우시는 속으로 몇 번이고 외쳤다. 솔직하게 말해. 강아지는 안 된다고 말해. 하지만 리쿠는 또 참아보겠다는 얼굴로 그러자고 했다. 정말이지, 뒤통수를 세게 한 대 쳐주고 싶어졌다.
"上次说的小狗...看来非养不可了。"明明没这个打算,却故意对陸说要带只狗回来。果然又看到陸露出为难的表情。勇志在心底呐喊了无数遍:说实话啊!直接说不能养狗啊!可陸还是摆出忍耐的表情说"那就养吧"。真是的,让人恨不得狠狠敲他后脑勺。
"정말 괜찮아?" "真的没关系吗?"
"응." "嗯。"
"정말로?" "真的吗?"
"응." "嗯。"
"맞을래?" "想挨操吗?"
"... 알고 있었어?" "...你早就知道?"
당연하지. 내가 리쿠에 대해 모르는 게 있다고 생각해? 유우시는 당최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리쿠를 노려봤다. 멋쩍게 웃어버린 리쿠가 알레르기를 솔직히 털어놨다. 뭐 죽는 것도 아니고 약 먹으면 되니까.. 유우시가 좋아하는 것 같아서 참아보려고 했어...
当然。你以为我对陸还有什么不了解的吗?勇志用完全无法理解的表情瞪着陸。陸尴尬地笑了笑,终于坦白了自己的过敏症。反正又不会死,吃药就好了..因为觉得勇志好像很喜欢,所以一直忍着没说...
몇 번이나 말하지만 리쿠는 잘 못 참아. 그러니까 참지 말고 다 말해. 나는 그런 리쿠를 원해. 리쿠는 쑥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말 한마디로 쉽게 바뀌진 않겠지만.. 리쿠가 바뀔 수 있게 옆에서 잘 도와주기로 마음먹었다. 리쿠는 마음을 말로 뱉는 연습이 필요해. 오늘부터 내 말 잘 들어.
我都说过多少次了,陸你根本不会忍耐。所以别忍着,全都说出来。我要的就是这样的陸。陸害羞地点了点头。虽然不可能因为一句话就立刻改变..但我决定要好好在旁边帮助他改变。陸需要练习把心里话说出来。从今天开始要好好听我的话。
마에다리쿠 솔직해지기 대장정의 첫 챕터는 어째 침대 위에서 열렸다. 지금부터 느끼는 걸 다 입으로 얘기해야 돼. 하나도 숨기지 말고 빠짐없이 다. 리쿠는 그날, 살면서 해본 섹스 중에 가장 대화가 많은 섹스를 했다. 그리고 어쩐지 취향을 저격당해 평소보다 빠르게 싸버렸다. 당황하는 리쿠를 붙잡아 대신 콘돔을 벗겨주던 유우시가 야시시 웃으면서 말했다. 솔직한 건 이렇게 좋은 거야. 빠르게 정신을 차린 리쿠가 유우시의 손 위에 손을 겹쳐 반쯤 힘을 잃었던 아래를 다시 세웠다. 정말 너무 좋네. 다시 할래. 속 깊은 감정보다 잠자리에서 먼저 입이 트인 리쿠였다. 나중엔 도저히 부끄러워진 유우시가 리쿠 입을 틀어 막았다. 역시 리쿠 이쪽으론 과하게 소질 있어...
前田陆"坦诚相对"的漫长征程,第一章竟是在床上展开的。从现在开始要把感受到的一切都用语言说出来。不许有丝毫隐瞒,事无巨细全盘托出。那天,陆经历了人生中最话多的性爱。而且不知为何被戳中癖好,比平时更快射了出来。勇志抓住慌张的陆替他取下套子,促狭地笑着说:"坦诚原来是这么棒的事啊。"迅速恢复理智的陆将手覆在勇志手上,让半软的下身重新挺立。"真的太舒服了。再来一次。"比起内心深处的情感,反而是床上先变得坦率的陆。后来轮到勇志羞得受不了,伸手捂住陆的嘴。"果然陆在这方面天赋异禀..."
서울에서 돌아와 과로를 반복하던 리쿠는 프로젝트를 마침과 동시에 쓰러졌다. 고열을 동반한 몸살감기였다. 새벽 내내 끙끙 앓는 소리에 번쩍 눈을 뜬 유우시가 얼른 일어나 불을 켜고 리쿠를 살폈다. 식은땀이 범벅된 얼굴에 손만 대도 화끈했다. 빨리 아무거나 걸치고 리쿠도 가디건을 가져다 입히는데 또 쓸데없는 소리 시작했다. 나 괜찮아...
从首尔回来后持续过劳工作的陸,在项目结束的同时倒下了。这是场伴随高烧的严重感冒。凌晨时分被持续呻吟声惊醒的勇志慌忙起身开灯查看陸的情况。那张布满冷汗的脸蛋光是触碰就烫得吓人。他随手抓了件外套正要给陸披上,对方又开始说些多余的话。我没事...
"닥쳐." "闭嘴。"
"괜.. 찮다고... 더 자..." "都说了...没...事...让我继续睡..."
"....." "......"
일단 저 입에 청테이프라도 붙여야 할까. 저렇게 고열이 끓는데 왜 나불댈 힘이 남아있지. 대충 베개를 가져다 리쿠 입을 막은 유우시가 구급차 불렀다. 실려가는 도중엔 정말 정신이 혼미해졌는지 아무 말 없었다. 유우시는 땀으로 흠뻑 젖어 이마에 가닥진 앞머리를 뒤로 넘겨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아프면 아프다고 말을 하지. 답답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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得先找块胶带封住那张嘴吧。烧成这样居然还有力气碎碎念。勇志随手抓过枕头按在前田陸脸上,另一只手拨通了急救电话。送医途中那人总算安静下来,大概是烧迷糊了。勇志将被汗水浸透的刘海拨到脑后,长长叹了口气。难受就直说啊。真是急死人...
링거 맞고 또 금방 나아지긴 했다. 집에 돌아와서 한숨 푹 자고 일어나니 멀끔해보였다. 예상했던대로, 리쿠는 일어나자마자 출근 준비했다. 뒤에서 삐딱하게 그 모습을 지켜보던 유우시는 헛웃음이 다 나왔다. 아빠 제발 여기 와서 리쿠 좀 보세요. 사위 하나 잘 들여서 우리 회사 절대 안 망할 듯. 죽어도 회사에서 죽겠다는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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挂完点滴果然退烧了。回家睡了个昏天黑地,醒来时前田陸已经恢复清爽模样。不出所料,这家伙睁眼第一件事就是摸向西装外套。勇志斜倚在门框上看得直发笑——爸您真该来看看您女婿。公司有这种工作狂想倒闭都难。人家可是放话说死也要死在工位上呢。
힘이 없는 손길로 넥타이까지 매던 걸 가만히 보다 성큼성큼 다가갔다. 겨우 채워놓은 셔츠 단추가 삐뚤빼뚤했다. 이러면서 어딜 가겠다는 건지. 유우시가 엇갈린 셔츠단을 양손으로 잡았다. 그리고 힘을 줘 양옆으로 찢어발겼다.
他静静看着那双无力系领带的纤手,突然大步走近。勉强扣上的衬衫纽扣歪歪扭扭。这副模样还想去哪?勇志双手抓住错位的衣襟,猛地向两侧撕开。
"에에..?" "诶...?"
바닥으로 투둑투둑 떨어지는 단추들을 허망하게 바라보던 리쿠가 평소의 반 정도 열린 눈으로 유우시를 봤다. 좋은 말로 할 때 가서 누워. 잠깐 고민하던 리쿠는 이내 카리스마에 눌렸다. 눕자마자 이마에 해열패치가 붙고 덤으로 유우시의 잔소리도 따라왔다. 유우시가 대신 병가 처리를 하는 전화 소리를 듣다가... 그대로 깊은 잠에 빠졌다.
陸茫然望着噼里啪啦散落一地的纽扣,半睁着惺忪睡眼看向勇志。"好声好气劝你躺下。"短暂犹豫后,他终究败给对方的强势。刚躺下额头就被贴上退烧贴,还附赠勇志的唠叨。听着勇志代请病假的通话声...他很快坠入深眠。
몸살을 핑계로 며칠이나 휴가를 받았다. 온전히 집에서 며칠씩 쉬는 게 처음이었다. 그리고 유우시의 극진한 간호를 받는 것도 정말 처음. 게다가 이 간호 정성스럽기는 한데... 어딘가 굉장히 독특해.
借着身体不适的借口请了好几天假。这还是第一次能完全待在家里休息这么久。而且受到勇志无微不至的照顾也是破天荒头一遭。虽说这份照顾确实很用心...但总觉得哪里怪怪的。
일단 리쿠는 자의로 손 하나 까딱할 수 없었다. 모든 걸 자신이 대신 해주겠다는 유우시의 강력한 의지 아래 손발이 전부 잘린 사람처럼 하루를 보냈다. 설득에 사정을 반복해서 겨우 혼자 화장실은 다녔지만.. 그외 모든 행위는 유우시의 손길을 빌려야 했다. 한 이틀 지나니 본래의 컨디션을 되찾은 리쿠가 이제 괜찮다고 사양하니 단번에 울 것 같은 얼굴로 변했다. 울먹거리면서까지 내가 해주겠다는 유우시를 말릴 재간은 없었다. 리쿠는 가만히 유우시가 입에 넣어주는 과일을 받아 먹었다.
