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유우시 꼭 데려와야 한다.
- 你必须把勇志带来。
- 꼭. - 必须。
연달아 메시지가 도착했다. 시온은 후드티를 돌돌 말아 베개처럼 만들어 책상에 엎드려 있는 유우시를 바라보았다. 시선이 느껴지자 유우시는 시온 쪽을 바라보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왜? 시온은 고개를 흔들며 대답 대신 누워있어 갈라진 유우시의 앞머리를 정리했다.
消息接连不断地发来。吴是温把连帽衫卷成枕头状,望着趴在桌上的得能勇志。感受到视线后,勇志睁圆眼睛看向是温。干嘛?是温摇摇头没回答,伸手整理他凌乱的刘海。
- 난 좀 일찍 갈듯. 유우시는 모르겠다. 오늘은 시간표 달라서.
- 我可能得早点走。勇志就不知道了,今天课表不一样。
- 그러면 오라고 전달이라도 해!! 우리 매출이 달라진다고!!!
- 那至少传话让他来啊!!我们营业额会差很多的!!!
쇼트 블로우 러브 短击爱情
시온 X 유우시 吴是温×得能勇志
큰 스테인리스 양푼이 바닥에 부딪히며 뎅뎅거리는 소리가 났다. 민주는 부스 구석에 큰 백팩과 두 손 가득 들린 쇼핑백을 구석에 놓으며 물었다. 앞치마 어디에 있어? 민석은 양푼에 부침가루를 모조리 털어 넣으며 하얗게 피어오르는 부침가루에 기침을 하며 손을 내저었다.
不锈钢大盆咣当砸在地上发出闷响。民主把塞满角落的大背包和购物袋往边上推了推问:围裙在哪?民硕正把煎饼粉全倒进盆里,被扬起的粉末呛得直咳嗽,摆着手说不出话。
어디 있냐니까? 민석은 입을 막으며 손가락으로 앞치마를 가리켰다. 민주는 앞치마를 짱짱하게 매듭짓고는 양푼에 물을 콸콸 부으며 국자로 크게 반죽을 섞었다. 민석은 민주의 옆에서 재차 물었다. 오시온이랑 유우시는 언제 온대? 오는 거 맞대? 얌마! 나도 몰라! 신경질적인 목소리에 민석은 뒷걸음질 치며 얌전히 다른 재료들을 손질했다.
到底在哪啊?民硕捂着嘴用指尖指向围裙。民主把围裙带子狠狠系紧,往盆里哗啦啦倒水,用汤勺大力搅拌面糊。民硕凑过来又问:吴是温和勇志什么时候到?确定会来吗?喂!我也不知道啊!听到这暴躁语气,民硕缩着脖子乖乖去处理其他食材了。
민주는 완성된 반죽을 비닐랩으로 감싸고 유일하게 놓인 의자에 앉아 다리를 떨었다. 민주야! 다 됐으면 와서 도와줘! 아니 그건 알아서 좀 해! 날카로운 톤에 남자들은 조립식 플라스틱 테이블을 세팅하며 구시렁거렸다. 설마 안 오지는 않겠지. 불안함에 민주의 손톱이 다 없어질 때 쯤 시온은 헤드셋을 벗으며 손을 흔들었다. 시온은 혼자였다. 민주는 득달같이 시온에게 달려가 양손으로 제 머리를 쥐어뜯으며 물었다.
民主用保鲜膜包好面糊,坐在唯一的椅子上抖腿。民主啊!弄完就来帮忙!你们自己看着办啦!尖锐的声调让男人们边嘟囔边组装塑料桌。应该不会放鸽子吧。就在民主焦虑到快啃光指甲时,吴是温摘下耳机挥了挥手。只有他一个人。民主冲过去揪着自己头发问。
"왜 너 혼자 왔어??"
"为什么就你一个人来了??"
"뭐가?" "干嘛?"
"유우시는?? 안 오는 거 아니지?"
"勇志呢??该不会不来了吧?"
"몰라." "不知道。"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달아오른 민주를 보고 시온은 실소를 터트리며 말했다.
看着脸色红一阵白一阵的民主,吴是温噗嗤笑出声说道。
"장난이야. 집에 들렀다가 온대." "开玩笑的。他说先回家一趟再过来。"
"그런 장난치지 마라. 진짜. 한 동아리의 운명이 달렸다."
"别开这种玩笑。真的。整个社团的命运都押在这上面了。"
"나 있으면 되는 거 아니야?"
"有我不就够了吗?"
"아 재수없어... 유우시 은근 인기 많거든?"
"啊烦死了...勇志那家伙意外挺受欢迎的好吗?"
민주의 말에 시온의 눈이 가늘어졌다. 민주는 그래도 한 명이라도 왔으니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짐들을 뒤지던 민주는 그 사이에서 토끼 머리띠를 찾아 시온에게 내밀었다. 이거 쓰면 돼. 시온은 가만히 민주가 내민 머리띠를 바라보았다. 나 팔 떨어진다. 시온은 머리띠를 받아 의자를 들고 구석으로 가 머리띠를 제 허벅지에 올려놓은 채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야.야. 잠깐 이리 와 봐. 민석은 구석으로 민주의 손을 잡아끌며 시온을 힐끔거렸다.
