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시는 이 상황이 아주 불만스럽다. 꽁쳐 둔 비상금을 가져 본 적도 없는 동생에게 뺏긴 것처럼. 유우시는 이 층으로 오르는 계단 난간에 기대 입을 꿍얼거렸다. 유우시는 더러 발톱 세울 궁리를 하다 이내 눈을 흘기는 것에서 보복을 멈췄다.
优熙对这种情况感到非常不满,就像被从未动用过私房钱的弟弟抢走了一样。优熙靠在通往这一层的楼梯扶手上,嘴里嘟囔着。优熙本想竖起指甲发火,但最终还是停止了报复,只顾着眼角的眼泪。

"리쿠, 네 도련님 빡치신 것 같은데."
"利库,你的少爷看起来很生气。"

"그래? 신경 쓰지 마."  "是吗?别在意。"

"에?"  "哎?"

"쟤 원래 그래."  "他就是那样。"

가시방석에 제대로 앉은 카이토가 난간을 붙들고 앉은 유우시와 널브러져 맥주를 홀짝거리는 리쿠를 번갈아 봤다. 그러거나 말거나 리쿠는 한바탕 술판을 벌이고서는 방바닥에 드러누웠다. 피곤함과 나른함이 뒤섞였다.
坐在刺绣垫子上的凯托交替看着抓着栏杆坐着的优希和躺在地上啜饮啤酒的陆。不管怎样,陆在闹了一场酒后,就躺在地板上睡着了。疲惫和慵懒交织在一起。

"근데 쟤 누군데?"  "不过那是谁啊?"

카이토가 몸을 바짝 당겨 리쿠에게 속삭였다.
凯托紧贴着身体,对陆低语道。

"하숙생."  "房客。"

"왜 저러고 있는 건데?"  "你为什么要那样做呢?"

"글쎄...."  "话说...."

"......."

"안 놀아 줘서 야마 돌았나?"
"因为不陪我玩就要生气了吗?"

리쿠가 이윽고 고개를 들어 자신을 빤히 노려보는 유우시의 말간 얼굴을 살핀다. 종일 침대에서 머물었는지 빗질 하지 않아 잔뜩 엉킨 머리와 새까만 눈동자가 시야에 걸린다. 님 혹시 고양이? 집에 낯선 사람 들였다고 묵언 시위라도 하는 건가. 근데 지가 무슨 자격으로? 리쿠가 상체를 일으켰다. 멀거니 시선이 맞물렸다.
陆最终抬起头,凝视着紧盯着自己的勇志苍白的脸。他整天都躺在床上,没有梳头导致头发乱糟糟的,黑色的眼睛映入眼帘。你莫非是猫吗?家里来了陌生人,你是在进行无声的抗议吗?但你凭什么?陆坐起上身。朦胧的目光相遇了。

"토쿠노."  "得能。"

"......."

"심심해?"  “你无聊吗?”

그 말에 유우시의 표정이 살짝 어그러졌다. 잠시 정적이 일었다. 리쿠가 머리를 쓸어올리며 탄식한다. 애는 애였다. 리쿠가 장난스레 쏘아붙였다.
听到这话,勇志的表情微微扭曲了。片刻的寂静降临。陆叹了口气,撩起头发。他还是个孩子。陆半开玩笑地说道。

"야, 애가 어디 어른들 노는 데를 넘봐."
"喂,这孩子竟然偷看大人们玩的地方。"

"...... 한 살 차이밖에 안 나면서."
"...... 只差一岁而已。"

"......."

"술 마신 거 아주머니한테 이를 거예요."
"喝了酒的话,阿姨会生气的。"

고래 싸움에 새우가 된 카이토가 당황해서 눈을 끔뻑거렸다. 유우시는 정말이지 이 상황이 적잖게 불만이다. 여덟 시부터 여섯 시까지 무려 열 시간을 집에서 따분하게 뺑이를 쳤다. 바운스 볼을 튀기고 무한의 계단을 오르며 머지 맨션을 짓고 크리퍼를 잡았단 말이다. 근데 어떻게 니가 나한테 이래. 어떻게 이러냐고. 마음 같아서는 멱살을 쥐고 흔들고 싶었다.
被鲸鱼打架牵连的凯托慌张地眨了眨眼。悠士对这个情况实在很不满。从八点到六点,整整十个小时都在家里无聊地打转。玩弹跳球,爬无尽的楼梯,建造摩天大楼,捉克里普特。结果你却这样对我。怎么会这样啊。真想揪着你的衣领摇一摇。

"에, 토쿠노 치사한 면이 있네."
"哎,土野真有小心机啊。"

"사람 데려올 거면 미리 나한테 말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你要带人来的话,不应该先告诉我吗?"

