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남이자 남사친 정성찬 vs 가짜 남친 박원빈
正牌男友郑成灿 vs 假男友朴元彬
나중에 꼭 둘 중 하나와 씬을 쓸 거예요
我以后一定要和其中一个写场戏
아니 그러니까 결론은 남친이 또 바뀌었단 얘기잖아.
所以结论就是你又换男朋友了呗
응 그렇지 嗯 没错
...적당히 해. 뒷말 오가지 않게 처신 잘해.
...适可而止吧。注意分寸别留下话柄。
응 니나 잘하고 嗯 你做得很好
오랜 친구이자 김여주의 짝남 정성찬은 김여주를 쳐다 보지도 않고 특유의 냉한 말투로 걜 단도리함. 김여주는 그런 정성찬을 보며 생각하지. 이렇게 오래 알았는데도 얘 맘은 하나도 모르겠어. 처신 잘하라는 말이 걱정인지 예의로 포장한 무관심인지. 김여주는 너무나도 바라고 있음. 정성찬이 자기를 걱정하길.
作为多年好友兼金汝珠的配对对象,郑成灿连看都没看金汝珠一眼,用特有的冷淡语气让她注意分寸。金汝珠望着这样的郑成灿心想:认识这么久还是完全摸不透这家伙的心思。那句"注意言行"到底是出于担心,还是用礼貌包装的漠不关心。金汝珠如此殷切地期盼着——郑成灿能为自己担心一回。
고등학교 졸업 후 둘은 서로 다른 대학에 진학했고 그는 여주의 꿈이었던 파란 잠바를 입는 공대생이 되었음. 둘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지라 일주일에 몇 번은 이렇게 헬스장에서 마주쳤음.
高中毕业后,两人考上了不同的大学,他穿上了女主梦寐以求的蓝色工装夹克,成为工科生。因为住在同一栋公寓,每周总有几天会在健身房这样相遇。
김여주에겐 일주일 내내 기다린 순간이겠지만. 정성찬에게 김여주는 그래보았자, 제 바운더리에 들어온 여자 1정도 되시겠다.
对金汝珠来说,这可能是她苦等一周的珍贵时刻。但在郑成灿眼里,她不过是个踏入他领地的女人之一罢了。
워낙 곁을 내어주지 않는 성격으로 유명하심. 세상 만물에 관심 하나 없어 보이는 것 같다가도 가끔씩 꽂히는 것들에 진심인 남자. 김여주는 얘랑 7년을 알았지만 아직 캐해가 덜 됐다는 생각을 매일해. 가끔 궁금해 미쳐버릴 것만 같음. 표정만으로는 하나도 모르겠어...
他出了名的冷淡疏离,对世间万物都一副漠不关心的模样,可一旦对什么上了心,又会显出惊人的执着。金汝珠认识他七年,却每天都觉得还没看透这个人。有时候好奇得快要发疯——那张脸上根本读不出半点情绪啊。
정성찬은 또 무표정으로 일괄한다. 무게 좀 치더니 김여주가 걷는 러닝머신 옆 자리를 차지했다. 속도에 맞춰 따라 걷더니 갑자기 말을 걸어왔다.
郑成灿又面无表情地统一操作。稍微调整重量后,他占据了金汝珠跑步机旁边的位置。跟着节奏走了一会儿,突然开口搭话。
그렇게 빨리 헤어질거면 ...애초에 왜 사귀는 거야?
既然这么快就要分手...当初为什么要交往?
걍 삘대로 행동하는 거 就是凭感觉行事
..똥촉이면 신중하기라도 해 ..要是屎感的话至少慎重一点啊
난 내 방식이 있어 걱정 노노
我有我的方式 别担心
득될 게 없는 행동을 골라서 처하니까 그렇지. 하소연을 하지 말던가.
自讨苦吃的行为 当然会这样。要么就别抱怨。
아 씨. 니한테 이제 말 안 해.
操,老子懒得跟你废话。
좋은 생각 好主意
괜히 걱정 끼치고 싶어, 하소연도 하고 싶고. 그래서 제때제때 연애 현황을 보고하고 있는 거긴 한데 숲을 보지 못하는 여주는 정성찬이 제게 가지게 될 이미지 따위는 신경 쓰지 못했다. 그리고 성찬은 딱 10분 러닝머신을 타더니 갈 길 갔다.
不想平白惹人担心,又忍不住想撒娇。所以才会按时汇报恋爱近况,可女主根本无暇顾及郑成灿会对我产生什么印象。而成灿刚跑了十分钟跑步机,就头也不回地走了。
간다. 来了。
엉 잘 가고. 一路顺风。
남은 여주는 혼자 생각했다.
他独自思索着。
쟤는 他
..
....
'왜 사람 얼굴을 안 쳐다봐? 미친 새끼...'
“为什么不看着我的脸?你这该死的混蛋...”
내 얼굴 별로인가? 쳐다 볼 필요도 없는 무매력인가? 여주는 걔가 남기고 간 행동을 버릇처럼 쪼개어 쪼개어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정성찬 탓을 한다. 저 새끼 저건 몸뚱아리만 컸어. 예의라고는 밥 말아먹은 새끼.
我这张脸就这么不堪入目吗?连看都懒得看一眼?女主开始习惯性地反复琢磨他留下的每个举动。想着想着就把错全推到郑成灿身上——那小子空长了个大块头,连基本教养都被狗吃了的混蛋。
김여주는 그날 하루종일 기분이 별로였다
金汝珠那天一整天心情都不太好
고작 그의 그런 행동으로.
就凭他这点小动作。
김태이 金泰一
김여주 또 깨짐? 金宥珠又分手了?
ㅈㄴ 남자편식 개심함 真是重色轻友的家伙
진정하셈 冷静点
이유가 있음 有原因的
이유 뻔하지 原因不是很明显吗
알제? 阿尔及尔?
ㅇㅇ 嗯
차라리 니 교회다녀라 你干脆去教堂吧
뭔 개소리? 什么鬼话?
하나님 ㄴㄴ 上帝 不要
아니 거기 애들은 혼전순결 不 那里的孩子们要婚前守贞
지키자나 保护他吧
니처럼 ㅋㅋㅋㅋㅋㅋ 像你一样哈哈哈
웃을 일 아니야 这可不是什么好笑的事
ㅈㄴ 심각함 나 超级严重啊我
남자들은 왜 그거 못해서 안달임?
男人为啥就为了那点事儿急不可耐?
이해하려고 하지마 别费心去理解
좆 달고 태어나면 生来就带着那玩意儿
원래 그럼 本来就是这样
어떻게 앎? 你怎么知道?
니도 좆 있음? 你也有鸡巴吗?
끄지고 操
그러니까. 대학 생활 1년 반 동안 김여주 cc를 세 번 했다.
所以。大学一年半里,我给他发了三次好人卡。
그나마 다행인 건 모두 다른 과 애들. 어찌 저찌 썸타다 사귀고 손 잡고 데이트하고 뽀뽀하고 키스 쪼금 하다가 이제 좀 친해진 거 같으면... 항상 남자애들이 자자고 했다.
唯一值得庆幸的是,他们都是其他系的男生。暧昧拉扯着交往,牵手约会,亲亲抱抱,偶尔浅尝辄止地接吻,等到关系稍微亲近些时...那些男生总会提出"我们睡觉吧"。
김여주는 왜 그게 그리 싫었을까?
金汝珠为什么那么讨厌那件事?