民珠的话让吴是温眯起眼睛。民珠说着"好歹来了一个人"松了口气,在翻找行李时突然抽出兔耳发箍递过去。戴这个就行。吴是温静静盯着递来的发箍。我手都举酸了。他接过发箍拎起椅子走向角落,把发箍搁在大腿上,从兜里掏出手机。"喂、喂,过来一下。"民锡拽着民珠的手腕往角落拖,偷瞄着吴是温的反应。
"...너 바다랑 친한 거 아니었냐? 오시온이랑 얘기해도 됨?"
"...你不是跟大海关系很好吗?跟吴是温聊聊也行?"
"안 친하거든?" "我们又不熟?"
"안 친하긴 뭐가 안 친해? 너 걔랑 엠티 내내 같이 다녔으면서."
"不熟个鬼啊?你团建全程都跟那家伙黏在一起。"
"안 친하다면 안 친한 거지. 뭘 그렇게 물어봐? 언제부터 그렇게 남한테 관심이 많았다고."
"不熟就是不熟。问这么多干嘛?什么时候变得这么爱打听别人私事了。"
"싸웠지 너? 싸웠냐?" "打架了吧?是不是打架了?"
"알아서 뭐하게? 헛소리 할 거면 가서 테이블 세팅이나 해."
"管那么多干嘛?要说废话就去摆桌子。"
민석은 인상을 찌푸리며 다시 열심히 테이블을 펴며 투덜거렸다. 성격하고는. 시간을 확인했다. 집에 가서 밥을 먹고 오더라도 남을 시간이었지만 아직도 유우시는 도착하지 않았다. 시온은 양손으로 핸드폰을 쥔 채로 무표정으로 액정을 두드렸다. 민주는 시온을 잠시 째려보다가 한숨을 쉬었다. 나 도착했어. 시온의 손에 들린 핸드폰이 진동했다. 고개를 들자 유우시는 부스 천막을 한 손으로 걷은 상태로 눈만 내밀고 있었다. 시온은 활짝 웃으며 유우시를 향해 손을 흔들며 다가가 손을 잡아끌었다.
民硕皱着眉头,一边重新用力铺平桌布一边嘟囔着。这性格真是...他看了眼时间。就算回家吃完饭再过来也还有富余,但勇志依然没到。吴是温双手握着手机,面无表情地敲击屏幕。民硕瞪了他一会儿,叹了口气。"我到了"——吴是温手中的手机突然震动。抬头时只见勇志单手掀起帐篷布帘,只露出眼睛张望。吴是温顿时绽开笑容,朝勇志挥手走去,一把拽住他的手腕。
"...안녕하세요." "...你好。"
유우시가 작은 목소리로 인사를 하자 의자 넘어지는 소리가 났다. 민주는 한걸음에 다가와 눈을 빛내며 유우시의 손을 잡아챘다. 시온의 시선이 민주의 손으로 향했다가 눈썹이 꿈틀거렸다. 민주야. 민주는 시온에게 갑자기 불린 제 이름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유우시한테도 뭐 줄 거 있지 않아? 아 맞다! 기다려. 민주는 유우시의 손을 놓고 구석으로 가 쌓여있는 짐들을 한참을 뒤적거리다가 뒷머리를 긁으며 다시 유우시에게로 다가왔다. 유우시는 민주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勇志小声打了招呼,随即传来椅子翻倒的声音。民主一个箭步上前,眼睛发亮地抓住了勇志的手。是温的视线落在民主手上,眉毛微微抽动。"民主啊。"突然被叫到名字的民主露出茫然的表情。"你不是也有东西要给勇志吗?啊对了!等等。"民主松开勇志的手,走到角落在那堆行李里翻找了好一会儿,最后挠着后脑勺回到勇志面前。勇志用很小的声音问民主。
"나 뭐하면 돼?" "我能做些什么?"
"너? 너랑 오시온은 당연히 서빙이지."
"你?你和吴是温当然是服务员啊。"
"...왜?" "...为什么?"
"왜긴 왜야. 기다려봐. 아 어디 갔지?"
"还能为什么。等着。啊放哪儿去了?"
짐들을 마구잡이로 뒤적거리던 민주는 뒤를 돌아 크게 외쳤다. 아까 내가 가져온 쇼핑백 못 봤어? 테이블과 의자 세팅을 마친 동아리원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구석에 있을걸? 겉옷과 짐이 뒤섞여있는 곳을 한참을 뒤적이던 민주는 쇼핑백 안의 내용물을 몇 번 확인하고 밝은 표정으로 쇼핑백을 유우시에게 내밀었다.
胡乱翻找行李的民主猛地回头大喊。没看见我刚拿来的购物袋吗?刚摆好桌椅的社团成员歪着头。可能在角落?民主在外套和杂物堆里翻找许久,反复确认购物袋里的物品后,突然眼睛一亮将袋子递给勇志。
"이거 입고 하면 돼!" "穿这个做就行!"
"......" “……”
하얀 프릴이 달린 까만 메이드 복. 긴팔도 아닌 나시로 된 투피스에 가슴이 다 파여있어 무슨 코스튬 용으로 입기도 민망한 의상이었다.