首先陸完全丧失了行动自主权。在勇志"所有事情都由我来代劳"的强势坚持下,他像个被截去四肢的人那样度过了一天。经过反复恳求才勉强获准独自上厕所..除此之外所有行为都必须借助勇志的手。两天后恢复状态的陸刚婉拒说已经没事了,对方立刻露出快要哭出来的表情。面对连声音都带着哭腔坚持要照顾自己的勇志,陸根本无计可施。他只能安静地接受勇志喂到嘴边的水果。
뭐가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유우시가 신나 보이기는 했다. 리쿠 가슴팍에 수건을 걸어놓고 세수시키는 게 즐거운 모양이었다. 리쿠, 흥해봐, 흥. 리쿠는 미약하게 코 푸는 시늉을 해줬다. 자꾸 웃으면서 좋아했다. 유우시 정말 강아지라도 키웠어야 했던 걸까. 리쿠는 유우시의 소꿉놀이에 장단 맞춰주느라 개운하게 씻질 못했다. 그래도 싫지는 않았다. 귀여운 남편이 하루종일 옆에 붙어서 아기 취급 해주는데.. 싫어할 리가 없잖아. 이 짧은 휴가 동안은, 실컷 어리광을 부리기로 했다.
虽然不知道有什么好玩的,但勇志看起来确实很兴奋。他似乎很享受把毛巾挂在陸胸前帮他洗脸这件事。"陸,来点反应嘛,来嘛。"陸配合地轻轻哼了一声,却忍不住一直笑。勇志这家伙是不是该去养只小狗才对?为了配合丈夫的过家家游戏,陸连脸都没能好好洗。不过倒也不讨厌就是了。毕竟有这么可爱的丈夫整天黏在身边把自己当宝宝宠...怎么可能不喜欢呢。在这短暂的假期里,他决定尽情撒娇。
제대로 머리도 못 감아서 꼬질꼬질한 몰골이었다. 유우시가 대충 감겨주기는 했지만 겉에만 샴푸를 묻혀 간질대는 느낌이라 오히려 찝찝하기만 했다. 나름 간병한다고 고생한 유우시도 꼬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자기 얼굴은 생각도 안 하는 유우시가 꾀죄죄한 리쿠를 보고 푸흡 웃었다. 리쿠 또 멋 없어졌어.. 웃겨..ㅎ
连头发都没能好好洗,整个人邋里邋遢的。勇志虽然草草帮我冲了冲,但只是把洗发水胡乱抹在表面搓弄几下,反而更黏腻难受。说是照顾我却把自己也搞得脏兮兮的勇志,看到完全不顾形象的陸那副狼狈相,噗嗤笑了出来。陸又变丑了呢..真好笑..哼
멋 없다면서 만지고 쓰다듬는 손은 안 거뒀다. 리쿠도 웃으면서 말했다. 유우시도 그래. 머리에 폭탄 맞은 것 같아. 금세 뾰로통한 얼굴로 빗자루 같은 머리를 슥슥 쓸어내리던 유우시가 새침하게 물었다. 그래서 별로야?
嘴上说着难看,手却不停摸来摸去。陸也笑着回嘴,勇志你还不是一样,脑袋像被炸弹炸过似的。正用梳子耙着扫帚般乱发的勇志突然板起脸,带着撒娇的鼻音问道:所以你很嫌弃?
아니. 꼴려. 말이 끝나자마자 유우시가 허벅지 위로 올라타 앉았다. 허리를 받쳐 안은 리쿠가 거칠게 입술을 맞붙였다. 급할 것도 없는데 허겁지겁 혀를 섞고 입술을 부볐다. 리쿠는 유우시가 며칠 내내 갈아입지도 않은 흰 티를 빠르게 벗겨냈다. 리쿠 다리 위에 놓인 작은 엉덩이가 조급한 듯 위아래로 통통 튀었다. 헐렁한 반바지를 벗길 때 허리를 들어주는 움직임이 리쿠 못지 않게 빨랐다. 어느덧 팬티만 남은 유우시의 몸선을 다소 격하게 더듬어가며 입술을 뗐다.
不...硬了。话音刚落勇志就跨坐到了陸的大腿上。搂住他腰的陸粗暴地吻了上去,明明不用着急却慌慌张张地交缠着舌头啃咬嘴唇。陸迅速扒下勇志那件穿了几天都没换的白色 T 恤。搁在陸腿上的小巧臀部急不可耐地上下弹跳着。当褪下那条宽松短裤时,托起腰部的动作快得丝毫不输给陸。不知不觉间只剩下内裤的勇志身体线条被有些激烈地抚摸着,嘴唇终于分开。
"....." "......"
"푸흐," "噗哈,"
너 나 할 것 없이 동시에 웃음이 터졌다. 정욕에 사로잡힌 눈빛은 평소와 다름 없는데, 둘 다 꼴이 말이 아니었다. 섹텐을 이어가려 열심히 웃참을 해봤지만.. 소용 없었다. 결국 크게 웃어버렸다. 키스하다 웃고, 넣다 말고 웃고. 나중엔 서로 얼굴 보지 말자고 체위 바꿨다. 끝나자마자 또 웃겼다. 눈물이 나올 때까지 웃었다.
我们同时笑出声来。虽然被情欲浸染的眼神和平常没什么两样,但两人此刻的模样实在狼狈不堪。为了继续这场性事拼命忍住笑意...却无济于事。最终放声大笑起来。接吻时在笑,插入中途又笑。后来干脆换了体位约定不看对方的脸。刚结束又忍不住笑作一团。直到笑出眼泪才停歇。
매일매일이 천천히 지나갔다. 어느날은 놀라울 만큼 즐거운 날이었다가, 또 어느날은 목에 핏대를 세우고 싸우는 날이 있었다. 아무리 얘기를 나누고 울고 안아도 리쿠는 리쿠였으며 유우시는 유우시였다. 사랑은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지만, 그 변화의 지속 시간에 대해선 감히 아무도 떠들지 않는다는 아이러니가 존재했다. 두 사람은 사랑하기 때문에 뜨겁게 싸우기도 했다. 서로를 완벽히 받아들이는 과정을 겪어가는 중이었다.
日复一日,时间缓慢流逝。有些日子令人惊喜地快乐,也有些日子会吵得面红耳赤。无论怎样交谈、哭泣或拥抱,陸依然是陸,勇志依然是勇志。爱情能改变一个人,但讽刺的是,没人敢谈论这种改变能持续多久。正因为相爱,两人也会激烈争吵。他们正在经历着完全接纳彼此的过程。
"캠핑을 하겠다고? 그것도 하와이에서?"
"你说要去露营?还是在夏威夷?"
"아야세가 장비 다 차려놨다고. 몸만 오라던데."
"Ayase 说装备都准备好了。只要人过去就行。"
"이미 가겠다고 한 거야?"
"你已经答应要去了?"
"... 안 돼?" "...不行吗?"
"유우시 혼자 결정하고 통보하는 거면서 뭘 물어."
"勇志你每次都自己决定好了才通知我 现在装什么征求意见"
"리쿠가 가지 말라고 하면 안 갈게."
"要是陸说不让我去 我就不去了"
"그럼 가지 마."
"那就别去"
"....." "......"
"아야세 몇 번이나 봤다고.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한 텐트에서 자는 거 안 돼. 하와이 가는 것도 안 돼. 가지 마."
"Ayase 那家伙见过几次啊 根本不熟还想睡一个帐篷 去夏威夷也不行 不准去"
단호하게 대화를 종결한 리쿠가 유우시를 지나쳐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얼른 뒤따라간 유우시가 리쿠 등에 붙어 아양 떨기 시작했다. 한 텐트는 아니고.. 그 안에도 다 방이 있대. 독방 준대. 그래도 안 돼? 정말?
果断结束对话的陸径直越过勇志走进房间。急忙跟上的勇志立刻黏在陸背上开始撒娇。不是一顶帐篷...听说里面都是独立房间。还准备了单人间。这样也不行吗?真的?
"유우시는 나 없이 잠도 못 잔다고 내 출장지도 따라다니면서. 무슨 하와이를 가겠다는 거야. 그리고 그걸 내가 왜 허락해 줄 거라고 생각해. 어떤 말을 해도 이건 안 돼."
"勇志说没有我就睡不着,连出差都要跟着去。现在居然想去什么夏威夷。而且凭什么觉得我会同意。不管说什么这次绝对不行。"
"그럼 리쿠가 휴가 내고 같이 가줘."
"那陸请假陪我去嘛。"
"그래 낼게. 근데 당장은 안 돼. 다음 휴가 때 하와이 가자. 그럼 되지?"
"好啦答应你。但现在立刻不行。等下次休假去夏威夷吧。这样可以吗?"
"지금 가고 싶어."
"我现在就要去。"
"왜 또 억지를 부려. 지금 가야 되는 이유가 뭔데? 내가 모르는 뭐가 있어?"
"又耍什么倔?现在非去不可的理由是什么?有什么是我不知道的吗?"
"....." "......"
유우시 얼굴이 수상쩍었다. 작게 피어난 리쿠의 의심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유우시 나 봐. 나 보고 똑바로 얘기해. 무슨 꿍꿍이야. 설마 아야세랑.. 뭔가 있어?
勇志的表情可疑极了。前田陸心里刚冒出的小小疑窦,此刻像滚雪球般越变越大。"勇志,看着我。你看着我的眼睛老实说。到底在打什么算盘?该不会是和 Ayase...有什么吧?"
"아야세 얼굴 알면서 그래. 있긴 뭐가 있어."
"你明明知道 Ayase 的长相。能有什么。"
"그럼 왜 그러는데."
"那你倒是说啊。"
"... 화내지 말고 들어."
"...别急着生气,先听我说。"
"벌써 화낼 일을 했다는 얘기잖아.."
"这不就说明你已经做了会让我生气的事吗..."
"말 안 한다?"
"不肯说?"
"하.. 일단 해봐."
"哈...先试试看吧。"
화내면 안 돼? 몇 번이고 확답을 받아낸 유우시가 우물쭈물 눈치를 보다 입을 열었다.