키스는 되는데 섹스는 안 돼서 피하고 피하다 결국 이별을 고하거나 차였다. 여주는 그저.. 장난처럼 많이 만나보면 짝사랑을 접을 수 있을까? 했다. 하지만 노력의 결과는
可以接吻却不让上床,躲了又躲,最终还是提出分手或被甩。女主只是...想着,如果像开玩笑一样多见几次面,是不是就能放下这段单恋?但努力的结果却是——
>>1년 동안 cc 3번 한 걔<< 란 불명예스런 타이틀.
>>一年只做 3 次爱的家伙<<这个不光彩的称号。
정성찬 이야기를 해보자면. 说说郑成灿的故事吧。
걍 존잘 킹카 알파 메일의 인생. 의외로 여자에게 별 관심 없고 걍 원래 친했던 친구들이랑 쭉 친함. 새로운 친구? 별로 관심 없다. 그래서 중딩 때 김여주는 정성찬 편지 셔틀도 했다.
纯粹是人生赢家级别的校草阿尔法男。意外地对女生没什么兴趣,和原本就玩得好的朋友一直保持着友谊。新朋友?完全不感兴趣。所以初中时金汝珠还当过郑星灿的信使。
그러다 걘 고3 내내 연락이 안 되다시피 했다. 여주도 바빴고 다들 고통의 시절이니 그렇게 훅 지나 가버렸다. 정성찬은 특히 정시 뚫는 게 목표라 다들 그러려니 했다.
后来他整个高三几乎都联系不上。汝珠也很忙,大家都处在痛苦的备考时期,就这么一晃而过了。郑星灿尤其以突破高考为目标,大家都觉得理所当然。
...근데 걔는 사랑을 시작한 시절이었던 거지.
...可那会儿他正处在情窦初开的年纪啊。
학원에서 만난 다른 학교 애랑 짧게 썸을 타더니 갑자기 사귄다 했다.
在补习班认识的外校同学,短暂暧昧后突然说要交往。
..그리고 그렇게 지금까지 아주 잘 만나고 있다.
就这样一直交往到现在,感情非常好。
생일이면 호텔을 가고 해외여행도 갔다. 여주는 걔가 하는 어른 연애 그게 내내 질투나고 부러웠다.
生日时他会带我去酒店,还会出国旅行。女主和他那种成年人的恋爱,让我一直嫉妒又羡慕。
취향도 의외였다. 수많은 고백을 까고 사귀기에는 너무 평범했다. 당연히 예쁘긴 한데 화려하지 않고 수수했다. 그의 여친 소이는 얼굴보다 착하기로 소문나 있었었다. 요즘 애답지 않게 부처님(?)처럼 조용하고 착하다나. 그래서 둘이 사귄다고 했을 때,
他的喜好还真是出人意料。拒绝了那么多告白,最后却选了这么个普通的女孩。当然她长得是挺漂亮,但算不上惊艳,反而有种朴素的美。他女朋友小伊在圈子里出了名的善良,比颜值更出名。最近更是安静温顺得不像这个年纪的女孩,简直像个活菩萨。所以听说他俩在一起时——
김소이가 연애를????? 그것도 정성찬이랑?????
金素伊居然在谈恋爱????还是和郑成灿????
동네에서는 되게 핫한 이슈였다.
这事儿在街坊邻里间可火了。
현지 유이 혜지 다 까고 만나는 게 김소이래
听说金素伊要全裸见她们
....ㅈㄴ 의외 ....真他妈意外
그니까 누구랑 사귀나 했다
所以到底和谁在交往啊
김여주는 걍 친구인 거?
他就是个普通朋友?
ㅇㅇ 걍 친구 就一朋友
그나저나 걔 이상형 드디어 밝혀짐 ㅋㅋㅋㅋㅋ
话说那家伙的理想型终于曝光了 笑死
연애에 대해서는 일언반구하지 않는 성찬이라 김여주는 별로 아는 것도 없지만, 친구들이 여주를 떠보면 아, 걔 원래 조용하고 단아한 애 좋아함. 그렇게 갈무리 했다.
关于恋爱,成灿向来只字不提,所以金汝珠其实也不太了解他。但朋友们试探汝珠时,她总会用"啊,那家伙本来就喜欢文静端庄的类型"来搪塞过去。
가끔 정성찬이랑 김태이랑 셋이 만나서 밥 먹을 때 김소이는 연락도 안 했고 질투도 없었다. 뭐... 김여주랑 정성찬이 둘이 만나는 건 정성찬의 연애 시작과 동시에 없었다. 만남이라고는 부모님 때문에 서로의 집에서 가족 식사를 하거나
偶尔和郑成灿、金泰一三个人一起吃饭时,金昭怡既没联系他,也没表现出嫉妒。不过...郑成灿和金汝珠单独见面这种事,从他恋爱开始就再没发生过。所谓的见面,无非是因为父母关系在彼此家里吃顿家庭聚餐罢了。
가끔 헬스장에서 만나거나
偶尔在健身房碰面
종종 디엠? 용건 있으면 전화? 정도.
有事的话就发消息或打电话
정성찬은 웃긴 게 항상 먼저 말을 걸었다. 걔답게 일말의 여지 없는 것들이긴 했다. 스토리 좀 웃긴 거 올리면 연락해온다.
郑成灿总是先开口搭话,这一点还挺搞笑的。不过确实很符合他的风格,一点余地都不留。只要我发点搞笑的故事,他就会主动联系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 거 아님? 哈哈哈哈哈哈,这特么不是疯了吧?
야 닌 머리에 뭐가 든 거?
你脑袋里装的是啥?
...미안 여주도 똑똑하지 ...抱歉,女主也不怎么聪明
어느 날은. 某天。
아 정신 챙겨라 제발 부끄럽다
啊 清醒点吧 求你了 太羞耻了
그러다 어느 날! 直到某一天!
야 아침에 헬스장 ㄱㄱ 줄 거 있음
早上健身房约起,有安排吗?
뭔데? 啥玩意儿?
아줌마가 요즘 프랑스 자수에 꽂히셔서 쌓여가는 재고를 처리하느라 곤란했던 모양인지, 아니면 아줌마가 여주 하나 줘라 했던 모양인지.
最近大妈迷上了法国刺绣,为了处理堆积如山的库存忙得焦头烂额。又或者,她只是想要个女主角罢了。
갑자기 고슴도치 자수를 툭 건넸다.
突然递过来一个刺猬十字绣。
야 이거 ㅋㅋㅋㅋㅋㅋ 완전 니 같음.
呀这个哈哈哈完全就是你嘛。
의도 없이 무해한 전매특허 웃음은 덤이다.
那无意间流露出的无害笑容,不过是锦上添花罢了。
...아. 씨. 웃는 건 또 예쁘고 지랄인데? 여주는 초라한 쪼꼬미 고슴도치가 자신이란 사실에 마상 입었다. 하고 많은 동물 중에 고슴도치?
...操。笑起来还挺可爱,这该死的家伙?女主对自己是只寒酸的小刺猬这个事实感到无比崩溃。那么多动物可选,为什么偏偏是刺猬?
...겨우 고슴도치를 골랐다고?
...就选了只刺猬?
와... 니 진짜. 이러기 있을까? 성찬아?
哇...你这家伙。至于吗?成灿?
나중에 걔 집에 밥 먹으러 갔을 때 보니 하얀 강아지, 깜장 고양이, 노랑 병아리, 귀요미 참새 같은 자수 투성이라 더 열이 받았다. 그 중에 겨우 나는
后来去他家吃饭时,发现满屋子都是白色小狗、黑猫、黄色小鸡、可爱麻雀之类的刺绣,看得我火冒三丈。其中勉强能认出我的
고슴도치니까 因为是刺猬啊
니 눈에. 在你眼中
..