这件带白色蕾丝边的黑色女仆装。无袖设计的连身短裙胸口开得极低,简直像是情趣服装般令人羞于穿上身。
유우시가 시온 외의 사람을 전부 배척하는 탓에 싸가지가 없다고 소문이 났으나 암암리에 유우시의 외모 추종자들이 존재했다. 자주 웃지는 않았지만 시온의 옆에 있으면 어쩌다가 미소를 짓는 유우시의 모습에 유우시에게 반하는 사람도 종종 있었다. 메이드 복을 서빙하는 사람들에게 입히자는 말을 하면 반대를 할 것이 뻔해 말을 꺼내지 못했지만, 민주는 시온과 유우시 둘 중에 한 명이라도 이 옷을 입는다면 뒤에 붙은 0의 개수가 달라질 미래가 보였다.
由于勇志除了是温外排斥所有人,坊间流传着他性格恶劣的传闻,但暗地里仍存在崇拜他外貌的追随者。虽然不常展露笑容,可每当他在是温身旁偶尔微笑时,总有人会为这样的勇志心动。民主清楚若是提议让服务生穿这套女仆装必定会遭反对,但他仿佛已经看见——只要前田陸和勇志中有一人穿上这衣服,未来收益数字后跟着的零就会截然不同。
민주의 눈이 금전욕으로 불타올랐다. 여자들한테 무조건 먹힌다. 저것만 입으면 우리 부스는 끝난다. 유우시가 그래도 조용하고 생각보다 착할지도 몰라. 어쩌면 입어줄 지도 모른다. 아니면 세 시간만이라도, 아니 한 시간만이라도. 민주의 기대와는 달리 유우시는 싸늘한 표정으로 쇼핑백과 민주를 번갈아보며 혐오스럽다는 눈빛을 보냈다.
敏珠的眼中燃起了贪欲的火焰。这玩意儿对女人绝对管用。只要穿上它,咱们的展位就稳了。勇志那家伙虽然安静,说不定比想象中老实呢。搞不好会愿意试穿。哪怕三小时...不,一小时也行。出乎敏珠预料,勇志冷着脸交替扫视购物袋和她,眼神里满是嫌恶。
"나 안 해." "我不干。"
유우시는 짜증이 가득한 표정으로 쇼핑백을 휙 던졌다. 들고 온 가방을 챙겨 유우시가 나갈 채비를 하자 민주는 다급하게 유우시의 옷을 붙잡으며 쇼핑백을 뒤로 던졌다. 민주는 황급하게 다른 쇼핑백에서 고양이 머리띠를 꺼내 유우시에게 내밀었다.
勇志一脸烦躁地把购物袋甩了出去。见他收拾好带来的包准备离开,民珠急忙拽住勇志的衣角,将购物袋扔到身后。民珠手忙脚乱地从另一个购物袋里掏出猫咪发箍,往勇志手里塞去。
"아, 진짜 미안. 잘못 줬어. 이거야 헷갈렸네."
"啊,真的对不起。给错了。这个搞混了。"
"......"
"...진짜라니까? 내가 입으려고 산 건데 잘못 준 거야. 달라고 해도 안 줄 거임."
"...真的啦!这是我买来自己要穿的,发错货而已。就算你求我也不会给你的~"
유우시는 깊은 한숨을 쉬면서 머리띠를 받아들었다. 여전히 표정이 굳은 유우시에 민주는 거울을 들고 와 유우시에게 내밀었다. ...야~ 잘 어울린다. 유우시는 말없이 머리띠를 손에 쥔 채로 민주를 째려보았다. 압박감에 민주는 아무 말을 늘어놓았다. 완전 잘 어울려. 그냥 고양이 같아. 너 원래 고양이인데 속인 거 아니지? 유우시의 한쪽 눈이 다시 찡그려지기 시작했다. 쿨톤인가? 검은색이 왜 이렇게 잘 어울리지? 근데 약간 둘이 커플 같은데? 머리띠를 든 유우시의 손이 멈칫거렸다. 유우시는 다시 크게 한숨을 쉬면서 머리띠를 쓰고 구석으로 향했다. 여전히 하기 싫어 죽겠다는 표정이었다.
勇志深深叹了口气接过发带。看着表情依然僵硬的勇志,民主举着镜子凑到他面前。"呀~超配的嘛。"勇志沉默地攥着发带瞪视民主。在压迫感下民主开始语无伦次:"真的超适合!简直像猫咪一样。你该不会本来就是猫变的吧?"勇志的一边眼角又开始抽搐。"冷色调?黑色怎么这么衬你?不过看起来有点像情侣款诶?"握着发带的勇志突然僵住。他再次长叹一声戴上发带走向角落,整张脸都写着"老子宁愿去死"。
"그러니까 사지 말랬잖아. 괜히 돈만 날렸네."
"所以不是说了别买嘛。白白浪费钱。"
"옷 위에라도 그냥 입어 줄줄 알았는데... 아쉽다. 매출 끝내줬을 텐데."
"还以为你会直接穿在衣服外面呢……真可惜。销量肯定会爆的。"
"되겠냐고." "你觉得行吗。"
뚱한 표정을 짓던 유우시는 반대쪽에 테이블에 앉은 시온과 눈이 마주쳤다. 하얀색과 분홍색이 섞인 토끼 머리띠가 시온과 꽤나 잘 어울려 고개를 숙이며 입을 말아 넣으며 웃음을 지었다. 잘 어울린다.