不能生气吗?明明已经确认过好几次答案的勇志支支吾吾察言观色了半天才开口。
하와이 원주민 중에 이름난 주술사가 있는데 그 사람 전문 분야가 영원한 사랑이래. 그사람한테 가서 의식 한 번 치르면 리쿠랑 나랑 영영 결속될 수 있대. 리쿠도 딴데로 한 눈 안 팔고. 사실 아야세 얘기는 핑계였어. 미안...
夏威夷原住民里有个很有名的巫师,据说专精永恒爱情的法术。只要去参加他主持的仪式,我和陸就能永远绑定在一起。陸也不会再对别人动心...其实 Ayase 的事都是借口。对不起...
리쿠는 어이가 없어서 달리 받아칠 말도 없었다. 서울에서 그 망할 타로를 안 봤어야 했다. 역시나 제게 바람기가 있네 마네 멋대로 떠들던 타로술사의 말을 여즉 담아두고 있는 거였다. 그래 이상하게 조용하다 싶었지.
陸荒唐得一时语塞。当初在首尔就不该去看那该死的塔罗牌。果然还记着那个神棍说什么'你这人天生风流'的鬼话。难怪今天安静得反常。
"이미 비용도 다 냈어. 못 물러."
"钱都已经付清了。退不了。"
"뭐? 얼만데." "哈?多少钱啊。"
"... 모르는 게 좋아."
"...还是不知道比较好。"
리쿠 표정이 일순 한심스럽다는 빛을 띄었다.
陸脸上瞬间浮现出"真是可悲"的表情。
"원주민이 계좌 거래도 하고 바다 건너 일본까지 영업도 뛰고 대단하네. 주술사는 맞대? 의식 끝나면 수고했다고 퇴근하는 건 아니고?"
"原住民不仅能处理账户交易,还能跨海去日本开展业务,真是厉害。你确实是萨满对吧?该不会仪式结束说句辛苦了就直接下班吧?"
"빈정거리지만 말고 생각해봐. 의식 한 번으로 내가 리쿠를 더 믿을 수 있게 되면 좋은 거 아냐?"
"别光阴阳怪气,你想想看。如果通过这次仪式能让我更信任陸,不是好事吗?"
"반대로 그걸 안 하면 못 믿겠다는 얘기네."
"反过来说,不这么做就意味着你无法信任他咯。"
"그게 아니라.. 왜 자꾸 비꼬아서 들어?"
"不是这个意思...为什么你总要曲解我的话?"
"같이 사는 나보다 타로점 허튼소리를 더 믿는다는데 뭘 더 어떻게 좋게 들어야 해. 어차피 다 결정한 거 아니야? 가서 주술을 하든 캠핑을 하든 유우시 마음대로 해."
"比起我这个同居人 你更信那些塔罗牌的胡言乱语是吧 我还能怎么好言好语?反正你都决定好了不是吗?要去下咒还是露营 随勇志你高兴吧。"
피곤하다. 짜증에 가득 찬 표정으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리쿠를 보니 유우시도 열이 올랐다. 리쿠를 못 믿는다기 보단 기왕 들었으니까 불안 해소를 위해 액막이 좀 하겠다는 건데. 사랑하니까 독점하고 싶은 근본적 소유욕을 자꾸 신뢰 문제와 결부시키는 리쿠를 이해하기 힘들었다. 리쿠가 바람둥이라는 게 아니라 그냥 내 눈에 리쿠가 너무 잘나서 불안하다고. 이 문제에 왜 믿고 안 믿고가 나오지? 유우시는 진심으로 리쿠가 하는 말이 어려웠다.
真累。看着满脸烦躁抱怨疲惫的陸,勇志也火气上涌。与其说是不信任陸,不如说是既然都听到了就想做点驱邪仪式求个心安。他实在难以理解陸这种——因为深爱而产生的独占欲——总要和信任问题挂钩的思维模式。不是觉得陸花心,纯粹是陸太过耀眼才让我不安。为什么这事非要扯到信不信任?勇志真心觉得陸说的话太难懂了。
리쿠는 리쿠대로 유우시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도통 뭔 소리를 하는지 리쿠 머리론 해석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처음엔 포기하지 않고 세세하게 짚어 설명하려 했다. 근데 무엇 하나 유우시가 쉽게 납득하는 게 없었다. 리쿠 상식으론 너무 타당한 얘기를 하는데도 유우시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반문하기만 했다. 지극히 당연한 걸 조각조각 풀어헤쳐 이해시켜야 하는 과정이 극심하게 피로했다.
陸有陸的難處,他實在難以理解勇志的思維方式。從頭到尾都像在聽天書,完全超出陸的認知範疇。起初他還不放棄,試著掰開揉碎解釋清楚。可勇志對任何事都表現得難以被說服。明明在陸的常識裡是合情合理的話,勇志卻總是歪著腦袋反問。這種要把顯而易見的道理拆解得支離破碎才能讓對方理解的過程,簡直令人精疲力竭。
그러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큰소리가 나갔다. 이미 쌍방 대화가 아니게 된지는 꽤 된 시점이었다. 서로 자기 입장만 내세우며 상대가 하는 말은 소음 취급이었다.
不知是誰先起的頭,爭吵聲突然爆發。其實雙方早就不是在對話了,只是各自堅持己見,把對方的話當作噪音處理。
감정이 격해져서 주제도 돌고 돌았다. 이 지리한 싸움의 도마 위에 셀 수 없는 화두가 올라왔다 내려갔다. 뭐 때문에 시작됐는지는 중요치 않았다. 누구 하나는 무참히 꺾여야 끝이 났다.
情绪激烈到话题都开始打转。在这场无休止的争论中,无数话题被搬上台面又撤下。起因早已不重要,总要有一方被彻底击垮才能罢休。
예리하게 날이 선 감정과 언어를 주고받다 리쿠 쪽이 먼저 지쳤다. 오늘도 어제처럼 평범한 저녁이 될 수 있었는데. 대체 우린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그 말은 결코 골난 유우시의 마음을 풀어주는 류의 것이 아니었다.
当尖锐的情绪与言语交锋到某个临界点,陸率先败下阵来。本该像昨天那样是个平静的夜晚啊...我们到底为什么会变成这样?这句话显然没能安抚勇志被刺痛的心。
그러나 유우시도 지쳐있기는 피차일반이었다. 이해 불가인 것과 별개로 이 정도로 싫어하니 하와이는 안 가는 게 맞긴 하겠지. 리쿠한텐 가는 날까지 정말 가는 척 거짓말할 거지만. 이쯤에서 리쿠가 숙이고 들어오면 못 이긴 척 받아주려고 했다. 정말로.
但勇志其实也精疲力尽。虽然无法理解,但既然对方厌恶到这种程度,不去夏威夷或许是对的。不过直到出发那天他都会假装要去——当陸低头服软时,他确实打算顺势妥协。真的。
"너, 이제 적당히 니가 정상이 아니라는 자각을 가지고 사는 편이 좋아."
"你最好适可而止——带着自己不正常这种自觉活下去比较好吧。"
하지만 리쿠는 또 2차전의 활시위를 팽팽하게 당겼고,
但陸又一次将第二回合的弓弦绷得死紧,
"그러는 리쿠는 대단히 정상인 줄 알아?"
"这样的陸还觉得自己很正常吗?"
유우시 역시 들어오는 공격을 더한 공격으로 받아치는 타입이었다.
勇志也是那种会用更猛烈攻势回应对手攻击的类型。
한참을 싸우다 또 리쿠가 자리를 피하려고 했다. 유우시는 리쿠가 이동하는 동선을 죄 따라다니며 리쿠의 패배를 강요했다. 귀를 꾹꾹 누르고 머리를 두어번 털어내는 동작에 억눌린 화가 그대로 비쳤다. 그러더니 미안하다고 했다. 알겠다고. 미안하다고.
缠斗许久后陸又想躲开。勇志紧咬着陸移动的轨迹,逼迫他认输。用力按压耳垂、甩动头发的动作里透着压抑的怒意。可转眼又低声道歉。知道了。对不起。
물론 유우시가 바란 건 저런 피곤하니까그만하자내말이다맞고넌틀렸지만아량넓은내가참을게 적 자세가 아닌 자발적 꼬리 내리기였지만.. 오늘은 이만 넘어가주기로 했다.
虽然勇志真正想要的是"既然都这么累了就按我说的做吧明明是你错了但大度的我会忍耐"这种居高临下的姿态..但今天决定就此放过。
리쿠는 시원한 과일쥬스를 컵에 따라 유우시에게 먹였다. 단 거 먹고 좀 진정하라는 의미. 순순히 꼴깍꼴깍 받아 마시던 유우시가 리쿠를 빤히 쳐다봤다. 이대로 화해하기엔 퍼포먼스가 부족하시네요.
陸倒了杯冰镇果汁喂勇志喝下。意思是吃点甜的冷静下。乖乖咕嘟咕嘟喝完后,勇志直勾勾盯着陸说:"这么简单就和好,表演得不够到位啊。"
리쿠가 팔을 벌렸다. 유우시는 얼른 안겼다. 꽉 끌어안고 방까지 뒤뚱뒤뚱 걸어갔다. 유우시 어깨 위에 턱을 걸친 리쿠가 살살 뒤통수를 쓰담아가며 말했다. 우리 진짜 싸우지 말자. 유우시랑 싸우는 거 싫어. 어느새 리쿠 바지 안으로 손을 넣어 엉덩이를 주물럭대고 있던 유우시가 대답했다. 리쿠만 잘하면 돼.