그래도 김여주는 但金汝珠还是
그게 선물이긴 해서 고이 서랍에 넣어둔다. 그리고 매일 보는 거다. 나는 고슴도치야. 그 크고 예쁜 눈에 나는 고작 고슴도치라고.
那确实是份礼物,被我小心翼翼地收进抽屉。每天都会拿出来看。我是只刺猬啊。在他那双漂亮的大眼睛里,我不过是只刺猬罢了。
...ㅅㅂ ㅠㅠ 고슴도치라고 내가.
...靠 ㅠㅠ 我明明是只刺猬啊。
좌절을 하다가도 明明都快要绝望了
그래도 왜, 여기네 니 마음이 담겼다는 사실이 소중하냐? 왜 소중해서 내내 보게 만드는 건데? 진짜 짜증나게. 진짜 너무 짜증나. ..짝사랑 그리고 정성찬.
可为什么,这里藏着你的心意这件事如此珍贵?为什么珍贵到让我一直想看着?真是烦死了。真的太烦人了。...单相思,还有郑成灿。
청승을 떨었다. 装可怜。
pour some sugar on me #1
给我撒点糖 #1
정성찬이 원래부터 김여주를 격 없이 동성처럼 대했던 건 아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였나? 남자랑만 말하고 남자랑만 놀던 정성찬에게 김여주가 먼저 그렇게 대했다. 너무 잘생긴 걔랑 친해지고 싶었던 거다.
郑成灿一开始对金汝珠并非毫无距离感地像对待同性一样。大概是小学六年级的时候吧?那个只和男生说话、只和男生玩的郑成灿,是金汝珠先主动靠近的。她太想和那个帅气的家伙做朋友了。
우선 말투부터 송은석을 따라 했다. 짝이었던 정성찬에게 맨날, 어 성찬이 왔음? 따라 했다. 그렇게 ㅈㄴ 무심하게 시선 한 번 두지 않고 필요한 말만 했더니 다른 여자 애들과 다르다 생각했는지 계속 편하게 말을 걸어 왔다.
一开始,我连说话方式都在模仿宋恩硕。对同桌的郑成灿,我总是学着他的语气问:“喂,成灿来了没?”就这样用极其冷淡的态度,连看都不看他一眼,只说必要的话。他大概觉得我和其他女生不一样,开始越来越自然地主动找我搭话。
특히 걔가 아무~~ 생각 없이 놀릴 때 쿨병 걸린 것 처럼 받아 치는 게 중요했다.
特别是当 TA 毫无~~想法地开玩笑时,像得了高冷病一样回击很重要。
ㅋㅋㅋㅋ이 개 니 닮음 (걍 티셔츠에 있는 강아지였음)
哈哈哈这狗像你(其实就是 T 恤上印的狗狗)
왈왈 월월 汪汪 嗷嗷
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성찬의 폭소)
笑死 哈哈哈哈哈哈哈哈(郑成灿的爆笑)
정성찬이 웃는 거 거들떠도 안 봐야 됨. 따라 웃으면 큰일 남. 김여주 원래 어릴 때부터 개소리 잘 내기로 유명했다. 걍 그 순간 강아지가 되...
看都不该看郑星灿笑。跟着笑就完蛋了。金汝珠从小就以胡说八道出名。那一刻简直像变成小狗...
미술 시간에 그림 그리다 김여주의 개소리 흉내에 정성찬이 사래 들린 것처럼 웃었고 쌤한테 혼났다.
美术课上画画时,郑星灿被金汝珠的胡话逗得笑到岔气,结果被老师训了。
여주의 기억으론 그때부터 편하고 친해졌던 것 같다. 그리고 그날 김여주는 집으로 돌아와 개뿌듯했던 거 안 비밀이다. 성취감 지렸다. 그러다 엄마가 모임에서 정성찬 엄마와 친해져 왔고,
在汝珠记忆里,好像就是从那时开始变得亲近自在的。而且那天金汝珠回家后嘚瑟得不行也不是秘密。成就感爆棚。后来妈妈在聚会上和郑星灿妈妈熟络起来,
둘은 자연스레 서로의 남사친 여사친이 되었다.
两人自然就成了对方的异性闺蜜。
아니 미친 여주야. 这疯女人。
왜 태이야? 为什么是泰伊?
우리 원빈이 존나 잘생겼지 않니?
我们元彬帅炸天了吧?
존나 잘생김. 帅到逆天。
과방에는 할 일 없는 김태이 김여주가 누워 있었고. 잠깐 들린 박원빈, 둘을 보자마자 백스텝하고 나가려 했다. 둘은 걔를 보며 말했음. 원빈아아~~~~~~~~
空教室里躺着无所事事的金泰伊和金汝珠。刚进门的朴元彬看见两人,立刻后撤步想溜。两人望着他喊道:元彬啊~~~~~~
김여주보다 넉살 좋은 김태이가 원빈이를 불렀다. 너 앉아 봐.
比金汝珠更会来事的金泰一叫住了元彬。"你坐下试试。"
...왜.왜요 누나. ...为...为什么啊 姐姐。
존나 이뻐. 真他妈漂亮。
이.이것도 성희롱인 거 알죠? 这...这个也知道是性骚扰吧?
어 미아. 미안. 조심할게. ....흐흠. 啊 迷啊。对不起。我会注意的。....哼哼。
농담이에요. 开个玩笑啦。
그치? 그런 거지? 对吧?就是这样吧?
태이야 빈이 놀래잖아. 적당히 해.
泰一和彬彬会被吓到的,适可而止吧。
누나 안녕하세요. 姐姐你好呀。
웅. 빈아. 근데 너 진짜 너무 예쁘다. 다시 까만 머리하니 더 예뻐. 장원영보다 예뻐.
嗯。彬啊。但你真的太漂亮了。重新染黑发后更美了。比张元英还漂亮。
.....아. 누나. 왜 비교해도 .....啊。姐姐。为什么要比较啊
왜애애. 경영대 이쁜이. 为什么呀。经营系的漂亮宝贝。
그마안요. 不用了。
이쁜아. 漂亮宝贝。
아니이이. 쫌. 哎呀 真是的
아 미안 ㅋㅋ ... 근데 진심 장원영보다 이쁨.
啊抱歉哈哈...不过说实话比张元英还漂亮
재.재미 없거든요? 一 一点都不好笑好吗?
응 나 원래 노잼이야 嗯 我本来就很无趣
누.누나 근데 그거 진짜예요? 姐,那事儿是真的吗?
뭐? 什么?
...또 깨진 거. ...又搞砸了。
벌써 소문났니? 已经传开了吗?
네
....남자 편식이 쫌 심해 여주가.
这男的挑食还挺严重的。
태이가 둘러댔다. 泰伊支支吾吾地搪塞过去。
너도 조심해라 빈아. 얘 꼬시는 건 잘 함.
你也小心点,斌儿。这家伙撩人可有一套。
아. 김태이! 근데.. 씨씨 세 번 한 거 아니면 벌써 고백했음.
啊,金泰一!不过...要不是他喊了三次"CC",我早就告白了。
아 돼.됐거든요 누나? 啊,够了,姐姐?
야 근데 너 왜 연애 안 함? 남자 좋아해? ..뭐. 것도 어울림.