得能勇志原本面无表情,却在与坐在对面桌的吴是温四目相对时,看到对方戴着白粉相间的兔耳发箍格外适合的模样,不禁低头抿嘴笑了起来。真配啊。
"......."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벌써 사람이 미어터졌다. 유우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며 음식이 든 접시를 내려놓았다. 다른 메뉴 추천해 주실 수 있어요? 질문에도 유우시는 홱 몸을 돌려 다른 테이블로 서빙을 했다. 다른 동아리원들은 끊임없이 밀려드는 주문에 정신없이 전을 부쳐댔다. 민석은 반죽이 덕지덕지 붙은 손을 앞치마에 닦아내며 속으로 생각했다. 저래도 장사가 되네.
虽然没有进行特别的宣传,店里却早已人满为患。勇志一言不发地放下盛满食物的餐盘。"能推荐其他菜品吗?"面对询问,勇志猛地转身去给其他桌服务了。其他社团成员正手忙脚乱地应付源源不断的订单。民硕把沾满面糊的手在围裙上擦了擦,暗自思忖:这样居然也能生意兴隆。
"유우시! 아까 음식 몇 번 테이블에 나갔어?"
"勇志!刚才的餐点送到几号桌了?"
"7번? 인가." "7 号?是吧。"
"뭐?? 그거 5번이라니까?" "什么??我说了是 5 号桌啊!"
유우시는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5번 테이블로 가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아. 잘못 나왔네요. 잘못 나온 메뉴에도 여자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꺄르르 웃었다. 그냥 먹을게요. 네에. 유우시는 망설임 없이 다시 돌아 서빙을 시작했다. ...시온아. 남자 테이블은 네가 가라. 동아리 회장이 조용히 시온에게 다가가 속삭였다.
勇志露出尴尬的表情走向 5 号桌,低头道歉:"非~常抱歉,上错菜了"。女生们看着送错的菜品互相交换眼神,发出咯咯的笑声:"我们吃掉好啦~"。勇志毫不犹豫地转身继续服务。...是温,男生桌你去。社团会长悄悄凑近吴是温耳语道。
점점 허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손님이 계속 밀려들어 쉴 틈이 없어 지치고 몸이 아팠다. 유우시는 허리를 가볍게 두드리며 허리를 뒤로 젖혔다. 잠시 쉬는 사이 전을 부치는 동아리원들이 보였다. 기름 냄새에 찌들어 옷 소매에 밀가루가 묻은 채로 정신없이 기계마냥 반죽을 올리고 뒤집고를 반복하고 있었다. 전을 부치는 동아리원들에 비하면 고생하는 게 아닌 것 같아 다시 유우시는 테이블에 파전을 내려놓았다. ...또 잘못 나간 거 아니야? 맞음. 잘못 나감. 그냥 포기해요. 회장은 눈을 질끈 감았다. 여전히 유우시의 서빙은 엉망진창이었지만 컴플레인을 거는 사람은 없었다.
腰渐渐开始疼了起来。客人不断涌入,连喘息的空隙都没有,疲惫和疼痛席卷全身。勇志轻轻捶打着后腰,身体微微后仰。趁休息的间隙,他看到正在煎饼的社团成员们。他们浑身浸透油烟味,袖口沾满面粉,像机器般机械地重复着揉面翻面的动作。和煎饼组的社员们相比,自己似乎不算太辛苦——勇志这样想着,又将一盘葱饼放上餐桌。...又送错了吧?没错。确实送错了。干脆放弃吧。会长紧紧闭上眼睛。尽管勇志的服务依旧乱七八糟,却没有人提出投诉。
"우리 테이블은 이 오빠가 받아주면 안 되나?"
"我们这桌就不能让这位哥哥来接待吗?"
"아 오빠는 무슨 오빠임. 네가 한참은 이모 같아 보이는데."
"啊 哥哥算什么哥哥。你看起来倒更像阿姨呢。"
"야!" "呀!"
시온은 저를 향해 말을 거는 누나들이 있는 테이블로 다가가 웃으며 주문을 받았다. 유우시는 허리를 굽혀 누나들과 깔깔대는 시온을 보자 기분이 확 상해 더 이상 서빙을 하기가 싫어져 가만히 부스 한 가운데에 서 있었다. 시온은 갑자기 아무 것도 안 하고 서 있는 유우시를 보고 달려왔다. 유우시가 이제 많이 지칠 만도 했다는 생각에 시온은 유우시에게 다가가 물었다.
吴是温走向有几位姐姐向我搭话的桌子,笑着接了单。得能勇志弯着腰看到她们和咯咯笑的吴是温,心情一下子变差,不想再继续服务,就静静地站在卡座中央。吴是温突然看到什么也不做的得能勇志站在那里,跑了过来。想到得能勇志现在应该很累了,吴是温走近他问道。
"우시야. 좀 쉬다 올래? 축제인데 좀 같이 보고 올까?"
"勇志。要休息一下吗?既然是祭典,要不要一起看看再回来?"