陸张开双臂。勇志立刻扑进他怀里。两人紧紧相拥着,踉踉跄跄地走回房间。将下巴搁在勇志肩上的陸,轻轻摩挲着他的后脑勺低语:"我们别再吵架了...最讨厌和勇志吵架了。"不知不觉间,勇志的手已经探进陸的裤子里揉捏着臀瓣,含糊回应道:"只要陸乖乖的就好。"
싸우고 싸워대도 도저히 좁혀지지 않는 간극은 존재했다. 두 사람은 어떻게든 그 틈을 메워보려고 치열하게 싸웠다. 그리고 어느 순간 불현듯 깨달았다. 아 우린 뿌리부터 다른 사람이지. 깨달음과 동시에 격렬하게 부딪혔던 시간들이 어리석게 느껴졌다. 다름을 사랑했으면서 또 다름을 탓하고 있었다. 우리 이제 사랑만 하자. 좋은 얘기만 나누고 싶어. 한동안은 영혼까지 공감하는 척, 잘 지냈다.
无论怎样争吵都无法弥合的鸿沟始终存在。两人曾拼命想要填补那道缝隙。直到某天突然醒悟:啊...我们根本就是完全不同的人啊。顿悟的瞬间,那些激烈碰撞的时光都显得如此愚蠢。明明爱着彼此的不同,却又责怪那些差异。"从现在开始只相爱吧。""只想说温柔的话。"此后很长一段时间,他们都假装灵魂共鸣般,相安无事地生活着。
인간의 한계란 본디 깊지 않으며 인내심은 종이조각과도 같은 거였다. 쉽게 찢어지고 젖어들며 작은 불길에 금방 타버려 형체도 없이 사라지기 일쑤였다. 그동안 참았다는 보상 심리까지 얹어진 싸움을 반복했다. 그러다 또 뜨겁게 사랑했다. 둘을 가까이서 지켜본 시온이 진심으로 무섭다는 식으로 유우시에게 물었다. 둘이 사이 좋은 거 맞지? 서로 죽고 못 사는데 왜 이렇게 싸워?
人类的极限本就不深,而忍耐力就像纸片一样脆弱。轻易就会被撕碎、浸湿,小小的火焰就能将其烧得无影无踪。他们不断重复着这种战斗,还夹杂着"已经忍了这么久"的补偿心理。然后又热烈地相爱。在一旁目睹这一切的 Shion 真心实意地感到害怕,这样问 Yushi:你们俩感情不是很好吗?爱得死去活来的,为什么还要这样吵架?
마치 시온을 한심한 비기너마냥 갸륵하게 쳐다보던 유우시가 한 수 가르침을 내려주듯 말했다. 그게 결혼이야.
勇志居高临下地俯视着像个可怜菜鸟般的诗音,带着几分施舍的语气说道:"这就是婚姻。"
유난히 유우시의 기분이 절호조이던 어느 저녁, 유우시를 허벅지 위에 눕혀 놓고 뺨을 만지작대던 리쿠가 조심스레 물었다. 잠정적 이혼 기간은 언제 끝나? 이제 철회할 때 되지 않았어?
某个勇志心情格外好的傍晚,陸让他躺在自己大腿上,手指轻轻摩挲着他的脸颊,小心翼翼地问道:"试离婚期限什么时候结束?现在该撤销了吧?"
"웃지만 말고. 나 계속 신경쓰고 있었다고.."
"别光笑啊...我一直都在在意这件事..."
"리쿠 귀여워." "陸真可爱。"
"그렇게 귀여운데 언제까지 잠정적 이혼 상태야."
"这么可爱还要维持临时离婚状态到什么时候。"
"잠정적 이혼 기간은..."
"临时离婚期限是..."
"응." "嗯。"
리쿠가 침을 꿀꺽 삼켰다. 유우시는 손을 뻗어 위아래로 움직이는 울대뼈를 어루만졌다.
陸的喉结滚动了一下。勇志伸出手,轻轻抚摸着那上下滑动的喉结。
"진짜 이혼을 해야 끝나."
"只有真正离婚才能结束。"
"뭐?" "哈?"
"원래 그런 거야. 결혼이란 건 결국 다 잠정적 이혼 상태로 살아가는 거야."
"本来就是这样的。婚姻说到底,不过是在临时离婚状态下过日子罢了。"
"... 하?" "...哈?"
그러니까 리쿠 하기에 달렸다고 했잖아. 잠정적 이혼이 확정으로 넘어가지 않게 잘하라고.
所以我才说要看陸的表现啊。别让临时离婚变成板上钉钉的事,给我好好表现。
유우시 뺨에 붙어 있던 리쿠 손이 대뜸 멀어졌다. 유우시는 스읍- 아랫입술을 감춰 물며 떨어진 리쿠 손을 다시 끌어왔다. 잘하라고 했지. 빨리 다시 만져.
原本贴在勇志脸颊上的陸的手突然抽离。勇志"嘶——"地抿住下唇,将陸缩回的手又拽了回来。不是说好好表现吗?快点...再碰我。
리쿠는 고개를 저으며 혀를 찼다. 뭐라고 말하려는 걸 유우시가 못하게 했다. 별로 듣기 좋은 말 아닐 거 같앙. 누워있던 자세를 뒤집어 리쿠 다리 위에 턱을 괴고 엎드렸다. 눈에 보이는 의도를 잔뜩 담은 손이 슬금슬금 리쿠의 아래로 움직였다. 리쿠우.. 나 오늘 또 토끼 할래♡
陸摇了摇头,发出啧的一声。勇志没让他把话说出口——反正也不会是什么好听话。他翻了个身,把下巴搁在陸腿上趴着,那只写满意图的手正悄悄往陸身下游走。"陸...我今天还想当小兔子嘛♡"
여전히 서로가 어렵고 아직도 서로를 모르겠으며 끝없는 눈치싸움을 반복해야 했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사실. 미치도록 사랑한다는 것. 또 영원하길 바란다는 것.
他们依然笨拙地相处,依然读不懂彼此,重复着无休止的试探游戏。但始终不变的,是那份疯狂的爱意,以及渴望永恒的祈愿。
사랑하기만도 벅찬 일상을 열심히 채우며 살아냈다. 같은 마음으로 앞을 향해 걷고 있다는 걸 알기에 두려울 게 없었다. 때로는 습관처럼, 때로는 무겁디무거운 진심을 담아 속삭였다. 사랑해.
他们努力填满被爱情占据的日常。因为知道彼此怀着相同心意前行,便无所畏惧。时而像习惯般自然,时而带着沉甸甸的真挚,他们在耳畔轻喃:我爱你。
[Epilogue] [尾声]
1. 마에다 리쿠의 이중 생활
1. 前田陸的双重生活
리쿠는 유우시의 한국행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
陸是如何得知勇志要去韩国的
이 문제를 파헤치려면 꽤 오래 전으로 거슬로 올라갈 필요가 있었다. 유우시가 첫 외박을 저질렀던(이 부부에게 외박:자정 넘어 귀가) 오시온과의 술자리 당일로.
要深挖这个问题,就得追溯到很久以前——得回溯到勇志第一次夜不归宿(对这对夫妇而言:超过午夜回家就算外宿)和 Oshion 喝酒的那天晚上。
손쉽게 유우시의 폰 검사를 할 수 있을 거라 자신만만했던 리쿠는, 생각보다 거센 유우시의 저항에 부딪혀 목적 달성에 실패하고야 만다. 당시 오시온을 1순위로 견제하고 있던 리쿠는 무슨 수라도 동원해 유우시의 핸드폰을 뒤져보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이고 마는데...
原本自信能轻易检查勇志手机的前田陸,却遭遇了意料之外的激烈反抗,最终未能得逞。当时把 Oshion 视为头号情敌的陸,被无论如何都要翻看勇志手机的冲动彻底吞噬...
실은 어떤 약은 수를 쓸 것도 없이, 리쿠는 유우시 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었다. 단순하고 귀여운 유우시가 설정해놓은 비번은 리쿠의 생년월일 여섯 자리인 걸 알고 있었으니까. 잠든 유우시를 옆에 두고 며칠이나 양심과 욕망 사이에서 외줄을 타던 리쿠는, 끝내 크나큰 욕망에 잡아먹히고야 말았다. 잠금화면에 걸린 커플 사진이 리쿠에게 묘한 죄악감을 불어 넣었다. 잠시 고민을 했지만.. 빠꾸는 없었다.
其实根本不需要什么手段,陸就能解开勇志的手机锁屏。因为他早就知道单纯又可爱的勇志设置的密码,就是自己的六位数生日。连续几天守着熟睡的勇志,在良心与欲望之间走钢丝的陸,最终还是被汹涌的欲望吞噬了。锁屏上的情侣合照给陸注入了一种微妙的罪恶感。虽然犹豫了片刻...但已经没有退路了。
스스로도 찌질함의 도가 어느 선을 넘었다고 생각했다. 나 이렇게 하남자였나..? 이전 연애에서 이런 경험이 있었던가 되짚어봤다. 조금이라도 구속당한다 싶으면 이별을 택하던 리쿠였다. 몰래 핸드폰이나 뒤져보는 가오 빠지는 짓 내 인생엔 없는 옵션인 줄 알았는데... 유우시를 만난 이후로 확실히 좀 이상해졌다. 살면서 지켜온 가치나 신념 같은 것들의 선이 애매하게 흐려졌다.
连我自己都觉得这份窝囊劲已经越界了。我什么时候变成这种男人了..?试着回想之前的恋爱经历。稍微感到被束缚就会选择分手的陸,原以为偷看手机这种掉价的事永远不会出现在我的人生选项里...但遇到勇志后确实变得不对劲了。人生中坚守的那些价值观和信念的界限,都开始暧昧地模糊起来。
우선 잠금 해제는 했는데. 막상 보려니 진심으로 최악이 된 것 같았다. 배덕감에 짓눌려가며 이것저것 터치해봤다. 메신저나 dm 내용까지 보는 건 가오가 뒤지다 못해 장례 치르는 수준이라 대화 상대 목록 정도에서 그쳤다. 그러나 저러나 최악이긴 똑같지만.
