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습게도 최산은 정우영을 친구로 보고 있었다. 걔를 두고 인성이 파탄인 새끼라고 욕을 해도 되는 걸까? 좋다고 혀 섞고 빨아주던 건 난데 이제 와서 걔가 나를 친구로만 본다는 이유 하나로 손가락질을 해도 되는 거냐고. 우영은 복잡한 머리와는 달리 덤덤한 표정을 지은 채 진동이 울리는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可笑的是,崔伞把郑友荣当作朋友。可以骂他是个品行败坏的家伙吗?明明是我喜欢他,和他亲密无间,现在却因为他只把我当朋友就可以指责他吗?友荣面无表情地拿出了震动的手机。


우영은 산에게 일방적인 고백 비슷한 말을 했고, 산은 그 말을 반대로 받아쳤다. 너는 내 유일한 친구야. 우영은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고 덤덤하게 얘기하는 산을 두고 그대로 골목을 빠져나왔다. 한 번도 불편하다고 생각한 적 없던 산과의 동거가 이럴 때는 너무 최악이다. 짐짓 화가 난 표정을 지어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골목 안의 산은 우영을 한 번도 부르지 않았다. 그래, 딱 이정도가 둘의 관계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친구라는 말에 화가 나 산을 혼자 두고 가버린 갈 곳 없는 정우영과 그럼에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부르지도 않는 최산. 너무 일방적인 애정의 화살표라고, 우영은 생각했다.
友荣对伞说了类似单方面告白的话,而伞却反过来回应了他。你是我唯一的朋友。友荣面无表情地看着伞平静地说完这些话,然后走出了巷子。与伞同居从来没有觉得不舒服,但在这种时候却感觉糟透了。即使友荣装出一副生气的样子,巷子里的伞也没有叫住他。对,这正好展示了他们之间的关系。因为朋友这句话而生气,独自离开的无处可去的郑友荣,以及即使如此也毫不在意、不叫住他的崔伞。友荣觉得,这真是太单方面的爱意了。


집에 들어가지 않은 지 어느덧 일주일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 무엇 하나 떨어질 생각이 없었던 과거의 정우영이 원망스러웠지만 우영은 최대한 산을 피해서 다녔다. 마주치지 않을 수 있는 시간대는 무조건 산을 피했고 어쩔 수 없이 마주치게 되는 곳에서는 모르는 척을 했다. 그렇다고 아예 쌩을 깠다는 것이 아니라, 전이랑은 달리 그냥 동기들처럼 대했다. 안주를 먹지 않아도 그냥 두었으며 산이 좋아하는 안주를 챙겨다 앞접시에 덜어주거나 하지 않았다. 술자리의 분위기를 위해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면서도 선을 긋는 행동에 이상함을 느낀 동기 한 명이 뭐야, 둘이 싸웠냐? 하고 물었지만 산과 우영 둘 다 대답은 하지 않았다. 맞다고, 그렇다고 아니라고도 하지 않는 둘에 어느새 과에서는 둘이 싸웠다는 소식이 퍼졌다.
家里已经有一周没回去了。过去那个什么都不愿放手的郑友荣让他感到愤怒,但友荣尽量避开伞。他尽量选择不会碰到伞的时间段,如果不得不碰面,就装作不认识。并不是完全无视,而是像对待其他同期一样。即使伞不吃小菜,他也不会再特意照顾,也不会把伞喜欢的小菜夹到伞的盘子里。即使在酒席上装作若无其事,但他划清界限的行为还是引起了一个同期的疑问:“怎么了,你们俩吵架了吗?”但伞和友荣都没有回答。既没有承认也没有否认,渐渐地,系里传开了他们俩吵架的消息。


[집에 언제 와?] 오후 7:10
[你什么时候回家?] 下午 7:10


우습게도 최산은 정우영을 찾았다. 처음 이틀 정도는 우영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을 알아도 구태여 붙잡거나 연락을 한다거나 하지 않았는데, 사흘이 넘어가면서 우영을 찾았다. 톡이나 문자로 집에 언제 오냐며 물어보는 일이 늘었으며 간혹 대학 안에서 우영을 마주하면 옆에 있던 친구를 두고 따라와 붙잡았다. 그리고는 한다는 말이,
搞笑的是,崔伞去找了郑友荣。刚开始的两天里,即使知道友荣在无视自己,他也没有特意去找或者联系他,但到了第三天,他开始找友荣了。他经常通过短信或信息问友荣什么时候回家,有时在大学里碰到友荣,他会放下身边的朋友,跟上去抓住他。然后他说的话是,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사과할게.”
“我不知道我做错了什么,但我先道歉。”

“…….”