"...좋아." "...喜欢。"
"...야, 가길 어딜 가. 너네 없으면 장사 어떻게 하라고. 안 돼."
"...喂,你们往哪儿跑。没你们这生意还怎么做。不行。"
아까부터 허리가 아픈지 유우시가 자꾸 허리를 두들겼다. 시온은 가만히 민주를 바라보았다. 항상 웃던 시온이 정색하는 표정에 민주는 몸을 움찔하며 뒷걸음질을 치다가 다시 눈을 부릅떴다. 한참 장사가 잘 되고 있었는데 둘이 빠진다는 건 있을 수 없었다.
得能勇志从刚才起就不停捶着后腰,似乎疼得厉害。吴是温静静注视着藤永咲哉。见总是笑眯眯的吴是温突然板起脸,藤永咲哉浑身一颤向后退去,又猛地瞪大眼睛。生意正红火的时候,这两人要是撂挑子可绝对不行。
"...힘들어하잖아. 좀 쉬었다가 올게." "...看你挺累的。我先休息会儿再来。"
"..알겠어. 대신 홍보라도 한 바퀴 하고 와. 그러고 나서 쉬어. 지원아! 우리 빌려온 탈 어딨지?"
"..知道了。不过你得先绕场宣传一圈再回来休息。支援啊!我们借来的玩偶装在哪儿?"
지원은 목장갑과 비닐장갑 두겹을 벗으며 부스 밖으로 나가 탈을 들고 왔다. 둘이 서빙을 하느라 탈을 아무에게나 맡겨놓았더니 전혀 홍보 효과가 없었다. 복슬복슬한 전신 회색 토끼 탈을 보자마자 다시 유우시는 오만상을 찌푸렸다. 너무 싫어서 너나 하라는 말이 목 끝까지 차올랐다. 이번에는 가만히 탈을 내려다보던 시온의 눈이 반짝거렸다. 유우시는 싫어할 테지만 탈에 구멍이 뚫려있어 얼굴이 보여 너무 귀여울 게 뻔했다. 유우시는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탈을 받아들었다. 아 진짜 싫은데... 유우시는 다시 시온을 바라보았다. 탈을 들고 있는 유우시를 입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인 것인지 기대에 부푼 표정이었다.
支援脱掉双层劳保手套和塑料手套,从摊位外取回玩偶装。两人忙着端茶送水,把玩偶装随便托付给别人导致毫无宣传效果。看到那套毛茸茸的全身灰色兔子装,勇志立刻皱起整张脸。厌恶感涌到喉咙口,差点脱口而出"要不你来穿"。这次是吴是温盯着玩偶装的眼睛突然发亮——虽然勇志肯定会抗拒,但玩偶装的面部有透气孔,露出脸蛋绝对可爱到犯规。勇志为难地接过玩偶装,内心哀嚎"真的不想穿啊..."。当他再次看向吴是温时,对方正用期待的眼神盯着他抱玩偶装的动作,显然误解成准备穿戴的意思。
토끼탈을 입고 나온 유우시를 본 시온은 고개를 돌렸다.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누가 봐도 하기 싫어 보이는 뚱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게 오히려 동그랗고 복슬복슬한 토끼 탈이 묘하게 잘 어울렸다. 귀엽다. 지나치게 귀여워 시온은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유우시가 싫어할까 봐 참았다. 지원은 끈을 단 하드보드지로 만든 플랜카드를 내밀었다. 유치찬란한 홍보문구가 최악이었다. 유우시는 빠르게 고개를 저었다. 이건 진짜 아니야. 격한 저항에 유우시는 플랜카드 대신 전단지를 한가득 받아 두손에 쥐었다.
看到戴着兔子头套走出来的勇志,吴是温转过头去。实在忍不住笑意——那张任谁看了都觉得不情愿的闷闷表情,反而和圆滚滚毛茸茸的兔子头套奇妙地相配。可爱得过分。吴是温甚至想拍照留念,又怕勇志不高兴而作罢。支援者递来用硬纸板做的系绳宣传牌,幼稚的广告词堪称灾难。勇志立刻猛烈摇头,这绝对不行。在激烈反抗下,他最终接过厚厚一叠传单,双手捧得满满当当。
"우시야. 힘들면 그냥 버리고 전화해. 알겠지? 바로 갈게."
"勇志啊。要是撑不住就直接扔掉打电话。知道吗?我马上过去。"
"아니 너는 가면 안된다니까? 아 무슨 남친이야? 애도 아닌데 왜 이렇게 챙겨."
"不行,你不能去!什么男朋友啊?又不是小孩子了,干嘛这么护着。"
유우시는 민주의 말에 눈을 굴리며 어색하게 걸었다. 왼발... 왼발부터. 유우시는 삐걱거리며 왼발과 왼손이 같이 움직이며 사라졌다. 로봇처럼 걸으며 당황한 표정을 짓는 유우시의 모습에 시온은 자신의 허벅지를 치며 웃음을 터트렸다. 아 귀여워. 민주는 옆에서 둘을 번갈아보며 뒷머리를 긁었다. 얘네 지금 뭐야?