虽然解开了锁屏。真要偷看时却觉得糟糕透顶。被负罪感压得喘不过气,手指机械地划拉着屏幕。看聊天记录和私信内容简直比掉价还严重,简直是在给自己办葬礼,所以只翻到联系人列表就停住了。但即便如此也足够糟糕了。
슬쩍 보기에도 딱히 별 게 없었다. 마지막으로 사진첩 구경했다. 언제 찍힌 줄도 모르는 리쿠의 은밀한 사생활이 한가득이었다. 대체 같은 집에 있으면서 몰래 열배 확대하는 파파라치 짓은 왜 하는 거지.. 픽셀 다 깨졌네. 정리정돈 못하는 유우시치고 앨범 정리는 또 확실하게 돼있었다. 폴더명 <섹시리쿠> <큐티리쿠> <일상리쿠> <B컷리쿠> 리쿠는 다 제치고 b컷이 궁금했다. 유독 b컷 폴더에 하트가 눌린 사진이 많았다.
乍一看也没什么特别的。最后翻看了相册。里面全是前田陸不为人知的私生活照片,连什么时候拍的都不知道。明明住在同一个屋檐下,为什么要偷偷放大十倍做这种狗仔行为..像素都糊了。虽然得能勇志平时不擅长整理,但相册倒是分得清清楚楚。文件夹名<性感陸> <可爱陸> <日常陸> 陸最好奇的是 B 花絮。唯独 B 花絮文件夹里有很多被按了爱心的照片。
영통하다 캡쳐된 장면. 하품하는 순간. 어깨가 축 늘어져 출근하는 뒷모습을 발코니에서 최대줌으로 당긴 샷. 맛없는 유우시표 요리 먹을 때 늘어난 인중. 슬픈 영화 보면서 눈물 참는 표정. 쿠리랑 유우에게 먹이 넣어주며 헤엄 경주 시키는 장난스러운 표정. 유우시한테 잔소리할 때 안경 치켜올리는 엄근진한 얼굴. 설거지하는 뒤태. 손빨래하는 영상.
英通被抓拍的瞬间。打哈欠的时候。肩膀无力下垂的上班背影,从阳台上用最大变焦拉近的镜头。吃着难吃得要死的勇志做的料理时拉长的人中。看悲伤电影时强忍泪水的表情。和 Kuri、Yuu 一起喂食让它们比赛游泳的顽皮表情。对勇志唠叨时推起眼镜的严肃面孔。洗碗时的背影。手洗衣服的影像。
온통 암흑 뿐인 영상이 있길래 궁금해서 재생했다 기함을 할 뻔했다. 섹스 비디오가 아닌 섹스 오디오였다. 대체 이런 걸 왜 찍었어 아니 왜 녹음했어;; 당당하게 즐겨찾기에 추가된 채 섹시리쿠 폴더에 들어가 있었다. 이건 섹시리쿠도 아니고 섹스리쿠잖아.. 리쿠는 미련 없이 그 영상을 삭제했다. 그리곤 본인에게 전송된 적 없던 유우시의 셀카나 일상 사진을 에어드롭으로 공유했다. 개중 제일 마음에 드는 유우시 셀카로 잠금화면 변경했다.
看到有个全黑的视频,出于好奇点开播放,差点尖叫出声。这不是性爱视频而是性爱音频。到底为什么要拍这种东西啊不对为什么要录音啊;;它居然理直气壮地躺在收藏夹的"性感陸"文件夹里。这哪里是性感陸根本就是性爱陸嘛..陸毫不犹豫地删掉了那个视频。接着用隔空投送分享了从未发送给自己的勇志自拍和日常照片。把其中最满意的一张勇志自拍照设成了锁屏壁纸。
유우시는 모르는 것 같지만. 부부로 묶인 이상 통용되는 개념이 엄청나게 많았다. 유우시가 리쿠 계좌를 살펴보는 것처럼 리쿠도 유우시 카드 사용 내역을 일일이 문자로 받아보고 있었다. 유우시는 의욕만 앞서지 치밀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리쿠는 유우시의 일상을 돈의 흐름으로 전부 파악했다.
勇志似乎没有察觉。但既然结为夫妻,两人之间就存在着无数不言而喻的规则。就像勇志会查看陸的银行账户一样,陸也把勇志每张信用卡的消费记录都设置成了实时短信通知。勇志总是冲动有余而细致不足。陸通过金钱流向就能完全掌握勇志的日常轨迹。
좀 치사하긴 한데.. 유우시한테 스마트 워치 사줬다. 위치 공유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유우시는 그저 커플템이라고 아직까지 잘 끼고 다녔다. 술만 마셨다 하면 절제를 모르고 그 자리에서 뻗어버리는 유우시니까. 안 그런 척 사람 좋아하고 모임 좋아하는 유우시니까. 안전을 위해서. 리쿠는 자신의 집착을 그렇게 정당화했다.
虽然有点卑鄙...但陸给勇志买了智能手表。其实是为了利用定位共享功能。毫不知情的勇志至今还把它当作情侣饰品天天戴着。毕竟这家伙只要喝酒就毫无节制,经常当场醉倒。毕竟这个表面热情开朗、喜欢聚会的男人...都是为了安全考虑。陸就这样合理化着自己的执念。
내성적인 리쿠에 비해 사교적인 유우시였다. 유우시는 본인을 꽤 낯가림쟁이로 생각하는 모양인데.. 리쿠가 보기엔 전혀 아니었다. 낯은 리쿠가 가리고 유우시는 낯바닥을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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比起内向的陸,勇志要外向得多。勇志似乎自认为是个相当怕生的人...但在陸看来完全不是这样。怕生的明明是陸,而勇志简直把"怕生"这个词都吃透了。
유우시는 낯선 사람에게 쉬이 호의적으로 굴거나 자리를 편하게 풀어주는 타입이 못 됐지만, 일단 경계가 풀어지면 또 한없이 친절하게 굴어주는 면도 있었다. 살면서 자신에게 적대감을 가진 상대를 못 만나본 데서 오는 나이브함이 강했다. 좋게 말하면 순진하고 솔직히 세상 물정 모르는 구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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勇志并非那种会对陌生人轻易示好或活跃气氛的类型,可一旦放下戒备,又会展现出近乎泛滥的温柔。这种特质源于他从未遭遇过真正怀有敌意的人,带着强烈的天真感。说好听点是纯粹率真,说穿了就是不知世间险恶。
리쿠는 유우시의 그런 면이 심히 걱정됐다. 물론 유우시가 어디 가서 당하고 올 성격이 절대 아니긴 한데. 리쿠에게만 보이는 유우시의 약하고 순수한 점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걱정을 사서 하게 됐다. 유우시가 가진 게 많은 만큼 당연히 주변에 목적을 가진 타인의 접근이 많았다. 리쿠는 눈에 불을 켜고 유우시 인간 관계 단속했다. 그래도 오시온이 제일 낫긴 했다.
陸对勇志的这一点非常担心。当然勇志绝对不是那种会在外面吃亏的性格。但在陸面前勇志展现出的脆弱和纯真实在太多,让他不由自主地操心起来。勇志拥有的东西越多,周围带着目的接近的人自然就越多。陸总是瞪大眼睛盯着勇志的人际关系。不过 Oshion 倒还算是最好的那个。
하루가 멀다 하고 오시온 집에 놀러 가있는 유우시를 데리러 가서 김대영을 만났다. 처음에는 웬 키 큰 남자애가 오시온 집에서 나오길래 오해할 뻔했다. 눈치 빠른 김대영은 리쿠를 바로 알아봤다(유우시가 입이 닳도록 예찬하던 그 외모 그대로의 남자가 눈앞에 나타나서) 자초지종도 안 듣고 서슬 퍼런 눈부터 부라리는 리쿠에게 살갑게 말을 붙였다. 어? 리쿠형 아니세요? 와 듣던대로 이케멘데스네!
几乎每天都去 Oshion 家玩的勇志,我去接他的时候遇见了 Kim Daeyoung。一开始差点误会,以为那个高个子男生是从 Oshion 家里出来的。反应很快的 Kim Daeyoung 立刻认出了陸(眼前出现的正是勇志整天挂在嘴边夸赞的那个帅哥)。还没等听完来龙去脉,就对眼神凶狠的陸热情搭话:"咦?这不是陸哥吗?哇,果然和传闻中一样帅啊!"
자신을 대영이라고 소개한 한국인은 유창한 일어로 묻지도 않은 걸 잘도 떠들었다. 다 필요 없고 오시온의 남친이며 현재 동거중이라는 사실이 리쿠 마음에 쏙 들었다. 대영은 유학생이라고 했다. 순간 리쿠 뇌리를 스치는 뭔가가 지나갔다. 대영, 돈 필요하지 않아? 유우시와 시온이 모르는 두 남자의 비밀 공조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自称大英的韩国人用流利的日语滔滔不绝地说着没人问的事。其他都不重要,他说自己是 Oshion 的男友且正在同居这点让陸很是中意。大英说自己是留学生。瞬间有什么掠过陸的脑海——大英,你缺钱吧?勇志和 Shion 不知道的两个男人的秘密协作就此开始了。
대영은 정보를 제공하고 리쿠는 그에 합당한 비용을 지불했다. 나름 고급 정보가 쏠쏠하게 들어왔다. 유우시가 자신에게 불만을 가진 내용도 대영의 입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반대로 좋아하는 것도. 또 오늘 먹고 싶은 것도. 리쿠에겐 비밀로 이벤트를 꾸리는 것도. 리쿠 몰래 시온과 케이팝 아이돌st 이케멘이 서빙하는 카페에 가려고 하던 것까지. 능력 있는 정보원을 통해 전부 입수할 수 있었다. 유우시는 가끔 리쿠가 신이라도 받은 줄 알고 깜짝 놀랐다. 김대영은 리쿠를 통해 데이트 비용을 충당했다. 오시온한텐 고액 과외 뛴다고 구라치면서.