"喂,你为啥不谈恋爱啊?喜欢男人吗?...啧,倒也般配。"
아 이 누나는 진짜 논리가 이상해.
这姐姐的逻辑真是莫名其妙。
내가 너라면 , 如果我是你,
나라면 뭐요? 씨씨 했다고? 세 번 했다고?
换作是我?你说我射了?射了三次?
여주가 원빈의 팔을 붙잡고 흔들었다.
女主角抓住元彬的手臂摇晃着。
야아아아. 니! 어? 呀啊啊。你!嗯?
웬 애교? 突然撒什么娇?
애교 아니거든? 这可不是撒娇啊?
왜 세 번 해서 부끄럽기라도 해요?
做了三次就害羞了?
...아.아니?! ...啊?不会吧?!
절대 만만하지 않은 원빈에 여주는 백기를 들었다.
面对绝非等闲之辈的元彬,女主角举起了白旗投降。
소파에 누워 있던 여주가 허리를 세워 바르게 앉았고 원빈은 그 앞에 의자를 끌어 앉았다.
原本躺在沙发上的女主角直起腰板端正坐好,元彬则拉过椅子坐在她面前。
아. 누나. 근처 산다고 했죠? 저 갑자기 집 구해야 하는데 아 진짜 서울은 너무 어려워...
啊,姐姐。你不是说住在附近吗?我突然要找房子住...啊西首尔这地方也太难混了...
아 그래? 어디로? 전세? 월세?
啊是吗?去哪?全租?月租?
두 달 뒤에 친척 형이 쓰던 집 들어갈 거라 단기로 구해야 하는데. 좀 괜찮으면 다 150 넘어요.
两个月后要搬进亲戚哥哥的房子,现在需要短期租房。条件稍好的都要 150 万以上。
엥? 그렇게 비싸?
啊?这么贵吗?
야. 요즘 월세 장난 아님. 단기는 더 비쌈.
哎,最近月租简直离谱。短租更贵。
...친구 집 갈 데 없냐? 오십 정도 매달 주고.
...没有朋友家能去吗?每月给五十万左右。
그니까. 빈아. 그게 베스트겠네.
所以。彬啊。这样最好。
아, 친구들 다 원룸 사니까 같이 살기 좀 그래요. 차.차라리 돈 쓰는 게 낫나?
啊,朋友们都住单间,一起住有点那啥。还、还不如花钱自己住呢?
하기야. 좁은 데서 남자 둘이 지내면 싸우겠다.
也是。两个大男人挤在这么小的地方,不打架才怪。
....어? 김여주? ....嗯?金汝珠?
엉? 嗯?
니네 집 비잖아. 这是你家吧。
아. 어. 啊。呃。
빈이 재워. 그럼 너 돈 버는 거임.
"彬彬,乖乖睡觉。这样你才能赚钱啊。"
헐. 맞네? 哇。真的吗?
돈 모아서 폰 바꾸삼.
攒钱换手机吧。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빈아. 우리 집에서 지낼래?
哇靠哈哈哈哈哈哈 喂 彬啊 要不要来我家住?
단순하고 생각이 짧은 여주가 깊은 깨달음을 얻고 바로 환대했다.
这单纯又没脑子的女主突然开窍,立马热情相迎。
여주가 돈에서 폰으로 단순하게 반응하면 박원빈은
当女主只是冷淡地用钱打发他时,朴元彬
...진짜 저 누나 개어이없? 말이 되나? 속으로 생각한다. 아니 여자아이가? 난 남자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또 속으로 생각한다.
...这姐姐真的离谱?脑子进水了吧?他暗自腹诽。什么女孩子?我可是男的。说点人话行不行...又在心里默默吐槽。
여주는 아빠의 상해 발령으로 혼자 살고 있었고 그래서 공간은 넉넉했다.
女孩因为父亲调职到上海,独自一人住着,所以空间很宽裕。
아. 어떻게 그래요. ...누나 호.혼자 살았어요? 부모님은?
"啊...你怎么能这样...姐姐,你...一个人住吗?父母呢?"
아 나 엄마 아빠 나가계셔.
啊 爸妈你们出去吧。
여기서 박원빈도 ㅈㄴ 고민한다. 이거 말 안 되는 거 아는데. 솔직히 가정집에서 둘이 사는 거? 별일 아닐 것 같기도 하다. 게다가 이 누나 근처 살잖아. 솔직히 가까운 게 장땡이잖아. 그래서
朴元彬在这里也超级纠结。虽然知道这事说不通。但说实话两个人在家里住?好像也没什么大不了的。况且这姐姐就住附近。说真的近水楼台先得月嘛。所以
.... 그. 그럼 함 보러나 가도 돼요?
....那、那我能去看看吗?
말하는 거다. 他在说话。
어 좋지! 오늘 쉅 끝나고 나랑 같이 가셈.
"好啊!今天下课跟我一起走吧。"
오후 쯤 박원빈과 김여주는 중도 앞에서 만났다. 김여주는 별 생각 없이 어서 가자 했다. 박원빈은 계속 궁금했지만 참아 왔던 걸 솔직히 물었다. 이 누나가 말 바꾸면 집 보러 가는 거 귀찮은 일이잖아? 사실 깊게... 생각해 볼 문제인데
下午时分,朴元彬和金汝珠在忠武路前碰面。金汝珠漫不经心地催促着快走。朴元彬忍了又忍,终于把憋在心里的疑问抛了出来:"这位姐姐要是突然变卦,看房的事不就黄了?这可不是小事...得好好想想。"
누나 깊게 생각한 거 맞을까?
姐姐,我真的想对了吗?
확인이 필요했다. 需要确认一下。
...누.누나 진짜 같이 살아도 괜찮아요? 나 남자잖아.
...姐,真的可以和你一起住吗?我可是个男人啊。
여자보다 이쁜 남자잖아. 你比女生还漂亮呢。
아니 농담하지 말고. 别开玩笑了。
어차피 각자 생활 하는 거 아니야? 화장실도 따로 쓸 수 있고 너 현관 근처 방 주면 별로 마주칠 일도 없을 듯? 내가 안방 쓰면 됨. 근데 닌 나한테 돈 줘도 돼? 나 공짜는 안 돼.
反正我们各自生活不是吗?卫生间可以分开用,把你的房间安排在玄关附近的话应该也不太会碰面?我用主卧就行。不过你付我钱也可以吧?我可不要免费住。
아 당연히 주지. 고맙지. 근데 가서 너무 우리 둘이.. 막. 같이 사는. 느낌.. 드.들거같으면 안 하는 게 맞고... 아. 나.나도 모르겠어요.
啊当然知道啦。谢啦。不过要是去了之后...咱俩显得太像...那个...同居的感觉...就不好了...呃...我也不知道啦。
짜식 소심하기는. 야 미국은 이제 공중화장실도 같이 쓴대.
这小子胆子真小。听说美国现在连公共厕所都要共用了。
...하. 이 누나 논리가 진ㅉㅏ 이상해...
...哈。这位姐姐的逻辑真是够奇怪的...
학교에서 20분 걸으면 나오는 언덕 위 신축 아파트. 다리가 좀 아프긴 했지만 울산 출신 박원빈에게는 눈 돌아가는 곳이기도 했다. 우선 자신의 본가처럼 컸고 편하고 안락했다. 운동할 곳도 있고 여주 말대로 여주 방이랑 원빈의 방이 멀어서 마주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원빈은 바로.