"내가 왜? 우리 집인데."  "为什么?这可是我家。"

"우리 집이기도 하니까."  "这也是我家啊。"

"에? 넌 하숙생인데."  "嗯?你不是房客吗?"

"엄연히 말하면 동거잖아요."  严格来说是在同居呢。

유우시는 당돌하게 받아쳤다. 그러다 이내 계단 난간을 양팔로 감싸쥐고 어디인가 불안하고 억울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리쿠는 그게 웃겼다. 순간에 교차하는 걔 감정이. 괜히 자존심을 세우는 모양이다. 실은 알고 있는데. 니가 나 존나 기다린 거. 리쿠가 키득거렸다. 그래, 동거인. 마지막으로 물을게.
悠司大胆地反击了。随即他双手抱住楼梯扶手,露出一种不安又委屈的表情。陆觉得这很有趣。瞬间交织的情感。他似乎在无谓地维护自尊。其实我知道。你让我等了很久。陆咯咯笑了。没错,同居人。最后问你一个问题。

"너 심심해?"  "你无聊吗?"

다시 한번 차오르는 정적을 견디다 유우시가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웃음이 터져나왔다. 내려와. 근데 술은 안 돼. 너 고교생이니까, 아직. 그 말을 듣자 유우시가 아랫입술을 깨물며 벌떡 일어서 급하게 계단을 내려온다. 펄쩍 뛰는 다리가 깜찍하고 어리석했다.
再次忍耐着升起的静谧,悠士缓缓地点了点头。笑声爆发出来了。下来吧。但酒不行。你还是高中生,现在还不行。听到这话,悠士咬着下唇,猛地站起来急忙走下楼梯。跳动的双腿既可爱又愚蠢。


하츠타이켄 中  热铁拳 中


그리고 잇따라 카이토는 이 상황이 상당히 당황스럽다. 이토록 어색한 합석은 귀빠지고 처음이었으니까. 민물의 우나기와 바다의 우나기만큼 썩창인 조합. 그러나 되는대로 좋고, 좋은 게 좋은 리쿠는 그닥 아무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카이토가 어색하게 유우시의 잔에 사이다를 따라 주며 옅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紧接着,凯托也觉得这种情况相当尴尬。这么尴尬的拼桌还是头一回。简直就像淡水的鳗鱼和海里的鳗鱼一样不搭的组合。不过,随遇而安、觉得好的就是好的陆看起来倒没什么想法。凯托尴尬地为优希的杯子倒上汽水,露出了淡淡的微笑。

 모리 카이토야. 그냥 편하게 불러. 그렇게 운을 떼는데 유우시 시야각에 모리도 카이토도 걸리지 않는다. 대충 옷가지를 입고 테이블에서 달달한 안주만 골라 처먹는 리쿠만 빤히 보고 있다.
森海斗。就叫海斗吧。这样叫他的时候,得能勇志的视线里却装不下森也装不下海斗。他只是直勾勾地盯着前田陸,看着他随意地披着外套,懒洋洋地从桌上挑拣甜腻的零食往嘴里送。

그러든지 말든지 리쿠는 실실 쪼개며 릴스를 내린다. 카이토가 어색하게 웃는다. 갈수록 분위기가 더 얼어붙었다. 문제는 카이토를 제외하고는 서로 대화를 주고받을 심산이 전무하다는 것이었는데, 그 까닭을 살펴보니 리쿠는 딱히 유우시의 존재가 달갑지 않다는 것과 그 사실을 달가워하지 않는 유우시 정도로 정리가 가능했다. 
不管怎样,陆咯咯笑着放下了卷轴。凯托尴尬地笑了笑。气氛越来越冷。问题在于,除了凯托之外,其他人似乎都没有互相交谈的打算,而原因可以归结为陆并不喜欢悠士的存在,而悠士也不喜欢这一点。