大英提供了信息,陸支付了相应的费用。相当高级的信息源源不断地流入。通过大英的口中,还能听到勇志对自己不满的内容。反过来说,喜欢的也是。还有今天想吃什么也是。对陸保密策划活动的事也是。甚至背着陸打算和诗音一起去由 K-pop 偶像 IKEMEN 担任服务生的咖啡厅的事。通过有能力的情报源,全部都能掌握。勇志偶尔会误以为陸是收到了神谕而大吃一惊。金大英通过陸来筹措约会费用。对诗音撒谎说是在做高额家教。
결제 내역만 봐도 한국 가는 건 당연히 알고 있었다. 어서 가서 마음 풀어주려고 무리하게 오프 썼다. 팀원들의 원성이 서라운드로 들렸지만 어쩔 수 없었다. 댁들도 남편이 도망가보세요. 일이 손에 잡히겠습니까. 하는 마인드로 철판 깔았다. 바로 대영에게 전화했다. 두둑하게 선입금해주면서 일종의 유우시 사용법을 일러줬다. 먹는 거 좋아하니까 아끼지 말고. 건전하고 밝은 데만 다녀. 웬만하면 잘생기고 젊은 남자는 없는 장소가 좋아. 주말에 엑소 카이가 콘서트한대. 표 좀 구해서 유우시 보내줘. 할 수 있지?
光看付款记录就知道他肯定要去韩国。为了赶紧过去哄他开心,硬是请了假。虽然听到组员们此起彼伏的抱怨声,但也没办法。你们要是老公跑了试试?还能专心工作吗?抱着这种心态铁了心要走。立刻给大英打了电话,预付了丰厚定金,还交代了一堆勇志的使用指南:他爱吃就尽管带他去吃,只去健康明亮的场所,最好选没什么帅哥的场合。听说周末 EXO 的 KAI 要开演唱会?搞几张票送勇志过去。能做到吧?
김대영이 엉큼한 마음을 먹고 이중으로 돈을 뜯어냈단 말을 들었을 때 황당하긴 했지만 봐주려고 했다. 애니까. 여태 실컷 부려먹기도 했고. 근데 술게임인지를 전략적으로 하면서 독주 꼴아마시게 하는 게 좀 괘씸했다. 게다가 유우시가 긁히는 포인트를 기가 막히게 알고 공격하기까지. 리쿠는 유우시 몰래 대영을 협박했다. 오시온은 니가 과외하는 줄 안다며. 이쯤 하지? 당연히 유우시에게서 받아낸 수고비도 회수했다. 대영은 잠시간 자금줄이 끊겼었다. 사실 복수하는 타입은 리쿠인지도 모른다.
听说金大荣起了贪念两头骗钱时,虽然觉得荒唐但还是想放过他。毕竟还是个孩子。之前也没少使唤他。但借着酒桌游戏耍心机灌人烈酒就有点可恶了。更可气的是他还精准踩中勇志的雷区反复挑衅。陸背着勇志威胁了大荣。"Oshion 还以为你在做家教呢。适可而止吧?"当然连勇志给的家教费也一并讨了回来。大荣的资金链就这么断了一阵。说不定陸才是那个记仇的类型。
[Epilogue] [终章]
2. 내가 바람 펴도 너는 절대 피지 마
2. 就算我出轨你也绝对不许偷吃
하와이행에 실패한 유우시는 다방면으로 리쿠 몰래 할 수 있는 바람 방지 의식을 찾기 시작했다. 허나 썩 마땅한 게 없었다. 몸에 지니고 다니는 부적 따위의 물건은 솔직히 유우시도 꺼림칙했다. 왠지 주령이라도 봉인되어 있을 것 같고 소름 돋아.. 게다가 왜 못 믿냐고 길길이 날뛰는 리쿠한테 부적을 붙여놓을 방법도 없었고.
没能去成夏威夷的勇志开始暗中寻找各种能防止陸出轨的方法。但实在没什么好主意。说实话随身携带符咒之类的东西也让勇志心里发毛——总觉得里面会封印着什么恶灵,想想就起鸡皮疙瘩...更何况面对暴跳如雷质问"为什么不相信我"的陸,根本找不到机会把符咒贴到他身上。
고민하는 유우시에게 시온이 살짝 뀌띔했다. 그냥 아예 바람을 피울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버리라고. 외모 폼을 떨어트리란 얘기였다. 유우시는 영 안 내켰으나 일단 해보기로 했다. 일명 마에다리쿠 리즈 탈피 대작전.
看到勇志苦恼的样子,Shion 突然灵光一闪——干脆让陸处于根本没法出轨的状态不就好了?说白了就是让他颜值暴跌。虽然勇志百般不情愿,还是决定试试这个"前田陸魅力清零大作战"。
우선 야식을 먹여서 붓게 만들라고 했지. 철칙에 따라 매일밤 잔뜩 맛있는 걸 준비했다. 하루이틀 같이 먹어주던 리쿠는 며칠 안 돼 힘들다는 내색했다. 왜 집에서까지 식고문을 당해야 해.. 유우쨩 나 소화가 안 돼. 저렇게 말하는데 억지로 입에 음식을 쑤셔 넣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밤에 많이 먹이면 또 낮에 잘 안 먹는 리쿠라 별 달라지는 것도 없었다. 괜히 입맛 싹 돌아버린 유우시만 살 오르는 멸망엔딩. 작전 제 1장, 야식 사건. 장대히 실-패.
首先让他吃夜宵吃到浮肿。按照铁则,每晚都准备了一大堆美味。陪他吃了一两天的陸没过几天就露出了痛苦的表情。"为什么在家还要受饮食折磨啊...勇志君我消化不了啦。"听他这么说,强行往嘴里塞食物也不是办法。晚上喂太多的话,白天本来就不怎么吃饭的陸也没什么变化。结果只有勇志的食欲完全被破坏,体重直线上升的毁灭性结局。作战第一章,夜宵事件。壮烈失-败。
2장은 차림새였다. 추레하게 입혀서 내보내면 누군들 관심을 가지겠냐 이거지. 시온이 말하기를 없어 보이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응응 해볼게. 그렇게 말했지만.. 사실 유우시는 없어 보이는 게 뭔지 자체를 몰랐다. 뭐가 없어 보여야 된다는 거지? 돈? 섹시미? 리쿠는 그럴 수가 없는데... 重试 错误原因
최대한 후진 옷을 골라보려고 했으나 옷장에 그따위 것은 없었고 뭘 입어도 리쿠는 보기 좋은 태만 났다. 첫째로 유우시가 안 멋진 리쿠를 견디지 못하기에 정말 별로라고 할 수 있는 아이템은 죽어도 안 건넸다. 역시나 이것도 실패로 돌아갔다. 重试 错误原因
이미 대영을 통해 정보를 입수한 리쿠는 나름 긴장한 상태였다. 적당히 유우시 장단을 맞춰주되 절대 못생겨져서는 안되는 죽음의 게임. 차라리 하와이를 보낼걸..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重试 错误原因
근데 좀 억울해졌다. 왜 나만 의심받고 못생겨져야 돼. 주변에 사람이 많은 건 나보다 유우신데. 그날도 어김없이 리쿠를 다운그레이드 하겠다며 앉혀놓고 머리를 고데기로 볶아대는 유우시였다. 점점 컬이 들어갈수록 유우시 표정이 울적해졌다. 리쿠 이래도 귀엽네... 강아지 같아...
但越想越觉得委屈。凭什么只有我要被怀疑还变丑。明明周围人更多的是勇志才对。那天也不例外,勇志说着"今天也要把陸改造得更土气"按着他坐下,用卷发棒烫烤他的头发。随着卷度加深,勇志的表情却越来越阴郁...陸这样还挺可爱的...像小狗一样...
리쿠는 이때다 싶어 진.대를 시도했다.
陸觉得时机成熟,尝试了顶.胯的动作。
"유우쨩, 내가 바람피울까봐 불안해?"
"勇志酱,是怕我出轨才这么不安吗?"
"에?.. 아냐..." "诶?..不是..."
"내가 불안하게 한 적 있어?"
"我有让你不安过吗?"
"... 없어." "...没有。"
"근데 왜 그래. 난 유우시 말고 아무도 안 보여."
"但为什么这样。我眼里除了勇志谁都看不见。"
"리쿠는 그래도 다른 사람은 안 그럴 수 있잖아. 막말로, 완전 리쿠 타입인 누군가가 막 벗고 덤비면 어떡할 건데?"
"可陸你不一样吧?退一万步说,要是真有完全符合你口味的人脱光了扑上来怎么办?"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
"那种事不会发生的.."
"일어난다면?" "如果发生了呢?"
"나한테 그러는 사람은 유우시밖에 없어.."
"会这样对我的人...只有勇志啊.."
"만약에 있다면?" "如果真的有呢?"
잠깐 얼굴을 찡그리고 생각해보던 리쿠가 단호하게 답했다. 안 서. 서질 않아.
陸皱着眉头思考片刻,斩钉截铁地回答。不要。我才不要。
"어떻게 알아.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你怎么知道。明明都还没站起来过。"
"일어날 일이 없어. 날 좀 믿어."
"不会发生什么的。相信我一次。"
"안 믿어서가 아니야."
"不是不相信你。"
"나라고 유우시가 불안하지 않은 줄 알아?"