勇志听了民珠的话,翻了个白眼,别扭地迈开步子。左脚...先出左脚。他咯吱咯吱地同手同脚走着,活像机器人般消失在走廊。看着勇志那副手足无措的慌张模样,是温拍着大腿笑出了声。"啊,真可爱。"站在一旁的民珠来回打量着两人,挠了挠后脑勺。"他俩现在什么情况?"
이미 서빙을 하느라 체력이 다 소진된 상태였다. 유우시는 빈 벤치에 널브러져 앉아있다가 아예 전단지를 머리맡에 두고 누웠다. 몇시간이 지나서야 받은 휴식에 전단지고 뭐고 전부 버려버리고 싶었다.
因为忙着服务客人,体力已经消耗殆尽。勇志瘫坐在空荡荡的长椅上,后来干脆把传单往头边一放躺了下来。好不容易得到几个小时的休息时间,他恨不得把什么传单全都扔了。
"이거 가져가도 돼요?" "这个我可以拿走吗?"
커다란 토끼가 누워있으니 사람들은 지나다니며 유우시를 힐끔거렸다. 한 명이 다가와 전단지를 집어 들며 묻자 유우시는 다시 몸을 세워 앉으며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를 쳤다. 퍽퍽. 커다란 토끼 탈이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유우시는 골칫덩이인 전단지를 가져간다는 말에 눈을 휘어가며 웃었다.
一只巨大的兔子玩偶躺在地上,路过的行人都忍不住偷看得能勇志。有人走近捡起传单询问,勇志立刻支起身子坐直,灿烂一笑点头鼓掌。"啪啪"——硕大的兔子头套碰撞发出闷响。听到对方说要带走这麻烦的传单,他笑得眼角弯成了月牙。
"어... 좀 가져가서 다른 친구들도 줄게요! 혹시 1시간 뒤에 여기 가면 있으신가요?"
"呃...我拿点去分给其他朋友!你一小时之后还会在这儿吗?"
유우시는 시온이 언제까지 서빙을 하고 있을지 가늠하다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 괜찮아요! 가져갈게요! 여자는 뭉텅이로 전단지를 들고 무리와 속닥거리며 자리를 떠났다. 유우시는 벤치 위에 조금 남은 전단지를 쳐다보다가 집어 들었다. 아직 탈을 쓰기에는 더운 날씨였는지 땀이 차서 아까보다 더 힘이 들어 잔디에 앓는 소리를 내며 풀썩 주저앉았다.
勇志正估量着吴是温还要端多久的盘子,突然歪了歪头。"啊没关系!我来拿吧!"女人抓起整叠传单,和同伴交头接耳着离开了座位。勇志盯着长椅上残留的几张传单,伸手捡了起来。或许天气还没热到需要戴面具的程度,汗珠却已渗出来,他比刚才更用力地陷进草坪,发出草叶被压扁的闷响。
탈의 무게에 머리를 가누기가 힘이 들어 유우시는 잔디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았다. 캄캄한 밤하늘에 별이 몇 개가 반짝거렸다. 유우시는 눈을 깜박거렸다. 잠깐 진동 소리가 나서 핸드폰을 찾으려 했지만 그만두고 한숨을 내쉬며 눈을 감았다. 아까부터 시작된 공연은 인기 가수가 나왔는지 시끄러운 노래와 사람들의 환호성이 뒤섞여서 들렸다. 약간 쌀쌀한 바람이 코를 간지럽혔다. 이대로 잠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았다.
头盔的重量让得能勇志难以抬头,他躺在草坪上望着天空。漆黑的夜空中闪烁着几颗星星。勇志眨了眨眼。手机短暂震动了一下,他本想找手机却又作罢,叹了口气闭上眼睛。从刚才开始的演出似乎有当红歌手登场,嘈杂的歌声和人群的欢呼声混杂着传来。微凉的风轻挠着他的鼻尖。就这样睡去也未尝不可。
옆에서 기척이 느껴져 눈을 느리게 깜박였다. 살짝 몸을 돌려 바라보니 머리띠가 없는 시온이 옆에 앉아있었다. 아까 그 머리띠 잘 어울렸는데... 눈을 느리게 감던 유우시는 다시 눈을 번쩍 뜨며 급하게 몸을 일으켜 앉았다.
身旁传来动静,我缓缓眨了眨眼。微微侧身看去,发现没戴发带的吴是温正坐在旁边。刚才那条发带明明很适合他...正慢慢阖眼的勇志猛地睁大双眼,慌忙支起身子坐了起来。
"끝났어? 언제 왔어?" "结束了吗?什么时候来的?"
"방금." "刚刚。"
핸드폰을 뒤늦게 확인하니 시온에게서 문자가 두 통 와있었다.
迟来地查看手机时,发现吴是温发来了两条短信。
-유우시 어디야? -勇志你在哪?
-거기로 갈게. - 我这就过去。
끝났구나. 정말 긴 하루였던 것 같아 몸에 잔뜩 들어가 있던 힘이 이제서야 빠졌다. 사람들은 여전히 많았다. 유우시는 얼굴에 쓴 토끼 탈을 벗어 잔디 위에 올려놓았다.
结束了啊。仿佛经历了漫长的一天,积攒在身体里的力气此刻终于泄去。人群依然熙攘。勇志摘下脸上戴着的兔子面具,轻轻搁在草坪上。
"오늘 많이 힘들었지?" "今天很累吧?"