세상 단순히 살아 귀찮은 건 질색이고 효율과 쾌락 중시하는 리쿠는 지금 이 상황이 아주 죽도록 귀찮으시다. 물론 카이토에게는 조금 미안했지만 그래도 마실 건 거의 마셨으니까. 둘이 좀 친해지길 바랐는데, 유우시는 그닥 카이토와는 섞이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잘생기면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나? 카이토도 준수한 편 아닌가? 그러 부적합한 생각이 들었다.
世界上单纯活着很麻烦的事情是看不惯的,注重效率和快乐的陆现在这种情况非常讨厌。当然对凯特有点抱歉,但反正要喝的东西也差不多喝完了。本希望两个人能更亲近一些,但优似乎并不太想和凯特交往。不是说长得帅就喜欢吗?凯特不也算是不错的吗?突然产生了这种不合适的想法。

리쿠가 도저히 유우시 수발을 들어줄 기미를 안 비치자 이내 유우시가 입을 삐죽거리며 목표물을 변경했다. 카이토였다.
陆完全没有表现出要照顾勇志的迹象,于是勇志撅起嘴,改变了目标。那就是 Kaido。

"모리 상은 여자 친구 있어요?"
"森先生有女朋友吗?"

그 바람에 리쿠가 사레 들린 채 상체를 일으켜세웠다. 야, 토쿠노 넌 초면에 뭐 그런 걸 묻냐. 그제서야 리쿠가 유우시를 쳐다봤다. 카이토는 그런 리쿠의 반응을 의아해했다. 세상 불경스러운 질문을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게 발음한 유우시가 혀를 씹다가 툭 뱉었다. 남자끼리 이런 거 물어볼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被那阵风吹过,陆晕乎乎地支起了上半身。喂,Tokuno,你怎么会在初次见面时就问这种问题。陆这才抬头看了勇志一眼。Kaido 对陆的反应感到奇怪。Yushi 以世界上最纯净的语气发出了这个世界上最不敬的提问,他咬着舌头吐了出来。男人之间问这种问题也不行吗?

"없어. 이름이 뭐라고 했더라?"  没有。你叫什么名字来着?

"유우시. 토쿠노 유우시요."  "勇志。得能勇志。"

"유우시라 불러도 되지?"  "我可以叫你勇志吗?"

"네."  "是的。"

리쿠가 헛웃음을 쳤다. 남자끼리 부끄럽게, 씨발.... 피부로 와닿는 분위기가 묘했다. 상황이 꼴딱 좆같아졌다. 리쿠가 시선은 유우시에게로 고정한 채 엄지손가락으로는 릴스를 내렸다. 내리고 또 내렸다.
陆忍不住笑了。男人之间真他妈尴尬....气氛奇妙得让人起鸡皮疙瘩。情况变得一团糟。陆的视线固定在勇志身上,用拇指按下了快门。一次又一次地按下。

"유우시는 만나는 사람 있고? 한창 학교 다니면서 연애할 나이잖아."
悠诗有在见面的人吗?正是上学谈恋爱的年纪啊。

"아... 역시 없어요."  "啊...果然没有呢。"

"왜?"  "为什么?"

"그러게요.... 매력이 없나."  "是啊....没有魅力吗。"

"에? 유우시 되게 귀엽게 생겼는데?"
"哎?勇志长得真可爱啊。"

"에... 진짜요?"  "啊... 真的吗?"

유우시가 입을 둥글리며 양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이내 얼굴이 살짝 붉어진 채 처음 듣는 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리쿠가 슬쩍 상황을 관전한다.
优小心翼翼地用双手捂住脸,脸颊微微泛红,发出了第一次听到的笑声。陆偷偷观察着情况。

"대시 하는 여자애 없었어?"  "没有追你的女生吗?"

"...... 가끔? 근데 관심 없어요, 그쪽에는."
"偶尔?不过我对那边没兴趣。"

"아, 그러면."  "啊,那好吧。"

"......"

"이쪽?  "这边?"