"你以为勇志我就不担心吗?"
"나 왜?" "我怎么了?"
"유우시도 잘생겼어. 귀여워. 누구나 유우시를 좋아해."
"勇志真的好帅啊。可爱到爆。没有人会不喜欢勇志的。"
"그렇지만 난 리쿠만 사랑하잖아."
"但我只爱陸一个人啊。"
"나야말로 불안해. 매일 카이 직캠 보면서 입이나 벌리고.. 어디만 갔다오면 새 친구 사귀고."
"明明我才是最不安的那个。每天看着 Kai 的直拍张着嘴发呆...每次出门回来就交到新朋友。"
무슨 소리냐며 손을 휘젓던 유우시가 이상한 말을 했다. 난 리쿠 얼굴 아니면 진짜 서던 것도 죽어서 토해. 숙명적으로 바람을 피울 수가 없어. 그리고 리쿠가 바람 피면 그건 정말 바람이지만 나는 아니지.
勇志边挥手说着"胡说什么呢",边吐出奇怪的话。要不是看着陸的脸,我连咽下去的饭都能吐出来。命中注定就是要出轨的。而且陸出轨那是真出轨,我可不算。
"아니면 뭔데?" "那不然算什么?"
"한시적인.. 순수한 감정간 교류...?"
"短暂而...纯粹的情感交流...?"
"뭔 개소리야. 그게 바람이잖아."
"放什么狗屁。那不就是出轨吗。"
"어쨌든 아니야. 그럴 일도 없지만 만약에 내가 그래도 난 바람 아니야. 잠깐 브레이크타임 같은 거야."
"反正不是啦。就算真有那种情况也不算出轨。顶多算是中场休息而已。"
"... 브레이크타임인지 바람인지 같이 가지는 그게 누구든 죽일 거야. 그것만 알아둬."
"...管你是中场休息还是出轨,敢跟别人搞上的家伙——我见一个杀一个。你给我记好了。"
유우시는 리쿠 왜 점점 날 닮아가냐며 부힛 웃었다. 복실복실 잘 볶아진 리쿠 머리를 헝클이다 고데기를 내팽개치고 무릎 위로 올라타 안겼다. 흐흥 브레이크가 어딨겠어 난 리쿠만을 위해 상시 영업중인데.
勇志笑着嘟囔说陸怎么越来越像自己了。他把陸那头蓬松柔软的头发揉得乱糟糟的,随手扔开卷发棒就跨坐到对方腿上抱了上去。哼哼,哪来的中场休息?我可是为了陸全年无休营业中的。
시온 말대로, 인터넷 검색에서 나온대로. 몇 가지 더 바람 방지책을 시도해보던 유우시는 얼마 안 가 그만뒀다. 바람 피우기엔 리쿠가 날 너무 사랑하는 것 같아. 타로 아줌마 신빨 좀 떨어지셨다고 소문 한 번 내드려야겠네용.
正如 Shion 所说,也正如网络搜索结果显示的那样。勇志尝试了几种防出轨对策后很快就放弃了。要出轨的话,陆实在太爱我了。看来得散布点塔罗阿姨占卜不准的传闻了呢~
[Epilogue] [尾声]
3. 사쿠야의 (폐급)연애교실, 무기한 휴업중
3. Sakura 的(废柴级)恋爱课堂,无限期停课中
요즘 사쿠야는 부쩍 외모 관리에 열을 올렸다. 첫사랑을 시작한 탓이었다. 교토에서 전학 온 동급생에게 마음을 홀딱 뺏겨 고백할 타이밍만 재는 중이다. 그날을 위해 외모부터 갈고 닦았다.
最近 Sakura 突然开始热衷外貌管理。都是因为初恋开始的缘故。她完全被从京都转学来的同级生夺走了心神,正在等待告白的时机。为了那天,她从外表开始精心打磨自己。
사쿠야가 보기에도 미남형인 사촌형 부부네가 카운슬러로 적격이었다. 자주 유우시네 집에 놀러가서 리쿠를 관찰하고 따라했다. 유우시도 못지 않은 미남이었으나 사쿠야의 추구미는 리쿠 쪽이었다. 뭔가 가만히만 있어도 페로몬을 뿜는 듯한 나른섹시형 남자 으른. 리쿠가 입는 옷부터 작게 뚫린 피어싱, 헤어스타일까지 복붙했다. 유우시는 추구미와 도달가능미를 제발 구분하라며 비웃었다.
在 Sakuya 看来,他那对帅哥表亲夫妇确实很适合当咨询师。他经常去勇志家玩,观察并模仿陸的举止。虽然勇志也是个不折不扣的美男子,但 Sakuya 更追求陸那种——那种光是静静待着就像在散发费洛蒙的慵懒性感型成熟男人。从陸穿的衣服、小巧的穿孔到发型,他都照搬不误。勇志总嘲笑他,让他好歹分清"追求的魅力"和"触手可及的魅力"。
리쿠와 유우시에게 고백멘트를 조언 받은 사쿠야가 짝사랑 상대를 불러냈다. 료쨩, 집 앞인데 잠깐 볼 수 있어?
在陸和勇志的告白台词指导下,Sakuya 终于鼓起勇气约出了暗恋对象。"Ryo 酱,我在你家门口...能出来一下吗?"
료가 나올 때까지 달달 외워온 멘트를 중얼거리며 연습했다. 등 뒤로 숨겨 놓은 강아지 인형도 긴장한 손으로 주물댔다.
在等待 Ryo 出来的时间里,Sakuya 反复默念着背得滚瓜烂熟的告白词。藏在背后的狗狗玩偶也被紧张的手指揉捏得变了形。
그리고 처참히 고백에 실패했다. 나오자마자 빵 터져버린 료가 배를 잡고 웃어대서. 영문을 모르는 사쿠야는 에? 나니..? 하며 얼빠져있었다. 꺽꺽 웃던 료가 헐떡거리며 물었다. 꼴이 그게 뭐얔ㅋㅋㅋㅋ
然后这场告白就以惨败收场。Ryo 刚出门就笑得前仰后合,捂着肚子直不起腰。完全搞不清状况的 Sakuya 只能呆愣着"诶?什么情况..?"笑到打嗝的 Ryo 喘着气问道:"你这造型是啥啊笑死我了 hhhh"
꼴.. 이라니..? 내 옷차림에 관한 얘기일까..? 유우시에게 사정을 해서 겨우 빌려온 리쿠's 외출복인데 왜... 나에겐 엄청난 승부복장이었는데...
"造...造型?是说我的穿着吗?"这可是特意拜托勇志才借到的陸的外出服啊...明明对我来说是决胜战袍来着...
벙찐 사쿠야는 입만 벙긋대며 아무 말도 못했다. 평소 입지도 않는 올블랙 착장에 야무지게 비니를 뒤집어 써놓고 표정마저 울상을 하니 마치 어둠의 자식 비슷하게 보였다. 안 그래도 하얀 얼굴이 더 하얗게 질려 창백해졌다. 료는 이제 아예 가까이 다가와 옷을 살피며 신랄하게 지적했다.
呆住的 Sakuya 只是张着嘴说不出话。平时从不穿的全黑装扮配上利落地反戴的毛线帽,再加上一副哭丧脸,活像个暗黑系角色。原本就白皙的脸更是惨白得吓人。Ryo 此刻直接逼近到跟前,一边检查衣服一边尖锐地指出:
옷은 예쁘네. 옷이 문제가 아니라 사쿠한테 안 어울려. 평소에 입고 다니는 거랑 너무 다르지 않아? 사이즈도 큰 것 같아. 뭐야 진짜? 렌탈했어?
衣服倒是挺漂亮的。问题不在衣服,是根本不适合 Saku 吧?跟你平时穿得风格差太多了。尺寸也大得离谱。搞什么啊?难道是租来的?
제발 그만... 료는 진실만을 말해야 하는 병이라도 걸린 걸까. 아무래도 오늘은 날이 아닌가보다. 강아지 인형을 필사적으로 숨기고 뒤로 달아나려 했다.
拜托别说了...Ryo 难道是得了什么非说真话不可的病吗?看来今天果然诸事不顺。她拼命藏起小狗玩偶,转身就想逃跑。
승부복장을 곱게 개어 반납하러 온 사쿠야 어깨가 땅으로 꺼질 듯 쳐져 있었다. 놀리기는 했어도 부모된 마음으로 사쿠야를 응원했던 리쿠와 유우시가 분위기를 감지하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일단 마음을 전한 걸로 충분히... 료쨩도 생각해보게 될 테니까...
来归还叠得整整齐齐的决胜服的 Sakuya 肩膀垮得像要垂到地上。虽然之前调侃过他,但怀着父母般心情支持 Sakuya 的 Riku 和 Yuushi 察觉到气氛,还是送上了安慰的话语。能把心意传达出去就够了...Ryo 酱也会好好考虑的...
유우시 어깨에 얼굴을 묻고 우는 척하던 사쿠야가 돌연 고개를 쳐들고 양손으로 브이를 그렸다. 우헤 성공했다제!!! 원숭이처럼 집안을 뛰어다니며 고백 성공의 기쁨을 만천하에 알렸다. 리쿠가 환호하며 박수쳐줬다.
原本把脸埋在勇志肩头假装哭泣的 Sakuya 突然抬起头,双手比出 V 字手势。"呜嘿成功啦!!!"他像猴子般在屋里蹦跳着,向全世界宣告告白成功的喜悦。陸也欢呼着为他鼓掌。
이미 전부터 고백 기미를 눈치채고 있던 료가 사쿠야의 행색을 보자마자 오늘인 걸 직감했고, 도망가는 사쿠야를 붙잡아 빨리 할 말하라고 멍석 깔아줬고, 우물쭈물하는 사쿠야 손에서 인형까지 먼저 뺏어갔다는 소심이 비하인드가 있었지만 사쿠야는 굳이 털어놓지 않았다. 자세히 풀어보라는 유우시에게 그냥 뭐.. 리쿠처럼 했어. 하며 으스댔다.