“미안해, 응?” “对不起,好吗?”



우영은 그런 말들이야말로 사랑을 받아온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느 누구든 사랑만을 주었기에, 그리고 목적 없는 그 사랑을 온전히 받아왔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분명 둘은 대화가 있었고 우영이 콕 찝어 친구로 안 본다며 으름장까지 놓았지만 최산은 본인의 잘못을 모른다. 단순히 집이 허전해서 하는 말인가? 서로가 태어난 그 순간부터 둘이 이렇게 벽을 두고 지낸 적이 몇 없었기에 단순히 옆자리가 비어서, 항상 본인을 챙겨주던 우영의 빈자리를 느껴서. 우영은 당장 몇 가지를 그 이유로 고를 수 있었지만 금세 지워버렸다. 저 말을 듣고 내가 어떻게 했더라. 우영은 그래도 나름 진심이 담긴 사과였던 듯, 울망한 표정의 산을 두고 그냥 가버렸다. 산과 붙어온 날들이 있어 알지만 저것은 진심이 담긴 사과였지만, 아직 우영은 그 사과를 이해할 수 없었다.
友荣认为,只有那些被爱过的人才能说出那样的话。任何人都只能因为给予了爱,并且完全接受了那无目的的爱,才能说出那样的话。显然,两人之间有过对话,友荣明确表示不把他当朋友,并且还威胁了他,但崔伞并不知道自己的错误。难道只是因为家里空虚才这么说的吗?从两人出生的那一刻起,他们之间很少有像这样隔着一堵墙的时刻,仅仅是因为旁边的座位空了,总是照顾自己的友荣不在了。友荣可以立刻找出几个理由,但很快就把它们抹去了。听到那句话后,我是怎么做的呢?友荣觉得那虽然是带着真心的道歉,但他还是离开了泪眼汪汪的伞。虽然因为和伞在一起的日子而知道那是带着真心的道歉,但友荣仍然无法理解那道歉。


그 후로 산에게 오는 연락이 늘었다. 산과 투닥거리며 장난을 치긴 했어도 대부분 우영이 산을 챙기고 예뻐했으며 보듬어주는 역할이었기에 산은 자신을 두고 가버린 우영에게 배신감 혹은 서운함을 느꼈을 터였다. 아침이면 네가 없으니까 집이 너무 허전하다는 연락이 왔고, 점심 언저리가 되면 같이 점심을 먹지 않겠냐고 연락이 왔다. 물론 우영은 그런 연락에 한 번도 대답을 한 적이 없으니 매정하다고 볼 수도 있다. 톡을 읽어 숫자가 사라졌지만 돌아오는 대답이 없자 분했던 산은 우영에게 화를 냈다. 너 언제까지 이럴 거야? 그렇게 싫으면 내가 과팅 안 나가면 되잖아. 도대체 뭐가 문젠데? 욕설 없는 문자들은 그 진동을 전화로 착각할 정도로 빠르게 도착했지만 우영은 여전히 답장을 하지 않았다.
从那以后,伞给友荣的联系多了起来。虽然伞和友荣经常打闹,但大多数时候都是友荣在照顾伞,宠爱伞,包容伞。所以,伞对离开自己的友荣感到背叛或失落。早上,伞会发消息说因为没有你,家里太空荡了;到了中午,又会问要不要一起吃午饭。当然,友荣从未回复过这些消息,所以看起来很无情。虽然友荣读了消息,数字消失了,但没有回复,这让伞很生气。他对友荣发火说:“你要这样到什么时候?如果你这么讨厌,我不去联谊不就行了吗?到底是什么问题?”没有脏话的短信快速到达,快到让人误以为是电话,但友荣依然没有回复。