카이토 저 눈치 빠른 새끼. 리쿠와 유우시의 고개가 동시에 획 들린다. 카이토가 어색하게 머리를 긁적였다. 아님 말고. 와중에 거드는 유우시의 답신이 유독 지랄맞았다.
凯特那家伙挺机灵的。陆和勇志同时抬起了头。凯特尴尬地挠了挠头。不然就算了。期间勇志的回应特别让人火大。

"맞아요."  "没错。"

게이 새끼인 거 광고를 해대네. 리쿠가 속으로만 중얼거렸다. 그래, 뭐... 카이토가 좀 생기긴 했지. 그래도 나보다는 아닌데?
同性恋的广告真是满天飞。陆在心里嘀咕着。是啊,虽然... 虽然诚人有了点生气。但还是比不上我吧?

"저... 이러면 좀 더러워요?  "我... 这样是不是有点脏?"

"에? 전혀 아니."  "啊?完全不是。"

"......."

"나도 바이라."  "我也是芭拉。"

지랄. 카이토는 뼛속까지 여자에 미친 속성을 새기고 있는 있는 우성 헤테로다. 리쿠는 그것을 안다. 지금껏 카이토의 연애 일대기를 들어오며 단 한 번도 남성의 이름을 들어 본 적 없었으니까. 취향도 존나 한결같지 않았던가. 밥 잘 사 주고 몸매 좋은 예쁜 누나. 
疯了。凯托是一个彻头彻尾对女性痴迷的优质异性恋者。陆知道这一点。自从听说了凯托的恋爱史以来,他从未听到过任何男性的名字。口味也一直没变过。总是喜欢请吃饭、身材好的漂亮姐姐。

"아, 진짜요."  "啊,真的。"

"유우시랬지."  "优希不是说过了吗。"

"네."  "嗯。"

"나는 별로야?"  "我不行吗?"

 카이토 저거 또 장난질이다. 눈깔이 돌 듯한 클리셰 떡칠한 플러팅 멘트. 애한테 할 짓은 아니지 않나? 그 꼴을 보고 있다 괜히 배알과 단전이 번갈아 엇갈린 리쿠가 폰을 소파로 집어던졌다. 카이토, 늦었는데 너 안 가냐?
凯托又在开玩笑了。那种满是套路的甜言蜜语,对小女生来说太过分了吧?看到他那样子,陆突然觉得腹部和丹田一阵绞痛,于是把手机扔到了沙发上。凯托,已经很晚了,你还不走吗?

"아직 열 시인데?"  "现在才十点呢?"

"너무 늦었잖아."  "太晚了吧。"

"열 시가?"  "十点?"

"두 시간만 지나면 자정이네. 가야겠다. 차 끊겨."
"再过两个小时就是午夜了。我得走了。车停了。"

"나 자고 가려고 했는데?  "我本来打算睡一觉再走的?"

"무리."  "不行。"

"갑자기?"  "突然吗?"

"카이토, 이만 가 줘. 애도 재워야 하고. 한창 키 클 나이잖아."
"凯托,我要走了。还得哄孩子睡觉呢。正是长身体的年纪。"

끽해 봤자 한 살 터울 나는 유우시를 염두에 둔 끔찍한 단어 선택에 카이토가 대충 경악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반면 제법 엄숙한 표정의 리쿠를 보니 당최 수긍하지 않을 수 없어 주섬주섬 짐을 챙겼다. 
只差一岁的我,对悠士那可怕的词语选择感到惊讶,凯托露出了略显惊讶的表情。另一方面,看到表情相当严肃的陆,不得不收拾行李。

난데없는 짜증에 카이토가 민망하게 일어섰다. 그 바람에 좋은 말동무를 잃은 유우시가 입을 댓발 내민다. 나 늦게 자도 되는데요? 리쿠는 그 말을 잘근잘근 씹는다. 닥치라는 소리를 어쩜 저렇게 조용히도 할까. 유우시는 빡과 야마를 동시에 돌리며 앞에 있던 잔을 그러쥐고 벌컥 들이마셨다. 
突如其来的烦躁让凯托尴尬地站了起来。也因此失去了好朋友的悠士微微张开嘴。我可以晚点睡吗?陆慢慢地咀嚼着那句话。怎么能那么安静地说出那种话呢?悠士同时转动脖子和肩膀,拿起面前的杯子一饮而尽。