从学校步行 20 分钟就能到达的山坡上新公寓。虽然腿有点疼,但对来自蔚山的朴元彬来说,这里简直让人眼花缭乱。首先,这房子和他老家一样宽敞舒适。有运动的地方,而且正如女主人所说,她的房间和元彬的房间离得很远,应该很少会碰面。所以元彬立刻就...
...내.내일 짐 가꼬 와도 돼요?
...明...明天我来帮你收拾行李可以吗?
엉. 혼자 할 수 있음?
呃。一个人能行吗?
아- 당연하지. 啊——那当然。
...이 누나 개쿨하네? 약간 날 이렇게 대한 여자는 니가 처음이야. 솔직히 비슷한 맘이 들었다. 입학하고 귀찮은(?) 여자 남자들에 갈피를 못 잡고, 걍 다 짜증 나 대학교 좆도 재미 없다 생각하고 있던 원빈이다. 그리고 그는 이 안락한 집에 있을 생각을 하니 벌써 마음이 편하다.
...这姐姐真够酷的?像你这样对我的女人还是头一个。说实话我也有同感。入学后被烦人的男女同学搞得晕头转向,只觉得大学真他妈无聊的元彬。此刻想到能待在这舒适公寓里,他整个人都松弛下来。
(根据要求:保留"좆도"等粗俗用语,通过"晕头转向/他妈无聊"等口语化表达还原韩语语气,用"松弛"暗示角色心理变化,未添加翻译说明)
무엇보다 이 누나 가끔 쌉소리(?) 하지만 뭔가 편하긴 해. 부담 없고 오해 안 하고 담백하고 착하고.
这姐姐偶尔会爆粗口(?),但莫名让人感觉舒服。不给人压力,也不会误会,直爽又善良。
아직 그렇다 할 맘 맞는 친구가 없는 원빈은 그런 이유로 여주와 친해지고 싶기도 했다. 여주 누나랑 태이 누나는 친해지고 싶은 괜찮은 사람? 이라 생각하니까.
还没有找到真正合拍朋友的元彬,也因此想和女主角亲近一些。在他眼里,女主姐姐和泰伊姐姐都是值得深交的好人。
쨌든 덕분에 고민 하나 해결이다.
总之,多亏你帮我解决了一个烦恼。
뭐 별일이야 있겠어? 能有什么大不了的?
했는데 벼라별 일 다 있으면 어떡하냐..
真是的,要是遇到什么乱七八糟的事可怎么办啊...
아 누나 쫌! 啊 姐姐别这样!
뭐 어때. 这有什么。
아니 쫌! 别这样嘛!
적응해ㅋㅋ 习惯就好啦ㅋㅋ
아니이 누나아.. 不要嘛...姐姐...
박원빈은 김여주랑 동거하면서 자주 마주치지는 않았지만 저녁엔 꼭 맥주를 마신다든지 같이 넷플릭스를 본다든지 함께 하게 됐다. 그날은 누나랑 솔로지옥을 보고 있었음. 김여주가 덱스 몸을 확대하면 박원빈이 질색하며 여주를 혼냈다.
朴元彬和金汝珠虽然同居但不常见面,不过晚上总会一起喝啤酒或看 Netflix。那天他们正在看《单身即地狱》。金汝珠把 Dex 的身材镜头放大时,朴元彬一脸嫌弃地训斥了她。
근데 김여주는 걔 의견 안중에도 없다. 오직 덱스의 얼굴과 덱스의 몸만이 중요해서... 그 깃발 뽑는 장면 계속 리플레이 하자고 원빈을 졸랐다. 그럼 걔는 누나 집이니까 대신 << 뒤로 감기를 탭 해준다.
但金汝珠压根没把那家伙的意见放在眼里。她只在乎德克斯的脸和德克斯的身体……甚至缠着元彬不断回放那个拔旗杆的镜头。毕竟是在姐姐家,那家伙只好替她点击了<<倒带键。
또? 又来了?
응. 嗯。
...또오? ...又来了?
엉. ...미친. 嗯。...疯了。
와 존나 잘생김. 这也太他妈帅了吧。
누나 덱스를 설마 이제 알았어요?
姐姐现在才知道 Dex 吗?
응. 나 걍 기안이랑 세계여행 다니는 사람인 줄?
是啊。你以为我只是和 Gian 到处旅行的人吗?
아니 이것도 안 보고 뭐 했대?
不是,连这个都没看是在干嘛啊?
... 그니까 빈아. 덱스 몰랐던 내 인생이 너무 아깝다.
...所以说,彬啊。遇见德克斯之前的我,真是白活了。
개인 채널도 재밌어 그것도 함 같이 볼래요?
个人频道也很有趣 要一起看吗?
야 어서 틀어 섹시한 걸로
呀 快放点性感的
하... 누나 근데 이런 거 딴 사람한테는 하지 마요? 막 너무 밝히는 것 같아ㅏ... 나 진짜 누나 같은 사람 첨 봐.
哈...姐姐 但是别对别人这样好吗?感觉太主动了...我真是第一次见到姐姐这样的人
뭐 어때. 틀어.
有什么关系 放吧
워딩을 보면 김여주 욕구가 없는 사람은 분명 아니다. 걍 ㅆㅅㅌㅊ 남자에게만 몸이 반응할 운명인 거다. 어쭙잖은 남자와는 사랑을 나눌 수 없는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거다. 착한 원빈이 여주를 위해 덱스의 썸네일을 살폈고 그나마 좀 섹시하고 몸이 보이는 편을 틀었다.
从措辞来看,金汝珠显然不是个没有欲望的人。她只是注定只会对优质男人产生身体反应,天生就带着无法与平庸男人共享爱情的基因。善良的元彬为了汝珠仔细筛选了德克斯的缩略图,最终选了张还算性感、能展现身材的播放。
김여주는 볼이 발그레지며 화면에 집중했다. 원빈은 그게 너무 기가 차고 웃기고
金汝珠脸颊泛红地盯着屏幕。元彬觉得她那副模样既让人无语又好笑
내숭이라고는 모르는? 이 누나가 신기하다.
这姐姐居然不懂什么叫装矜持?真神奇。
다행히? 솔로지옥 만큼 섹시한 모습은 없었고 그가 수더분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인 것만 알았다. 여주는 아쉬워 하는 얼굴로 영상을 끝까지 시청하고는
幸好?他并没有像《单身即地狱》里那样性感的模样,我只知道他是个老实又努力生活的人。女主一脸遗憾地看完视频,
...에잇. 쩝. 됐다. 걍 솔로지옥 돌려보기 할래.
...哎。啧。算了。干脆直接开启单身地狱模式吧。
했다. 他做了。
아니 누나. ...누가 좋으면 그 사람이 어떤지를 봐야지. 뭔 몸만 봐요. 변태야?
不是吧姐姐...喜欢一个人得看对方是什么样的人吧,光盯着身体看算什么?变态吗?
몸 보는 거 아닌데? 걍 그 순간 모든 행동이 좋았던 거라고. 걍 덱스 씨가 탈의를 하셨을 뿐이야아
"又不是在看你身材...只是那一刻所有的动作都让人心动罢了。"
"不过是 Dex 先生刚好在脱衣服而已啊——"
(拖长的尾音里带着狡黠的鼻息,衣料摩擦声像突然靠近的吐息般停在耳畔)
누나 눈은 아니던데?
不是姐姐的眼睛吗?
여름이 다가오고 있어 해가 이제서야 진다.