[나 술 마실 거야] 오후 10:18
[我去喝酒] 下午 10:18


산은 으름장을 놓으며 마지막 톡을 보냈다. 본인이 술을 마시고 어떤 사고를 칠 수도 있다는 협박 가득한 문자였고, 우영이 제일 신경 쓰는 부분이라는 걸 알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그럼 그 톡에 불안해진 우영이 산을 찾아가냐고? 아니, 그럴 리가. 우영은 약을 올리는 것처럼 꾸준히 그 톡을 읽어 숫자를 지우면서도 답장을 하지 않았다. 자존심…, 글쎄. 이걸 자존심이라고 불러도 되는 걸까?
伞发出了最后一条威胁信息。他威胁说自己喝了酒可能会闯祸,这正是友荣最担心的部分,所以他才会这么说。那么,友荣会因为那条信息而不安地去找伞吗?不,怎么可能。友荣像是故意气他一样,不断地读那条信息,删除数字,却不回复。自尊心……,嗯,这能叫自尊心吗?


저렇게 줄을 지어 보낸 연락들을 우영이 전부 읽고 씹어버려 결국 화가 난 산이 술을 마신 후면, 거의 100%의 확률로 때 늦은 새벽에 전화가 걸려왔다. 본인 주량을 아는 산이 버릇처럼 적당히 먹고 적당히 집에 들어가 씻고 자려다가 울컥해서 거는 전화였다. 우영은 신세를 지고 있는 친구의 집 좁은 베란다로 자리를 피해 그 전화를 받았고, 산은 여보세요? 하는 우영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훌쩍였다. 그리고는 알아듣기도 어려운 말투로 그래서 내가 어떠케 하면 대? 나 지짜 모르게쓰니까 그냥 얘기해주면 앙 대? 하고 꽤 귀엽게 얘기했다. 본인은 모르겠지만 불쑥 튀어나오는 그 애교 많은 말투가, 우영은 반칙이라고 생각했다.
那些排成一排发出去的消息全被友荣读了却不回复,最终让伞生气得喝了酒,几乎百分之百的概率会在深夜打电话过来。伞知道自己的酒量,习惯性地适量饮酒,适量回家洗澡睡觉,但因为情绪激动而打电话。友荣躲到寄宿朋友家的小阳台上接电话,伞一听到友荣的“喂?”就抽泣起来。然后用难以理解的语气说:“所以我该怎么办?我真的不知道,你直接告诉我好吗?”说得相当可爱。虽然伞自己不知道,但那突然冒出来的撒娇语气,友荣觉得简直犯规。



“난 너 친구로 못 봐, 최산.”
“我不能把你当朋友看,崔伞。”

“왜애, 나는 너랑 절교 가튼 거 하기 시러….”
“为什么,我不想和你绝交……”

“절교 말고 다른 방법도 있잖아.”
“除了绝交,还有其他方法吧。”



그리고는 훌찌럭 잉잉 세상 모든 귀여운 소리를 내는 최산을 두고 단호하게 전화를 끊는다. 솔직히 말하면 우영도 나름 협박을 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굳이 친구로 보고 있다는 산에게 일방적인 갑질을 해대며 너랑 연애가 하고 싶으니 너는 나를 친구로 보지 마라, 하고 통보하는 것이니까.
然后果断挂断电话,留下发出各种可爱声音的崔伞。老实说,友荣也算是在某种程度上威胁他。毕竟,他对伞单方面地施压,告诉他自己想和他谈恋爱,所以不要把他当朋友看待。


우영은 이제 집에 들어가지 않는 것은 본인의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돈 때문인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집을 비운 사이에 누가 오고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고, 우영은 애초에 집을 계약할 때 ‘다른 사람을 데리고 오지 않는다.’는 약속을 했지만 불안했다. 제 버릇 남 못 준다고, 혀 섞고 좆 빠는 친구가 사라졌으니 그와 비슷한 놈을 데리고 온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대부분이었지만. 우영은 더 놀다가 가도 된다며 붙잡는 친구를 두고 짐을 챙겼다. 사실 그 때 집에 들어가기도 전에 그냥 무작정 이 곳으로 와버린 탓에 짐이라고 부를 것도 없었고, 대부분 친구의 옷을 빌려 입었음으로 우영이 챙길 짐이라고는 그냥 올 때의 모습 그대로였다.
友荣觉得现在不回家对自己来说是个损失。这不仅仅是钱的问题,而是他突然想到自己不在家的时候可能会有人来访。虽然友荣在签约租房时承诺过“不会带其他人来”,但他还是感到不安。毕竟江山易改,本性难移,他担心那个和自己舌吻、做爱的朋友消失后,会带来一个类似的人。友荣收拾行李,离开了挽留他的朋友。事实上,当时他在回家之前就直接来到这里,所以根本没有什么行李可收拾,大部分时间都是穿朋友的衣服,因此友荣能带走的行李也只是他来的时候的样子。