早就察觉告白征兆的 Ryo 一看到 Sakuya 的打扮就直觉是今天,他抓住想逃跑的 Sakuya 铺好台阶催他快说,甚至抢先一步从犹豫不决的 Sakuya 手里夺过玩偶——这段怂包幕后故事被 Sakuya 刻意隐瞒了。面对勇志追问细节时,他只是得意地说"就...和陸那时候差不多啦"。
백일을 앞두고 또 유우시네를 방문했다. 리쿠한테는 뭔가 말하기 창피한 주제라 유우시만 있을 때를 노렸다. 요즘 유우시는 뭔가 분위기가 달라졌다. 원래 사쿠야보다 더한 폐급하수였는데. 제법 연애에 통달한 사람처럼 말할 때도 있었다. 사쿠야는 조심스레 고민거리를 털어놨다.
在百日纪念前夕,我又去了勇志家。因为有些难以启齿的话题要聊,特意挑了只有勇志在的时候。最近他给人的感觉不太一样了。明明以前比 Sakuya 还要废柴的。现在说起恋爱话题时,居然像个情场老手似的。Sakuya 小心翼翼地倾诉着自己的烦恼。
"키스 어떻게 하냐고?" "接吻要怎么做啊?"
"아 조용히 좀 해..!"
"喂你小点声..!"
"여기 우리집이야. 뭘 조용히 해."
"这里是我家诶,干嘛要小声。"
"원래 이런 얘기는 조용히 하는 거잖아.."
"这种话题本来就应该悄悄说的嘛.."
"키스. 키스. 키스."
"接吻。接吻。接吻。"
"아 진짜 쪼옴!"
"啊真是的!"
불타는 찐빵 같아진 사쿠야 얼굴을 들여다보며 낄낄 웃던 유우시가 장난 할당량 다 채우고나서야 들어주겠다는 자세를 취했다. 손은 잡았고?
勇志看着 Sakuya 涨得像烤红薯般通红的脸蛋咯咯直笑,直到恶作剧玩够了才摆出要听她说话的姿势。手倒是牵上了?
"어.. 근데 백일 정도 되면 다 키스하는 거 맞지?"
“呃…不过交往一百天左右的话,大家都会接吻的对吧?”
"내가 어떻게 알아. 리쿠한테 물어봐."
"我怎么会知道。你去问陸啊。"
"유우시는 언제 리쿠랑 첫키스 했는데?"
"勇志什么时候和陸初吻的?"
"나? 언제 했지? 일주일 안 돼서 한 거 같은데?"
"我?什么时候来着?好像不到一周就亲了吧?"
"스게. 리쿠가 먼저?"
"靠。是陸主动的?"
"아니. 리쿠가 안 하길래 내가 막 들이댔지."
"不是。看陸一直没动作,我就直接 A 上去了。"
"헐ㅋㅋㅋ 리쿠 좋아했어?"
"卧槽哈哈哈你喜欢陸啊?"
"당연히 좋아하지. 내 얼굴을 봐."
"当然喜欢啊。你看看我这张脸。"
꽃받침 포즈로 한껏 예쁜 척하는 유우시를 보고 눈살을 찌푸린 사쿠야가 질린다는 투로 말했다. 리쿠 입장도 들어보고 싶네.
看着摆出花托姿势拼命装可爱的勇志,Sakuya 皱眉露出嫌弃表情说道。倒是想听听陸的立场呢。
"말해. 키스하고 싶다고." "说出来。说你想接吻。"
"료가 놀라지 않을까."
"Ryo 会不会被吓到啊。"
"니가 더 놀란 것 같은데."
"明明是你被吓得更厉害吧。"
"하긴.. 료는 강심장이야."
"也是..Ryo 可是胆大包天的主。"
"아니면 그냥 해버려. 저질러."
"不然就直接干吧。豁出去了。"
"리쿠니까 유우시를 받아준 거지 료였으면 지금쯤 감옥에 들어가 있을 수도 있겠다."
"因为是陸你才会接受勇志吧,要是换成亮的话现在可能已经进监狱了。"
"어쩌라고. 그럼 하지 마."
"那你想怎样。不做就拉倒。"
"그... 키스할 때 손은... 어떻게 해야 돼?"
"那个...接吻的时候手...该怎么放?"
"섹스하고 싶어?" "想上床吗?"
"어이, 미성년자에 대한 조금의 배려도 없는 거냐고;;"
"喂,对未成年人连最基本的体谅都没有吗?"
미성년자면 뭐.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유우시도 스무살 훌쩍 넘어 동정 뗀 주제에 말은 잘했다. 그래도 사쿠야가 의지할 곳이라곤 유우시 뿐이었다. 앞서 길을 개척하신 선배님. 미천한 소인은 진도빼기 강습이 간절하게 필요합니다.
未成年人又怎样。想要就做啊。勇志明明都二十多岁了才破处,话说得倒漂亮。但 Sakuya 能依靠的也只有勇志了。这位开拓前路的前辈大人。卑微的后辈急需您指导实战技巧呢。
거만하게 다리를 꼬고 팔짱을 낀 유우시가 의자에 등을 기대고 삐딱하게 앉았다. 배우고 싶어? 그럼 일단 십만엔. 사쿠야가 미쳤냐고 했다. 유우시 입꼬리에 장난기가 한가득 매달렸다. 눈은 어느때보다 냉철했다. 안경을 주워다 콧잔등에 얹어놓더니 새침하게 말했다.
勇志傲慢地翘着二郎腿,双臂交叠斜靠在椅背上。"想学?先拿十万日元来。"Sakuya 骂他是不是疯了。他嘴角挂着满满的戏谑,眼神却比任何时候都要冰冷。捡起眼镜架在鼻梁上,故作姿态地说道。
토쿠노 스킨십 교실에 어서오세요. 欢迎来到得能亲密接触课堂。
37개의 댓글 37 条评论
글이 이렇게까지 사랑스러울 수가 있나… 읽으면서 진짜 너무너무 행복해짐…ㅠㅠㅠㅠ
文章居然能可爱到这种程度…边读边觉得幸福到不行…呜呜呜呜
당신은 노벨문학상 합격이야 你获得诺贝尔文学奖了
아 너무 좋아 더 더 더 주세요 ㅠㅠㅠ 신혼 더 봐야돼
啊太棒了 还要还要 再给我看更多新婚篇啊呜呜呜
제발저도수업듣거십어요 求求您也让我听课吧
넘 사랑스럽네ㅜㅜㅜㅜ하 행복해..♡ 太可爱了呜呜呜...好幸福..♡
아아, 함께 웃는 커플이 너무 좋아요. 서로를 너무 사랑해요 ♡♡♡♡ 이 커플은 못생긴 날에도 서로를 사랑하고 원한다. 울고 싶다. 나는 유시의 캐릭터 묘사를 정말 좋아한다
으아아아 다른평행세계에서 쿨융이들이 진짜 저렇게 지지고볶으면서 행복하게 살것 같아요
啊啊啊在别的平行世界里 Coolyong 他们肯定就是这样黏黏糊糊地幸福生活着吧
솔직히 이거 쿠류한테 보여줘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어로 번역해서 읽혀야함
说实话我觉得这个必须给 Kuryu 看 得翻译成日文让他读
왜냐 为什么
여기에 쿨융에 과거현재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할지에 대한 방향성까지 제시가 되어있음...........
这里面连 Kuryung 的过去现在以及未来该怎么相处的方向性都写得很清楚了...........
쌤 진짜 최고세요 존경해요 老师您真的太厉害了 我尊敬您
아니진짜 쿨융. 이게쿨융이다.이게ky고 이게쿠륭이다 모든게 다 들어있음 캐해 떡밥 대사타율 좋고 만루홈런급 에필로그 ㅈㅈ치고갑니다 진짜너무머ㅜ너무너머어어어어무 재밌게읽었어요제벌 스킨쉽교실도나오고 외전도듬뿍나오길제발….제발안끝낫으면 좋겟는글1위시죠
리쿠의 다크써클이 눈에 보여요 엄마
여태껏 읽은 것들 중에서 리쿠랑 우시가 가장 사랑스럽게 묘사된 글 같아요😆 애기들 향한 작가님의 애정이 듬뿍 느껴졌달까요 ㅎㅎ 덕분에 넘 행복했습니다~ 항상 감사해요!
마에다리쿠 솔직해지기 대장정 첫 프로젝트가 너무x1000 궁금한데요.. 리쿠가 솔직하게 어떤 발언들을 했고 거기에 본인이 흥분;;했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알고싶어요ㅜㅜ
저 수강신청 했습니다 스킨십교실 연재 언제부터죠?
너무귀엽고웃기고사랑스러워요
제일좋아하는쿨융포타로등극
너무행복해요.. 써주셔서감사해요
하너무재밋엇어요… 리쿠랑 유우시 평생 지지고 볶으면서 살앗으면좋겟어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스킨십 교실.. 예시는 없나요 리쿠랑 유우시가 예시로 사쿠야한테 보여주면 될 것 같은데 크흠....
남편완전합격이다ㅋㅋㅋ 너무 사랑스러운 글이었어요 이 시리즈가 계속 되길 ㅠㅠ
남편합격떴다!!!💕💕💕
아근데완결이야..아..아도망가야돼
상태로 읽었어요 역시나 너무 재밌고 우리 끝나지말자. 상태됏어요.... 리쿠 카이 콘서트도 보내주고 진짜 벤츠남이다
저요 그 수업 제가 들을게요 제가 아니면 안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