별안간 유우시가 그것을 몇 모금 삼키다 인상을 찌푸리며 잔을 내려놨다. 쓴 맛이 났다. 사이다가 아니었다. 유우시는 그제서야 자신이 쥐고 있던 것이 카이토의 잔임을 깨닫는다. 혀끝으로 감도는 알코올이 쓰다 못해 쓰렸다. 그 광경을 보던 리쿠가 화들짝 놀라 황급히 유우시의 입 앞에 자신의 손을 가져다 댄다. 미친 거야? 토쿠노, 뱉어. 속사포로 연사하며 유우시의 등을 연신 두드렸다.
突然间,勇志将那液体喝了数口,皱起眉头,放下杯子。味道很苦。这不是汽水。勇志这才意识到自己拿着的是凯托的杯子。酒精的味道苦涩得令人难以忍受。看着这一幕的陆吓了一跳,急忙将自己的手伸到勇志嘴边。疯了吗?陸,吐出来。他像连珠炮似的说着,不停地拍打着勇志的背。

아, 토할 것 같애.... 유우시가 썩기 직전의 표정을 지으며 상체를 구부렸다. 카이토는 물이라도 마셔야 되는 것 아니냐며 생수병을 찾다가 이내 썩 꺼지라는 리쿠의 섬뜩한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현관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啊,感觉要吐了……勇志表情痛苦地弯下腰。凯托建议他喝点水,但陆冷冷地说了一句“滚开”,凯托只好点点头,走向门口。

더는 친절하고 나이스한 유니클로 바이트생 리쿠가 아니었다.
不再是从前那个温柔善良的优衣库兼职生陆了。

이때까지만 해도 유우시는 자신이 사케 두어 모금에 몸 하나 못 가눌 만큼 알코올 탈수소효소가 사회평균인과 대조했을 때 현저히 적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분해 과정을 차마 거치지 못한 에탄올이 간에서 동동 떠다니는 모양이다. 
直到这时,勇志还没有意识到自己的乙醇脱氢酶含量与社会平均水平相比明显偏低,以至于无法承受一两杯酒的量。未经过分解的乙醇在肝脏中漂浮。

순식간에 얼굴이 빨갛게 번진 유우시가 리쿠의 팔뚝을 잡고 늘어졌다. 리쿠가 유우시를 일으켜세우자 유우시의 발이 자꾸만 꼬였다. 리쿠가 황당한 얼굴로 유우시의 턱을 그러쥔다.
瞬间脸变得通红的勇志抓住了陆的手腕。陆扶起勇志时,勇志的脚总是缠在一起。陆无奈地托住了勇志的下巴。

"너 설마 취한 거야?"  "你是喝醉了吗?"

"...... 으에?"  "...... 嗯?"

"토쿠노."  "得能。"

"......."

"너 이거 몇 개로 보여."
"你觉得这是几个。"

리쿠가 손가락 세 개를 피고는 유우시의 시야에서 느릿하게 흔들었다. 유우시의 눈동자가 어디인가 힘없이 흔들렸다. 자세히 보려 눈을 가로로 좁혔지만 초점이 흐려졌다가 어긋나기를 반복했다. 리쿠가 다시 손가락을 피며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 몇 개냐니까? 유우시가 눈썹을 찌푸리다 이내 리쿠의 가슴팍에 얼굴을 문댄다.
陸伸出三根手指,在勇志的视线中缓缓摇晃。勇志的眼睛无力地晃动着。他试图仔细看清楚,眼睛横向眯起,但焦点模糊后又错位,反复如此。陸再次伸出手指,无奈地笑了。问你几个?勇志皱起眉头,随即把脸埋在陸的胸口。

"모르겠어요...."  "不知道...."

"와."  "哇。"

"......."