최산은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이었다. 아침에 알람을 그냥 꺼버리거나 못 듣는 일이 많아서 항상 누군가가 깨워야지 겨우 일어났으며 저혈압이 있어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예민하고 불안했다. 간혹 아침에 억지로 일어났다가 쓰러지는 일도 두어 번 있었기에 항상 우영이 챙겼는데, 아마도 우영이 없는 일주일이 산에게는 몹시 길었을 터였다. 물론 우영은 그 점을 노렸다. 몇 년이고 산을 챙기고 돌봐온 짬바가 있으니까 그런 우영이 갑자기 사라지면 산이 곤욕을 치룰 거라 예상했다. 항상 챙겨주던 이가 없을 때의 그 허전함과 불안함을 최산이 좀 알았으면 했다.
崔伞是一个需要人照顾的人。早上经常会把闹钟关掉或者听不到,所以总是需要有人叫醒他才能勉强起床。而且他有低血压,早上起来总是敏感和不安。偶尔早上勉强起床后还会晕倒几次,所以一直都是郑友荣在照顾他。没有友荣的一周对伞来说可能会非常漫长。当然,友荣是故意的。照顾和关心伞已经有好几年了,所以友荣突然消失的话,伞会很难受。友荣希望伞能感受到没有人照顾时的那种空虚和不安。


비록 산이 우영에게 느끼는 감정이 사랑이 아닌 다른 감정이라도 그걸 착각하게 만들면 연애가 되고, 그 연애를 이끌며 다루다보면 그 감정은 사랑이 될 수 있다.
虽然伞对友荣的感情不是爱情,但如果让他误以为是爱情,那就会变成恋爱。在引导和处理这段恋爱的过程中,这种感情可能会变成爱情。


정우영은 약아빠진 놈이었기에 그걸 노렸다.
郑友荣是个狡猾的家伙,所以他瞄准了那一点。



“나 왔어.” “我来了。”



우영은 들리지 않을 말을 아주 작게 중얼거렸다. 오늘 우영은 공강, 산은 오전 강의가 있는 날이었다. 분명히 일어나지 못 했을 산을 알기에 일부러 아침 일찍 집으로 왔고, 아니나 다를까 지금쯤 일어났어야 될 산은 조용했다. 우영은 익숙하게 신발을 벗고 들어가 방으로 들어섰다. 집은 나갈 때랑 비교하면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걸로 보아 대충이라도 정리를 해온 것 같고, 쓰레기통이나 냉장고를 확인하니 다른 사람이 놀러온 적은 없는 것 같았다. 본인 나름대로의 검사를 끝낸 우영은 소리 없는 방문을 조심스럽게 열었고, 아니나 다를까 알람을 끄고 다시 잠에 든 듯 핸드폰을 애매하게 손에 쥔 산이 보였다.
友荣很小声地嘟囔着听不见的话。今天友荣没有课,而伞有上午的讲座。因为知道伞肯定起不来,所以特意一大早回了家,果然不出所料,现在应该起床的伞还很安静。友荣熟练地脱下鞋子,走进了房间。与出门时相比,家里看起来没什么变化,似乎稍微整理了一下。检查了垃圾桶和冰箱,看来没有其他人来过。完成了自己的检查后,友荣小心翼翼地打开了无声的房门,果然不出所料,伞关掉了闹钟又睡着了,手机模糊地握在手里。


언제 오냐고 징징대는 거랑은 별개로 잠은 잘 자는 모습이 퍽 귀엽다. 우영은 후드티 속에 폭 파묻힌 산을 가만히 내려다보다 인기척을 죽인 채 걸음을 옮겨 다가갔다. 이불도 제대로 덮지 않은 탓에 훤히 드러난 몸을 감상하듯 천천히 훑다가 뒤늦게 산의 어깨를 감싸고 천천히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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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일어나. 너 오전 강의 있잖아.”
“伞,起床。你有上午的课程。”