夏天快到了,太阳才刚落下。
여주는 먼저 일어나 원빈에게 뒷정리를 부탁했다. 나 먼저 씻을래. 벌써? 아이 나 심심해요. 어쩌라고? 씻고 드라마 같이 봐요. 야식ㄱ? 니가 쏘는 거니? 엉. 고고.
女主先起身,拜托原彬善后。“我先去洗澡啦。”
“这么早?”
“哎哟~人家无聊嘛。”
“那你想怎样?”
“洗完一起追剧呗。夜宵走起?”
“你请客?”
“嗯哼。走你。”
(注:根据要求保留韩语特有的撒娇语气词“哎哟~”“嗯哼”,用中文网络用语“走起”“走你”对应年轻情侣的互动感,通过波浪线表现拖长音的暧昧感)
여주가 안방 문을 닫고 방안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고 있을 때였다. 원빈은 거실 소파에서 쇼츠를 본다. 오! 이 춤 내일 연습해야지. 하트 클릭. 그의 엄지가 화면 위에서 바쁘게 움직인다. 그리고 그때
女主人关上卧室门,正在浴室里洗澡的时候。元彬坐在客厅沙发上刷着短视频。哦!这舞明天得练练。手指轻点红心。他的拇指在屏幕上忙个不停。就在这时——
벨이 울렸다. 铃声响起。
띵똥ㅡ 叮咚——
어? 택배인가? 배달은 아직 안 시켰는데? 설마 누나 손님인가?
咦?快递吗?可我还没叫外卖啊...该不会是姐姐的客人吧?
"누구세요?" "谁啊?"
"...." "......"
"누구세요?" "你是谁?"
"...그쪽은 누구세요?" "...请问您是哪位?"
"저 여주 누나 후배인데요?" "那个女主播的学弟?"
"......여주 없어요?" "......没有女主角吗?"
"누나 씻어요." "姐姐在洗澡。"
".........." “..........”
"저기요." "喂。"
"어서 문 열어." “快开门。”
....뭐야. 이런 개싸가지는? ....靠。这什么垃圾玩意儿?
박원빈은 정성찬을 처음 맞닥뜨린 순간을 기억한다. 싹수가 바가지고 이 사람이랑은 결이 안 맞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했다. 인터컴에 [문 열림] 버튼을 눌렀다. 어서 현관으로 가 그 사람을 맞으려 했다. 맘 대로 들어오게 하긴 싫었다. 이 시간에, 남자가 혼자 사는 여자 집에.
朴元彬至今仍记得第一次遇见郑成灿的场景。他第一眼就觉得这人不对劲,打从心底里排斥。他按下对讲机的【开门】按钮,快步走向玄关迎接对方。他不想让这家伙随心所欲地进来——深更半夜的,一个男人独自来女生家里。
좀 에바잖아? 这也太离谱了吧?
딱 문 앞에서 용건만 듣고 누나에게 전달해주려 했다. 원빈의 상식에서 그 이상은 실례 중 실례였다. 하지만 정성찬은 그 실례를 깬다.
就在门口,他本想听完事情就转告给姐姐。在元彬的认知里,再进一步就是失礼中的失礼。但郑成灿偏偏要打破这份礼节。
그는 자기 집처럼 문을 덜컥 열더니 중문도 맘대로 열어젖혔다.
他像回自己家一样哐当推开门,连内门也随手一把推开。
쾅 소리가 났다. 砰的一声巨响。
...저 형 뭐야? 와. 성격 개에바. 그리고는 그 큰몸으로 저벅저벅 걸어 원빈이 있는 거실로 왔다. 아일랜드에 큰 반찬통 두 개를 내려놓더니
...那家伙怎么回事?哇,性格真够烂的。接着就用那庞大的身躯哐当哐当走向元彬所在的客厅。在岛台上重重放下两个大酱缸后
박원빈을 뭔 쓰레기처럼 내려다 본다.
像看垃圾一样俯视着朴元彬。
박원빈은 그 형이 저를 내려보는 것도, 키 차이 나서 그 사람이 우위를 점하는 느낌도, 처음부터 예의라곤 밥 말아먹는 태도도, 다짜고짜 성질내는 제스처도, 다 존나 싫었다. 그 마음을 겨우 누르고 말했다. 사투리를 박박 섞어서.
朴元彬讨厌极了——讨厌那家伙居高临下看他的眼神,讨厌身高差带来的压迫感,讨厌从初见时就毫无礼数的态度,更讨厌对方动不动就发火的架势。他强压着心头火气,用浓重的方言咬牙切齿道。
"누구신데요?" "你是谁?"
"넌 누군데." "你算什么东西。"
"누나 후배라니까요." "我可是姐姐的后辈呢。"
"... 그래서 니가 왜 여기 있냐."
“...所以你他妈在这儿干嘛。”
"누나한테 물어보던가." “去问姐姐吧。”
원빈의 스크래치 난 눈썹이 꿈틀했다.
元斌那伤痕累累的眉毛微微抽动。
"순진한 애 데리고... 아니, 미친 새꺄. 야. 좋은 말로 할 때 나가."
"带着个天真的家伙...不,疯了吧你。喂,趁我好言相劝的时候赶紧滚。"
".........?" ".........?"
...와. 씨. 개애바. ...哇。靠。真他妈绝了。
...박원빈은 너무 억울해서 말도 못 했다.
...朴元彬委屈得说不出话来。
원래 억울하고 불쾌하면 말이 안 나오는 성미다. 와. 와. 씨. 속으로 와. 씨.만 반복하다 개열받아서 겨우 한 마디 꺼낸다.
原本就是受了委屈心里不痛快时说不出话的性子。哇。哇。操。心里反复骂着操。气得要死才勉强挤出一句话。
"..나.남친이라도 됨?" "..我.我算你男朋友吗?"
"알 바 아니잖아." "又不是在打工。"
"누나 남자 없는데?" "姐姐没有男人吗?"
"미친 시발.. 개새," "疯了吧混蛋..狗崽子,"
"그쪽이나 수작 부리지 말고 나가시던가요."
"您还是别耍花招赶紧出去吧。"
아.. 시발 소리 듣고 말 버벅인 거 개 열받아. 존나 싫어. 박원빈은 자괴감을 느꼈지만 잘 받아쳤다고 스스로 위로했다. 괜히 고개를 더 빳빳이 들고 눈에 힘 줬다.
啊...操,听到那声音的瞬间我整个人都僵住了,真他妈火大。恶心死了。朴元彬虽然涌上一阵自我厌恶,但还是安慰自己反应够快。他下意识把脖子挺得更直,眼神也凌厉起来。
눈빛으로는 니가 내 좆밥이야 라는 마음으로.
眼神里明明白白写着"你就是我的玩物"这六个字。
그리고 그때 둘의 대치를 1도 모르는 여주가 야식만을 생각하며 해맑은 얼굴로 방문을 연다. 둘이 빡칠만큼 해맑게.
就在那时,对两人剑拔弩张的气氛浑然不觉的女主,满脑子只想着宵夜,用灿烂到让两人血压飙升的笑容推开了房门。
헤벌레- 방 문을 열었다.
门吱呀一声开了。
"빈아. 빈아. 내 치킨 어딨니?"
"彬啊。彬啊。我的炸鸡哪去了?"
그리고 정성찬은 김여주를 보며 생각했다.
郑成灿看着金汝珠,心中暗想。
....아 놔. 쟤 꼬라지 봐.
靠,看他那副德性。
반팔 티에 반 바지에. 맨얼굴에 대충 말린 머리. 그런 김여주 모습을 처음 보기도 했고 혈기 왕성한 남자에게 그 모습이 어떻게 느껴질지 뻔히 알아 진짜 급속도로 개빡쳤다.