"내가 너를 어떻게 해야 될까, 토쿠노."
我该拿你怎么办,得能勇志。

유우시가 볼따구를 마구 비벼댔다. 야, 야 씨발. 좀. 리쿠가 떼어내려 뒷걸음질칠수록 무게중심이 흔들렸다. 리쿠가 혀를 내둘렀다. 정신 좀 차려, 토쿠노.
优希用力地揉着眼睛。喂,喂,该死的。快点。随着陆往后退,重心开始摇晃。陆伸出了舌头。清醒点,得能。

몸이 빳빳하게 굳어 오는 게 느껴졌다. 연기하는 거 아냐? 리쿠가 유우시의 양팔을 붙들고 흔들었지만 유우시는 이전과 같은 헤벌린 얼굴로 리쿠의 품 안을 파고들었다. 짙은 한숨을 내뱉으며 허리를 굽혔다. 그리고서는 한쪽 팔은 유우시의 무릎 아래로, 다른 팔로는 등 뒤를 천천히 감쌌다. 거칠게 팔에 힘을 주며 유우시를 들어올리는 순간 유우시의 몸이 자연스럽게 리쿠의 품 안으로 안겨 들었다.
身体僵硬的感觉传遍全身。是在演戏吗?陆抓住勇志的双臂摇晃,但勇志却像之前一样露出傻笑,钻进了陆的怀里。深吸一口气,弯下腰。然后一只手臂伸到勇志的膝盖下,另一只手臂缓缓环绕在背后。用力抬起勇志的瞬间,他的身体自然地依偎进了陆的怀里。

속으로 욕지기를 씹어 댔다. 얼이 빠졌다. 이전 날 캐리어를 들었을 때보다 더 뭐 씹은 얼굴을 비치며 리쿠가 계단을 올라섰다. 층계참이 에펠탑쯤 되어 보였다. 유우시가 눈을 흐릿하게 뜨며 알을 굴려 댔다. 몸이 덜컹이니 긴장감이 감돌았다. 
心里咒骂着。太不可思议了。比起前一天提行李时,脸上显得更加不情愿,陆正走上楼梯。台阶仿佛像埃菲尔铁塔一样高。勇志眯着眼睛,像是在滚蛋。身体微微晃动,紧张感油然而生。

짐꾼 리쿠는 힘을 주어 몸을 지탱하며 복도 끝에 섰다. 다 올라서니 숨이 조금 가빠졌지만 묵묵하게 방 앞까지 걸어들어갔다. 침대에 던질까 수 초 고민하다 입 새로 침이 살짝 흐르는 얼뜨기 얼굴을 보며 이내 생각을 곱게도 고쳐 쓴다. 씨발, 무슨 애새끼가 진짜.
搬运工陆用力支撑着身体,站在走廊尽头。爬上楼后,虽然呼吸有些急促,但他默默地走到了房间门口。他犹豫了几秒钟是否要把人扔到床上,但看到那张因为嘴巴微张而流出一丝口水、显得稚气未脱的脸,他还是改变了主意。妈的,这小子真是的。

침대 앞에 선 리쿠가 유우시를 침대에 눕히자 별안간 목에 유우시의 팔이 감겼다. 리쿠가 허리를 굽힌 채로 눈을 큼지막하게 떴다. 눈이 죄다 풀린 유우시가 느릿하게 깜빡이며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비급 웹드라마 같은 전개에 리쿠가 오른쪽 손으로 유우시의 팔을 잡아떼려 했다. 그 순간 입술에 뭔가 닿았다. 야트막한 감촉이 몇 초 이어졌다. 목덜미가 잡힌 리쿠의 표정이 묘하게 일그러진다.
站在床前的陆将勇志扶到床上,突然勇志的胳膊缠住了陆的脖子。陆弯下腰,睁大了眼睛。勇志的眼睛完全睁开,慢慢地眨着,抬头看着自己。陆试图用右手摆脱勇志的胳膊,就在那时,有什么东西碰到了他的嘴唇。一种轻微的触感持续了几秒钟。陆的脖子被抓住,表情变得有些扭曲。

"...... 씨발 미쳤네, 이거 완전."
"...... 该死的,这太疯狂了。"

유우시가 그 말을 대번 씹고 단번에 리쿠를 끌어당긴다. 이내 다시금 입술이 닿았다. 몇 번 아랫입술을 빨린 리쿠의 입매 표면으로 유우시의 쌧바닥이 닿는다. 두드리듯이 파고드는 느낌에 이윽고 리쿠가 할 수 없이 승복한다. 속에서 무언가 역류하는 것 같았다. 
勇志很快忽略了那句话,一下子把陆拉了过来。很快,嘴唇再次相碰。勇志的舌尖触碰到陆被咬的下唇表面。那种像敲打一样的深入感觉,让陆不得不屈服。感觉有什么东西在体内逆流。