잠에 빠져 뭉그적거릴 줄 알았던 고개가 퍼뜩 들린다. 졸음이 가시기 않은 퉁퉁 부은 눈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산의 흐트러진 머리를 한 번 쓸어 정리해준 우영이 곧장 등 밑으로 손을 밀어 넣고는 천천히 일으켜 세웠다. 눈이 왜 이렇지 부었지. 우영은 멍하니 눈을 끔뻑이는 산의 후드티를 정리해 주며 저혈압인 산을 배려해 잠시 기다렸다. 아니나 다를까 인상을 찌푸리며 관자놀이 언저리를 꾹꾹 누른다. 언제 왔어? 산은 본인의 목소리가 쩍쩍 갈라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영의 팔 언저리를 붙잡고 물었다. 최근에 살이 조금 빠진 얼굴은 우영을 놓아줄 것 같지 않았고, 우영은 그런 산을 달래듯 등 언저리를 천천히 쓸어주었다.


준비해, 학교 데려다 줄게. 우영을 붙잡고 답을 재촉하던 산은 데려다 준다는 말에 여즉 잡고 있던 팔을 놓고는 곧장 방을 벗어나 욕실로 들어섰다. 아직 온기가 남은 침대 위를 천천히 쓸어내린 우영은 흐트러진 이불을 정리하고는 적당한 티셔츠와 바지를 챙긴 뒤 욕실 밑 바닥에 내려두었다. 이걸 다행으로 봐야 되는 건지 당연하게 여겨야 되는 건지 집에는 다른 사람이 들어온 흔적이 없었고, 오히려 산이 일주일을 어떻게 보낸 건지 알 수 있었다. 아무것도 줄어들지 않은 냉장고 속 음식들이나 변화가 없는 쓰레기통 같은 것들이 우영이 없는 사이 아무것도 먹지도 않았을 산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래도 밖에서는 잘 챙겨먹은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긴 한데.
准备好,我送你去学校。伞抓住友荣催促他回答,听到要送他去学校的话后,伞松开了抓住的手臂,立刻离开房间走进了浴室。友荣慢慢地抚摸着还留有温度的床,整理好凌乱的被子后,拿了一件合适的 T 恤和裤子,放在浴室的地板上。他不知道这是幸运还是理所当然,家里没有其他人进来的痕迹,反而可以知道伞这一周是怎么过的。冰箱里的食物一点都没减少,垃圾桶也没有变化,这些都显示了在友荣不在的这段时间里,伞什么都没吃。不过他在外面似乎吃得不错,这还算是个好消息。


우영은 산이 욕실에서 씻는 사이 소파에 비스듬히 앉아 핸드폰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우영이 일부러 무시했던 산에게서 온 연락들을 일주일 전부터 천천히 읽어내렸다. 본인이 무슨 잘못을 한 건지 모르겠다는 연락이 초반, 뭐가 됐든 잘못했으니까 집에 들어오라는 연락이 중반, 결국에는 버럭버럭 화를 내며 따지는 연락이 후반. 결국 어떤 말을 해도 집에 언제 오냐는 말이 대부분인 그 문자들을 천천히 훑어보던 우영은 끊긴 물줄기 소리에 핸드폰을 소파 위에 덮었다.
友荣在伞去浴室洗澡的时候,斜靠在沙发上检查手机。从一周前开始,友荣慢慢读完了那些他故意忽视的伞发来的消息。最初是伞发来的消息,说他不知道自己做错了什么;中间是伞说不管怎样都是他的错,让他回家;最后是伞大发雷霆,质问他。最终,不管伞说什么,大部分都是问他什么时候回家的消息。友荣慢慢浏览着这些信息,听到水流停止的声音后,把手机放在了沙发上。



“왜?” “为什么?”



평소라면 우영이 준비한 검은색 후드티를 보면서 웅얼웅얼 흰색 입으면 안 돼? 하고 칭얼거렸을 산은 말이 없었다. 아마도 우영의 눈치를 보는 듯 조용히 바닥에 놓인 옷가지를 주워드는 산을 가만히 바라보던 우영이 소파에서 일어났고, 산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우영을 보며 물었다.
平时看到友荣准备的黑色连帽衫就会嘟囔着“不能穿白色吗?”而撒娇的伞,这次却沉默了。可能是察觉到了友荣的情绪,伞安静地捡起地上的衣服,友荣静静地看着他,然后从沙发上站了起来。伞看着走近自己的友荣,问道。