短袖 T 恤配短裤,素颜加上随便吹干的头发。第一次看到金汝珠这副模样,血气方刚的男人会怎么想简直一目了然——我他妈瞬间就炸了。
아... 내가 김여주에게 잔소리하는 역할을 너무 오래 했나? 왜 이렇게 열이 받지? 스스로도 놀랄 만큼 마음이 주체가 안 됐다.
啊...我对金汝珠唠叨的角色扮演太久了吗?为什么这么上火?连我自己都惊讶得控制不住情绪。
한심해. 여주 바보. 멍청이. 아니. 언제 헤어졌다고 그새 또? 어? ...게다가 집에를 들여? ...어?
真可悲。汝珠这傻瓜。笨蛋。不。什么时候分手的这么快又?嗯?...而且还带回家?...嗯?
김태이랑 김여주랑 얘기하는 거 귓등을 들어 본 봐. 김여주가 한 것들은 제대로 된 연애가 아니었다. 눈치 빠른 정성찬은 걔를 뻔히 알았다. 오가는 단어만으로 김여주의 연애를 파악했다.
金泰一和金汝珠的对话,我多少听了一耳朵。金汝珠那些所谓的恋爱,根本算不上正经恋爱。敏锐的郑成灿早就看透了她,光从他们交谈的只言片语里,就摸清了金汝珠的恋爱套路。
어쭈. 안 좋아하면서 사귀네 얘가? 뭐 또? 어? 그런 한숨의 반복이었다. 나중엔 걔가 울고 불고 해도 별 걱정 안 됐으니까. 남들은 중딩 때 하는 장난을 이제서야 하는 걔가 어리게만 느껴졌다.
啧,明明不喜欢还交往?又搞什么幺蛾子?嗯?就这样不断叹气。后来就算他又哭又闹,我也懒得操心了。别人初中就玩腻的把戏,他现在才来折腾,真是幼稚得要命。
그래도 한 가지 다행이었던 건. 쓸데없는 호기심은 가지지 않아서. 내가 아는 김여주는 그런 사람이었다.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랑 섹스 같은 거 하기엔 티없이 맑은 바보같은 애. 순둥이.
不过有一点还算幸运。
她从来不会有多余的好奇心。
我认识的金汝珠就是那样的人——一个干净到傻气的女孩,单纯得像张白纸。
让她和不喜欢的男人上床?根本不可能。
...상상 이상의 입만 살은 순둥이. ...比想象中还要会挑逗人的纯情小白兔。
사실 걔랑 썸 타는 애 중 몇몇은 정성찬 선에서 정리하기도 했다.
事实上,和那些暧昧对象中的几个,她也在郑成灿的界限内整理清楚了关系。
... 와. 씨. 문어발이 취미야? 다자연애 하고 싶은 거야? 도통 모르겠는 김여주의 취향과 떨어지는 판단력. 한 번에 세 명이랑 썸 타기도 하니까 기가 찼다.
...哇靠。章鱼脚是你的爱好吗?想玩多角恋吗?完全搞不懂金汝珠的品味和掉线的判断力。同时和三个人搞暧昧,真是让人无语。
그중에 딱 봐도 약은 애들. 다 건너 건너 아는 놈들. 뭐 쓰레기들은 남자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인상만 봐도 안다. 대놓고 쓰레기. 아닌 척 하는 쓰레기. 되도 안 한 것들이 김여주랑 연락하고 지내면 걍 디엠으로 한 마디 했다.
其中一看就是渣男的家伙。都是些拐着弯认识的货色。垃圾男人在男性圈子里也是出了名的。看面相就知道。明目张胆的垃圾。装模作样的垃圾。那些不入流的家伙要是和金汝珠联系交往,我直接在私信里怼过他们。
이민찬ㅋㅋ 적당히 해라 李民灿,你差不多得了
엥 뭐가? 呃 啥玩意儿?
김여주랑 金女主
연락하지 말라고 别联系我
한 마디로 정리됐다. 여주는 왜 연락이 없냐 의문을 갖기도 했지만 별로 상처 받지 않는 걸 보면 늘 제 판단이 맞았다. 웬만한 남자애들은 정성찬 눈빛 한 번에 쫀다. 박원빈처럼 이렇게 눈 부라리는 애 거의 없다. 아니 아예 없다.
一句话就搞定了。女主虽然也疑惑过为什么没有联系,但看她并没有太受伤的样子,看来自己的判断总是对的。一般的男生只要被郑成灿的眼神扫一眼就会乖乖就范。像朴元彬这样敢瞪眼睛的几乎不存在。不,是根本不存在。
"헉. 뭐야. ...저.정성찬. 왜 왔?"
"啊...什么啊...那个...郑成灿,你怎么来了?"
"...니 뭐냐?" “...你搞什么?”
"어?" "嗯?"
"뭐냐고 이게." "这他妈是什么玩意儿。"
"뭐가!" "啥啊!"
"...김여주." "...金汝珠。"
"왜!" "干嘛!"
"... 왜 안 하던 짓을 하냐?"
“...怎么突然做这种事了?”
"...짓? 뭔 소리야 진짜." "...啥玩意儿?搞什么鬼。"
...아니 이 누나는..? 상황을 설명하고 저 새끼랑 나랑 오해 풀어줄 생각을 해야지. 말을 왜 저렇게 하냐? 싶었던 원빈이 대신 설명했다.
...这姐姐怎么回事?明明该解释清楚情况,帮我和那小子解开误会才对。她怎么这样说话?原彬替我开口解释起来。
"누나. 치킨 시킬게. 앉아요. ..이.이 분은 친구?"
"姐姐,我来点炸鸡。坐下吧...这...这位是朋友?"
"아 응. 성찬이라구 내 친구. 뭐 주러 왔나 봐. 성찬아 여기 내 후배."
"啊 嗯。他叫成灿,是我朋友。好像是来送什么的。成灿啊,这是我后辈。"
여주는 아일랜드에 놓인 반찬통을 보고는 주방으로 향했다. 거실에 남은 성찬은 그 무심함이 어이가 없었고 원빈은 둘 사이에서 민망했다.
女主看到放在爱尔兰的配菜盒,便朝厨房走去。留在客厅的盛宴那副漫不经心的样子令人无语,元彬夹在中间很是尴尬。
그리고 박원빈은 이럴 때 먼저 예의 있고 싶은 사람이다. 얹혀사는 입장이니 더 그랬다.
而朴元彬正是这种时候会率先讲究礼节的人。寄人篱下的处境让他更加如此。
"형. 저 쓰레기 아니니까, 걱정 마시고 가셔도 돼요."
"哥,我不是什么垃圾,你不用担心,放心走吧。"
"..누가 니 형이야?" "..谁是你哥啊?"
양보를 했는데도 날서게 굴면 원빈도 >>죽여봐 어디 죽여봐<< 하고 싶었다. 특히 남자 새끼랑 기싸움에서 지는 건 죽기보다 싫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지껄인다.
我都让步了还这么嚣张,连元彬都想冲他吼一句“有种你动我试试”。尤其是跟男人较劲时输掉,比死还难受。所以不知不觉就脱口而出了。
"... 아. 씨. 쪼잔하게 왜 이래..."
"啊 西 小气鬼 干嘛这样..."
"뭐?" "什么?"
"야야! 너희 둘 왜 그래애!"
"喂喂!你们俩怎么回事啊!"