그냥 이제는 모르겠다는 야로적 감성으로 리쿠가 유우시의 뒷목을 만지작댄다. 굶주린 짐승 새끼처럼 물고 뱉기를 반복했다.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에 리쿠가 이내 씹창 난 얼굴로 입술을 뗀다. 낯바대기 한번 환장할 만큼 달뜬 유우시를 향해 입을 뗀다.
以一种无法理解的野蛮情感,陆轻抚着勇志的后颈。像饥饿的野兽一样,重复着咬住又松开的动作。血液倒流的刺激让陆最终以一张苦涩的脸松开了嘴唇。面对着勇志那令人发狂的笑脸,他终于也松开了嘴。

안 취했지, 너.  你没醉吧。

유우시가 실실 웃으며 몸을 마구 비튼다.
勇志咯咯笑着,肆意扭动着身体。

으응.  嗯。

이윽고 유우시의 손이 리쿠의 바지 벨트로 향했다. 리쿠가 황당하다는 듯이 헛웃음을 터뜨리며 묻는다.
最终,勇志的手伸向了陆的裤子腰带。陆无奈地笑出声,问道。

"너 뭐 해?"  "你在干什么?"

"...... 할래요?"  "......想试试吗?"

반환점을 찍고 돌아온 대꾸 상태를 보고 리쿠가 초 단위로 얼을 상실했다. 끈질기게 들러붙는 애새끼의 달친 얼굴을 보니 속이 지랄맞게 끓었다. 그냥 야마가 돈다. 
看到勇志回来后的反应状态,陆在瞬间失去了理智。看着那张紧贴不放的顽皮脸,内心像被点燃了一样烦躁。真是个麻烦的家伙。

숨을 색색 뱉는 꼴이 사나워 리쿠는 입을 헤벌린 유우시의 입으로 손가락 두 개를 집어넣는다. 닥치라는 의중이었는데 유우시가 이내 그걸 잘만 빨아젖혔다. 너 완전 미쳤구나, 토쿠노. 비급 제작사의 웹드라마에서 니혼노 에이브이로의 장르 변경이 존나게 우습다. 
因为害怕看到露露气喘吁吁的样子,陆用手指插入了勇志张开的嘴里。本意是让他安静,但勇志很快就熟练地吸吮起来。你真是疯了,陆。比修制作公司的网络剧改变为日本 AV 的类型更令人发笑。

관능인지 혐오인지 모를 역함이 사방에서 튀었다. 그걸 또 너는 정성스레 빨았다. 살짝 그을린 피부로 와닿는 물컹한 촉감에 리쿠가 인상을 찡그렸다. 진짜 좆같은데, 개중 가장 좆같은 건 지금 이 병신에게 꼴렸다는 거 아닐까. 
令人分不清是快感还是厌恶的反常感在四周迸发。你又认真地吸吮起来。被稍微晒黑的肌肤传来的柔软触感让陆皱起了眉头。真是糟糕,其中最糟糕的是现在对这家伙产生了感觉。

속에서 차오르는 육감을 외면하고 침으로 젖은 손가락을 꺼낸다. 몇 번 휘적였다고 숨 헐떡이는 애새끼 얼굴을 가만 보고 있자니 기가 찼다. 리쿠. 리쿠.... 얼척 뒤진 요비스테에 리쿠가 최종 함락을 당한다. 덜미가 뻐근해진다. 리쿠가 상체를 일으켜 세우고서는 허연 이불을 유우시의 입가에 처박는다. 대뜸 입안으로 들어온 솜 뭉치에 유우시가 정신을 못 차리고 버둥거린다.
他无视体内涌起的欲望,抽出沾满唾液的手指。看了几次甩动的气喘吁吁的小子脸,真是气不打一处来。陆。陆....面对不知羞耻的尤维斯特,陆最终彻底沦陷。后颈酸痛。陆撑起上身,将薄薄的被子塞到勇志的嘴边。突然塞进嘴里的棉团让勇志晕头转向地挣扎。

"안 해, 애새끼랑은."  "不干,跟小子不行。"

실컷 섞이고 나니 건방지게 썩힌 성감이 저려 왔다. 
尽情交织之后,肆意挑逗的快感开始刺痛。