"...아니야. 괜찮아." "...不是的。没关系。"
"저기서 공연한다는데 보러 갈래?"
"听说那边有演出,要一起去看吗?"
"음... 아니. 사람 너무 많다. 안 갈래."
"嗯...不要。人太多了。我不想去。"
빼곡하게 서 있는 사람들 사이에 서서 공연을 볼 힘이 없었다. 공연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노랫소리가 들렸다. 가끔 시온과 보던 유튜브에서 배경음악으로 깔리던 노래였다. 유우시는 발을 까딱거리며 노래를 흥얼거렸다. 시온 또한 유우시와 함께 노래를 흥얼거리며 몸을 좌우로 움직였다.
站在密密麻麻的人群中,连看演出的力气都没有。虽然看不到表演,但即便离得很远也能听到歌声。偶尔是和吴是温一起看的 YouTube 视频里作为背景音乐播放的歌曲。勇志轻轻晃动着脚哼唱起来,吴是温也随着勇志的哼唱左右摇晃着身体。
공연이 무르익고 이제 남은 가수가 얼마 남지 않자 하늘에 폭죽이 펑펑 터지기 시작했다. 쉴새 없이 터지는 형형색색의 폭죽이 화려하게 밤하늘을 수놓았다. 돈을 폭죽에 얼마나 쏟아부었는지도 모를 만큼 한 번에 여러 개가 동시에 터지는 모습에 시온은 하늘을 향해 고개를 젖히며 탄성을 터트렸다.
演出渐入佳境,当所剩歌手不多时,夜空中开始接连绽放烟花。五彩斑斓的烟火此起彼伏,将夜幕装点得绚烂夺目。数不清的烟花同时炸开,仿佛不知耗费了多少金钱,吴是温仰头望向天空,情不自禁发出惊叹。
밤하늘을 바라보는 시온의 눈에 가장 아름다운 불꽃이 일고 있었다. 유우시는 시온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 같다는 착각이 들었다. 착각이라면 느리게 흐리길 바랐다. 눈을 깜박이는 순간조차도 아까웠다. 예쁘다, 그렇지? 시온은 유우시를 향해 물으며 고개를 돌리는 순간 얼이 빠진 표정을 지으며 눈을 느리게 깜박였다.
望着夜空的吴是温眼中,正绽放着最绚丽的烟火。得能勇志凝视着他,嘴角含笑轻轻点头。"只要你开心,我就开心。"时间仿佛被拉长的错觉涌上心头。若真是错觉,但愿这流逝能再慢些。连眨眼都成了奢侈的浪费。"很美吧?"吴是温转头问他的瞬间,却因失神而露出恍惚的表情,睫毛缓慢地扇动着。
너는 누군가를 좋아할 땐 이런 표정을 짓는구나. 여태까지 어떻게 눈치채지 못했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였다. 표정에서 숨 막히도록 드러나는 유우시의 애정에 시온의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쿵쾅거렸다. 눈이 마주치자 유우시는 보조개가 드러나도록 더 환하게 웃었다. 순간 숨이 턱 막혔다. 원래 이렇게 웃는 게 예뻤나? 그의 얼굴도, 살짝 땀에 젖은 머리카락도. 심장이 저릿하며 가슴을 도려내는 듯한 통증이 느껴져 시온은 가슴께를 문질렀다.
原来你喜欢一个人时会是这种表情啊。简直无法理解自己之前怎么会没察觉。勇志脸上那令人窒息的浓烈爱意让吴是温的心脏不正常地怦怦直跳。四目相对时,勇志笑得更灿烂了,连酒窝都露了出来。瞬间呼吸为之一窒——原来他这样笑起来竟如此好看吗?无论是他的脸庞,还是微微汗湿的发梢。心脏传来阵阵酥麻伴着剜心般的疼痛,吴是温不自觉地揉搓起胸口。
가만히 눈을 깜박이던 시온은 자신의 표정이 어떨지를 생각하며 억지로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혹시라도 지금 제 표정을 보고 유우시가 오해하는 일은 없었으면 했다. 억지로 입꼬리를 올린 것과는 달리 웃고 있는 유우시를 보니 시온은 다시 저절로 웃음이 났다. 웃는 얼굴과 반대로 이유 모를 울컥함이 차올라 목구멍이 뜨거워졌다. 시온은 유우시와 한참을 마주 보며 눈을 깜박였다. 왜 그래? 유우시의 손이 팔에 닿자 시온은 고개를 흔들며 대답했다. 아무 것도 아니야. 속이 울렁거렸다. 심장이 입 밖으로 쏟아질 것만 같았다.
静静眨着眼睛的吴是温,一边想着自己此刻的表情,一边勉强扯起嘴角。她暗自祈祷,希望勇志不要因为看到自己现在的表情而产生什么误会。尽管自己笑得勉强,但看到勇志灿烂的笑容,吴是温又不自觉地跟着笑了起来。与笑脸相反,一股莫名的哽咽感涌上心头,喉咙变得灼热。吴是温与勇志对视良久,不停地眨着眼睛。"怎么了?"当勇志的手碰到她的手臂时,吴是温摇摇头回答:"没什么。"胃里翻江倒海,心脏仿佛要跳出喉咙。
다시 시온은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네가 말했던 것처럼 어쩌면 나도 너를 아주 오래 전부터 좋아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고.