요새 부쩍 살이 빠진 마른 볼을 조심스럽게 감싸고 천천히 입을 맞추었다. 자연스럽게 입술을 열고 혀를 섞어오는 행동이나 들고 있던 옷가지를 떨어트리고 곧장 목에 팔을 둘러오는 행동이 다시금 정우영을 흔든다. 사랑 없는 이 행동들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남들이 보면 연인이라 칭할 수도 있는 둘이 우습게도 친구라는 것이, 정우영을 흔들어 괴롭힌다. 산의 등이 욕실 문에 닿자마자 우영의 손이 산의 얇은 티셔츠 속으로 들어선다. 질척이는 혀가 잠시 어긋나자마자 우영은 산을 시험해보기로 했다. 어차피 본인은 공강이었으니 산의 오전 강의만 아니면 됐다. 애초에 크게 출석에 신경을 쓰는 편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오전 강의는 꼬박꼬박 나가려고 하던 산을 시험해본다. 입술이 잠시 떨어진 타이밍을 놓치지 않은 우영이 산의 가슴팍을 감싸쥐었다. 볼륨 없는 밋밋한 가슴이 손바닥에 들어맞는 느낌이 좋았다.
最近,郑友荣小心翼翼地捧起了那张瘦削的脸,轻轻地吻了上去。自然地张开嘴唇,舌头交缠在一起,手中的衣物掉落,直接把手臂环绕在脖子上的动作再次动摇了郑友荣。没有爱的这些行为如此自然,以至于别人看了会觉得他们是恋人,但实际上他们只是朋友,这让郑友荣感到动摇和痛苦。当伞的背碰到浴室门时,友荣的手已经伸进了伞的薄 T 恤里。舌头湿滑地错开的一瞬间,友荣决定试探一下伞。反正他自己是没有课的,只要伞没有上午的课就行了。虽然伞本来就不怎么在意出勤,但还是会认真去上上午的课。趁着嘴唇短暂分开的时机,友荣抓住了伞的胸膛。没有曲线的平坦胸膛正好贴合在手掌中,这种感觉很好。



“너는 내 거고,” “你是我的,”

“…….”

“나는 네 거잖아, 맞지.” “我是你的,对吧。”



지금까지 수십 번 혀를 섞고 수십 번 서로의 것을 빨았지만 실제로 몸을 섞은 적은 없었다. 우영은 본인의 이 발언을 시발점으로 둘의 관계가 바뀔 것을 알았다. 하고 싶어. 낮게 그릉거리는 우영의 목소리가 산의 입술 언저리에 닿는다. 일주일 사이 정우영의 빈자리가 컸을 최산은 우영의 눈치를 볼 것이고, 어느 정도의 요구를 들어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더 뻔뻔하게, 대답이 없는 산의 다리 사이로 본인의 허벅지를 밀어 넣어 뭉근히 비비기 시작했다. 하고 싶다는 말의 뜻을 충분히 전해졌다고 생각했기에 우영은 더는 말을 하지 않고 이마를 맞댄 채 산을 응시했다. 마주한 눈빛은 이상하게 흔들림이 없다.
到目前为止,他们已经接吻了数十次,互相吮吸了数十次,但从未真正发生过关系。友荣知道,他的这番话会成为两人关系的转折点。我想要。友荣低沉的声音在伞的唇边响起。崔伞想,正友荣一周不在,他一定很想念他,所以会顺从他的要求。因此,友荣更加肆无忌惮地把自己的大腿挤进伞的双腿之间,慢慢地摩擦着。他认为“我想要”这句话的意思已经传达得很清楚了,所以不再多说,只是额头相抵,注视着伞。对视的眼神出奇地没有动摇。


뒤이어 다시금 입술이 맞닿고, 산이 우영의 목에 두르고 있던 팔에 힘을 주어 당긴다. 그 행동이 긍정적인 대답이라는 건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기에 우영은 곧장 마른 가슴을 지분거리며 뜨거운 혀를 살짝 물었다.
紧接着,嘴唇再次相碰,伞用力拉紧了环绕在友荣脖子上的手臂。这个动作不需要问也知道是肯定的回答,友荣随即轻咬了一下干燥的胸膛,挑逗着炙热的舌头。


최산은 정우영의 말에 침묵을 표했으나 부정은 하지 않았고, 모든 것은 정우영이 예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崔伞对郑友荣的话保持沉默,但并没有否认,一切都按照郑友荣预想的方向发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