"저 새끼가 진짜." "那家伙真他妈欠揍。"
"뭐? 저 새끼?" "啥?那小子?"
"아니이. 성찬아아. 내 후배야. 지낼 곳 없어서 당분간 같이 지내는 거야. 그만, 그만 오해해."
"不是啦,成灿啊。他是我后辈。没地方住所以暂时一起住而已。别、别误会了。"
"어? 뭐?" "嗯?什么?"
"원빈아 잠시만 방에 들어갈래? 나 얘랑 얘기 좀."
“元彬啊,能进房间待会儿吗?我想和这孩子聊聊。”
"응." “好。”
원빈이 떠난 거실에서 여주는 소파에 앉아 있고 정성찬은 어디 대단하게 혼내고 싶은 사람처럼 팔짱을 끼고 걔 앞을 서성였다. 무슨 말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는 여주가 먼저 말을 꺼냈다.
元彬离开的客厅里,女主角坐在沙发上,郑成灿像要教训什么人似地抱着胳膊在她面前踱步。希望他能说点什么的女生先开口了。
"아니이이. 사귀는 거 아니야-. 너 그것 때문에 이래? 내가 미쳤냐!? ...헤어진 지 얼마나 됐다고."
“才不是呢!我们没在交往啦——你该不会是因为这个才这样吧?我疯了吗!?...才分手多久啊。”
"...왜애 남자르을! ...니네 집에서! ...재워어어!"
“…为什么是男人!…在你家!…睡睡睡!”
짜증을 잔뜩 섞은, 원망을 가득 담은, 한심함을 5톤 실은, 목소리로 성찬이 성질을 부렸다.
盛灿用充满烦躁、怨念和五吨嫌弃的声音发起了脾气。
"...아니이이. 거래야 거래. 자세히는 몰라도 돼. 괜찮은 애야. 잘 대해줘."
“…不、不行。交易就是交易。细节不用知道太多。他是个好孩子…好好对他。”
"...야아!" “...啊!”
....아. 너. ㅎㅎ 啊,你。呵呵。
"...원빈이 잘생겨서 내가 또 사귀는 줄 오해했구나? 하긴 쟤가 진짜 이쁘긴 해."
"...元彬长得太帅了,你又误会我在和他交往了吧?不过那家伙确实挺好看的。"
"...야. 김여주," "...呀。金女主,"
"왜애..." "干嘛啦..."
무섭게 좀 말하지 마아. 别这么凶巴巴的说话嘛~
성찬은 바닥에 털썩 엉덩이를 대고 앉았다. 소이랑 만나고부터 여주의 손목을 잡거나 몸을 스치는 건 일절 안 하던 성찬이다. 그런 그가 여주의 손목을 꽉 세게 잡아 왔다.
圣灿一屁股跌坐在地上。自从和素伊交往以来,他从不曾抓过女主的手腕或有过任何肢体接触。可此刻他却紧紧攥住了她的手腕。
사슴 같은 눈은 아무리 무섭게 떠도 예쁘기만 했다. 그리고 여주는 그 예쁨에 쫄았다. 성찬은 이해해보려 했다. 아직 우리 어리니까 각자의 입장이 다를 수 있고 그래, 백번 양보해 니가 사정이 있었겠지... 했다. 그래서 조금은 누그러진 목소리로
那双鹿眼即使瞪得再凶狠也依然漂亮得惊人。而女主正是被这份美丽震慑住了。圣灿试图理解——毕竟我们都还年轻,立场不同也很正常,好吧,就算退一万步说你有苦衷...他这样想着,声音便不自觉地放软了些。
"..왜애.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르냐? 어? ..거래는 또 뭔데? 걍 당장 내보내. ..아님 내가 아줌마 아저씨한테,"
“...干嘛啊?突然搞这出?嗯?...什么交易?赶紧放我走。...不然我就叫大叔大婶来,”
"야! 그건 니가 상관할 바 아니지. 이미 계약은 성사 되었고. 나는 무르는(?) 치사한 짓은 하기 싫다? 어?"
"喂!那可不是你该管的事。合同已经签好了,我可不想干出尔反尔这么下作的事?嗯?"
"다 말한다?" “全说出来?”
"...뭐. 하면 어쩔 수 없고. ...엄마아빠한테 원빈이 보여주고 소개하고 ...그래야지 뭐."
“...唉,没办法。...得给爸妈看看元彬,介绍介绍...也只能这样了。”
"......돌았냐?" “……你疯了吗?”
"뭐?" "什么?"
성찬이 여주를 화나게 만들었다. 여주도 다시 성찬을 화나게 만든다. 여주는 더 말하고 싶지 않았다. 관심을 바랄 땐 주지도 않더니 지금 이 밤에? 말한다고 협박을? 어? 지 성질 있는대로 부리면서 손목 잡고 아프게 어?
成灿惹女主生气了。女主也再次激怒了成灿。女主已经不想再多说什么。需要关注的时候不给,现在这大半夜的?以为说几句就能威胁人?嗯?仗着自己脾气大就随便抓人手腕弄疼人是吧?嗯?
...그래. 그냥. 어서 니가 나갔으면 좋겠어. 걍 엄마아빠한테 다 일러라 일러. 그래. 걍 니 쪼대로 해. 그런 맘이었다.
...行吧。随便。你赶紧给我滚出去最好。爱跟爸妈告状就去告。对,你就按你那套来。我当时就是这么想的。
무엇보다 손목 이거 너무 아파...
手腕疼得要命...
"야! 정성찬 근데," "喂!郑成灿啊,"
"왜." "为什么。"
"...소이가 이러는 거 싫어하지 않을까? ...아프기도 하고...."
"...他会不会讨厌我这样?...还有点疼..."
"......." “……”
"놓고 말해." "直说吧。"
아.. 걔가 늘 극도로 경계하던 거. 소이 그래 소이. 성찬은 생각했다. 그래 이건 아니지. 아무리 그래도 딴 여자 팔을.
啊...那家伙一直极度警惕的事情。小伊,对,就是小伊。成灿想着。不行,这样不对。再怎么着也不能碰别的女人的手臂。
하지만 이 손을 놓으면 여주가 영원히 남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도대체 왜일까?
可一旦松开这只手,她就会永远变成陌生人——这该死的预感到底从何而来?
그는 이런 느낌에 항상 촉이 좋았다.
他对这种感觉总是特别敏感。
그래서 쉽게 놓을 수가 없는 거다. 얘는 ..제가 인정하는, 믿는 좋아하는. 거의 유일한 여자 사람이니까. 별나도 내가,
所以怎么也放不下手。她...是我承认的、信任的、喜欢的。几乎是我唯一的女人。就算她再奇怪,我也...
좋아하는 애니까. 因为喜欢他啊。
웃긴 건. 그때 촉 좋은 성찬이 진짜 겁내 하는 건 따로 있었다.
好笑的是,当时手感极好的成灿真正害怕的其实是另一回事。
김여주가 문어발로 만나고 다니던 그저 그런 놈들과 달리 오늘 만난 저 애는
与金汝珠那些像章鱼脚一样四处勾搭的普通货色不同,今天遇见的这小子——
첫 눈에 욱할 정도로 뭔가, 뭔가.
一见钟情就让我心跳加速,那种感觉,那种感觉。
.... 좋은 느낌. ……美妙的感觉。
드물게. 难得。
아주 드물게. 非常难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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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 성찬아… 啊... 圣餐啊...
정성찬 어서 굴러..
menow…
꺄악ㅋㅋㅋ
정겅찬 탈락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