吴是温再次仰望天空,心想。也许正如你所说,我可能从很久以前就开始喜欢你了。
"이제 집에 갈까?" "现在要回家吗?"
"잠시만. 나 이거 두고 올게."
"等一下。我把这个放好就来。"
유우시는 몸을 일으키다가 탈의 무게에 중심을 잃어 잔디 위를 데굴데굴 굴렀다. 괜찮아? 놀란 시온이 다가와 손을 잡아 일으켜 주었지만 유우시는 창피해 고개를 숙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어. 괜찮아. 유우시는 내려놓았던 탈을 집어 들었다. 아직도 창피함이 가시지 않았다. 잠깐 기다려. 이거 주고 올게. 같이 가자. 아니야. 갔다 올게 기다려. 유우시는 시온이 따라갈 새도 없이 탈을 챙겨서 부스를 향해 뛰어갔다. 뒤뚱거리는 뒷모습이 보였다. 시온은 핸드폰을 켜 사진을 찍고 다시 미소를 지었다.
勇志正要起身,却被戏服的重量带得失去平衡,在草坪上骨碌碌滚了几圈。"没事吧?"受惊的吴是温跑过来抓住他的手拉他起身,勇志羞得低头点了点脑袋。"呃呃...没事。"勇志捡起刚才放下的戏服,脸上红晕未消。"等我下,我去还这个就回来。""一起吧。""不用,你等着就行。"勇志没给吴是温跟上的机会,抱着戏服就往摊位跑去。圆滚滚的背影一摇一摆。吴是温打开手机拍了张照片,又抿嘴笑了起来。
"유우시 오늘 고생했다 야. 덕분에 오늘 손님 미어터졌어."
"勇志,今天辛苦了啊。多亏了你,今天客人爆满了。"
"중간에 잠깐 와서 뭐라도 먹지. 배 안 고파?"
"半路过来随便吃点东西吧。肚子不饿吗?"
"...괜찮아. 이거 두고 갈게."
"...没事。这个我放这儿就走。"
"응. 고생했어 잘 들어가!"
"嗯。辛苦了,好好休息吧!"
"그래, 오늘 푹 쉬어 유우시."
"嗯,今天好好休息吧勇志。"
"응." "嗯。"
유우시는 탈을 내려놓고 짐을 챙겨서 나가려다가 민주를 향해 다시 뒤를 돌았다. 뭔가 할 말이 있어 보이는 표정에 민주는 유우시에게 물었다.
勇志摘下面具收拾行李正要离开,突然又转身面向民主。看他欲言又止的表情,民主向勇志询问道。
"...뭐 할 말 있어?" "...有话要说?"
"...아까 그거." "......刚才那个。"
민주는 유우시가 말하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오늘 하루 매출을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民珠虽然不知道勇志在说什么,但想到今天的营业额还是点了点头。
"어? 어어..." "呃?呃呃..."
"나 가져가도 돼?" "可以带我走吗?"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민주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 작은 인사를 한 후 유우시는 민주의 손에 들린 종이 쇼핑백을 받아 들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시 노래를 흥얼거렸다.
民主露出困惑的表情再次点了点头。"谢谢。"简短道谢后,勇志接过民主手中印着歌词的纸袋,踏着轻快的步伐又哼起歌来。
"민주야 너도 오늘 고생했다. 이제 가자."
"民珠啊,今天你也辛苦了。我们走吧。"
"어? 응..." "呃?嗯..."
"왜 그래? 뭐 잃어버렸어?"
"怎么了?丢东西了吗?"
"...아니야." "...才不是。"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내내 민주는 얼이 빠진 채로 걸었다. 침대에 눕고 나서도 여전히 의문이 들었다.
回家的路上民珠一直失魂落魄地走着。躺到床上后依然满心疑惑。
"...쟤는 메이드 복을 왜 가져갔지?"
"...她为什么把女仆装拿走了?"
8개의 댓글 8 条评论
마지막ㅁㅊ........ㅁㅊ.........말이 안나옴 메이드네코주세요제발
最后呜...呜...说不出话了...求求您给我女仆猫吧
와 메이드복읗 가져갔다니!!! 메이드복 입은거 볼 수 있나요?!?!!??
哇居然把女仆装拿走了!!!能看看你穿女仆装的样子吗?!?!?!
와 미쳤다 이걸 이제 봤다니
哇疯了吧现在才看到这个
아 제발 유우시한테 네 마음을 다 말해줘 시온아ㅠㅠ 우시가 진짜 정말로 행복해할 것 같아ㅠㅠ
啊求求你了吴是温 把你心意全都告诉勇志吧呜呜 勇志肯定会超级超级幸福的呜呜
미쳤나봐 뭐양 진짱!!!!><><>< 疯了吧搞什么啊真的!!!><><><
토쿠노너이자식 아주 잘했어 빨리 그거 입고 오시온꼬시자
得能你这小子干得漂亮 赶紧穿上那套去勾引吴是温
감사합니다 민주님 谢谢您民主先生
유우시 앙큼하다 .. 🙀 勇志好调皮啊..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